좋아했던 사람에게 준강간을 당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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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사람에게 준강간을 당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nd0766
·2년 전
한번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한 적은 없었는데, 사귀지 않고 관계만 해본 사람이지만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술먹고 잠든 사이에 일어나보니 그가 저에게 피임기구 없이 삽입을 하고 있더군요.. 일어나서 싫다고 하지말라고 소리치고 울었는데도, 멈추지 않았어요. 비명처럼 계속 소리를 치게 되니 그제서야 멈추더군요. 왜 싫다고 하지말라고 해도 말을 안들었냐 물으니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무섭고 강간당한 기분이였어요. 니가 싫다는 말인줄 몰랐다면서 갑자기 니가 그러니까 자기가 쓰레기 같이 느껴진다면서 그렇게까지 싫어할 줄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부턴 그렇게 싫어하면 안한다고 해서 저도 어찌할 바 모르겠고, 이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어서 그렇게 넘어가버렸는데, 그 영향인지 질염과 바이러스가 생겼어요.. 오빠에겐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 사람을 또 질책할때 이 오빠가 화내는 것도 무섭고 관계를 끝내게 될까 두려워서요. 그렇게 흐지부지 넘어가버렸어요. 그 후에도 관계도 했구요.. 근데 가끔씩 그 기억이 생각나면서 내 의지가 무시당한 그 기억에 무섭고 강간당한거야..나는 하는 생각이 멈추지 않아요. 그걸 잘 따지지 못했던 내 자신도 한심하고 원망스럽구요. 지금은 그 애매한 관계를 끝냈는데, 그 기억은 두렵지만 그 오빠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도 남아있는 제 자신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저는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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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agidrl0303
· 2년 전
먼저 겪고 계신 피해로 인한 고통과 상처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준강간죄는 피해자의 심신미약(잠을 잔다든지) 상대를 이용하여 강간하는 것을 뜻함(법률 용어해설) 사연자님의 기분이 그런 느낌이 었다면 그것은 준강간이 맞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그일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를 하였다고 하고 또 그 이후에도 성관계를 지속하였다면 동의에 의한 관계로 보여집니다. 또 그기억은 두렵지만 그 오빠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도 남아있는상태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마음에서 정리를 마무리 못하신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귀더라도 안좋았던 기억은 트라우마로 다시 기억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전문가의 상담이나 정서 심리케어를 통해 마음수련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음속 상처를 완전히 지울수는 없어도 조금 덜어낼수는 있을 것입니다. 일상생활의 회복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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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d0766 (글쓴이)
· 2년 전
@qhagidrl0303 모순같은 제 마음을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답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