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싸우고 싶어요..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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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싸우고 싶어요..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dangggu
·2년 전
결혼 전엔 저 스스로 제가 여유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남편과 자꾸만 부딪히다보니 내가 나를 잘 모르고 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연애 할때도 몇 번 투닥거리긴 했지만, 자존심에 먼저 연락하지않고 끙끙거리다보면 상대방이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나서 대화를 풀곤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같이 생활하다보니 부딪히는 일이 더 많이, 자주 있었고 그럴때마다 상대방은 문제를 회피하려는 듯 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답답해서 왜 말을 안하냐 닥달하게되고 상대는 ‘진정이 되면 말하자’, 저는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해서 빨리 감정을 풀어야한다.’ 서로 이런 입장만 고집했고 갈수록 싸움은 커지고 이젠 걷잡을 수 없이 서로의 감정이 바닥을 보일때까지 크게 싸우고, 해선 안되는 욕도 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상대를 밀치고 물건을 던지고 .. 싸움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항상 답답한 제가 먼저 대화를 요청하지만, 저 스스로도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화가 난 상태에서 말을 하다보니 상대는 대화를 하고 싶어하지않고, 대화에 응하지않으면 제가 또 화를 내니까 억지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결국 상대의 말은 들어주지않고 자기 생각만 말하고 또 큰 싸움이 됩니다. 부부싸움은 할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화해를 하고싶어서 대화를 하자고하는데 오히려 독이 되어서 싸움이 더 커지고, 길어지게 됩니다. 최근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이렇게 큰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어지럽고, 호흡도 빨라지고, 등등 이젠 몸까지 아픕니다. 우리 능력으론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서 부부상담을 제안해도 상대는 왜 우리의 문제를 남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거부하고, 저는 또 그런 모습에 화가나요. 같이 취미 생활을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소통을 해보자 했지만 그것도 사이가 좋을 때 뿐 싸울 때는 둘 다 감정을 컨트롤 하지못해서 정말 크게 싸웁니다.. 상대방은 저에게 ‘항상 니가 서운함을 말하고 그걸로 우리가 싸우잖아. 너는 나에게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아. 그것 때문에 나는 숨이 막혀. 항상 넌 피해자란 듯이 말하고 나는 가해자가 된다.’ 이런 말들을 하고, 싸울 때 했던 말들이 화해를 한 뒤에도 마음에 남아있어서 저는 결혼을 하고 온전히 마음이 평화롭거나 행복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마음 한켠이 무겁고, 이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 불안해요. 이런 불안한 마음을 말하면 상대방은 저의 말들로 인해 본인도 불안해졌다고 하고.. 부부는 좋은 것, 행복한 것뿐만 아니라 아프고, 힘든 것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남편은 제 생각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본인에게 제일 가까운 사람은 저지만, 저조차도 어떤 선을 넘으면 불편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른 우리가 과연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는게 결혼이라는데 우리는 그걸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상대를 인정하지 못하는거라면 그 방법을 배우고 싶고, 상대방도 제가 서운한 감정이 들 때 조금은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나는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서운하건데 이해는 해주지않고, 니가 하나하나 서운해해서 우리가 싸우는거라고 말하는게 저도 너무 숨이 막히고 답답해요. 정말 이젠 그만 싸우고 안정감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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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2년 전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보세요
#다름
#속도와
#와
#방향
#기질차이
#각자의
#공간
#유지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 사연 요약
결혼 이후 스스로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연애때와는 달리 부짇치는 부분들이 자주 생기니 요즘 불편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화를 통해 풀고 싶지만 그 대화 마저 다가가는 방법이 달라 서로 또 골이 생기기도 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부부상담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나가고 싶은 마카님과 우리 둘 사이의 문제를 왜 타인에게 말하며 해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힘드시다고 적혀 있네요.
🔎 원인 분석
대부분의 여자들이 결혼 후 부부코칭을 신청하는 이슈가 "남편이 결혼 후 변했어요~"입니다. 연애 때 나만 바라보고 나를 위해 시간과 모든 것을 쏟아주는 경험을 하는 여자들로서는 당황스럽고 왜 이러지? 하는 감정과 생각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마카님이 작성해준 글로 보아 두 분은 반대 성향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상대방은 문제를 회피하려는 듯 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답답해서 왜 말을 안하냐 닥달하게되고 상대는 ‘진정이 되면 말하자’, 저는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해서 빨리 감정을 풀어야한다.’ > 와 < 힘든 것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남편은 제 생각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로도 추측 가능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서로의 살아온 환경과 양육환경에서 오는 차이도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을 하는 지가 타고난 기질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마카님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자 라고 한다면 남편분은 그 대화도 감정이 좀 진정이 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대화를 하자며 뒤로 빼는 듯한 모습이지요. 서로 상황을 바라고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의 방향이 달라서 그래요.
💡 대처 방향 제시
지금 마카님의 상황에 필요한 것은 부부상담을 받아서 같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 간극을 좁혀하기 위해 조금씩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남편분의 반응으로 보아 단기간 내에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우선은 마카님께서 자신과 남편이 같은 상황을 놓고 다르게 인식하는 것을 시간을 갖고 들여다보세요. 사연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화가나면 그것을 당장 대화를 통해 풀어야하는 것, 우리의 모든 슬픔과 아픔 즐거운 것을 모두 공유 할 때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에 초첨을 맞추는 마카님과 대화를 하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정리를 한 다음 이야기를 하자, 가족이라도 각자의 지켜져야 하는 선은 지켜주길 바라는 남편분의 상황은 달라도 너무 다르고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서운하기까지 하지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그래서 마카님은 모든 것을 함께 하고 공유하고 그러면서 위로 지지를 원한다면 남편분은 감정보다 사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그 본 것을 토대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그것을 혼자 정리하고 생각하는 자신만의 공간 확보도 중요합니다. 마카님이 해보실 수 있는 실천 중 하나는 자신의 속도 줄이기 입니다. 남편 분의 속도에 맞추어 기다려봐 주세요.
어떠세요? 마카님이 적어주신 글로 저의 추측이 더해져서 적어봤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판단 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현재 상황에서 부부상담이 어렵다면 마카님이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왜 나만 조절해야해? 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현재의 상황에서 변화를 원한다면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 보며 간극을 줄여나가보세요. 마카님의 변화된 모습에 남편분도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카님이 생각하고 원하는 가정의 모습을 저 또한 지지합니다. 저의 지나친 추측이라 생각되면 글 남겨주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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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kskf
· 2년 전
비폭력대화법 추천합니다 저도 그문제로 상담받아본적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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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iger
· 2년 전
완전 제 얘긴 줄 알았네요! 저희부부와 너무나 비슷한 문제를 겪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반대성향때문에 끌렸었겠지만 오래되니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나 감정 표현 방식, 푸는 방식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다르고 반대라 정말 깊은 감정적, 정서적 소통이 잘 안된다고 느껴지더라구요.. 마음도 편치않고 불안하고 자꾸 싸우게 되고 점점 지치고… 그러다보니 작은걸로도 폭발하고 심하게 싸우게 되서.. 이건 정말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싶어.. 쉽진 않겠지만 저희도 부부상담을 받아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제3자, 전문가분께 도움을 받는게 너무 필요하다고 느껴서 일단 다행이 그렇게 해보기로 했고.. 거기에 더불어 개인 상담을 통해 제 개인적인 멘탈상담도 해보며 풀어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더딜 수 있어도 제 자신과 서로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당장은 작은거라도 부딪히지 않게 최대한 싸우지 않게 노력하고 참고 있어요 ㅜㅠ 저사람도 지금 힘들겠지.. 하는 마음으로ㅜ 아무튼 너무 비슷한 상황을 겪고계신 것 같아 이렇게 댓 남깁니다. 마카님 답답하신 마음 너무 잘 알것 같아요! 저도 위로를 받고 갑니다. 혼자라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힘내서 노력해봅시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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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13
· 2년 전
저도 같은 문제로 힘든날을 보내고있어요!!너무 비슷해서 깜짝놀랐어요..전 독박육아로 힘들어서 남편한테 의지하고 애정을 바란거였는데 남편도 일을하고 집에오면 피곤해서 저를 바라봐주지 않더라구요. 본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말라고...서운함이 계속 쌓이니 싸움이나고 대화로 풀려고해도 회피해버리고 하니 요즘 답답한날이 계속됩니다. 제가 싸움중 일부 잘못한 부분이 많아 사과후 남편뜻대로 맞춰주고있는데 사실 언제까지 맞춰줄수있을지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잘 지내봐야겠다는 의지가 점점줄어듭니다..다름을 이해하는것이 저에게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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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mki
· 2년 전
부부는 정말 저도 매번 느끼지만 쪽팔림의 연속이라는게 맞는말인거같아요,, 저희는 20대 부부고 8년차 아이 둘 키우는데 여전히 일주일 4회이상 다퉈요 . 남편도 저도 서로의 싫어하거나 거슬리는행동이 변하지 않아서 더 부딫히는거같아요 저는 아이들 육아를 100퍼 독박하다보니 더 스트레스가 커져서 남편퇴근시간이 전혀 즐겁지않고 기다려지지도 않고 집에 안들어왔으면 싶은데, 또 안들어오면 그거에 화나고 들어오면 들어오는데로 화나고 말걸면 다투니 화나고 안걸면 혼자 쉰다고 화나고 ㅋㅋ 뭘해도 화나네염,, 이제 그냥 그러려니 초딩 남매라 생각하고 살아요 어린나이땐 다 다퉈도 어른되면 사이좋아지는것처럼 그거만 바라보고있어요 ! 나이먹으면 요즘같이 지지고볶는날도 그리워지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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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oodbye
· 2년 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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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alfdlfrl
· 2년 전
저도 서로 성격이 반대여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 또한 대화로 풀어가는 성격인데 상대가 회피형이라 그 상황에 말을 더 이어가는 걸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말다툼이 생기면 할 말이 많아도 일단 중단시켜요. 보통은 저도 마카님처럼 상대가 먼저 미안하다고 다가오지만 시간 지나면 상대도 눈치만 보고 말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일이 걸리더라도 일단 제 마음 진정시키고, 밥 먹었냐는 등 간단하게 제가 먼저 말 걸고 다시 평범하게 돌아간다음 사이가 덜 어색해졌다 싶을 때 조용이 싸웠을 때 이야기 다시 꺼내거나 싸움의 원인이 되던 부분을 얘기해요. 내가 이랬을 때 당신이 이래서 나는 섭섭했다 라는 등 상대의 어떤 말 혹은 행동때문에 어떤 생각 혹은 감정이 들어 섭섭했는지 얘기하고 내가 원했던 상황은 어땠는지도 설명해줘요. 마카님이랑 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코치님이 말씀해주신 조언처럼 제가 속도를 줄이니 결과가 좋았었어서 제 경험 조금 나눠봤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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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y1004
· 2년 전
남편과 마카님이 감정을 추스리고 대화까지 도달하는 데는 서로 다른 속도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대화할 준비가 되었지만 남편분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서로의 속도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나한테 맞추라는 식은 상대방한테 강요가 되기 때문에 좋지 못한결과를 가질수 있습니다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기다림이 지쳐도 기다리는 동안 생각을 정리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초조해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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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1703
· 2년 전
저와 같으시네요.. 저는 정리 하고있어요.. 서로 모르더라구요.. 마음이 많이 아픈데.. 시간가지고 받아드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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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1703
· 2년 전
@whatever13 저와 똑같아서 정말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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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1703
· 2년 전
@qlalfdlfrl 저와 똑같아서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