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스스로 죽이고 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직|교통사고]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나를 스스로 죽이고 있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yo12
·2년 전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요.. 나름 성실하고 꼼꼼하고 머리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연초에 지금 회사로 옮기고 나서 자책을 심하게 하게 되었고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직무 특성상 동일한 일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일에 변수가 많고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단순 저의 실수일 때도 있지만, 정말 각종 경우의 수가 있더라고요. 상대방의 실수나 정황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지면서 결국엔 문제가 생기게 되어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나 자신이 너무 작아지게 되고, 100% 나의 잘못은 아닌데도 항상 내탓으로 돌려요.. 학생 때 학원 선생님이 교통사고라도 나서 출근하지 않을 구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그런 얘기를 종종 했는데, 왜인지 알겠어요. 아침마다 교통사고 당하는 상상, 갑자기 아파서 쓰러지는 상상, 별의별 출근 못하는 상황을 상상해요 예전에는 취미도 많고 하고 싶은 일에 돈도 잘 썼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인생에 재미가 없어요 :( 밥 먹는 것도 안 먹으면 배고프니까 억지로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는거지, 너무 귀찮아요. 먹는게 힘들어요. 원래 머리만 대면 잠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잠드는데 오래 걸리고 깊이 못자요.. 그리고 최근에 원래 없던 이상한 습관이 생겼는데, 남들 몰래 아플정도로 팔을 꽉 쥐거나 상처 남을 정도로 손톱으로 꾹 찍어누르곤 하거든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신체적으로도 날 괴롭히게 된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방향을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너무 답답해서 줄줄 썼는데, 사실 그렇게 힘든 일도 없어보이는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겨우 이런 일들로 힘들어하면 안되는데.. 불안과 걱정에 온 정신이 잡아먹혀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우울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코치
2급 코치 ·
2년 전
마음에 잠재 되어 있던 불안이 활성화 되었다면
#내가모르는나의모습(내모나)
#불안
#심리코칭
#자기이해
#자기통합
#심리여행
#잠재욕구
#행동패턴파악
소개글
마인드카페 심리코치 서영근입니다. 마카님의 불안과 걱정 및 신체화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사연 요약
회사를 옮긴 후 업무 실수도 생기고 다양한 업무 상황 변화에 대처할 자신감도 떨어지면서 불안과 걱정이 온 정신을 잡아 먹은 것 같으며 아플 정도로 팔을 꽉 쥐거나 상처 남을 정도로 손톱으로 꾹 찍어 누르는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먼저, 불안과 걱정으로 인한 마카님의 심리적 고통의 무게와 크기가 느껴지며 안타까움과 함께 위로를 드립니다. <겨우 이런 일들로 힘들어하면 안되는데>라는 말씀에서 드러나는 상황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걱정하거나 불안해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이 생각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인생에 재미가 없어요>말씀으로 볼 때 마카님 내면에서(심리적으로) 겪는 괴로움은 아마도 엄청날 것으로 짐작됩니다(ㅠㅠ).
🔎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겪는 불안과 걱정은 심리적으로 잠재 되어 있던 불안이 활성화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옮긴 직장의 다양한 변수가 있는 업무환경은 마카님 내면에 잠재된 불안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를 괴롭힘>, <학생 때 학원 선생님이 교통사고라도 나서 (중략) 별의별 출근 못하는 상황을 상상해요> 등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보이는 특성들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내면에 잠재 된 불안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잠재 불안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잠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마카님 마음 속에 불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안을 담고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살면서 어느 순간 어떤 사건을 통해서 마음 속에 불안이 형성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불안을 경험하는 사건(이직한 회사에서 겪는 실수들)과 연결되는 과거 불안 경험들을 연결해서 정리해 보십시오 그 경험들 중 가장 어릴 때 경험을 가능한 생생하게 기술하고 실감나게 정리해 보십시오. 그 순간에 정말 불안해 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불안해 하는 자신의 모습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도 가능한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적어 보십시오. 위 과정들을 진행할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기술하면서 그 때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마카님께서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의 무게와 크기로 볼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언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해 보고 싶으시다면, <내모나,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심리코칭으로 자기이해 및 조절력 높이기> 전자책을 참고해 보십시오.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uel00
· 2년 전
얼마나 힘드시면 상처를 만드실까요?ㅠㅠ 하지만 스스로 문제의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계시고 취미도 해결책일 거라고 생각하시니 해결의 희망이 보이는 것 아닐까요? 감정 일기가 너무 고통스럽다면 노래나 운동은 어떨까요? 합창 좋아하시나요? 솔리스트들 합창도 멋지겠지만 나이든 어르신들 박자 음정 안 맞는 합창도 때로는 감동을 줍니다 잘 못하면 어떤가요? 때로는 열심히 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친구가 같은 고민을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게 어떠신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rso90
· 2년 전
저도 그럴때가 있는데요 그럴땐 제자신에게 말을 해요 "실수해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 다시 일어서서 걸으면 돼 괜찮아, 잘하고 있어 , 다 잘될거야 걱정말고 힘내자 잘하고 있어~" 라고 되내어요 어릴적 혼나고 위축되던 나를 떠올리며 위로를 해주곤 해요 잘하시니까 더 잘하려고 하시고, 더 완벽해지려고 하다보니 더 실수 하시는 걸꺼에요 80프로만 성공해도 된데요 100프로 성공하려고 나를 힘들게 하지마시고 힘을 빼보세요^^ 부족해도 이런 우리가 함께가면 힘이 되지 않을까요? 빠이팅!!!합시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kdldb578
· 2년 전
아니요아직?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enoo
· 2년 전
이제까지 살아오는 동안 스스로에게 실망한 경험이 있으셨는지요 어쩌면 큰 좌절없이 노력한만큼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어 오시면서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문제없이 살아오셨을거 같아요 그런데 연초에 회사를 옮기면서 전에 겪어보지 못한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자 당황스럽고 겁도 나고 그런거 같아요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하는 마음. 일종의 실망과 두려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좌절을 겪으면서 그 자리에서 비참함과 실망을 느끼면서도 꿋꿋하게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는 것에 도전해보셨으면 하는것입니다 <잘난 나 > 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로 존재하는 연습으로요...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긴 시간을 들여 얘기를 드려봅니다 혼자 감당하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lalfdlfrl
· 2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그 회사는 당신에게 해로우니 과감히 그만두세요'라는 말이 듣고 싶더라구요 ㅎ 근데 이런 고민 말하면 상황보단 내가 바뀌어야 한단 말을 더 듣게 되고 그러다 보니 결국 내가 문제인가란 생각에 빠지게 되요 ㅠ 혹 스스로 자책하시는 일 없길 바래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dt8z
· 2년 전
쉬운 직장으로 옮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mhuij469
· 2년 전
대한민국에 또는 제가모르는 어느나라의 견디며 사시는 모든분들을 존경합니다. 도망치기 선수인 저로서는 버티기선수들이 대단해보입니다. 저는 늘 어떤압박감이나 심한스트레스의 목전에서는 돌아서기 일수라 버티기는 해본적이 없을정도입니다.오히려 제가 묻고싶습니다. 무슨생각을 하며 버티시는지... 또한 한가지 저에게있어서는 유일한방법이기도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한번쯤은 도망쳐도된다고...그렇게 큰일은 벌어지지않는다고.죄송합니다~너무 악수를 알려드렸나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