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어머니 때문에 저 자살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패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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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어머니 때문에 저 자살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nedayi
·2년 전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돌싱 여자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이 서툴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유년시절부터 가난에 찌들어 살았습니다. 무능력한 부모님 때문에 중학교때부터 알바 뛰면서 살아 왔어요.. 학원 한번 가본적 없고 부모님에겐 점심값 한번 받아본적 없구요.. 학비 역시 저혼자 아둥바둥 다 벌었습니다. 20대가 되니깐 좀 더 탄탄한 직장을 찾게되었구.. 그때부턴 제가 부모님 부양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렇다 20대 중반때 전남편을 만났고.. 시댁에선 별 볼 일 없는 제 가족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 선물로 이불세트 하나 해주시도 못하셨거든요.. 그렇게 결혼 생활 몇년만에 이혼 했고 전 이혼한 바로 다음날 역시 혼자서 일하고 혼자서 부모님 부양하면서 물질적 ? 커녕 심적 그 어떠한 도움도 없이 버텨왔어요 그렇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지금은 홀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는데.. 저 자살충동이 일어나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게 소리 지르시고 잔소리를 넘어 저에게 가스라이팅 하시는 울 어머니.. 난 지금껏 청춘도 못 즐기면서 돈벌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내 자유, 나 옷한번 더 살 수 있는거 밥 한번 더 사먹을 수 있는거 포기하면서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학창시절 문제 한번 안핀 저를 폐륜아 취급하시는 저희 어머니 때문에 저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아버지가 드셨던 혈당약 당료약 다 털어먹고 죽고싶어요 이젠 더 이상 못버티겠어요
강박조울분노조절트라우마우울의욕없음공황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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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저를 폐륜아 취급하시는 저희 어머니 때문에 저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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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 입니다. 엄마와의 갈등, 부양으로 힘들어 하는 마카님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지금까지 부모로 부터 적절한 보호와 생계 지원을 받지못하고 혼자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머니를 부양하지만 어머니는 이런 딸에게 고마움이나 감사를 표하지 않고 더 좋지 않은 말로 자신에게 봉사하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원인 분석
어린 시절 사랑과 애정을 받기 보다는 딸로써 부모님을 부양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현재도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이런 딸의 마음을 알아주기 보다는 자신의 욕심으로 딸을 대하고 더 강요하고, 심한 말로 딸의 죄책감을 유발한다는 생각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사람은 성장하면서 자신을 길을 가도록 태어났습니다. 동물도 식물도 적절한 시기가 되면 영양분을 공급하던 공급자를 떠나 혼자의 길을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마카님도 어머니를 어머니라기 보다는 더 큰 의미에서 한 인간으로 보시고 관계를 맺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간으로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면 죄책감에서 자유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패륜도 아니고 불효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에게서 떠나는 것이 힘들어도 혼자서 독립적으로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어머니와 분리, 개별화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용기를 드립니다.
독립하는 과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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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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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많이 힘들고 괴로우시겠어요.. 그 기간들이 짧은 것 같지 않은데.. 우선 그 노력들 용기들에 박수를 드리고싶어요..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남들도 그런 아픔들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는 그걸 빨리 인식하고 알아버려서 남들보다 일찍 싸우고 있는 거고 남들은 아직 그걸 발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ᄒᄒ!! 우리 조금만 더 이겨내보아요.. 분명 조금씩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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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0987
· 2년 전
죽긴 왜 죽어요 독립하세요 어머니는 노령연금 노인일자리 또는 기초수급자 등 알아보시고 마카님은 돈없으면 고시원에서라도 마음 편하게 사세요 부모 인생보다 젊은인생이 더 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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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roskfk560
· 2년 전
글쓴이님 많이 외롭고 억울하고 슬플거 같아요.. 글쓴이처럼 어머님도 많이 힘드신 거 아닌가 싶네요. 그힘든 마음을 글쓴이에게 풀고 있는 거 같네요. 아마 글쓴이 결혼 때 못해준것과 글쓴이가 이혼한 것등 안타까움 가난함 등에 힘든 감정을 글쓴이에게 푸는게 아닌가 싶어요... 두분이 진지한 대화나 상담을 하시고 사이좋은 모녀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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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ii
· 2년 전
고슴도치도 제 자식에게 찔릴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사이는 더욱그렇죠 서로에게 찔리면서 부둥켜안고 있을이유가 있을까요?? 충분히 잘해오셨고 충분히 할만큼 하셨습니다. 이제 그만 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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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hee
· 2년 전
I'm very sorry to hear this. I can't imagine what harsh words and actions of your mother you had to endure all these years. BUT that is not your fault. I strongly encourage you to accept her as who she is; she's not someone you owe your life to; and it is nobody's fault that she is who she is. Accept the fact that she is a person with imperfections, and she doesn't define who you are -- she never will. And then you move on. I really hope you move on and find your own happiness. God b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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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2년 전
이렇게 마음이 예쁘고 착한 딸을 어머님이 너무 모르시네요.. 이 힘든 관계속에서 어머니를 버리는 것보다 차라리 내 목숨을 끊어내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딸을, 다른 누구도 아니고 엄마가 몰라준다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진심어린 고맙단 말 한마디면 어머니를 위한 희생 그런것쯤 행복하게 감내하셨을 너무나 착한 딸일 텐데요.. 아마도 어머니께 그동안 내 마음에 대해 설명도 많이 하셨겠지요, 그런데 몰라주셨으니 내 목숨을 버리는 것 말고는 더이상 방법이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드셨겠지요.. 그 마음 알것 같아요.. 그런데 방법은 있다고 생각해요, 모녀관계에 대한 책이나 영상들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고, 또 어머니와 둘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관계를 변화시키는건 원래 어려운 거랍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어요. 견디라고는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보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시도해서 나쁠건 없거든요 뭐든 그 과정에서 풀리는 문제들이 생기거든요.. 그렇게 차차 맞춰나가는 거죠.. 힘내세요 이렇게 마음이 예쁜 분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 만큼 마음 아픈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