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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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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녕하세요. 정신과에 가려고 생각 중인 21살 여성입니다. 다음주 중으로 정신과에 가려고 예약을 잡아놨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너무 겁나고 무서워요. 고등학교 때 학업과 가정폭력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와 자살시도를 여러 번 했었고,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학교 위클래스를 찾아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위클래스 측에선 제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약물치료를 권하고 이를 제 부모 측에 알렸었는데요. 부모는 제 상태를 걱정하기 보다 "***" "***"이라며 저를 욕하고 정신과에 가면 호적에 파버릴 거라고, 정신과에 가면 내 앞으로 든 보험이 다 날아가는 거라고, 그럴거면 아예 정신병원에 가둬서 세상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상인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남들처럼 행복하게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 척 지내고 있었는데요. 그런 연기를 해서 제 뇌가 속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랫동안 제 상태를 방치한 나머지 저는 곪을대로 곪아있고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참다참다 못해 드디어 용기를 내 부모 동의따윈 필요없는 21살이 되고 나서야 정신과의 문을 두드리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정신과에 다니게 되면 약 5만원~10만원 정도의 돈이 매달 빠져나가게 될테고 저는 그 돈을 제가 스스로 내야 합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고 있어 식비와 교통비 등을 빼면 매달 내기 빠듯한 금액입니다. 부모가 사실을 알면 저를 죽일지도 모르기에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습니다. 매달 받는 용돈마저 끊길지도 모릅니다. 알바를 겨우 구해 하고 있긴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 이후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 재학 중+코로나 시국이라 제 일정과 맞는 알바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여태까지 정신과 안 다녀도 잘 살았으니 그냥 참고 일상생활을 해야 할까요? 만약 부모가 우연히라도 제가 본인들을 속이고 정신과에 다닌다는 걸 알게 되면 절 죽일 거 같아 너무 무섭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병원비를 마련해 저를 치료하는 게 맞겠죠? 부모한테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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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용기를 내신 마카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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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 님께서는 학업과 가정폭력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와 자살시도가 있으셨고, 그 때에도 스스로 판단하여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으셨네요. 당시 보호자가 필요하신 연령이었기에 위클래스에서 약물치료를 권하며 보호자에게 안내를 하였으나, 마카 님의 법적 보호자는 이에 대해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셨었네요. 폭언과 폭력에 어쩔 수 없이 원하던 치료를 받지 못하시고, 괜찮은 척 하며 지냈지만 더 이상 견디기가 너무 어렵고, 이제는 법적 동의가 필요없는 나이가 되셔서 직접 정신과에 방문하고자 하시네요. 금전적인 문제가 부담이 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걱정이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가장 먼저, 마카 님께서는 정말 단단하신 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에도, 지금에도, 마카 님께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려 하시고 그 도움을 청하는 용기도 있으시네요. 그 힘이 있으시기에 마카 님께서 지금까지 견뎌오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신과에서 보험 처리를 하면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비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비용이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심리검사를 여러 가지 진행하게 되거나, 진단이 필요해지는 경우, 혹은 좀 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에는 비용적인 측면이 많이 걱정이 되게 되지요. 마카 님께서 현재 학생이시고, 코로나로 인해 장기적인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현실적인 걱정이 드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실적으로, 자해와 자살시도가 여러 번 있으셨고 현재도 그런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정신과의 경우 초진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들고, 이후에는 비용이 크게 부담이 되시는 수준은 아닙니다. 초진의 경우 어떤 검사들을 실시하는지, 얼마나 면담을 하는지 등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보통 심리검사의 경우 정신과에서 이런 검사들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지만, 권유받은 검사들을 다 하셔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심리검사, 약물처방, 심리치료 등에 대해서는 의사의 설명을 들으실 권리가 있으니 충분한 설명을 해 달라고 요구하시고, 그 후에 결정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정 검사들(MMPI-2, SCT 등)의 경우 교내 학생상담센터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내담자에게 원자료를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병원이나 다른 상담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 해당 병원이나 다른 상담센터로 직접 발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료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정신과는 초진의 경우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비보험 처리 경우). 그러나 그 비용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초진 이후에는 약물 비용이 대부분이라 큰 비용이 들지 않으실 거에요. 검사 등의 경우 교내 학생상담센터를 이용하시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미리 문의해보세요).
더불어 자해와 자살사고의 경우 상담 또는 심리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아직 대학생이시기 때문에 교내의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시거나, 혹은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개인상담을 꼭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지역 내 건강가정지원센터, 보건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관련 지원에 대하여 문의를 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간혹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심리검사나 약물치료 비용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있으며, 보건소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약물치료 및 상담치료에 대한 지원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경제적인 측면은 분명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을 돕기 위해 굉장히 여러 가지 기관들과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카 님께서 조금 더 괜찮아지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시기에, 이런 기관들과 정책들을 잘 활용하시면 분명 마카 님께서 원하시는 결과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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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ip123
· 2년 전
그 정신과 3번 무료로도 받을수 있기도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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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ip123
· 2년 전
정신과 가는 걸 말하지않고 약만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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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91
· 2년 전
그 때는 법적 동의할 수 있는 나이라 알린게 아니였을까요?일단 병원 다니면서 상담과 약물 치료 병행하시면서 스스로 나와 독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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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2년 전
정신과도 마음이 아파서 가는거니 다른 병원과 다를 게 없어요 그냥 편하게 가셔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시군구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만24세까지) 가 운영중이니 그쪽으로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담비용은 무료이고, 검사비용 몇천원정도 내야하는 상황도 있는데 상태에 따라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알려주실 거에요. 센터와 연계된 병원도 많아요 병원가려고 큰 용기 내신 것 같아요 약먹고 꾸준히 상담받으면 분명 좋아져요 저도 경험했었어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