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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아들 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shine73
·3년 전
고2 개학을 앞둔 아들이 한달전부터 가족과 대화도 거부하고, 방에 틀어박혀 게임과 핸드폰만 합니다 ㅠㅠ 다니던 학원도 안가고,학원을 끊어라하면 그건 싫다하고 설연휴에 바람좀 쏘이면 괜찮을까 싶어 바닷가도 가보고, 잔소리도 해보고, 달래기도 해보고, 그러다 3주차에 기분이 좀 풀린것같더니 다시 학원에도 갔구요 이젠 좋아지나 했는데, 겨우 2번 학원 다녀오더니 또 그냥 이유없이 가기싫다고 온라인수업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엔 꼭 갈거라고. 또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잠자고, 게임하고, 핸드폰보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성적이 안좋으면 포기라도 할텐데, 그리고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며, 노력들, 가슴이 답답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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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아들이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마음을 다해 기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녀문제
#의사소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고2 개학을 앞둔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부터 가족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다니던 학원에 가지 않고, 학원을 그만 다니는 것은 싫다고 하는 아들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노력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성적도 괜찮고 지금까지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던 아들이 얼마 전부터 학원도 잘 안 가고 집에서도 공부를 하지 않고 방에서 게임을 하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우신 것 같습니다. 아들이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별로 소용이 없는 것 같아 무력감이 들기도 하고 속상할 것 같습니다. 아들이 무슨 일로 이렇게 변했는지 속시원하게 말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더 답답하고 불안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께서 아들의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마음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시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가족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학원에도 잘 가지 않으려고 하면서 학원을 끊는 것은 원하지 않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되고 답답하시겠지만 아들의 입장에서는 뭔가 이유가 있는데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아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님께서 자신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시는데 자신이 지금 느끼는 어려움을 말씀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여길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어려움이 자기 스스로도 납득이 잘 되지 않아서 누구에게도 이해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 불안하고 초조한 생각이 들고 무력감이 들어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게임이나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일단 아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혼자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어떤 마음이든 우리는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떤 일이든 함께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할 때가지 기다려주겠다고 전하고 기다려주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그 문제에 집중해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훨씬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아들이 부모님께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답답하고 속상하고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아들의 마음과 함께 있어준다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아들과의 관계 방식이나 가족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의 의사소통을 이해하면 가족 구성원이 경험하는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아들의 마음을 들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겪는 어려움을 상담자와 나누고 이해받는 경험을 통해 아들에 대한 불안함을 줄이고 이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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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vege
· 3년 전
절대 이유가 없지 않을걸요..학교나 학원에서 따돌림당하는것 같은데..우울해서 현실도피 하는것 같고 학원에서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기싫다 하는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따돌림 당해서 우울해 했는데 부모님은 공부 왜 안하냐고 소리만 지르셔서 더 공부 안하고 몰래 자해도 많이했어요. 절대로 다그치지 마세요 더 엇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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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73 (글쓴이)
· 3년 전
@garvege 네. 남여공학인데, 여학생은 어렵고 불편해해서 말고 잘 못붙이는것같고, 남학생수가 7명뿐이라 본인은 노력한다고 다가갔는데 뭔가 상처를 받은것같아요, 그래도 1학년때까지는 항상 엄마에겐 본인의 속마음이나 표현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혼자 지내고, 점심도 안먹고, 그래도 학교안간다 소릴 안해 다행이라 생각하고 늘 다독이곤 했어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워서 근데 지금은 오히려 더 그 늪에 빠져드는 기분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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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남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 남자 사춘기는 그냥 놔두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불안하고 지금 잡아주고 싶고 걱정되고 .. 모두 맞는 말씀이지만 .. 그래도 그냥 아들을 믿는다는 느낌만 주시고 내버려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붙잡으려 하고 통제하려고 하면 더 엇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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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73 (글쓴이)
· 3년 전
@momo0077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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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73 (글쓴이)
· 3년 전
@momo0077 제자리로 돌아올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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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shine73 공지영인가 결혼 여러 번 하신 작가분.. 토크쇼에서 아들의 사춘기가 너무 심하게 와 아는 남자분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그 남자분이 그냥 놓아두어라 이렇게 조언을 했다고 그래요. 저는 그 조언해 주는 말에 공감을 했고 다행히 다시 좋은 아들로 돌아왔다고 그랬어요. 사실 지금 어머님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학교생활을 대신해 주실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학을 가는 것도 뾰족한 답이라 생각지도 않아요. 아드님이 생각하시기에 엄마가 나를 믿어준다 느끼도록 행동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다음 필요할때 이야기 많이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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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vege2
· 3년 전
@shine73 학교에서 혼***내고 있는데 그냥 다독이기만 하고 있다고요..? 그런데도 그냥 놔두면 아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 잘 못하고 더 심각해질수도 있어요 딱 저랑 똑같은 케이스인데(저 지금 30대에요) 지금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아들이 따돌림 당하고 있잖아요..제 아들이었으면 당장 전학***거나 자퇴***고 검정고시 시킬것같네요 참고로 검정고시 봐도 대학 잘가는 애들 많습니다 지금 공부가 문제가 아닌데..전문가한테 상담 받으셔야 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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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tina
· 3년 전
저 고3이고 교우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심리상담 받고있어요 솔직히 처음에 부모님이 권햇을땐 폐끼치는거같고 저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안좋았거든요 근데 가니까 확실히 낫더라고요 억지로 뭔가 하려하지 마시고 심리상담 먼저 권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문제해결이 안되더라도 털어놓는것 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 저도 힘든거 부모님한테는 못말하고 상담쌤한테만 말해요 싫어서가 아니라 전문성있게 대해주니까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