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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없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pc000
·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공부만 해왔고 안하면 엄마한테 혼났어요. 저희 엄마는 좋은머리를 가졌고 좋은대학에 좋은과로 졸업을 할 수 있었지만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고 다른사람은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에 일을 해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 엄마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대학을 포기해 자신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속상하고 후회도 했을꺼고 돈이 없는 부모를 원망을 했겠죠. 그런 엄마가 자식을 낳아 자신처럼 되지 않을려고 하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남들이 공부할 시간에 일을 해 사회에서 상처도 많이 받아 지금은 강한 사람이 되었어요. 공부를 할때도 못하면 그냥 때리고 안해도 때리고 엄마 표정에서는 딸을 때려 미안함이란 표정도 없었고 슬픈 표정도 짓지 않았어요. 마음속으로는 미안함과 슬픔이 있었겠죠. 사회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엄마는 강해졌고 저를 강하게 키우셨습니다. 저는 남한테 정도 쉽게 주고 정을 잘 땔 수 없은 그런 성격이였어요. 강한 엄마가 절 강하게 키우셨지만 전 강해질 수 없었습니다. 강해진다는 것보다 상처만 듬벅 받았죠. 상처만 가지고 살고 엄마가 하라는 것만 하던 전 중1때는 성적이 정말 상위권이였고 수행평가도 항상 다 맞고 발표시키면 다 맞고 계속 그렇게 공부만 하다 반에서 어떤 한 친구를 보게되었어요. 정말 행복해보이더라고요. 저도 엄마가 시키는 거 말고 제가 하고 싶을걸 하게 되었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을걸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하던애가 저러겠다는데 잠시 휴식을 주자며 잠시 나뒀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을거 하니 너무 행복했어요. 친구랑 놀고 옷도 사 입고 화장도 하고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그치만 너무 놀아버린걸까요? 행복이란걸 알게된 순간 빠져나가기가 너무 힘들고 빠져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행복에 빠져들며 공부라는건 안하고 성적은 악화되고 부모님도 절 이제 싫어하시고 있으시더라고요. 전 화장도 연하게 옷도 그냥 다른 애들 놀러갈때 입듯이 입었어요. 엄마가 저보고 “술집여자냐? 얼굴도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고 맨날 놀 생각만 하고 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하다. 걱정이다 걱정이야 니 동생처럼 행동해라(참고로 동생은 공부는 못하고 언어쪽에 발달이 되있어 외국발음도 좋고 외국말도 알고 성격도 밝고 좋아요)<-(전 성격이 드럽고 밝지도 않고 웃음도 없고 눈도 무서운 눈을 가졌고 모든사람이 절 피하는 얼굴과 성격을 가짐)”며 저한테 말을 하시더라고요. 저희엄마는 하면 하는 사람이고 아빠도 엄마가 없으면 안되는걸 알기에 엄마말만 받아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희 아빠는 엄마말을 받아쳤습니다. 중1때 이말 말고도 너랑은 살기 싫다. 저리가라 . 냄새난다. 내가 왜 널 키워야 하는지도 왜 널 낳은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니 미래가 좋지 않으면 쫒겨날꺼다 등등 정말 저는 이런 말을 담은 엄마가 싫어졌어요.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도 많이 말하고 절 피멍들정도로 때렸습니다. 정말 전 지옥이였습니다. 엄마가 싫어지고 공부도 안하고 친구랑 노는 것도 줄이고 친구랑도 많이 다투고 이제는 친한친구도 없고 그냥 대화만 하는 친구뿐이에요 이제는 그냥 하고 싶어도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의욕도 없고 식욕도 없고 매일매일 얼굴에 나 너무 힘들어요하는 얼굴로 방안에 그냥 멍하게 있어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기애는 전혀없고 자존심도 없고 친구들중 절 싫어하는애는 절 계속 비꼬고 절 의욕도 없고 식욕도 없고 그냥 무시하기만 하죠. 살기 싫다는 말은 안나오고 죽는다고 해도 죽을 의욕도 없고 살 의욕도 없고 지금은 힘들다라고 말하긴 뭔가 힘든거 같진 않지만 전 지금 이제 노는것도 꾸미는것도 관심은 없고 정말 모든걸 다 잃었다고 생각해요. 전 지금 모든걸 포기하고 자유를 얻고 싶어요. 지금 제 상태도 알고 싶고 극복해 나가고 자유를 가지고 싶어요. 지금처럼 그냥 멍하니 하고 싶은것도 없어 침대에 누워 잠도 많이 잤지만 말하기도 싫고 나가기도 싫어 잠도 안오면서 자는게 아닌 그냥 제가 행복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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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힘내세요
#의욕없음
#강박
#불안
#안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학업과 관련하여 어머니와 갈등이 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어린시절을 말씀하시며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깊은 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고 또 당신께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열망도 자녀에게 투사하고 계시는군요. 어머니는 시련으로 인해 강해지셨지만 마카님께서는 정이 많고 그 로인해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공부를 열심히 해 오신것도 어머니의 욕구에 맞추고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어머니와의 갈등 상황들을 읽으며 참 많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청소년이 되면서 내가 행복한것을 경험해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고싶은 마카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도 늘 잘 해오던 마카님이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이자 많이 당황하셨던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보여주신 모습은 본의아니게 상황을 악화시킨 것 같아 보이기도 해서 안타깝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자유롭고 싶다. 행복하고싶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글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아직은 미성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유는 내가 하고싶은것들을 할수있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내 자신과 그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가 되기도합니다. 성인이 되어 나 자신을 잘 책임질수 있게 되려면 지금은 준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공부해 오셨다면 지금은 마카님이 자유롭고 자립할수 있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물론 친구들과 만나고 좋은시간을 보내고 또 조금씩 나 자신을 꾸며 보는것도 자립을 하고 이후 행복해 지기 위한 준비의 일종일수 있습니다. 균형을 맞추면서 지금 이 귀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글이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 느끼시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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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jihj
· 2년 전
저도 똑같은 상황같아요..! 저는 우울해서 방에 계속있거나 때리시진 않는데 아버지께서 계속 좋은대학가라 이런말씀말 하셔서 저도 너무 듣기싫고 짜증나요 저는 열심히하고있는데 아버지가 열심히 하는걸 몰라주셔서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요.. 저도 자유를찾고 하고싶은일을하며 그쪽으로 갈수있게 노력할려구 준비중이에요! 사연자분도 자유를 되찾고 하고싶은일을 하시면 좋겠네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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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en
· 2년 전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어머니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고 또 자신의 상황을 차분하게 나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고 멋진 사람으로 자란 듯 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글쓴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부모가 하라는 대로... 부모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인생이 이제 피어나려고 하고 있네요. 그 과정이 매우 힘들지요. 소수의 사람은 부모가 자녀인 자신의 독립을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행운을 누리지만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차근차근 정신적인 독립부터 경제적인 독립까지 이뤄나간다면 훌륭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심해 힘들겠지만, 회복이 되면 꼭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길 바라요. 어떻게 보면 부모라는 존재는 그냥 나에게 먹을 것도 주고 집도 주고 또 때로 용돈도 주는 편리한 존재기도 해요. 부모에게서 온전한 애정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를 잘 이용할 수도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뜻하는 대로 살 수 있어요. 그럴 의지만 있다면요.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미래를 꿈꿔보시길 바라요.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건 그런 어려움을 다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힘들 때 이곳이나 익명커뮤니티에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갔으면 하네요. 글쓴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