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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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sh3462
·2년 전
18살 아이를 혼자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제희 아이가 작년 10 월에 학교 적응과 친구문제 , 우울증로 자퇴하고 계속 집에만 있어요 요즘은 우울증이 더 심해져 매일 울고만 있네요 심리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중이고 약은 먹다 안먹고 있네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몰라 답답하고 옆에서 보기 힘이드네요 자기옆에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다 느껴져 외롭다고 해요 학교를 안가니 더 그런거 같아요 저 또한 직장을 다니다 보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걱정입니다 계속 집에서 누워만 있고 하는게 없네요 무기력하고 어제 뭘 했는지 생각도 안난다하고 하고싶은것도 없다하고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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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겉으로는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 나름대로는 애쓰고 있구나 이해해보셨으면 해요.
#우울
#과정
#버텨주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 사연 요약
18살 자녀가 자퇴 이후 집에서 지내며 더욱 힘들어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시는군요. 심리치료와 약물을 병행해가며 노력중이지만 매일 울면서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무기력하게 있는 아이를 워킹맘으로써 어떻게 도와야할지 참 막막한 마음이실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학교 적응과 친구문제로 자퇴를 결정하기까지 아이도 마카님도 참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듯 해요. 그래도 자퇴 후에 치료를 해나가며 좀 안정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지 않으셨을 듯 싶은데 여전히 곁에 아무도 없다 느껴져 외롭다고 하는 아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으실 것 같구요. 자퇴는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내가 뭘 덜하고 있는 건가 의문과 상황이 빨리 나아져야 하는 바람이 맞물리며 답답하고 무기력한 아이의 마음을 마카님도 느끼고 계시는 듯해요.
💡 대처 방향 제시
작년 10월에 자퇴한거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며서 생긴 어려움일텐데요. 그전에 중학교에서의 친구관계나 학교 생활은 어떠했을까요? 그때는 잘 지냈고 무난했는데 고등학교에 오면서 생긴거면 그 차이를 아이가 극복하기가 참 힘들었을 텐데요. 그렇지 않고 중학교때도 힘들어했던 부분이라도 아마 자퇴를 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들만큼 힘겨움이 크게 쌓여왔을 듯 싶어요. 어느 쪽이든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했을텐데 마카님이 적절히 아이의 필요를 살피고 개입해오고 계신 듯해요. 우울증과 관련된 약물치료의 경우 겪어온 사건의 정도와 문제를 풀어왔던 방식들, 회복력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시작하면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3개월 정도 된 지금으로서는 아이가 스스로 뭔가 하고 싶다고 의욕을 갖기엔 어려움이 될 듯 싶어요. 그리고 약은 꾸준히 복용할 때 잠도 잘 자고 우울감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에 우선은 약복용에만 집중해보셨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 약을 먹다 안먹다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쳐지는 느낌이 드는 건지 이야기도 나눠보시구요. 감기도 가벼운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나아지는데 심한 감기는 약도 먹고 치료도 받고 해야 좀더 빨리 나아질 수 있는 것처럼 이 약도 그렇게 이해하고 먹어보면 좋겠다고 엄마가 약시간 체크해줄까? 하며 격려도 해주셨으면 해요. 아이가 매일같이 울고 누워 지낸다는건 아직 마음에 기운이 차려져 있지 않기 때문일텐데요. 당장은 자퇴로 우울의 원인이 되는 상황은 멈춰졌지만 그전에 마음에 쌓였던 것들이 상당기간 되었기에 이 마음이 좀 안정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그 기간동안엔 뭔가 해야한다고 떠올리는 것이 아이도 힘드니 생각을 떠올리고 싶지 않구나 그만큼 지쳐서 그런 거겠구나로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의 수면이나 식사나 켠디션같은 일상에 더 집중하시며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간식을 챙겨주신다거나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책을 손 닿는 곳에 두셔보기도 하구요. 외로움도 꼭 곁에 누군가 24시간 있어야만 채워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답니다. 계속 직장을 다니고 계시는건 그래도 엄마가 날 도와주시기 위해 든든히 버텨내시는구나로 아이에게 이해될 수도 있구요. 외로움은 세상 어딘가에 그래도 내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만한 사람있다고 여겨질 때 줄어들 수 있거든요. 그러니 출퇴근 하시면서 아이의 외로움을 마카님의 온기로 채워주신다는 마음으로 꼭 안아주시며 ‘널 믿어. 사랑해’ 한마디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한 손편지로 네가 내게는 이런 의미라고 전해보시기도 하구요.
아이의 우울감이 혹여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시겠지만요. 화분에 심기워진 씨앗이 햇볕과 물을 줘도 한동안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파보면 밑에는 가느다란 실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처럼 아이도 지금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가보다로 이해해보셨으면 해요. 아이를 키울 때보면 아이가 나을 때쯤 보호자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가 나아지는 과정을 마카님도 잘 버텨내시도록 자신을 잘 돌보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야 따뜻한 봄이 오는 것처럼 마카님과 아이에게도 이 힘든 시기가 잘 지나가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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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20
· 2년 전
아이가 외롭고 혼자있는것을 힘들어하는군요 엄마는 생업을 포기할수없으니 일을 해야하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것같아요 저도 한때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우울증과 무기력이 심했는데 아는 동생과 전화로 이것에 대한 얘기를 40분동안 했는데 마음이 사르르 풀렸습니다 제가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수 있는 힘을 낼 어느 버튼을 이 동생이 대화로서 눌러준셈이죠 번아웃이 왔을때 일상생활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되었습니다 일어날때 잘때 밥먹을때 씻을때 경제활동을하는때 공부를하는때를 자각하고 산다는것은 엄청난 힘을 가진것이었던것을 이때 깨달았어요 누구나 좋은때 나쁜때 슬픈때 우울할때 어려울때를 번갈아 격고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떤사람들은 일상생활을 지키면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사는것 같잖아요 그사람들이 나보다 행복한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생활을 지키며 살수 있는 회복력을 매일 일상을 살면서 키웠던것이라 생각합니다 엄마의 하루 일상에서 매일 아이와의 대화시간 30분을 추가해보세요 타이머를 키셔도 되고 알람을 해놓으셔도 됩니다 단 이 30 분의 대화중에 엄마가 아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것은 금물입니다 비난도 금지 과거의 내용을 다시 끄집어내는것도 금지 입니다 엄마는 이 30분의 시간동안 아이 감정에 공감만 해주세요 엄마의 일상중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시간30분을 만드세요 이시간이 익숙해지면 엄마도 엄마의 사정을 얘기해보세요 너의 옆에 같이 있어주고 싶지만 엄마는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의무를 져버리기엔 어깨와 마음이 무겁다고 엄마의 사정과 입장을 그냥 나는 이렇다 이랬었어 라고 덤덤히 말씀해보세요 변명이 아니라 나는 그렇다 라는것을요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부터 하는일 그것을 일상으로 갖는것 그 위대한 것에 도전해보세요 새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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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3462 (글쓴이)
· 2년 전
@23654awf . 저희아이가 여자라 운동을 안좋아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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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ga
· 2년 전
헉..자녀가 저랑 비슷하네요ㅠㅠ상담해드리고싶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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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kels
· 2년 전
한창 사춘기시절인 14살 중1 저는 같이다니던 친구들에게 SNS로 집단괴롭힘을 당했어요 그 이후 저는 학교생활에 제대로 임하지못했어요 고등학교때는 거의 졸업장 딸수있을 정도로만 아슬아슬하게 출석일수만 채웠죠 그렇게 어영부영 10년이 흘러 벌써 올해 제가24살이네요 지금은 아르바이트도하고 집근처 전문대에 다시 시험쳐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다시 길을 잃었네요 저는 제자신을 아직도 잘몰라요 제가 뭘좋아하고 뭘싫어하는지 뭘제일 잘하고 뭘 제일 못하는지 저는 몰라요 전 고등학생때로 다시돌아간다면 제 자신을 제대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는법을 찾는 것에 힘쓰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