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셨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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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erpetualbeta
·2년 전
코로나로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계속 참고 계셔서 저희랑 있을 때는 이미 폐가 다 망가진 상태였고요 병원에 이송되어서는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병원도 연락이 잘 안 됐고요 어느 날 문득 전화가 와서 의사가 폐가 10프로밖에 안 남았다고 그러던데요 그 다음 날 8시에 전화가 울려서는 숨이 안 쉬어진다고 엄마가 울면서 고통스러워하더니 그 이틀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고 화장하는 것까지 전부 지켜봤는데 사람이 뼈만 남게 되는 것이나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절망스럽고 저는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었고 그 전까지 참 착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잠을 못 자겠어요 수면 패턴이 전부 망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다들 정신없이 아플 때 먹었던 피자나 그런 것들이 다 떠올라서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고 죽음이라는 게 저한테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말 잘하던 사람이, 내가 발목을 잡고 온기를 느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유골함에 담겨있으니까 화가 나고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이제 고3수험생입니다 부모님 없어도 제 일 할 건 할 수 있는데 이런 불안감 때문에 다시 말하지만 수면패턴이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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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9
· 2년 전
코로나로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니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요 정말 어떤 말을 해드려야 모르겠습니다.. 정말 지금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해요 힘이 나지 않아도 밥은 꼬박 꼬박 챙겨 먹어요 너무 자신한테 미워하지말구요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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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h2011
· 2년 전
글을 읽는데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님이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안 되네요. 부디 잘 추스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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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andhappy
· 2년 전
많이 속상하고 힘들겠어요 한동안은 슬픔에 잠기는게 당연하고 수면패턴이 망가지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천천히 회복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 같구요 그래도 잘먹고 힘들면 일시적으로 약을 복용해봐요 마음의 힘듦을 실컷 토로할 대상이 있슴 좋겠어요 차차 회복될거고 공부에도 전념하게 될꺼예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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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vy
· 2년 전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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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2년 전
글을읽는데마음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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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cilla116
· 2년 전
글을 읽으니 제 마음까지 저미듯 아프네요.. 어머님은 가족을 두고 떠나시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네요... 너무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가장 사랑했던.. 남겨진 가족들이 슬프지 않기를.. 제일 바라셨을 것 같아요.. 만약 제가 갑자기 죽게된다면 그 마음일 것 같습니다. 남은 가족들이 어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아무런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을 감히 공감된다 말하기 조차 미안합니다... 다만,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경중에 차이가 크겠지만요...그런데... 내 힘든 일로 당장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데... 내 일상만 무너지고 세상은 너무 잔인하게 멀쩡하더라구요... 고3 수험생인데 수면패턴이 흐트러졌다고 하셨지요 애도의 시간이 길어졌다해서 초조해지지마셔요 누구도 님의 힘든 사정을 대신 할 수 없듯이... 수능시험한번 망친걸로 세상 끝나지 않으며 누구도 손가락질 못합니다. 사실 내가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든 무슨 상관입니까? 그저.. 날 아껴주고 보듬어준 사람들의 뜻과 의지로 엇나가지 않으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잖아요 힘들어죽겠는데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도... 잘 생각해 보세요... 본인 마음만 더 아파질꺼예요 그러니 언젠가는 일어나 걸어야합니다. 어떤이는 슬프고 아픈 마음을 학업으로 전환하기도 하고 일에 중독된 사람처럼 몰두하기도 하죠.. 그런 슬픈 마음을 행동으로 표출할때 독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구요.... 상처가 큰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원망과 한을 담아... 이겨낼 힘이 생기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