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큰데 어떡하죠?
성폭력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커요. 포옹 정도의 스킨십은 좋지만 키스부터는 거부감이 들어요. 설렌 적도 없고요. 성욕 자체가 없는 건 아닌데 애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성욕을 느낀 적은 없어요. 자위를 할 때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관계를 할 땐 심리적 거부감이 커서 그런지 쾌감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제가 무의식 중에 성관계를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또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가 내 모습을 좋아할 리 없고 실망할 것 같다는 걱정도 은연중에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관계하면서 사랑받는 감정을 느낀다던데 저는 성욕을 느끼는 상대를 보면 오히려 정 떨어져요. 성적 교류도 연애의 중요한 부분이고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전 오히려 애인이 성욕을 드러내지 않으면 사랑을 느껴요. 연애감정과 성적인 교류를,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자꾸 구분해서 생각해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적 교류를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인식을 좋게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