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가정폭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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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가정폭행
커피콩_레벨_아이콘asdf1110
·2년 전
남편이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했습니다. 남편도 힘들었겠죠 그런데 맞는 저도 힘드네요... 이제는 식칼까지 들었습니다. 헤어지려고 고소도 했는데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지 혼란스럽습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 지 하루에도 열두번 왔다갔다 합니다. 뱃속에 아기는 크고 있고 남편이랑은 별거상태라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 선택이 젤 우선인데 제가 혼자 출산과 육아를 해낼 수 있을 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아기에게도 아빠가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요.. 출산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지우는 건 더 어렵습니다. 어떤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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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과 아이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가정폭력
#임신
#육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으로 고통받아 오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남편과 별거 중이고, 이혼을 결심했는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상황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날 아이에게 아빠가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미안하고,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결정하기가 어려우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남편의 폭력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느끼면서 참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을 당하면서도 견딘 것을 보면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에 취약해 보입니다. 성장하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둔감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카님의 감정이나 의견이 존중되지 못했거나 그런 분위기가 아닌 환경에서 성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타인의 분노나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했던 점으로 보아 관계에서 갈등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자책감과 죄책감을 느낀 적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돌볼 생각보다는 문제가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그 문제가 나의 어떤 점 때문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애써왔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무언가를 혼자 힘으로 잘 해낼 수 없다는 평가나 반응을 많이 경험한 것 같고, 혼자서 무언가를 이룬 경험이나 그 경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출산과 양육 역시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에게는 폭력적인 아빠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이혼으로 아이에게 아빠를 잃게하고 싶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 아이의 양육 환경,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등등을 하나씩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에서 살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는 아이의 양육환경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 부모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데 빈번하게 폭력을 지켜보면서 자라는 아이는 트라우마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 보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 출산과 양육에 관해서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한국한부모가정지원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복지로 등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마카님과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과 포기하거나 감당해야 할 것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온전히 존중하고 이해하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방법이고, 동시에 아이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반복되기 쉽습니다. 가정폭력신고를 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를바랍니다. 여성폭력사이버상담 1366
심리상담을 통해 그동안의 폭력과 폭언에 대한 트라우마를 돌보고 잘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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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356
· 2년 전
일단 아이를 낳으시기로 결정하신다면 제 생각에는 가정폭력이 있는 아빠면 없는게 아이 생활에 더 나으실꺼에요… 엄마가 당하면 아이도 아프고 같이 당하는거에요. 금쪽이에서도 봤는데 끔찍한 기억으로 뚜렷하게 아이 기억에 남고 아이가 아빠가 없다는걸 훨씬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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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20
· 2년 전
어서 탈출하세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수있어요 엄마도 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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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wood02
· 2년 전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제발 사연자님 자녀들은 아빠없이 마음이 편안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 한 남자가 사연자님과 자녀들의 인생을 모조리 망칠거에요.. 현명하게 얼른 하루빨리 도망치셔서 편안한 삶을 살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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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park1
· 2년 전
우리 엄마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댓글 적어봐요. 식칼 든 것마저 똑같네요.. 마카님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라면 아이를 지우고 남편과도 헤어지고 새 삶을 살아보시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이건 제 3자 입장에서 계산적으로만 봤을때의 의견이고, 직접 마카님의 입장에서 서 보자면 아이를 지우는 것 조차 당연히 망설이게 되시겠지요.. 저라도 그럴거에요. 아이를 키우고자 하신다면 아빠가 없다는 것에 미안해하지 말고 혼자 키우시는 것이 아이를 위해 좋을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이 아빠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버지와 헤어지지않고 저를 낳았으나, 저희 아버지는 여전히 칼을 들고 저를 죽이겠다 소리치고 목을 조르십니다. 사람은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나아지지않습니다. 문제는 같이 살면서 어머니도 아버지와 닮아간다는 겁니다. 자식의 입장에선 굉장한 공포이자 죽고싶은 괴로움이에요. 아이는 분명 아빠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걱정하고 신경써주는 마카님이 계시니까요. 아이를 낳고싶으시다면 남편과 헤어지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만 혼자 육아하기가 막막하고 괴로울 것 같으시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지우시는 걸 선택하셔야겠지요.. 결국 모든것은 마카님의 마음이 최우선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삶보다는 본인이 어떨때 가장 행복할지 생각해보시고 후회하더라도 그 후회마저 후련하게 하실수있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을 뱃속의 아이도 바랄겁니다. 제가 그렇듯이요. 혹시나 아이 아빠와 같이 살아볼까 고민이 계속 되신다면 제 닉네임을 클릭하셔서 제일 처음 쓴 글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엄마가 마카님과 같은 고민으로, 폭력적인 남편과 같이 살기를 선택하셨기에 제 고민이 만들어졌으니까요... 부디 행복한 결정을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