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앞에서 자꾸 눈물이 나요ㅜ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제 우울증세가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올해 여름부터 혼자 있을 때 우는 시간이 늘어나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남들 앞에서나 길에서나 아무것도 못하게끔 눈물이 터져나온 것 같아요. 확실한 우울증 동기는 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너무 작게 느껴지고 모든게 제 잘못 때문에 나빠진 것 같긴 해요ㅜ
근데 제 문제는 대학 동기들이나 선배들이랑 있을 땐 괜찮은 날이 많고 우울을 숨길 수 있을 정도인데, 가족들이나 더 친한 친구들이랑은 아예 대화도 못하겠다는 거예요...
가족들은 제가 우울증이 있는 걸 알고 있고, 제가 눈물을 흘려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시고, 다른 주제도 던져주시면서 다른 생각할 수 있게 해줘요. 그런데도 혼자 있을 때보다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단톡방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겠고,
가족들은 눈만 마주쳐도 미안해서 눈물이 나구요...
저 땜에 불편하실 거 알아서 같이 밥도 먹어보려했는데 눈물을 참느라 역효과였던 것 같아요ㅜㅜㅜ
저는 어떻게 해야 가족들이랑 다시 편하게 밥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