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중반 ADHD 맞는 일을 찾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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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 ADHD 맞는 일을 찾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ogo87
·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중반의 여성 직장인 입니다.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어요. 저의 고민은 직업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에 업무적으로 연달아 큰 실수를 해서 혼도 많이 나고 저 스스로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나 또 이러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도없이 직업을 바꿔왔습니다. 대학교도 여러 번 그만둬서 거쳐간 전공만 세가지에요. 주변인들은 저에게 특이하다 자유롭다 말하다가, 이젠 너를 정말 모르겠다며 저를 손절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곳에서도 업무적으로 실수가 너무 잦아서 부서를 계속 바꿔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자신이 없어요. 일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성인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어요, 제가 공부를 잘했거든요. 그런데 지능과는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진단지에 답을 체크하는데 울컥했습니다. 지금까지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제 모습이 있더라고요. 너무 착잡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인간관계가 너무 두렵고 자신감이 너무 없어요. 제가 했던 일 중에 최악은 경리업무였는데요. 저는 급여계산을 매번 다르게 했습니다. 안그러려고 하는데 그게 안돼요. 너무 답답해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오래오래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습니다.
답답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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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의 일상에 ADHD가 없는 순간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 순간이 평소와 무엇이 다른지를 발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ADHD
#진로
#불안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최근 반복된 실수를 하고 직업을 자주 바꾸고 전공도 바꾸는 등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게셨던 것 같습니다. 성인 ADHD진단을 받게 되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불안하고 막막하실 것 깉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너무 두렵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오래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성인 ADHD로 인해 실수를 반복하고 직업과 전공을 바꾸는 등의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집중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충동적인 자신과 마주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유를 몰랐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자책을 많이 했을까요? 불안정하고 끊임없는 활동을 하면서도 새로운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주의가 금방 산만해지면서 간단한 일에도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의 관심사에 몰두하느라 타인과의 시간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대화 도중 산만한 모습을 보여 상대방과의 갈등이 빈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어 폭발적으로 화를 내거나 조급해하며 타인의 평가에도 예민하고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자주 끼어드는 등의 모습을 보여 관게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낮아지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여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성인 ADHD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치료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의집중력을 좋게 하는 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 약속을 자주 잃어버리는 특성이 있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케줄 표를 활용해 자신의 일정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메모하는 습관이 정착되면 시간 약속을 잃어버릴 염려가 줄어듭니다. 감정 조절을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존중하면서 그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감정이 폭발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감정이 올라올 때 감정과 함께 대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에를 들어 지금 무엇이 나를 그토록 분노하게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대화를 해 보는 것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타인의 평가에 대해 그렇게 느낄 만한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근거의 타당성을 따져보는 것입니다.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부분은 행동하기 전에 중지 버튼을 누른다는 마음으로 일단 멈추시고 결과를 예측해 보고, 그 결과의 효용성에 대해 고려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끊임없는 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은 중요한 일과 우선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이 마무리 되면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에 새로운 활동이 떠올랐다면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시작하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천천히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사소하더라도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타인의 평가에 대해 그렇게 느낄 만한 근거를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익숙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경험은 자신감을 유도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과 느낌은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분노 상황을 느끼는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감정에 머물러 자신의 감정과 대화하는 연습을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다음에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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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10
· 2년 전
우울증 심해도 adhd로 진단돼요 너무 상심하지마시고 잠깐 쉬면서 맞는 업무 찾으시면 돼요. 경리 업무는 맞지 않는 사람이 하면 정말 안맞고 맞는 사람이 하면 정말 잘맞는 다고 생각해요. 재촉하고 사람 헤깔리게 이것저것 훈수두는 사람 밑에서 일하면 누구나 못하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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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grin
· 2년 전
저와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글 읽으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경리업무가 지출부서이다 보니 실수하면 큰 실수가 되는 곳이니까요 저도 그 일 하면서 자존감 자신감 다 바닥나고 매일 울면서 퇴근했던게 생각나네요..저는 잠시 일을 쉬었고 이제 복직을 해야하는데 글쓴님처럼 자신이 없네요 더이상 손놓고 쉴수도 없으니 당장 벌이는 해야겠고 그렇다고 다른 대안은 없으니 참 막막합니다..위로 글을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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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77
· 2년 전
와 근데 대학교 전공 바꾸는 것도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해요! 직업을 여러가지 거치는 것도요!! 그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저한테 잘 맞는거 선택하고 싶고 이거해보고 저갓 해보는데 그러면서 아닌건 하나씩 지워가는거죠! 우리 삶에서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살짝 내려와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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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go87 (글쓴이)
· 2년 전
@dhsk10 감사합니다. 경리업무 할 때 이런말이 정말 듣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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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go87 (글쓴이)
· 2년 전
@greengrin 저는 다행히 업무를 바꿨습니다. 저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분을 만나니 위안이 되네요. 상황이 개선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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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go87 (글쓴이)
· 2년 전
@asdf77 네 저도 도움이 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님 말씀처럼 회사에 얘기해서 조금 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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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인형
· 일 년 전
ADHD 경헢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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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인형
· 일 년 전
저한테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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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인형
· 일 년 전
일단 하는 일을 그만두고, 하고싶은 걸로 일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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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인형
· 일 년 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할 수록 마음이 치유가 되고, 몸이 바빠져서 건강에도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