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 모태솔로 망상 노출증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남자 대학생입니다.
지금 제가 전문적으로 심리상담 받아야 할 상태인지 제가 정신병이 있는지 문제가 어느정도 심각한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일단, 전 자기혐오를 매일 합니다. 하루에 몇번씩 시시때때로 합니다. 외모 혐오는 중고딩때 많이 했는데 타고난거니까 이제는 안하고요. 냉정히 제가 지금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되서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 저를 혐오합니다. 예를 들어, 왜 고딩 남녀공학 문과 나와서 썸도 좀 타고(모태솔로 제 입장에서) 했으면서 소심하고 회피성 성격때문에 연애할 기회 다 놓쳤는지, 고등학생 때 왜 일부로 겉돌았는지. 고3때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대학 가놓고 20살때 바로 주식투자 헛된 꿈 빠져서 동아리 한달만에 자퇴하고 그 황금같은 시간 다 날렸는지 등등
엄청 많이합니다.
그게 또 망상으로 이어집니다. 고등학교 때 썸 조금 탄 여자애들이랑 연애하고 성관계하고 결혼하는 망상(6-7년째), 충분히 괜찮은 대학 갔음에도 수능대박으로 서울대 가는 망상, 주식투자로 한달에 몇천 버는 망상 등등... 뇌에서 가짜도파민을 쏟아냅니다. 초라한 현실을 부정하기위한 보상심리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망상하는 자신을 다시 혐오하는것이 되풀이됩니다.
노출증은 약간 집밖에서 자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종의 악취미 성도착이 있습니다. 첫경험은 고딩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갑자기 성욕구가 올라와 공부가 안됬습니다. 그래서 도서관화장실에서 몰래 야동을 보고 자위했는데 평소보다 더 큰 쾌락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두어달에 한번 가끔씩은 공공장소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다가 1여년전부터 정도가 심해졋습니다. 바바리맨처럼 대놓고 보여주진 않지만 계단난간, 주차장, 사람없는 밤길등에서 자위했습니다. 모태솔로가 길어지고 애정결핍 열등감 때문에 남들이 내 은밀한 부분을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거 같습니다. 걸릴때에 여자들의 반응을 상상하며 자위합니다(실제로 대놓고 걸린적은 없음)위험한걸 알면서도 하게됩니다. 근데 몇달전부터는 화상채팅어플로 그것이 옮겨갔습니다. 화상으로 갑자기 제 부분을 노출하면 대부분 여자들은 불쾌함을 느끼며 화면을 돌리는데 그것마저 흥분이됩니다.(자괴감도같이느낍니다) 가끔씩 흥미를 보이는 여자가 있어 그럴땐 서로 자위합니다. 코로나때문에 더 외로워지고 더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제가봐도 정말 좀 위험한 수준까지 왔습니다. 정말 과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과거에도 행복하진 않았지만 이정도까진 추락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체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해야 제 인생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9살수능친뒤 친구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은 대학을 갔는데 지금은 제가 제일 썩어빠진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이러한 문제로. 5년여동안 이룬게 아무것도 없음 알바,취미도 보통다 3달이상 못버팀, 친구도 20살이후로 못사귀고 오히려 트러블만 일으켜서 인간관계 축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