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9년차, 육아8년차 회의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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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9년차, 육아8년차 회의감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bbsim
·3년 전
장녀이기도 하고 천성적인 기질이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편이에요. 착하다는 말 참 많이 들었는데, 착함을 이용해 더 사랑받고 싶었던 착한아이 증후군이었더라구요.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세요. 그치만 보수적이시다보니 통제적인 부분이 조금 있었고, 무뚝뚝하시다보니 감정표현에 서투셨어요. 저와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이 매우 사랑받고 사람들이 외모적으로 저와 비교하며 더 칭찬하는 상황들이 어릴때부터 스트레스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착함"이 제가 부모님과 친구, 선생님 등 인간관계에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독립하며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했어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제가 착한아이증후군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미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에게 늘 착한 딸, 친구같은 딸로 인정받았고 늘엄마를 생각해주고 우선시했었는데, 독립하며 내가 착한아이증후군이라는 걸 인지하게 되자 의존하던 엄마를 매우 싫어하고 원망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저에게 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온갖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 그땐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니 그렇다 생각해 기뻤지만, 이제와 보니 그게 어린 저한테 과분했던 걸 알게 된 거에요. 그래서 저는 남편을 고를때?도 저를 가능한 있는 그대로 드러낼수있는 편안할수있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려 했어요.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났고요. 그런데 1년 전쯤 또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고 놀랐어요. 제가 버릇을 못버렸는지 어느새 남편에게 매우 의존적이 되고, 남편에게 좋은 아내이고 싶어서 과도히 저의 의견이나 감정표현을 희생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참고 억누른 감정이 많이 쌓여도 화를 적절히 표출할 줄 몰라 더욱 우울하더라고요. 너무 화가나면 상대방에게 화내기보다 혼자 방에 들어가 숨죽여 울며 제 머리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기까지했어요. 아이는 셋이에요. 결혼은 요즘치고는 이른 20대중반에 하고 얼마안있어 첫아이를 가지게 되었어요. 지금돌아보니 참 어렸는데 애가 애를 키운 것 같아요. 열심히 최선으로 육아를 한건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러워서가 가장크겠지만, 그걸 사명으로 여기고해서였던것 같아요. 나름 공부 열심히 했던 꿈많던 사회초년생이었다가 이른 결혼과 임신으로 첫직장 비정규직 1년만에 경력이 단절되어버리니 나는 앞으로 어떤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야할까 생각에 괴로웠던 거에요. 그래서 기왕 이리된 거 육아에 올인하자 싶어 남편의 소원이었던 "자식3명낳기"에 동참했어요. 그리고 나름 뿌듯했어요. 그런데 셋째임신한 뒤로는 그동안 인내하고 노력하던것들이 흔들릴정도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둘째까진 그렇지 않았는데 셋째임신부터는 저에게 버겁게 느껴졌어요. 밤에 아이들을 재우려 누우면 숨이 안쉬어져서 당황했어요. 참 힘들어서 남편의 도움이 더 필요했는데 요구하지 못했어요. 남편은 고집도있고 자기주장을 하는편이라, 제가 강하게 어필하지를 못했어요. 그러다보니 쌓여가는 감정들이 많았아요. 그러다가, 셋째 36개월까지의 육아가 지날쯤 남편이 나중에 일하는거 어떠냐고 떠보더라고요. 제가 세아이 육아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36개월이 지나니 그나마 좀 낫다고 말했거든요. 그러자 바로 그런소리를 한거에요. 저의 꿈을 지지한다는게 아니라, 자신의 힘든 짐(가장)을 좀 덜고자하는 의도로 말한거였아요. 본인도 좀 휴직해서 쉬고싶은데, 외벌이는 휴직도 쉽지않다면서요. 그말을 듣고 무너졌어요. 나는 이제껏, 그리고 아직도 너무 힘든데, 이기적인 남편의 말에 굉장히 실망했고 내가 이런사람을 믿고 여태 뭘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할 당시 남편은 자신이 돈을벌고 저는 육아를 하면 좋겠다고 회사를 그만두기를 제안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아이는 돈으로 키우는게 아니라며 셋은 낳아야한다고 주장했었고요. 그걸 순순히 믿고 따른 저자신이 한심하더라고요. 8년만에 돈때문에 그 고집을 꺾는 인간을 내가 왜 믿었나싶고, 내가 다시 일을 할거였으면 당연히 둘째며 셋째는 안낳았을텐데. 이제와 셋을 싸질러놓고 회피하는 것 같아 배신감이 저를 바르르 떨리게하더라고요 남편과 이에 대해 몇번 더 이야기하고 나름대로 풀었지만, 그후로도 "갱년기"증상같은 감정들이 소용돌이쳤어요. 끊임없이 감정이 요동치고 지나간 세월이 허무하고 내자신이 한심하고 우울하더라고요. 제 내면도, 외모도, 하고있는 육아라는 일도 다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너무너무 밉고요. 마치 엄마가 미웠던 것처럼요. 1년 정도 괴로웠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지만, 문득문득 울컥하고 소리지르고 싶고 눈물이 나고 분노할때가 있어요. 남편에게 서운했던 것들이나 시부모님한테 서운한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면 화가나요. 왜참았을까 생각해요. 또다시 착한 아내, 착한 며느리, 착한 엄마로 살려 나 자신을 희생시킨 내자신에 대한 혐오를 느껴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제가 원하는 것들을 더 하려해요. 저는 항상 생산적인 것들을 해야한다는 강박과 그렇지 않을때의 불안도 있는편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의 캠페인은 "For me!" 에요. 제가 원하는 대로 좀 긴장을 풀려해요. 힘들면 쉬고,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해요. 남편과 의견충돌이 있을때 부정적 감정도 참지않고 표출하려 해요. 소리도 지르고 자기주장도 하고요. 그래도 아직 문득문득 화가 나고 울컥하네요. 저의 이런 감정들을 이젠 건강하게 보내주고 싶어요. 제가 뭘 더 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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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통제에 대한 저항은 또 다른 통제다.
#착한아이를
#만드는
#과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살아오신 과정이 이 글에서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떤 마음을 살아오셨는지, 그리고 왜 그러한 감정들이 드는지 마카님의 심정이 어떨지 마음깊이 이해하였습니다. 뭘 더 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셔서 부족하게나마 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어떤 심정으로 For me 캠페인을 실행하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동안 착한아이로 살아오면서 손해본 것들이 너무나 생각나고, 억울하고, 이렇게 착하게 살아도 이해받지 못할 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셔서 이렇게 하나 둘 씩 실행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의도로 이런 실행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시는지 이해가 충분히 되고 한 편으로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 독립을 하시게 되며, 착한아이로 살아온 삶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서운한 마음과 동시에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 자신에게 감당하지 못할 역할을 주셨던 어머님에 대한 원망이 생겨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작된 것은 남편분으로의 착한아내 역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 역할을 멈추기 어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셋째아이가 36개월쯤 되었을 때 남편분의 제안으로 마카님의 착한아내 역할이 셔터를 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남편분의 원망이 생겨나시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 가지 패턴은 되풀이 되었습니다. 의존할 대상이 어머님에게서 남편 분으로 바뀌었고, 남편 분은 의존할 대상에서 원망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의 경우는 매우 이해가 됩니다. 어떤 가정환경의 경우 아이는 부모의 기대를 받고 그 기대를 떠맡게 됩니다. 마카님의 경우는 그 역할이 착한자녀/아이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 잘듣고 순응적인 아이, 이런 경우는 보통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사이가 좋지 못할 때, 가정이 흔들릴 것 같은 불안에 아이는 생존의 위협을 경험하게 되고 아이는 자신이 자신의 욕구를 추구하며 살기를 포기하고 부모 중 둘 중의 하나의 기대를 떠 맡게 됩니다. 순정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이 되지요. 아이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자의 역할도 맡게 됩니다. 아이는 힘이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둘 중의 하나에게는 이렇게 의존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마카님의 원망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이제 마카님의 결혼생활의 경우입니다. 이번엔 이야기가 다릅니다. 마카님은 스스로 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주장에 따라 아이를 셋까지 낳았고, 순간 순간 좋았지만 정말 많은 희생을 치루셨습니다. 그 과정을 누가 알까요? 누가 알아줄까요? 집안이 깨끗하면 그저 그게 아주 쉬운 줄 아는 게 남편입니다. 못하면 티가나는 게 집안일이죠. 집안 일 안해 본 남편은 집안 사정을 정말로 모릅니다. 아이를 셋까지 키우려면 체력뿐만 아니라 건강까지도 희생해야 합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아이에게 좋은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은 전부 다 떠 맡아야 합니다. 학부모로서의 고민까지도요. 오죽하니 독박육아라는 말이 나옵니까. 경력 단절은 말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오래 되어 버렸죠. 하지만 이번에는 어린시절과 다릅니다. 마카님은 남편 분의 의견을 따르기로 스스로 선택하셨습니다. 이번엔 어린시절과 달리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성폭력이나 협박과 같은 범죄가 아닌 이상 아이를 낳으려면 마카님의 동의가 무조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 과정들은 마카님이 동의를 하셨고 누구도 강요하거나 협박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편 분에 대한 서운함이 어머님때 처럼 폭발하게 되며 이제는 의존의 대상이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은 For me 캠페인을 하셨고 예전과 달리 참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시게 되셨습니다. 이제 그런 분위기의 부담은 아이들이 떠맡고 있습니다. 부부사이가 갈라질수록 아이들은 불안감 속에 놓이고, 아이들은 다시 불안 속에서 부모님 둘중의 한분에게 의존적으로 될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착한아이 대물림'되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셨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것들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립니다. 적어도 청년기쯤은 되어야 "그래 우리 엄마도 한 명의 여성이었고, 엄마도 자신의 삶이 중요해" 라고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양해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 맡는 것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어머님께서 맡기신 착한아이를 떠 맡았던 것 처럼, 아이들도 그것을 떠 맡게 됩니다. 마카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남편 분이 부모님과 같은 원망이 되어서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나를 위해 산다' 하는 선언으로 격해지는 가정의 분위기는 남편 분이 아니라 아이들이 고스란히 안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마카님의 자녀 분들의 원망을 마카님께서 받으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글에 마카님께서 많이 속상하실까 염려됩니다만, 아이를 위해서도, 가정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마카님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방향이 바뀌어야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남편 분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먼저 해결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추측해보았을 때, 두분 다 서로의 사정을 모르고 8년의 시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경우는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남편 분의 경우는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입니다. 남편 분이 마카님의 사정을 몰랐던 것 처럼, 마카님 또한 남편분에 대한 사정을 모를 것입니다. 두분이 서로에 대한 공감이 있는 대화를 많이 안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대화를 시도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대화가 정말로 건강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려면 나를 상대에게 이해시키려 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해할 마음이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대화는 감정표출에 불과하고, 이것은 절대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코 끝이 나지 않고 더욱 화를 불러일으킵니다. 마카님은 지금 어머님에 대한 감정이 해결되셔야 합니다. 어머님에 대한 감정은 마카님에게 심리적 상처를 가져다준 감정이고 남편 분을 향한 분노감과 원망감은 어머님에 대한 감정이 더해졌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전이감정이라고 합니다. 원가족의 양육자에게 느꼈던 감정을 지금의 배우자에게 느끼는 감정이고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원망감의 감정표출의 대상은 남편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격렬한 감정 상태에서의 대화는 가정을 파국으로 끌고 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상처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은 심리적상처를 해결하셔야 하고, 그 뒤에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남편분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되었을 때 그리고 남편 분 역시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때가 되었을 때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마카님께 심리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지금 마카님의 우울감과 분노감, 배신감, 원망감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마카님이 먼저 해소하셔야 하는데, 정말 많이 억울하시겠지만 남편 분이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남편 분이 그 감정들을 수용해주고 공감해주면 이 표현들은 매우 건강하고, 감정들이 가라앉겠지만, 남편 분의 반응으로 마카님이 다시 상처를 입게 되고 감정들이 끌어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리상담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 마카님의 지금의 감정들을 해소하시고 정리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정서적 상태에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잠시, 남편 분께 그것을 드러내시기 보다 더 안전한 곳에 표현하시고 해소하시고 정리하시를 권장드립니다. 대화는 그 다음입니다.
마카님께서 저의 댓글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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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taminC
· 3년 전
진짜 내가 봐도 엄청난 여자, 엄마, 아내 인듯요 존경스러워요 심리상담..?을 해본 사람으로써 엄청 도움이 되서 추천드리고요 행복한일만 남을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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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sim (글쓴이)
· 3년 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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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34
· 3년 전
저는 아이가 하나 있지만 제 이야기를 본 것 같아요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있어요 같이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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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sim (글쓴이)
· 3년 전
@RUCHIA34 고맙습니다~!!같이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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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Garcia
· 3년 전
전 아직 마카님의 나이는 되지 않았지만...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for me 캠페인두 좋지만 분노는 제어가 필요합니다😥 분노를 말로 풀어내어 상대를 이해시키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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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sim (글쓴이)
· 3년 전
@AlexaGarcia 분노라는 감정이 참는다고 사그라드는게아니라는걸 느껴요. 착한아이증후군과 합쳐져 결국 화가 저 자신에게 향하더라고요. 머리를 스스로 때리게되는것도 그런것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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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Garcia
· 3년 전
아고 그렇군요...당신이 살아왔던 모든인생 허무하고 힘들것 같아요... 내가 뭘 위해 살아왔나...싶고 for me 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 살아요 당신을 위한다는건 당신의 감정을 표출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제어력을 잃으라는 말이 아닌거에요 지금막 스마일 증후군을 벗어나셔서 좀 힘드시겠지만 for me는 당신이 하고싶은게 뭔지,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당신의 혈관에 흐르는 열정을 표출하란 말이에요... 당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당신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행동들,당신이 진짜로 하고싶은것,살고싶은 삶을 이젠 살아가야 할때에요... 이해 하셨겠죠? 적어두, 제가 생각하는for me는 이런것이랍니다:) 마카님의 인생을 변화시켜 보세요 어짜피 인생은 한번이잖아요 지금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을태니까요... 자, 마카님은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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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sim (글쓴이)
· 3년 전
네~시간내어 긴글로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제가 쓴 글에 저의 분노를 아이들에게 풀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는데...어째서 상담사님도, 님도 제가 아이들을 힘들게 했다 생각하시는 건지...물론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남편과의 불화와 저의 내재된 부정적 감정이 결국 아이들에게 독이된다는건 동의하고 반성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남편과 다투더라도 아이들이 없을때 해요. 그리고 다투는 상황에서 항상 남편이 소리치는 스타일이고 저는 늘 울기만했어요. 그걸 벗어나 저도 갓 소리를 내기 시작한 거에요. 상담사님이 언급하신것 중에 또한가지, 남편은 아무죄가 없는데 제가 전이감정으로 미워하고있다고하시는데 일정부분 그럴수있다해도 남편도 제가 이토록 분노를 느끼게 하는 어떤 언행과 행동들이 그동안 분명 존재했습니다. 무심함과 이기적인 언행들이요. 포미캠패인이라하는것도 아이들을 희생시키겠단 뜻은 어디에도 없었는데. 단순히 힘들때 쉬어가는 의미입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포미가 저도 동의하는 포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육아에있어 지치다보니 너무 벅차게 애쓰지않고 좀 쉬엄쉬엄하려한거에요. 포미가 제가 남편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환으로 느껴지는 말은 어디에도 없는데 어째서...그렇게 읽힌건지. 사실 저의 글만으로 모든상황을 아시는건 아니니 어쩔수없는것도 있다고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그게 서운하기도 하고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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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 3년 전
님이 이런마음 드는건 너무나 당연해요..벅차고 힘들어서 그런거니까요..신랑도 힘들어서 그런거니 나쁘게 보지말고요. 부부는 희생과 믿음이죠..부모는 아이들의 보호자고요..난 40대 노처녀인데 전 오롯이 내 삶을 돌볼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지만 그만큼 갖지 못한것도 있죠..진지하게 살았는데 많이 내려 놓았더니 맘이 좀 편해요..추천합니다..내려놓고사는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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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sim (글쓴이)
· 3년 전
@azds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