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몇마디가 절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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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몇마디가 절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dam
·4년 전
장애인같다, 동물만도 못하다, 남들은 잘하는데 넌 이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쌓인다, 너가 뭐가 힘드냐 등 비교, 나를 깍아내리는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하루죙일 머릿속에 맴돌고 어지럽고 호흡곤란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가족의 빚은 쌓이고 20대 중반에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제 자신이 한심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일어서서 걸어야 되는데 못하겠어요. 도움을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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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나를 가둔 틀 부시기
#가족
#학습된무기력
#신념변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가족의 폭언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으신 상황이시군요. 그 말들을 들을 때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반복되셨지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신이 한심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도움을 받아 이제는 두 발로 일어서고 싶은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 원인 분석
장애인같다, 동물만도 못하다, 남들은 잘하는데 넌 이러니 너무 스트레스 쌓인다, 너가 뭐가 힘드냐 등 가족이 하는 말들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들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욕을 해도 가족만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이 힘이 나지만, 가족이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면 세상 사람들이 나를 위한다 해도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 드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니 마카님께선 ‘학습된 무기력’ 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피할 수 없거나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스스로 그러한 상황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심리학자 셀리그만은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개를 3 집단으로 나누어 전기충격을 주는 실험을 진행해보았는데 전기충격을 스스로 멈출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집단과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았던 집단은 24시간이 경과한 뒤 자리를 옮겨 전기충격을 주었을 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공간임을 알고 모두 전기충격을 피했지만, 무엇을 해도 전기충격을 피할 수 없고 목줄로 묶어놓아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했던 집단은 자리를 옮겨 충분히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더라도 가만히 전기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 집단의 개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었던 상황으로 인해 학습된 무기력을 가지게 된 것이지요. 마카님께서 이러한 상황을 겪으신 것이 최근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속되어 온 가족의 폭언으로 인해 마카님 스스로도 가족들이 말하는 그 모든 말들이 진짜 나 자신을 칭하는 말들인 것 같고, 그게 내 모습인 것 같이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틀을 만들어 그곳에 가두어버린 것이지요. 그 틀 안에 가둬놓았기 때문에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버리고, 한계를 두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없게 되고,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먼저 생기게 되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기력함이 학습되었다 하더라도 그 상황 자체가 익숙해지고 상처받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 내면 안에서는 ‘내가 왜 이러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지?’, ’왜 항상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기고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신체적 아픔으로 표출이 되어 어지럽고, 호흡곤란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렇듯 마카님의 내면 안에서는 이미 변화를 원하고 있고, 고통스러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힘들다’ 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가두고 있는 그 ‘틀’을 깨부셔야겠지요. 이 틀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만 깨 부술 수 있습니다. 가족이 그러한 폭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 전체를 변화시키기는 매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나를 가둬두는 말들에 정확한 의문을 가져보고 그로인해 내가 만들어버린 한계를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의 말로 인해 처음에는 분노와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계속 그런 말들을 들으며 ‘진짜 내가 너무 못난 사람인가..?’, ’남들도 다 힘든데 나만 이러는건가?’, ‘내가 문제인가?’ 라는 혼란이 오고 그 이후 ‘나는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다’, ‘ 나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마카님도 모르게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신념에 대한 의문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정말 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제대로 못했던 사람인가? 아니면 제대로 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은 아닌가?’ , ‘ 내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면 어떠한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나는 그렇다면 문제만 있는 사람인가?’ 등 나의 비합리적인 신념에 끊임없이 반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반론을 하여 내가 만든 한계를 인지해본 뒤 그 한계를 깨부시기 위해 자신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봐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저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걷기 위해선 바로 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걸음마부터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 걸음마를 위해선 잠시 가족의 말에 귀를 닫아주시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런 폭언을 계속해서 듣는다면 그 누구라도 무언가를 할 의지를 잃고 그 말들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상처만 받으셨으니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마카님께서 단단해지기 위해 잠시 거리를 두고 관계를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카님께서 일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족의 빚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을 위해 경제적 활동을 하시고, 1순위로 마카님을 위해 사용하신 뒤 가족의 빚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이 마카님을 위한 일들을 하시면 가족은 아마 더 비난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기적이라며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들을 더 이상 수용하지 마시고,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꼭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어 더욱 자세한 상담을 해드리지 못하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마인드카페 PRO 상담사에게 도움 요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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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z
· 4년 전
우리 가족 나이 차이 너무나서 공감이 안돼고 자기들과 다른다고해서 장애취급하고 사람 취급 안하더라고요...저만 그런거 아니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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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dus1210
· 4년 전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언니는 간호사 저는 계약직 회사원 입니다 남동생은 군인이구요 저는 어렷을적부터 아빠에게 폭력과 나가 뒤지라는 말을 매일 듣고 자랐습니다 언니와 동생은 공부도 잘하고 똑똑해 저를 무시했고 저는 더 삐뚤어져 가족들 눈 밖에 난건 진작에였습니다 항상 나가 뒤져라 차에치여 뒤져라라고 아빠가 저를 때리며 했던 말들이 생생히 기악납니다 엄마는 그저 바라만보고 말리지만 적극적으로 말린다는 느낌이 항상 안들었습니다 저도 이 집안에서 장애인같은년 대가리에 뭐가 들었냐 제발 나가서 죽어줘라 등등 지겹도록 현재도 듣고 살고있습니다 남들은 왜 집 안나가고 그 집에 사냐는데 저는 악착같이 한푼이라도 빨리 모아서 시집가서 연 끊고 살고싶어서 존버하는 중입니다 더이상 무뎌져서 상처따위 안받습니다 이 집에 기생하면서 뽑아먹는다 생각하면서 시집가는 그날까지만 바라보고 살고있습니다 많이 힘들거 알지만 저처럼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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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un
· 4년 전
가끔 가족이 남보다도 못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많이 힘드실거 같아 이렇게 댓글이라도 남겨 응원하고 싶네요 가족이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이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못하다고 그들의.말처럼 무기력하게 지내서는 절대 안됩니다 나자신의 존재감은 남이 또는 가족이 세워주는 게 아니니까요 나자신부터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어야 남이나 가족도 달리 생각할 수 있어요 설령 남들이나 가족이 나를 등한시하는 것에 늘 기죽어 지냈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나를 사랑하는 법에 관련한 많은 습관이나 독서 등을 찾아 방법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그런 식이어서 나를 버려두고 방법이나 대처를 못찾아서 나를 방치하는 것은 이제 성인이니 그래선. 절대 안되지요 20대 중반이라도 충분한 지지를 받거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아직 마음은 어른아이일 수 있어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에요 20대 중반이 무엇을 이루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요 이제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늦지 않은 빠른 나이랍니다 실용적인 기술을 배우던지 아님 좋아하는 취미를 가져본다던지 가볍게 시작해보세요...그리고 나를 다독이는 방법도 내가 먼저 해줘야 할 일이구요...괜찮아 괜찮아 넌 충분히 괜찮아...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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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am (글쓴이)
· 4년 전
고민글 쓴 사람입니다.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제 처음으로 용기내서 상담받고 정신과 약을 먹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이 있는곳에 나가는게 겁이나서 외출 한번이 큰 결심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려 합니다. 상담사분과 모두의 댓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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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soananilmetc
· 4년 전
나도시어머니처음에결혼할때아들둘낳고십년동안같이살면서나를시어머니가나를온몸을사정없이때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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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hsoananilmetc
· 4년 전
내가낳은아들이보고싶어요형훈영진이사랑해그리고얼른시어머니가우리아들들성인이돼서만나고시어머니가얼른돌아가시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