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비하 어떻게 멈출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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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하 어떻게 멈출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emu
·4년 전
저는 여고생인데요, 매일 자기비하 하는 저 때문에 괴로워요. 제가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하루종일 나는 뭘 해도 안될거고 모두가 날 싫어하겠지.라는 생각을 해요. 누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면 꼭 저 때문인거 같고 누가 절 쳐다보면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저도 그게 별 뜻 없다는 걸 알지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그냥 내가 어디가 이상한가. 내가 뭘 잘못했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못나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저는 항상 낮추는 쪽이에요. 제가 자처한 일이지만 내가 이 관계에서 을이라는 게 느껴지면 그게 또 제 자존감을 낮추고 .. 그래서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사는 애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제가 이런일도 우울증도 생기고 강박증에 피해망상까지 생기는 거 같아서 치료도 받아보고 싶었는데 그럴때마다 뭔가.. 이런 걸 치료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 자기비하 어떻게 그만 둘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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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자기비하라는 선글라스 벗어버리기
#생각유연성
#언어가만들어낸환상
#생각을 보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이유진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스스로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수시 때때로 올라오면서 그 생각을 떨쳐내기가 힘드실 것 같아요. 상대방의 작은 표정변화, 말투 조차도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모든 잘못이 내꺼인양 끌어안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 원인 분석
‘내 존재자체가 잘못됐다’ ‘나는 을이다’라는 생각이 내 안에 기본 프로그램으로 깔려있다면 그 필터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됩니다. 즉 상대방이 쳐다봐서 자책감이 드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부정적 사고 틀로 그런 세상들을 보고 다니는 거지요. 이런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있다면 마카님께서도 어떤 상황에 놓이든 이걸 무마하려고 애쓰실 것 같아요. 못나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상대가 나를 얕보지 않도록 내가 먼저 나를 낮추기도 하는 것처럼요.
💡 대처 방향 제시
이는 늘 노란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서 그것을 쓰고 있는지조차 까맣게 잊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만들어낸 환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선글라스를 조금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노란 세상을 보는 대신에, 선글라스가 세상을 어떻게 온통 노란색으로 보이게 했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목표는 '생각을 통해서 보기'가 아닌 '생각을 보기'입니다.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한걸음 물러서서 자기비하적인 생각이 나타날 때의 ‘과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보세요. 다른사람의 기분이 안 좋아보일 때 1. ‘이건 나 때문이야’와 2.‘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는 확연히 다르죠? 전자의 생각이 훨씬 우울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생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선글라스를 벗어서 폭넓고 유연한 방식으로 지금 현재에 일어나는 다양한 부분들을 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지요. 반복학습하듯이 생각 속 환상에 빠져있는 나를 알아차리고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다보면 생각의 재잘거림도 점점 줄어들거에요.
우울증, 강박증, 피해망상까지 여러 심리질환들은 공통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숫자가 많다고 해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개입 한다면 함께 해결될 수도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여태껏 내가 세상을 바라본 방식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고, 우울함이라는 감정 밑에 알지 못했던 숨은 의미들을 이해하는데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조금만 용기를 내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카님이 사는 세상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시도를 해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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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jal
· 4년 전
글쓴이가 조금 이기적으로 바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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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io
· 4년 전
자기비하를 할때 그 이유가 있을거예요. 나는 이래서 안되. 이럴것 같으니까 안될거야. 이런식으로.. 그 이유들을 좋았던것들로 찾아볼수 있나요? 작고 사소한것들도 좋아요. 내가 걷다가 건널목에 딱 왔더니 신호등이 바뀌었네 뭔가 일이 잘풀릴것 같애. 오늘 급식에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왔네? 맛있게먹을수 있겠다. 그런 사소한것부터 긍정적인것들을 찾아봐요. 그리고 자신감을 더 가져도 되요. 친구끼리 갑을이 어딧나요. 내가 양보하게된다면 그건 내가 을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상대방보다 더 많은 마음의 여유를 가졌기 때문이예요. 내가 못나서 억지로 양보해주는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내가 하기 싫을땐 안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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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mohae
· 4년 전
사연자님 다른 친구들한테 인정받을 필요가 없어요. 그대로 매력있고 가치있어요. 그걸 숨기지 마세요.모든사람은 매력이 있지만 숨기면 드러나지 않거든요.다른 친구한테 맞추려고 하지마세요 사연자님의 매력을 감추게 돼요.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해서 상처받지 마세요. 너무 하지 말라는 것만 많은거 같아서 머쓱하네요;; minaple미내플님 유튜브 한번 찾아보시는걸 추천할게요. 자존감을 높일수 있도록 도움을 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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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ellol
· 4년 전
이런 것이 제일 힘들죠. 저도 한때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고통받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그냥 마음을 다르게 먹기로 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내 인생 책임져줄것도 아닌데 왜 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까? 이러면서 자기 합리화하면서 버텼네요 ㅎㅎ... 글쓴이님도 힘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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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2002
· 4년 전
저도 너무 남을 위해살***고 이모양이 된거같아요. 근데 상담사가 꿈이여서 자꾸 남을 위해 살아온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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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yeju
· 4년 전
지금 저의 상황이랑 마카님 상황이랑 똑같아요 ㅠㅠ 저는 중3 인데 너무 자격지심도 생기고 눈치도 많이 보게 되요 나 때문이 아닌일에도 괜히 나때문에 일어난 일 같고 ㅠㅠ 진짜 모든지 신경쓰다보니 나 자신에게는 신경도 못쓰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마세요!! 마카님만 힘든게 아니에요 우리 같이 힘내요 이런한 고난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때 큰 성장이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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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s2011
· 4년 전
상대에게 많은 비중을 두는 사람을 철학적 용어로 상대주의 라합니다. 남의 인생이 아닌 자기 인생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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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저도 자기비하로 남들 눈 앞에 서는것도 보이는것도 두렵고 민망할때가 있었어요 꼭 내가 문제이고 이상해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비하만 해댔을까요 문득 내가 나를 비하하는것도 그 비하가 내 자신을 향한 생각이 아닐까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나를 생각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요 비하..과연 내가 비하가 될만한 사람일까요?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죠 사랑할 사람이자 사랑받을 사람이 바로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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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o
· 4년 전
마카님~ 마음 속 이야기 용기내서 해주신것 고마워요.. 위에 전문 상담사님과 좋으신 회원님들이 해주신 이야기 잘 읽어보았어요 마카님은 온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예요~♥ 저도 예전에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 할때 자기비하했었던적 있어요 아주 많이 제 자신을 미워했어요 과거에는요 돌이켜보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으로 날 보게 되었어요 제 경험상 세 가지만 살짝 말해드리고 싶어요 1.매일 3가지 나를 칭찬하는 글을 쓴다(칭찬일기) 2. 매일 3가지 하루에서 감사한 일을 찾아서 쓴다(감사일기) 3. 작은 선행을 1가지 매일한다 예)쓰레기 줍기,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기, 버스자리양보등 작은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삶이 바뀌어요 마카님~ 더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해요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할께요 매일 매일 모든 것이 좋아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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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iu
· 4년 전
안녕, 나는 대학생 익명이야. 나도 매일 자기비하하며 살았어 내가 해결 할 수 없는 일 조차 내 탓으로 돌리곤 했지. 어렸을 때 친한 친구따라 미술학원에 가고 싶었지만 동생을 돌볼 사람 없어 못갔을 때도 서러움도 있었지만 내가 미술 학원에 가고 싶다고 말해서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신경쓰이게 했다는게, 잠깐이라도 죄 없는 동생을 원망했다는게 너무 죄책감들고 한심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마냥 자고만 싶고 왜 사나 싶기도 하더라. 그래서 이불 속에서 숨죽여 펑펑 울었어. ㅎㅎ 한심하지? 아니라고? 그럼 너도 한심하지 않아. 그리구 너랑 비슷한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위로 해준 경험이 있니? 아무래도 그건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어. 그 위로의 말을 네 자신에게도 해주는건 어떨까? 나는 그렇게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