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있으신 분 혹은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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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가정이 있으신 분 혹은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분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집에서는 첫째이고 남동생이 두명있는데 둘 다 장애가 있어요. 집안 형편도 안좋은데 동생들까지 아프다보니 어머니께서는 저한테 거는 기대가 크셨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뭐하나 특출난게 없어서 지방 4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 아버지에게 속아서 결혼한 어머니가 이혼하려할때 저를 임신하셨고 저는 어릴때부터 어머니께 많은 원망을 받았습니다. '너같은건 낳는게 아니었다' '너 때문에 내 인생 망쳤다' '양심이 있으면 주제에 맞게 살아라'부터 원피스를 입으면 '***같다' 밤 10시가 다 되어 돌아오면 '남자에 환장해서 다닌다' 등등 셀 수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일때문에 집에 거의 들어오시지 않았고 어릴때는 어머니께 자주 맞고 쫓겨나기 일쑤였습니다. 10대에는 동생들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초중학교생활을 왕따로 보냈지만 어머니께서는 '니가 뭔가 잘못을 했 그러는거 아니냐'라고 일관하셨고 장애인인 동생들이 사고친것은 대부분 제가 수습하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지금도 집에서는 식충 소리를 듣고 사춘기가된 막내가 잘못을 해도 어머니는 누나 노릇 좀 하라고 막내만 감싸니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대학생이 되서도 식비를 제외하고 교통비를 포함해 한달 용돈이 10만원인데도 불평한번 해본 적이 없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책임져야할 것들은 너무 많은데 제 능력은 못따라주니까 괴롭고 자괴감도 많이 들어요. 이야기기가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쌓인게 많아서... 여태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 가족을 욕해도 내 가족이라고 지켰고 내가 더 희생하고 노력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아요. 제 속이 이미 너무 많이 썩어나간 것 같아요. 우울증 증세 나타난지도 오래됐고 사는게 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마저도 제가 더 노력하지 않은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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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바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나 돌보기
#폭언
#언어학대
#적반하장
#엄마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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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장애가 있는 남동생도 돌봐야 하고, 어머니의 원망 때문에 힘드셔서 글을 올려주셨군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폭언에 시달리셨고, 지금도 집에서는 식충 소리를 들으시는군요. 창녀 같다, 식충이다 등은 언어학대입니다. 사춘기가 된 막내가 잘못을 해도 어머니는 누나 노릇 좀 하라고 막내만 감싸서 너무 힘이 드시는군요. 지금 용돈도 넉넉하지 않고, 우울증 증세도 나타나셔서 힘드시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어머니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힘드신 겁니다. 마카님께서 노력하지 않은 탓이 아닙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엄마가 속아서 결혼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글을 보면, 어머니의 성격이 나오는데, 엄마 성격을 보면 아버지가 속은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가 마카님을 원망한다고 했는데, 딸이 임신한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임신한 것인데, 어머니가 원망할 일이 아니지요. 딸이 "제대로 돌봐줄 것도 아니면서 왜 나를 낳았어?"라고 원망할 수 있는 것이지, 엄마가 딸을 원망할 일은 아닙니다. 지금 어머니는 적반하장을 하시는 거지요. 막내의 양육자는 누나가 아니라 엄마입니다. 누나 노릇을 잘 못한다고 하시는데,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겁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문제의 원인을 항상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죄책감 느끼실 필요없습니다. 죄책감을 덜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충분하게 동생과 엄마를 돌보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능력 갖춰서 취업하고 독립해서 부모가 동생을 양육하게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동생을 돌볼 때가 아닙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연로해서 돌보지 못할 때 그 때 동생을 돌보시려면 마카님께서는 마카님 자신의 역량을 쌓는데 힘을 쏟으셔야 합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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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더하고픈얘기가있으신것 아닌가여? 듣고공감할꺼니까 더 얘기하실수있으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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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리스너)
· 5년 전
어머니께서도 당시에 원망할 대상이 필요했고 어쩌면 어린나이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어요. 그러다보니 그원망을 아버지가 아닌 첫째인 마카님으로 돌아갔던것같아요. 마카님께선 어릴적부터 많이 힘든시간을 보냈음에도 잘 버티고 견디신것같아요. 정말 너무나도 고생하셨어요! 특히 어머니께선 말을 함부로 하셨던것이 있으셨던것같고 또한 마카님을 자주 때리셨던것같아요. 또한 동생들이 아프다보니 본인의 힘듬이나 짜증등을 마카님으로 해소한다거나 의지하는 등을 하셨던것같고요. 그렇다고 10대에 동생들이 아프다해서 왕따를 보냈던것이 마카님 잘못은 아니죠. 또한 그 힘든 시간을 오히려 방관하셨고요. 어쩌면 신경쓰실 여유가 없으셨을지도 모르지만 그행동은 어린 마카님에게도 큰 상처가 되었을것같아요 또한 그런것으로 왕따를 시키는 애들이였다면 차라리 그런친구들과는 친구를 안하는것이 더 마카님에게 좋았을것이란 생각이들어요. 어머니께선 남탓. 회피를 하고프셧던것같아요. 지금같은 상황에서 말이죠. 게다가 아버지께선 잘 들어오시지않으니 기댈곳이나 의지할곳 얘기할곳 등이 마땅치않앗고 그것이 죄없는 마카님께 된것같아요. 그렇기에 막내가 잘못을 해도 오히려 마카님 탓을 하고있고요. 알바를 하고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알바를 시작하셔서 용돈을 매꾸시거나 돈을 따로 모으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같고 또한 마카님께서도 많이 지치시고 힘든시간을 보내셨기에 그만큼 도움이 필요하실것같아요! 그렇기에 가능하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더불어 어머니께서도 받으실 필요가 있어보이고요 여기서 변하지않는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마카님은 절대 쓸모없지않아요. 식충도 아니고요. 만약 그랬다면 마카님탓을 하지않았겠죠. 마카님이 노력을안했기에 이런상황인것일까요? 스스로도 아실거에요. 절대아니란것을 말이죠. 그러니 그런 본인을 의심하시지않으셧음 좋겠어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요.그러니 스스로를 자책하지마시고 다른 방안으론 너무 힘드시다면 독립을 고려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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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GoodDay365 답변 감사합니다. 알바는 제가 대학생활 때문에 여의치가 않아서 일단 용돈으로 지내고 있어요. 상담의 필요성은 저도 많이 느끼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형편이다보니...기회가 되면 저도 꼭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한가지 고민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방학때 만이라도 안쓰는 서울에 집에서 혼자 살면서 알바하고 자격증 준비하라는데 집이 많이 보수적이라 현실적으로는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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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리스너)
· 5년 전
이또한 마카님께 달려있는것같아요. 원피스만 입어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시고 게다가 어찌보면 행동은 그리해도 어마니께선 떠나지않게? 하시려는것이 있으시는듯해요. 다는 모르겠지만요! 님께서 그게 맞다고 여겨지면 말씀드리고 준비할것도 좋을것같고 아니라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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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GoodDay365 역시 그렇겠죠,,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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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lee9298
· 5년 전
참으로 힘든 상황이네요ᆢ 어머니가 아무리 힘드셔도 딸에게 상처되는말씀을 너무 자주하시는것같아요 동생들이 아픈게 본인탓도 아닌데요 그로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을것같아요 가족들이 집안에서의 대우를 그렇게하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독립을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좋은소리도 못듣고 원망하고 질타만 하는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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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y1
· 5년 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힘들게 사셨고, 아직도 그렇게 살고 계시군요. 제 말이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아버님에게 실망을 하셨고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수도 있어요. 원한 결혼이 아닌 속아서 억지한 결혼이니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을꺼에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힘든거 잘 알아요. 어머니를 원망하셨을수도 미워하셨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를 이해해 보는건 어떨까요? 어머니도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그 마음을 이해해 보면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보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편견과 차별보다는 저희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게 있다면 성향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성향이 다릅니다. 장애인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윗 글에서 뭐하나 특추난게 없다고 하셨는데 장애를 가진 동생들을 돌보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 분야 쪽으론 재능을 가지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말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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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ldy1 일면식도 없는 저를 위해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마음에 병이 있어 마카님이 바라는 이야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누구보다 어머니를 이해하고 동정하고 있습니다. 한 평생을 어머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는데 모를 수가 없죠. 만약 제가 어머니를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았다면 진작 연을 끊었을 겁니다. 저는 그저 저도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처럼 존중받고 자유롭게 살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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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so0976
· 5년 전
굉장히 저와 비슷하시네요.. 다만 저는 장애 동생이 한명인데 저도 어릴 때부터 엄마 하소연을 듣고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글쓴 분처럼 맞은 적도 있고 모진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전 글쓴분 나이 쯤에 부모님이 이혼하시자마자 독립했구요. 20년이 다되가도, 따로 살고 부모님들도 다 따로 가정을 이루셔도, 제 상황은 바뀌지 않더군요. 자다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울어도 결국 저만 피폐해질 뿐이더군요. 전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결혼도 하지 않고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생을 사세요. 저는 천륜이라고 해도 자신의 인생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동생들도 가족이라곤 해도 낳으신 부모님이 있는한 1차적으로는 그분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다가올 일들에 걱정이 태산같으시겠지만.. 님도 세상에 태어난 소중한 사람입니다. 희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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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518
· 4년 전
저희 오빠도 장애가 있어요 오빠가 장애가 있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제가 챙겨야할때면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걸 보니까 진짜 너무 너무 답답하고 화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냥 오빠 생각하면 눈물만 나와요 너무 안쓰럽고 속상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고있네요 글쓴이 분도 많이 힘드실것같아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