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어요 아빠와 엄마의 관계가 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별거|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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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어요 아빠와 엄마의 관계가 좋지않다보니 어렸을때부터 화목한게 뭔지 잘몰랐어요 아빠는 싸우고 화내거나 집을 나가시거나 하시고 항상 사람을 피말리게 하거나 눈치보게해요 그리고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분이세요 엄마는 그런 아빠와 애정없는 중매 결혼을 해서 참고 또 참고 외동인 저 하나만 생각하고 사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참 부담스러워요 아빠와 엄마 두분다 문제가 있다생각하고 해결해보려했지만 결국 잘 안됐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모시는 문제로 그나마 회복 되었던 관계가 더 악화 되고있어요 엄마는 제게 항상 내가 너 하나보고 살았는데 하며 남들보다 못한점을 남과 비교하시며 그것 밖에 못한다며 너 탓이다라고 이야기하시고 아빠와 싸운날이면 그게 더 심해지곤해요 그래도 엄마니까 그래도 가족이니까 하며 참고 버티고 노력해봤는데 어제 제가 지갑을 잃어버린일로 엄마가 제게 화를 내시고 너가 그것밖에 안되서 그렇다며 어떻게 그럼게 조심성이 없냐고 소리소리 지르시고 하시더라고요 지갑을 잃어버려 속상한것은 정작 나인데 위로는 커녕 항상 화만내시는 엄마를 보니 그냥 아 사라지고싶다, 우리 엄마는 왜저럴까 싶기도하고 안그래도 직장에서도 안좋은 일을 당해서 멘탈이 제 정신이아닌데 버팀목이 되어주어야할 사람들이 안좋은일이 생기면 니가 못나서그렇다고만 이야기하니까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네요 그래서 독립 준비를 하려고요 매번 아빠와 안산다고 해도 이혼도 별거도 안하시고 옆에서 보는 저는 시달리기만 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폭언 듣는것도 힘들더라구요 마음이 안좋기는 하지만, 이직준비하면서 좀 멀리 떨어져 살려고해요 이기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제가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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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5년 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입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힘들어 고민이 많으신 상황이시네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아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마음 속에 생채기도 많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작고 여린 아이에게 세상의 전부인 부모님이 계속 싸우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죠. 더구나 외동이라 홀로 이 모든 상황을 견뎌야 했으니 얼마나 무섭고 답답했을까요. 어머니는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고 하며 마카님에게 계속 의지를 하고 부담을 주면서도 사소한 일들로 마카님에게 화를 내시고 마카님의 아픔을 잘 몰라주시니 참으로 속상한 상황이네요. 여기서 얼른 탈출하고 싶은 마카님의 마음이, 독립해야만 하는 마카님의 심정이 너무나도 잘 이해가 갑니다. 이기적이라기보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생존욕구이겠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를, 그리고 아버지를 바꾸기는 무척이나 힘듭니다. 두분이 살아온 세월은 마카님이 산 세월의 곱절이고 그 시간동안 굳고 굳어진 사람의 성격이 한순간에 달라지진 않겠죠.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피를 나눈 가족이라서 이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기는 힘듭니다. 독립을 하는 것은 마카님의 자유이고 저 또한 적극 찬성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부모님의 입장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를 한번 바라보아요. 중매로 사랑이 없는 결혼을 했는데 알고보니 너무나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사람이 내 남편이라면 어떨까요? 그 당시엔 이혼이라는 말조차 꺼내기 쉽지 않았고 어린 자식까지 있으니 가슴에 피멍이 들고 속이 시커멓게 되어도 참고 또 참으셨을테죠. 더구나 어머님이 경제력이 없는 상황이시라면 아버님과 갈라설 생각을 하기 힘드셨을겁니다. 그러다 보니 유일하게 의지하게 된 사람이 마카님이 된 것이겠죠. 그러다보니 마카님에게 하소연도 하게 되고 때로는 마카님에게 화풀이도 하시게 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있으면 남편에게 기대할 것이 없어서 모든 기대가 하나뿐인 자식에게 쏠렸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해서 자식이 뭔가를 잘못하면 기대가 큰 만큼 안타까운 마음에 화부터 내는 어머니가 보인답니다. 어머님도 자신의 속에 품은 한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사셨을 거예요. 그리고 애정을 표현하고 사랑을 주는 법이 서투실 것 같네요. 마카님보고 어머니의 이런 모든 점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성인이 된 마카님이 억지로 그것을 해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마카님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고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다만 마카님이 독립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단순히 어머니가 싫은 이유이고 그것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함이라면 그 전에 어머니와 부딪혀서 당신의 표현방식이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는지를 전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조금은 어머니를 이해하고자 노력을 해보시고 부딪히고 대화를 해 나가면서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난 뒤에 독립을 결정해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적을 뿐더러 관계의 앙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마님도 이제는 성인이 되셨으니 어른도 결코 완벽하지 않고 늘 실수를 반복하며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한 인간이라는 이해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인이기 때문에 싫고 답답하다고 피하기 이전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투쟁하고 쟁취하고자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랜세월 어머니의 굳어져있는 행동 패턴은 크게 변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마카님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서 어머니에게 서운했던 것과 원하는 것을 얘기하고 싸우는 것은 그 자체로 둘 사이의 관계와 마카님의 인생에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더불어 부모님의 억눌린 마음도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모습으로 한걸음 다가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부모님 #부부싸움 #가정불화 #엄마 #어머니 #관계 #이해 #성숙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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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A
· 5년 전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가정환경을 겪은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사랑 없는 결혼을 해 나 하나 바라보는 엄마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의 기대감을 오롯이 나 혼자 감당해야한다는 것이 참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기대감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하죠. 사실 상담사님께서는 어머니를 이해 해 보라고 하셨지만 사람인지라 당장은 그게 쉽지 않잖아요. 당장 내 감정은 곪아있고 그런 나 자신을 이해하고, 토닥여줄 여유도 없는데•••. 그래도 나 키워주느라 고생한 엄마 걱정이 된다면 이직 후에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시면 못해본 대화도 해 보고, 다가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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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a631
· 5년 전
우아아아 저랑 똑~~~~~같네요 ㅠㅠㅠㅠ 진짜 저랑 완전 똑같은 처지에요 ㅠㅠ 그렇다 하더래도 님은 한국이니까 독립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말수 있지만 전 미국이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은 상황이라서 그저 님만 부러울 따름이네요 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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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ta0211
· 5년 전
상당히 비슷한 처지를 지내온 아재가 한말씀 드릴게요 독립하셔야해요 다 참아야지 하고 겪어오니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고 우리 부모도 그렇고 참 불행하구나 한번뿐인 소중한 내인생...참 안타깝다 부모식이고형제 모구 소중하긴 하지만 제일 소중한건 바로 본인 자신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부모에게건 자식에게건 행복함을 느끼게 해줄수 있어요 님의 어머니께서 본인의 행복을 뒤로하고 가정만을 지키자 라는 생각으로 버티기만 해온 결과물이 바로 이상황이죠 이제와서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 이제라도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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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어머니에 가정적인 스트레스를 하나뿐인 귀한 자식인 글쓴이분에게 푸는거 같아요 어머닌 어머니대로 풀 수 있는 곳이 없을테니까요 아무리 화나고 힘들어도 그걸 자식에게까지 똑같이 힘들도록 행동하시는 어머니에 행동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 속해있는 이상은 똑같은 상황만 돌고 돌거에요 거기서 나와 본인부터 살아야 되겠다는 글쓴이분에 생각 격하게 공감하고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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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gong1102
· 4년 전
고민자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잘 버티고 견뎌왔다니 대단하십니다 맞아요 엄마아빠는 안바뀝니다 하지만 상황을 바꿀수도 부모를 바꿀수도 없지만 고민자님의 마음을 바꿀수는 있어요 엄마에게 용기내어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보세요 대신 엄마를 비난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말해보세요 그럼 엄마도 고민자님을 솔직하게 받아들일수 있어요 그러면 서로 공감이 되고 소통이 되어 서로 미워하는것은 피해갈수 있어요 그렇다고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으시구요 지금 고민자님은 자기의 힘든마음을 엄마에게 한번도 제대로 표현해보지못해서 더 힘들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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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love2019
· 4년 전
저도 님이 일단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 일은 두분이 알아서 하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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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bly21
· 4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독립하고싶은데 경제력이 없는 취준생이라서 그것도 녹록지 않구 전 어린 동생도 이 ***은 집에 있으면서 제가 어릴 때부터 겪었던 고통 겪게 하고싶지않아서 동생도 데리고 나갈 예정이라 더더욱 녹록지 않아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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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ghkd
· 2년 전
독립하세요 엄마가 저렇게 하시는거 물론 마음아프고 이해할 수 있지만 저도 딸인입장으로서 부모라는 존재가 무조건적으로 좋은부모가 아니구나를 느꼈어요 부모니까 참아야지 우리 엄마니깐 엄마 힘드니깐 하다가 저는 이십몇년을 제가 힘들게 살아왔더라고요ㅋㅋㅋ본인부터 행복하셔야지 다른 사람 마음을 들여다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이기적인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님 먼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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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jin
· 2년 전
그래도 님은 글이라도 올리수 있어 다행 입니다. 차마 글을 올리지 못하는 온통 쓴뿌리로 가득 채워진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을 까요~~ㅜㅠ 그래도, 핏줄 로 이루어진 관계 인데,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부모님을 바라보고, 이해 해 주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부모님들 나름, 삶이 고달프고 힘이 드셨을것 갇으네요~ 당장, 보이고 나타나는 반응에 민감해짐 더 힘들어 질듯 합니다. 한걸음 물러나서, 좀 더 생각 해보고, 행동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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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life1
· 2년 전
비슷한일로 ㅠ 어제 상담 다녀왔는데.. 전문상담가님이랑 제 상담사랑 비슷한 답변을 주시네요. 엄마의 입장에서도 생각보라는 것... 인간으로서 인간인 엄마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요. 한편으로는 우리 엄마는 날 인간으로서 얼마나 이해할까 싶어서 슬프기도하네요.... 전 엄마랑 이제 같은 나라에 살지도 않아서 물리적 거리가 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독립이 된건가 아닌가 싶네요. 연락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엄마랑 메세지 하다보면 아직도 날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 주지 않는거 같아서 싫거든요. 요즘엔 제가 먼저 문자하는 일도 없다보니 (그래봐야 일주일 안함) 엄마가 오랜만이네 하며 먼저 연락 오는데... 미안함도 있지만 연락이 반갑지가 않아요 ㅠㅠ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기도 한데 표현해봐야 뭐할까 싶기도 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