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엄마는 늘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고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싸움|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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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어릴때부터 엄마는 늘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고집했다. 덕분에 내 가치관은 엄마와 거의 비슷해지고 성격도 가까운 사람에겐 조금이라도 마음에들지않으면 화내지만 밖에서는 소심하고 안전성을 추구하는 성격이됐다. 그래도 내가 20살이 넘고부터는 싸우는 일이 굉장히 줄었고 대화도 자주했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엄마가 갱년기증세가 보이는거같다. 언니가 말했을때 그런가?했는데 정말 맞는거같다. 정말 상상도 못한 부분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화내며 감정을 주체하지못한다.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내는 모습에 나도 너무 진이빠진다. 이런 모습들이 원래도 있었지만 더 심해진거같아서 조금 무섭다. 엄마도 자기 말이 모두 맞다고 생각하며, 내가 매체를 통해 들은 내용에도 왜 엄마를 무시하냐며 불같이화낸다. 방금도 저번에 엄마와 언니 둘이갔던 여행지에 나는 시험이 끝나고 지금 당장 이틀뒤에 친구와 둘이가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그냥 공항에서 유심칩을 사길래 그 때 사기로했었다. 그런데 언니는 미리 유심칩을 주문해서 집에서 해결해갔다. 그런데 방금 엄마가 유심칩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공항에서 하기로했다니까 언니는 미리 주문하는게 싸다했다고 왜 공항에서 하녜서 사람들 다 거기서 하던데? 라고 대답했다. 엄마가 여기서 아마 화가났을거다. 왜 다른사람말만 듣냐 이거다. 나는 그냥 며칠안남은 마당에 어차피 거기서 할 수 밖에 없었기때문에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그럼 언니는 왜 이렇게했냐고 하길래 난 모르지라고 했다가 엄청나게 화냈다. 건성인 태도에도 화가났을것이다. 엄마의 의도는 언니한테 물어보란뜻이였나보더라. 이 두가지로 굉장히 화가나서 평생 남의말만 듣고 살아라고 소리를 지른다. 나도 엄마의 성격과 매우 닮았기때문에 엄마가 왜 화났고 나도 저렇게 대답하지말아야함을 싸우고나선 되짚어보면 알 수 있다. 20살이 되고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서로 굉장히 좋아했지만 난 자주 화냈다. 내 마음에 들지않게 대답하고 행동하는것이 화나서 정말 자주 화냈다. 그 친구가 이런식으로 대해도 웃기만 할줄 알았기때문에.. 어느날부터 같이 화를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에게 화내며 하는 말들이 내가 엄마한테 느끼던 감정과 생각들이였다. 난 그토록 싫어하던 엄마의 그런 성격을 내가 닮아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나를 더 괴롭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고부터 엄마와 내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심세고, 고집도 많은 우리 둘은 각자의 세대에 빠져있다. 엄마는 엄마의 경험에서 본인이 느낀대로만 나에게 입력하려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남자친구에게 나 자신을 강요하는 것이다. 난 오늘 엄마가 화내는게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상대방이 어떤 생각과 어떤 상황인지는 상대방한테 듣는것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고 상상해서 납득이 되지않으면 화를 내버린다. 이게 옳은 행동이라곤 생각하지않는다. 상대방을 피가말리게 할뿐이다. 엄마는 항상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고, 본인이 본것만 믿고, 싸움에 이기기위해 어떻게해서든 억지를 부리며 약점을 공략한다. 물론 엄마가 싫진않지만 어릴적부터 굉장히 스트레스받았던 일들이 요즘 다시 시작되고있어서 힘들어서 글을 써보았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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