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왜 엄마의 친구라는 거죠? 아까 어떤 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가치관|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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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cember19
·5년 전
딸은 왜 엄마의 친구라는 거죠? 아까 어떤 글 읽고서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요.. 사람들이 흔히 딸 가지면 딸은 평생 엄마 단짝에다가 살림 밑천이고 집안을 일으킨다고.. 그런 말을 하잖아요. 딸은 딸일 뿐인데 왜 친구처럼 대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대해지다보면 아이의 가치관의 혼란이 오거든요. 앞에선 고모, 할머니, 이웃, 남편과 잘 지내면서 뒤에서 딸한테 그 사람들 험담을 하면서 힘들어 하면 어린 아이들은 패닉이 돼요. 나때문에 그런가, 왜 앞에선 잘 해놓고 나한테 그러지? 내가 어떻게 해야되지? 아이들이 해결할수도 없는 집, 금전, 불화 등. 아이한테 푸념하듯이 풀지 마세요. 제발..... 제가 그렇게 커왔거든요. 어린 시절부터 내가 해결도 못 할 문제로 고민하고 울고 내 감정은 내보이지 않는 조숙한 아이가 돼요. 감정을 드러내보이는게 힘들어져요. 전 친구들한테 '넌 왜 네 속 얘길 잘 안하냐'고 그런 말을 여태 들어왔거든요. 저는 그래서 자꾸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지금은 부모님과 아주 멀리 지내요. 일년에 두 세번 만나고 한달에 한 두 번 통화해요.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서 괴로워서 언젠가 부모님이 떠나시면 내가 많이 슬플걸 알면서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이걸 알면서도 더 고치지를 못 하겠더라구요. 어렸을 때 기억이라는게 그래서 참 잔인해요. 뼈에 새겨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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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1818
· 5년 전
나도 그래요 근대 더 화가나는건 내 동생한테는 안그래요 몇 살 차이도 안나는데 나한테 별 푸념하는거 저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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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sweet1818 맞아요 저도 제 동생한텐 집에 어려운 일 있어도 절대로 얘기 안 하셨어요. 그래서 집이 정말.어려울때도 동생은 자기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거든요. 전 집안 형편때문에 미리 다 포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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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f52554d1eeba40842fb 감사해요 몇번이나 마음 다스리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봤는데. 한번씩 상처가 불쑥 터져요....뒤짚어 엎기전까지는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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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1818
· 5년 전
저랑 똑같네요ㅠㅠㅠ 저도 눈치보면서 중고 문제집 사면서 학창시절 보냈는데 동생은 엄마 힘든거 알면서 일본볼펜 개당2000원짜리 한 뭉탱이사고 ..이런식으로 지냈는데 오히려 저한테 더 바라네요 당연하다는 듯이요 저도 엄마의 관심 사랑 받고 싶어 참은건데 이젠 그만하려구요 잘 못 된 방식이였어요 동생을 더 좋아하는게 느껴지구요. 이제는 나를 갉아먹는 것은 다 치울꺼에요. 저도 마카님들도 자기자신을 더 사랑해서 온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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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yeun
· 5년 전
세상에... 엄마나 가족들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를 비롯해서요. 딸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다. 이 책 읽어보세요. 저는 너무 공감하고 치유하게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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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4670
· 5년 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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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sweet1818 맞아요. 저랑 제 동생의 차이가 첫째와 둘째의 차이인건지 아니면 딸, 아들의 차이인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앞으로 저를 위해 살고 싶어요. 과거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 못 하는건 더 이상 싫네요.. 감사합니다. 님도 더 화이팅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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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miryeun 책 추천 감사해요.. 저도 꼭 한번 읽어볼께요. 세상에 상처받는 딸들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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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f52554d1eeba40842fb 맞아요 잘 모르시는거 같더라구요. 부모님이 너희 편애한 적 없다고 저랑 동생에게 그러셨지만 서로 입장이 달라요ㅎㅎㅎㅎ그게 웃기답니다. 전 명백하게 제가 차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도 말로 힘들면 편지로 해봐야겠네요. 님도 앞으로 더 단단해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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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글쓴이)
· 5년 전
@olivia4670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