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난 왕따였다. 사람들은 왕따당하는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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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학창시절에 난 왕따였다. 사람들은 왕따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들 하지만 내가 한 잘못은 나름 일진이었던 그 애의 말을 딱 한 번 거부하고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제대로 따진 일이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고통이었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어딜가든 간에 왕따는 없는지, 혹시 은따는 없는지 보면서 내가 가해자가 되어 있진 않은지 살피고 도우려고 했다. 입사하고 3개월을 무시당했다. 그것도 말 한 마디 안 해본 처음 만난 사람에게였다. 조금씩 근무개월 수가 차이났지만 그 사람을 주축으로 다들 하하호호하고 심지어 따로 만나 놀기까지 했단다. 정말 이쯤이면 내가 문제있는거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겠지 하고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았다. 묵묵히 내 일을 하고, 윗선에서 정해준 기준에 맞춰보았다. 상사들의 신임도 얻고, 어느정도 시간이 더 지나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내 주변에도 맘이 맞고 같이 고민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겨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이제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던 그 사람이 내가 마치 자신을 따돌리는 것이라는 투의 말을 하고 다닌다. 내가 인사하면 무시하고 단 한 마디의 말도 오가지 않았으면서 자기 빼고 놀러다니고 밥도 먹는다는 둥의 직장내 왕따주동자를 지목하는 것마냥.. 가뜩이나 한계인데 이제 나보고 직장내 왕따주동자라고 이야기한다. 난 그저 무시당할 때 원인을 찾아보려 노력했고, 새로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지내보려고 한건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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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직장 따돌림과 대인관계 안녕하세요 마카님. 직장에서 하루 종일 업무 수행하시는 것만으로도 벅차실 텐데 관계 문제로 상처를 받고 계셔서 마음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로 말할 수 없지요. 새로운 사람들과 잘 적응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카님의 마음과 달리 누군가가 왕따주동자(가해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억울한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특히나 어렸을 때 왕따를 당했다면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늘 관계상황에서 신경이 곤두섰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마카님은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겪어봤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려고 애쓰셨지요. 현 직장에서도 마카님은 초기에 무시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함께 나눈 결과, 좋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마카님 곁으로 점점 모여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던 터에, 그 사람은 마카님을 다른 방식으로 모함을 해서 고민이 되시나 봐요. 그 사람이 마카님을 모함하는 말을 할 때마다 지금까지 어떻게 대응하셨는지요? 만약, 그 방법이 효과가 없었다면 조금 다른 방향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다양성 안에 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가 생기기도 하지요. 나를 무시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카님의 사연 속 그 사람처럼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어떤 자세로 바라보면 좋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상대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아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과 생각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람과 생각은 분리된 존재입니다. ‘저 사람’이 가진 ‘생각’인거죠. 그렇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 그 사람의 언행을 ‘공격’으로 인식하게 되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지겠지요? 설령 상대방이 나에게 공격적인 의도를 품고 모진 말을 했을지라도 내가 상처받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격’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그냥 자신의 말을 한 것 뿐이니깐요. 그렇게 계속 그 사람과 행동을 분리해서 바라보다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마음이 어지러웠으면 누군가를 공격하면서까지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싶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연민의 감정이 드는 순간이 올 거예요. 첫째. 상처를 받기로 선택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해 보세요. 그 사람이 나에게 ‘공격’이라고 느껴지는 말을 했을 때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관찰자 입장에서 알아차려 보세요. 둘째. 나를 상처 주는 그 사람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처럼요. 일부로 같이 밥도 먹자고 제안해보셔요. 내가 그 사람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사람의 무의미한 불만은 조금 누그러들지 않을까요? 오히려 미안할 거예요.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이면 만약 그 사람이 변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말은 힘을 잃게 되어 다른 동료들은 마카님이 ‘왕따주동자’라는 말에 개의치 않을 겁니다. 물론 그 사람을 무시하고 마카님이 제 갈 길을 갈 수도 있지만, 마카님의 착한 본성이 그 사람을 밀어내는 것조차 고통스러우신 것 같아요. 상대를 밀어내는 것보다 사랑하고 포용하는 게 인간의 본성에 훨씬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부정적으로 대하는 상대방을 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울 겁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나로 향하는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행동(ex. 회피, 맞공격 등)을 해왔으니깐요. 그러나 우리 마카님은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도 용기 있게 자신의 앞가림을 해나가며 순수 자신의 노력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마카님이 가진 사랑의 힘이라면 그 사람도 언젠가 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지나고 보면 결국 마카님이 원하는 평화로운 직장생활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엔젤상담이 마카님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지금껏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헤쳐왔던 것처럼, 원만하게 관계를 개선하여 마카님이 평안한 하루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왕따주동자 #모함 #직장내관계 #대인관계 #직장스트레스 #무시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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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lackdog0
· 5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0살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아직 경험도 모자르고 직장생활도 해보지 못한 제가, 과연 글을 올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사연의 절박함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렇게 댓글을 올립니다. 사람을 따돌리는 것. 악의가 있든없든 말로써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 사람의 어리석은 점 중 베스트에 드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사랑하며 살기에도 힘든 세상에, 왜 남을 미워하며 사는 건가요? 왜 미움을 뿌리며 사는 건가요? 그 화살이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않은채 그렇게 행동하는 것. 저는 그런 사람들이 어쩔 때는 불쌍하게까지 보입니다. 그런 사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자신에게 정말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와주거나 곁에 있어줄까요? 작성자님, 당신이 주눅들 이유? 절~대 없습니다. 당당해지세요. 다 거짓말이잖아요? 설령 그것을 믿는 자가 있더라도 작성자님이 그런 사람이 아닌 이상, 그들은 허상을 믿고 좇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일 뿐입니다.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당신을 똑바로 봐줄 것예요. 당신은 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부끄러운 사람인가요? 제가 봤을 땐 비교하는 게 죄송할 정도로 멋진 사람입니다. 자신의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다른 사람이 그 아픔을 겪지 않게 도우려는 마음! 이 얼마나 따뜻하고 멋진 마음씨입니까?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그 사람의 말은 다 거짓이에요. 당신은 떳떳해요. 꿀릴 것 하나 없어요. 자신을 가지세요.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좋은 사람이랍니다. 아직 작성자님을 잘 몰라서 그렇지, 작성님에 대해 알게 된다면 다가가지 않을 수가 없는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그만큼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랍니다. 지나가는 말로 무책임하게 아무 좋은 말이나 적은 것이 아니니, 부디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말은 말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살아가시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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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fugu
· 5년 전
제부모는가해자편입니다 어릴적때 폭력을 일삼았고 남의자식이 더 중요했던 사람이며 친자식의고통에는 쳐웃었던사람들입니다 막장부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