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회사에서 짤린적이 있었어요. 짤린이유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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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몇년전에 회사에서 짤린적이 있었어요. 짤린이유가 회사사람들과 친하게 못지낸다는거였고 그날이 그회사에 출근한지 삼일째였어요. 그리고 그게 꽤 충격이였고 그후로 면접을 보는것도 괴롭고 힘들었어요. 안그래도 자존감도 많이 낮고 사회공포증이 있고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새 직장 구하기도 힘들고.. 그러다보니까 일하는건 하루이틀 미루게되고 집밖엔 잘 안나가게되고.. 그러면서 자꾸 화가 나는건 참지를 못하겠어요. 분노조절장애가 생긴것같고.. 화가나면 뭐라도 부숴야 직성이 풀릴것같구요.. 아무튼 이러다가 어느새 집에서 놀고먹기만한지 5년이 넘어가요. 이대로는 안된다는거 아는데.. 막상 면접보러 가려고하면 무서워요. 다시 일하게되도 또 짤리게되는건 아닌지.. 짤리지않는다해도 잘 할수는 있을지.. 일을 쉰 기간이 오래되서 아무것도 할줄아는것도 없고 신입이나 마찬가지인데 취직은 될지도 걱정이고.. 이런저런 생각에 눈앞이 깜깜하기만합니다. 제가 미친것같고.. 정신병이 있는것같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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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에서 형성된 분노와 걱정을 지니고 살면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항에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를 원하시고 있군요. 우선 마카님의 마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경험한 트라우마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마음의 상처만을 주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반대로 몸에만 상처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상처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지요. 트라우마의 경험은 마음속에 자신, 타인, 세상, 미래 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심상, 정서 등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러한 트라우마의 산물들은 곧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게 되지요. 안타깝지만 이때의 행동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마카님의 경험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3일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지요. 더욱이 관계 개선을 위한 다른 분들의 노력이 더해지지 않고 일방적인 단절이었다면 마카님의 고통을 더욱 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경험은 마카님의 마음속에 실로 거대한 상처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상징적으로 그 상처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마카님의 경험에 비추어보았을 때 사실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면접 자체가 아니라 면접 이후에 발생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의 산물로 만들어진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마카님의 삶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지요. 이 때 내면에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방해하는 생각과 믿음을 심리학에서는 비합리적인 신념(Irrational Belief)이라고 합니다. “면접을 통과해도 일을 하러 갔을 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해고될 것이다.” “만약에 해고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잘 못할 것이다.” 마카님의 마음속에 있는 위와 같은 비합리적 신념들은 마카님의 긍정적인 행동을 멈추게 하는 거대한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은 과연 위의 신념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건강하게 수정해야 하느냐입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신념을 직접 수정하는 상담과정을 진행할 수 있고, 혹은 비합리적 신념을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심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는 관계 형성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며 자신의 행동양식으로 만들 수도 있지요.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업무를 하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약을 통해서 불안과 분노를 다스리게 될 수도 있지요. 어떤 방법이 마카님을 가장 효율적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인가를 지금 당장 알 수는 없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지금 마카님에게는 “시작”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부디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상태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입니다. 임상심리전문가 혹은 정신과전문의 등을 통해서 마카님의 현재 마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는 어떤 방법이 마카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될 수 있는가를 알고 이를 진행해야 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보여주어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남겨준 그리고 지금 엔젤링을 읽고 있는 마카님의 마음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트라우마 #불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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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5년 전
제가 첫 직장에서 같은이유로 잘렸었어요. 월요일날 출근하고 토요일날 잘렸어요.이 짧은 사이에 저녁먹으러 회식도 갔다왔구요. 자기네 회사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당시엔 지금보다 더더욱 친해지는데 오래걸리는 사람이였거든요. 퇴근하고 버스타고갈 거리를 걸어가면서 울었어요. 그 후에 친척분 사무실에 취직했지만 버티지못하고 1년도 못채우고 때려치우고 방황을 길게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참 아까워요ㅎ 물론 알바도 짧은시간으로 간간히 하긴했고.. 그랬지만, 친구들은 다들 4~5년차 이상인데, 저는 이제 7개월차에요. 사실 지금 하는것도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확실한건, 집에서 생각만 해서는 되는일이 없다는거에요. 저도 너무 두렵고, 하고싶은게 있었어도 그 직업에 대한 미래의 걱정, 온갓 이유를 다 붙여대며 사서 걱정을 했었고, 그결과 몇년이 흘러가버렸었어요. 물론 중간에 다른 이유도 있긴했지만... 여튼 일을 쉬신지 오래되셨다면, 고용센터라도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시고, 지원받고 직업훈련이라도 받아보세요. 몇가지 할 수 있는게 있답니다. 그거 하면서 조금 자신감도 되찾을 수도 있구요. 부디 용기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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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z1002
· 5년 전
안녕하세요,저도 님과비슷한경험이있어 글을써봅니다^^ 저는 지난11월부터 이번 12월까지 물류계통/서비스 회사에서 포장/발송 담당업무를 했습니다.신체적으로는 조금 힘들것을 인지/감안하고 하니 크게 힘들지않았는데 처음 출근한날부터 인수인계/교육기간 동안 사수급 되는 친구가 지속적으로 교육외에도 인격모독과무시를 일주일넘게 반복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넘게 고민하며 견디다가 같이 일하던 동기와 함께 용기내어 회사/사무실찾아가 사정을 다이야기 하고 퇴사했습니다;;;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생각이나네요 오래된일 도 아니구요 저 같은경우,이제연말이라 일도 구하기어려워서 내년 1월부터 예전에 다녔던곳 조금씩일하면서 다시 진로 준비 해보려구요 사실, 개인의지로 나온게아니고 퇴사/무시 당하면 마음회복이 참어려운거같아요 힘내시구,우선 나에대한 마음회복을 세우셔서 조금씩 작은일부터(생활)세워가시면 다시 일도/관계도 세워가실거 같아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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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ba077212
· 5년 전
책을 몇권사서 보시죠 예를들면 태도의품격 이런책요 대인관계에서 매너 같은걸 적어놓은 책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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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2ii
· 5년 전
이제부터라도 도전하고 노력하셔야합니다 두려움보다 난강해질수있다는 마음을 가질수있도록 힘내보세요 사회생활은 누구나힘들고 내마음같지않죠 알아주는사람도 별로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어른아이의 연약한마음에서벗어나 세상과 강하게 싸울수있는 새로운 자신의모습을 발견하실수있으면좋겠네요 새해부터는 새마음 새뜻으로 화이팅하세요^^ 제가사용하는방법은 항상 힘들때는 무대포마인드를가져보는것이예요! 하하 부딪히고나면 아무일아니랍니다 치과가는이빨뽑는기분이될수도있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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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
· 5년 전
힙합좋아하시나여? 힙합을통해 자존감을 키우고 당당하고멋진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죽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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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enonna
· 5년 전
@esse 여기서 님 대답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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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me123
· 5년 전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화가 많이난적이 있었어요. 세상과 사람들 한테 . 한참 시간이 흘러 분노가 사그라드니까 그때 서야 내가보이기 시작했어요. 나는 이런걸 좋아하는 이런 성향을 가진 ,나만의특성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또 거절 당하고 거부당하면 또 힘들겠지만 부딪쳐 보라고 해보고 싶어요 . 타인의 시선, 타인의비판 중요하지 않아요.나는 외향적이진 않다 .시간이 걸린다 .그게나다 . 사람들은 다 다르다 .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나를보면 내가 보이기 시작해요.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옷을 찾기위해 많은옷을입어 보듯이 . 나한테 맞는걸 찾아 봐요 . 마음도 쉬는것과 단련이 필요 한것 같아요 . 이제 조금씩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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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ve00
· 5년 전
극복하실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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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hic
· 5년 전
저와 같으시네요 저도 어느정도 극복중인데요 하아..아직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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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n0412
· 5년 전
저와비슷 하네요 저는 일 못한고 짤렸어요 짤렸다긴 보다 그만두게만들었죠 차라리 인간관계 잘 못해서 짜리는게 나아요 일못해서 짤리면 개챙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