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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한쪽눈잃고 16년이 지났네요....

중학교 3학년 학폭을 당하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2학년 결국 버티지못하고 자퇴했습니다. 학폭을 당하는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남는 2가지를 고르자면 한쪽손에 뾰족한 물체로 찔려서 손에 구멍이 뚫린적과 일방적인 폭력에 의해 오른쪽눈 검은눈둥자가 터져 실명직전까지 갔습니다... 기적적으로 오른쪽눈은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그 이후 안경을 써도 시력이 0.15이상 오르지 않는 사실상 이때부터 외눈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이대로 지내다간 진짜 내 목숨이 위험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퇴를 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내 미래가 없다는것을 알기에 혼자서라도 여행다니고, 친척집에 혼자 방문했지만, 친척들조차 자퇴한 저를 별로 반갑게 맞이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이모가 저에게 고성지르며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자퇴"를 하고 낙인이 새겨진거 같았습니다. 모든게 눈치가 보이기시작하고,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밖에 나가는것 조차 무서워서 못나갔습니다.... 집안에서 그렇게 틀어박혀 밤이면 1주일 4회이상 학폭당했던악몽의 반복, 낮에는 학교에서조차 적응못해 자퇴한 패배자라는 무기력함의 반복뿐이였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녀석들에게 복수를 하고싶었지만, 복수할 힘도 명분도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시간은 멈췄습니다. 학폭을 피하기 위해 자퇴를 했지만, 꿈에서까지 쫓아와서 괴롭힐줄은 몰랐거든요... 결국 정신적으로도 무너지기 시작했고, 저는 조현병까지 발생하며 심각한 환청,환촉,환각 증세가 발생했고 너무나도 이른 20대 초반나이 저에게는 어떠한 희망도 없었습니다. 계속된 조현병에 인지기능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운동기능 저하로인해 걷다가도 스스로 넘어지는 운동저하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환청,환각,환촉은 더욱심해져서 내방과 내몸에 벌레 수천마리가 보이고, 내몸에 기어다니는 벌레들의 느낌도 뚜렷하게 선명했습니다. 20대 중반 저는 내가 누군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어렴풋이 내가 어떤사람이였는지 기억이 나는거같지만, 더이상 그 기억은 나라는 존재가 아닌 누군가의 기억으로 느껴질정도로 제 자아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울에 비치는 내모습은 사람이 형상이 아닌, 메마른 돌덩이로만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대후반 저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자고일어났는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인지라는게 처음 들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거겠지만, 저는 직감적으로 이걸 놓치면 안되겠다는 심정이라는게 생겼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을 찾아갔고 외래치료를 받으며 이제서야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고 운전면허 2종을 취득했습니다. (1종은 오른쪽 눈 영구장애로인해 취득 불가능) 나이 30에 저의 스팩은 운전면허2종,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장... 그리고 모아둔 돈 0원...이였습니다 냉정하게 봤을때 나이에비해 제 스팩과 능력은 인생패배자라는 사실은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단한가지, 크게 달라진게 있다면.... 나라는 자아조차 완전히 잃어버렸다가.... 다시 자아를 찾고 "내가 나다"라고 인지하는것 그자체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자격증,스팩도 없는 30살이기에 저에게 주어진 취업의 문턱은 너무나도 높았기에. 다른 선택지 없이 9급공무원을 도전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준비한지 2년안에 공직에 입문하였고, 지금은 어느덧 직장에 근무한지 3년차입니다... 하지만, 학폭에대한 트라우마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사람을보면 말을 먼저 꺼내는게 너무나도 힘들고, 근무중 갑자기 큰 긴장과 식은땀이 흐릅니다. 평소에는 크게 문제없지만, 이런 싸이클이 종종 발생하기에 대인관계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네요...... 직장에서 친한사람이 없는것은 당연하며, 그렇기에 사내정치에 자주 희생양이 되곤합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고, 20대후반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잡고 제 삶의 목표는 취업이 아닌.... 내가 사람이라는 인지만 되찾자였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감사하게도 초과달성이죠.... 그럼에도, 종종 찾아오는 공허함과 학폭에대한 기억과 함께 찾아오는 무기력함은... 어느곳에도 하소연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아예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익명의 힘을 빌려 용기내어 이곳에 제 고민을 글로 작성해보고 도움받고싶네요... 혹시라도 저처럼 심각한 학폭을 겪으시고 그이후 직장생활을 하시는데 학폭의 트라우마가 지금도 발생하는지 ... 그리고 발생한다면 어떻게 이겨내는지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글을 대충쓰다보니 두서없이 내용이 왔다갔다하네요... 불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느덧 30대 중반이기에 결혼에대한 고민도 생기기 시작하는데, 학폭 트라우마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결혼은 큰 욕심인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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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숙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까지의 어려움에서 회복해낸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한 시작점이에요.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들다면 작은 목표를 세우고 천천히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커피숍에서 주문할 때 짧은 대화 시도하기, 엘리베이터에서 가벼운 인사하기 등. 작은 성공이 점차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어요. 또, 명상의 시간을 가져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트라우마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질 수 있지만, 꾸준한 자기 돌봄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다들 자기 주변에 왕따가 있다면 걔 구해줄 수 있나요?

다들 진짜 자기 주변에 왕따가 있으면 걔 구해줄 수 있어요? 제가 지금 왕따랑 같은 반이에요. 다들 증거 모아서 선생님한테,또는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라고 하는데,전 현실에서 왕따 보면 그렇게 쉽게 해결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쉽게 해결된다면,우리나라에 왕따가 이렇게나 많을 리가 없잖아요. 저희 반 왕따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그거가지고 맨날 애들이 괴롭히고, 또 걔한테 하면 안 되는 것들을 ***고,만약 걔가 그걸 못 해오면 때려요.또 몇주 전엔 애들이 걔 책상에 돌 던져서 책상 전체가 깨졌었고요,매일 걔한테 물 뿌리고 걔 책도 다 찢어놓고 그냥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왕따라고 보면 돼요. 정말 착하다고 소문나고,남들한텐 엄청 잘해주는 애들도 걔 안 도와주고,저 빼곤 다들 신경도 안 써요.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애들이 괴롭힐 때 몇 번 하지 말라고 얘기 했거든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저도 조금 티 안나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 거에요. 근데 여기서 문제는 다들 쌤한테 말하고 학폭 신고 넣으라고 하는데 먼저 증거를 구하는게 말로만 쉽지 진짜 어려워요. 학교에서 폰은 걷어가고요, 시계 뺀 전자기기는 학교에 못 가져와요. 또 애들은 자기만 잘 지내면 되니까 좀 심하다 생각만 하고 넘어가는애도 있고,그냥 대부분은 즐기라고요. 그리고 제가 어찌저찌 증거를 모아서 쌤한테 말씀드려도, 그 이후엔 제가 왕따가 될 거 같아 쉽게 말 못하겠어요. 심지어 왕따 당하는 걔 마저도 제 편 안 들어줄 까봐 겁나요. 저희 반은 사소한 이유라도 걸리면 그냥 완전 왕따가 되거든요. 저희 반에 왕따인 애 걔 말고 2명 더 있는데 얘들 다 쌤한테 반 애들이 실수한거 일렀다고 왕따 당하는 거라 저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요.(참고로 걔들은 왕따인 걔처럼 말고 은근히 꼽 주는 식으로 까여요.) 다들 이 상황에서 말로만 도와줄 수 있다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도와주실 수 있나요? 만약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 정말 걔 도와주고 싶은데 저도 인간관계에 대해 트라우마가 심해서 용기가 안 나요. 다들 이 상황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왕따 .

학창시절 반친구가 실수하고잘 못한걸 일러서 왕따당하고 그리고 또 반친구들중 하나가 실수한걸 다른친구들이 떼로몰려와 왓엇고 와서는 잘못한걸을 인정하라며 사과하라고 떼로몰려와 그랬어요 그랫더니 그아인 제게거짓말부렁을 햇어요 선생님앞에서도 부모님앞에서도 . 진심 죽고싶어요 . 몇년지난일인데 왜내가 주눅들고 다니는지 기도죽엇어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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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님의 전문답변
그때의 힘든 기억들이 현재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 아니라 현재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취미나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스스로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친구 의욕 없음

친구를 사귀어도 이 친구가 내 옆에 오래 남아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짜피 다 떠나갈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친구가 저랑 좋아하든 멀어지려 하든 싫어하든 붙잡고 싶지도 밀어내고 싶지도 않은 감정이 들어요. 근데 제 스스로 이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 고쳐집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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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이전에 마음을 주었지만 떠나갔거나 관계가 단절된 경험이 있으셨다면 그 상처가 계속해서 다른 관계에 대한 틀로 남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사과를 먹고 배탈이 났다면 다음에 사과를 보거나 사과를 잘 먹는 사람을 봐도 내겐 안전하지 않다는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는 것처럼요. 아직은 마음의 회복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드 그 순간만큼은 내 곁에 머물러 있는 친구와의 시간을 주목해보세요. 지금은 적절히 거리를 두면서 유지하는 관계가 마카님에게 한결 안정된 느낌을 준다면 그런 관계를 배워가는 시간도 마카님에게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도 차츰 만나가고 함께 하는 것들이 늘어나다 보면 이전의 상처가 아물면서 새로히 관계에 대해 마카님 나름의 정의가 내려질 거에요.
멀수록 좋은 인간관계

친구는 가볍게 만나고 연인에겐 너무 의지하면 안돼고 부모와도 거리는 있어야하며 자식과는 분리되어야 하고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되 나르시스트가 되면 안된다. 그렇다면 내 속에 있는 외로움은 무엇으로 충족되나요? 이 공허함은 무엇으로 채우며 사람은 무엇 때문에 담금질 당하듯 뜨겁게 상처받고 차갑게 내쳐지나요. 삶을 더불어 살아간다는데 모두 외롭다면서 왜 서로를 밀어내며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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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선 코치님의 전문답변
외로움을 충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과의 진정한 연결감을 찾는 것이에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대하는 방식이나 방식을 재조정하여 상호의존이 아닌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해요.
같이 다니는 무리에서 자꾸 따돌림당해요.

안녕하세요. 2012년생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고 최근 저는 따돌림.. 을 당했어요. 저는 친구 3명과 함께 해서 4명에서 함께 다녔어요. (A,B, C로 가정합니다.) 어느날부터 A가 무리에서 자꾸 저를 빼고 다니려고 했어요. B는 저와 작년부터 친했던 친구였고, A와 C는 6학년이 되고 만났어요. 하지만 A는 늘 B와 C에게만 비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는 몰랐어요. A가 제 뒷담을 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수학여행 날이 왔어요. 당연히 저희 4명이 같은 모둠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에버랜드로 갔어요. 근데 가서 자꾸 A와 B가 둘이서만 다니더라고요. 그리고 A는 전부터 자꾸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A가 손이 매워서 조금만 스쳐도 되게 아프거든요. 근데 엄청 세게 제 머리를 치는데, 그래서 에버랜드에서 제가 왜 내 머리를 자꾸 때리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은.. ‘그냥 때리고 싶게 생겼어. (웃음)’ 이더라고요.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3명이 (A를 제외하고) 놀이기구를 못타서 저희는 주토피아를 주로 돌기로 이미 계획읗 짜놓았어요. 그런데 A가 자꾸 저희한테 티익스프레스? 그걸 타자고 했어요. 근데 제가 진짜 무서운걸 못타요. 그래서 거절했어요. 그리고 주토피아를 돌고, 밥을 먹으러 가는데 A가 이렇게 말했어요. ‘아, 시간낭비했네.’ 분명 자기도 계획 짤때 주토피아 도는거 좋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이러면..그리고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A가 B에게 개인톡을 하자고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A가 제 눈치를 보면서 B쪽으로 갔어요. 저는 제 뒷담을 하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버스에 타서 4명이 있는 단톡방에 글을 썼어요. ‘야, 너네 둘이 개인톡 하니까 좋았어?’ 그랬더니 애들은 돈 얘기를 했다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A와 개인톡으로 엄청 싸웠어요. A가 ‘그럼 너 혼자 ***처럼 살아.’ 이러는거에요. 근데 웃긴건 A 걔 저희 아니였으면 계속 학기동안 혼자였을거에요. 저희반 애들이 다 A 싫어해서 제가 같이 놀아준건데 거기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어이가 없었어요. 물론 곧 헤어질 사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지금 당장 학교에서 걔 얼굴을 보는게 힘들어요. (같은반이에요.) 목소리만 들어도 속이 안좋아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요. 도와주세요 제발..

아무말도 듣고 싶지도 않다..

너무 외로워요.. 혼자인 듯한 기분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 건지 애인도 친구도 직장생활도 지금 모두가 꼬이는 기분이에요. 이젠 사람 말 들어주는것도 지겨워요. 내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그 친구도 끊어낼까 싶어요. 말에서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점점 목소리가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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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연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소중한 사람과 솔직하게 대화하며 감정과 필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찾아보면 좋아요. 또한, 하루에 잠시라도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자신을 위로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사람을 너무 믿게돼요..

제가 사람을 너무 믿다가 뒷통수를 맞은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습관적으로 자꾸 퍼주게되고, 믿게됩니다.. 그런데 가끔 가다가 저에게서 필요한것을 얻고 버리는 친구들이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큰상처를 가지는데 그럴때마다 멍청하게도 또 사람을 찾고,믿을려고합니다., 그러지 않고 싶은데도 좀 처럼 잘되지않네요.. 사람을 너무 안 믿어도 문제일것같은데..저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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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숙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신뢰는 중요한 가치지만 자신의 감정과 자원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해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계를 맺고, 작게나마 시도하며 자신을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해요

나는 아무도 안 믿는다. 믿을 수 없다. 항상 믿음 뒤에 배신이 있고, 예기치 못한 소외감이 있었기에 더 그렇다. 언젠가는 날 떠날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관계를 가질 때마다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사는 게 지쳐요

여자 중3입니다. 제 무리는 8명으로 조금 많아요. 아무래도 많다보니 소외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미 한 친구가 울었던 적도 있어요. 이후에 대화로 잘 풀긴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대상은 저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시끄럽고 단순하게 행동하는데, 실은 집에서 가장 예민해서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남 눈치도 많이 보고 친구들이랑 노는 걸 엄청 귀찮게 여겨 요즘 또래친구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잔병치레가 많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꽤 좋아해요. 친구들과 있을 땐 아무래도 저와 안 어울리니까 관심 없는 척 행동하게 되지만요... 아무튼 밖에서와 집에서의 저는 완전히 다릅니다. 1) 하루는 제가 몸살에 걸려 마스크를 끼고 학교에 갔습니다. 힘이 없고 머리가 지끈거려 평소와는 다르게 말을 좀 아꼈어요. 그런데 이날따라 묘하게 3명 친구들 반응이 무미건조하더라구요.. 질문을 해도 꿈쩍도 안하고 무시하다가 두세번 계속 물어보니까 저를 쳐다도 *** 않고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무리에 가까이 가지 않고 거의 혼자 자리에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다가갈 힘도 없고 가봤자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니까요.. 2) 또 이동수업을 할 때 항상 제가 밖에서 걷는다던가 아예 빼놓고 갑니다. 물론 무리에 다른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낫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학교에 자주 빠져서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3) 원래 엄청 소심하고 배려를 잘하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저와의 관계도 그닥 나쁘지 않았는데 어느날 머리카락을 자르고 주변에서(위 3명 친구들)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성형도 할거라고 하고 사춘기시기다 보니 외모를 가꾸려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여자애한테 헤어롤을 빌려줬었는데, 그날 깜빡하고 못받아 다음날에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교탁 위에 놔 두었다면서 갑자기 다른 대화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교실을 다 찾아보았고, 헤어롤은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그 친구에게 물어봤지만 그 친구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자기 집에있는 걸 가져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이런것들 외에도 엄청나게 일이 많았습니다. 항상 자기들끼리 제 뒤에서 수군거리고 웃고 제가 말하면 정색하고.. 이젠 지겨워요. 제 주위엔 좋은 친구들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문제인 거겠죠? 저번에 이미 한 친구에게 내가 뭐 잘못한게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정면돌파로 다시 물어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그 관계가 박살날까 두려워요. 절 질려하진 않을까요?

모두가 다 착하게 살고 상부상조할 순 없는건가요?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많은데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받고 싶어요.. 적잖게 살아왔다해도 어려운건 대인관계네요. 상처를 덜 받기위해선 약아질 수 밖에 없고 영악해져야만 하는것만이 방법인지 어렵습니다. 어떻게 다시 생각하고 나아가야할지 근본적인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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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진님의 전문답변
먼저, 상대방이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내가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요. 이러한 경우라면,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적절하게 표현해줘야 해요. '너의 이런 말이나 행동이 나에게 불편함이 느껴진다' 등의 표현을 전달함으로써 상대방의 무례함을 인식 시켜주고, 스스로 경계를 세워주는 것이죠. 또한, 타인에게 기대와 요구를 많이 맞추려고 노력하는 경우라면, '타인이 얼마나 자신에게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나만 기대하고 맞춰주는 관계라면, 지치고 상처를 받을 수 있죠. 일방적인 관계가 되지 않도록,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의 약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디에도말할곳이없어요...혼자이겨내고있어요

직장에서단체로 괴롭힘을당한후 모든루머다뒤집어쓰고나왔어요 가해자들이 자기네들이저지른일들을 저에게다뒤집어씌웟어요 내용도너무자극적이라 퍼지기좋아요 운좋게새로이직한곳에도 같은업계라 그소문들이퍼지고있어요 이제는절빤히쳐다보는 그눈빛이너무무섭고 한편으로는역겨워요 전업계가장유명인사된것만같아요 혐쪽으로요 집단이괴롬히는거라누구붙잡고 아니라고얘기도못하고 오히려해명할수록이상해져요 루머는점점더심해져서결국사회적매장까지됐어요 나락이요 뒤에서퍼지는이야기들이기때문에 당사자인저에게직접얘기하는사람은 없어요 너구나? 하는표정으로 쳐다보는걸로제가눈치챌뿐이에요 제선임은 어디서주워듣고 돌려서 저한테경고까지하더라규요 이바닥좁으니까행동조심하라고요 그리고어디서든절째려봐요 커뮤니티같은데에제신상이올라올까 매일이두렵기만해요 이세상에서가장역겨운인간은 소문만믿고한사람을매장***는것과 어디서주워들은걸로절벌레취급하고 소문내는사람들이에요 저같은경험한사람들 찾는거조차어려워요 그리고얘기도못해요제가 뷸을더 지피는꼴이라서요 전지켜야할가족도많은데 이제인생끝난거만같아요 어떻게살아가야되죠 너무쉼게퍼지고잇어서저의 가까운인간관계까지 퍼지는것이 ***듯이무섭고괴롭고 얼마전에는친했던애한테이유없이손절도당햇어요 점점조여와요미쳐가는거갘아요제가

힘든일을 겪었는데 왜 사람들은 잊고 지내라는걸까요

물론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인건 알아요 근데 저는 아직 그 시간에 고여있는데 저만 빼고 시간이 흘러가는 기분이 들어요 잊고 지내는게 저는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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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 감정을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는 지금의 감정을 충분히 느껴주세요. 잊고 지내라는 말 대신, 그때의 감정이 떠오를 때마다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세요. 그 당시의 나를 돌보는 마음으로 일기를 써보거나, 그 시간의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내가 그때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나 스스로 충분히 이해해 주고, 그러면서도 지금의 내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을 찾아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무엇인지, 지금의 나를 위해 새로운 무엇을 해 수 있는지 떠올려보세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마카님은 서서히 그 순간을 마카님 자신만의 방식으로 놓아 보내게 될 거라 믿어요.
삶에서 따돌림 당하지 않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학생 때는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 없어 힘들고 무리에서도 나돌고 직장에서까지 따돌림 당하는 일이 생겼네요 입 꾹 다물고 일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점점 사람들이 절 피하는게 느껴집니다 팔자가 이런건가 싶어 사주도 엄청 많이 봤는데 현실이 나아질 리는 없는 쓸데없는 짓이고 자꾸만 삶을 비관하게 되고 죽고 싶네요 죽지 않으면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아 이만 끊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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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작은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도 누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나 모임에 참여하고 가벼운 인삿말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보세요. 취미 모임이나 자원봉사와 같은 외부 활동을 통해 같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 상황이나 다른 사람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써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할 일 3가지만 적어보고, 그 다음에는 5가지, 그 다음은 쓰고 싶은 대로 쓰다 보면 마카님의 패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I'm not afraid of storms, for I'm learning how to sail my ship." (나는 폭풍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는 내 배를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니까요.) - 루이자 메이 올컷 - '작은 아씨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갔던 작가예요.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도 여러 도전을 자신의 내적 성장의 기회로 삼았어요.
뭐랄까.....인생이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더 할말이 없네요......사람들은 나를 피하는것 같고 나도 다가가기 싫고.....취미를 아무리 해도 그때만 잠깐 즐겁고 금방 하루종일 우울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지금 정상은 아닌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지금 목발을 짚고 있는데 다들 저를 버리고 그냥 가버립니다.....한 두 번 같이 가자고 붙잡아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저는 그렇게 외톨이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제 모토가 길고 굵게 사는거라 죽을 결심은 안하지만 도저히 힘이 안나고 겉으로만 멀쩡한 척 무기력해지는 하루입니다....인생은 왜 저에게만 이렇게 힘든 걸까요.

졸업후 친구들을 손절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 입시도 다 끝나고 대학발표와 졸업할 일만 남았는데요. 졸업 후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손절해도 될까요. 이 생각이 갑자기 든건 아니고 고3 생활 거의 전반에 들었었어요. 겉으로는 괜찮은 척 받아주는 척 했지만, 친구들한테 받은 상처들도 크고 같이 있으면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솔직히 걔네 사이에 제가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학기 내내 졸업하면 안봐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약해지고 가끔씩은 같이 있으면 즐거운날도 몇몇있긴 있었거든요. 힘든 날이훨씬 많았지만.. 만약 손절한다면 연결된 친구가 많아서 다 해야 할 것 같아요. 걔네 다한테 미련은 별로 없어요. 이미 저 혼자 저도 모르는 새에 마음정리 했는걸 수도 있지만..가끔은 즐겁다치더라도 만날때 불편한 관계는 정리하는게 낫겟죠..?? 고민되는거는 혹시라도 나중에 만나야 할 상황이나 필요할 상황이 올수도 있고 뭔가 고등학교친구는 평생친구라는데 다 손절하면 전 고등학교 친구가 없잖아요. 그게 좀 걸려요. 막상 이 시간이 오니까 고민되네요..

제인생이 행복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너무길지만 저는 과거 어릴적부터 왕따를 당했었고 , 저를 처음보는 몇몇 사람들의 경멸하는 표정이나 나에게 함부러 하는행동들에 대인기피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22살 군대전역 후, 전문대 졸업 한거 빼고는 약 5년간의 허송세월을 보내고 뭐라도 해보자 부딪혀보자 내생각이 틀릴 수도있다 라는 마인드로 it국비지원 교육을 받으로 살던 곳을 떠나 수도권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근데 와서도 미움받고 때때로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러 대해지는 경험을하고 국비지원 기관에서도 소외되다보니 점점 모든사람이 나를 싫어하는것같고, 내가 행복해질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들고 힘듭니다 너무 절망스러워서 죽고싶단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물론 세상에 안힘든사람 어딨겠나만 저는 너무나도힘들고 절망스럽습니다 , 하루하루 잠도 못자고 잡생각에 시달리느라 본래 제가 목적했던 공부도 제대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회생활 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숨어서 지낼수도 없는 나인데, 제가 어떻게해야 할까요?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먼저 성적 피해를 보신분은 클릭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기 형식으로 적었는데 전문답변을 꼭 받아서 상담까지 받고 싶어요. 나는 외동 딸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무산된 이혼이 중학교 2학년 다시 언급되었다. 시험 기간 무렵 아빠는 내게 이혼할지 말지 결정하라고 했다. 시험이 끝나지 않길 바란건 그때뿐이었을거다. 이혼을 하라고 했고 나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과 집안의 적막을 깨고 싶은 마음이 함께 들었다. 부모님 두분 다 자신에게 오라고 했고 아빠는 엄마의 지난 날의 행실을 들추며 험담했고 자신에게 오지 않으면 평생을 안보겠다고 협박했다. 이때는 내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을 지나 학교 친구만 남아있을 때였다. 그 사건 이후 외향적이던 나의 모습은 점점 내향적인 모습이 되었고 눈치보는 성격이 되어있었다. 사건은 이런데 나의 웃는 표정이 기분나쁘다던가, 다가가면 무시하고 시시덕 거렸다. 부모님의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도 균열이 있어 나를 돌봐줄 여력이 없었나 보다. 나는 우는 아빠의 모습에 엄마에 대한 편견이 생겼고 엄마와 함께 가고 싶지만 왠지 모를 협박과 경제적인 부분과 여러 가지를 고려해 아빠를 선택했다. 난 두분이 이혼하면 자신의 삶을 챙기며 다시 적막이 걷히고 웃음소리가 가득한 집으로 바뀔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빠와 할머니의 독립적이고 권위적인 성향과 의존적이고 순종적인 나의 성향은 맞지 않았다. 아빠와 할머니는 엄마가 떠나가는 그 순간부터 엄마의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이혼하는 순간 아빠와 할머니에겐 남이지만 나에겐 피가 섞인 엄마였다. 부정적인 말과 욕설, 눈빛 모든것이 보기싫고 지겨워졌다. 밝았던 성격도 점점 수그러들고 믿었던 엄마는 어렸을적부터 모았던 500만원의 돈을 허락도 맡지 않은채 써버렸다. 말이라도 해줬다면 나는 엄마에게 드렸을거다. 믿었던 엄마의 배신과 갱년기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렸던 아빠의 행동은 나를 혼란스럽고 힘들게 만들었다. 아빠는 공격적으로 변했고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셨다. 나를 깎아먹던가, 옥죄어 오는 말, 욕설, 까내리는 말투와 표정 등 그런 행동들은 나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가족에게도 기댈 수 없고 어느 누구하나 나를 돌봐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나는 친구에게 기대게 되었다. 혼자서 흐느낄 수 밖에 없던 나는 웹툰을 보거나 친구들과 나쁜 행동을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졌다. 둘이서 하나를 비웃거나, 이성에 눈이 떠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일삼았다. 뒷담화, 험담, 갈라치기, 선긋기 등 누군가를 깎아내리거나 나를 올려치기하고 남자에게 목매며 불건전한 생활을 지속했다. 내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친구의 책을 베끼거나 선생님께 화를 내는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면서도 나의 잘못을 몰랐다. 잘잘못보다도 윤리적인 판단력이 바닥이었다. 그게 재밌었고 즐거웠다. 그것은 성인까지 지속되었고 더 큰 ***적인 행위에 노출되게 되었다. 그게 잘못인지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마음 한 구석엔 텅텅 비었고 누군가가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아빠의 강압적인 언어와 비언어적인 행동은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고 무감각해졌으며 감정의 무덤덤함을 증폭시켰고 아빠는 그것을 보고 너는 왜 이렇게 애가 무덤덤하냐고 반문했다. 나는 의아했다. 그렇게 만든 이가 누구인가. 조금이나마 얘기를 하려고 해도 항상 분위기를 무겁게 해 압박을 줬는데 누가 거기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언제나 집안은 2:1로 내가 약자였다. 내편은 없었고 부모는 애같이 어린 나는 부모같이 눈치보고 보살피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는 엄마에게 가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엄마에게 가지 못한건 아빠의 협박이 아닌 엄마가 나를 버릴지 모르는 그 상황이 무서웠던 것 같다. 언제나 엄마에게 오라고 엄마는 말했지만 나는 피해망상과 열등감으로 엄마가 도청을 하진 않을까, 나를 팔지는 않을까, 나를 버리진 않을까 그런 두려움에 아빠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항상 아빠에게 버림받았을 때 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둔거다. 부모는 아이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아이는 부모가 없으면 생존에 위협이 될 정도로 살기 어렵다. 생존 본능을 자극시켰고 아빠는 열등한 나는 필요없어했다. 내가 돈을 벌고 있을 때나 쓸만할때는 인정했다가 다시 쓸모가 없으면 싫다는 말을 하셨다. 중학교 3학년 강박증이 도졌다. 안좋은 생각을 했을 때 침을 삼킬 수 없었고 반드시 뱉어야 했다.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가방에 몰래 뱉었고 냄새가 심해져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 될 때도 있었다. 고등학교로 올라가서는 책의 수를 세거나 수도, 가스, 전기, 문단속을 확인하고 시험기간때에는 한달가량 남몰래 울면서 공부를 했다. 나는 도덕적 관념도 사라졌고 윤리적 관념도 사라져 내 몸이 왜 중요한지, 남에게 줘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중요치 않았고 그 생각은 23살까지 이어졌다. 왜 성ㅍㅎ이 문제인지, 성ㅍㄹ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히려 고마워해야한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경악스러운 생각까지도 일삼았다. 성인 때에는 환청이 들리거나 만성 두통에 시달렸고, 악한 생각이 머릿 속을 지배했다. 나는 견딜 수 없어 자기 방어에 들어섰다. 자신 만의 규칙을 정하기 시작한거다. 가령 횡단보도 흰색 줄만 밟아야 하거나 이 길은 가서는 안되거나, 이건 먹으면 안되거나, 이걸 하면 죽거나, 이걸 하면 살거나, 시간 안에 책을 펴야 하거나, 이런 생각하면 침을 삼키지 못하거나, 이런 생각하면 먹질 못하거나, 어느 날은 불길하거나 등등 자신을 억압하는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고 만약 지키지 못하거나 윤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을 때 자기 처벌은 가혹하다. 나를 폭행하거나 뺨을 치거나 머리를 때리는 일은 기본적이다. 죽으라는 말을 하거나 내가 한 말을 반박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를 괴롭힌다. 나는 벌을 받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친구도 잘못 사겨서 가스라이팅 당하거나 남의 말에 잘 휘둘리고 내 신념을 믿지 못하거나 나를 믿지 못하거나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대화를 꺼내면 이어가질 못하고 나 자신에게도 관심이 없어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눈치는 많이 보고 눈치는 없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

제일 친한 친구가 저를 싫어하게 된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옆집에 부모님한분만 이사온 친구A랑 친해지게 되었어요. 다른 곳에 살아 주말에만 볼 수 있었지만 서로의 가족보다 많은 것을 알고 둘다 힘들때 서로 의지하며 절친이 되었지만 작년 가을에 사소한 다툼으로 싸우고 중학교 입학준비, 공부등 이유로 거의 3달을 넘게 서로 잊고 지내다 친구가 이사오며 같은 중학교, 같은반에 가게 되었어요. 학기초중반까지 잘 지내다가 반무리가 하나로 다니다가 싸움으로 인하여 2무리로 나뉘어진 후로 다시 합쳐지긴 했지만 묘하게 어색하고 둘셋씩 친한 애들이 나뉜 상황이에요. 근데 문제는 A가 새로 친해진 친구B하고만 다니는겁니다. 하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요. 그 친구하고만 다니고 자발적으로 무리에서 나가 완전히 둘이서만 다니는데 고작 이것때문이면 저의 집착이지요.. 그 친구A와 등교를 할때 A는 피곤하다고 핸드폰만 붙들고 제가 말을걸지 않으면 먼저 절대 한마디도 하지않아요. 하지만 그 친구B를 만나면 정말 활짝웃으며 둘이서 걸어가고 저는 뒤에서 혼자 따라가고 있어요. 항상언제나 그친구A는 저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아요. 그친구가 저의 대한 태도가 어느정도냐면은 그 친구B와 반아이들이 걱정을 해주는 상황이에요.. 지난번에는 A가 저랑 얘기하면 상처받는데요. 항상 친하니 좀 공감보단 현실자각? 이런 느낌으로 투닥거리는데 저랑 있으면 상처받는다고 하고. 그 친구B가 아파서 일주일정도 안나온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또 제가 다니는 친구랑 다녀 저는 계속 혼자가 되었었고 지금도 묘하게 겉돌고 있습니다.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친구들이 요즘 너 되게 배려해주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인다고 할정도로 성격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이생각만 할정도로 너무 힘든데..그 친구는 저를 그냥 대체품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계속 그렇게 대해놓고 학교 끝나면 자기랑 같이 있자고 하고.. 모르겠어요. 정말 의지할 사람이 한명도 없는 저 자체가 문제인걸까요? (글 잘 못써서 너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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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A가 원래 조금 변덕스러움이 있다거나 혼자 뭔가를 하기 어려워하는 의존적인 면이 있는 친구라면, 현재는 마카님보다 B와 잘 맞고 더 좋아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을 싫어하거나 B의 대체품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 것 같아요. 마카님도 좋아하지만 같이 있을 때 더 잘 맞는 B 친구와 더 잘 노는 것 아닐까요? 다만 그런 부분을 마카님이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배려를 잘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친구는 맞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이런 마음을 A에게 솔직하게 전달하고 오해가 있으면 풀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과 다양하게 사귀고 다른 친구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A에 몰입 되어 있는 마카님의 마음을 분산 시킬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네요.

사람에게 미움받는 건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이유가 정확히 짐작이 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갖가지 이유를 찾아댄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그런데 나조차 누굴 미워한다 그 이유? 그 사람에게서 찾아보면 있다 하지만, 내게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다 그냥 그냥 거슬려서 싫은 것이다 합당하지 못한 이유다 그래서 벌을 받는 듯, 합당하지 못한 미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