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취하며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수업시간에 자주 졸게 되는 게 큰 고민입니다. 뜻을 품고 공부하러 온 건데 수업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졸고 있으니 내 정신력이나 목표의식이 이렇게 약한 건가 하고 견딜 수가 없어지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대로면 교수님께도 수업시간에 조는 불성실한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드릴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특히 매번 의욕이 앞서서 앞에 앉으면 덜 졸릴 것 같아 맨 앞줄이나 앞에서 세 번째 줄쯤 앉아버려서 더욱... 과목에 따라 자주 조는 과목이 있는지 혹은 자주 조는 시간대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지만 패턴을 찾을 수 없었고, 수면시간이 적든 많든 상관 없이 졸게 되고, 필기를 하면서 들어봐도 효과가 없고, 수업 중 졸릴 때 신 거나 단 거를 먹거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손등이나 허벅지를 샤프로 찔러도 졸음이 깨지 않습니다. 조는 건 중학교 때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수험생 시절에는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생이 되고 수면시간이 늘어나도 그대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고 싶고 교수님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수업이 끝나면 수업에 집중해서 그날 내용을 잘 이해했다는 달성감을 얻고 싶은데 졸음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게 너무 괴롭고 매일이 죄책감 속에서 끝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