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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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 인생.. 어릴땐 몰랐는데..

이따위로 살려고 버틴거아니다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네

우리 포기하지말자.. 좋은하루보내

지친다 그냥 다 멸망해버렸으면 좋겠다 ㅠ

왜 나는 할 일을 다 미루지.. 나는 왜 하고싶은 것만 하지.. 나는 왜 이따구로 살까.. 진짜 내가 너무 싫어..

난 할수있어 우린할수있어

이겨낸다 난 강하니까 이겨낼거야

다들 열심히 하고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아무 생각 없이 막 사는 것 같고 뒤떨어져있는 것 같고 남들 다 잘하는 거 나는 못하고.. 나는 이렇게 맨날 자책, 불안해하기만 하고.. 변함, 노력은 없고,, 오늘 조별과제 회의 카톡으로 하는데 다른 팀원들은 다 의견을 내는데 난 한마디도 못했다.. 뭐라도 보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난 정말 이 전공을 하는 게 맞나? 머리가 너무 아팠다.. 마지막에 감기 땜에 두통이 있어서 회의 적극적으로 참석 못했다고 의견 내주시고 정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음에는 잘 참여하고 노력하겠다고 보냈는데.. 보내지 말걸 그냥..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진짜 울고 싶다.. 나는 왜 진짜 다 못하는 거 투성일까.. 저번에 개인과제도 방법 잘 몰라서 교수님한테 여쭤***도 못하고 친한 동기나 선후배 한명도 없어서 물어***도 못하고 그냥 해서 냈는데..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서 내고.. 과제 잘 못하겠으면 시험공부라도 열심히 하던가 아님 수업이라도 잘 듣던가.. 아무것도 안하고.. adhd 우울증 사회불안장애 다 지겹고 다 때려치고 싶고 그냥 다 두고 아예 사라지고 싶다..

다들 오늘도 살아서 이곳에 남아줘서 고마워요. 어떠한 형태로든, 어떠한 상태로든,

막차 끊겨서 택시 기사님과 웃으며 인생 얘기 기분좋게 나누고 내렸다. 택시 기사님은 내가 굉장히 멋있다고 하시더라. 난 그저 내가 아끼는 동생을 칭찬했을 뿐인데,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기 자존감을 채우는 모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근데 난 남의 장점을 알아주고 칭찬해주는 모습이 멋있다며 나와의 대화를 통해 깨달으셨다고 하셨다. 너무 기분 좋은 택시 안의 대화였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세요^^

요즘 사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남들한테 이 상황을 말하기는 싫어요 피해가 될까봐 그런데 여기 앱에서 글들을 보다보니까 참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또 한번 느껴요 그래서 그냥 참고 버텨야겠어요

전문가 썸네일
신용우님의 전문답변
힘들 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지각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지요. 나만 이상하거나 그런줄 알았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라는 마음이 들면서 자신의 힘듦을 수용하게 되고 뭔가 안도감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보편성에 대한 지각이 마카님에게는 ‘그냥 참고 버텨야겠어요’라는 원래 고통에 대처하는 본인의 패턴을 다시 유지하고 강화시키는 것 같아서 저는 조금 걱정이 됩니다. 지금 사는게 뭔지 모르겠고 너무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요? 어떤 전문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의 공감, 위로, 지지, 응원 같은 귀한 사회적 지지들이요. 인간(人間)이라는 단어의 ‘인’자 한자도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이죠. 이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서로 기대면서 사는 곳이에요. 마카님도 남에게 기대도 되고, 다른 사람도 마카님에게 기댈 수 있는 그런 곳이요. 마카님이 본인의 힘듦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으로 보입니다. 역으로 이렇게 한 번 질문드려보고 싶어요. 마카님의 친구가 마카님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해줄 때 마카님은 피해를 입으셨던가요? 오히려 나에게 자신의 힘듦을 얘기해준 그 친구가 고맙기도 하고, 또 그 친구의 어려움에 안타깝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 친구가 고마워하고 더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던가요? 마카님의 친구에게도 마카님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취업생각하면 숨막힘 ㅎㅎ.. 지금내가도피성취준을하고있는듯 취준이랄까...뭐...

나는 대학생.. 학생의 본분을 지켜야지.. 공부에도 때가 있는 거니.. 공부만 할 수 있을때를 즐겨야지.. 앞으로 더 힘들고 지칠텐데 이런걸로 넘어지면 안돼.. 태어났으니 남들 다 하는 건 하고 죽어야하지 않을까.. 열심히 산 적이 없는데 삶도 간절해본적이 없는데 죽음을 간절히 원한다고 그게 이루어지나.. 현실감각과 사회성,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 이 세가지만 나에게 생겼으면 좋겠다.. 그럼 지금보단 나을 것 같다..이것도 너무 큰 욕심일까..

투병중이라 1년 중 대부분을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데도 나이는 헛먹지 않나보다. 내 모자람을 알고 있는 나조차도 어리게 보이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 때 찾아갔던 상담사님이 이 정도면 50-60대에 나올법한 검사수치라고 했던말이 그 당시엔 동의하기 힘들었는데 (물론, 2-30대에 맞는 수치가 아니라서 성숙도는 높을지 몰라도 건강한 수치는 아니라고 하셨었다) 5년쯤 지나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희미하게 알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와인으로 치자면 제대로 잘, 까지는 아니어도 용케 상하지 않고 숙성되고 있구나... 싶었다:) // 정치질이 심했던 두곳을 제외하면 나는 늘 고민을 털어놓게되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선 선배들이, 학원에선 선생님, 심지어 알바했던 곳들의 사장님들까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겐 뭐든지 다 털어놓고 싶어진다고 말을 해주었고, 나는 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었다. 마침 말수마저 적어서, 점점 더 비밀을 털어놔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갔다. 정작 내 속은 (상담제외) 누구에게도 말 못 해 까맣게 타들아가는 주제에 말이다. 바꿔말하면 나는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땐 좋은 친구지만 재밌게 놀때는 별로인 사람이라 필요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쪽에 가까웠다. 그렇게 착한아이컴플렉스는 점점 굳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그저 이용하기 좋은 호9가 되어있었다. (필터링...ㅠㅜ) // 여하간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애정결핍 때문에 사이비에 끌려갈 때마다 오러검사같은 걸 하면 보통 빨강색이나 보라색이 자주보이는데 혼자 녹색으로 뜨기도 했고... (이게 힐링계라던가 뭐라던가.. ) 아무튼 집착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잘 벗어나긴(?) 했지만:) // 꾸준한 상담 덕분에 몇년 전부터는 길가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거절 할 수 있게 되었고 메뉴가 잘못나오거나 식기 상태가 좋지 않다 등등 정당한 컴플레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서운함은 그 사람의 책임이고 나의 의사를 밝히는 데엔 영향을 주어선 안되는 걸 꾸준히 훈련한 뒤에서야 남의편과의 잠자리까지 잘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거절은 어렵다. 예스/노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아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하고 텀을 준 뒤에 거절을 하는 편이다. 눈치 빠른 사람들... 아니 보통의 사회적 스킬을 장착한 30대 이상의 분들은 내 미묘한 표현을 보고 거리를 두고 낄낄빠빠를 센스있게 잘 해주어서 편하지만 관계에 욕심을 부리거나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은 약간.. 자기 좋을대로의 해석을 하고 부담을 주어서 (특히 나는 전혀 바라지 않고, 예민하다고 못 박아둔 것들 위주로) 결국 내가 손절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험한 세상이다보니 명확하게 표현을 안 한 내 잘못도 있지만, 다 받아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오만에 빠져버린 상대에겐 더더욱 일찍 질려버고야 만다... // 여하간 최근 나의 관심사는 베리어프리다. 완치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뇌종양은 언제 어느부위로 재발할지 모르기에 미리 대비해두어야겠다 싶어서... 심리학 유튜브보단 이런저런 장애들을 극복하는 분들의 영상 위주로 찾아본지 꽤 되었다. 정보도 알아둘 겸 나름의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확실히... 무기력해지는 심리적으로 아주 많이 아픈 상태가 지나면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컨텐츠들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람에게는 거울신경이 있어서, 내게 남은 긍정이 없다면, 타인을 보고 따라하며 배우는 게 때론 정답이 되기도 한다. 자존감은 절대치가 아니고 무조건적인 자기애와 평가적인 자기애가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강의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위로와 지지를 필요하는 단계를 벗어나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진짜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나를 제대로 마주 볼 줄 알아야지 더 성장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되는 힘을 길러야지 반복되는 굴레를 끊을 수 있을 테니까...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은 흐리고 일교차가 크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가을날씨라고 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제는 너무지친다 난 왜 상처를받아야할까

나 일요일에 정신병원가려고 가서 약받아오려고 처음이라서 무섭긴한데,잘할수있겠지 응원해줘

어느 노래 가사처럼 당신이 남겨준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알려준 사랑으로 사랑하면서요. 감사합니다. 교복입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 했어도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하지 못 했어도 항상 제 곁에서 지켜봐주신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답니다. 미움과 원망과 분노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와중에 온전히 휩쓸리지 않고 삶이란 땅을 내딛을 수 있는건 당신이 남겨준 중심이 날 잡아준 덕분이겠죠. 감사한 그대, 부디 새로 태어난 삶은 고통과 울분보단 기쁨과 환희가, 원망과 억울함보단 감사와 신뢰가 가득한 크게 다치는 일 없이 크게 아플 일 없이 건강하게 천명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복 많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