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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버겁다. 겨우 취직되서 첫 출근일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는 너무 힘들다며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하던 엄마. 새아버지랑 이혼을 준비중이시다. 새아버지의 외도에 의한 배신감과 분노, 그러면서도 그를 그리워하시는 어머니는 반쯤 미친 것 같다. 전화상으로 새아버지 차를 망가뜨려 사고를 내고싶다며 중얼거리던 어머니는 내가 알던 그녀가 아니다. 제발 그런 마음 먹지 말라고 내가 빌자, 이번엔 날더러 내가 새아버지 다니는 공기업에 입사하란다. 나는 엄마가 감옥에 가는것은 막고싶어 알았다고 해버렸다. 그 전화가 온 날은 내 첫 면접일이었고, 첫 합격통보를 받은 날이었다. 정말로 기분좋고 행복했는데, 누군가의 전화가 그렇게 송두리째 내 하루를 앗아갔다. 바로 다음 날 다급히 엄마집에 내려와보자 또 세상평온하다. 그냥 나랑 있어서 기분이 좋으신건지. 그러면서도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여 지켜보기 무섭다. 나는 엄마집에서 3일째 시간을 썩히고 있다. 안다. 엄마에게 가장 힘든 날이 아마 지금일거고, 그나마 의지가 되는 딸에게 절박하게 매달리는 것이겠지. 그러니 내가 쓰레기일테다. 근데 나는.. 첫 출근일 전에 정말로 푹 쉬고 싶었고, 업무에 필요한 공부도 바짝 해놓고 싶었고, 데이트며 대학 친구들과의 약속을 모두 잡아놨던 터다. 여기 엄마집은 너무 갑갑하다. 정작 와도 할 게 없는 나는 기계적으로 엄마 말동무를 해주고, 들었던 말에 또 끄덕끄덕여주고, 같이 밥 먹자고 몇 번이고 보챈다. 머릿속은 내 집이 너무 그리워 짜증이 치솟는다. 오빠, 오빠에게는 왜 의지하지 않냐고 하니 아들은 딸이랑 달라 이런 말을 다 하기가 힘들단다. 나는 속에 천불이 났다. 그 새끼는 아직 대학생이고 주말에 지 친구 약속잡아 놀러다니고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장중인 예비 직장인인데. 왜 내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어야하나. 거기다 엄마는 내가 먼저 올라가겠다고 하니 내 집까지 따라올 기세다. 미치겠다. 성인이 된 후로 엄마랑 지낸 시간이 편했던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정말로 없다. 그럼에도 사랑하니까 안그래도 1주전에 엄마가 우리집에 와서 쉬고간 터였다. 아저씨가 없으니 외로워하셔서, 내 집에 푹 쉬라고 했다. 그때도 온 집을 뒤지며 엄마식대로 집을 꾸미고, 온갖 살림살이에 다 간섭해서 짜증이 나던 참이었다. 내가 ***이다. 안다. 근데 난 정말로 가족이란게 답답하고, 짜증만 나서. 빨리 돈 벌어서 용돈이나 쥐어주고 끝내고 싶은데. 내 가정이나 만들고 싶은데 나도. 내 자리는 여기가 아닌데. 미치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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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꾸 과거속에 갇혀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과거 생각만 하면 주위사람들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중학교 때 전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셨어요 특히 엄마가... 성인인 지금 나이의 생각이였다면 어떻게든 이악물고 그 고등학교를 갔었을텐데 그때는 생각이 어렸던건지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그 고등학교에 진학하기가 두려워 인문계를 갔습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고등학교 성적이 잘안나왔어요 하고싶은 공부가 아니였으니까 흥미도 안생기더라구요 고등학교 성적이 자꾸 떨어지니까 엄마가 너무너무 원망스러운거예요...... 내가 진학하고 싶어했던 고등학교를 가게 놔두지 왜 앞길막아놓고 공부를 못한다는 잔소리를 하냐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지르면서 대들었습니다 대학교 선정할때도 당연히 성적이 안되니 4년제는 꿈도 못꾸고 전문대로 진학했어요 지금은 졸업했지만 졸업하고 나니까 아무것도 남는게 없어요 그래도 나름 대학가서 정신차려서 공부했어요 내가 언제까지고 요리에 얽매일 수 없겠다 하구요 성적을 잘받으면 취업도 잘되고 교수추천도 빵빵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악물고 평균 4.3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졸업하고 반년이 넘도록 백수네요 부모님은 제가 취업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이제와서 요리라도 다시 시작해보는게 어떻겠냐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한참 방송에서 요리하는 프로그램 많이 나오고 하니까 요리했으면 너 더 잘됐을 것 같다며 하는 소리였습니다 진짜 제 지나간 세월들이 너무 아깝고 이제와서 무슨 요리를 다시시작하겠습니까 사실 소질도 없지만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했던건데.... 지금 너무 우울하고 자꾸 옛날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자격지심이 생긴건지 저를 겨냥한 말이 아니여도 움찔움찔해요 예를들어 티비에 백수 얘기만 나오면 가족들이 나를 한심스럽게 생각하겠구나 창피하다고 생각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진짜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이 울컥들어 창문을 한참 바라보고 있을때도 있었어요 가족들이 다 밉고 원망스럽고 제 얘기를 아무도 안들어주는 것 같아 여기에다가 글을 남겨요 제가 어떻게 해야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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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입니다) 엔젤링님 도와주세요..! 저는 부모님의 차별로 많은 상처를 받고있는 32살의 장녀입니다. 대학생인 남동생이 있어요. 아들이 최고라 여기는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위해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얌전히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듣는 모범생으로 살았습니다. 집이 많이 어렵다고 엄마가 저한테 늘상 말씀하셨기에 갖고싶은게 있어도 뭐하나 사달라고 투정한번 못부려봤고 학용품은 아껴쓰며 몽당연필은 볼펜에 끼워서 2cm가 될때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아껴쓰는건 저뿐이고, 남동생에겐 언제나 각양각색의 장난감과 세뱃돈,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첫째라는 이유로 어릴때부터 "양보"가 미덕이라 배웠고, 남동생이 꽤 귀여워서 그당시엔 차별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처음 느낀건 제가 대학교에 들어간 스무살때였습니다. 엄마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의 교육을 제가 책임지도록 강요하셨습니다.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는 남동생이 학원에 갇혀있는걸 너무도 싫어했거든요. 하지만 남동생은 제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고.. 수업이라기보단 공부 안하겠단 남동생을 자리에 앉혀놓는 싸움일때가 많았지만.. 저는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시간내어 남동생의 공부를 봐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대학생활에 유일한 스트레스는 남동생 과외시키기였지만 엄마가 제게 원하시는게 이거니까 거부할수 없었습니다. 남동생은 공부하려는 의지가 정말 없었습니다. 늘 거의 꼴찌였지만 엄마는 제게 남동생을 인서울 대학교에 보내야한단 당부를 끊임없이 하셨습니다. 남동생이 고1을 마쳤을때, 엄마한테 남동생 인서울은 매일 밀착지도 과외선생님을 붙이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동생 앞길에 대고 막말한다고 매우 혼났던 일이 상처가 되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대학 학비는 장학금으로, 용돈은 알바로 해결했지만 원하는 학원을 다니기엔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휴학하고 새벽5시에 일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알바하고 학원 다니고 흔히 말하는 '스펙'쌓기에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휴학하니 엄마는 빨리 아무데나 취직해서 돈이나 벌것이지..하시며 반응이 안좋으셨습니다. 생활비 조금이라도 보태라고 하셔서 휴학기간동안 10년전 그당시에 매달 20만원씩 드렸습니다. 지금와서 웃기는건 엄마는 그때받은사실을 기억 못하세요. 저는 졸업과 동시에 다행히 대기업에 취직이 잘 됐습니다. 그런데 취직이 된 순간부터 엄마의 강요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달에 생활비 최소 100만원씩 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요, 엄만 제가 스무살 됐을때부터 때때로 저한테 말씀하시길, 이 집은 남동생꺼니 너는 절대 조금이라도 탐내지 말라고 당부해오셨고, 제가 결혼할땐 한푼도 보태줄수 없으니 제가 스스로 벌어서 가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미리 선긋는 엄마의 모습에 매우 서운했지만 알겠다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알아서 시집가겠노라고 대답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황에서 매달 100씩 드리면 저는 나중에 결혼자금도 못모으고 개털될것 같아 안드렸어요. 돈 내놓으라는 엄마의 성화가 계속되자 곧 집을 나와 독립했습니다. 독립해 살면서도 보약이나 옷 등 사드린거 어림하면 한달에 20~30만원씩은 꾸준히 집에 쓴거같아요. 적다면 적은돈이지만.. 그래도 뭐사드리면 좋아하실까 고민하고 고른건데.. 엄마는 늘 불만족하셨습니다. 회사일이 힘들다고 말해도 엄마는 단 한번도 저에게 격려의 말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돈버는거 생색내냐고 쏘아붙이셨습니다. 집에 이것저것 사가도 당연한듯 받으십니다. 전 그냥 칭찬받고 싶었고 엄마한테 이쁨받고싶었는데.. 그냥 잘했다, 고생했다, 고맙다 이 몇마디가 너무 고팠습니다. 집에 해결해야 할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남동생은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엄만 남동생은 어려운일은 다 못하게 합니다. 궂은일은 다 제 차지에요. 그런데 혹시 이번에는 칭찬받을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은연중에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와 사이가 안좋으면서도 전 엄마의 마음에 들기위해 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글에서 엄마만 등장하는 이유는 아빠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하시며 아예 제 말을 듣는것조차 거부하시기 때문입니다. 암튼 이제 저는 절 많이 아껴주는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상견례 전날 엄마와 대판 싸웠습니다. 엄마가 제가 모은돈 결혼할때 다 가져가지말고 집에 두고가라고 해서요. 제가 모은돈은 엄마 마음속에서 이미 엄마꺼더라고요.. 엄마 친구 딸은 여자가 500만원, 1000만원만 가지고 가서 결혼해서도 잘산다며,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목돈이 필요한 일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엄만 말씀하십니다ㅡ 장녀는 원래 자신은 가난하게 살지라도 동생들을 풍족하게 살게해줄 의무가 있는거라고. 엄마는 남동생 미래결혼자금을 저를 통해 미리 마련하고 싶어하시는 눈치입니다. 엄마는 제가 스무살때부터 저에겐 이것저것 많이 바라셨던 반면, 남동생에겐 항상 더 주고싶어하셨습니다. 지금 20대 중후반인 남동생은 집에서 용돈 한달에 50만원씩 받으며, 알바도 안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아니며,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제 기준에서 보면 "매우 게으르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악착같이 공부하고 악착같이 벌고 악착같이 모으며 살았습니다. 돈이 없어 다니고 싶은 학원에 못가고 다니고 싶은 학교에 못갔지만, 돈만 있으면 나는 그 학원에, 그 학교에 간 친구들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게 가슴에 맺혀 잘 살기위해 매 순간 발버둥쳐왔습니다. 취직해선 또래보단 조금 많이 벌지만 갖고싶은거 안사고 생활에 필수적인 것만 사고, 술 안마시고 돈아끼려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차비 아끼려고 도보 1시간 이내 거리는 걸어다닌적도 많았어요. 차라리 동생이 치열하게 노력했는데도 뭔가 원하는대로 안된거면 누나로서 안타까워하며 당연히 도와주겠으나, 허송세월중인 동생에게 모은돈(약 1억원)을 다 주기엔 제 노력과 젊음이 너무 헛된것 같고 억울합니다. 끝끝내 제가 모은돈 안내놓을것 같으니 엄만 저한테 처음으로 온갖 ***을 퍼부으시며.. 아.. 정확히 뭐라고 하셨는진 차마 여기에 쓸수가 없네요. 암튼 저한테 아이도 낳지말고 가난하게 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엄마 앞에서 울었습니다. 엄만 아랑곳하지않고 다신 집에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일이 있은후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또 아무렇지않게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시더군요. 집에 뭔가 해결해야할 일이 생기면 제가 젤 똑똑하다며 남동생이 아닌 저한테 맡기고 싶어하세요. 전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습니다. . 엄마와 잘 지내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남동생만 예뻐하고 절 미워하는 엄마가 야속합니다. 엄만 차라리 자식중에 한명만 똑똑하게 태어날거였음 네가 아니라 남동생이 똑똑하게 태어났어야 했다고 절 원망하듯 말합니다. 엄마한테 물었습니다, 엄마 나 미워하지? 내가 만약 엄마한테 돈 다 드리면 엄만 나 안미워할거야? 엄만 잠시 생각하시더니 그렇다고 하시네요. 아무리 몇날며칠 밤새 고민해도 엄마와 사이좋게 지낼 방법은 돈을 다 드리는 길밖에 없는데, 친한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니 엄마의 요구는 이제 시작이라며 절대 안된다고 펄쩍 뜁니다. 엄마는 남친과 제가 둘다 대기업다니니 둘이 합치면 한달에 적어도 몇백은 벌겠네.. 하시며 자꾸 남친 월급을 물어보긴 하십니다. 엄마한테 돈을 드려서 차라리 엄마가 그돈으로 사치하고 여행하실거면 이정도로 억울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남동생이 제 아들인가요? 제가 왜 사지멀쩡한, 오히려 나보다 젊고 튼튼할 남동생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엄마가 밉습니다. 차라리 내가 엄마의 애정을 포기하면 되는일이란거 머리로는 이미 알고있고 수백번 시도했어요. 하지만 매번 실낱같은 기대를 품고 매번 실망하는 절 발견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엄마한테 칭찬받고싶어하는 욕구를 없애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셔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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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어렸을적 상처받았던 기억을 털어 놓았더니 무시 받았어요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십대 초 여성이고 우울증 약물치료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 가서 심리 검사를 하고 식이장애 판정 또한 받았습니다 제가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검사를 받기 전에도 은연중에 알고 있었는데요 열 일곱살 때 700칼로리 이하로 절식을 하며 급격하게 살을 뺀 이후 칼로리 그리고 몸무게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 식욕억제제가 처방이 가능 해 지자 항정신성 약물이 들어간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복용 해 왔습니다. 살이 도로 찌기가 정말 죽기보다 싫었고 살이 조금만 붙은게 눈에 보여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제가 쓸모 없는 사람인 것 같은 마음이 들어 힘들었어요 그리고 어제 밤 제가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사실과 부작용으로 더 심한 우울증, 감정기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어머니께 털어 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정말 감정의 동요가 없는 차가운 말투, 눈빛으로 제게 ‘그렇다면 약을 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고 저는 ‘중독성이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한번에 끊기가 쉽지 않고, 나는 몸무게 강박이 있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모님께 따듯한 위로와 걱정을 바랐는데요, 저를 도리어 한심한 약물 중독자로 보는 눈빛이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긴 대화 끝에 제가 왜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또한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저를 항상 날씬한 동생과 비교한 일, 제가 그 당시 유행하던 테니스 스커트를 입을 때 마다 엄마가 ‘코끼리가 걸어다는 것 같다’, ‘너 같은 애가 그런 옷을 왜 입냐, 어짜피 동생 보다 예쁘지도 않을 거다’와 같은 말이 정말 상처가 되었고 저를 지금의 식이장애로 이끈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니가 살을 빼고 날씬하고 예뻐졌을 때 그 상처에 상응하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었으니 그 상처는 진작 치료 되었어야 했고 니가 식이장애를 앓고 식욕억제제를 먹는 것은 모두 니 탓이다’와 같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답변이 정말 어이가 없고 제가 바랬던 따듯한 위로의 말이 아니었기에 슬프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 말이 너에게 그렇게 절대적이였다면, 너는 내가 키웠던 대로 바르고 예쁘게 자라서, 좋은 대학에 가서, 내가 항상 말했던 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궁지에 몰리니까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을 꺼내서 나를 공격하는 억지를 부리지 말라’는 말을 하셨고 이 말은 저를 정말로 슬프게 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식이장애를 앓는 모든 이유가 어머니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받았던 남학우들의 놀림이나 동성 친구들 사이에 은근한 차별 그리고 제 낮은 자존감 탓도 있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어린이들은 부모님들의 말에 참 취약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사랑하도록 철저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지금에서야 엄마를 너무나도 미워하지만 어렸을때 엄마가 저를 코알라 처럼 안아주시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셨던 기억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제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고요. 사실 이렇게 엄마 때문에 골머리 아프고 상처받는 내가 엄마를 아직도 사랑한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나 상처를 줬는데 아직도 엄마에게서 인정하는 말을 바라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제 어머니가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저를 너무나도 슬프게 합니다. 엄마도 부모 역할은 처음이지만… 엄마도 한번쯤 누군가의 자식이였고 어린 내가 바랬던 따듯한 위로와 걱정을 자신도 바랬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요? 그저 의문만 듭니다. 엄마와 함께 살면서 제가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엄마의 사고방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제 엄마를 말로 잘 설득해서 위로를 받아낼 마음도 잘 풀어나갈 마음도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가난하게 자라셨습니다. 대학에 가는 것이 그 당시 흔하지는 않았지만 대학 갈 형편도 되지 않는 집안에서 중노동을 하면서 제 가족에 대한 기반을 다지셨고 또 학벌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 셔서 제가 필요한 과외나 책등을 아낌없이 지원 해 주셨어요. 제가 언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형편에 맞지 않는 해외로 어학연수 까지 보내 주실 만큼 저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저에게 해 왔던 인신공격으로 상처를 받고 그걸 이해 받고 싶을 뿐인데 부모님은 ‘내가 너를 이렇게 귀하게 키웠는데 왜 그런 병에 걸리고, 그런 약을 먹고,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느냐’는 입장 이예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지금까지 정신적인 지지가 항상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저 제가 받은 상처를 어떻게 저 스스로 보듬을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할 뿐 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상처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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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안친해서 걱정이에요엄마아빠가 관계가 안좋아요 10년째 섹스리스 부부시고 엄마는 성격이 좀 세시고 아빠는 맞춰주는 성격이에요 엄마가 교사셔서그런지 집에서도 잔소리가 좀 많은 편이시긴해요 이것저것 사사건건 다 본인이 챙기려고하시고 가족중에 누군가 옷을 안갰다. 하면 왜 나한테 시켜 날 왜이렇게 힘들게 해. 라면서 스트레스받아하시는 성격이에요 그러다보니 잔소리가많아요. 사실은 저도 그렇게 왜 넌 날 이렇게 힘들게 하니 이런소리 들으면 짜증나요 그래도 오래살다보니 엄마가 어떤사람인지 어느포인트에서 짜증부리는지 약간 감이와서 요즘엔 좀 참을만해졌어요. 그런데 엄마가 아빠한테도 저희한테 하듯이 잔소리를 심하게하세요. 저희한테 할때보다 더 심하게 뭐라고 하시는거같어요. 엄마도 돈을 버니까 당당하시고 아빠라고 눈치보거나 그런거 없어요. 아빠 그런거에 너무 화가 나셔서 오늘도 엄청 화내고 나가셨어요. 아빠ㄱ ㅏ엄마가 같이 놀러다니는것 못하게하고 여행경비때문에 여행도 안가고 사진찍는거 좋아하시는데 같이 놀러나갔을때 사진 많이찍는거가지고 비꼬고 뭐라고 하고 하는거때문에 ㅁㅏㄴㅣ싫증이나신거같아요. 10년째 섹스리스인것도 불만이 많으신가봐요. 그런데 잔소리까지 들어야하니까 엄마에대해서 불만이 폭발하시는거죠. 엄마는 문제가 뭐냐면 자기는 문제가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는 너무 잘지내는 부부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금 엄마아ㅃㅏ하나도 잘 못지내고있다고 그랬어요.. 솔직히 저도 언젠간 결혼하고 가정을 떠날텐데 잘 지내셔야 될텐데 제가볼땐 아빠는 한계고요 근데 엄만 그걸 몰ㄹ요 너무 자기세계에 갇혀있어요 자기가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데 왜 나한테 뭐라고 그러느냐는 식이신거같구.. 대화가 안되시니까 걱정이돼요. 어떡하죠?솔직히 저는 할수있는게 많이없어요 어떡하죠?ㅠㅠ 엄마아빠가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저도 사실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정말 위태위태한데 엄마가 자꾸 현실을 외면한다는거에요. 이러다 아빠 집나가면 어떡하나 싶어요. 제가 아빠한테 전화해보라고 얘길해도 엄마는 싫대요. 그리고 아빠가 이런 얘기들을 엄마한테 못해요 저한테 해요. 엄마아빠가 대화를 하고 어떤 방면으로든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우리부부는 너무화목한 부부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실은 안그런걸요ㅋ..ㅋ 큰일났내요 전 어떻게해야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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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훌륭한 부모님이지만 저에겐 너무도 가혹한 분들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가난한 집안의 장남 장녀로 어릴적부터 막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신력으로 평생 버텨온 분들이시구요. 연년생의 남동생을 둔 저또한 서너살 아기때부터 맏이로서의 역할을 강요받아왔습니다. 단 한번의 포옹도 칭찬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오로지 못마땅한 눈빛과 비아냥과 감시가 전부였습니다. 집에서는 티비 한번 보거나 외출도 할수 없었고, 하교 후 책상앞에 앉아있어야만 했습니다. 방문을 잠그면 방문을 박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좋은 부모님으로 비춰졌습니다. 책임감 있고 성실한 분들이었으니까요. 그분들 역시 어릴적 사랑받지 못했기에 자식에게 사랑을 표현하지도 못했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제가 살수 있었습니다. 20대 후반까지는 늘 죽고싶었습니다. 사랑하지도 않을 자식을 낳은 부모님이 미웠고,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안쓰러웠습니다. 유치원때부터 창밖을 보며 혼자 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밤새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눈물 흘리곤 했습니다. "제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면서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입니다. "우리딸" 같은 소리는 듣지도 못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계집애"같은 소리만 들었습니다. 남아선호 사상때문에 같아 살던 친할머니도 저를 저렇게 불렀고, 무서운 할머니와 아빠 때문에 엄마는 저의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벙어리 수준으로 남에게 말도 못하는 소심함의 극치인 저에게 초행길인 초등학교 입학식에 혼자 보냈던 것도 기억에 크게 남아있습니다. 한살 아래 남동생의 유치원 입학식과 겹쳤기 때문이지요.. 두살~네살 무렵 연년생을 돌보기 힘들어서 저는 외갓집에 몇달씩 맡겨지곤 했었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어린시절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자라면서 너무도 엄격한 부모님 때문에 누구와도 관계맺기가 힘들었습니다. 손찌검은 하지 않았지만 늘 비난하고 못마땅해했기 때문에 남들도 당연히 그럴것 같았습니다. 친한사람 한둘 외에는 타인과 시선을 마주할수도 없고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대로 살다가는 미쳐버릴것 같아서 20대 중반에 맨몸으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소극적인 성격은 점차 개선이 되었고, 결혼하여 가정도 꾸렸으나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삽니다. 부모님도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여유가 없었을꺼라고 애써 생각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은 사라졌으나, 아무 이유도 모른채 사랑과 스킨쉽을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는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고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밥을 먹고 키가 크는 것처럼 관심과 사랑으로 마음은 자라는것 같습니다. 제 마음은 아직 유아 시절의 상태에 머무는것만 같구요. 누가봐도 자상한 남편과 결혼을 하여 표면적으로는 행복한 부부같지만, 저는 늘 외롭습니다. 밖에서만 손잡고 집에서는 멀리서 말해도 다 들린다며 눈도 마주치지 않는 무심한 남편과 살고있습니다. 결혼직후 섹스리스가 되어, 처음 몇년은 여자로서 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몹시 힘들었으나, 지금은 어느정도 해탈하여 남매 또는 룸메이트 정도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무튼, 부모님에 이어 남편에게까지 같은 상황이 되고보니 이제는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죽는다면 착한 남편과 시부모님한테까지 피해가 가겠지요. 예전에는 아무것도 모르시는 부모님과 나만 바라보는 강아지 때문에 죽음 직전에도 마음을 고쳐먹곤 했었는데, 그래도 가정이 생기기 전에 죽었으면 저 때문에 피해 볼 사람이 하나라도 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 태어났는지 한탄스럽습니다. 살면서 늘 힘들었기에 이제는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제가 아무리 사랑을 표현해줘도 그 아이가 외롭게 느낀다면 제 마음이 너무도 아플것 같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터놓지 못했는데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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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슬퍼  #스트레스받아  #속상해  #콤플렉스  #트라우마  #상처  #극복  #가족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주는 엄마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엄마는 저한테 막말을 하는데 마음에 상처가 되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언젠가 저와의 인연을 끊어버린 사건과 저보고 나쁜년이라고 말을 했었던 것, 어릴 때 사람들 보는 앞에서 손찌검을 했던 것 등이 문득 문득 떠오릅니다. 또한, 엄마가 몇 년 전에 제가 이 분야로 들어설 때 저보고 재능이 없으니 다른 분야를 선택하라라고 말했으며,석사까지 하고 싶다 하니 왜 그렇게 질질 끄냐며 빨리 졸업을 하라고 하십니다. 참고로 학비와 생활비는 제가 모두 충당할 것입니다. 이런 언행은 제 마음 속에서 남아 제 자신감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과 커리어가 두렵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한 번은 앞서 언급했던 제가 상처받았던 언행과 사건들을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사냐라고 하셨고, 저를 잘 키우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것을 아시고 큰 충격을 받아 며칠을 앓으셨습니다.. 엄마는 본인은 자존감이 높은데 저는 자존감이 낮은 이유도 모르겠다며 고치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때문에 가족과 따로 사는데 요즘은 서로 싸우기도 힘들고 피하느라 서로 연락도 잘 안하고, 깊은 대화도 안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기가 온라인으로 변경되어 곧 엄마랑 몇 달을 같이 지내야 되는데, 사이가 더 나빠질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지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엄마를 대해야 할 지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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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비슷한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요저는 엄마한테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해왔습니다. 피멍이 들도록 맞고 불꺼진 화장실에도 갇히고... 셀 수조차 없습니다. 이런 엄마의 폭력성은 제가 닮지 않은 것 같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성격을 닮은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엄마는 저를 투자상품으로 여겼는데, 저에게 항상 과도한 성취를 요구했고 제가 끝내 못견뎌 학교를 자퇴한 후로는 사람 취급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덜덜 떨며 나 죽을 것 같다고 했을땐 빨리 뛰어내리라고 악을 질렀죠. 밥도 제 몫이 없어 굶거나 남은 음식을 새벽에 몰래 먹었고, 엄마는 이런 제 모습을 다른 가족들과 공유하며 욕하고 비웃었습니다. 제가 엄마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주변 가족들로부터 이런 엄마의 어릴적 모습이 저와 똑같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얼굴 말고 성격이요. 그리고 엄마도 저한테 항상 말했죠. 너는 나처럼 ~~~~ 이런거 못한다고. 넌 못할거라고. 사실, 엄마가 말리는 기숙사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큰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서요. 그런데 끝내 못버티고 자퇴했고, 그러자마자 엄마는 ‘그럴줄 알았다. 내가 뭐랬어.너는 안되는 애라고 넌 의지가 약해’ 라는 말을 저에게 수도없이 했습니다. 이 외에도 ‘넌 어릴때부터 사교성이 없었어. 넌 옛날부터 예민했어’ 이런 말을 자주하는데, 이런 특징들이 엄마랑 똑같습니다. 엄마의 의견일 뿐이란거, 알아요. 하지만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제 기숙사 고등학교 생활을 엄마는 실패할거라고 호언장담 했었고, 저는 끝내 갔는데, 버티겠다고 다짐했는데도 실패했으니까요. 앞으로도 엄마가 보는 제가, 엄마랑 닮은 제가 엄마가 말하는 대로 될까봐 무섭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워요. 현재 대학진로를 두고 엄마는 제가 가려는 쪽, 제가 절대 못한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고, 저는 가려는 쪽과 엄마가 추천하는 쪽에서 갈팡질팡합니다 엄마가 저를 잘 알아서, 제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음 해서 그러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이렇게 엄마가 혐오스럽듯 제가 혐오스럽고, 엄마가 저를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싫은데도 그게 진짜일까봐 두려울까요 정말 엄마가 보는 제가 맞을까요... 그렇다기엔 엄마는 절 사랑하지 않고. 아니라기엔 꽤나 맞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도 그렇게 말하구요. 저는 왜이렇게 답답하고 엄마와 제가 끔찍하게 싫죠 그리고 무엇보다 싫은건 절 학대한 엄마에게 계속 사랑을 갈구하고 싶어요. 무관심하게 지내려했지만 너무 고통스럽고 매번 실패해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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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남겨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서, 이왕 쓰는 거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배부른 고민인 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요. 대부분 제 진로 이야기긴 하지만 가족 이야기가 아무래도 더 정확한 고민인 것 같아서 가족 카테고리로 바꿔요. 고3 현역 당시에 몇 달 간 집에서 칩거하다 운이 좋아서 흔히 말하는 명문대의 좋은 과에 진학해 일 년 동안을 다녔지만 결국엔 또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진 건 좋았지만 그 외에는 나는 왜 살지, 나는 진짜 쓰레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릴 적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긴 했지만 제 실수로 어떤 강의 중간 고사를 보지 못한 뒤에 그에 대한 위로를 바라고 부모님에게 전화했다가 비난 받았던 게 기폭제였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부모님이 정말 큰 존재여서 어릴 적부터 칭찬 한 번 받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고작 이런 걸 갖고, 그런 보상심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엔 남 탓이네요. 그 이후로는 매일 차도를 지나다니면서 여기서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곤 했는데 그 직후에 내가 당장 죽어도 슬퍼할 사람은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장학금을 받고 있었는데 학점도 3 아래로 떨어지고, 여기선 내가 못 버티겠다 싶어 결국 일 년 다니고 일 년 휴학했습니다. 그 이후로 반 년 정도 놀다가 이대로 거기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반수......정도를 했고요. 동생이 저와 같은 해에 수능을 봤고, 둘 다 결국 못 봤습니다. 저는 현역 때랑 비슷한 수준에서 살짝 아래고, 동생은 굳이 밝히지 않을게요. 의대를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부모님은 실망한 눈치셨고, 결국 방금 전에 이야기를 했어요.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아느냐, 네가 이러면 안 된다, 노력 더 하지 그랬냐, 너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다른 과 가면 취직 잘 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만 있는 거 아니냐,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아버지 앞에서 자꾸만 목까지 이런 소리가 치밀었어요. 내가 그 정도 머리밖에 안 되는 걸 어떡하냐고요. 그리고 대학 간판이든 과로든 따지자면, 아버지나 어머니나 솔직히 나한테 그러시면 안 되지 않느냐고요. 말했다가는 그대로 쫓겨나지 싶어서 말은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말 안 하길 잘했네요. 진짜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네. 그건 둘째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 되면 그 감정들을 다시 느낀대도 원래 다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게 그렇게 안일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어요. 두 분 속상하신 건 알겠는데 솔직히 제일 속상한 건 전데......차라리 일 년 더 해서 수능 보라고 반쯤 못 박으시고는 너 행복한 길 택하라고 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현실적이시고 일관적이셔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이대로 제가 제일 행복할 길은 자살인데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쓰는 거고 제 이야기니까 제게 유리하게 편집된 거나 마찬가지고, 읽으실 분도 그에 따라 판단하실 수밖에 없겠지만 전 제가 그렇게 이상적이라고 생각 않거든요. 매일 우리 집 빚이 얼만데, 동생들은 네가 먹여 살려야 하는데 어쩔 거니, 이런 이야기 듣고 자라서 뭐만 하면 그 생각하거든요. 막내가 발달이 좀 늦은 편인데 그것도 항상 저 때문이었고. 뭐......무슨......제가 엄마 뱃속에서 영양 다 빼갔다곻......그러니까 제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그런데 이젠 다 너무 버거워요. 여기서 얼마나 더 가라앉아야 현실적일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감이 안 가고......하기야 내일 당장 원서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냐만은......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써서 읽으시는 분들 피곤하실까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이만 줄일게요.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써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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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이 안들어요.응원해주세요.시간이 걸리더라도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 볼 것인가 고민이 많았고 시간,돈이 들더라도 더 나이들기전에 도전해보자했는데 최근 형편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30대면 정서적 분리가 필요하다고 하시고 주변 사람들도 나의 삶을 살라고 하는데요. 정서적 분리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건지, 따로 사는 것만 답인지, 같이 살면서 분리하는 방법은 없는지... 하지만 부모님을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는 나의 선택인 것 같고 정답이 없는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상황이 집도 아주 작은 집으로 이사가야할 수도 있고 차압이 붙을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이고 당장 몇천이 나가야 하는데 돈 한푼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자식인 제가 도저히 무시하고 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아 돈을 바라보고 가족 경제가 조금만 편안해질때까지... 어쩌면 평생 부모님을 부양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부양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쵸? 그러니까 부양에 관련된 법이 있는거잖아요. 여튼 언제까지인지 모를 일을 해보려고해요.이것저것 닥치는데로 일도 해보려구요. 솔직히 좀 무서워요. 해보지않은 일도 해야하고 나이며 뚱뚱한 내 외모며 사회에서 많이 위축되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또 흔들리면 어떻게하지?' 이렇게 흔들리고 외모, 꿈, 부모님 원망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단단하게 이겨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긍정적인 말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도움을 요청해요. '힘내세요' 도 너무 감사한데요. 상투적인것 같아 힘이 안나더라구요. 긍정적인 말, 이겨낼 수 있는 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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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무서워요 살려주세요저희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유독 저를 엄하게 대했고, 제 성적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을 했어요. 당연히 그 과정에서 상처주는 말들이나 폭력도 따랐구요...요즈음은 그래도 제가 고등학생이다보니까 한 몇달에 한번 정도만 때려서 참을 만하기도 했고, 또 저는 그런 일들을 당했음에도 엄마를 거의 *** 수준으로 좋아하고 따르는 편이여서 엄마랑 잘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려고 눕거나, 혼자 있을 때, 아니면 엄마랑 이야기할 때도 한번씩 옛날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엄마가 너무 무섭고 미워요. 엄마는 저를 한번도 믿어준 적이 없어요.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나온건 제 탓이 아닌 것 같은데도 맨날 실망시켰다면서 난리치고, 뭐만 하면 뒤통수쳤다고, 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냐고, 길길이 날뛰면서 소리질렀러요 ㅜㅜㅜ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기말고사 전과목 4개 틀렸다고 저 보는 앞에서 저희 동생한테 '너희 누나는 실패작이야. 너희 누나 키우면서 엄마가 뭘 잘못했는지 알았으니까 넌 그렇게 안될거야.' 이런 말들은 물론이고, 공부하다 졸았다고 머리통 책상에 박고, 딴짓했다고 책으로 머리 후려치고, 공부하기 싫다고 하니까 따귀 때리고, 도망가니까 머리채 잡고, 몽둥이로 맞아서 허벅지에 피멍들고, 멱살은 물론이고 목 조르는 등등 셀 수없이 많이 당해왔던 일들이 자꾸 다시 생각나요. 벽장에 숨어서 운일들, 자해 한 거 들켰는데 '네가 무슨 비운의 여주인공인줄 아니?' 하며 비아냥거렸던 것들까지..잊으려고 계속 노력하는데도 자꾸 생각나네요 ㅜㅜㅜㅜ 제 친구들 중에 예전에 제가 얼굴에 상처나서 오거나 해서 제가 맞는 걸 알았던 친구들이 다 신고하라고 했는데, 저는 저만 참고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고, 또 엄마가 감옥 가는 게 무서워서 신고를 못했어요. 심지어 저희 아빠랑 동생은 엄마가 절 때리는 걸 알면서도 그냥 각자 방에 틀어박혀서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집 나갈 까봐, 도망칠까봐, 문까지 잠궈놓고요. 그렇게 엄마한테 한바탕 맞고 나면 엄마는 저한테 한 3일에서 일주일동안 한마디도 안했는데, 저희 집은 엄마 중심이라 아빠 동생도 저한테 말 안걸고...그래서 저는 그 시간동안 아무랑도 말 안하고 혼자서 방에 틀어박혀 있기만 했어요.그렇게 참고 참다가 중2 대 부터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서 맨날 하는일이라고는 자해, 죽는 생각, 잠 자는 것 밖에 없었어요. 거식증도 와서 맨날 억지로 먹어도 다 토하고, 잠만 자면 악몽 꾸고...정말 지옥 같은 시간들이었어요. 엄마한테 한번도 대든 적 없던 제가 엄마한테 대들다가 많이 맞기도 했고요. 그런데 고등학교 오면서 엄마의 집착이 조금 덜해졌고, 저도 바뀐 환경에 따라 우울증을 다 극복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자꾸 과롭히는 기억들은 물론이고 엄마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ㅜㅜㅜ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예고없이 만지거나 안으려고 하면 움찔거리며 피하거나 온몸에 소름이 돋거든요..그리고 밤에 자려고 눕거나 누군가에게 질책 당하면 어김없이 옛날에 아팠던 기억들이 떠올라요...이게 트라우마인건가요?? 전 그냥 다 잊고 엄마랑 잘지내고 싶었는데...엄마가 가끔 너무 무섭고 아직 다 잊지 못한 것 같아요. 저한테 이런 트라우마랑 우울증을 주고 수많은 상처들을 준 엄마를 제가 과연 완전히 용서하고 제 어린시절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냥 행복해지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서 이런 기억들을 다 지우고 그냥 저를 어떤 짓을 해도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제발 이런 기억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거기다가이제는 제가 엄마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엄마가 제 인생을 휘어잡고 있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공백이 두려운 건지도 분간할 수가 없어요 ㅜㅜㅜ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