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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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떨어져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직장이 집과 40분 거리로 가깝지만 가족과 떨어져 분가하고 싶어 고민입니다. 부모님과 곁에 있으면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항상 부동산과 정치, 재태크 얘기를 1시간 이상씩은 늘어놓고 저보고 투자를 해라, 어떻게 해라 길게 잔소리를 하십니다.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매일 얼굴 볼 때마다 그러니 지칩니다. 또 성인인데도 비공식적으로 스케줄을 짜줍니다. 예를 들어 언제 밥을 먹은 다음 그 다음에 무엇을 하고, 그 다음에는 운동을 한 다음 몇 시에 무엇을 하고 잔다.. 등등 요약해 말하면 자식의 하루를 통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 지장이 좀 있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녀오면 나머지 시간은 부모님하고 보내야 하다 보니 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쳐서 퇴사한 적도 있 습니다. 또 한 번은 무슨 일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제 직장 상사한테 전화해서 제가 은행에 가봐야 하는 일이 생겼으니 오늘 직장 못 간다고 말하고 저를 은행으로 끌고 간 적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본가에 저의 공간이 사실상 없습니다. 제 책상도 없어서 책상이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으면 부모님께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제 침실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셔서 사실상 불편합니다. 네번째로는 저녁에 누군가를 만나지 않게 해 연애를 하는 데 지장이 있고, 정신과 진료를 강권해서 제가 난처합니다. 특히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는 이유가 부모님과 잘 못 지내서인데 제가 봤을 때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서울에 부모님께서 집이 있으면 자취를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32살인 지금, 저는 서울이 본가인데도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무모한 걸까요? 아니면 이 정도의 이유라면 나가서 독립해 살아도 괜찮을까요? 어느 조언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엄마에 대한 집착 이유가 뭘까요?

어렸을 적부터 엄마는 알콜중독이 심했고, 그로 인해 가족사이가 늘 좋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갱년기라던지, 회사생활 등 엄마가 힘들어하는 이유들이 있어 이해하고 감싸주고싶어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술에 취해있는 모습에 마음이 극과 극을 오갔어요. 엄마가 외로워하는게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친구도 없고 아빠와 다투면 더 기댈 곳 없는 엄마 모습이 안쓰러워서 저라도 엄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런데 그런 저조차도 점점 지치네요. 저는 신이 아닌데 엄마인생은 엄마인생인데 왜 두지를 못하고 제가 마음쓰고 상처받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제가 엄마한테 더 상처주기도 했다가 감정이 가라앉으면 죄책감에 시달려 미안해하고 양가감정이 극에 달합니다. 엄마는 점점 도태되어가고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이 없어 기본적인 매너나 예절도 어겨가며 진상짓을 할때가 있고 냄새가 나거나 옷차림이 엉망입니다. 집이 쓰레기통이 된지도 꽤 됐고요. 자식으로써 가만히 있기도 그렇다고 제가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에 저는 점점 지쳐갑니다. 휴가라도 생기면 어떻게든 엄마와 여행을 가며 좋은 것들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여행지에서도 늘 갈등이네요. 여행이 끝나고 나면 저도 기운이 뺏겨 기진맥진합니다. 엄마의 인생을 제가 책임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제가 관여하려하고 어쩔 땐 통제하려고 까지합니다. 엄마에게 행복과 긍정을 점점 강요하게되고 엄마에 대한 집착이 늘고 있어요..... 제가 도대체 왜이러는걸까요 거리를 두는 것이 방법일까요

강아지가 너무 그리워요

제가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18년간 함께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3년이 다 되어가요. 저는 누나였고, 강아지는 제 동생이었어요. 제 이름도 알아듣는 애였어요. 아직도 온기라던가 보드라운 짧은 털, 나이들어 쿰쿰한 냄새가 잊혀지지 않아 그리운데, 한편으로는 못해준 것, 소홀했던 것... 이런 것들만 떠올라요. 왜 이렇게 예쁜데 연약한 걸까요? 옛날의 나는 왜 이렇게 미숙했던 걸까요? 지금의 나라면 많은 걸 해줄 수 있는데... 정말로 그 애의 세상을 넓혀줄 수 있는데...... 어떤 강아지를 키워도 이 심정은 못 잊겠죠. 다시는 강아지를 못 키울 것 같아요.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가족 관련 문제로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외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지중지 키워진 것은 아닙니다. 엄마는 칭찬에 매우 인색하시고, 아빠도 칭찬을 잘 하지 않으십니다. 엄마는 무뚝뚝한 편이고, 아빠는 가족들을 주로 웃겨주십니다. 근데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봐주세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같이 밥 먹을 때도 웃으며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밥먹으며 말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단답으로 답해주시고, 얘기를 하는 건 학업에 대한 조언뿐입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학업을 강요하시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학업에 욕심이 있어 그런 쪽으로 조언을 해주시는 거죠. 제가 엄마한테 가서 얘기하고 엄마방에서 나올 때 엄마는 한숨을 쉬십니다. 제가 싫어서 그런 걸까요 엄마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도와주세요

친할머니가 불편해요

안녕하세요.저는 친할머니때문에 고민이에요. 저는 할머니가 가까운곳에 사셔서 아주 어렸을적부터 자주 뵈서 어색하진 않아요. 그런데 할머니가 저한테 관심이 조금 많아요. 친구들이랑 놀면 항상 누구누구랑 놀았는지 다 물어보시고 사적 이야기도 많이 물어보시고 제가 배가 자주 아픈데 같이 신부인과룰 가자고 하는데 저는 할머니랑 가는게 민망해요.엄마랑 가면 괜찮은데... 저는 이러한 관심이 너무 많으면 많이 불편하고 거리를 두게 되요.할머니가 싫은건 아닌데 이런상황이 반복되니까 힘들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어요."나 할머니가 많이 불편해"라고요 근데 엄마는"너희 할머니가 어렸을때부터 큰손주,큰손주,**,**이러면서 얼마나 많이 챙겨주겼는데, 어디서 ***없이..아무리 불편하더라도 티내지마. 한번만더 내눈에 걸려.뒤지게 혼날줄알아."라고 말해요.여기서 제가 티내는것은 저는 과도한 관심이 오면 대상과의 대화를 확 줄이거든요.그걸 말하는것 같아요. 할머니가 너무 불편한데 자주가서 안볼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부모님께 죄송해요.

제가 우울증인 이유로 자꾸 회피하고 안 좋은 행동들을 하니까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운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께서는 이런 저를 힘들어하시지만 항상 도와주시려고 하시고 그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겹습니다. 죄책감이 너무나 들면서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무리 내색하지 않으셔도 사람이시고 부모님께서 걸어오신 길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어 마지막 십 대를 마무리하시는 게 소망이실 텐데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너무 원망스럽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한심하기 짝이 없을지도 몰라도 나름 발버둥 쳤지만 나아지나 싶었더니 다시 원점이네요. 뭐가 문제인 걸까요 공부를 하면 되는데 왜 힘이 안 나고 조금 해보려 하면 무기력해지고 죽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자기혐오가 오려고 고 악순환에 빠지게 되어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제 부모가 죽길 바라는 제가 너무 밉네요.

정말 저를 괴롭게 만드네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화만 내던 내 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늘 나한테 화풀이하고 화내던 애미나 필요없는거 계속 사주면서 망가트리면 꼽부터 주던 애비나 그냥 꼴보기 싫습니다. 도망쳐서 할머니집 왔는데 곧 다시 돌아갈 생각하니까 숨이 막히네요. 할머니도 그냥 엄마 닮아서 좋은생각은 없지만. 남들은 정신적으로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하게 잘 크는데 그냥 저는 못된 부모 만나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제가 그리 싫었으면 낳지 말지 그걸 또 키운다고... 그냥 살기 싫네요. 살기 귀찮고 화만 나는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누군가 저를 죽여줬으면 좋겠네요. 빨리 죽여주세요 저를

아빠와 거리를 두고 싶은데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오면서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봐온 결과 저와는 정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자아가 굳어갈수록 저런 사람과 가까이 하고싶지 않다는 걸 확신지어 가고 있는데, 아빠는 자꾸 저에게 친근하다는 듯이 자신 혼자서 나와 친한 척(?) 을 해요. 그럴 때마다 괜히 제 기분이 영향을 받는 것도 싫고 예민해져서 신경이 쓰여요. 한 공간에 있다보니 무시를 할 수도 없고 저는 그냥 말 없이 지내고 싶은데 자꾸만 말을 걸어오면 곤란해지는게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청소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이 하라고

본인이 하는건 상관없는데 왜 나를 시키는건데 왜 남한테 그래

내가 돈만 벌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해요 부모님 결혼기념일에도 제대로 된 선물 하나 드릴 수 없어서 식당 예약 하나도 혼자서 해드리지 못해서 나 같은 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있기는 한지 미안해요 사랑표현도 선물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자식이라서

삭막하고 메마른 우리가족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을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 아니면 잊어버린 걸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우울한 제가 이상한걸까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별 거 아닌 것에 화를 많이 냈어요 화를 낼때 저를 골프채로 친다거나 공구함에서 뺀찌를 가져와서 책상을 부신다던가 제 방에 있는 물건들을 골프채로 부신 적도 있어요 별 거 아닌 일들에 소리 지르고 자기 뜻대로 안 하면 골프채 들고 위협했어요 술 마시고 저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한 적도 있어요 또 아빠가 방 청소에 매우 예민해요 아빠가 방 청소 때문에 골프채를 또 들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부순 적이 좀 있었어서 이제 저는 억지로 방을 청소해놓고 방을 보면 불안하고 숨 막히고 깨끗한 게 무서워요 싫어요 역겨워요 아빠가 돌리는 청소기 소리만 들려도 자리에서 저절로 벌떡 일어나 심장 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져요 음 아빠가 저한테 집착이 있어요 매일 방에 세번 이상은 꼭 들어와요 들어올 수 있게 문 잠그지 말라고 소리치고요 연애 같은건 절대 꿈도 못 꾸고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도 못해요 말만 꺼내봤는데도 소리지르면서 년년 거리면서 욕 하더라구요 저한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저는 다 기억나는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애정을 줄 수 있겠어요? 지금도 술 마시면 제 방에만 들어와서 왜 자기한테는 사랑을 안 주냐 소리치다가 머리, 등 때리고 가고요 이런걸 아빠라고 옆에서 입 다물어줬던 엄마도 싫고요 언니는 순응만 해요 전 진짜 애정결핍,우울증 생기고 감정조절 못해서 자해만 하고 매일매일 사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프지 않게 죽고만 싶은데.. 제가 친구한테 학폭도 당해서 너무 힘든 상탠데 가족도 이 모양이니까 죽고싶어요 힘들어요 다 그만두고 싶어요 진로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난데 나중에 뭐 하고 살지도 막막하고 다 못할 것 같아요 ***같은 제가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울증 약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약에 의존하지 말라고 이제는 같이 병원 안 가줘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아버지의 우울증때문에 너무 걱정돼요

아버지께서 은퇴 후 약 5년 정도 집에서 쉬시는데요, 말을 걸지 않으면 하루 종일 아무말도 없이 티비를 보거나 블럭 맞추기(큐브 형태)를 하거나 산책을 가십니다. 티비는 소리도 켜지 않고 그냥 틀어만 두시고요, 산책은 하루에 5번 정도 매일 똑같은 코스만 가세요. 주변에서는 산책이라도 하니 다행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버지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마음이 안좋아요. 혼잣말로 죽고 싶다는 말도 자주 하시고요, 아무리 대화를 해보려해도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 잘 웃지도 않으세요. 말을 하도 안하셔서 목소리가 잘 안나오기도 하고요.. 제일 걱정인건 이전 일을 잘 기억 못하세요. 예전에는 오래됐지만 큰 사건 위주로 기억을 못했는데 요즘엔 일주일 전 일도 기억을 못하세요. 노인 우울증의 증상이 기억력 감퇴라는데 이게 치매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전에 뇌전증 진단을 받고 아직도 완치가 안된 것 같아서 병원을 가자고 해도 절대 싫다면서 엄청 화를 내셔요. (본인이 뇌전증 진단 받은것도 까먹으셧어요..) 그래서 그럼 병원 말고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아빠 우울증인것 같다고 해도 괜찮다면서 화를 내세요... 이대로 가다간 큰일이 날 것 같은데 고집이 너무 쎄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어떻게해야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께서 우울증이신 것 같아요

87세신데 무릎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셨어요 보통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은 하지 말자고 가족들이 그랬는데 너무 아프고 걷고싶으셔서 몰래 수술을 잡으셨더라구요..ㅠㅠ 몸은 괜찮으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회복이 더뎌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무료해져 우울해지신 것 같아요 늘 가만히 계시지 않는 편이셨어요 항상 밖에 나가 조깅이라도 하시는 분이셨는데 그걸 못하게되고, 원래 마을 회장이셨는데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할머니에게 화살이 가더니 의처증 증상도 보이셔요... 자존심이 세신 편이라 자식들한텐 절대 암말 안하시는데 지금은 먹는게 죽기보다 싫다고 하신대요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드셔보시지도 않고 저러신다고 답답해하세요 할머니는 정정하신편인데 할머니까지 병이 생기실까 두렵기도 합니다ㅜㅜ 무릎때문에 여러차례 이미 병원을 많이 오가신 상태라서 또 나가시는 것엔 무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혹시 집에서 어르신께서 케어받을 수 있는 심리관련 프로그램이나 출장 진료같은 게 있을까요ㅜㅠ 당분간은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모시긴 어려운 상황이라 떨어져있는동안 가족들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ㅠㅠ

아버지와 평생 친구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평생지기 친구분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가족끼리도 잘 알고 서로 일도 도와줘서 저도 자주 뵙던 분인데 그렇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던 분이 오늘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장례식장 다녀오신 아버지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곁에 앉아있었네요. 최근에 저도 1년 만난 연인과 이별해서 울고불고 하며 힘들었는데 평생을 함께 보낸 친구와 영영 이별하는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요....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지 가늠조차 할수 없을것 같아 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잠이 안온다며 거실에 앉아계시는 아버지께 늦게까지 불켜놓고 다른사람한테해주지말고 들어가서 자라는 어머니의 말은 야속하게만 들립니다. 평생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우리엄마가 오늘은 밉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위로가 좀 될수 있을까요. 무뚝뚝한 딸은 이런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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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애도의 과정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이 느낀 감정을 나누고 떠나간 사람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평소 가족에게 감정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 분이라면 먼저 이런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딸이 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아버지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연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내담자님의 마음을 그대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아버지가 걱정이 많이 됐지만 어떤 위로의 말이 좋을지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했어요',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혼자서 너무 힘드시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처럼 가장 가까운 가족이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화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쪽지나 문자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전달하실 수도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오시고 자식이 곁에 앉아있었던 것도 위로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언젠가 친구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많이 들어주세요.
나르시시스트 엄마랑 산다는 건

집을 나가면서 우리 엄마가 나르시시스트고, 내가 스케이프고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명절에 엄마가 가족을 둘러싸서 '네가 집을 나감으로써 받은 가족들의 피해를 생각하라'는 말을 했을 때, 가족내에도 왕따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실감하였다. 내가 집을 나감으로써 생긴 가족들의 피해는 결국 돈과 체력 및 감정 소모였다. 나에게 ***년이라며 욕을 하고, 더 이상 연락 안 할 거라는 엄마는 항상 기분에 따라 태도가 돌변하였고, 아빠는 엄마와 연락하라며 종용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엄마의 요구에 따라 나와 대화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가족내 왕따고, 엄마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괴로웠다. 가족들과 분리됐을 때 해방감보다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들었고, 밤에 잠이 들기 전 옷장을 보며 죽음을 생각했다. 일하다가 바쁘지 않은 때면 우울감이 몰려들었고, 가족들은 보고싶지 않아도 반려견이 그리워서 혼자 우는 날들이 많아졌다. 친구들은 이때 내가 정말 죽을 까봐 걱정한 것 같아 혼자 살게 된 집에 찾아오곤 하였다. 내가 강아지들을 좋아한 이유는 나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에게 아무 말없이 다가와 안기고 체온을 나눌 때, 나를 보면 꼬릴 흔들며 반갑게 맞이할 때 나는 이런 사랑이 고달팠었다는 걸 깨달았다. 중학교 때 써클렌즈를 꼈다는 이유로, 그리고 성적이 좋지 않았단 이유(사실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편에 속했음에도 엄마의 기대에 못 미쳤다.)로 '비 오는 날 먼지나게 맞아보라.'며 남의 집 자식들과 나를 비교하며 족히 1시간 가량을 때렸다. 나는 이걸 학대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뉴스에서는 가슴 아픈 사연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나 정도면 그냥 엄마가 날 때린 거라고만 생각하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엄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기의 요구나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고데기, 벨트, 옷걸이, 숟가락 등으로 때렸고 그릇을 던져서 깨뜨리거나 대야에 물을 받아서 뿌리거나 분무기로 때려 깨져서 머리에 물이 뚝뚝 떨어지게 하였다. 새해에도, 생일에도 엄마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내 생일에 내가 꼴보기 싫다며 방에 들어가 잠들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언제 너를 때렸냐.', '나는 딸이 싫다. 아들이 좋다.'고 말하였고, 모든 가족이 이러한 일을 목격하거나 들었음에도 내 말이 맞다고 말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늘 ***년이었고 나쁜 년이었고, 성격이상자였다. 인생을 그리 살아선 안 되는, 인생을 잘못 살고 있고 재미없고, 독하고, 못되처먹게 살고 있으며 차갑고 아주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릴 때 나는 엄마의 말 한 마디가 나를 아프게 함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요구에 맞춰주는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임에도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이던 시기에는 사리분별을 할 수 없었으며 이것이 나의 생존 전략이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도 쉴 수 없었고, 쉴 때도 설거지나 청소를 해야할 거 같아 두려웠고, 애정을 듬뿍 받는 형제들이 미웠다. 이 집에서 나에게 사랑을 주는 존재는 강아지들이었다. 2년 전 엄마의 폭언을 듣고 집을 나와 독립하였을 때도 엄마는 내가 여전히 표독스럽고 나쁜 년이었지만, 나는 엄마와 관계가 좋아졌다고 착각하였다. 엄마와 다시 잘 지내보려고 하였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었고 나에게 사과를 하면 자기가 무너져내릴거라는 엄마의 말에도, 나는 용서하려고 하였다. 나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강아지가 보고싶어서 본가를 자주 갔고, 가족행사에 참여하기 싫어도 내 마음 깊은 곳에 그리움과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었고, 가끔은 고달팠던 시간을 하소연하고 투정부릴 곳이 필요하였다. 나는 독하지 않은 년이다. 진짜 독했다면 외로움도, 그리움도 집어삼키고 홀로 견디는 법을 익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엄마는 여전히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고, 동생은 서서히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누나가 집을 나갈 땐 정말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서야 누나가 이해가 된다며 나로 인해 누나가 괴로웠겠다고, 누나외 화해하고 싶다는 말에 숨죽여 울었다. 나는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성격이 이상했다면, 동생의 그런 말에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을 텐데 동생에게 고생했다고 용돈을 주었고 간간히 강아지 사진 좀 보내달라고 내 걱정은 하지말라고 하였다. 엄마 말대로, 나는 내가 알아서 잘 살테니. 엄마가 알려주지 않았던 삶에 실질적인 지식을 혼자 배우고 있으니. 혼자 집을 알아보고 혼자 돈을 모으고 혼자 내 일에 집중하고 부당한 일을 신고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했었으니. 이제 나는 혼자서 외로움과 그리움에게서 단호해지는 법을 배울 것이다. 혼자서 의연하게 상처를 극복하고, 가스라이팅에서 하나씩 벗어날 것이고, 나에게 괜찮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해볼 것이다. 나는 착하고 완벽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고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유년기에 듬뿍 받지 못한 사랑을 이제 내가 알아서 찾고 충족하고 나를 알아가아 겠다. 나의 다짐을 응원해줘야겠다.

남편이 거짓말만 해요.

남편이 진실이 없고 항상 거짓말만 해요. 중요한 얘기든 중요하지 않은 얘기든 거짓말만 하고 변명하느라 바쁘네요. 잘못을 해서 들켜도 끝까지 말도 않되는 거짓말로 어정쩡하게 넘어가려합니다. 이미 부부사이의 믿음과 신뢰는 깨졌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하는데 병원에서는 어떤치료를 받나요? 치료가 되긴 할까요? 거짓말이란건 밥먹었냐 하면 먹었어도 안먹었다 한다든지 다른 누군가의 경험이나 사실을 본인이 겪은 양 얘기한다든지.. 거의 모든 얘기들이 거짓말?? 생각없이 하는 얘기들인데 흔히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웃기려거나 관심받으려고 없는 말 지어내는듯한 말들을 많이 합니다. 얼마전에는 꽤 심한 금전적인 사고를 쳤는데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사실을 말하려고도 하지않고 본인도 어쩌다 그렇게 된건지도 모르는거 같아요. 병원을 가봐야할거 같은데 약으로 치료가 되는건지 아님 상담으로 치료가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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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치료를 받으신다면 정신과보다는 상담실이 좋을 것 같아요. 혹 남편분께서 우울증이나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동반된다면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면 좋고요. 마카님께서 남편분을 돕기 위한 팁을 드리자면 남편분의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에 강화반응을 안 하는 것이 좋답니다. 즉 관심을 보이거나 감탄하는 등의 반응을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혹자는 거짓말로 인한 갈등과 말싸움 같은 부정적 관심조차 보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평소에는 긍정적 관심과 따뜻함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이런 관심과 애정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 점차 줄어들 거랍니다.
장녀로써의 고민

아버지는 신용불량자로 30년동안 생활하셨고 얼음배달을 한후 현금으로 월급을 지급받아 적은돈으로 가족둘울 먹여살렸습니다. 어머니도 콜센터 상담원으로 어렵게 살았구요. 그러다보니 학교를 모두 공짜로 다녔고 대학도 졸업한 상태입니다. 23살때 취업해서 집에 보탬이 되려 월급의 90프로를 모아 집을 도와드렸습니다. 지금은 29살인데요. 내후년이면 모든게 끝납니다. 하지만 친구는 부모 도와드리는걸 반대해왔고 계속 그런일들이 생기면 계속 똑같이 도움청하게 될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점점 부담스럽고 이젠 좀 지칩니다. 이제까지 제인생을 살아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가족들 없이 혼자 살기로 너무 무섭고 결혼이라는게 아름답기 보다 너무 처절하게 고생하며 사는것같아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겨 연애도 못하겠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너무 답답하게 산다며 말렸지만 저도 부모님을 의존하며 살아온게 크고 너무 두려워요....... 신용불량자도 해결하고 차도 장만하고 이사간집 대출금도 다 갚게 됩니다. 부모님을 도우면서 한번도 후회는 없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딱히 제 인생을 살자니 용기가 없어 이중적인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혼자살면 돈도 못오을것같고 더이상 고생하기는 싫고 사는게 뭔가 싶어요. 제상태가 뭔지 궁금해요.... 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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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익숙한 것이 아니라서 쉽지 않으시겠지만, 제일 먼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답니다. 나의 감정, 내 욕구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자각(알아차림)을 키워야 하시고요. 매 순간 내 감정과 욕구를 자각하게(깨어있음, 알아차림)되면 순간순간 감정과 욕구가 명확해지고 그다음 단계는 그 느낌들을 내가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수용하게 되면,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이 생겨납니다. 타인의 결정이 나 자신의 결정보다 옳을 이유가 없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곤란하지만, 매양 두려움에 떨며 나 대신 살아줄 사람을 찾는 것도 이상합니다. 어렵더라도 스스로 결정을 내려보고, 한번 결정을 내린 후에는 그 결정에 대해서 마치 다른 사람의 의견처럼 순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태도는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뜻밖의 잠재력이 터질 수도 있어요. 그렇게 나의 길과 나의 삶을 찾아가면 된답니다. 외롭고 힘드시겠지만 그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랍니다.
저희 부모님은

흙수저 무능력 빚 대출 할부 습관 카드값 밀리기 자녀에게 돈 빌려 달라 요구 자녀에게 장학금 같은 돈이 생기면 다 달라고 강요 스무살 초까지 휴대폰 압수 미자 때 휴대폰 검사 미성년자 때 용돈 거의 안 줌 자녀에게 자기 기분 따라 행동하고 대함 보수적임 가부장적임 ***은 유교사상 말이 안 통함 꼰대 아집 고집 불통 옛날 마인드 통제적임 구속함 억압함 답답함 간섭함 집착함 본받을 점이 없음 부모 둘 다 고졸이면서 자녀 무시함 엄마는 나한테 감정 쓰레기통 취급함 하소연 들어주기 (아빠, 시엄마, 이모, 친척 욕) 상처 주는 말 함 (걸1레, 아기 지우는 수술했냐, 같이 죽자 등등) 부정적으로 과대 망상함 이상함 나르시시스트 가스라이팅 무식함 정신병 있음 내로남불 답정너 엄마가 비만이다 *** 게으름 엄마가 알코올 중독이다 엄마가 육아 집안일 핑계 대면서 돈 없다고 징징거리고 일할 생각을 안 함 아빠가 마마보이다 아빠가 안 친한 엄마 친척한테도 돈 빌려달라는 망언을 했다 우리한테 해준 거 아무것도 없으면서 맨날 그래도 내가 너 부모인 건 바뀌지 않아. 부모는 영원히 부모야라고 ***이 말함 자기들이 부모 취급받게 안 굴었으면서 우리한테 무시한다고 ***함 엄마는 술 처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함. *** 무서움(몇 년 전에 술 *** 처먹고 엄마가 집에 불지른다고 ***했었던 적 있어서 그때 죽는 줄 알고 식겁해서 트라우마 생김) 미성년자 때 용돈도 잘 안 주면서 알바도 못하게 함 사람 피 말리게 학교 가던지 딱 끝날 시간 됐는데 집에 안 들어오면 받을 때까지 전화 *** 하고 어디냐고 빨리 들어오라고 무섭게 연락함 그 연락을 씹으면 *** 이상한 논리 펼치면서 협박함. (당장 안 들어오면 머리 다 잘라버린다, 니가 지금 같이 있는 애가 이상한 애다, 지금 키스방이냐 등등) 성인 돼서 본인 돈으로 알아서 독립하겠다는 대도 ***이 반대해서 집 못 나가게 함 뭐든지 내가 하는 일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음 자녀를 못 믿어서 안절부절임 ***이 통금이 있음 당연히 외박은 꿈도 못 꿈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 저녁에 들어오면 지금이 몇 시냐고 *** 뭐라 하면서 폰 압수함 엄마가 진짜 *** 극대노하면 집에 있는 물건 던지거나 부심 아빠 엄마 싸울 때 아빠는 그냥 무조건 자기 잘못 인정 안 하고 걍 계속 소리만 *** 지름 나는 엄마 아빠 생일 선물 갖고 싶다는 거 사주고 챙겨줬는데 부모는 애기 때 딱 한 번 빼고 해준 적 없음 그래놓고 갑자기 니가 우리 가족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시전함 집에 하루 종일 있을 때 잠깐 어디 나가는 것도 허락 맡고 안 나가면 *** 뭐라 하고 눈치 보여서 못 나가겠음 ㄹㅇ 둘 다 집에서 *** 김정은임 내 성폭행 합의금으로 받은 돈 독립하려고 몰래 자취방 계약했더니 들켜서 돈 다 압수하고 돌려준다 했으면서 안 돌려줌 엄마는 일도 안 하는데 돈이 어디서 나는지 맨날 충동구매함 그래서 나는 현재 : 기죽어 있고 불안 초조 우울 짜증 예민 눈치 봄 자존감 없음 집중 잘 못함 무기력함 결론 = 정서적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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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엄마라는 감옥에서 탈옥하고 싶었던게 원데이투데이는 아니였지만 오늘은 내 생명에 위기를 느낄정도였어... 무서워... 가스라이팅당할땐 무시가 답이라길래 무시로 일관하고 살았거든...근데 나의 그 무시를 뚫을려고 본인의 생명을 걸고서는 극단적인 말까지하니....내가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 엄마한테 병원가보는걸 권해도 내가 성공하면 나아지는병이래... 나때문에 이러는거래... 막상 독립해서 도망가려그러면 엄마가 진짜로 극단적 선택할까봐 겁나...그건 내가 감당못할것같은데... 일하는데 집중도 잘안되고... 계속 불안하고 두근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