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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너무 고민입니다

21살 대학생입니다. 전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이 너무 좋아요. 세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뭐든 “괜찮아 그래도 할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여기 계신 전문적인 심리 상담사분들은 ‘MBTI는 신뢰성이 낮다’라고 하실 것 같지만, 일반인 분들께 쉽게 설명하기위해 사용하자면 저를 ‘99% ENFJ’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2년 째 변함없이 유지되고있기도 하고요.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성격 탓인지 예전부터 제게 많은 사람들이 의지해왔습니다. 짧게는 고민상담부터, 길게는 아르바이트긴 하지만 직장에서 매니저까지 1년만에 올라왔어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누군가에게 의지를 받을때마다 제 자신이 점점 지쳐간다는 걸 깨달았어요. 비유를 하자면,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물감물통에 색을 바꾸기위해 붓을 씻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처음 한두 번은 물을 갈지않고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사용해버려서 지금은 제 자신의 본 모습마저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찌저찌 강제로 버티고 있으나, 결국 물을 갈아야할 때가 올겁니다. 하지만 제가 누군가에게 의지받는다는 느낌을 알기에, 누군가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쉽사리 누군가를 의지하고 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가 없습니다. 사용한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야지, 다른 물통에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물통이 저보다 작기라도 하면 더 큰 문제기도 하고요. 이 때문인지 몇 가지 부작용이 결국 생겨버렸습니다. 이제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조선시대 노비처럼 사고파는 소유가 아니라 ‘집착’에 가까운 소유입니다), 제 자신의 어두운 면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성격도 이전보다 안 좋아진 느낌이고, 감정이 쉽게 변하기까지. 저도 정말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를 의지하던 사람들이 이런 저를 보고 실망할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여러가지있지만, 여기서 줄여야 글을 마칠 수 있겠네요. 최근에 알아차리고나서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을 해봤는데, 마인드카페 유저분들과 심리 상담 전문가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민으로 인해 두서없이 길어진 글, 시간내어 이곳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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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많은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요. 그런 태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에요. 그렇지만, 자신도 돌보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을 계속 돕는 것은 마치 바닥난 샘물로 계속 물을 주려는 것과 같아요. 마카님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해요.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 특히 지치고 소진되었다는 감정은 정말 중요한 신호에요. 이를 무시하지 말고, 조금은 자신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은 결코 약점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할 때 다른 이의 손길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은 강함의 징표에요.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만큼 중요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자신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며,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개인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관계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어떤 관계에서든 균형을 찾고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또한 마카님이 누군가의 의지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것은 마카님의 선택에 달렸으며 마카님이 타인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도 또 다른 에너지 넘치는 분이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에요. 그러니, 마카님이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이 되어주어 느꼈던 좋았던 경험의 기회를 다른 분께도 준다고 생각하시고 잠잠히 있으셔도 되세요. 책임감도 , 죄책감도 가질 필요도 없어요. 현재는 마카님의 마음부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해 그만하고 싶어요

정신과에 가면 자해도 그만하고 자해하는 이유 찾을 수 있을까요? 이제 우울하지도 않은데 계속 그어요 아무이유 없이 갑자기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의욕이 없어요 저녁에 20분 살짝 운동하는것 말고는 하루종일 한 자리에 앉아만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유튜브 쇼츠만 봐요 사실 웃고 장난치고 떠드는게 힘들어요 겉은 웃고있는데 속은 표정이 없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눈물이 나올려고 그러고 속이 답답하고 숨쉬는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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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우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는 건 용기 있는 일이에요. 자해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어요. 죽고 싶어서, 스트레스 풀려고, 관심 받고 싶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요구성 자해, 친구를 따라서 하는 소속감을 위한 자해, sns에 유행하는 패션 자해, 죄책감에 처벌적 자해, 복수용 자해, 트라우마 반응으로 비현실감을 느껴 살아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무료하여 자극추구적인 자해 등등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해당되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에는 약물치료 복용과 상담 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박수 칠 때 떠났어야하는 것이 였을 까요

19년 차 무용수 입니다. 경력이 쌓여서 더 성숙한 아티스트가 아니라 경력만 쌓인 나이든 실력도 떨어진 무용수로 취급 받는 듯한 기분 분위기 힘듦니다.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좀 더 활동하고 싶은데 깊이를 봐주는 사람이 있기를 희망하고 프리랜싱을 하다가 안정적인 컴퍼니로 들어 온지 이제 일년 가까이 되갑니다. 이제 내려놯야하는데 욕심에 끓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 위축됩니다. 진짜 운이 좋아서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깊이가 없는데 운이 좋았던 것뿐 일까 하는 자괴감, 예전 같지 않음에 상실감, 현재에 대한 슬픔 위축, 하고 싶은 일을 100%로 못해내는 슬픔, 앞으로에 대한 불확실에 대한 걱정까지 이도 저도 않고 그냥 적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 보려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함께 끌어 내길 희망했지만 안무자가 제 테라피스트도 아니니 제가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으면 당연히 안 끌리는게 맞기도 하겠지요. 제 과거가 어땠든 지금 현재는 오이지 같은 느낌입니다. 오이지는 맛있기라도 하지. 하루 하루 시간 낭비하지 말자 해서 누구 보다 일찍 출근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 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몸은 오랜 활동에서 온 여기저기 아프고 그래서 더 위축되고 두렵고 상실감에 슬프고 그러네요. 유럽에서 활동 중이라 비자 문제로 일년 더 컴퍼니에 있는게 현실적인데 한편으로 일년 더 있다간 더 위축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다시 프리랜싱 하려면 다른 곳에서 비자 부터 준비하려면 살 곳 정하고 베이스를 다시 정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냥 하면 되는데 핑계인가 싶기도하고, 프리랜싱으로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내려놓고 안정적인 곳에서 나락을 인정해야하는 건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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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간 쌓아온 경력과 경험은 결코 나이든 실력이 떨어진 무용수가 아니라 깊이 있는 아티스트의 징표이에요. 현재의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 수 있지요. 마카님의 걱정과 불안, 그리고 앞으로의 결정에 대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의 열정과 실력은 여전히 값진 거예요. 초신자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은 마카님은 이미 경험으로서 많은 부분 해내셨어요. 어쩌면 지금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조차, 이미 초신자일 때보다 꽤나 괜찮은 경험들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의 부정적인 시선 외에도 본인의 경험과 성장 과정에서 얻은 깊이와 지혜를 가치 있게 여기는 시각을 갖는 건 어떨까요? 현재 위치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내기를 제안드려요. 앞서 말씀드린 부분은 꼭 무용에서만이 아니에요. 다른 취미를 만들거나, 관심있던 혹은 좋아하는 분야에서 즐기며 목표를 이뤄나가서 그 분야의 자기효능감이 올라가거나, 자신감을 가지거나, 즐거움을 느낀다면 이는 무용할 때에도 도움이 되어요. 어쩌면 오랜 시간 무용을 했기에 쉬면서 인생의 제 2막 무용을 준비해나가는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지요. 이 시간을 괴롭게 보낼 것인지, 혹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기분전환을 하며 보낼 것인지는 마카님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3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헤어진지 8개월째인데도 여전히 매일 생각나고 슬프고 가끔 북받혀 울기도해요.. 너무 사랑했던사람이였는데 결혼이야기오고가다 상대가 여유가없다고 싸우다 헤어짐을 통보했어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못한거같은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운동도 하고 취업준비도 하고있는데 이게 뭔가 집중도안되고 복잡하고 우울하기만해요.. 주변에선 잘헤어졌다하는데 놓지도 못하겠고 쥐고있어요 혼자.. 그래서 어디 말할곳도없어 너무 답답합니다. 헤어지고 한달동안 아무연락안하면서 왜 헤어졌는지 분석하고 문제점찾고 해결할수있을거같아서 한달뒤에 붙잡았는데 여유도없고 가치관이안맞는거같다고 첫사랑이다 결혼할사람은 너다라고 했던 사람이 그런말로 헤어지자할줄 정말 몰랐어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잊을수있을까요? 엮인사람들이 좀 많아서 잊을만하면 소식듣게되고 너무 힘듭니다 ㅠ 취업도 해야하는 제 코가 석잔데도 정신못차린거같은데 정신차리게 말한마디만 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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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이별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조금씩 상처가 아물어 갈 거예요. 진정으로 이별을 했다는 것을 마음으로 수용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만약 상대방에게 다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편지로 적고 태워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혼자 있을 때면 생각이 많아질 수 있으니, 취업 스터디 같은 걸 하여서 그룹에 속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그 시간 이외에는 마음 껏 울고 사연글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말해볼 수도 있지요. 아직도 생각나고 그립고 힘들다고요. 마카님의 마음을 그대로 수용해줄 안전한 상대에게 많이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요.
애인이 죽는걸 보고 잠에 들지 못하는 동생

아는 동생이 몇개월째 1시간 자고 깨고 1시간 자고 깨고를 반복하며 수면제 없이는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도와주고 싶고 해줄 수 있는게 있으면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너무 힘들어보이고 실제로 정말 힘들어해요. 5개월정도 상담도 받아봤다고 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로 애인이 죽었고 그걸 보고 이렇게 되었대요 어쩌면 동생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에 질을 높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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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현재는 마카님께서 하실 수 있는게 없다고 하시지만, 곁에서 들어주시고 함께 힘들어해주시는 것이 동생분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동생이 편안하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해주세요, 서로 대화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또한, 동생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를 함께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통금 있다 / 없다

20살인데 통금 12시입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지만 중딩때는 해지기 전, 고딩때는 학원도 10시에 끝나고 스카가면 12시 넘어 집 들어왔는데 놀때는 8~9시에 들어가야했기에 너무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어쩌다 늦으면 계속 어디있는지 보고하고 집가서 혼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억압하니 오히려 갈수록 거짓말만 늘어나고 숨기는게 많아집니다 저는 엄마와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놀러다니고 나중에 어땠는지 얘기도 하고 싶은데 애초에 그걸 막아버리니 그냥 숨기고 몰래 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엄마한테 보수적이라고 했더니 성격이 이런걸 어쩌냐고 하시네요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또 통금 얘기를 하면 여자라서, 걱정되어서 이런 대답이 나오니 제가 잘못하는것만 같아요 진짜 통금 없는게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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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내담자님의 현재 상황은 여러분이 독립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와 엄마님의 보호 욕구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는 여러분의 심리사회적 발달과정과 엄마님이 여러분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욕구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문제로 해석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엄마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독립성과 어머님의 걱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시면 좋을 수 있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엄마와의 대화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엄마의 걱정을 이해한다는 점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당신의 성장과 독립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께서 안심할수 있을지 여쭤보세요. 행동적으로 마카님이 수용가능한 부분이라면 이를 들어주셔서 통금시간을 늘릴 수도 있을 거에요.
TCI 기질 검사

TCI 기질 검사를 했는데 인내력이 낮게 나왔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중간중간 실패도 경험했지만 성취도 꽤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기질 검사 인내력 척도가 낮게 나와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성실해지고 싶고 저한테 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개척해나가고 싶은데 영원히 불가능한 것일까요? 성공하기에 불리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닐까요? 인내력 척도는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제가 검사를 했던 당시는 욕심이 없던 상황이라 인내력이 낮게 나왔던 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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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인내력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자신에게 맞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내력을 키워나가는 여정을 즐기는 것도 좋아요. 만약에 평생 인내력을 못 기른다고 한들, 그렇다면 인내력이 낮아도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인내력이 낮은 분이 오랫동안 준비해야하는 몇년간의 고시공부를 한다면 조금 힘이 들 수 도 있지요. (물론 이것도 목표를 아주 작게 정해서 시행하고 작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 수야 있스빈다.) 그러나 영업직처럼 직접적으로 보이는 빠른 고객반응과 눈에 보이는 수치적 보상이 주어진 일을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영업직이 인내력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내력이 낮을 수록 다른 분야보다 빠른 반응/ 보상이 있다면 인내력 낮은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나는 나를 모르겠다

나는 나 스스로를 왜곡하고 있다. 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뭐가 진짜인지 알 수 없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을 하면서도 나를 깎아내리고 그렇게 보이게 한다. 내 무의식이 나를 포장한다. 더 못나보이게 더 생각없어보이게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기괴하게 타락한 걸까? 어렴풋이 여러가지 욕망과 결핍들이 섞여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 정도. 짐작은 하겠다. 아마 나는 내가 이렇게 망가졌으니 누구라도 구원해주길..싶을지도 그래서 더 더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일지도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삐뚤어진 나는 의도치 않게 누군갈 상처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내 껄렁한 태도가 내 삐뚤어진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분명하다. 멍청하고 한심하게도 결국엔 결정적인 순간에 나는 나의 지난 행동과 언행에 대해 분노하고 억울해한다.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게 진실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스스로에게 하는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나는 실제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인간상에 비해 정말 턱없이 부족함을 알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바로 보기 위해서이다. 정리된 말들은 이게 다인데 사실 아직도 나는 나를 모르겠다.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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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은 자기 발전의 첫걸음이에요. 본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그 자체로도 이미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에요.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판단하지 말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탐색해 보세요. 또한 사람은 시시각각 변하는 존재입니다. 마카님의 나 자신을 향한 생각이 곧 마카님 존재 그 자체가 아닙니다. 생각은 단순이 생각일 뿐입니다. 생각은 '나쁘게' '좋게' '복잡하게' '단순하게' 등등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카님이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에 머무르며 내가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지, 즉 어찌보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순간이 진정한 마카님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현존재라고도 하지요. 지금 이 글을 읽기 전과 후의 마카님 또한 바뀌었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존재가치는 타인의 평가나 마카님의 인지와 상관없이 귀합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저에게는 6년을 함께 지내온 친구가 있어요. 저는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 편이라 그 친구와 다른 한명의 친구와만 지내왔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고등학교를 올라오자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며,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옆에 있으면 이야기하고 챙겨주고,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닐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언제나 같이 있는 친구는 아직 그 아이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 친구가 언젠가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니며 저를 조금씩 챙기지 않기 시작했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는 건 그 아이 마음이고 저도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저는 아직 같이 다닐 친구가 없는 걸 알면서도 이동수업이나 밥 먹으러 갈때 절 두고 가니 섭섭한 마음이 생길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이나 제 마음을 털어놓았지만 그럴때마다 말로는 알겠다고 하고 다음날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집착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가 싶어 저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제가 먼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때 다가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가면 제가 하는 말은 마치 제가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제가 앞에 앉아도 거들떠도 안 보더라고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건 저희 학년은 총 인원이 40명 밖에 없는 작은 학교이고 아이들은 정말 다들 착한 친구들이에요. 일진이나 괴롭히는 친구도 아예 없죠. 다만 개인주의가 강한 학년이라 친하지 않으면 먼저 다가가기 전에는 남을 잘 챙겨주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도 다를때에는 잘 지내도 어딘가 이동하거나 할때는 같이 다니기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큰 고민 끝에 그 친구에게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말했어요. 나는 내가 친구가 없는 걸 알면서도 네가 날 전혀 챙기지 않는 점이 서운하다고요. 그러니까 그 아이는 오히려 제 그런 모습이 자신에게 스트레스라더라고요. 너가 힘들면 너도 친구를 사귀라고요. 저는 그 점이 힘들고 본인도 잘 알텐데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 속상했지만 사실 틀린말도 아닌것 같아 뭐라 할말이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언제나 관계속에서 챙기고 어리광 피우는 이미지는 저였던 것 같고, 그 친구는 6년 동안 단 한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제게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친구가 절 만만하게 보는 건 절대 아니에요. 워낙 남을 안 챙기는 스타일이고 본인도 그런걸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절 이해하지 못하는 것 뿐인데도 아직까지도 절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속상했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잠시 그 친구와 멀어지려고 했지만 막상 그러려니 정말 함께 다닐 친구가 없을 것 같아 겁도 났어요. 사실 다른 아이들도 좋은 친구들이라 친하지 않아도 제가 기다려달라하면 기다려줄 친구들이긴 해요. 하지만 전 그렇게 말 하는게 어렵고 타이밍이 맞지 않을때가 너무 많기도 해 여전히 두렵네요. 결국 오늘 그 친구에게 제 생각을 말 했고 그 친구의 대답을 보니 함께 다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 다시 나가야하는데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년만 참고 견딜까요? 그게 아니면 얼굴에 철판 깔고 이제라도 다른 친구들에게 들이대 볼까요. 고3 되서 이런 문제가 터질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 좀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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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늘 옆에 있던 친구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서운하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혼자의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고, 익숙했던 일상이 변하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이에요.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혼자 있는 것은 자신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고3이시니 다들 공부에 집중하거나 혹은 마카님처럼 무리에서 떨어져나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여 마카님이 혼자 계셔도 아무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거에요. 절친분은 이미 마카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표현하면 더 멀어질 수 있으니, 에너지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리셔서 가장 마카님이 느끼기에 덜 불편한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해보세요. 혹은 간식을 사서 앞이나 뒷사람과 나눠먹는 것도 가까워지기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벌써 번아웃이 온 스스로가 이해가 안가요....

4년제 대학 졸업하구 1년 동안 공부한 결과, 제가 간절히 가고싶었던 직장에 들어가게됐어요..입사 전에는 너무도 가고싶었던 곳이었는데 막상 들어가고서 겨우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번아웃이 온 것같아요. 3개월 동안 정말 혼자서 부담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는데,,,그것 때문인지,,아니면 인생에 있어서 쉬는기간 없이 대졸 후 시험공부하고 바로 입사해서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인지 잘 모르겠어요....남들도 부러워하고 그토록 가고싶었던 회사인데 자꾸 단점만 보여요...솔직히 3개월 밖에 일안하구 벌써 지친다는 생각이 드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막상 다른 일을 찾아볼까 생각해도 또 다시 취준생활 견뎌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와요... 이렇게 복잡한 마음때문인지 너무 바빠서인지 회사에서 같은 실수 반복했던 적도 있어요...그리고 긍정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파워I 였던 저를 숨기고 파워E처럼 생글생글 웃고 다녔는데 지금은 지쳐서 제 본성이 나와요....점점 표정을 잃어가요...회사분들이 왜이리 지쳐보이냐구 하시니까 아...내가 신입답지 않게 너무 우중충했나 싶어서 다시 억지로라도 밝은척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힘들게 들어온 회사니까 잘다녀야지 라는 생각으로 어떤날은 나름 괜찮았다가 어떤날은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어요...사회초년생은 원래 다 이런걸까요?ㅜ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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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시작하는 모든 사람에겐 흔한 일이에요.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적응해가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감정과 한계를 인정하며, 적당한 휴식과 관심사를 찾아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첫 3달을 너무 빨리 달린 것 아닐까요? 어떤 회사, 어떤 업무이든 나의 열정과 속도와는 관계없이 적응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있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최소 1년이라고 봐요. 3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보다 1년이란 시간을 두고 이런 일, 저런 일을 보다 많이 경험하시고 판단과 행동을 하셔도 충분할 듯 합니다.
눈치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 평소에 눈치보는게 많이 심한편입니다. 그래도 고3되기 전에는 담임 선생님이랑 상담을 하면서 눈치를 조금은 덜보게 됬는데 요즘에 갑자기 너무 심해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학교수업에서 선생님이 수업중에 질문하시면 대답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요즘은 대답하면 다른 애들이 쳐다보는 것 같고 심지어 나서서 대답했는데 틀리기까지 하면 다른 친구들이 나를 바보로 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런 불안한 감정이 조금 지나면 괜찮아졌다가 갑자기 다시 찾아와서 하던 일을 못하게 할 정도로 집중이 안되게 되서 힘들게해요. 제가 저만 함부로 대해지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불안한 감정이 들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생각해도 절대 아니란 걸 아는데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나중에는 진짜로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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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건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며 자신을 진정시키는 호흡법을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갖는 걸 추천해요, 예를 들면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이나 잘해낸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는 겁니다.
하고싶은게 없어요

20대 후반 백수입니다.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게 확실히 있으면 거기에 도전이라도 해볼텐데 하고 싶은것도 없고, 경력도 없고, 이런 상태론 일을 찾더라도 제대로 해낼 것 같지 않습니다. 고졸 이후 이런저런 것에 도전해봤지만 끈기도 없고 일머리도 없어 결국 백수생활 중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주제에 적성에 맞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바라는 것도 사치인 것 같지만 이젠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자격증도 경력도 뭣도 아무것도 없어요. 암담합니다... 백수생활 청산하고 가족들에게도 선물도 해주고싶고 당당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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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나 취미에 도전해보는 게 좋아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탐색하며, 일상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기회도 많아질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직업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 귀중한 자산이 되어줄 거예요. 그러나, 실제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잘하는 일을 먼저 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시작이지요. 실제로 일단 되는 것부터 시작하다보면 업무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버틸만한지 아닌지도 알 수 있지요. 그러니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르바이트 부터 시작해도 되고요, 혹은 취업사이트에서 자격요건이 높지 않은 직무에 지원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시나 구에서 실시하는 청년을 위한 취업 컨설팅을 찾아서 받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또는 유료로 진로상담을 신청해볼 수도 있지요.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마카님.

저는 펫로스증후군 입니다 저의 반려견 못챙겨준 모습을 생각하면 저는 살아있을 자격도 없습니다 자려고 눈만감으면 생각나서 울다 지쳐야 잠이듭니다 벌받고있습니다 오늘도 못 자고 있습니다 몇번을 더 울어야 잘수있을까요 제가 잠을 자는건 욕심인거압니다 저는 못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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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인님의 전문답변
글에서 반려견은 마카님께 매우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이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떠난 후 슬픔, 죄책감, 허망감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감정을 적절히 잘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반려견을 함께 키운 가족이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슬픔을 공유할 수 있고,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사람들과 서로 공감과 위로를 하며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회상해 보며 마카님께서 반려견과 좋은 기억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도 죄책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됩니다. 반려견은 마카님과 함께해서 행복한 기억들을 가지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거예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말을 하는게 무서워요.

학교가 힘들어서 자퇴를 했는데 자퇴를 하니 사람들과 딱히 이야기할 일이 없어서 대화할 때 내가 제대로 말하고있는건지 상대방 기분 안상하게 잘 이야기하고 있는건지 너무 신경쓰입니다. 상대방이 내 말한마디에 실망할까봐 두려워요. 학교다닐때는 친구들이랑도 잘이야기하고 반장도 하고 했는데 현재는 대화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지를 잘모르겠습니다. 대화할때 계속 신경쓰다보니 말을 하는게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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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학교 다닐때 반장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익숙해 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몸에 벤 것이어서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너무 신경쓰고, 자신을 계속해서 검열하다보면 이전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생각들이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몇 번의 부정적 관계경험을 하고 나면 더 자신감이 떨어져 행동이 더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선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도 찾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수에 목매는 걸 어떡하죠...

오늘 회사에서 일정에 펑크를 냈어요...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너무 바쁘고 격무도 있어서 챙기는 거에 미스가 났어요... 정확하게는 남의 바통을 이어받아야하는데 언제 연락오는지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마감일이 되어버렸어요. 날짜에 대한 자각도 있었는데... 그걸 왜 안 챙겼는지 제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져요... 근데 이게 저 한 사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파트장과 일정전담자까지 다 미안하다고 그러고 하니 이 사람들이 나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는 거 같아서 너무 신경쓰여요... 정작 바통을 이어줘야했던 사람은 아무런 말도 없고 자긴 할 거 다 했다고 손 떼는데... 그게 뭐 일에 엄청나게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형사고가 터진 것도 아닌데 저는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어쩌질 못하고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일정 펑크내서 작업을 못 챙긴 제가 한심하고 다른 사람들이 죄송하다고 말을 하게 만든 상황을 조성한 게 미치도록 죄송해요... 파트장은 더 이상 그러지 말라고 괜찮다며 퇴근도 못하고 있는 저를 다독이는데... 저는 진정을 아직도 못하고 있고 마치 모든 걸 집어던지기라도 하듯 전부 내팽겨쳐버리고 싶어요... 이게 정상은 아닐텐데...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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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책임감은 좋은 내적 자원이에요. 하기 힘든 일일지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죠. 완벽주의 또한, 꼼꼼하게 나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내적 자원입니다. 그러나 유연함을 키우지 않는다면 이 좋은 자원들이 나를 괴롭게 만들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내가 용서를 해줄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나 스스로를 용서해줄 수 있는 유연함과 내 실수와 잘못을 나도 너그럽게 봐주는 자세가 필요해요. 책임감과 완벽주의 때문에 힘들어서 이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과 함께 유연함을 가진다면 마카님의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수 있을 거에요.

해야할일 있는데 하기 싫다 귀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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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는 부담감이라는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정도의 귀찮음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편하게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야할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그 일을 작게 쪼개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작은 것을 완료했을 때 만족감을 느끼면서 조금씩 진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내려놓고, 오늘 주어진 것 만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가 아니라 한 만큼 유익하다는 중간지대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언제 씻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1주일..쯤? 못 씻은것 같아요. 사실 이것보다 더 못씻은적이 없었던건 아닌데 이상하게 씻지 못하겠어요. 이번엔 꼭 씻어야 하는 상황인데 씻지 못하고 있어서 글을 남겨봐요.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일을 하긴 해야하거든요. 돈도 없고 해서요. 그래서 씻어야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씻고는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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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씻으려고 하는 의지를 앞세운 다음에 씻는 동작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씻는 것과 관련된 준비 행동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된 준비 행동은 정말로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지금부터 내가 씻어야겠다.'는 생각, 즉 의지의 발동 없이도 할 수 있는 동작을 하는 것입니다. 수건을 손에 들고 있는 다든지, 욕실 문을 열어 둔다든지, 치솔을 눈 앞에 갔다 둔다든지... 어떤 것이든 씻는 동작과 관련된 준비 행동을 의지와 상관없이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동작을 하는 중에 한 번 씻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처음부터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단계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손과 얼굴을 씻는 것처럼 간단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씻기라는 과제를 이루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왜 못 헤어지는 걸까요

너무 안 맞고 성향이 너무 다르고 싸우기도 너무 많이 싸우고 싸우면서도 서로가 이해가 안 되고 관계에 노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왜 헤어지자는 말이 안 나올까요 이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그런 건지 이만큼 싸우면서 지내온 게 아까운 건지 왜 헤어지자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면서도 내뱉질 못할까요 너무 답답해서 숨이 막히는데 왜 못 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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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옳고 그름으로 접근하며 현상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서로의 속마음을 놓칠 수 있고, 나의 속마음조차 어떤 마음인지 알지 못할 수 있어요. 잠시 마카님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여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나는 상대방의 어떤 것 때문에 내 감정 버튼이 눌러지는지 살펴보고,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서로의 말 습관은 어떤지도 더불어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솔직하게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어떤 선택이 서로에게 나은 선택인 될지 연인과 함께 고민해 보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망가진멘탈,습관 바로잡는법 있을까요 ?

나이는 32세입니다 어렸을땐 잘안되더라도 무슨일이던 그래도 뭘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30~32살 무렵 일확천금처럼 돈을 살짝벌면서 잠깐 바짝 돈을 많이 벌은적이있어 금전개념도 많이 박살이나고 일에 대한 의욕도 많이 사라지면서 현재 가진거,능력 하나없는데도 탱자탱자 밥만 먹으면 충분하지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런습관을 좀고치고 전처럼 돈은 많이 못벌지언정 좀 제대로 살고싶은데 생활습관을 바꿀만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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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몸의 도파민 자극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를 작은 고통에 노출하는 것이랍니다. 찬물 목욕, 충분한 운동, 간헐적 단식과 같이 말이죠.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몸을 고통에 덜 취약하게 만들고, 쾌락은 민감하게,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킵니다. 도파민에 둔해진 뇌를 다시 예민하게 만드는 과정이랍니다. 또한 게임, 음식, SNS, TV 등 도파민을 조금이라도 자극하는 행동을 한 달가량 일체 중단하는 것입니다. 마치 몸에서 독을 빼는 '디톡스'와 같이 말이죠. 이때 몸속에선 뇌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한동안 도파민에서 벗어나야 도파민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게 되는 메커니즘입니다. 현실적으로 일체 중단이 불가하다면, 이런 행동을 가능한 한 극소화하는 방법을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이 잘 이뤄진다면 소소한 일에 만족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요

대학교 졸업해서 취업준비중인데요. 재밌어서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 건 아니에요. 요즘 일과가 오후 12시쯤에 일어나면 밍기적 거리다가 밥 먹고, 나가서 카페에서 취업 자기소개서 쓰고, 가끔 코인노래방 가고 싶으면 들렀다가,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폰 하다가 새벽2시쯤에 자는데, 정말 매일매일 반복해요. 분명 아까 잠에서 깬 거 같은데 정신 차려보니 카페에 와있고, 저녁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정신 차리니 자려고 누워있어요. 계속 이렇게 사는 게 맞나 하는 생각에 허무함들어서 하루가 무의미하게 빨리 지나가는 거처럼 느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제 문제점과 해결 방법,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혼자 뗏목으로 대서양 위에 떠 있는 기분도 들어요. 두서없이 글 써서 죄송하지만 어떤 답변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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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단기적으로라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활동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취업준비 동아리나, 관련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는 학원, 스터디 등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활력과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사회적인 연결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시고 실천해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삶에 어느정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들을 해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현실감을 키워 주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