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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입을 열고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걱정하는 것도 힘들고,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담긴 행동에 위로 받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날 이상하다고, 한심하다고 생각할까봐, 이런 부족한 내 모습에 실망하고 돌아설까봐 무서워요 혼자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가끔씩 찾아오는 외로움은 공상으로.. 상냥하고 멋지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제 자신을 상상하지만 끝나면 허무하고.. 현실이 아니니까.. 외로운 건지, 외롭지 않은 건지, 혼자있고 싶은건지 혼자있기 싫은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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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글로 쓰거나 일기 형태로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마음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요. 또, 자기 자신을 가꾸고 취미나 관심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불편한 사람인 거 같아요. 이걸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대인 기피증을 오래 앓기도 했고, 그전부터 인간관계가 매우 비좁은 사람입니다.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는 게 꽤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어 상대방이 저를 불편해 하는 이유를 생각 해보게 되었는데요.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제일 고쳐야 할 것들 1. 제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지하는 것도, 인지하고 고치는 것도 정말 못하는 거 같아요. 2.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보여도, 제발 제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자기 주장만 계속 하는 거 같아요. (답정너) 3. 남 탓을 습관처럼 계속해요. 4.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제가 납득이 안되거나, 불편한 상황이 되면 감정을 터뜨려요. (Ex. 상대방이 저를 불편하게 하면 꾹 참다가, 나중에 난 참았는데 넌 왜 못참아줘? 하면서 화내는것들) 5. 나한테 유리한 정보만 기억하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했던 행동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제가 직접 생각하고, 적어둔 것들인데요. 이걸 깨닫고 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딱 불편한 사람 특징 해서 적혀있더라고요. 항상 깨닫기만 하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잘 안 오는데요. 혹시 이런 것들은 어떻게 고치는 게 좋을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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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아직은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혀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감정을 고려하는 부분이 부족한 상태이고, 주로 자신의 기분이나 입장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입장이 잘 와닿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 매일 매일 일기나 기록을 통해서 마카님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위에 마카님이 정리하신 다섯 가지 목록을 기록하시고, 오늘 하루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잘 한 부분과 여전히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그 항목 옆에 하나 하나 기록해 보세요.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과 글로 적어 눈으로 확인하고 생각해 보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개선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매일 매일 기록하면서 '이렇게 할 걸, 이렇게 하지 말 걸', '전에는 이렇게 했을 텐데 오늘은 다르게 행동했네' 하는 것들을 매번 생각하시고 알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카님으로 인해 기분 상했던 상황 등을 알려 달라 하시고 앞으로 반복이 될 때 좋게 지적(?)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그건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용기 있는 행동이니 많이들 도와 줄 것 같습니다.
고2가 된 후로, 인간관계에만 집착해요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친구관계에 큰 어려움을 느낀적이 없었어요.성격도 내성적인 편이 아니고, 다 깊은 관계로 발전해서 중학교때 애들이랑도 아직 연락하죠. 저한테 친구란 제 인생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기분이에요. 근데 고2 올라와서 선택과목 영향도 물론 있지만 이벤트(수학여행, 체육대회 등..)들이 많다보니 긴장되기도 하고, 의식해서 친구를 사귀어야해! 라는 강박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3월 한달동안 한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반에서 혼자가 되는게 너무 무서웠고, 학교갈 생각만하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헛구역질이 나오고, 어깨는 계속 긴장됐어요. 나만 집착하는관계라는 느낌과 나완 맞지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수학여행도 가지않겠다고 해서, 혼자가 되긴 싫어서 그친구와는 멀어졌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려고 시도하고있습니다. 사실 진짜 문제는 고2가 되고 인간관계가 너무 무서워졌다는 거에요. 내가 하는말 하나하나 다 신경쓰게되고, 괴애들과 멀어지는것도 무섭고, 작은 말실수 했을 뿐인데, 친구가 약간이라도 기분상한듯하면 긴장되서 하루종일 헛구역질이 나와요. 하루종일 친구관계만 생각나서 미칠것같아요. 지금 친해지려는 애들과 친해질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고1 애들이랑 다니자니, 그럼 반에서 정말 혼자가 될것같고, 그렇다고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면 고1 애들에서 저만 멀어질것같아요(고1 애들은 애들끼리 같이 다녀요) 갈수록 그냥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속되는 신체증상때문에 너무 힘듦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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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물론 가만히 있어도 친구가 저절로 사귀어지는 건 아닐 수도 있으니 나름 열심히 노력하시는 건 잘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가 없는 것을 너무 큰 '재앙'에 가깝게 받아들이니 너무 조급한 마음이 되는 것 같고, 또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게 되고 헛구역질까지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같은 반 친구들과 두루두루 사귀고 적응하려 노력은 계속 하시되, 1학년 때 친구들과 관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지해 나가 보세요. 친구도 인연이 닿아야 친해지는 것인데, 억지 노력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과도한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에 유난히 자신없어하고 걱정이 많아집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실수해서 망신당하면 어쩌지? 저 친구가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와 같은 쓸데없는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걱정이 많을 때에는 리프레쉬를 하려고 드라마를 보면서도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난 잘 대처하지 못할거야ㅠㅠ 하며 갑자기 우울해하곤 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머릿속에 걱정들이 가득 차서 밤을 새곤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엄청 긴장되고 땀이 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걱정이 떠올라도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없어~' 라고 흘려보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몰입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전보단 나아졌는데 주기적으로 또 걱정이 몰아치는 날들이 찾아오더라구요. 저에게 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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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나의 걱정과 관련 없는 중립적인 자극에 촛점을 기울이는게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그라운딩 기법을 활용할 수 있어요. 그 방법을 단계별로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게요. - 불안할 때, 내가 있는 환경을 둘러보고 인식합니다. 내 눈에 보이는 다양한 중립적인 물체들을 둘러보거나, 내 귀에 들리는 여러 소리들을 느껴봅니다. 생각 이상으로 내가 다양한 자극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흘려보냈다는 걸 알 수 있을거에요. - 그 다음엔 나의 신체감각을 알아차립니다. 간단하게는 중력에 눌려있는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발이 땅에 맞닿아있는 감각, 엉덩이나 허리가 바닥에 눌린 느낌. 어떤 것들이 느껴지는지 있는 그대로 느끼며, 내 몸의 감각을 지금-여기로 고정시킵니다. - 심호흡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는건 긴장감을 이완시키며, 나 자신을 내 주변환경과 연결시키면 불안한 감정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이 걱정과 관련 없는 정보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지금-여기에 촛점을 두면 걱정이 마카님을 괴롭히는 정도가 나아질 수 있습니다.
원래 친구가 자기 친구들 얘기 자세하게 하나요

친구만나면 70프로는 본인 가정사나 힘든얘기고 28프로는 본인 친구들 근황이나 본인이 친구랑 있었던일 엄청 세세하게 말하고 2프로는 본인이 들었던 좋은말같은거 자랑하는데요.... 이게 정상적인 대화방식이나 친구관계인가요...? 그리고 친구의 친구이랑 안면이 있는데 치부같은 얘기도 저한테 자세히 말하기도해요. 들으면서 내가 이걸 들어도되나? 얘는 왜 말하지?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한테 나는 내 얘기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말하는거 싫다고 몇번이나 말해놔서 그나마 제 얘기를 해도 저인거는 안 밝히고 말하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한테 어떤 친구가 있고 걔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알아요;; 근데 전 제친구들 얘기를 그렇게 하지 않아서 친구는 제 친구들을 모르고요.. 같이있으면 너무너무 편한데... 입만 열면 너무 지쳐요... 일부러 관심없는척 대충 대답해봤는데도 1도 신경안쓰고 본인 하고싶은얘기 다 하더라고요... 만나서 제가 의식적으로 제 얘기하려고 하지 않는이상 친구혼자 거의 얘기하고 저는 들어주는 사람되는듯.... 근데 또 말투는 친절한데 가끔은 상처주는 말도 하고.... 인간관계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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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친구와의 관계에서 대화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카님도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할 기회를 가지면서 대화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해요. 대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친구와의 대화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자신의 느낌과 친구와의 대화에서 바라는 점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만 동떨어진 기분이 들어요.

지난 2년간 대학교 휴학 하면서 공시생활을 했었습니다. 공시생활을 하기 전의 제가 생각하는 저는 낯선 사람들과도 대화를 잘 나누고 잘 웃던 사람 즉, 사교적인 사람이었던 거 같습니다. 반복되는 시험 실패와 집-독서실만 다니던 저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 나눌 시간도 적어지는 건 물론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유머 감각도 없어진 거 같고 피해의식도 생기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 기분이 커졌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 이번에 대학교 복학 했을 때 대학교 휴학 하기 전 친구들은 졸업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1학년 때부터 친해져 온 친구들이랑 학년을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미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뀌어진 상태였고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에 생각이 많아져서 쉽게 말을 걸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은 대학교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놀고 다니는데 저만 학창시절 친구들을 붙들고 있는 느낌이었고 대학교 친구들을 사귀긴 커녕 팀플 할 때가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괜히 피해의식도 생겨서 나랑 하기 싫은데 하게 됐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인생은 어처피 혼자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예전의 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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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휴학을 하고 공시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낯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과제를 해야 하는 것은 큰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 힘든 상황에 놓여있고 이전처럼 사교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 필요할 것입니다. 사람은 불안감이나 소외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마카님께서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거나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고 되뇌는 것처럼 말이지요. 지금 잠시 간단히 실험을 해보면, 1분간 ‘흰곰’을 절대로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에 응해보세요. 어떠셨나요? 아마도 좀처럼 머릿속에서 흰곰을 떠올리지 않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의지로써 우리 마음을 통제하고 마음먹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자세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불편감이 느껴지면 잠시 멈춰서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내 몸과 내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해 보세요. 어떤 신체감각이 느껴지고, 어떤 감정,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팀플 생각을 하니까 걱정이 되네. 불안감이 느껴져.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느껴져. 나랑 하기 싫은데 하게 됐다는 생각이 떠오르네. 불안감이 들 수 있지. 그래, 부정적인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있어. 괜찮지 않은데 괜찮으려고 하니까 마음이 불편하구나.’라고 나의 마음을 수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 우리의 마음은 내가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마음을 공감하고 잘 보살필 때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애써 긍정적으로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처음 만난 사이이거나 친해지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은 마음에 들고 호감이 큰데, 완전히 친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상대방에게 실망했던 부분, 서운했던 부분 같은 것들이 쌓여서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고 싫어져요. 그 상태로 어떨 때는 상대방한테 너무 불만스러웠다가 어떨 때는 그런 생각이 후회될 만큼 좋아지기도 했다가 의 반복이에요. 이러다가는 어떤 관계도 제대로 이어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많이 걱정됩니다ㅜㅜ 이런 성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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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인간 관계에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생기는 실망감이나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이러한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좋았던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에요. 또한, 자신의 감정과 기대를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상대방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도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특정 상황에서의 사회불안

마음건강에 관심이많아 심리학 석사과정 재학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어느시점부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같은 과 동기들, 알바하는 곳 동료 등 새로운 사람이면서 계속 보아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행동이 이상해지고 어색해지고 결국은 사람들과 관계맺는 데 실패를 하고맙니다. 이상한건 오래된 친구들이나, 아예 1회성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있을때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치료사가 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인데, 이런 문제가 있는 내가 과연 치료사가 될수있을지 두렵고,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손을 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결심해봐도 매번 같은 상황에 좌절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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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심리상담사, 치료사는 다른 사람을 상담 또는 치료하기전에 자기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을 `자기분석`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전문 심리상담사에게 스스로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대인관계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해결해왔고 이와 관련된 과거의 경험은 어떠한지, 그러한 경험을 통해 현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지 등에 대한 탐색을 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대학교에 심리상담센터가 있다면 자기분석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하겡 상담센터가 없다면 마인드카페전문가나 상담심리학회, 상담학회의 공인된 전문가에게 자기분석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인의 평가로부터 100% 자유로울 순 없지만 타인의 의견과 나의 의견을 분리하는 것이 평가를 두려워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다, 즉 그 사람이 말한 `나`가 진짜 `나`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할것입니다.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마카님 스스로일테니까요. 그리고 스스로의 감정에 주목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바로 `감정일기쓰기`인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적고 어떠한 감정들이 있었는지 작성하다보면 나의 감정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나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한테 ***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잘 못 하면 ***같은게 ***같이 그것도 못 하냐고하면서 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나무막대로 맞기도 하고 고무망치로 맞기도 하고 그때그때 주변에 있는 물체로 맞았습니다 잡히는게 없으면 손으로도 빰도 맞았습니다 너무 맞아서 아플 때는 울면서 빌면서 잘못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때리는 걸 멈추는 날도 있고 그래도 계속 맞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학생 고등학생때는 때리면 잘못했다고 빌지 않고 그냥 다 때릴때 까지 참고 맞았습니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엎드려 뻗친 채로 맞아도 뒤통수를 손으로 후려치는 선생님이 있어도 그냥 덤덤하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에게 뭐라고 하면 주눅이 많이 듭니다 어느정도면 때려 맞는게 심한것인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아서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매번합니다. 그래서 인지 저는 어려서 따돌림을 많이 당했습니다. 기억이 있고 부터를 기점으로 초등학교 6년중 3년은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버려졌었죠 중학교 3년 중 2년을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역시 가까운 친구들에게 버려졌어요 제가 배려를 하면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고, 때로는 소름 돋는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행동에 기분 나쁨을 얘기하면 짜증난다고 재수없다고 하더라구요. 따돌림이 반복 될수록, 수학여행, 수련회, 견학, 동생과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왕따로 혼자 다니는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스스로 비참함을 직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생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그 비참함은 집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죽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어요 6학년 때 다시 시도했지만 뛰어내리려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울면서 죽지도 못 하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였습니다. 중3 때 따돌림을 당할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서 고등학생이 되길 바랐습니다. 고등학교를 가면 어차피 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날거니까요 그리고 거기선 새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부터는 친구를 깊게 사귀지 않았어요 그냥 적당히 잘 지낼 수 있을 정도만 했고 저에게 학교는 가야하니까 가는 곳이었어요 뭔가 기대하지도 않고, 대학을 가기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채우는 곳이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때는 적당한 거리를 둔 채로 지냈기에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았어요 물론 제일 친한 친구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를 만든다는게 저한테는 미래에 제가 당할 배신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소수의 제일 친한 친구를 만들지 않았어요 당연히 대학 때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지냈어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있어주셔서 밝게 지낼 수 있었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일을 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처럼 따돌림을 당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면서 저는 그동안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따돌림 트라우마가 치유된 줄 알았습니다... 헌데,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할까 불안해서 하루 하루가 힘듭니다 근무한지는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이거나 소수의 그룹채팅방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리를 지어 팀원중 누군가에게 다같이 욕을 합니다. 젊은 직원들만 그런줄 알았는데 나이든 직원들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제가 욕먹는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미 뒤에서 욕먹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내가 컨트롤 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서 걱정하지 말고 내 일이나 잘하자 라고 생각하지만 하이에나 처럼 욕하며 물어뜯는 직장사람들이 떠오르면 불안증이 심해져서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할 때 집중도 못하고 글자가 눈에 들어 오지 않거나 글자가 뒤죽박죽 보입니다. 하이에나들 같습니다 약점이나 꼬투리를 하나라도 잡히면 낙인을 찍어버리고 수근대면서 욕하며 망가뜨려버리는것이요 주변사람들이 다들 욕하고 흉보는걸 보다보니 제가 이상한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섭습니다 요즘 다시 초등학생 중학생이 된 것 같습니다 또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 이번엔 사회의 낙오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과거의 기억에 갇힌채 사는것 같아서 스스로 너무 바보 같고 답답합니다. 정말 루저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제 욕을하더라도 내가 욕먹을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욕을 한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그렇게 생각해야 이 환경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악순환의 시작이란 것을 알지만 그렇게 안하는게 힘듭니다 일을 그만두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매일 하루의 3분의 1이상을 같이 있습니다 이번에 따돌림을 당하면 정말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일하면서도 제가 패닉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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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신체, 정서적인 학대경험, 친구관계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을 잘 버텨내며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힘드셨을텐데 성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는 멋진 분이 되셨군요. 다만 최근의 직장동료들끼리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채팅방을 보고 스스로에게도 그러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기의 그 힘들었던 스스로를 마주한 느낌이 들 정도로요. 그럼에도 마카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곳에 글을 올려주었고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주셨습니다. 이러한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마카님은 내면의 힘이 단단한 사람일 것입니다. 먼저 직장생활에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마카님께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기에 마카님 스스로에 대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할애하여 하는 것입니다. 큰 의미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 될 수 있고 전반적인 유능감이 향상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마카님을 욕하는 말을 듣는다면 그 평가가 마카님이 잘못했다고 여기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그 사람이 평가하는 나의 일부분의 모습일 뿐이니까요. 마카님께서는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계시기에 명확하게 분리하여 생각하면 좋을것입니다. 실제 스스로에 대한 직접적인 부정적 피드백을 들은 것이 아니라면 “아, 내가 과거에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지금 내가 불안하구나, 실제 지금 내가 잘못하는 것은 아니구나‘라고 스스로의 마음을 보살펴주면 좋을것입니다. 사람들의 욕이 다 옳은 것만은 아니기에 마카님 스스로를 믿고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리에서 떨궈진 뒤로

무리에서 한 번 떨궈진 뒤로 불안감이 생겼는데 그게 몇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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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충분한 위로와 기댈 곳이 필요해요. 나 혼자서 상처 받은 마음을 모두 치유하기란 어렵습니다. 때문에 마카님께서 상처받은 마음을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어렵다면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상담을 비밀보장이 되기 때문에 누구도 내가 한 이야기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전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에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은 다양한 부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에요.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약속 취소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제가 한 친구 하고 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다툼 얘기가 무엇이냐면 제가 그 친구와 약속을 잡으면 좀 깨는데 그 개다 제가 까먹고 약속을 잡아서 그 친구의 약속을 깨는 상황인데 참고로 그 친구와는 주말 약속을 잘 잡지 않습니다.. 근데 오늘 제가 약속 취소를 했는데 친구가 그럴 거면 약속을 잡지 말았어야 지라고 하고 제가 까먹었어 미안하라고 했는데 답이 없어요 제 잘못인 거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떻게 사과하는 게 좋을 가요?? 제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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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친구와의 약속은 신뢰의 문제이기에 취소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피치못할 큰 일이 생기지 않는한 말이죠. 약속이 취소되어 친구분께서 많이 화가날 수도 있고 서운해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다른 날짜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사과의 의미로 음료수나 소정의 간식을 사주는 것도 좋을것입니다. 약속을 잡을 때 미리 수첩이나 스마트폰에 일정을 적어놓으면 일정을 잘 관리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약속된 일정이 있다면 그 일정에는 다른 약속을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더 가고 싶은, 더 중요한 약속이 같은날에 생긴다면 먼저 약속된 친구에게 미리 물어보고 다른 날짜로 바꿔 줄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면 좋을것입니다. 말로 하기 어렵다면 손편지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싶어요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는게 좋은데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못하겠어요. 관계에 너무 매달리는사람같고 집착하는거 같을것같아서요. 아무이유없이 연락하는거 친하지 않으면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먼저 연락이 오는건 다 받아주고 같이노는데 그것도 잠깐 즐거운거지 지속적으로 놀지도 않고요 제가 연락하고 싶어서 먼저 연락을 하고 이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학교을 다니면 그나마 나은데 굳이 따로 연락을 안해도 만나니까요. 근데 방학만되면 모든 연락이 끊겨버리게 되니까 힘들어요 굳이 친구관계가 아니라 이성관계에서도 그래요 다른사람들이나 애인에게 물어보면 선을 긋고 철벽치는 느낌이라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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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자신에게 솔직해지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연락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나치게 상대방의 반응이나 판단을 미리 걱정하여 자신을 제한하지는 않았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작은 관심사나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해 관계를 깊게 해나가는 연습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적어보시면 이해와 수용을 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란스러워요

저는 중3 여학생인데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1때까지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대인관계는 엉망이었고, 제 마음 역시 괜찮지 않았습니다. 전학을 가서도 2번의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제가 늘 바라던 소원은 다른 애들처럼 같이 밥을 먹고, 수다를 떨고, 웃으면서 학교를 다니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아 너무 큰 욕심이었다고, 나는 결국엔 불행해질 거라고 생각하며 중3이 되었습니다. 근데 새학년이 되고나선 친구가 생기고 제가 원하던 밥도 같이 먹고 수다도 떠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좋았지만 갈수록 불안해졌습니다. 제 일상은 늘 혼자인 게 당연했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다니고, 혼자 지내며 중1,2 시절 전부를 그렇게 살았는데 갑자기 친구가 생기니 제 일상과 너무 달라 혼란스럽습니다. 또 제가 친구관계에서 절교당한 기억이 많아 이 관계도 그렇게 되진 않을까 두렵고 거리를 둬야할까 혼란스럽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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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새로운 친구 관계가 시작되면서 마음속에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에요. 사람은 원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여전히 그때 기억때문에 두렵고 힘들겠지만 지금 내곁에 있는 친구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소중히 대해주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내 안의 두려움때문에 평생 친구를 안만들순 없으니깐요. 조금조금씩 부딪혀가면서 새로운 경험들에 익숙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도 충분히 사랑받고 친구를 만들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깐요.
신뢰를 못 가지겠어요

사람을 사귀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점점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친구가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신뢰를 못 가져서 친해지고 있는 와중에도 그 관계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초등학교 때 믿었던 친구들이 싸우고 화해하면서 화해하도록 도와준 저에게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오히려 너 왜 그런 말을 했냐며 오히려 제 탓을 하더라구요 그때 어린 저는 왜 도와줬는데 그러지라는 마음이 강해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1,2년간 사귄 단짝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상처를 한번 더 받았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도 못 믿겠고 정말 친해질 수 있나하는 의심과 자존감이 낮아져 나라도 친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인이 되고나서도 과거의 생각으로 인해 자꾸만 친해지려고 할 때마다 브레이크 걸고 거리를 벌리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힘들어서 떠날 때도 있고 이상하다며 저를 무시하기도 하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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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사람은 내가 감당하기 큰 상처를 받았을 때 이것이 트라우마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상처를 또 받지 않기 위해 비슷한 상황에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나를 지키기 위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는 이 상황을 직면하고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으신 것 같아요. 나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안정적인 친구관계를 만들고 싶으신 것 같아서 너무 대견한 마음이 들어요. 나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받은 상처를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치유받는 과정이 필요해요. 마카님께서 아직 학생이신 것 같은데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통해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마카님께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어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런 습관 어떻게 고쳐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1 학생입니다. 저는 친구들을 좀 때려요 .. 그렇다고 막 폭력적이게 때리는건아니고 그냥 장난식으로 하는..? 살짝 터치 정도..? 수준입니다.. 몇몇애들은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이긴하지만 어떤친구는 되게 기분이 나빴나봐요.. 근데 그 친구 성격도 그렇게 좋은 성격은아닙니다. 너무 많이 급발진을하고 이유없이 친구들을 무시까고 솔직히 저도 얘가 이런 행동하는거 기분나쁩니다. 근데 어제도 그 친구가 제가 말을걸어도 무시하길래 제가 걔를 붙잡고 등을 살짝 때렸거든요.. 근데 걔가 "하.. 나 짜증날라그래" 이러는겁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먼저 무시해서 '왜 무시하냐' 이런의미로 터치를한건데.. 걔도 그렇게 짜증을내니까 저도 너무 짜증이났습니다.. 제가 먼저 사과를해서 풀리긴했지만 뭔가 찜찜해요.. 만약 그친구가 절 아예 무시하면 어떡하죠..? 그리고 다음주에 그친구랑 다른친구들이랑 놀기고했는데.. 계속 이런 사이면 어떡할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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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장난을 치더라도 그들의 기분이 어떨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이번 기회에 서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어 서로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장난의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겠어요.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난을 치는 행동을 줄이고, 더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해요.
바보같은 실수로 관계가 멀어질 때

좋아하는 친구랑 나름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있었는데 제가 바보같이 실수해서 멀어진 것 같아요. 악의적이고 나쁜 실수는 아닌데.. 혼자 착각하고 까먹어서 약속을 어겼는데요. 그 당시에는 상황 이해가 잘 안되고 당황해서 제대로 사과를 못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 내가 바보같이 실수한거구나.. 싶어서 문자로 사과를 짧게 남겼습니다만 아직 연락이 없는 걸로 보아 저같아도 기분이 좀 안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다시 만나서 잘 얘기해볼까 싶은데 관계라는게 참 미묘하고 사소한 일로도 복구할 수 없는 법인데 평소 자책하는 성향이 있는 저로서 계속 불안하고 우울해지네요.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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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친구에게 솔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날의 상황과 당신의 진심을 이해해 주실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아요. 상대방이 당신의 진심을 알아차릴 시간을 주세요, 소통의 문을 열어두고 기다림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 상황을 통해 자신을 너무 탓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관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해요.
친구관계가 불안하고 힘들어요

친구도 별로 없고 있는 친구와도 함께 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까 불안하고 긴장상태예요 이런 마음상태로 학교 다니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학교에서 현장학습 가거나 체험활동 할 때 같이 다닐 친구 없을까봐 불안하고 실제로 혼자 다닌적도 있는데 너무 괴로웠어요 점심에 같이 밥먹을 친구도 겨우 있거나 혼자 먹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들 삼삼오오 잘 어울리는데 나는 이런 친구 하나 없다는 것이 창피하고 자괴감 들어요.. 왜 나는 친구없고 잘 사귀지도 못할까 싶고요. 남의식하는것도 많고 다른 사람이 날 싫어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회피성 성격장애란 걸 접한 후로 내 상태란 걸 알게 되었고 내 생각이 잘못되었단걸 앎에도 불구하고 막상 학교갈 생각, 사람들과의 관계의 순간이 닥쳐오면 극도로 불안하고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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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부모나 친구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의견이 있다면 점진적으로 표현해 보자고요. 회피성 사람들은 오늘은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바빠 보여서 등 갖은 핑계를 대면서 미루려고 해요. 그러면 안 된답니다. 감정이 내부로 곪아서 쌓이고 굳어지면 관성이 생기게 된답니다. 미루는 관성, 참는 관성이 모여 회피적인 태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나의 불안의 역치를 낮추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한데, 하루에 아주 조금씩, 일정 부분만큼만 표현하는 것이 좋아요. 억울하고 울컥하는 마음에 감정을 쏟아내 버리면 이성적인 전달이 어렵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의 딱 10분의 1만 한다는 마음가짐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진짜 한심해 보이고 죽고싶어요(심리치료 받아야 할 수준일까요,,?)

대전에 사는 중2여중생 입니다.. 원래 눈팅만 하다가 사연 올려봅니다.. 요즘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중2 2학기 진도를 나가고 있을때 저만 초등문제 풀고 있으면 진짜 눈물 날때도 많아요 내가 못한거 때문에 지금이라도 공부 하는건데 내가 한심해 보여요 요즘에는 무슨일을 시작할때도 남들의 시선 때문에 무서워서 심장이 떨릴때도 많아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그 나이 아이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인거를 받아들이고 뭘 사달라는 말도 잘 하지 못했어요 엄마는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미안해지더라구요 학교에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항상 강한척하고 *** 없게 행동했어요 남한테 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약점이 되니까.. 요즘은 학교 가는것도 무서워요 작년에 학폭 실태 조사를 했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위클래스 상담 받았습니다.. 어릴때부터 남한테 배신도 당해보고 은따 같은것도 많이 당해보고 진짜 드라마에 나올만한 인생을 살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돈 잘벌어서 좋겠다, 부럽다 하지만 저는 행복 하지가 않아요 이런말 하기 부끄럽지만 ㅈㅎ도 많이 합니다.. 예전엔 흐르는 강물에 뛰어들 생각으로 40분동안 서있다가 온적도 있습니다 믿었던 친구한테 뒷담도 많이 까이고 남한테 너무 상처를 많이 받는듯 해요.. 이런 경우에 심리 치료를 해야 맞는거나요? 아니면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 엄마한테 받고 싶다고 하면 이유를 말하라고 할듯해요.. 위클래스도 그렇게 큰 도움은 아닌듯 해요.. 만약 해야한다면 엄마한테 뭐라고 말하고 받아야 할까요.. 엄마가 이해해주면 좋겠네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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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한 소통인 것 같아요. 어머니랑 집이 아닌 찻집 같은 곳에서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어요. 내 마음이 요즘 어떤지, 얼마나 힘든지, 그래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받고 싶음을 이야기해보는 거예요. 어머니에게 죄책감이 든다라고 말씀 주시는데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녀가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플 때 함께 알아주고 해결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마카님도 어머니의 입장이라면 딸이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거예요.
직장 내 대인관계

평소에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있어 너무 피로함을 느껴요. 특히 한국에서의 직장문화상 윗상사에게 싹싹하고 예의바르게 굴어야 한다는 모종의 법칙같은게 있는데, 평소 싹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지만 요즘들어 한국에서의 직장은 텃세와 친목질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입으로 들어간지 이제 막 한달 된 직장에서 저만 둥둥 떠있으면서 하대받는 느낌이라 너무 외롭고 현타와서 결국 나갑니다. 제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잠시 들리는 곳이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나중에 정말로 제가 원하던 직장에 들어갔을때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있을까봐 두려워요. 진짜 집에서 그냥 맘편하게 재택근무만 하고싶어져요. 사회초년생 힘들다고 하지만 유독 저는 더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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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힘든 상황에서도 마카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여유를 갖고 마음에 격려도 하시고 위로도 하면서 마음을 토닥여 주시면 어떨까요? 앞으로 마주할 환경이 두렵다면, 그 공간에서 내가 느끼고 싶은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마카님 마음을 다독이며 해소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가령 마카님께서 즐겨하셨던 취미나, 관심있는 일들을 해보며 집중도 하고, 만족감도 느끼면서 해소하는 대책으로 활용한다면 스트레스도 조절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같이 심한 경우도 있을까요?

사람이랑 눈을 못마주치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선을 아래로 두고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다 보니 한편으로는 무시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대중교통조차 타기 힘들어 집니다 간혹 고쳐보자고 눈을 마주치려하면 제 무의식속 어딘가에 알수없는 공격성이 나오려고 합니다 막 싸워야 할것같고 때려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정신과에 가서 약을 3달째 먹어도 이 증상은 개선될 여지가 안보입니다 ㅠㅠ 진짜 안락사라도 할수있으면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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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무시당할 거라 생각되실만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 방해가 되시는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서 마카님이 마음을 좀 편히 나눌 사람이 있다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무시받을거라 여겨지면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이나 몸짓 등에서 그와 관련된 생각을 떠올리게 되고 그럼 다시 불안감이 높아지게 될 수 있는데요. 그런 생각들을 상대를 통해 확인하고 딱히 그럴만한 근거가 없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불안감이 줄어드시게 될 거에요.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에게 뜻하지 않게 무시를 당하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게도 되지만 그 부분에만 집중하다보니 내게 호감을 갖거나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전체를 놓치게 되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부분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