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때 부터 몇 번 얼굴은 보았지만 얘기는 잘 안 하는 친구아닌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때 그 친구와 친해질려 노력했지만, 그 친구가 몰래 다른 반 친구에게 제 뒤담화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근처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뒷담화를 잘 하는 친구인 것은 알았지만 막상 들으니 너무 충격을 먹었고, 자괴감 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멀어지려는 순간 중학교 진학이 다가왔고 우연처럼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비록 다른 반이여서 다행이지만, 그 친구는 초등학교 친구들을 모두 손절치고 저희 반 부반장과 반장과 친하게 지내게 되어 항상 쉬는 시간만 되면 저희 반 문 앞에 와서는 시끄럽게 굽니다. 그 때 까지는 괜찮았어요, 저와는 상관 없었으니깐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급식을 먹으러 갈 때에 비가 오는 관계로 안쪽 복도를 통해 급식식로 가야하는 것을 그만 친구들이 착각해 어쩔 수 없이 밖을 통해서 비를 맞고 급식실에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비 때문에 바닥이 미끌거린 나머지 저는 가는 길 도중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계단 쪽에 부딪히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옷과 머리가 다 ***고 허리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팔꿈치와 손바닥이 까졌습니다. 몇몇 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본 친구들은 저를 걱정해주었지만 저는 애써 눈물을 참고 털털하게 괜찮다고 별로 안 아프다면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뒤에서 깔깔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그 친구와, 그 첸구와 함께 다니는 친구 둘이서 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굉장히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며칠 뒤면 금세 까먹을 멍청한 친구들이라 털어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때 부터 제가 책을 가지러 홈베이스로 내려가거나 화장실을 갈려고 밖으로 나갈 때면 그 친구들은 저를 보며 넘어지는 시늉을 하고선 정말, 정말 큰 소리로 깔깔 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뒤를 *** 않고 지나간 터라 그 친구들은 제가 못 보는 건 줄 알겠지만 사실 그 뒤에서 다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저를 놀리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 끔찍합니다. 아직도 그 친구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지 그 친구를 훌훌 털어버리고 놀림 안 당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