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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그 친구 때문에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제 착각 일까요ㅡ

현재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때 부터 몇 번 얼굴은 보았지만 얘기는 잘 안 하는 친구아닌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때 그 친구와 친해질려 노력했지만, 그 친구가 몰래 다른 반 친구에게 제 뒤담화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근처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뒷담화를 잘 하는 친구인 것은 알았지만 막상 들으니 너무 충격을 먹었고, 자괴감 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멀어지려는 순간 중학교 진학이 다가왔고 우연처럼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비록 다른 반이여서 다행이지만, 그 친구는 초등학교 친구들을 모두 손절치고 저희 반 부반장과 반장과 친하게 지내게 되어 항상 쉬는 시간만 되면 저희 반 문 앞에 와서는 시끄럽게 굽니다. 그 때 까지는 괜찮았어요, 저와는 상관 없었으니깐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급식을 먹으러 갈 때에 비가 오는 관계로 안쪽 복도를 통해 급식식로 가야하는 것을 그만 친구들이 착각해 어쩔 수 없이 밖을 통해서 비를 맞고 급식실에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비 때문에 바닥이 미끌거린 나머지 저는 가는 길 도중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계단 쪽에 부딪히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옷과 머리가 다 ***고 허리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팔꿈치와 손바닥이 까졌습니다. 몇몇 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본 친구들은 저를 걱정해주었지만 저는 애써 눈물을 참고 털털하게 괜찮다고 별로 안 아프다면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뒤에서 깔깔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그 친구와, 그 첸구와 함께 다니는 친구 둘이서 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굉장히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며칠 뒤면 금세 까먹을 멍청한 친구들이라 털어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때 부터 제가 책을 가지러 홈베이스로 내려가거나 화장실을 갈려고 밖으로 나갈 때면 그 친구들은 저를 보며 넘어지는 시늉을 하고선 정말, 정말 큰 소리로 깔깔 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뒤를 *** 않고 지나간 터라 그 친구들은 제가 못 보는 건 줄 알겠지만 사실 그 뒤에서 다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저를 놀리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 끔찍합니다. 아직도 그 친구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지 그 친구를 훌훌 털어버리고 놀림 안 당할 수 있을까요?

#뒷담화 #위로 #놀림 #학교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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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착각이 아니에요, 그 친구 때문 맞습니다
자, 어떻게 하면 지금 상황에서 나를 지키고, 털어낼 수 있을까요? 첫째, 이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넘어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다치고도 애써 괜찮은 척하며 일어선 모습은 정말 용감했어요. 그런 상황을 웃음거리로 삼는 친구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지, 마카님이 부끄러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둘째, 더 이상 조용히 참지 않아도 괜찮아요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만이 아니라, 지금처럼 반복적인 조롱과 언어적 놀림, 흉내, 모욕감도 모두 포함됩니다. 지금 참기만 하면, 상대는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요. 혼자 참고 넘기지 말고, 부모님, 담임 선생님, 상담 선생님 등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셋째, 그 친구들에게 직접 대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억지로 맞서 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오히려 그런 대응이 그 친구들에게 ‘더 반응했다’는 재미를 줄 수 있어요. 지금은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나를 지키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넷째, 감정이 무너질 땐,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떠올리기 마카님을 진심으로 걱정해준 친구들이 있었죠? 그 친구들이 진짜 친구예요. ‘조롱하는 아이들’의 행동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에 더 귀 기울여 보세요. 작은 응원 하나도, 마음을 지탱해주는 힘이 돼요. 마지막으로, 나를 지키는 단호한 말과 행동을 연습해 보세요 “그건 웃긴 게 아니야.”, “계속 그런 말 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릴 거야.” 처음엔 무서울 수 있지만, 짧고 단호한 표현은 상대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신호가 될 수 있어요.
윤정희 상담사
asdfg1565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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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누가 화를 낼까봐 늘 무서워요

어릴 때 학대를 당했고 제일 무서웠던 게 육체적인 폭력이랑 고함을 지르는 거였는데 누가 저한테 화를 낼까봐 폭력적으로 대할까봐 무서워서 사람하고 있는 게 공포스러워요. 그래서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 사람하고 얽힌 관계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어요. 10대 때 겪은 일이라서.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불편함을 꺾고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어요 평생 이렇게 살게 될까봐 무서워요

#학대 #공포 #폭력 #불편함 #관계
expert
안전한 공간, 혹은 사람을 먼저 찾아보아요!
마카님께서 이미 과거에 경험하셨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지우거나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덮어씌우는 것은 가능할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상황, 적어도 마카님께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은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마카님께서 안전한 공간이 어디가 있을까요? 혹시 마카님의 방이 있다면 적어도 그 곳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마카님께서 맘편히 쉴 수 있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어딘가에서 몇 시간 만이라도 확보할 수 있으면 좋아요.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습니다. 게임방이라던지 축구장이라던지 아니면 카페 같은 곳도 좋구요. 그런 곳에서 자신이 편안히 자신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어요. 두번째로는 안전한 사람을 확보하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두려워하시는 폭력이나 고함같은 것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을 찾을 수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나 지인이 될 수도 있구요. 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인간관계란 것이 사실 계속 여러가지 이슈들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마카님께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라면 그런 이슈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을거에요.
권성재 상담사
hidlqlqhehd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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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늙어 죽는 것

저의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꿈도, 사람과의 관계도 4년 넘게 지내온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처음엔 굉장히 잘 해줬던 친구였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저는 그 친구에게 원망만 더 커지고 있네요 손절을 해야 제 마음이 편해지는데 친구가 그 친구 말고는 없어요 막상 끊기엔 혼자가 될까 두렵고 계속 이어가기엔 앞뒤가 다른 그 친구의 행동에 진절머리가 나요 꿈도 이젠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는지가 중요했고 오랜 시간을 그렇게 살아서 이젠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에 감흥이 없어요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 저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홀로 #원망 #친구 #두려움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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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짐에 대한 두려움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됩니다. 저 역시 마카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적이 있어요. 혼자가 될 것이 두려워서 많이 망설이고 힘들었었지만, 그래도 혼자가 되어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마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가 되는 일은 쉽지 않지만, 혼자기에 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혼자해서 해봤기에 나에게 오히려 더 큰 자원이 되는 경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라는 것이 두려워서 끝까지 그 친구를 붙잡고 있는다면 나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이별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다리가 되어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을 먼저 솔직하게 들여다 보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말고 내 마음을 들여봐주세요. 그리고 내가 진짜 두려운게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작업도 좋습니다. 혼자라는 것이 두렵다고 하셨지만, 어떤 것 때문에 혼자가 두려운건지에 대한 더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해보세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랑받고 싶어서, 외로움을 잘 느껴서 등 더 근본적인 원인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혼자일 때 해보고 싶은 것, 또는 해봐야겠다 싶은 걸 떠올려보세요. 그렇게 나를 위한 선택들을 조금씩 해보다 보면 혼자있는 시간이 더이상 두렵지 않고 오히려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느끼실 수 있어요.
임다정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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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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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현재 고1인 학생인데요, 거창한 이유도 없는데 지치고 힘들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였어요. 초5일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그후로 몇년간 좀 힘들었어요. 중학교 때도 구타당하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은따 당했어요. 그리고 저희 집이 가난해서 어머니도 힘들어하시고요.그냥 자잘한게 모여서 많이 힘들게 느꼈던 것 같아요. 올해 고등학교에 와서 왕따를 벗어나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하지만 그게 애들한텐 전해지지 않았나봐요. 저랑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저를 싫어하는 애랑 친해지자 저를 대놓고 무시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더라고요. 이쯤 되니까 제가 멘붕이 오기 시작했어요. 제가 뭔가 잘못한게 있는지, 하나하나 생각해도 없는거에요. 사소한 곳에서 소외당하고 무시하니까 저는 울고싶어졌어요. 어떨땐 차라리 때렸으면 하는 생각도 해요. 제가 너무 별것도 아닌걸로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맞나 싶고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던 그애들한테는 아니꼬웠나봐요. 전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행복해질까요? 어떻게 해야지 저도 아이들이랑 즐겁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속에 묻고 있던 말을 어디라도 말 안하면 미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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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만의 삶의 목표를 만들어 보세요.
어떤 이유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라면 초중등 때보다는 사리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딱히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이 무시하기 시작한다는 건 정말 어린애 같은 행동입니다. 마카님이 혹시 그들과 여전히 잘 해 보고 싶으시다면 우선,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그들 입장에서 마카님을 오해할 만한 일이 있지는 않은지, 왜 갑자기 태도를 달리하는 지 등에 대해 묻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설사 다시 화해가 되지 않더라도 이런 자세는 마카님 자신을 보호하는 거예요. 그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포함하는 거죠. 그리고 만약 이 친구들과 화해가 되지 않는다 해도 친구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않도록, 마카님 만의 삶의 목표를 잡는 것이 필요할 듯해요. 아마도 어릴 때부터 밝지 않은 환경에 놓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우울감이 있지는 않으셨을까 염려가 됩니다. 공부든 취미든 기타 다른 관심사든 마카님이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관심사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잡으신다면 주변 친구들에 덜 연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울감이 크고 무기력한 상태라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뿐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 먹을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 심리상담이나 정신의학과 도움도 받으시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마카님의 어려움을 알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같은 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이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온오프라인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카님에게 희망적인 의지가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혜승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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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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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회의 참석을 안했는데 어떡하죠

진짜 별거아닌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 저 진짜 너무 무서워요ㅠ 학생회에서 일을 하려면 부서에서 하는 회의를 매주 들어가야 하는데 부장님이 원래 카톡으로 '오늘 회의 있습니다' 하고 말해주셔서 참석했었는데 어느날부터 카톡을 안하셔서 아 회의가 없나보다 하고 지난 몇주간 회의에 참석을 안했습니다 근데 오늘 다른친구한테 들어서 원래 화의가 있는데 제가 멋대로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 진짜 너무 죄책감들어요 거기에 있는 사람들입에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이름이 언급되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건 알지만 계속 저를 싫어할꺼라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진짜 부서 사람들한테 너무 죄송해요 어떡하죠 그냥 몰랐다하고 한 학기 쨀까요 다시 회의 가면 다 쳐다볼 것 같은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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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가 아닌, 실수를 마주할 용기를!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짧고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가볍게 사과한 뒤 다시 참여 의지를 표현하는 거예요. “회의 공지가 없어서 없는 줄 알았어요. 확인을 못 해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직접 체크해서 빠지지 않도록 할게요 :)”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과하게 비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실수했다고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 진짜 중요한 건, 다시 만회하려는 내 마음이야.” 이 문장을 마음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 주세요. 지금의 부끄러움은,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김민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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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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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연락 고민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13년 지기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일주일에 2-3번 이상 꼭 만나야 하고 전화도 매일같이 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 부담감이 느껴져서 전화도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개인의 시간 좀 보내고 싶은데 모든 것을 다 공유하려고 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하고 물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는데 이게 매일 같이 전화하면서 반복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느껴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고싶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부담감 #개인시간 #친구 #친구관계 #스트레스 #소통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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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정 속 나만의 공간도 지켜가는 용기를 가진 마카님께!
위와 같은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결방안을 생각해보았어요. 첫째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마카님이 부담을 느끼는 마음을 차분하고 진심으로 친구에게 전해보세요.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지만, 나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만나는 횟수 조절를 조절해 보세요. 처음부터 모든 만남을 줄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만나는 횟수를 조절해 보세요. 세째 개인 시간 확보입니다. 마카님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계획해 보세요. 이는 정서적 회복과 자기 돌봄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마카님이 더 단단해진다면 마음의 여유를 찾고 그 친구와의 관계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네째 전화 빈도 조절입니다. 친구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연락하는 일을 줄이도록 유도하면서, 마카님이 편한 시간에 연락하도록 부탁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필요한 경우 전문 상담을 요청해 주세요. 위의 방법들은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여 건강한 친구 관계를 맺는데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하지만 친구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개인 상담을 통해 감정과 경계 설정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숙미 상담사
shypo
·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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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친구 관계

친구들은 인기가 많은데 저는 아싸예요 친구들이랑 있을때 슬플때 울고 싶어도 꼭 참아요 괜찮은 척을 하는데요 항상 점심 시간에 혼자서 교과서를 봐요 친구들이랑도 잘 안 친하니까 집에 오면 펑펑 울어요 가족 한테도 힘든일을 말하기 어려워요 친구들이 하는 말에 상처를 자주 받고 슬퍼요 힘들어서오늘 쉬었어요 어떻게 할까요

#슬픔 #가족 #친구 #상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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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을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일기에 적거나 글로서 표현해 보세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마카님만의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적어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좀 부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스러운 곳에 잘 감춰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마카님의 생생한 감정들과 생각들을 솔직히 적어보세요. 그렇게 솔직해지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잘 확인하고 또 표현할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렇게 감정을 글로 적어보다 보면 좋은 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시던 생각이 좀 오바였다 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어요. 우리가 하는 걱정의 90%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니 마카님께서 걱정거리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건 오바니까 좀 잊어도 되겠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어요. 두번째로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느는 것은 감정표현 능력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장 구성 능력이나 표현 능력 역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향후에 마카님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어려서 일기를 꾸준히 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렇게 마카님이 혼자서 노력을 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고 거기다 한가지를 더 신경써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바로 주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마카님이 지금 인싸 친구들과 어울려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들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어요. 막상 친구들 사이에 들어가서 어울리다 보면 그 친구들의 성향이나,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버릇이나 스타일 같은 것들을 확인하기가 어려울 수 있거든요. 교과서를 보면서 그들의 이야기도 슬쩍 들어보고 다른데 보는 척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하나 조금씩 관찰해 보세요. 그러면서 '저 친구는 저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저 친구는 저렇게 해주면 좋아하는구나.', '저 친구는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와 같이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정보가 조금씩 쌓이면 그런 것들을 활용하는 거에요. 인싸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으면 마카님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그 아이돌 포카라거나 그런 것들을 모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구요. 인싸 친구들의 옷 브랜드나 신발 브랜드 같은 것도 잘 관찰해 보고 비슷한 것을 구매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너무 똑같은 것을 사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똑같은 것으로 맞추는 것은 과할 수 있으니 그냥 간단한거 하나 정도 비슷하게 맞춰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런 식으로 그들과의 감정적 거리를 좁혀가는 겁니다. 비슷한 것을 좋아하고 비슷하게 입고 비슷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결국 친밀감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그러다 어쩌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위에서 연습한 일기쓰기가 도움이 될 꺼에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것을 잘 표현하면 됩니다. 물론 그 시기가 조금 기다려야 올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연습할 것들도 있잖아요?
권성재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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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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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기분

회사 사람들 모두 뒤에서 내 얘기하면서 정작 내 앞에서는 그 누구도 좋은말이든 나쁜 말이든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는다 경멸하는 눈빛 혹은 연민 혹은 회피 같은 편으로 똘똘뭉쳐 우리에 갇힌 먹잇감이 어떻게 행동하나 보면서 죽어나가는 것을 무섭도록 잔인하게 구경한다 믿었던 사람도 내게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나는 철저히 혼자다 그렇게 서서히 말라 죽어간다

#진실 #사람들 #혼자 #회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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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자신을 살리는 게 우선
마카님의 현재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자신에게 계속 긍정적 메시지를 주려고 나 자신이 나를 일으켜 세워주세요.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조그만한 생각의 변화로도 마카님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김규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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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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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인생이 너무 아파요(※실화), 심한 내용 있음 주의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매일 술먹고 싸우고 아빠 나가면 엄마가 화풀이하고 학교에서는 초1때부터 괴롭힘있었는데 초3때 아마 더 심해졌던 것 같음. 솔직히 초등학생때 기억이 별로 안나서 정확히 말할 수 없음. 초등학생때 키가 작다는 이유로 괴롭힘받았음. 그때 당시 키가 평균이였는지 조금 작았을거임. 인맥이 있던 한 여자애의 시작으로 학급전체가 괴롭히기 시작함. 난쟁이라며 놀리고 밥을 먹을 때면 음식물 쓰레기라하거나 배설물이라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함. 4학년때 그나마 친구가 생겼는데 대장놀이하던 한 여자애가 내가 한 친구를 뒷담했다고 누명 씌움. 그때 같이 다니던 애들은 걔 말을 잘 듣던 애들이여서 다 손절까임. 그때 뒷담깠던 애는 그 대장놀이 하던 애임. 그때 공부방을 다녔는데 거기서 어떤 남자애들을 보고 인사하고 이름물어봤다가 남자애 중 하나가 갑자기 욕해서 그 이후로 말 안걸었는데 걔네도 괴롭히기 시작함.욕하고 공부방해하고 학원 가기전이나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때리거나 욕함. 비비탄으로 쏜적도 있음. 근데 집들어가면 부모님은 항상 숙제하라고했고 나중에 말할려해도 이미 술먹고 제정신 아니고 싸우고 있었음. 계속 반복되니 미치겠어서 커터칼로 손목을 그음.(손등 밑에 쪽, 핏줄 몰려있는데 아님) 아빠가 그걸보고 생각이 많아보였음 엄마는 내가 강처가 아물때까지 내가 자ㅎ한걸 몰랐음. 엄마는 술먹고 난리치지 아빠랑 형제가 엄마말리고 싸우고 학교에서는 맞고 욕먹고 학원에서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때 내가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음.5학년때 공부방 다니던애들이 끊고 만날일이 없어 한시름 놓았는데 공부방에서 만난 친구와 다른애와 같이 다녔는데 항상 버리고 튀든 자다 깨고 놀다가 밥먹다가 메세지를 보면 손절을 까자함. 처음에는 '내가 뭐 잘못했어?','미안해'등 내가 사과하다가 어느날부터 그냥 무감각해짐. 그러니까 걔네가 하는 횟수가 줄어서 그때는 편했음.초6, 날 괴롭히던 애들과 같은반이 됨.여전히 욕먹고 맞았지만 전보다는 나아서 참을만 했음.근데 공부방을 끊었던 애가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는 2명이였던게 자기 친구까지 데려와 5명이 팼음.근데 아는 동생도 있었어서 너무 쪽팔렸음. 그러다가 아파트 문까지 막고 집 못들어가게 하길래 처음으로 엄마한테 전화함. 근데 아는 동생이 엄마한테 있었던일을 다 말한거임. 그때 엄마랑 통화 하는 걸 안 남자애들 5명은 튀었음. 집에서 조용히 엄마를 기다렸고 들어오자 난 엄마가 안아주든 달래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화를 냄."왜 말안했어."이 말에 내가 빡침. 집에서 맨날 술먹고 싸우는데 그걸 어떻게 말하냐고. 하지만 말하진 못했음. 그때 학폭열었는데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말 못했다고 택시 안에서 혼남.ㅋㅋㅋ엄마는 내가 거기서 울었던게 연기인줄 알고 운건 잘했는데 왜 말 제대로 못했나고 함.그러고 아빠는 자기전에 맨날 달래줬는데 그것도 모르고 엄마는 아빠한테 교육청도 같이 안가주고 욕도 안해줬다면서 싸움. 본인이 가해자랑 통화할때 아빠까지 화내면 난장판될거 뻔해서 말리는 역할하고 돈 벌어야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는데 고려하지 않았음. 학폭 징계는 1호처분 서면사과였음ㅋㅋ 몇몇은 제대로 쓴 것 같은데 4학년때부터 괴롭힌 둘은 글씨 그지같이 씀ㅋㅋ. 그 이후는 다를거 없이 지냄.(초딩때까지) 근데 이런 일을 친구한테 말해본적도 없고 애들앞에서 운적도 없음ㅋㅋ 전에 엄마한테 맞은거 얘기한번했는데 그냥 경찰에 신고하라고 왜 못하냐는 소리들음ㅋㅋ 앞으로도 말 안할 예정. 이거 글 뜨면 중딩때 얘기도 해봄ㅋㅋ

#우울 #폭행 #썰 #학폭 #혼자 #대인관계 #배신 #학교폭력 #따돌림 #초등학교 #왕따 #술문제 #괴롭힘 #ㅈㅎ #실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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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버텨오신 마카님께
그럼에도 마카님은 이제라도 마카님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안전한 이 곳,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셨죠. 지금처럼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묵혀두었던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렇게 익명의 게시판에 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아직 청소년 시기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강선아 상담사
seoseongeun18
·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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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퇴근 후 직장 생각 안하는 법

회사 내 고통이 집에서까지 느껴져서 괴로워요 팀 내에서 영향력있는 사람과 불편해져서 말 한마디도 안하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까지 불편해져서 그냥 이젠 제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제가 있으면 분위기가 싸해져요 회사밖에도 친구가 없고 가족도 힘이 되지 못하니까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어요 회사에서 인간관계도 망했고 일도 못하고 저 그냥 회사 생각하면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제 주변에 수월하게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서 미치겠어요 회사에서 제 존재가 벌레 같고 혐오스러워요 전 어딜 가도 쓸모가 없는 것 같아요 저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주는 곳이 없어요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는데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통 #회사 #죽고싶다 #불편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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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당신의 존재는 소중합니다 !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요
위와 같은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선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힘들다, 지쳤다’는 마음을 억누르기보다는 솔직히 마주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누구나 지치고 힘들 때가 있지요. 지금 마카님이 그런 때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위로하고 쉬면서 회복을 향해 나가는 마음입니다. 둘째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는 인간관계를 위한 곳이 아닙니다. 일을 하는 곳이지요. 물론 인간관계가 원활하다면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핵심은 일입니다. 인간관계 갈등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함으로 성과가 나지 않을 때 이것은 마카님의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이 향상될 때 관계로 인한 불편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세째 불편한 동료와의 직접적인 대화가 어렵다면, 신뢰할 수 있는 다른 동료나 상사와 상황을 공유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상황을 보지요. 이 때 신뢰할만한 다른 동료와 상황을 공유한다면 마카님의 힘듦을 이야기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마카님이 미처 생각지 못한 요소가 갈등의 이유가 되었음을 알 수도 있고 혹은 해소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회사 밖에서 정서적 지지를 얻기 위해 작은 사회적 활동이나 취미 모임에 참여해보세요. 새로운 인간관계가 마카님의 마음에 신선한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는 마카님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다는 아니지요. 유능감과 우울감을 회복하는데 있어 사회적 지지는 중요하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니 정서적 지지를 얻기 위한 작은 활동을 하는 것은 마카님이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시작입니다. 바로 누군가를 만나서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저는 일단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운동은 마음의 회복을 위한 좋은 시작입니다. 다섯째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마카님만의 강점과 성취를 떠올리고 칭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당장 해결하기 힘든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시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지금하는 일을 잘 할까에 초점을 맞추시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고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시도하는 자신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를 칭찬해주면 되니까요. 여섯번째 무거운 마음과 죽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의 어려움을 안전하게 나누고, 구체적인 회복 전략을 함께 세워보시길 권합니다. 넘어졌을 때는 혼자 일어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휠씬 수월할 수 있겠지요.
이숙미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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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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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건지…

28살 여자입니다.. 전 늘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뜻대로 잘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심하게 왕따를 당한 건 아닌데 늘 어디가나 소외되고 은따도 당해보고 친구가 생겨도 반이 바뀌거나 그러면 늘 소원해지고 제가 연락하고 해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대학생 때도 동기 몇명 겨우 사겨 수업만 듣고 집에 가고 점점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무서워지고 알바, 동아리, 연애 등등 아무것도 못한 채로 그냥 학교만 다녔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쯤 취준도 안 하고 우울감에 빠져 2년 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그냥 모든게 제 탓이고 지난 과거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더라구요. 안 좋은 충동도 많이 들었고 어쩌다가 나갈 일이 생겨 사람들을 보게 되면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보여 집에 오면 시도때도 없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2년동안 야간 알바 좀 하면서 그렇게 보냈네요. 정신과도 다니고 상담도 받다가 시간이 약인지… 이렇게 가다가 정말 안 될 것 같아 용기내서 취준을 하다가 2년 가까이 일을 했습니다.. 물경력이고 해서 그것마저도 버린 시간인 것 같더군요ㅠ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퇴사하고 한달 뒤 운 좋게도 공공기관 계약직에 붙어 간단한 데이터 분석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원하던 쪽이라 만족하고 다니고는 있지만 내년에 29살인데 계약직 끝나면 나이도 그렇고 아무것도 없어서 취업도 안 될 것 같고 친구도 딱 두명 있는데 다 서울에 있어서 서로 바쁘기도 하고 요즘 연락도 제가 안 하면 안 해서 그냥 모르게 서운한 맘도 들고 남친이랑도 4년 가까이 사겼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만 나이차이가 좀 나서 전 결혼 생각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28살인데 모은 돈이 2천만원도 안 되고 앞으로 연애도 못할 것 같고 사람 사귀는 것고 힘들고 삶의 낙이 없네요

#우울감 #취업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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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당신의 마음도 따뜻하게 피어날 수 있습니다”
위의 고민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았어요. 첫째 마카님만 대인관계가 힘든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합니다. 성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인관계는 누구에게나 힘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은 사람은 관계를 통해 소속감 친밀감 연결감을 가지고 안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성향이라고 말씀 드린 것처럼 대인관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성향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내고 또 관계에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대인관계 문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것일 될 것입니다. 둘째는 첫째와 연결되어 마카님이 대인관계를 힘들어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성향과 더불어 어릴 때 가정에서 혹은 학교에서 건강한 대인관계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 경험이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게 하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이 현재의 대인관계 및 자신에 대한 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와의 건강한 단절을 통해 마카님은 새로운 시작을 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은 마카님 혼자 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사와 함께한다면 휠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세째는 자신을 전인적인 측면에서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카님은 대인관계 측면에서만 자신을 평가함으로 위축되고 불안을 경험하지만 마카님은 내면의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졸업 후 우울감속에서도 야간 알바를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우울증 극복을 위해 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받고 그 결과 취업을 하고 또 현재는 공공기관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계시지요. 힘든 가운데서도 마카님은 조금씩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더 나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은 마카님안에 힘이 있다는 증거라고 믿어요. 네째는 세째와 연결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마카님은 자신의 나이가 28, 29이면 많은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 나이까지 아직 한번도 취업해 보지 못한 사람들도 너무 많답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이미 직장 경력이 3년이상이잖아요? 그리고 우울감속에서도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를 지금 경험하고 계시잖아요. 더구나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는 것은 마카님이 주어진 일도 잘 처리하고 또 그렇게 힘들어 하는 대인관계도 직장에서 '어느 정도'를 잘 해내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다섯번째는 미래를 불안하게 보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불안한 미래를 안정적인 미래로 바꾸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직장과 경력에 대한 불안은 현실적인 계획 수립과 동시에,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력 상담이나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도 좋습니다. 여섯번째는 연애나 인간관계 문제는 감정을 솔직히 나누는 시간을 갖되, 자신을 지키는 경계 설정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숙미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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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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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만만하고 쉽게 보이는 성격이 너무 싫어요

자꾸 여러사람가운데 저에게만 막 대하거나, 시비거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기세고 주장이 강한 사람에겐 한없이 따르고 굽신거리면서, 부당해도 말못하면서 유독 저에게는 막 대하고 쉽게 아무말이 뱉고 부탁도 미안함없이 당연히 너가 해주면 안되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요.. 아니 주변에 꼭 한 사람씩 나타나요 너무 싫은데 그 사람들은 제가 싫어하는 줄 모르는 지 아는지 집착하는 건지, 저를 몇년간 본 아랫사람이나 동생 대하듯 함부로 대해요. 쉽게 짜증내고 화내고 .. 하.. 상처받기 싫은데, 결이 다르면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꼭 매번 괴롭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네요.. 거리를 두려해도, 피하려해도 자꾸 그런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요.. 사람괴롭히는 사회악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사회는 착한 사람, 마음 약한 사람에겐 너무 힘든 지옥이에요…

#불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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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들로부터 안전 거리가 필요한 마카님께
그래서 지금 마카님에게 더더욱 필요한 건 마카님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마카님을 지켜줄 수 있는 작고 단단한 경계예요. 예를 들면 부당한 지시나 요구를 받는 상황에서 '잠시 생각해보고 답변 드려도 될까요?'와 같이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면서 '지금 제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와 같이 부담을 되돌려주는 말을 준비하는 식으로 말이죠.
강선아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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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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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사회생활..?

저는 항상 웃고다니는게 버릇이 됐어요 친구들이 잘못해도 별로 안웃긴 개그를 쳐도 저는 항상 웃어줘서 애들이 좋아하지만 저한테 돌아오는게 없어서 좀 현타가 오더라고요 애들은 제가 잘 웃어줘서 좋아하는것같고 안웃어주면 떠나버릴것같아요 제가 배구부인데 배구부 언니들한테 웃어주고 리액션도 잘하려고 하는데 언니들은 어떤 한 친구만 귀여워하는것같아요 제가 질투하는거일수도 있지만…ㅎ너무 웃고다녀서 무시하는애들도 있어요ㅜ 이제는 어떨땐 웃고 안웃는 내가 되고싶고 무시안당하는 애가 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투 #배구부 #현타 #웃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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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친구들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게 나쁜 건 아니예요. 하지만 마카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분명한 '선'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지금 필요한 건 약간의 용기와 솔직함입니다. 내가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는 마카님의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평소에 내가 어떤 표정이 가장 편안한 표정인지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표정을 평소에 유지하시다가 내가 웃고 싶을 때 웃으시고, 재미없는 개그 같은 상황에서는 약간의 미소만 보여주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마카님이 마카님 친구가 웃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친구를 떠나는 건 아닌 것처럼, 마카님의 친구 역시 마카님이 웃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떠나지 않을거예요. 오히려 진정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존중하고, 나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경험들이 더 돈독한 우정을 만들어줄거예요.
임다정 상담사
Ria29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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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23살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인간관계가 신경쓰입니다

고딩 때까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 됐지만 23살이 된 지금도 친구가 없음 불안하고 무서워요 지금 학교에서 저랑 성격이 무척 안맞고 불편한데도 혼자 다니는게 무섭고 욕먹을까 무서워 그 친구들이랑 다닙니다.. 언제쯤 인간관계 신경 안쓰며 살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 #친구 #불안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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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 인한 불안한 마음이 드시나봐요..
마카님! 지금으로써는.. 조금씩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먼저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안정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을 보듬고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며 자신감을 키워보는 것이 중요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시간이 지나 진정으로 편안한 인간관계가 형성이 된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곧 찾아올 겁니다! ㅎ
김완수 상담사
gaga5652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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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모든 정을 다 줬는데 늘 저만 진심이었어요

옛날부터 주변에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5명도 채 안됐어서 때로는 제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나 싶으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서 정을 주면 자연스레 인간관계가 넓어질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저만 진심이었던 것 같아요 감기때문에 아프다는 친구를 위해 직접 청을 담글 때도, 너랑 노는거면 어디로 가도 상관 없으니까 너가 가고싶은 곳 가자고 말 할 때도, 트러블이 생기면 최대한 잘 해결하려고 먼저 대화를 시도할 때도, 친구 생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을 때 선물을 미리 골라둘 때도 저만 진심이었어요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죠 애초에 뭘 바라고 했던 건 아니지만 제가 진심인 만큼, 상대도 저에게 진심이길 바랐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일까요? 이젠 정을 주는 것도 지치고 또 실***까봐 걱정되고 거리를 둘까 싶다가도 남들 다 한 두명은 있다는 '찐친‘을 저만 없는 것도 싫어서 나중에 인생을 뒤돌아봤을 때 유일하게 가족만큼 가까운 친구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만나는 게 옛날부터 꿈이었는데 그게 마냥 쉽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제가 사서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눈들도 있겠죠 저도 아는 사람은 많지만 그닥 친하지는 않은 편이 더 쉬울거라고 생각해요 머릿수는 그 편이 훨 많으니까요 저에게 인간관계는 마치 투자같아요 언제 관계가 끊어질지, 깊어질지 모르니까 더 초조하고 불안하고 큰 기대를 하죠 관계가 끊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하늘이 산산조각 난 것 같아요 정확히 뭘 묻는 글은 아니지만 그냥 이제는 힘이 드네요..

#진심 #인간관계 #친구 #실망 #고민
expert
나와 내 자신이 가장 먼저 친해진다면..
사람에게 기대했다 실망했다를 반복한다는 것은 정말 많이 지치고 마음을 다치는 일이라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마카님... 사람들은 얼굴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듯이 타고난 성향과 가지고 있는 성격도 모두 천차만별이라 마카님의 배려가 너무 고맙고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 노력을 무심하게 바라보니 몰라주는 사람도 있겠고, 때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거나 그러려니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사람의 다양성을 이해하셔야 마카님의 기대와 또 그 만큼의 상처도 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거에요. 우선은 찐친이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만들거나 준비하면서 그것을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할까 하는 마음 보다는 내가 만들면서 즐거운지를 먼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욕구를 억누르면서 친구들의 욕구와 요구를 맞춰 주며 나 자신이 정말 좋아서 하는 건지, 저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하는 건지를 먼저 살펴 보시고, 만약 후자라면 내 자신의 마음은 어떤지, 정말 괜찮은 건지를 먼저 물어봐 주세요. 자신에게 충실하면서 내 욕구를 먼저 보신 후 진심으로 나 자신이 충전 되어야 남에게 맞춰 줄 에너지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 사람 누구나 몇 명의 찐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친구들이 많더라도 속 터 놓을 수 있는 친구는 한 명도 없는 사람도 많고, 소극적이고 친한 사람 하나 없어 보여도 단 한 명의 친구 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도 있답니다. 또는 찐친이라 느껴지는 친구가 한 명도 없을 지라도 홀로서기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크게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대인관계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마카님 자신 만의 기준을 잘 세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이혜승 상담사
alswl2741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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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마카's PICK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모르겠어요.

생김새며, 성격자체가 남들에게 굉장히 편안한, 나쁘게 말하면 만만해보이는 타입인 것 같다는걸, 뒤늦게인 지금에서야 제대로 깨닫게 되었어요. 저도 뭘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말하는거며, 목소리며. 생김새며 애처럼 본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 제가 남들하고 말한마디라도 더 하고싶어서 일부러 실수도 많이 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 말을 합니다. 그냥..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되고 복잡하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너무 모르겠어요.. 어릴 땐 아빠가 너무 무섭기도 했고, 남들 앞에서 무시도 많이 했고, 못하면 비교하고... 혼날 땐, 서슴없는 욕설과 구타를 많이 당했었어요.

#분노조절 #조울 #불안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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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으로 가려온 마음에 복잡해진 마카님께
마카님, 지금부터는 조금씩이라도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늘려보기를 권할게요. 아주 잠깐이라도, 아주 작은 감정이라도 진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관계를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게 아직 낯설고 어렵다면 그 상황에서 마카님이 느꼈던 감정을 기록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때 나는 얼마나 외로웠을까?'를 물어보면서 마카님이 먼저 그 마음의 편이 되어주는 연습이 될 거예요.
강선아 상담사
비공개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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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심리상담을 받는게 부담스럽고 왠지 꺼려져요.

20 대 중반 여자입니다. 최근 1년 이상 만났다 헤어졌다를 짧게 반복하며 친구로 지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장도 같고 (커피숍) 운동도 함께 해서 동선도 많이 겹치고 서로 아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그 친구가 먼저 좋다고 해서 만났다가 다시 저를 차버리는 과정을 몇 차례 겪었고. 저와 헤어진 이후에는 우린 친구라고 했다가 제가 여자로 느껴진다고 했다가 자려고 하기도 하고 뭐 그런 상황을 주변과 직장에는 이런 사이를 숨기고 친구인 척 지냈어요. 그 사이에는 제가 질투를 하거나 관심을 갖게 할만한 행동들을 정말 많이 하기도 했구요.. 저는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어서 참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문제도 많았지만 어쨌든 지금 그 친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서 직장에서의 불편함은 물론 인간관계도 망가졌고 운동도 나가지 못하고 모든게 그친구와 겹치는 상황에서 제 일상의 80%를 잃어 힘들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회복을 위해 상담치료나 병원을 가볼까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있는 학생이고, 오랬동안 심리 치료를 받아온 사람이어서 상담사를 믿고 상담센터에 가는것이 너무 불편합니다. 그 사람은 제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면 너 그거 왜그러는지 알아? 잘 생각해봐, 나 너 표정 변하는거 알아. 목소리 변하는거 알아. 무슨 이야기 할 줄 알아. 처럼 본인이 알고있는 짤막한 지식들을 저에게 무기로써 사용했습니다. 상담소에 가도 왠지 다 그사람 같을 것 만 같고 상담 이라고 하면 걔만 떠오르고.. 최근에 숨이 찬다거나 심장이 너무 빨리 크게 뛰는 증상을 겪은 이후로는 상담을 받고싳은 마음과 불편란 마음이 동시에 커지게 돼요.. 이런것도 상담이 되나요..?

#20대중반 #심리상담 #운동중단 #상담치료 #인간관계
expert
그 마음 그대로 충분합니다.
마카님, 진솔하게 말씀해주신 그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그 마음 그대로 상담을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 현재 상대방과는 다른 성별이나 연령, 분위기의 상담자를 찾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을 시작하실 때, 아래 두 가지 마음가짐을 준비해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① 상담 초기면담에서 불안을 솔직하게 말하기 상담을 시작하면서 "저는 ~ 이런 이유로 상담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해보세요. 상담자는 이러한 불안까지도 함께 다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솔직한 이야기가 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② 상담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상담 초반에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떤 부분이 불안한지'를 미리 정리해보면 상담자가 내담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희선 상담사
레몬파운드케이크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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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마카'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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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2학년 학생입니다 요즘에 학교 학원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이있는데요 조언이나 충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중1때는 좀 활발했는데 막 시끄럽게? 노는 성격이였어요 근데 친구들과 크게 싸우고 자존감이 확내려갔습니다 그리고선 2학기 되서 자존감이 더 내려갔습니다 그리고선 2학년이 되었는데 제가 친구들과 친해지고싶어 맨날 간식을 가져갑니다 애들한테 주지만 절 ㅎㄱ처럼 보는아이들도 있습니다 막 제가 아파서 지각했을때도 먹을거있어 라고 물어보고 먹을거있어 말고는 말을 아예 안거는 친구도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무리가 좀 수가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두명빼고는 거의 먹을거 안주면 말도 안걸고 제가 먼저 걸어도 그냥 오대박,아진짜? 이런것들밖에 대답이안옵니다 그리고 애들 간식 때문에 한달에 꼭 15만원은 기본으로 씁니다 그리고 학원때문에 더 스트레스받습니다 선생님들은 다좋지만 거기있는애들이 별로입니다 막 먼저 시비걸고 때리고 의자 발로 차고그럽니다 학원쌤들은 좋지만 그런애들때문에 그만 두고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말해서 기말고사 끝나면 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너무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짜증나가지고 일회용 전자담배 샀던거를 꺼내 전담을 폈어요 그건 잘못이 맞는데 그뒤로 갑자기 기분이 좀 나아지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뒤로는 피진 않았어요 솔직히 학교 다니면서 결석30번은 넘게한거같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어떡해야할까요

#인간관계 #친구 #학원 #자존감 #중학교
expert
또래 관계로 고민이군요
그러나 간식만 먹는 친구들의 반응에 실망하고 있지요.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간식에 15만원씩 쓴다는 것은 과한 거 같아요. 친구와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한 나의 소망을 간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내가 누구와 잘 지내기위해서 그 사람에게 물질적인 것을 해주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닿아서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것이거든요. 간식이나 기타 물질로 사람의 마음에 닿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게다가 학원에서도 선생님은 좋은데 친구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만둔다니 안타깝습니다. 학원은 공부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니 선생님과 함께 학습분위기까지 좋은 학원을 찾아가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직 담배를 피우기에는 어리지 않나요? ㅎㅎ 얼마나 답답하면 그랬을까 싶지만 자신의 자존감은 타인이 세워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세우는 겁니다. 나의 스트레스를 그런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친구들과의 우정도 간식에 의존하지 않는 것처럼요.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찾아보세요. 노력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상황을 개선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박채연 상담사
으으아아아으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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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마카's PICK
친구 사귀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저는 고1 여학생이에요. 어릴때부터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초등학생때까진 그래도 반의 거의 모든 친구들과 잘 지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고 나서부터 친구 사귀는게 점점 어려워져서 초6, 중1,3학년땐 혼자다녔고요, 중2땐 진짜 노력해서 친구를 사귀었지만 3학년땐 다시 멀어졌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혼자 다녀본 결과 혼자면 학교생활할때 많은 부분에서 너무 힘들고 외롭더라고요.. 중2때 친구들과 너무 행복했어서 그런지 3학년 때 특히 더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가선 꼭 좋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 잔뜩 만들어야지 생각했는데, 제 성격은 그럴만한 성격이 아니었나봐요. 학기초엔 애들도 제게 관심 가져주고, 먼저 다가와주고, 다가가도 될지 망설여하던 제게 다가와도 된다 말해줬어요. 근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없어지더라고요. 애들은 저를 찐ㄸ로 생각하고 저도 너무 찐ㄸ같이 행동하고, 저는 그냥 평범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을 뿐인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다른 애들은 같은 동아리여서, 같은 학원이어서, 옆자리라서 잘만 친해지던데 전 그게 진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너무 어려워요. 제가 초반에 너무 어색해하고 리액션을 잘 안해줬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이거때문에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고 무기력해진 것 같아요 지금도 내일 학교갈 생각에 너무 두렵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지금 1학기가 다 끝나가는데 애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요?? 친해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이미 제가 조용한 애인거 다 아는데 갑자기 말걸고 그러면 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찐ㄸ가 말건다고 하면서요...

#친구 #학교생활 #여학생 #고1 #외로움
expert
마카님의 방식으로 다가가 보세요.
말하자면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이 마카님을 어떻게 볼지 하는 사람들의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소심하고 조용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재미 없어할거야'라는 생각이 마음에 깔려 있어 더욱 눈치를 보게 되지는 않으실까요? 친구들이 찐따라고 생각할 거라는 것도, 마카님이 말 걸 때 찐따가 갑자기 말 걸어 이상하게 생각할 거라는 것도 마카님이 혼자 생각하는 마카님의 생각일 뿐이지 현실은 아닐 겁니다. 갑자기 여러 말을 걸거나 행동이 크게 달라진다면 친구들이 의아해 할 수는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마카님이 온 에너지를 다 쏟다 보니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가장 말 걸기 편한 상대(예를 들어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앉은 친구들이나 성향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작은 관심사나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언가 빌려 달라고 한 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리고 꼭 말을 많이 하고 재밌게 해야만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마카님과 1:1로 대화하고 있지 않은 친구들이라도, 그 친구의 말을 듣고 있다는 액션으로 미소 띈 얼굴로 바라 보고 눈이 마주치면 살짝 끄덕이는 비언어적 반응 만으로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보여질 거예요. 이런 식으로 서서히 한 걸음 씩 다가가 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타인 생각을 기준으로 하지 마시고 마카님의 페이스대로 다가간다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혜승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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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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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마카's PICK
이런걸로 상담받아도 되나요?

제가 인간관계가 한번 물갈이되었거든요 내행동이 객관적으로 문제없었나? 내 입장은 그때 어땠었지? 같은것들을 한번 돌아보려는데 이게 너무 어려워요. "결국 내곁에 아무도 안남았잖아, 솔직히 내가 나쁜사람이라서/내잘못이 더 컸으니까 이렇게된거아냐?" 싶어져서 너무 마음이 무거워요. 객관적으로 내행동이 이상했던게 있으면 받아들이고 넘어가고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 답답해요. 도움을 받으면 좋을거같은데, 이런걸로 상담씩이나 받는게 맞나?싶고 확신이안서요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expert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마카님께
이와 관련해 마카님은 상담을 받아도 괜찮을지 조심스럽게 물어주셨어요. 저는 마카님께서 겪어오신 상황을 혼자서만 판단하려 애쓰기보다 상담이라는 창을 통해 마카님 자신의 마음과 관계 속에서의 다른 이야기들도 함께 들여다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혼자서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리고 상담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야만 찾는 곳이 아니라 마음이 얽힐 때 누구든 가볍게 기대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강선아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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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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