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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마한테 나쁜말을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6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직장맘이고 주말부부라 혼자 케어 하고 있어요 회사를 이직을 하고 작년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일을 격어서 그게 아이한테도 영향을 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들어 회사 눈치를 보느라 아침에 늦으면 아이한테 윽박 지를때도 있었고 그리고 주말에 남편이 오면 많이 안도와 준다고 싸웠어요.. 모두 작년 일이예요 전 많이 회복했구 이젠 아이한테 화도 안내고 아주 평화롭습니다 헌데 문제는 아이가 저한테 나쁜말을 해요 아침에 기분좋게 깨우더라도 “엄마를 살을 찢어 버릴꺼야” 이렇게 말하고 남편과 농담을 하다 아이가 아빠한테 심한농담을 하길래 그런말 하지마~라고 하면”엄마 뼈 뿌러뜨릴꺼야“이렇게 말해요 그런말 하면 못써 사과 해 말하면 절대 할수 없다고 울기만 반복해요.. 훈육이 안되더라구요 다른건 훈육이 되는데 나쁜말은 안되요 물론 원인은 알수 없으니 작년에 힘들어서 제가 아이한테 함부러 했던 제 행동들이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추측이예요.. 앞으로 아이가 잘못 자랄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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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솜님의 전문답변
먼저 아이의 마음(감정, 욕구)을 읽어주세요. 아침에 깨웠을 때 그런 표현을 사용한다면 '우리 ㅇㅇ이 자다 일어나서 짜증 났구나. 엄마가 깨워서 짜증 났구나. 더 자고 싶구나'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는 일단 이해 받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건 차분하고 단호하게 표현해주세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건 안 돼(옳지 않아)' 그 다음에는 대안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럴 땐 '일어나기 싫어', '더 자고 싶어'라고 얘기할 수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마카님과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소통이 되는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제한의 과정이 ACT 과정이라고 합니다. 1단계는 아이의 감정, 욕구를 인정하는 것 / 2단계는 제한을 전달하는 것 / 3단계는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평소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주세요. 양보다도 질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즐겁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있다면 아이의 욕구가 많이 충족될 것입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고 지적받으면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 남편과 엄마에게 폭언은 기본이고 지적이나 비난을 받으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한껏 퍼부어야 마음이 가라앉아요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억울한 생각만 들어 복수심이 생기고 책임전가를 하고나서야 나중에 평정심을 찾으면 후회를 해요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이혼하고 싶고 자살하고싶고 모든게 남 탓 같고 제 잘못은 절대 인정을 못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서 고치고 싶다가도 나만 노력하는 것 같아 뭐가 그렇게 억울한지 다시 또 분노가 생기네요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숨고르기, 다른 생각하기 등 해봐도 화를 내지않고 참고 있으면 화를 표출할 때까지 억울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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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어린 시절부터 한번 잘 되짚어 보시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실 때 힘드셨는지,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은 감정기복이 덜 심할까, 덜 힘들까 등을 생각해 보심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과거를 떠올리고 괴로워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 화와 억울한 감정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올라오는 것인지를 자기 스스로 아시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데에도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남편이 안좋아요

정말 정말 좋아해서 제가 쫓아다니고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했는데 결혼 2년차 ..남편이랑 하는 모든게 즐겁지않아요...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모든거에 지친탓일까요 지친 저의 모습을 보고 저에대한 남편의 마음도 변할까봐 무서워요 저희가 얼마전 가게를 인수받아 하게되엇어요 그거에대한 스트레스 때뭄인지 서로 예민하기도 하고 그래서 얘길 나눠도 서로 날이 서있어서 그런지 뭐든 문제가 풀리지않아요 나도 힘등데 본인 힘등건만 말하는 남편이 밉기도 하고 그런 저에게 혼자 있는거같다 외롭다 힘들다 본인입장만 말하는 남편이 이젠 화가나려해요 본인이 더 생각도 많이하고 할일도 맘ㅎ고 부담도 더 있능건 알겠는데 그런거에 대해 의연하게 버티지못하고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의 이런마음을 이야기하자니 사이가 더 안좋아질까 무섭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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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그냥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하고 상대방을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참아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내게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잠시 뒤로 접어 두고 상대방이 나보다 더 힘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곧 적응이 되실 겁니다. 서로 연애 때 몰랐던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게 되고 자신의 마음에도 스스로 실망하기도 하죠. 그리고 내 마음은 이래도 상대방의 마음은 굳건해 줬으면.. 하지만 실제 상대방 또한 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기댈 곳이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관계가 맞는 건가 후회하게 되기도 할 겁니다. 만약 그냥 기다려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오히려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면, 편지나 톡으로 마음을 전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은 상대방의 힘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해 보시는 겁니다. 글로 작성한다면 혹여 오해가 생길 수 있는 표현은 한 번 더 거르게 되고, 진심을 표현하는 데는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 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가 해 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살도 엄청나게 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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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량님의 전문답변
0. 위험 요소 제거하기 가장 기본적으로 도와주실 것은 위험한 물건을 주변에서 치워주시는 겁니다. 칼, 가위는 물론이고 바늘, 샤프와 같이 뾰족한 물건을 치워주세요. 또한 방문을 걸어 잠그거나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주세요 1. SNS 게시물 점검 청소년기 자녀의 SNS를 검열하는 것은 자녀와 갈등이 생기는 부분일 거에요. 그렇지만 자녀를 유해한 컨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2. 안전한 자극주기 외부자극을 통해 각성상태를 변화시키는 학생이라면 안전한 자극을 주는 거에요. 마사지건이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얼음을 쥐고 있기, 빨간 사인펜으로 긋는 등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 자극을 찾아보세요. 3. 긍정적 활동찾기 기본적인 수면과 식습관이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간단한 운동과 더불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세요 학교까지 걸어가기나 숨찰 정도로 10분 정도 뛰기와 같은 신체활동도 좋아요.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기분좋은 활동을 함께 찾아서 주세요(ex. 친구와 수다떨기, 코인노래방 가기, 좋아하는 노래 가사 적어보기 등) 4. 긍정적 자기개념 갖기 자기 존중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역경을 참고 견딜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의 사상이 달라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저는 30대 남자 이구요 1살 차 배우자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이구요 이 문제는 어렸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바뀐건 제 배우자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배우자는 당당합니다. 본인 의견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그걸 저에게 강요하고 안따르면 화를 냅니다. 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가게를 넘기게 되었고 다른쪽으로 공부를 하는 중 입니다. 국비지원으로 한달에 돈 조금 나오구요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안쓰는 주의인데 배우자는 자기는 원래 하던대로 돈을 써야된다고 합니다. 알뜰하긴 한데 알뜰에서 끝나면 되는걸 알뜰하게 뭘 더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워 지다보니 잊을만하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누구보다 비행기값 싼걸 잘 찾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행 갈 돈으로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런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엔 일을 안하다보니 싸울일이 가끔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 보니 진득하게 한가지만 하기가 힘들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것이 좀 힘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담받아 저에게 맞는 쪽의 일을 해보고싶어서 공부를 하는데 어차피 3-40년 아니면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좀 늦은 나이지만 새출발 하려는데 가끔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을 하곤합니다. 배우자는 아무 일이나 급여 맞는 곳에 일 하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싫거든요. 밥도 먹는 음식이 달라서 차려주면 저 혼자 먹는데 바로 안먹고 영상보고 있으면 화내더라구요 같이 앉아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화낼일도 아닌데 왜 화내냐고 싸우기도 하구요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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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저의 생각으로는 이 경우 크게 두가지의 이슈로 구분이 되는군요. 첫째는 두 분간의 소비형태의 차이입니다. 아내분은 알뜰하고 가성비 좋은 소비를 원하시지만 과거의 소비수준을 줄이려는 모습이 없고, 마카님은 지금의 상황에서 소비를 억제, 미래를 위해 이연시키려는 마음이 크네요. 이 상황에서 당연하고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형태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각자의 신념, 가치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즉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각자의 의미, 가치가 다른것이지요. 두번째는 마카님 자신의 진로, 직업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군요. 여러 직업을 경험 한 후에 이제는 나의 적성과 끌림에 보다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필요하다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으신 것 같네요. 꼭 필요하고 응원하고 싶은 고민입니다. 다만 여기서 배우자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절제의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부부 모두에게요. 첫번째 이슈는 부부간의 문제, 두번째 이슈는 마카님의 삶의 방향에 대한 이슈이네요. 그런데 결혼 후의 공동 생활에서는 두 문제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팀을 이루어야 두 가지 이슈를 잘 다루어 나갈 수 있겠지요. 부부는 비록 다르지만 '좋은 팀'이 되어야 긴 여행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행복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두 분이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우선 마카님이 배우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부인의 소비 형태에 대해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 나의 불안을 차분하고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직업에 대한 나의 새로운 생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부인의 어떤 표현이 나를 위축시키고 언잖게 하는지,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지, 내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회피하고 동굴로 들어가 삭히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는 한 팀이기에, 이런 과정이 있으면 비록 다름이 있더라도 공동의 팀 목표를 위해 지원하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우기 사랑으로 맺어진 팀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와 목표가 합치 되면 회사의 팀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방식이 쉽지 않지요?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비폭력대화법(NVC)를 권해드립니다. 우선 책으로 접하셔도 실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이를 원한다고 말해서 혼란스러워요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전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고 남편과의 나이 차이도 꽤 나기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피임을 하지 말자고 했고 남편도 여기에 동의했어요. 그런데 항상 질외사정만 했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거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관계가 끝나고 이유를 물으면 매번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남편도 저도 둘다 회피형입니다. 작년엔 제가 일이 바빠 야근이 잦아져 그것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이런 관계.. 결국 울고불고 해서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간신히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산전검사라고ㅠ치고 병원을 가보면 어떻냐고 했는데 절대 싫다고 합니다. 산전 엽산 먹는것도 절대 싫어하며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민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임신준비 또는 아이 갖고싶다 관련 얘기만 꺼내도 화내고 싫어합니다. 제가 똑같은 말을 계속 한다면서요… 그래서 이젠 말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직장에서 아이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고, 받고 나서 자긴 아이가 갖고싶다고 말합니다… 전 혼자 몇달을 울면서 우리는 아이 못갖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또 포기했는데도요… 물론 저렇게 말해도 협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고 너무 미워집니다. 전 평소에 긍정적인 편이고 별로 예민하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예민 끝판왕이고 청소하고나면 손으로 문질러서 확인하는 성격, 잠잘 때 커튼 배열도 정해져 있습니다.. 2년동안 살면서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는데도 항상 저는 남편의 기준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집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본인 기준에 맞춰지지 않는거죠… 항상 매사 비판적인 성격… 무슨 말만 해도 이야기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건 남편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최근 이직하고 나서야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제가 더 빡쳐서 더 부정적으로 가기때문에 얘기를 못꺼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이런 생각들이 속에서 가시질 않으면서 사소한 일에도 너무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고 정말 뭔가 때려부셔야 화가 풀릴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인간이 제 차 앞에 불법주차 해놓고 계속 제 전화를 네번이나 거절해서 주차를 이런식으로하냐고 했더니 말이 길다며 견인하라고 하더군요… 바로 112 전화했는데 옆에있던 사람이 그사람을말려서 결국 차를 뺐습니다. 그리고 볼일보고 집에왔더니 똑같은 자리에 또 다른인간이 불법주차를 해놓은거에요… 흔한일은 아닙니다… 근데 하루에 두번씩이나 그러니까 안그래도 예민한데 진짜 20대 남자 문신하고 ***같이 생긴 것 둘이 두번이나 그러니 소리지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차문닫고 정말 ***처럼 소리질렀습니다. 이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옛날에는 그림배우러 다니곤 했었는데… 최근 1년간은 임신준비 하느라(저 혼자 하네요..) 운동중입니다… 운동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스트레스와 충동 그리고 풀리지 않을 관계 이혼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요? 이 문제만 아니면 잘 사랑하고 지냈었는데 엊그제 저 말을 들으니 그이후로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 느낌이에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른건 어떤 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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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제가 듣기에 마카님이 생각하셔야 할 것은 2가지로 생각됩니다. 첫째는 아이 가지기와 그에 대한 남편의 동의 두번째는 성향이 반대인 남편과 일상의 가정 생활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공존하기 첫번째 이슈를 고려하기 전에 저는 남편의 행동과 사고의 불일치의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이를 가지는 것에는 심리적으로 동의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행동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자녀가 있는 가정 생활에 대한 양가감정 (좋기도 하나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상황)이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에 있어 남편이 정말로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보통 부모가 되기 앞서 누구나 양가 감정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한 행동에는 협조하지 않은 채 막상 그 이유를 물으면 자신도 모르겠다고 답하는 남편. 마카님. 어쩌면 그 대답은 회피, 거짓이기보다 남편도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정말 모른다는 가장 솔직한 대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차분히 남편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생각, 가정, 두려움. 핵심 감정을 꺼내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부부간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의 프로세스를 적용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실제 이런 대화 방식으로 제 자신과 주변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남편의 불일치, 양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부부 상담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남편만 상담을 통해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구요. 두번째 이슈, 서로가 성향이 달라 일상에서 빈번히 부딪히는 문제는 첫번째 이슈보다 오히려 근본적이고 앞으로의 공동 생활의 평화와 행복을 좌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부부가 같은 성향을 가질 수는 없고, 유사한 성향을 가졌다고 좋은 합을 이루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다름을 빨리 인식하고 그로 인해 반복되는 사소한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려서 대화하고 룰 셋팅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 청소에 완벽을 기하는 남편과 그에 맞추지 못하는 마카님의 경우 이런 사소한 성향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불신,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남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누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담할 수 있게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지요. 마카님도 공동 생활에서 남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하는 것의 영역을 맡으면 되는 것이지요. 자연스레 가사일의 균형 잡힌 분담도 됩니다. 이를 위한 대화법도 비폭력대화 프로세스를 적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나머지 가정 밖에서의 분노는 남편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바람핀 남편과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현재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 거짓말은 절대 하지말아달라고. 그 후 크게 실망한 일이 몇 번 있는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연애 때 몰래 친구와 술마시러 갔었고, 그 곳에서 여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일을 들켰음 본인은 그 곳에 여동창들이 있는 줄 모르고 친구만 따라 간거라고 함 2. 결혼 후 아이가 3~4살 되던 해쯤 동성친구와 오피스텔에 가려고 계획한 정황을 들켰으나 가지는 않았다함 3. 결혼한지 7년 동안 나몰래 시엄마에게 용돈을 보내고 있었음 여동창을 만난 것보다 사람을 속이고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점,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이미 외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점, 부부간 당연히 상의해야할 일을 7년 동안 속인 점.. 모두가 저에겐 너무 큰 거짓말이고 바람입니다 아이가 있었던 상황에도 오피스 생각을 한 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아이와 저를 모두 버렸다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은 홀어머니와 살다 결혼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쪽에서 80%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몰래 시가에만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기가 차더라구요 모든 신뢰는 깨진지 오래고, 남아있던 정마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남편 본인은 나름 거짓말의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저는 너무 피폐해졌어요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호소했습니다 제발 더 이상 속이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제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제 감정을 여기에 모두 쏟아부을 순 없지만.. 결론은 가정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반성하고 같이 잘 살고 싶어하지만.. 저는 용서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쇼윈도부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아이 앞에서 평범한 가정처럼 행동하다가도 마음 속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지배합니다 정말 제 인생이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입니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너무 크지만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을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쇼윈도부부로 산다는 건 정신병이 걸릴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이젠 사이좋은척도 버겁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제가 병걸려 죽을 거 같아요.. 저는 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미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전 한번 싫어진 사람이 다시 좋아졌던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죽도록 미웠던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나요? 아이를 위해 나를 갉아먹고 죽이고 살던지, 이혼을 하던지..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제 자신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첫번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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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남편의 거짓말은 마카님에게 큰 상처를 줬네요. 마카님께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미리 부탁을 했음에도 거짓말을 해왔고 여기에 배신감과 분노를 더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에 지치고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이혼을 선택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남편 분의 행동은 신뢰를 깨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다만 마카님에게 거짓말이 유독 힘든 이유는 무엇일지 탐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성문제는 제외하고 시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는 부분은 남편의 가치관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부끼리 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은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아이 앞에서는 평범한 가정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쇼윈도 부부처럼 생활하신다고 했네요. 가정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이고 이미 눈치로 아는 것 같은 아이 앞에서 거짓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엄마에게도 서운하고 힘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아이도 이해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혼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해서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보다 ‘힘들지만 엄마도 아빠도 노력 해보려고 한다’ 정도로 설명하고, 남편이 아빠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오늘 남편이 친정어머님과 만났는데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지금은 아기를 안가지고 싶은 입장입니다. 돈들어갈게 많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친청어머니가 '아기는 언제 가질거냐' 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아내는 안가지고 싶어하는것같던데요?' 라고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래도 결혼했으면 아기는 있어야지!' 라고 하니깐 남편이 '아내가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둘만 있을때' 왜 그렇게 대답했냐' 고 물어봤더니 '너는 그럴것같아서 그렇게 대답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좋지가 않고 솔직히 제가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기분이 나빠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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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결혼 후 아이를 가지는 일을 현실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하고 계시는 신중한 성격이 장점이세요. 아이를 가지는 것은 아직까지도 엄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현실입니다. 마카님의 결정이 누구보다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감정과 결정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수용해주지 못하면서 서운했던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쁘다고 하셨네요. 아마도 평소에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 어려워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마카님의 마음은 옳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혼남 육아 너무 힘드네요

전처는 산후우울증으로 육아를 거의 안했다시피하여 제가 어렸을때부터 밤새 기저귀갈고 분유맥이며 키우고 아내와 이혼하고 어느새 아이가 3살이 되었습니다 (21년3월 남자) 안올줄 알았던 저희 아이도 1춘기라는게 오네요 한번 울면 멈출줄 모르고, 때쓰고, 이런것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이렇게 울고 있는 모습이 그냥 다 제 잘못같습니다. 그냥 때쓰고 울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울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래 이런 나이대인걸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잘가다가 이제는 어린이집 등원하려 내리자마자 울고불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울다 잠들고 나서부터는 잘 논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인지, 잘 가던 어린이집을 왜 안가려는지.. 앞서 말한대로 아이가 울면 우는구나 하면 되는데 그 여파가 저하네 너무 크게 오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사이에서 키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아이는 밝고 잘노는데 한번 울면 왜이리 힘들게 하는지.. 주변에 육아를 나눌 엄마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글 써봅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마음이 항상 무겁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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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해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책 한 권 권유해 드립니다. "육아 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우리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감을 잡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아직 기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에는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요. 그러니 일단은 감을 잡아 보시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빠 본인의 어릴 때 기질은 어땠는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를 키우실 때 육아 방법과 육아관은 어떠셨는지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노력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바보같은 행동일까요? 일을 더 키우는걸까요? 부부끼리 해결하는게 맞을까요? 문자전문) 어머니 고민하다 혼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말씀드려요. 아들 성병있는거 결혼전에 아셨다면서요, 아가씨가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결사반대할 결혼 아니였을까요? 중국 출장다닐때 중국에서 성매매하고 다닌것도 아셨어요? 전 이거까지 알았으면 결혼안했을것같은데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젊을때 여자만나고 여자만날때 입을 좋은 옷, 신발산다고 돈 다쓰고 돈도 없지만, 사람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성매매 했던 사람은 제가 알던 그 좋은 사람이 아니네요. 아들 코로나 걸려서 계속 얘기 못드렸어요.. 한번두번 간게 아니라 실수는 아닌것같고, 성병은 저한테도 무조건 옮고 아기가지면 태아한테도 치명적인거 아시죠? 결혼전의 일이고 결혼했으니 그냥 넘어가주는게 현명한걸까요? 현재 자신은 그렇지 않다해도,과거 자신이 한 행동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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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남편분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같이 하지 않겠다고 결심이 서셨다면 당연히 부모님도 아셔야겠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씀도 하셔야겠죠. 그런데 두 분이 합의하기로 하셨다면, 굳이 마카님이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말고 남편분이 스스로 어머님께 말씀드려 어머님이 어찌 대처하실 지를 기다리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어머님께도 화나고 분한 일은 맞지만, 이 일은 두 분이 해결하셔야 할 문제로 보여집니다.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렸다가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어머님이 어른스럽지 못하거나 현명하지 못한 대처를 하셨을 때, 마카님 마음에 더 상처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아 염려가 되네요. 두 분의 마음을 확실히 하시고 남편분의 대처를 살펴 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만약 남편분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그 때 마카님이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신랑은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는 하지만 정치질이 더 중요한 회사죠. 잘나가는 실장이나 본부장의 눈에 들어야하고, 안면이라도 트기 위해선 술자리에 빠짐 없이 다녀야하고. 영업직은 아니에요. 단지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도 좋고 입사 연차도 받쳐주는 직원이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보니 술자리에 참석을 해도 쉽게 말해 심심한 직원이었고,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고해요. 이 직원은 그로인해 업무 능력은 본인보다 뒤쳐지지만 술자리 출근 도장 찍고 윗선의 눈에 든 다른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을 입사초부터 보고 배우다보니 신랑도 신입때부터 미친듯이 술자리에 참석했다고해요.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요. 아마 그때 당시 저와 연애중이었다면 저는 진즉에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그와 연애를 시작했을때는 입사한지 4년이 지난뒤였고 신랑의 노력대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상태였어요. 하지만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던 신랑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죠. 승진을 해야 처자식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 더 악착같이 일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술먹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싸움이 잦아졌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조금만 이해해달라, 내가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만 부탁한다며 저를 달래곤 했어요. 근데 그러면서 저는 연애시절부터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두절이 잦았던 탓에, 그 사람은 5시반 퇴근하는 날에는 2~3시쯤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며 연락이 와요. 그러면 저는 그 시간부터 신랑이 귀가하는 그 시간까지가 생지옥입니다. 2~3시쯤 연락 온 그때부터 오늘 몇시에 들어가나 보자. 들어갈때 연락안하기만 해봐라. 오늘도 연락 끊기면 그땐 장문의 카톡을 남길까. 며칠 잠수를 탈까. 내일 만나서 ***을할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내 자신을 달달 볶았어요. 집에 간다는 연락이 올때까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신혼집을 친정 근처가 아닌 40분정도 거리의 시댁 근처에 얻기로 했었는데 너 혼자 거기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니 남편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울고있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널 보내겠냐고요. 그래서 합의된게 친정 근처인 지금의 집입니다. 제가 저녁까지 안가고있으면 신랑 또 술먹고 들어오냐며 엄마도 화가 나세요..그래서 엄마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찍 신혼집으로 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추운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제가 집 지키는 개가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술 먹으러나가면 그냥 제 할일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다가 우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젠 그 회사사람들 쉬는날까지 불러내요.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일은 없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주말에는 등산을 가자, 골프를 치러다니자, 열받는 일 있으니 나와라 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신랑을 자주 불러냅니다.. 저희 신혼인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시간 조차 없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제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우리 회사 남자들이 왜 그렇게 이혼당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 고요.. 본인도 느끼는거죠.. 본인 포함 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짓들을 하고 있는지요... 근데 야망이 큰 신랑은 승진을 핑계로 저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모른척 넘어가려하고, 거절 한번 하지 못하고 어제도 휴무인데 나갔습니다.. 제가 워낙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무미건조하니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싶었는지 저녁에 호수 근처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오자며 장난치더니 전화 몇통받고 실장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다며 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는 못살겠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우울감이 느껴진지는 꽤 되었고, 최근들어 별것도 아닌 대화를 하자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와 더 많이 울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죽고싶다거나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회사 찾아가서 실장이고 누구고 만나서 늬들땜에 직원 하나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서 이러는거냐며 *** 한번 치고싶다가 최근 소원이기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이럴까 자책만하고 영혼만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죽으면 신랑이 좀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신랑이 죽어 없어져서 차라리 보고싶어서 우는게 나을 것 같다. 자꾸 불러내는 회사 사람들과 거절못하고 날 내팽게치고 술 먹으러가는 너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됐으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유서를 써놓고 그 회사에서 뛰어내려 죽는 상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고 그런 문화가 근절되고 신랑이 정신차릴지만 상상하고 어떤 자극을 줘야할지, 극단적인 자극밖에 생각이 안나서 ***가 되는거 같아 미쳐버릴 지경이에요....도대체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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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현실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달라서 이러한 문제는 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답답함을 넘어 극도의 불안과 우울감에 빠지시는 마카님을 보니 침묵하기가 어렵네요. 저의 제안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 남편과의 공식적인 대화 시도 입니다. 가족을 형성함은 하나의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반의 가족 문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 다투고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제3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거지요. 초반에 이런 문화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전체 결혼생활의 무드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남편과 이야기 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어떤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 인가에 대해 차분하게 질문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과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 프로세스를 적용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샬 로젠버그의 책입니다.) 2. 대화를 하면서 남편의 수면 아래의 의도, 강박등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연 남편의 행동은 과연 가족의 건강한 문화와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대화를 통해 남편의 성찰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반대의 상황을 인식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남편은 스스로가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숨은 욕구, 강박을 찾아내어 스스로 성찰 하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인데 필요하면 부부 상담을 받으실 것을 제안합니다. 남편이 응하지 않거나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 혼자 받으셔도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남편을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3.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부부는 "따로 또 같이'입니다. 가족 안에서, 평생의 가장 절친으로서 함께 이여야 할 순간이 많지만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것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따로 독립적으로 있어야 할 물리적 공간, 심리적 공간도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카님이 남편의 스케쥴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공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찾고 실행 할 것을 권합니다. 결혼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평소에 어떤 일을 , 무엇을 배우고 싶으셨나요? 지금의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 내 전체가 휘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이 당장 변화되지 않더라도 나는 좀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른 활동들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요가나 명상등을 권합니다. 요가는 몸으로 하는 명상이고, 명상은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좋은 활동입니다. 그림그리기, 몸을 움직이는 댄스같은 활동도 순간 몰입이 되기 때문에 현재 머릿속을 떠나니며 극단의 상상을 하는 패턴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상의 패턴이 계속되고 진화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 남편 조직의 불건강한 문화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과연 내 소중한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5. 나의 어려움과 고민을 주위와 나누세요. 물론 친정 어머니를 걱정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면 자매, 친구,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심리를 어느 정도 개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입 밖으로 이야기하면 밖으로 나온 스토리를 바라보며 객관적이 되고 불안감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주변의 신뢰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위로와 지지를 받고 뜻밖의 좋은 솔루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기도 하지요. 6. 지금의 패턴을 중단 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는 남편과 물리적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카톡을 남기실 것도 없이 그저 훌쩍 떠나는 거지요. 남편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주면 다소의 행동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추억이자 좋은 사례가 생각나는군요. 신혼 때 남편이 늦게 까지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동료들이 신혼이라 더 짖굿게 남편을 부추키기도 했구요. 심지어 말없이 외박을 하는 사건이 터졌지요. 저는 어느 날 하루 새벽까지 귀가 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에 있던 양주 한 병을 까서 먹기 시작했어요. 거의 한 병을 먹어 치우고는 식탁에 저도 모르게 쓰려져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이 광경을 본 남편. 그 이후 다소 달라지더군요. 저의 경우입니다만 술에 약하시면 따라하진 마시구요. 일종의 충격요법이었습니다. 눈엔 눈으로.
산후우울증인가요?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난달에 응급수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아기는 보름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퇴원이 자꾸 미뤄지는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후 고위험환자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했었고 2주동안 조리원 입소도 못한채, 친정집에서 아기 퇴원까지 조리하였습니다 조리원생활도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방에서 교육및,수유를 했기에 산모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그 기간에 친정엄마와 말다툼으로 인해 2주중 1주를 눈물과 스트레스로 지냈습니다. 그때, 조리원밖(8층)으로 아기를 던지고 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서운 생각도 했었고 자주 투신을 상상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육아로 인해 또한번 위기가 왔습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아기, 신랑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 잘 안되는 모유수유로 인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아기가 울어도 멍하니 보고만 있거나, 혼자두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다거나, 투신하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들로 지냈습니다. 물이 가득 차있는 항아리처럼, 항상 감정이 넘실거렸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격이 없는 엄마같아서 매일 울며 지냅니다.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가보자고 했는데 가기전에 이런어플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과, 나의 목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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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출산과 육아는 삶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수면부족, 신체변화, 체력저하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남편 분께서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다 했는데 저도 마카님께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해 수유를 할 수 없다면 분유 수유를 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게 중요해요.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다면 전문적인 산후도우미 분의 조력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기가 어리다면 수면이나 휴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았다면 산모도 충분히 돌봄을 받아야 해요. 잘 챙겨먹고 휴식과 수면을 챙겨야 주변 사람을 돌볼 여유가 생깁니다. 힘들 때 죽어버리고 싶다는 회피적인 마음을 버리기 위해선 마카님을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힘든 출산과정과 육아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껏 버틴 마카님은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지는 날들이 올 겁니다. 마카님 자신을 믿고 힘든 이야기는 남편이나 상담선생님과 털어놓으며 그렇게 걸으면 됩니다. 서툰 엄마는 있어도 자격 없는 엄마는 없습니다.
연애 시절 3년, 신혼부부 6개월...

결혼 준비부터 전쟁이었어요. 주변에서 결혼 준비중엔 그릇 무늬로도 싸운다더라, 조금씩 양보해라 하는데 차라리 그릇 무늬는 이게 낫고, 커텐 색은 저게 좋겠고 이런 주제들로 하루에 10번을 싸워도 지금 내 상황보단 낫겠다 싶었어요. 싸움을 하는 주된 이유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시부모님이 약속했던 내용과 신랑의 말이 달랐던 것(또는 번복), 시가에서 저희 집에 대해 얘기했던 것들이 신랑의 입을 통해 제 귀에 들어왔던 것, 중간 역할을 잘 못하고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신랑의 잘못이 컸어요. 저도 둘 다 힘든 시기이니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상견례 후 3일째 되던 날 회식을 한다던 신랑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연락 두절이 됐던 일이 가슴에 박혀서 이 결혼을 해야할까, 회식이 잦은 회사에 다니는 신랑인데 결혼하고나서도 이런 속앓이하면서 혼자 병이 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고 신랑을 계속 밀어냈던 것 같아요. 사실 술 먹고 연락이 두절된것은 저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결혼 날짜를 잡고도 변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저 날이 더 가슴에 박힌 것 같아요. 연애 3년 중, 2년 반을 참았어요, 제가.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걱정도 해보고 윽박도 질러보고.. 헤어지잔 말 빼고는 다 한 것 같아요. 근데 안먹겠다, 줄이겠다, 자제하겠다는 말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어요.. 결혼한지 반년이 된 지금. 역시나 한달에 두세번 있는 회식, 그 외에 일찍 퇴근하는 날은 100퍼센트 술을 먹고 들어옵니다. 어쩌다 일주일에 한번, 이주에 두세번정도 먹고 들어오는거면 차라리 감사하겠어요. 연애 시절부터 습관적으로 연락이 두절되고, 어쩌다 전화를 받아서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하는 것에 노이로제가 걸린 저는 결혼하고 나서도 역시나 반년째 일주일에 두세번은 먼저 잠들지 못하고 신랑이 들어올때까지 거실에 앉아 가슴을 치며 우는 것이 일상이 되었네요.. 술 먹고 이마를 크게 다쳐서 이마 한가운데에 꼬맨 자국도 있고, 버스에서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간 일도 허다하고, 제일 끔찍한건 신랑의 회사 사람들과 지인입니다.. 술만 먹으면 직업 여성을 부르는 노래방을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에요. 심지어 처자식이 있거나,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들도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걸, 연애시절 연락이 와서는 가자는데 안갔다! 하고 자랑하듯이 말하는 바람에 알게되었네요.. 그 뒤로는 매일매일 지옥입니다.. 지금도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눈물이 줄줄나고, 가슴이 터질거같이 뛰어요. 숨이 몰아쉬어집니다....불구덩이 속에 혼자 떨어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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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제가 느끼기에 남편의 음주 형태는 이미 경증을 넘어선 중증 이상의 알콜중독증세 인 듯 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는 이미 컨트롤 할 수 있는 중독 상태가 아닐까요? 남편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각종 중독증의 치료모임, 특히 AA라는 '익명 알콜 중독자 모임'이 있어서 지역사회마다 알콜 중독자들을 치료하는 모임이 개방적이고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이런 모임 장면이 많이 나오지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감스럽게도 남자의 알콜중독에 대한 관대화 시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사회만큼 알콜중독 치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덜 한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알콜중독을 사회적인 심각한 병리현상으로 보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알콜에 대한 과다한 의존증, 알콜중독증은 마카님의 경우와 같이 가족의 일상에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는 커다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알콜중독치료 병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 단위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있어서 알콜, 약물중독 예방과 치료등을 상담 한다고 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먼저 남편의 알콜 의존 정도를 측정하고 빠른 시간내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제안 합니다. 알콜 의존증은 단순히 알콜만이 아닌 다른 심리적인 장애에 의해 영향받는 부차적인 행동이기도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알콜의존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그간 모든 노력을 하셨을 것이고 상황이 개선이 되지 않으니 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기에 여기에 글을 남겨 놓았다고 생각됩니다만, 남편이 맑은 정신일 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만, 대화를 할 때 이전과 다른 태도와 방식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대화의 방식에서 남편의 행동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하게 되면 대화의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고, 남편은 마카님의 요청을 잔소리의 차원으로 인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방식은 비폭력대화(NVC)와 더불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할 때 좀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요구 방식, 그리고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분명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실제 책임에 대한 것들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책임은 남편 스스로가 정하게 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장 강력한 충격요법도 고려 하시는 것도 제안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정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은 마카님에게 무리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는 것은 마카님이 현재의 가정을 지키려는 분명한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알콜중독문제는 시간이 간다고, 참는다고, 그리고 설득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우기 이런 과다한 알콜 의존은 젊은 나이임에도 중대한 건강손실, 빠른 치매가능성을 동반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혼자 힘들어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정을 지키려는 남편의 의지가 있다면 남편도 강력한 대안, 조치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몹시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 통제나 교육이 안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0살 8살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집에서 소소하게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고요. 마인드 카페 앱도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고민있을 때 마다 종종 찾아 이야기 듣곤 했는데요, 이렇게 사연을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나서, 밥을 몽땅 남기고 간 아이의 식판을 보고는 또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거든요. 손도 떨리네요. 보통 평범한 엄마들이 대부분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화를 못 참거나 무슨 심리적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궁금해서 오늘은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몇 달 된 것 같아요. 그 전에도 아이들이 내맘같지 않고 힘들게 하면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 들어 제 스스로 느끼기에 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아무리 설명해도 변하지 않는 답답한 친구들 있잖아요. 그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자꾸 큰 숨을 몰아쉬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기가 죽어 눈치를 보고 집에 가서 무슨 얘기를 할까 불안해지고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의 부모님은 또 기대하는 것도 많으시더라고요. 저희 아들들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싸우는데, 그때도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심할 때는 뱃속 전체가 싸한? 쓰린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을 그만두고 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화가 난다고 저처럼 신체적증상이 나타나진 않는것 같아요. 저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일까요? 전문가분들과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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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러므로 두 아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라오는 감정이 있다면, 그때 그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연에 적었듯이 밥을 먹지 않고 남긴다든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쨌든 '화'의 감정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있는 그대로 화를 내서 소리지르거나 화를 분출하는 것이고, 화를 표현한다는 것은 '지금 엄마가 너의 ~~ 이러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난다.'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고, 이것을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이들도 자신에게 화풀이 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가 어떤 영향을 받아서 어떤 감정인지를 알게 되어서 자책이나 상처없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종교 앞에서 갈등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결혼까지 바라보는 남자랑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남자쪽 어머니께서 교회에 다니는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자꾸 말씀을 하시나봐요 저희 집은 불교 집안이고 저는 무교이지만 불교쪽으로 믿어보라는 말을 들으면 무교인 것 상관없이 불교로 정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독교는 살면서 사람 손에 이끌려 교회도 다녀보고 여러 말씀도 듣고 그래봤지만 도저히 관심이 가지가 않아요..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다반수겠지만 살면서 이상하게 전도하는 사람들, 억지로 전도받는 등 스스로 인식도 많이 안좋아졌고 되돌리기에 이제 나이도 많아져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결혼도 교회에서 해야한다는 느낌인데 살면서 한 번뿐인 결혼 저도 로망 있는 여자인지라 좀 예쁘고 화려한 식장에서 하고싶거든요 결혼 하고 나서도 종교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벌써부터 종교로 부딪힐 생각하면 왜 연애하지..? 이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 감정이 식으려고도 하는 것 같아요 부딪히는 게 있으면 맞춰가면 되는 거지만 종교는...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거니까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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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만약 남친 또한 마카님이 앞으로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고 같은 종교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보심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이왕 다니면 좋겠지만 안 다녀도 무방하다거나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다거나... 나아가서 어머님의 종교 권유에 적절한 선을 긋고 잘 대처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혹시 전자의 경우더라도, 마카님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시고 그 마음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 분이라면(또는 앞으로도 있을 것 같은 분이라면) 지금부터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두 분의 관계에만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이 있는걸까요?

남편이랑 싸울때마다 자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 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아무리 싸워도 남편을 시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관계나 상대의 인격을 부정하는 말을 최대 안 하려고 하고 있는데, 남편은 화가나면 제가 견디기 힘든 말이나 행동을 함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죽으면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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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남편과의 다툼으로 인해 자살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남편이 변하지 않겠다 싶을 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 지셨다면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마카님이 상처 받은 부분을 분명하게 표현하시고 그런 말과 행동을 겪을 때 어떤 기분까지 드는지 조용하되 단호하게 보여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을 돌려 어떻게 표현해 주기 바라는지까지도 알려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말로 표현이 어려우시다면 편지나 톡 또는 남편이 그냥 무시하고 넘기지 않을 만한 수단을 총동원 해서라도 소통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은 어쩌면 마카님이 이렇게까지 상처 받고 있다는 것을 (귀로는 들었더라도) 마음으로는 모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자영업자는 정상적인 결혼이 어려울까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우자와 잦은 다툼으로 인해 결혼을 유지할지 고민이 들어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 까지 식당에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로인해 저녁도 같이 못먹는 상황이며 와이프가 혼자 집에있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어 저에게 불만이 많은 상황입니다. 배우자는 이런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고 주변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보이면 저에게 나는 저렇게 살고 싶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등등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사실 부정적인 말을 해도 크게 동요되진 않습니다.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고 당연히 배우자가 힘들수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 큰일이 아닌 사소한 다툼이 발생하면 불만이 가득합니다. 내가 당장은 못해도 사업시스템을 만들면 5년 후에는 조금 더 달라질 수 있고 돈을 벌어서 풍족해지면 좋은 곳에 데려가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도 주말이나 시간 날 때 한번씩 놀러를 가기도 합니다. (한달 1-2회 이상) 물론 자영업을 하기때문에 와이프에게 고마움 마음도 들고 미안한 마음도 큽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제가 만들어 갈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감도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저에게 남들보다 부족하다며 끈임없이 불평 불만과 비교를 당하면서 살고 있는 제가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무슨 좋은 일을 해도 항상 불평 불만이 가득한 와이프가 차라리 자녀가 없는 지금 저는 이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며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신랑을 마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배우자가 응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냥 옆에서 묵묵히 지켜만 봐주어도 저는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큰 혹처럼 느껴지고 이런 고민이 저에게는 감정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화도 잘 안통합니다. 문제가 발생되면 해결을 하고싶은데 대화를 하면 울어버리고 감정적으로 대화를 자꾸 끌고 가기때문에 답답해서 힘드네요... 이제는 대화도 별로 하기 싫습니다.. 이런 저는 이혼하는게 저희둘에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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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혹시 부인은 직업이 없어 늘 혼자 있거나 일을 열심히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지요? 또는 남편이 일반 회사원처럼 주5일 정시출퇴근과 주말 휴무를 원하시는 건지요? 그렇다면 부인이 남편분의 일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는 않다면, 두 분이 시간에 대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부인이 바라는 여유 시간과 남편분이 바라는 여유 시간에 대해 중간 지점을 찾아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분도 무조건 목표한 것에 도달하려면 지금은 절대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생각이시라면, 조금만 더 유연하게 생각하셔서 결혼과 가정생활에 밸런스를 맞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엄마라는게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제 어린시절 엄마가 했던 표정.시선.비난..이런것들을 고스란히 하고있어요 너무 끔찍하고 소름 끼쳐요 육아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무너져요 아빠.오빠의 폭력성과엄마의 무시와비난 살면서 몰랐어요 행복하진 않아도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족들의 모습이 나와요 견딜수 없어요 잘 키우고싶어요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싶다는 명목아래 하나부터 열까지 통제하고 있어요 사랑스런 눈으로 보다가 맘에 안들면 악마가 돼요 아이들은 눈치보기 바쁘고 뭘먹는것도 허락을 구해요 제가 어린시절 해결되지 못한것들이 이렇게 아이를 통해서 나오나봐요 어떻게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 아이들의 엄마라는게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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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아이를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마카님은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가요?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 것인지 잠시 머물러 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본의 아니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있습니다. 마카님이 마음을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양육 관련해서 몇 가지 제안해드릴게요. 남편과 함꼐 양육기준을 세운 다음,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되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이런 행동은 '널 사랑하지만, 이것 때문에 안 되는 행동이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지도해주세요. 아이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부모로서의 위치를 지키면서 아이의 감정을 살펴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의 불안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요

어린시절 자주 다투시는 부모님을 보며 항상 눈치보고주눅들어 생활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잘한 부분을 보고 응원과 지지를 하시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항상 찾아 지적하고 질책하셨고 그렇게 외로운 유년시기를 보내온거 같습니다. 성인이되어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어두웠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한켠에 잘 묻어두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양육하며 제 어린날의 결핍이 저와 제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걸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과 달리 나는 내 아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애쓰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실상은 제가 그런 조건없는 애정 잘하지 못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머리로는 그런 양육을 받아야 아이에게 좋다고 흉내는 내지만 어떻게 하는건지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고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하면서 아이가 기대치 만큼이 아닐때에 지적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였습니다. 완벽해야지만 이런 모습이 아니여야지만 나처럼 우리아이는 누군가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거야 그래야 나처럼 힘들지않을 수 있어라는 마음이 반영된거 같습니다. 그런 제 불안이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전달이되는지 아이도 늘 확인하고 인정욕구가 높은거 같습니다. 제 안의 불안이 너무 높아 가끔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걱정이되어 스스로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하여 아이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언젠가 이런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은적 있는데 제 이런 감정의 실체는 억울함이라고 하더라구요 난 늘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왜 나는 늘 안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그만큼의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지하는... 어린 날의 부모님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해야 깨고 나올 수 있다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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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솜님의 전문답변
먼저는 나의 불안이 올라와서 아이에게 지적, 간섭을 하려고 할 때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지적과 간섭이 정말로 아이에게 지금 중요한 지점인지, 아니면 나의 불안으로 아이가 완벽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려고 하는 것인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알아차리고 멈추는 것을 연습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자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자율성을 촉진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한 최소한의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아이의 감정은 어떤지 물어보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얘기 들어보고 ,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 거죠. 아이가 자율성, 자기 주도성이 향상되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고 불안해 할 때도 괜찮다고 안심 시켜주며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며 배워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산후 산후우울증과 무력감

어느날 문득 자고 일어나니 미칠듯한 공허함에 눈물이 펑펑났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여 신랑이 육아휴직까지 썼는데 영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랑이 방에서 잠깐 자는건데도 공허함에 눈물이나고 신랑이 외출이라도 하면 걱정부터 됩니다... 또한 무기력감이 크게 들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요 요즘 조금 힘내서 밥도 해보려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결벽증까지 같이와서 너무 힘든 요즘입니다 자주 눈물이나고 공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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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출산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행인 건 남편 분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상황이고 옆에 있다는 것인데 그래도 본인만 느끼는 공허함과 슬픔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대처방안을 제시합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지금 남편이 육아휴직을 쓴 상황이고 주변에 육아를 도와주실 분이 있다면 잠시 아이와 떨어져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유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도 좋고 상담센터도 좋습니다. 엄마가 되는 것은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첫 아이 때 유독 많이 울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카님은 ‘공허함’을 자주 이야기 하셨네요. 이 공허함의 실체는 무엇인지 조금 깊이 들여다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잘 정리할 수 있을 때 가족들에게도 노력을 기울일 수 있어요. 지금 힘내서 밥을 하는 것보다 마카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데 더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수면이나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유지하세요. 아마도 아이가 어리다면 깊은 잠이나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몸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수면과 식사입니다. 골고루 잘 드시고 일정시간은 푹 잘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산후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고 수유로 인해 못자는 일이 없도록 분유를 먹이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