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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없는데 못놓고있다..

남친은 나랑 만나면서 3번이나 날 배신했고 거짓말도 자주하는데 머리로는 헤어지고싶은데 놓지못하고있는게 답답하다.. 자긴 항상 가부장적이라 자기한테 맞춰주라하고 항상 내탓만하고 부탁안들어주면 날 나쁜사람만든다. 요즘 힘든일들이 겹쳐서 혼자있기싫을때 친구들은 다들 각자살기 바쁘고 가족들은 무관심하고 그나마 자주보는게 남친이라그런가.. 벗어나고싶다 만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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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분명 남친의 행동이 한 두번이 아닐 것인데, 마카님은 무엇 때문에 남친의 행동을 받아주었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찾지 못하면 지금의 남친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또 다시 반복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선 남친의 행동에 대해 정확하고 분명하게 무조건적으로 맞춰주지 못하고, 왜 내 탓만 하는지 하나하나 따지고, 더 이상 자신을 나쁜 사람 만들지 말라고 강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계속 해 나가야 됩니다. 물론 갑자기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자신을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잘 버티는 훈련을 하셔야 됩니다. 외로움을 버티지 못하고서는 위와 같은 행동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마카님의 상처와 아픔, 트라우마 등으로 혼자 있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남친과 헤어지는 것은 어쩌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이 충분히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한 뒤, 이제는 다른 이성과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될 때 헤어지게 되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동거 연애가 힘들어요 (성격 차이)

당장은 아니지만 결혼까지 생각 중인 사람과 1년 6개월 정도 동거하고 있습니다. ( 서로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얘기 한 적은 없음 ) 성격이 너무나도 정반대라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합니다. 저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얘기하는 부분은 공감과 존중 부분입니다 공감 해달라고 하는 말에 그 말이 맞는지 사실 확인부터 하는 그런 사소한 모습이나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조심하려고는 하는데 저의 성향상 저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나 말투에 그런다고 답이 없다고 얘기하네요. 그리고 행동할 때 자신을 먼저 존중해달라는 말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한 말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을 때 입니다. 둘 다 말하는 것이 존중이라는 의미에서 맥락은 같지만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어떤식으로 싸우는지 예를 들자면 제가 ‘외출복을 입고 침대에 앉지마라’ 평상시에도 매번 얘기하던 것을 최근 빈대 이슈로 같은 맥락에서 직전에 얘기한 것을 (제가 생각해서가 아니고 정말 부드럽게 얘기함) 무시하고 침대에 앉아 어깨가 어무 아파 결려서 그러니 주물러 달라고 해서 주물러 주다가 왜 내 말은 무시해? 라고 하니 기분 나쁜 티를 너무 내고 휙 가버려 나도 기분이 나쁘다고 말하면서 싸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위에 말한 것 같이 두 사람 다 존중받지 못해서 싸우게 되는 일인데 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상대방이 당연히 저의 얘기를 존중하지 않아서고 상대방은 자신보다 그런 행동을 먼저 신경쓴다고 생각해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인데 이런 입장차이로 여러번 싸웁니다. 자신의 상식 선에서는 저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고 저도 그 당시에는 제 상식 선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조심해서 행동하고 말해본다고 사과하고 마무리하곤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상대방이 많이 지쳐합니다. 당연히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도 너무 달라 생각하는 것이 달라 일어나는 문제고 제가 먼저 존중하면 간단하게 해결 될 문제라 생각하지만 저런 상황에 내가 먼저 존중받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 사실 받아주고 싶지않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식으로 해결하셨는지 이런 부분으로 성격차이가 나서 대부분 이혼을 하게되는건지 상대방에서 이건 답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잡고 풀어가야할지 정답은 없겠지만 어떤 식으로 해야 좋을지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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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제시 이미지 : https://mindcoaching.tistory.com/258 제시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맞듯이 마카님과 동거자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는 옳습니다 하지만,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조절 및 조정하여 함께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들 들어 ‘외출복을 입고 침대에 앉지마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두 분이 서로의 입장을 양보해서 조절하기 어렵다면 1인용 침대 2개로 교체하여 마카님과 동거자가 각자 편한 방식으로 자기 침대를 이용하는 것으로 합의를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다양한 차이에 대해 조절 및 합의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만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오래 좋아하고 싶어요

20대 중반이 넘어서는 지금까지 저는 매번 하는 연애마다 한 달 이상을 넘기기 어려웠어요. 이유는 저한테 있었겠죠.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금방 실망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이해해주려는 마음 자체가 없었어요. 그 단점만 보여서 잊혀지지 않았고 용서하려고 시도도 안 했습니다. 지금 하는 연애도 물론 그리 오래 되진 않았어요. 겨우 50일을 좀 넘긴 상태에요. 그치만 제 연애 기간 중 이토록 오래 잔잔하게 흘러간 적은 처음이에요. 사람들을 미워하고 세상을 싫어한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 사람이에요. 싸움 없던 날이 하루도 없었던 적은 없었지만 그 사람에게 늘 많은 걸 배우고 느껴요. 그래서 오래 가고 싶어요. 먼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 마음이 커져가다 보니 그 사람이 처음과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면 갑자기 떠나갈까 미치도록 불안해요. 어떻게 사람이 연애초와 항상 같을 수 있겠냐는 걸 머리로 알면서도 손 한 번 안 잡아주면,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면 예전 같은 마음이 아닌 건지 걱정돼요. 그러다가도 내가 또 언제 이 사람에게 단점을 찾고 있을지, 또 예전의 저처럼 금방이라도 이 사람을 미워하게 될지 그것도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사람을 온전히 믿고 저를 믿을 수 있을까요?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다스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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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감정의 크기 만큼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도 금새 불안해지는 마음을 생생하게 겪고 견디느라 애쓰셨겠어요. 거기다 연인관계는 다른 관계들과는 달리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생각, 감정을 겪게 만드는 특성이 더해지죠. 그런 만큼 불안이나 관련 생각들을 억지로 떨치려 하거나,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 여기진 않으셨으면 해요.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 사람은 누구나 여기에서 자유로울 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최선은 적어도 함께 있을때 서로를 불행하게 하지 말자 라는 아주 간단한 기준일지 몰라요. 사실 건강한, 안정적인 연애는 지나친 이상성을 포함할 때가 많은데, 마카님은 그저 연인분과의 관계에서 마카님이 할 수 있는 만큼 하시면 되어요. 불안은 자동적으로 따라오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나름대로 조절할 수도 있답니다. 함께 있을 때의 설렘, 감사함에 좀 더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연인분께 '네가 나에게 너무 소중해서 때때로 불안을 느끼게 돼'라는 방식으로 표현해보셔도 좋고요. 마카님의 마음에 조금 여유가 있어야 상대방에게 한 층 편안하게 대할 수 있어요.
관심없는 애한테 고백받음

안녕하세요.. 오늘 학교에서 제 이상형도 아니고,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애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그냥 짝궁이여서 서로 말장난 주고받는 정도였는데..저는 지금 연애할 마음도 없고, 혼자이고 싶어요. 전혀 남자로 생각하지않는 애였거든요..친해진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고백을 하니까 장고인가 생각도 들어서 계속 뻥치지 마라고 했는데도 진짜라고 하고..마음이 복잡해요. 일단 카톡으론 생각해보겠다고 말 했는데 거절하고싶지만 거절하기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어떻게하면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거절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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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원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거절하는 방법은, 상대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입장에서 마카님이 거절하는 것이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된다면 상처도 최소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그 친구가 무엇 때문에 마카님을 좋아하고, 고백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친구의 기준에서는 마카님과 사귈 정도의 기준이 적합했기 때문에 고백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냥 느낌이고 좋아한다고만 하면서 모호하게 이야기한다면 혹 그 친구와 사귀게 되었을 때 또 다시 기준이나 마음이 바뀌어 변심할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 줘야 서로의 기준에 부합할 때에만 사귈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의 기준에 맞춰서 사귀는 것을 훈련하다보면 자신의 이상형을 어떻게 수정보완해야 될지도 알아갈 수 있고, 연애를 하면서 마카님도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상대방이 상처받을까봐 거절하지 못하고, 사귀게 되면 나중에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으니 현재만 생각하지 마시고, 사귀게 되었을 때를 가정해 보며 신중히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게 맞나요..?

저는 23살 대학교4학년입니다. 아직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어요.. 대학생 소개어플을 통해서 한분을 만나게 되었어요.저랑 성향도 비슷하고 공부와 미래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1번째 만날때부터 그분이 호감을 엄청 보이셨어요.. 그리고 2번째 만났을 때 그날따라 뭐가 꽁냥꽁냥하게 말을 주고 받다보니깐 남자분이 사귀자고 해서 손도 잡고 포옹도 했습니다.그러고 다음날 아침 그분이 '어제는 너무 성급하게 사귀자고 한 것 같다. 시간을 갖고 더 만나보고 결정하자'라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황당하기도 뭔가 상처가 되기도 했어요.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나? 싶었어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시간을 갖고 이렇게 계속 만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냥 혼란스러워요.. 그분의 마음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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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어쨌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생각해 보며, 그 남자가 무엇 때문에 돌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를 찾지 못하면 이후 그 남자와의 연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연애에도 많은 영향이 끼쳐질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찬찬히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연애가 처음이다보니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주변 친구들에게 그 남자와 있었던 일을 마카님이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이야기해 보고 그들의 의견들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 두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여러 사람일수록 좋고, 남녀가 섞여 있다면 훨씬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테니 최대한 많은 의견들을 듣고 분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 보았는데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이 되시면 대학교 내 학생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마카님이 이후의 연애를 잘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남자와의 만남은 서로가 원하게 되면 그때 만나보시고, 억지로 만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이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연애를 잘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관한 얘기

오랜연애도 해봤지만 아직도 사랑이 어렵다 진정한 사랑이 아직 안찾아와서 그런가.. 하여튼 사랑을 하는 모든 분들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분들께.. 때라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내가 아무리 저 사람이 좋아보여도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이 하고 싶어도 느낌이 오더라도 타이밍은 분명 있긴합니다.. 그 타이밍이 잡는게 쉽지는 않아요 아니다 싶으면 떠나가는거고 그렇다면 인연이 거기까지 인거죠 하지만 분명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인생에 좋은 기운을 불어줄 사랑은 분명 있습니다 꼭 그런분을 만나서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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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세상에 수많은 일들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마음을 나누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아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을 만들어 가는것도, 지켜내는 것도, 또 떠나보내는 것도, 이겨내는 것까지 마음을 토닥이면서 조절해 가야 한다는 부분은 쉽지 않은 것은 사실 입니다. 그만큼 값지고 소중하기에 어려운 것이 아니었나 싶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 말씀 대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상대는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만남을 위해서 이별은 나를 다듬이질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나를 준비하고, 함께하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존중해 줄 때 그 타이밍은 하나의 역할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자위 영상 찍어서 보내달래요

사귄지 62일 됐고 서로 진도는 거의 다 뺀 상태입니다. 근데 어느순간 남친이 자위하는 거 영상 찍어줬으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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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든답니다. 지금은 성문화 자체가 예전과 달라진 부분도 사실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즉 성관계는 안정된 공간, 비공개로 서로를 아껴주는 신체적 표현이기도 하고, 자위행위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위행동을 바라보고 있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찍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미 사이버성폭력 사건도, 공인들의 성영상 파문들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영상을 찍자고 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정도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카님께 삐치는 행동을 보인다거나, 조르는 행동, 불쌍한척 하는 행동 등 으로 요구하는 것은 모두 강요이며, 그것은 결코 마카님을 존중하거나 배려하는 분이 아님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태기 극복법 알려주세요

남친이랑 300일 정도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300일이 코앞인데 권태기가 왔어요... 처음에는 계속 부정했는데 결국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저랑 남친은 300일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았어요 서로 배려하고 고마워하면서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근데 그게 독이 된거 같아요 처음엔 이런 연애가 너무 좋고 편했는데 이젠 이 상황들이 너무 편해졌습니다.... 당연시해진건 아니고 그냥 애인이 편해져서 설렘을 느낄 수가 없어요... 여진히 저를 사랑해주는 사실에 고맙긴 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설레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귀찮습니다 강아지 마냥 안아주고 애교부리는게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귀찮아요..... 근데 저는 헤어지고 싶진 않아요... 어떻게 해야 권태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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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지금의 단계는 연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연인들이 지금과 같은 단계에서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 (사실은 새로운 자극과 설레임)을 찾아 떠나게 되죠.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역시 시간이 흐르면 설레임은 사라지고 지금과 같은 느낌이 언젠가 또다시 찾아오게 될꺼에요. 결국 누구를 만난다 하더라도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거지요. 따라서 지금 중요한 것은 설레임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이 권태기를 현명하게 잘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셨으니 지금 남자친구와 함께 이 시기를 잘 지나가 보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우선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두 사람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사람이 해볼수 있는 것은 이미 다 해보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은 재미도 없고, 기대도 없고,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따라서 보다 발전적인 미래 (함께 돈을 모아 두 사람 모두 처음가는 장소-해외여행-을 계획한다거나... 혹은 두 사람이 정말 미래를 함께 할 생각이 있다면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찾아보고 그 집을 마련하기 위하여 함께 돈을 모으는 등의 목표)나 목표를 함께 세워서 그 공동의 미래를 향해 같이 준비를 해본다면 두 사람 관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의 취미, 혹은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동의 관심사 등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하면서 같이 재미를 느끼고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꼭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영어로 대화 나누는 것을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해도 좋고 (첫번째 목표를 함께 생각한다면 함께 영어를 공부해서 영어를 쓸 수 있는 해외여행을 함께 나가고 그곳에서 그동안 쌓은 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겠죠!!) 그것이 어렵다면.. 두 사람이 함께 좋아하는 드라마를 정주행 해보기 같이 쉬운것부터 시작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중 1 여학생 입니다. 제가 최근에 관심있는 남자애가 생겼는데요. 다른반에다가 동아리도 다르고 별로 안 친하고 마주 칠 일이 없어요.. 근데 계속 저랑 눈 마추져서 저도 좋아진건데 지금도 계속 마주치곤 있는데 말을 잘 안 해요..ㅜㅡㅜ 선뎀을 하려고 하는데 뭐라 보내야 할까요? 직진으로 나 너한테 관심있어서 뎀 했어 라고 보내고 싶지만 자신이 없숨다..ㅋㅋ 글고 이제 2023년도 얼마 안 남아서 내년되면 다시 맘 사라질까봐 걱정 됩니다 도와주세요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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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그리고 관심도 주고 받고 싶은 감정은 당연한 감정이지요.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의 마음인 것처럼 상대가 그 마음을 받아들일 수도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은 상대의 마음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별이 다르기에 이성의 친구라는 점에서 사귀고 싶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좋은 친구에 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마카님이 사귀고 싶은건지 정말 오랫동안 좋은 친구관계로 지내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알아보고 나서 마카님의 좋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나 너와 친구하고 싶어" 라는 식으로 편안하게요~~
헤어지는 상황이 오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지금 남자친구와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자주 싸웁니다. 어직 연애 초반인데 이렇게까지 싸우는게 처음이라 많이 지칩니다. 제 딴엔 서운한거도 많아서 오늘 또 싸우다가 제가 절 사랑하긴 하냐고 물었는데 남자친구가 자주 싸워서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분명 남자친구한티 저 얘기들을 하면서 마음이 식었다는 대답도 예상했고 헤어질 각오로 얘기한거였는데도 막상 대답을 직시하니 갑자기 너무 공허해지면서 급격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몰야왔습니다.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붙들고 전화를 하거나 옆애서 얘기를 해야만할 거 같았어요. 결국 잘 풀진 못했지만 일단 계속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헤어질 각오를 하면서도 상대가 없다는 사실에 미친듯이 두렵고 불안하고 허전해서 미칠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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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원인 추정에 대한 저의 추론이 맞다면 마카님 자신에 대한 이해 및 돌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인식과 이해는 마카님이 연애 관계일 때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과도하게 결합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돌봄은 <과도한> 부분을 <적절하게> 줄이기 위해 연애 관계에 있을 때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여 독서, 운동 등 자신의 역량을 향상하는데 적절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헤어짐의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불안과 우울감이 심해 감정이 워낙 널뛰는 사람인데, 요즘 학업때문에 다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해지는 바람에 요 몇일 힘든일, 스트레스 받은일, 불안한 감정, 우울한 감정, 심지어는 제잘못까지도 위로받고 싶어 남자친구를 꽤 힘들게했습니다. 감정선이 날뛰는 저와는 다른 성격인 남자친구는 이제 지친다며 이별하자고했구요. 불안과 우울과 같은 힘든 생각을 공감해 달라며 상대방의 기분을 깊이 고려하지않고 쏟아냈던 저에게 문제가 있고, 서로 바뀌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저도 이별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공허한 와중에 문득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자기자신을 바꾸려고하지않고 있는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을 여러번 들어본적이있습니다. 하지만 이별을 겪고나니 제가 일찍 치료를 받아 정신적으로 건강한상태였다면....그런 얘기를 하지않았다면...하고 뒤돌아보게하네요. 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생겨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문제를 좀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너무많은 불안과 우울로 휩싸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순간의 저를 위해 치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단순 감정적인걸까요? 지금 치료하지않아서 나중에 다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할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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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자극에 힘들어 하는지에 대해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봐주세요. 공통적으로 어떤 범주에 묶일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잘 파악하고 여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를 알 수 있게 되어요. 특정 감정을 중심으로 관련성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모호하다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떠올려보고 이름을 붙여 주시고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야 여기에 대응하는 심리 기술을 익힐 수 있답니다. 혹시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아침 기상 후 어떤 형식이나 양식도 갖추지 않고 빈 종이에 떠오르는 그대로를 손으로 작성해보는 것을 한동안 지속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 반복된 내용이 있을 수 있고, 그 내용에 변화의 실마리가 있을테니까요. 2) 친밀한 관계, 특히 연애는 서로의 과거와 내밀한 감정들이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묘한 것은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대상인가와는 별개일 수 있거든요. 안정성이 연애에 있어 절대적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아닐거에요.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중요해요. 그러니까 힘들 때 표현의 정도가 조금 과해진다면 미리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힘든 것을 좀 많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어. 혹시 그 정도가 심해진다거나, 어떨 때 힘들어진다면 이야기 해 줘'라고 한다면 상대방에게 오는 피드백으로 조금씩 수정해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리고 큰 틀에서 생각했을 때, 결국 사랑과 연애는 같이 행복하기 위함일텐데 함께 있는 동안 서로를 불행하게 하지 말자는 것을 떠올려주신다면 자연스럽게 다듬어지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가 안마방다니는걸 알았어요

한달정도 헤어졌다 다시만났는데 그사이에 안마방을 수도 없이 다니고 심지어 저 만날때도 갓더라구요.. 안마방 여자도 맘에들어서 번호따서 연락도 했더라구요 여차저차 다시 만났는데 도저히 용서가 안돼서 다시 헤어졌는데 미치겠어요 자꾸 생각나고 제가 제대로 못해줘서 갓나 싶어서 자존감 바닥치다가도 다시 용서해주고 싶기도 하고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그러다가 절대 안돼겠다 싶기도 하다가 맘이 진짜 미치겠어요 매일같이 꿈에서도 걔가 나와서 제앞에서 그***하면서 저는 화내고 소리지르면서 깨고 너무 힘들어요 매일 우는것도 힘들고 근데도 만나고 싶은 제가 너무 싫어요.. 다시연락와서는 빌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빌고 다시는 안가겟다고 자기는 평생 갚으면서 살겟다는 말 믿고 싶고 그러다가도 *** 제발 정신차리려라 하다가 진짜 이러다 미칠거같아요 어떡해야 될까요 저는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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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러므로 먼저 마카님 자신의 내면에 어떤 심리도식이 있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충분한 애정과 돌봄을 받지 못해서, 불안정한 애착으로 인해서 누군가를 의존하고자 하는 도식이 있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이런 도식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마카님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어떤 도식이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그 도식이 이끄는 대로, 그러니까 감정이(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따져본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모쏠인데 첫남친은 경험이 많고 전 뚝딱거려요

남자친구는 여자경험이 많아서 되게 다 능숙하고 편하게 저를 대하는데 저는 남자친구한테 서툴고 자꾸 부끄러워하고 뚝딱거립니다 ㅜㅜ 대책이있을까요? 자꾸 떨려요 남자친구도 같이 떨려하고 설레하면 제가 괜찮은데..저만 너무 떨려하고 뚝딱거리니깐..ㅜㅜ 어떻게하죠?? 어이없지만 너무 모든면에서 능숙한 남친 사귄게 후회가 되기도해요. . 저만 뚝딱거리는게 쪽팔리기도하고요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편해지나요ㅜㅜ 언제쯤 편해질까요 두달짼데이미..하... 편해지는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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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남자친구분과 있을때 떨리고 경험이 많지 않아 스스로 자연스럽지 못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느끼시고,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그것을 일단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남자친구는 경험이 많아서 자연스럽고 마카님은 어색해 하는 것이 누구의 잘못이거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경험치와 방식이 다른 것 뿐이고,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중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마카님의 남자친구라면, 마카님이 오히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다가간다면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좋게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친밀도가 더 쌓이면 마카님도 익숙해지고 편안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머리로는 아닌데 마음이 끌리는 사람

안녕하세요 :) 고민이 지속되어 글 작성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정이 생기기 전에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자꾸 생각나고 끌리는 이성이 있습니다. 저는 결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아기는 가지고 싶지 않습니다 확고합니다. 상대방은 '아기를 가지지 않을거면 결혼을 왜 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알고 있고, 상대방은 결혼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도, 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거라는 것도 고민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이 전 애인과 헤어진 이유도 결혼과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만남을 이어가도 끝은 이어지지 못할거라는 생각... 그 상황이 되서 정리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일 생각나고 보고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마음을 누르는 것이 좋을지,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 마음가는대로 해보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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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관계의 시작 전 단계에서 이성적 호감으로 마카님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마카님이 그 사람과 관계를 시작하여 좋은 관계로 발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생각해 본다면 마카님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제 마음도 모르겠어요.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인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여기에 올려요. 지금 취준하려고 학원 다니는데 인사하고 지내던 오후반 남자분이랑 연락처를 주고받게 되어서 연락을 하게 됐어요. 그 분이 인스타 있냐고 해서 디엠으로 연락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한 번 만나자고 해서 밖에서 저녁 먹었는데 만났을 때랑 그 후 연락에서 이 사람이 나에게 연애쪽으로 관심이 있는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남친있으면 뭐 하고 싶냐, 이상형이 뭐냐 등... 저는 처음에는 그냥 이 사람이 사교적인 사람인줄 알고 그냥 별 생각없이 만난거였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 성폭행 당해서 그런건지 연애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와서 나는 어렸을 때 그런 일이 있어서 지금까지 모솔이고 연애할 자신이 없다, 혹시 나한테 연애생각이 있는거면 난 못한다 했더니 자기는 친구로서의 호감이 있지 지금 어차피 취준생이라 연애할 여유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끊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저는 이 분이랑 그 날 얘기하면서 맞춰줘서 그러는 부분 말고 저랑 성격이 꽤 비슷하고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친해지고 싶고 그 날 이후로 신경이 쓰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이 그 밖에서 처음 만난 날 자기가 예전에 지병이 있다고 한게 조현병이 있는건데 워낙 극초기에 병원치료 가서 지금은 거의 완치상태나 다름없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이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제 주변인들은 그거 밑밥 까는거다, 안 좋은 목적으로 접근하는거다 하는 뉘앙스로 얘기하시더라고요. 가까이 하지 말고 끊어내라고. 근데 저는 이상하게 슬프고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의아하더라고요. 왜 눈물이 나는지. 제가 원래 인간관계에 예민하게 생각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왜 눈물까지 흘리는지는 모르겠더군요. 몸도 아팠어요. 저는 신체화증상과 ptsd 우울 때문에 3년간 집에서 요양하다 나아져서 취준하는 거거든요. 지금도 몇 년째 정신과 약물을 먹습니다. 친동생은 둘 다 아프니 친구로서든 연애로든 가까이 하는거 반대랍니다. 그런데 그래도 이상하게 신경쓰이고 답답하더라고요. 누군가를 제대로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게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인지 저도 그냥 인간적인 호감이 아닌 연애감정을 가진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결국 먼저 연락했고 그 병이 있는걸 얘기한 계기가 뭔지 물어봤고 그 분은 자기가 원래 이런 얘기 잘 안 하는데 그 때 분위기가 너무 편해서 말해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럼 이 사람과 친해져도 되지 않을까?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가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후 연락도 조금씩 하고 제가 학원에서 남는김에 같이 저녁도 먹고 그럽니다. 얼마전엔 같이 게임도 하기로 하고요. 근데 동생은 그거 이기적인 거라고 확실히 마음 있는지도 모르면서 왜 연락하고 만나는거며 둘 다 병이 있는데 거기다 그 사람은 조현병이라는 나보다 더 심각하다고도 볼 수 있는 정신증을 가졌으니 가족으로서 더 반대한다고 하더군요. 또 많이 나은건지 그 사람이 친구로서의 호감이 있다 이런 말을 사람이 표면적으로 하는 말을 다 믿냐고 하더라고요. 그 날 또 울었습니다. 제가 마음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만나면서 알아보려고 하는것 자체가 이기적인 건가요? 동생은 그러다 연애쪽 호감이 아니면 상대방에게 상처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건 맞는 것 같아요. 남자쪽 친구였으면 저를 ***년이라고 욕했을거랍니다. 또 저도 아파서 건강한 사람 만나도 모자랄 판에 그런 사람이 감당이 되겠냐고 하기도 하고요. 부모님이 알면 통곡할 정도로 심각하답니다. 어쨌든 나도 연애쪽 호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요. 아...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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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님의 전문답변
기본적으로 연애에 대한 부분이나 다른 인생의 문제에서 마카님의 마음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먼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아팠다가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그 사람과는 아예 관계를 맺지 말아야하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물론 현재는 어떠한 상태인지, 연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측면이 있는지 등은 대화를 통해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조급하게 관계에 대해 노선을 정하고자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마카님께서는 조금 천천히 자신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관찰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애감정인지 아닌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조급하게 설정하는 것은 나중에 번복하게 되고 후회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남자친구와 처음 싸웠는데 제가 많이 예민했던걸까요?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100일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자기 이상형이 원래는 조그맣고 아담한 여자였는데 이젠 키큰 제가 좋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어느날부터 제가 후드티로 손을 반쯤 가리면 귀엽다고 좋아하는 거 있죠 그래서 저는 그게 왜 귀엽다는건지 궁금해서 남지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그러면 아담해보여서 귀엽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내가 아담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네요. 물론 아무런 의미없이 귀여워보이니깐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예전 이상형이 작고 아담한여자라고 했는데 전혀 아담하지 않은 저의 손을 가리는 게 아담해보여서 좋다고 하니까 제 원래모습을 자기 이상형으로 덮어버리고 싶어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속상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네가 예전에 그런 여자가 좋았지만 지금의 내가 키가 크니까 이젠 그런모습이 아니어도 좋다고 했으면서 내가 아담해지면 좋겠다고 하는 게 속상하다고 말했더니 그냥 귀엽다고 한건데 왜그러냐면서 잠수타네요. 제가 많이 예민한 건 맞는데 상황 자체가 제 입장애서는 너무 속상해서 자꾸만 과대해석하게 되네요.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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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이상형을 떠나서 지금 마카님과 남자친구가 서로 좋아하고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귀는 사이로서 서로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가 남자친구의 이상형인가 아닌가,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걱정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만약 막연한 마카님의 불안때문이라면, 불안에 집중하기보다는 남자친구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연애나 결혼은 하기 싫은데 아이는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문가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만 33의 여성입니다. 주변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다가오는 사람은 많은데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크게 안 들어요. 저는 연애경험은 좀 많은 편이지만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헤어질때마다 차가운 예감이 드는 그런 느낌도 싫고 제 마음을 주었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자고 하는 상대방을 보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게 싫습니다. 요즘 사람들, 특히 연애에서 이기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이는 것 같고 사람 만나는게 점점 두려워요. 저를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도 만나봤는데 잠자리 이후에는 연락이 뜸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저를 욕구충족하려고 만나는건지도 모르겠고...그래서 이제는 욕구로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보이면 스리슬쩍 밀어내버립니다. 더이상 그런 사람이랑 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리고 저한테 다가오는 사람중에도 딱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라서...특히 제가 봤을때 이상하게 저보다 연상인 남자들은 연하인 남자들보다 훨씬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들어 인간에 대한 혐오감도 늘어나는것 같아요. 학창시절 왕따 경험도 있고 그래서 사람 진작부터 안 믿기는 했지만 조금 더 어릴때 데이트 폭력도 당해봤고, 갈수록 사람들이 얼굴에 가면을 쓰고 그 가면뒤에서 다른 얼굴을 하는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최근에 보험사기도 조금 당해서 더 그런것 같아요. 다행히 적은 액수이지만...이런 인간혐오와 남자에 대한 불신 때문에 더더욱 연애와 결혼이 하기 싫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째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연애나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저 사람 내가 좋다면서도 언젠가는 날 떠나겠지...'싶은 생각이 들어서...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회의감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사유리씨처럼 혼자서라도 아이는 낳고 싶다는 생각은 드네요. 또 부모님중에 아빠가 은근슬쩍 저랑 여동생한테 결혼압박도 넣어서 은근히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빠는 자기 체면이 안 서니 딸들이 결혼하는걸 바라는 것 같아서 더 싫은 것 같아요... 저의 이런 상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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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다양성과 개별성에 대한 이해가 커졌어요. k-문화는 여전히 보편성과 정상성에 대한 단단한 환상을 추켜세우긴 하지만 이 범위에 들지 않는다 해서 과거만큼 문제 삼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성에 의한 선택은 이유와 형태가 어떻든 간에 존중 받아야 마땅하고요. 마카님께서 연애/결혼 보다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과거의 경험과 배경 등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현재 마카님이 지금과 같은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요. 결혼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면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거에요. 연애도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다양한 선호와 모습에 옳고 그름은 없으니 '그냥 지금은 이런 것'으로 마카님의 현 상태를 담백하게 여겨주시면 어떨까요.
좋은 사람은 어떻게 만나는걸까요?

예전에 애인이 adhd, 조울증 등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저와 갑자기 연락을 당분간 하지말자 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적은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나르시시스트 진단도 받았었어요. 같이 지내면서 제게 자신의 기준을 맞추지 않는건 지혜롭지 못하고, 어른스럽지 못하다며 항상 저를 나쁜사람으로 생각 하게끔 했던 사람이였고, 저는 아 내가 너무 어린생각만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 나는 좋지 못한 사람이구나를 생각했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가스라이팅을 당한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게 소중하다. 너를 너무 놓치고 싶지않다. 네게 제일 고맙다. 놓치면 후회 할거 같다 자기를 기다려 달라라던 그 사람은 저 말을 제게 하면서 뒤에서 다른 사람과 썸을 타다 결국에는 환승을 했습니다. 20대를 전부 그 사람과 보냈는데 너무 배신감이 커서 사람이 무섭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이 생각나면서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고 눈물이 왈칵 나와요. 그러면서 이 사람도 거짓말을 하고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버려요. 제가 이겨내야 하는 일이지만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큽니다. 제가 여태 무얼 해온건지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나서 제게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이야 내가 나중에 후회하겠지 나에게 잘해줘서 고마워 라며 현재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던 그 사람이 생각나면 너무 소름 끼치고 역겹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않아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사람을 가려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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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그 사람과 관련된 부정적 감정들을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몇 차례의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마카님의 현재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감정들을 모두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짜증, 화, 슬픔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보십시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상처 받고 아파하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또 상처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해해주고 다독거리며 수용을 해 줍니다 이 때 마카님의 친한 친구가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그 친구를 대하듯이 그렇게 자신을 이해, 위로, 공감을 해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과거 상처를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제가 헤어지자 해놓고, 그 사람이 그리워요

적지 않은 나이 34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랑 며칠 전 헤어졌어요. 만난지는 500일 다 되어갔었고요.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봐도 좋은 남자는 아니예요. 욕설, 폭언, (스스로도 자각 못한듯 하긴 하지만)가스라이팅, 공감능력이 없는데 그 표현을 험허게까지… 항상 우선순위는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 감정 표현도 못하고 그게 답답하면 소리부터 지르는 성질머리… 물론 만나고 1년이 지날 무렵부턴 많이 고치고 노력해 준 것도 알아요. 말로 표현을 못해도 절 상상도 못할만큼 사랑해준것도 알고요. 그래서 그런지, 헤어지자 말하기까지 아주 긴 시간동안 마음 정리를 독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시간이 지나니 미친듯이 보고싶어요. 스스로 제어도 안되고, 내가 왜 그 못된 애가 그립나 스스로도 미친거같고. 차라리 친구로라도 지내고싶은 욕심이 생겨요. 다시 연애를 할 생각은 아닙니다. 결과가 안좋을게 뻔히 보여서요. 적은 나이도 아니고. 하지만 당장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스스로도 잘모르겠고 의아합니다… 처음 이별해본것도 아닌데… 단순히 외로워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자꾸 기억이 미화되면서 좋았던, 행복했던 상황들과 모습만 생각납니다. 이럴때 어떻게해야 마음 다잡고 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최대한 쉬지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그간 못만난 친구들이랑 약속도 많이 잡았는데도 밤만되면 서럽고 그립고 애틋해서 미쳐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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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이별과 상실의 애도 기간은 보편적으로 두 달 정도 걸린다 생각해주셔요. 어떤 날엔 비교적 괜찮을 수 있고 며칠 후엔 다시 울적하고 그리울 수 있어요. 점진적으로 안정되기보다 기복이 있는 상태에서 어느 순간 괜찮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더 막막하고 불안한 것은 이 감정이 언제까지 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어서 대략적인 기간 값을 알고 있다면 조금은 대비할 수 있을 거에요. 2) 현재 경험하고 계신 감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워요. 애써 당위를 생각한다거나(-'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데 왜 아플까?'), 성급하게 해결하려 하시기 보다는 지금 어쩔 수없이 이걸 겪어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끼는 친구와 지인분들과도 마카님의 이별과 감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나눠주시고요. 마음의 안정은 그 다음 순서인 것 같아요.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는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우리는 어떻게 사랑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불안형애착인 저와 회피형남자의 연애

29살인 저는 31살인 남자친구를 만나고있어요. 저흰 둘다 돌싱입니다. 저는 불안형 애착을 가지고있어요. 이전에도 그런 성향이였을수도있겠지만 이혼을 하고 아이와 떨어져 산뒤로 유독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전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을 했어서 그런지 사랑에대한 확신이 없고 안정감을 추구하면서도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지거나 했을때 문득 불안이 찾아옵니다. 머리로는 야근까지 했으니 피곤하겠구나 하면서도 서운함이 생긴다거나 사랑한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혹시 마음이 식은거 아닐까? 라는 두려움이 생겨요 반대로 남자친구는 회피형 남자에요 . 혼란형이지만 회피형이 높다고 할까요? 갈등이 없는상황에서는 표현도 잘하고 세상 다정하고 마음도 잘알아주는 사람입니다. 부정적감정이 나올때만 회피하는모습이 보이는데요. 감정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공감은 못해준다고 본인은 표현합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에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서운할만한 일인지 화낼일인지 판단후 받아들입니다. 제가 감정이 격해지거나 하면 회피를 하기 시작하죠. 가끔은 헤어짐을 먼저 얘기할때도 있습니다. 도망치는 그런모습에 저는 이정도로밖에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판단이 되고요. 순간의 감정에 얘기를 하는걸 알지만 그런 얘기를 들었을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서로 갈등상황에서의 대처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제가 감정적일때 상대방도 감정적이 되면 이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알고있는데요 .화가 나더라도 쏘아붙이는게 아니라 감정상태와 그런 감정이 든 이유를 말을 한뒤 제 감정을 따라올수있는 시간을 주어야 제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수있다라는것도 알구요. 그치만 그 시간을 주는동안 제 마음은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나에 대한 마음이 식으면 어쩌지 이런 마음으로 불안에 휩싸여요. 아마 이건 제가 이사람을 사랑하는것과 동시에 의지하는 마음도 크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가 종종 저에게 하는말이 너무 사랑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기에 연애를 하는거지만 연애나 결혼이나 사람관계에 있어 영원한건 없다 관계가 끝난다고 하여 힘들고 아프긴하겠지만 세상이 끝나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만큼 제가 같이 있음으로 안정감을 찾으며 관계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걸 인지합니다. 제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걸 알지만 쉽사리 혼자서도 괜찮다 라는 마음이 안들어요. 제가 안정형으로 바뀌면 이사람과의 갈등관계에서 현명하게 안정감있게 해결해나가고싶어요. 스스로를 사랑하는것과는 별개로 자기확신이 없고 혼자임을 못견디는 저에게 고쳐나갈수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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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역사까지 끌어안는 일이라고 하지요. 각자 두 분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만나셨고(이게 잘못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각자 더 여리고 약한 부분이 있을거에요. 남자친구분께서 은연중에 거리감을 두는 듯 표현하시는 것은(-관계에서 영원한 건 없다) 마카님에 대한 애정이 적다기 보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맥락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충분히 조심스럽고 어떤 부분은 약할 수밖에 없으니 현재의 상황을 함께 고려하시되, 최소한 함께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불행하게 하지는 말아야지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어떨까 해요. 2) 저는 유독 최근 연애의 추세(?)에서 '혼자 있어도 안정적이어야 둘 이서도 잘 지낼 수 있다'와 같은 조언들을 많이 만나곤 하는데.. 물론 관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맥락에서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간은 태생부터 불완전의 집합체이고 살아있는 생물은 매 순간 불안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는 것은 얼마나 묘하고 복잡할까요. 이런 측면에서는 사안을 단순하게 볼 수 있어요. 불완전/불안정이 당연하다면?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사회적 허상이라면? 비현실적인 기대는 내려놓고 우리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아, 나는 타인의 반응에 민감한 사람이고 애정의 반응이 중요하구나. 그런데 나의 욕구만 내세울 수 없으니 ~~에서는 내가 좀 더 조절하거나, ~~한 부분은 연인에게 요청해볼 수 있구나.'하고요. 3) 애착유형의 변화는 관계 내에서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불안정과 불안정이 만나도 두 사람의 합이나 외적/내적 요인에 의해 3년 이상 신뢰로운 관계를 유지한다면 안정형으로 변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