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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고민이 심해요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전쟁나면 어떡하지 지구가 멸망하면 어떡하지 이러다 나중에 또 친구 못 사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해요.. 어제 꾼 꿈 꿈해몽 찾아봤더니 안좋은 꿈이라해서 더 불안하고요.. 몇년전부터 이런생각을 많이했는데 요즘은 더 심해진 느낌 인거같아요ㅜ 그런것 때문에 잠도 못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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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두가지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는 자신의 이런 예민한 기질과 최근의 어두운 소식이 만나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가능한 기사를 검색하고 찾아보는 것을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뉴스는 일반적으로 그 속성한 밝고 좋은 것보다는 사건과 전쟁 등 불안하고 어두운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뉴스에 자주 노출되면 온통 세상이 그렇게 보이고, 당장 더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마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명상이나 깊은 호흡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성취를 기록하거나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매일 기록하는 긍정 일기를 써보시는 것도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취미나 운동 같은 긍정적인 활동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저는 극내향인에 친구도 별로 없어요.. 발표나 무대공포증은 기본이고.. 대인기피증과 대인공포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심해요.. 심지어 최근엔 살이 7키로가 갑자기 찌면서 더 심해진것같아요.. 제 몸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사람들 한명 한명 지나갈때마다 나를 보면서 얼평,몸평 할것같고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 떠올라요..사람 많은곳을가면 몸이 가렵다거나 식은땀이 나고 금방 무기력해진다고 해야하나요.. 요즘은 집밖에 아예 안나가는날들이 더 많아요.. 남들은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는데 자꾸 혼자 의식하고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자의식과잉+대인기피증인것같은데 약을 먹을수 있다면 먹고싶어요..ㅜ 심리상담이나 정신병원을 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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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일기나 노트에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에게 부드럽고 긍정적인 말을 건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소소한 일상에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감정일기를 적으면서 자신만이 생각 감정 행동의 패턴이 어떤지 들여다보세요 사람들의 생각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패턴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

고등학교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가족, 학업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그냥 너무 힘들고 모두 포기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음 생긴 이인증이 요즘들어 너무 심해졌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2번정도 그러는거 같았는데 이제는 하루종일 몽롱한 기분에 지금 바로 차도로 뛰어들어도 죽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저만 힘든 게 아닌걸 아니까 어딜가서 말 하지도 못하겠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나아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고민상담을 많이 합니다. 울면서 고민을 말하는 친구도 있는데 제가 들어주고 나면 그 친구들은 다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때론 그 친구들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할줄 알고 울음이라는 수단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낼줄 알고있으니까요. 근데 저는 제 고민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그 사람도 저처럼 힘들어질까봐, 슬프고 우울해질까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정말 악착같이 살고 싶은데 좀처럼 되질 않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으로 잦은 폭언, 심할땐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이인증 증세가 더 악화되고 진짜 칼로 다 난도질 하고싶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힘든일은 갑자기 찾아올까요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게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수십번씩 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가득차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빼고 다 행복한 가 같아서 이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만 행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좌절감의 늪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냥 어딜가나 받지 못한 위로 여기서라도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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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힘든 자신의 마음을 수용해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마카님이 친구들에게 좋은 지지자 역할을 해주듯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구들에게 있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같아요. 더불어 이인증 증세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적절히 약물치료와 함께 청소년 상담센터나 학교에 위클래스 등의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마카님 혼자서 모든 것을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현재 아버님의 상황이 단순히 알코올 중독을 넘어 폭언 및 폭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미성년자인 마카님은 반드시 학교, 사회, 의료기관의 보호 아래 있으셔야 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마카님 혼자의 의지력으로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주변에 자꾸 힘듦을 외치고 표현해야 학교도 기관도 마카님을 도울 수 있답니다. 마카님은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찾아와 글을 쓰신 것도 아주 잘하신 거에요.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랍니다.
요즘 따라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1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저는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물만 계속 나고요.. 자살생각도 하루에 몇백번 씩이나 하고 있습니다.. 자살시도를 한적도 셀 수 없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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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이렇게 느껴질 때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요즘따라 우울과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고 했는데 새학기 등으로 적응이 필요한 시기에는 누구나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아지기도 하지만 이 때에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기가 어렵다면 점점 더 마음이 힘들어지기만 할 수 있지요. 이런 마음에 대해 주변에 누군가와 나눠본 적이 있을까요?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평소처럼 지내려 하면 점점 더 마음이 지치고 작은 자극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답니다. 때문에 주변에 좀 편안한 사람에게 마카님의 마음을 알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요.
고 1 여학생입니다

고 1 여학생입니다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다가 지금은 안다니고 있어요 약도 먹다가 끊었고요 정신과를 다닐 때 와 지금까지 우울증 증상과 불안 증상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에는 없던 대인기피증 증상과 똑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사실 내일 학교에 가야 하는데 못가겠고 너무 불안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때마다 다 쳐다보는 것 같고 무서워요 그래서 항상 집 밖에 나가기 두렵습니다 그냥 죽고 싶어요 내일 아침 부모님께 대인기피증 증상이 있는 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다시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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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치료를 받다가 중단하게 된 과정은 어떠했을까요? 어느 정도 치료가 되어서 중단했다기보다는 어쩌면 눈에 띌만한 효과가 별로 없다보니 중단했던건 아닌가 싶어요. 혹은 전보다는 어느 정도 나아진 것 같아서 한번 혼자서 견뎌보자라는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대인기피증은 불안감이 그만큼 높아져서 생기게된 것일 수 있기에 이에 맞게 절적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이런 불안을 그냥 견디는 것으로 두게 되면 일상의 다른 부분에도 점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시 도움을 받고 싶다라는 건 무척 중요한 부분이고 꼭 필요한 선택일 수 있답니다.
두려워요.

행복하게 있다가도 바쁘게 있다가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쿵쾅되고 손이 떨리고 숨을 잘 못 쉬겠어요.. 밥을 먹다가 그러면 밥이 잘 안 넘어가지고 체할 것 같아요..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안돼요. 너무... 너무 무서워요. 그냥 모든 것들이 무서워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사람들도 이 세상도 그냥 갑자기 무서워지고 두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상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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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공황을 다루기 위해선, 우선 내 몸에게 이 감각이 위험한 감각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장이 두근거릴 때 마다, 내 몸의 각성을 줄이기 위한 호흡이완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호흡이완은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계속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주변의 중립적인 자극으로 촛점을 돌리는 것도 공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렇게 주변의 중립적인 자극에 나의 감각과 촛점을 맞추는 과정을 그라운딩 기법이라 합니다. 갑자기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우선 앞서 설명한 호흡이완을 통해 몸을 진정시킨 뒤 아래의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보세요.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을 보며 그 색감과 질감, 움직임 까지도 눈에 담습니다. - 그리고 내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과 느낌들을 느껴보세요. 땅에 맞닿아 있는 발의 감각, 몸에 스치는 옷의 감촉 등등.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 있다면 어떤 감각인지 한번 관찰해보세요. - 마지막으로 내 주변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내가 자동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소리들이 무엇이었나 하나하나 귀에 담아보세요.
공황발작 후 불안

한동안 공황발작이 안일어나다가 어제 오고나서 그 후로 계속 너무 불안해요 약을 먹고 편안한 상태로 있어도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뛰고 호흡이 힘들고 입이 마르는 등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죽어버리고싶은 맘이에요 입맛도 없고 위가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있구요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질까요 병원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혼자서라도 어떻게 해보고싶은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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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공황발작을 다루기 위해선, 우선 내 몸에게 이 감각이 위험한 감각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장이 두근거릴 때 마다, 내 몸의 각성을 줄이기 위한 호흡이완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호흡이완은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디스캔 명상도 도움이 됩니다. 바디스캔 명상이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명상으로, 나의 신체감각이 공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요. 가슴이 두근거릴 때, 놀라기보다는 눈을 감고 온전히 느껴봅니다. 그 감각이 내 몸의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마치 내가 아닌 제 3자가 된 것 처럼 관찰해보세요. 그 감각은 어디에서 어떤 감각으로 느껴지는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감각에 형태나 색깔이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느껴지는지 등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관찰하며 공황의 강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호흡이완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기적인 러닝은 공황발작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러닝을 통해 숨이 차고 심장이 크게 뛰는걸 주기적으로 경험하며, 점차 내 몸이 그걸 위험하지 않은 감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겠어요

학교 학원에서는 행복한데 집만 오면 짜증 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너무 힘들어요 예전부터 그랬는데 다른 곳에서도 심한 우울증이라는 결과를 받았는데 그때 가족한테 말했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힘들고 무서워서 너무 괴로워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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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의 우울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자해와 자살시도처럼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 떠오른다거나, 정서적인 문제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있면 약물을 통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담 치료를 병행하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계기 때문에,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내가 이런 우울감을 느끼는지, 지금까지는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다르게 대처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요.
경계성 인격장애란게 정확하게 뭔가요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저와 너무 유사하신 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경계성 인격장애가 의심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마 나도 그런걸까 싶은 마음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정서적 불안성과 버림받는 상황에 대한 공포,극단적인 대인관계 양상,자아 정체감의 불안정성, 충동적 행동,자해,정서의 변화, 만성적인 공허함, 분노 조절 문제까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원인 중에 아이의 독립을 두려워하는 부모까지 제 상황과 일치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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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많은 정신질환들의 진단기준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 질환에 해당할 것 같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진단기준의 문장들만 볼 때에는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혹시 내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혼자 나는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가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런 특성이 있으니 성격장애가 있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마카 님의 일상과 관계에, 그리고 마카 님의 정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나은걸까요?

20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우울증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루하루도 우울하지 않은날이없었고 참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점점 바뀌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의지도 많이하고 조언도 들으면서 자해도 끊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하루하루 우울했던 제가 요즘들어 우울하다고 느낀적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 나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정말로 지옥같던 날들이 다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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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우울감이 생기게 되면 나의 생각과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지요. 같은 상황에서도 에너지가 부족하다보니 내게 득이 되는 것보다 안 좋은 것, 힘든 것에 더 주목이 될 수 있거든요. 게다가 그런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어떤 특정 상황만이 아닌 전반적으로 힘든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그 생각에 다른 관점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구요. 그러던 중 남친을 만나 사귀어가면서 조언도 듣고 의지도 되고 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생각의 틀로 내 마음과 상황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을 거에요. 그러다보니 익숙하던 우울감이 아닌 다른 감정이 마카님의 마음을 점점 더 채워가면서 힘이 되었을 듯 싶구요. 우울은 기쁨이나 슬픔처럼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느끼게 될 감정의 일부랍니다. 이 감정이 잘 흘러가지 못하고 마음에 자꾸 쌓이게만 될 경우 어려움이 될 수 있구요. 감정이기에 살아가다보면 또다시 느껴질 수 있고 또 느껴야만 할 필요가 있기에 존재하는 면도 있어요. 예를 들어 삶으로 바삐 지내다 우울해지게 되면 내 내면을 들여다보며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돌아볼 기회가 되거든요. 그러니 다시금 우울감이 내 마음을 채울 수도 있지만 그럴 때 어떻게 그 순간을 견딜 수 있는지, 어떻게 내게 도움이 되는 정도로만 우울감을 감당해갈지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두어보세요. 남친을 통해서라면 남친의 어떤 부분이 우울증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도 파악해둔다면 그 부분들이 마카님 마음에 잘 심겨져 다음의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줄 힘으로 남아있게 될 거에요.
너무 지치고 공허해져요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주변에서 자신의 일상을 자랑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지고 제 자신이 그럴때마다 초라해지고 공허한 기분만 남아요...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에너지가 더이상 생기지 않아요...학업에도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자기비관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겉으로는 밝은 표정과 행동을 하지만 내면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제 자신을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따라 피곤한 느낌도 많이 받아서 잠도 계속 자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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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비교를 하다 보면 나보다 상황이 못한 사람보다는 더 나은 사람들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의 일상은 일상대로 나의 일상은 일상으로 인정하면서 친구들과의 비교 대신 자신만의 속도와 가치를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상을 바쁘게 살고 있는 마카님도 충분히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에서 친절하게 대해야 할까요?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마카님이 가진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니까요. 때로는 마카님이 힘들면 힘든 대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태를 표현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였으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카님이 주변에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여유가 될 때 이런 대화를 가져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억력 문제. 저랑 비슷한 분 있나요?

저 같은 사람 있나요? 제가 번아웃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지 올해가 3년이 되가는데요 한 1년 전쯤 부터는 상담실에 들어가서 선생님께서 어떻게 지냈냐고 하시면 조금 멍떼리다가 똑같죠 뭐 대답하고 약 그대로 받아서 나오거든요. 사실 하루하루 힘들어요. 힘든거 같아요 아마? 다음에 상담받을때 힘들었다고 말씀드려야지.. 했던거 같아요. 근데 상담실에 들어가면 힘들었나…? 어땠더라?? 진짜 기억이 안나요. 한번은 공허한 기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언제부터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었냐고 여쭤보셨어요. 잘 모르겠다 대답했어요. 어릴때부터 늘 공허했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정말 과거의 모습이 필름 끊기듯 도려낸듯 생각이 안나요. 한번은 친구가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고 5년 전 사진을 보내줬어요. 거기에 5년 전 제 모습이 있는데 너무 낯설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외모가 낯선게 아니라 그냥 새삼 나에게 저런 순간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참고로 20대 후반입니다. 과거 모습 생각 안날 수도 있죠. 별거 아니라고는 생각해요. 근데 좀 뭐랄까.. 상담에 진전이 없는게 조금 걱정되서요. 저 괜찮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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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상담에서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마카님께서 해보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재의 일상 속 감정을 기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일기를 써보세요. 혹시 긴 글을 쓰는 것이 좀 번거롭다고 느낀다면 별거 아니어도 무언가 느껴진 순간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 짧게 메모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메모들을 상담사와 나누어 보세요. 번아웃으로 많이 지쳤다면 불편한 감정을 기록하거나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가능한 만큼만 해보시고 이런 일상 속 느낌들을 전문가와 나눈다면 마카님께서 느끼는 우울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쓴 사연글의 내용처럼 '일상이 힘들었던 것 같지만 상담에 오면 얘기를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 것도 상담사와 나누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

요새 마음을 쉬고싶어서 여행을 준비를 하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건강에 대한 불안이 갑자기 생걌어요 그것이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요. 저희 할아버지도 걱정이 많고 불안해 정신과에 가실정도였고 저역시 걱정을 사서 하는편이라서 그부분이 신경이 쓰이고 작은 반응에도 혹시 암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몸에 긴장이 많이 생겨서 이것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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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는 대신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관심을 돌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또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건강에 대한 끝없는 불안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질병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그런 후, 건강염려증이 발병하게 된 상황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내적 취약인자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답니다. 불안이 인지과정에서 어떻게 개입되는지, 그 인지가 감정과 신체 증상에 어떤 여향을 주는지 탐색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이를 통해 신체증상에 대한 해석을 교정하게 된답니다. 몸의 신호를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증상과 신호를 다르게 바라보면서 불안을 감소시키게 된다면 호전될 수 있답니다.
이제 좀 자유롭고 싶어요

1. 어릴 때 아빤 술마시고 화나면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사람이었어요 2. 지금 시아버지가 그래요. 당연히 오버랩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요 일주일에 6일을 같은 공간에 있어요. 3. 직장 특성상 직장환경도 언성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이에요. 4. 남편은 매일 붙어 있고 없으면 불안해요. 나름 방패 역할을 하거든요. 모든 것들이 괜찮았는데 남편이 일이 생겨 한달동안 저랑 같이 못 있었어요. (시아버지를 마주봐야하는 상황이 종종 생김) 한달이 지난 시점 엉엉 울었어요. 자꾸 눈물이 나서 힘들어요.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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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언젠가 우리는 나 스스로 감정을 돌보고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해요. 어린시절이 떠올라 불현듯 두려움이 올라오고 감정이 솟구칠 때,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를 위한 방법 중 대표적으로 '호흡이완법'이 있습니다. 이는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힘들 때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자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활동, 내가 좋아하는 기억 등이 대표적입니다. 심장 박동이 올라가고 내 감정이 느껴질 때,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나만의 공간에 머무르거나, 눈을 감고 내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왜이렇게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까요

마음이 굉장히 공허한 느낌입니다.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미래에 대한 대비도 차근차근 하고있지만, 공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밤만 되면 더 심해져서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고 무언갈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의지까지 가지 않습니다.. 마음이 안정적으로 채워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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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공허하게 느끼는 자신의 마음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채워주기를 바라고 있는지? 등을 자신에게 묻고, 그 질문에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과 진솔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자신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마카님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활동이 공허함을 메워줄 수 있으므로,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자연 속을 걷거나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반고에 다니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요즘 부쩍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봐요. 최근에 슬픈 일을 겪지 않았는데 멍 때리다가도 갑자기 슬퍼지고, 공허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고, 툭하면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흥미가 별로 없고 수업에 집중도 못하겠어요. 최근 한 달동안 이유없는 복통이 많아져서 학교에 결석을 자주 했어요. 병원에 갈 때마다 위장약을 처방받고 잘 챙겨먹어도 딱히 달라지는 건 없었고, 엊그제 두통이 엄청 심해서 쓰러질 뻔 했을 정도로 이유없이 몸이 자꾸 아파요. 제가 남자친구도 있어서 별 탈 없이 잘 사귀는 중이고 또 남자친구랑 있을 땐 잘 웃으면서 지냅니다. 공부도 딱히 열심히 하지 않아서 학업적 스트레스도 없어요. 그런데 멍 때리면서 생각이 많아지면 자꾸 우울함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높은 곳에 올라서면 떨어져서 죽고싶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큰 도로에 차가 쌩쌩 달리는 걸 보면서 차에 치여서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강가를 보면서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 블라인드 끈을 보고선 목을 매달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실행에 옮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제가 최근에 버릇이 하나 생겼는데 손가락 주변에 있는 살을 자꾸 뜯어서 손에 상처가 생기고 아픈데도 자꾸 하게돼요. 그런데 학교나 학원에서만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모르게 자해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궁금해요.. 갑자기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과 제가 우울하다고 느끼는 게 연관이 있을까요…? 누구나 다 힘든 순간이 오면 이런 생각 한두 번쯤은 할 거라고 생각되니 별 거 아닌데 제가 오바하는 것 같아서 쉽사리 병원을 찾기도 그렇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제가 말 한 것만으로는 진단하기엔 어렵겠지만 그냥 제가 우울증 초기증상인지 제가 힘들어서 착각하는 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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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에 대해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가 힘들만하다, 지금까지 정말 애써왔다, 힘들구나... 하는 것을 인정해 주시고, 마음이 많이 지쳤다는 걸 수용해 주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경험하고 계시는 우울감과 증상들에 대해서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감이 많이 높은 수준이고, 증상들도 걱정이 될 만한 수준입니다. 손을 뜯는 것도 증상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일종의 자해로서 손을 뜯으시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불안에 따른 증상으로 손을 계속해서 뜯고 계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를 반복해서 뜯는 것은 불안의 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방치할 경우 강박증상으로 전환될 우려가 있습니다.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를 만나, 경험하고 계시는 어려움들에 대해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정신과 약

오늘 정신과에 처음 들러서 약 처방받고 . 약 먹었어요.. 공황장애약과 섞여있는 데. 자고일어났는데 숨이 가쁘고 빨리 쉬어지는데 뭔가 잘못된거 아닌지 걱정됩니다 .... 아직까지 불안증세에 별 변화를 못느낀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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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다만, 약물치료는 최소 1달 정도는 꾸준히 복용해야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상약같은 경우 급격하게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처방약들은, 특히 첫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용량과 성분을 그렇게 높지 않은 수준에서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틀 정도의 복용으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꾸준히 복용하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효과가 없는 것과 부작용이 있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전에 없던 과호흡이 약물복용을 하며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거나, 심장이 빨리 뛴다거나, 두통 또는 메스꺼움 등의 신체적 증상이 있다면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약물을 꼭 조절하셔야 합니다. 약물을 복용하며 없던 증상이 시작된다면 그 자체로도 또다른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이어나가는데에 죄의식이 느껴져요

일상을 이어갈때는 바빠서 그런지 별느낌이 없는데 혼자 있게 되거나 밤만 되면 자꾸 심장이 지끈거리고 이유없이 눈물이 흘러요 공황발작 비슷한것도 2번 왔었고... 누군가한테 상처를 줄까봐 두렵고 무서워요 비록 20살이라는 얼마안된 나이지만 살아오면서 제가 타인에게 이물질이나 방해물이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고 그것때문에 죄책감이 심해져요 이게 심해지다보니까 살아가는 거 자체에 죄의식이 느껴지고 저를 아는 모두에게 미안해져요 이런 상태를 2년정도 참다가 연인에게 조금씩 내비쳐봤는데 지겹고 지친데서... 부모님은 제가 이런상태인지 꿈에도 모르고요 게다가 제가 이렇게 된게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아서 말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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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혼자 모든 어려움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짐을 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글이나 일기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을 겪고 계신다는 것을 소중한 사람과 조심스레 나누어 보는 것도 마음이 가벼워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놔 두지 마시고, 치유 상담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혼자 있을때 눈물이 나고, 죄책감과 미안함 등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온다는 것은 마카님 내면에 부정적인 감정이 상당히 쌓여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적절하게 풀어내지 않으면 자신을 공격하여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치유 상담을 받으신다면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나아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증이 있는데 이게 위험해질까요?

직업훈련 다니는 20대 여자입니다. 몇년전 약물을 단약을 하였고 현재까지도 약물을 먹지않은 상태입니다. 최근들어서 직업훈련 선생님하고 사소한거 때문에 마음에 기스가 많이 나는데... 눈물이 갑자기 나오더라고여..마음열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가족들과도 사이가 안좋은데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를 받아야 되는 부분일까요? 참고로..최근에 자해시도도 해봤고..자살 시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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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자해와 자살시도처럼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 떠오르고, 시도까지 간 상태라면 약물을 통한 진정이 필요합니다. 정서적인 기복을 줄이고, 안정화 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어 마카 님께서 다른 시도들을 해 볼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담 치료를 병행하시기를 권합니다. 계속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버겁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지금 내 마음 안에 무언가 버겁다는 신호입니다. 어떤 계기 때문에,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내가 이런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지, 지금까지는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다르게 대처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요.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무료 및 저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 님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몰라 부득이 서울 위주의 정보를 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유사한 정책들이 다른 지역들에도 운영되고 있으니 관련한 정책들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마카 님께서 만 24세 이하이신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약 12회기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심리검사도 사설 기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나, 지역에 따라 질환으로 진단 받은 사람 및 가족만 가능하거나 가능 회기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후 안내되는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3)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만 19세 ~ 39세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상담 6회기, 최대 10회기까지 가능하며 별도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담 바우처 등으로 정책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2022년의 경우, 마음건강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정신과 초진 + 3회까지의 비용을 지원해 준 사업이 있었습니다. 유사한 맥락의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니, 청년마음건강 관련 사업팀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사설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자살충동 심하면 정신과 가봐야해? 우울증은 아닌것같은데..

혹시나 해서 우울증 테스트해봤거든. 거기서 아니라고 떴어. 증상이 심하진 않아. 그런데 아파트 옥상보면서 떨어지는 상상을 하거나 죽을 상황에 처해도 저항안해도 괜찮을 거같은 기분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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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에서 우울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심리검사와 심층적인 면담을 활용합니다.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정해져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진단보다 더 앞서고 중요한 것은 현재 얼마나 어려운 상태인지,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지 인 것 같습니다. 마카 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죽음과 관련된 생각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거기서 더 나아가 계획을 세우거나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우울증 테스트의 결과와 상관없이 현재 심리적으로 유의미하게 우울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태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전문가와의 면담을 가지고, 현재 나의 상태에 대해 들여다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