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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이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18살 여학생입니다. 제 감정도 모르겠고 우울하고 자주 죽고싶어요.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이유도 모르게 여러 일을 생각하다보면 눈물도 나오고 따돌림을 이유없이 받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자살시도도 엄청 많이 했는데 감정 하나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하여튼 따돌림 받았던거 때문인지 사람들하고 원활한 소통이 힘들고 잘 하는척 해도 날 따돌림 하던 애들이 쓰던 메신저 소리만 나도 깜짝깜짝 놀라고 불안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알람 키고 생활 하는건 꿈도 못꾸고요.. 이젠 좀 이기적이고 남 욕하는 사람만 봐도 죽이고 싶을 만큼 분노가 차오르기도 하고요.. 가끔 자해를 하는데 이걸 하면 다른 잡생각들이 사라져서 좋아서 하는건데 안좋다는걸 알고있는데 좋은 해결책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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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이런 시간들을 마카님은 어떻게 견뎌왔을까요? ‘감정 하나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라고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마도 죽음을 떠올리는 그 안에 또 살고 싶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들이 마카님을 그래도 붙잡고 다시 버텨내게 해왔던 건 아닐까 싶어요.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보니 자해를 통해 순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마카님도 짐작하는 것처럼 이렇게 해도 마음의 어려움은 그대로 남아있고 또 몸의 상처가 마음에도 상처나 자책 등으로 남아있게 되는 만큼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우선 해소해가는 것이 필요할 거에요. 마카님은 어떤 것을 할 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질까요?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괜찮고 내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아주 작은 것들이라도 찾아봐주세요. 순간 죽음과 고통이 떠올려지는 마음에서 다른 쪽으로 주의가 전환되기 위한 활동들을 떠올려봐주세요. 감각을 활용해서 아이스팩을 얼굴에 대고 있는다거나 얼음을 손에 쥐고 녹여본다거나 물을 천천히 마셔본다거나 숨을 천천히 깊이 쉬어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본다거나 제자리에서 스트레칭이나 걷기를 하는 등 그 시간에 그래도 마카님에게 덜 위험한 것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는 거에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목록으로 작성해서 자해가 떠올려질 때 순서대로 해보세요. 자해를 오랫동안 해왔다면 이런 활동들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다보니 잘 집중이 안 되는 느낌도 들 거에요. 그럼에도 나를 아끼고 싶은, 나아지고 싶고 편안하고 싶은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 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자꾸 우울하고 자살이라는 단어 검색도 자주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자꾸 우울합니다. 가슴이 울적하고 답답해요. 자살이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자주 검색하는데 요즘도 그래요. 높은 층이나 창문 있는데 가면 떨어지면 어떨까 생각해요. 너무 우울하고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멍하게 시간을 보낼 때도 있어요. 미래가 무섭고 뭔가 잘 하지 못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져요. 우울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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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우울증인지 이 글로만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적어주신 증상들을 봤을 때 우울감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보여져요. 다시 말해,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심리적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버겁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지금 내 마음 안에 무언가 버겁다는 신호입니다. 어떤 계기 때문에,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내가 이런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지, 지금까지는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다르게 대처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요.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무료 및 저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 님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몰라 부득이 서울 위주의 정보를 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유사한 정책들이 다른 지역들에도 운영되고 있으니 관련한 정책들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마카 님께서 만 24세 이하이신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약 12회기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심리검사도 사설 기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나, 지역에 따라 질환으로 진단 받은 사람 및 가족만 가능하거나 가능 회기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후 안내되는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3)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만 19세 ~ 39세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상담 6회기, 최대 10회기까지 가능하며 별도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담 바우처 등으로 정책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2022년의 경우, 마음건강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정신과 초진 + 3회까지의 비용을 지원해 준 사업이 있었습니다. 유사한 맥락의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니, 청년마음건강 관련 사업팀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사설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힘들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잡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 잡생각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의 반복인것 같아요.. 잡생각을 멈추고 싶은데 잘 안 멈춰지는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환경이 많이 바뀌고 그런것 때문에 더 잡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고.. 힘들어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식욕도 요즘 없는것 같고.. 도와주세요 상담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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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내 힘든 마음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친구나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면 학교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혼자서 고민하던 마음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이 조절될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 대학생이시라면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 그게 어렵거나 아직 중고등학생이시라면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려요. 두 곳 모두 무료이며 비밀보장이 되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조금만 용기를 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 편히 지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꽤 오랜 기간(11살부터) 우울감과 자살 충동을 다스리며 살아왔습니다. 당시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 건강이 안 좋은 것이 명확했기에 나름대로 가족들과 거리를 조절하며 지내는 방식으로 조금씩 극복했어요. 제가 아프고 힘들었던 것이 우울증과 공황 장애 증상이었다는 객관화가 어느 정도 되고 나니(진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전문가 분들이 나오는 영상들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많이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제 안의 중심을 많이 다잡아놔서 웬만해서는 상처 받거나 휘둘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이제는 완전히 정신건강으로 제 일상이 무너지거나 끌려다니는 일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삶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여전히 끌려다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는데 다시 상태가 안 좋아진 걸 느끼니 허탈하기도 하고 평생을 이렇게 애쓰며 내 정신건강 눈치(?)를 봐야 하나 피곤하고 답답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저는 하루 이상 외출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으면 우울감, 답답함, 무기력함이 심해지고(정도는 그때마다 달라요) 그걸 알기 때문에 약속을 잡거나 운동을 갑니다. 그래서 건강한 상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약속도 운동도 쉬고 싶은 날이 생기면 집에 있게 되는데, 그러면 종종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취업준비를 이번 달부터 시작하면서 더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심해진 것 같아요. 언제부터 다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근 몇 달을 돌아보면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거나 문득 정말 맥락 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요(상황이 좋을 때도 가끔 그러곤 합니다). 물론 진짜 죽으려는 수준은 아니라는 걸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예전처럼 제가 정신 차려보니(?) 죽을까 걱정하진 않지만, 특별히 힘들지 않은 상태인데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들이 드니까 허탈하기도 해요. 요즘엔 제 낙이자 취미인 운동마저 불안해서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안 가면 우울감이 심해질까봐 불안해져서요. 예전처럼 우울증이나 공황이 심해질까봐 마음 졸이며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는데, 제 노력들이 소용 없었던 걸까,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 건강 눈치를 보며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막막합니다. 어떤 마음가짐과 방법으로 지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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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 스스로를 믿어 주세요. 대견하다, 귀하다 여겨주시고요. 이 시간 또한 지나갈 것이고 잘 해오셨던 것 처럼 지금의 나에게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을 거에요. 이전에도 그랬던 것 처럼요. 감정적인 불편감을 혼자 다룰 수 있는 것도 재능이에요. 타고난 자원이 풍부한데다,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니 괜찮을 거에요. 때로 죽음을 떠올리거나 눈물을 흘릴 수도 있어요. 이건 마카님이 애써온 것과는 별개예요. 전혀 소용 없지 않아요. 기분은 날씨와 같은 것이고 날씨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으니 언제고 먹구름이 낄 수 있지요. 때로 우울감이 찾아오면 계절 따라 비가 오고 눈이 오듯, '아.. 우울이 왔네'하며 무던히 맞아주셔도 좋아요. 비가 그치면 다시 날이 개일테고, 우리는 그걸 알고 있으니까요. 2) 감정은 이야기되면 좋아요. 말은 흐르는 물과 같거든요. 물은 흐르며 스스로를 정화한다고 해요. 감정 또한 말을 통해 흘려보낼 수 있고, 흐르는 과정에서 많은 것이 맑아질 수 있답니다. 심리상담은 이를 돕기에 적합한 방법 중 하나이고요. 누군가 나의 내밀하고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함께 공명하며, 감정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시간/환경적 여력이 되신다면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지 못할 때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누구보다 치열했다 자부할 수 있는 19살의 입시 수험생활 끝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대학을 합격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해 결국 자퇴 후 20살에 반수를, 그렇게 2번의 입시를 마쳤습니다 현재는 지방의 한 국립대에 합격한 상태이고 나름 즐겁게, 알차게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오늘 그에 대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왔고 도저히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이렇게나마 상담을 받아보려합니다 .. 아래는 오늘 같은 과에서 알게된 한 친구와 2-3시간정도를 보내고 난 후 기숙사에 들어와 내내 알게 모르게 들던 우울한 기분을 떨쳐보려 메모장에 쓴 일기의 내용입니다 오늘 왜이리 기가빨리고….기가죽고…괜히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그냥 쉬고싶고…이런 기분이 들었나 가만히,곰곰이 떠올려보면 1. 여태까지 혼자인 적이 참 많았기 때문이다. 홀로 긴 수험생활을 2번이나 경험해봐서인지 잠깐 잠깐 쉬는 동안에도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하는 기분을 느끼거나(ex.부모님, 친구들의 시선) 억압, 부담을 느끼기 싫었기에 혼자 다니는 것이 익숙하고 편했던 경험 때문에 누군가의 (더군다나 새로 알아가는 단계인 사람의) 기분을 신경써야한다는게 많은 노력을 요했던 것 같다 2. 잘 보이고 싶었다. 괜히 한 마디리도, 리액션 하나라도 더 과하게 해야 이 사람이 나와 함께 있을 때 재밌다고 느끼고, 그래야 나를 좋아하게 될까봐 ..어떻게 하면 나라는 사람을 더 좋게, 괜찮게 봐줄까 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동시에 행동을 하다보니..하다하다 지쳐버린 느낌이었다 3.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가? 아니…아닌 것 같다 나는 나를 늘 조건적으로 사랑해준 것 같다 오늘 아침 일찍 도서관에 갔는가? 그래서 그 덕에 나는 성실한 인간임을 스스로 느꼈는가? 그것으로부터 뿌듯함을 느꼈는가? 그래야만, 그렇게 행동을 보여야만 내가 좀 더 괜찮은, 사랑받을만한 사람인 것 같으니까…..물론 성실한 습관을 갖추려 노력하는 모습은 좋은데 어느순간 그게 강박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이래야만 내가 좋은 사람이 된 것 같고…. 근데 .. 쓰다보니 쪼그라들어있는 모습이 왠지 안쓰럽고 그렇다 이제야 내 감정을 직면한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평가받는 것에 늘 익숙해져있다보니 위축되는 내 자신을 느끼기 싫어져서 평가받지 않기 위해 그저 좋은 말만 듣고 좋은 말만 뱉기 위해 했던 행동들과 생각들이 나를 더 병들게 했나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게 너무너무 어렵다 나는 너무너무 좌절감이 컸다………. 평가받는 인생에서 벗어나야지 싶어서 단호히 입시판을 떠났는데 내가 나를 늘 평가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래서 나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지 않고 있었구나 알게 된 순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니 누군가가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나를 평가할거라는 강박을 버리고 나부터도 나를 평가하지 말아야하는데 그게너무너무어렵다…. 여기까지가 일기의 내용입니다 제 감정을 잘 담아내고 싶어서 일부러 그대로 일기를 보여드렸습니다 정말 밝고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하는 사람인데 갑작스레 제가 이런 깊은 우울감을 느낀다는게 두렵고.. 정리가 안 된채로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두려워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평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라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이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어쩌면 오래전부터 느끼던 스스로에 대한 강박이나 우울감 같은 것들을 그저 무시해버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 입시하면서 부담감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어떻게하면 평가의 강박이나 자존감, 부담, 압박감을 멀리할 수 있을까요…속상하고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렇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멀리 와버린 건 아닐까, 어쩌면 평생 안고가야할 감정은 아닐까 싶어 많이 걱정돼요 부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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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스스로를 조건 없이 사랑한다. 이거 참 어려운 거에요. 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거든요. 살짝 뒤집어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행복하고 편안한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아마 성숙한 자기애와 별개로 그럭저럭 잘 지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유니콘처럼 존재하는 당위와 맥락이 우리의 어깨를 짓눌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바람직한 지향점의 하나일 뿐이지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서 미완으로 남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사랑이라는 거 되게 거창하잖아요. 거창한 것은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좌절로 몰고 가기 쉬워진답니다. 우주의 먼지이자 유약한 존재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작은 친절을 스스로에게 베푸는 것이 아닐까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 심지어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수는 있어요. 나는 a라는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표정이 좋지 않을 때 무슨 일있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 물어볼 수 있는 것 처럼요.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도 그리 대하면 되어요. 사랑은 둘째 치고 오늘 내 기분이 어떤지, 컨디션은 괜찮은지,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면 잠들기 전에는 기분 전환이 될만한 활동을 해주고요. 이런 시간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조금은 마음에 들 수 있어요. 기분은 날씨와 같아서 예측하기 힘들지만, 우중충할 때는 날씨의 탓을 하기 보다 우산이나 비옷을 챙기듯 감정도 그리 대해주면 되는 거에요. 어렵지 않을 거에요 :)
과거에서 빠져나오는 법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되었습니다 7살때 아빠가 식칼을 들고 저랑 엄마를 죽이려고 한적이있는데 아직도 그 곳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요 저는 아직도 7살에 멈춰있는것 같아요 자꾸만 이 기억이 떠오르고 저를 괴롭게 해요 그냥 도망가고싶고 회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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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 님께서 이렇게 괴로운 사건을 겪으셨음에도 혼자서 이겨내려 애쓰셨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잘 버텨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마카 님께서 이야기 해 주신 사건은 엄연한 범죄이고, 마카 님에게는 아주 거대한 외상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셨으니, 병원 또는 상담소에 내방하여 적절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경제적으로 상담비를 지불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우신 상황이라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카 님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이 어디인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부득이 서울을 기준으로 안내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사한 기관이나 다른 정책들이 다른 지역에도 운영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마카 님께서 만 24세 이하이신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약 12회기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심리검사도 사설 기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나, 지역에 따라 질환으로 진단 받은 사람 및 가족만 가능하거나 가능 회기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후 안내되는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3)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만 19세 ~ 39세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상담 6회기, 최대 10회기까지 가능하며 별도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담 바우처 등으로 정책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4) 혹시 현재 대학생이시라면, 재학 중이신 학교에 학생상담센터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센터에서는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니, 꼭 이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신병원

부모님한테 정신병원가고 싶은거 말하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항상 불안하고 진짜 힘들어 죽고싶어요.. 그리고 너무 불안해서 자해까지 했는데 정신병원가야겠죠.. 부모님한테 어떻해 말하죠..그냥 무기력해요..너무 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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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대부분의 정신과에서는 미성년자가 단독으로 방문했을 시 보호자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진료 기록을 남기질 않길 원하는 경우들도 있고,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마카 님의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정신과 진료가 좀 어려우실 수 있어요. 그래서, 그보다는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카 님께서 마음이 힘들고 괴로운 부분을 상담에서 이야기 하다보면 상담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필요하다면 MMPI-A 검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검사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실거에요. 정말 심리적인 상태가 심각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종합심리검사를 지원해서 좀 더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도록 안내해 주실 겁니다.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 내담자를 상담할 때 대개 부모 상담도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마카 님께서 부모님에게 나의 상태를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 지가 고민이라면, 그 고민 자체를 상담에서 함께 나누어보고 도움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잘하려고 할 수록 잘 안되는 건..

잘하고 싶은 일이 잘 안되는건 왜 일까요 심리적으로 너무 위축되어 있어서인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할 일도 잘 안됩니다. 가령 길 찾기 같은 것도, 찾았던 정보와 달라지면 너무 당황해서 실수를 하게돼요. 실수할 수도 있지, 가 아닌 지금의 상황에서 실수를 하게 되니 스스로의 능력이 너무도 처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따라오는 남편의 비난에 그냥 점점 움츠러들기만 합니다. 스스로가 망쳐버린 관계의 끝에서 끝내지 못하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제 스스로가 가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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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알아차림과 수용 따라서 활성화된 편도체를 안정화 시키고 전두엽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일상에서 긴장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마카님의 신체 감각과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세요.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내 몸과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마치 제 3자가 바라보듯이 한 발 떨어져서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길을 찾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내 몸과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잠시 멈춰서 알아차려 보는 게 필요해 보여. 호흡이 가쁘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게 느껴져. 얼굴 근육이 굳고 치아도 꽉 깨물게 되네. 어깨도 긴장하고 있고 상체가 움츠러든 게 느껴져. 김장감, 불안감의 감정이 느껴져.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또 남편이 비난하면 어떡하지, 그건 너무 끔찍한 일이야 하는 생각도 하고 있네. 이런 생각이 들수록 호흡이 가빠지고 더욱 두려움이 들어.’라고 알아차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불안감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를 내려놓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수할까봐 불안감이 드는구나. 그럴 수 있어. 비난이 쏟아질까봐 두려운데 이것을 지금 내 몸이 위급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구나. 그럴 만 해.’라고 자연스럽게 일어난 내면의 고통이 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 크게 느껴진다면 천천히 호흡하면서 양팔로 스스로를 감싸는 나비자세를 통해 안정감을 느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불필요하게 활성화된 편도체에게 위급 상황이 아님을 알리고 전두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켜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문제 분리하기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스스로가 망쳐버린 관계의 끝에서 끝내지 못하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제 스스로가 가엾습니다’라고 써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이 문제가 진정으로 누구의 문제인 것인지 알아차려 보고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카님께서 실수를 하게 되고 이것에 대하여 남편분이 비난을 하는 것에 대하여 단편적으로 바라보면 이 문제의 원인이 전적으로 마카님에게 있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과도하게 화를 내고 비난의 태도를 보인다면 그 문제의 원인은 상대에게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자신의 내면의 갈등 때문에 크게 화가 날 일이 아님에도 쉽게 화가 나고 내면의 갈등을 부정하기 위해 상대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은 그런 모습이 없다는 안도감을 찾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이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실수를 용납하기 어려워한다면 그것이 타인의 실수로 인한 반응일지라도, 스스로가 실수할 수 있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완벽한 모습만을 추구하려는 무의식적인 갈등이 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나에게 과도하게 화를 내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잠시 멈춰서 ‘이것은 누구의 문제인가?’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자기 돌봄 힘든 상황에 놓인 스스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따뜻한 품으로 돌보듯이 나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많이 힘들었겠다고, 니 잘못이 아니라고 마카님께서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정신과에 가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두달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 후 계속해서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들을 받았던 것 같아요 과CC였어서 지금도 계속 마주치는데 '그 애가 나를 안좋게 생각하면 어쩌지' '혹시 내 뒷담화를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거나 한 때 가장 친했고 제가 가장 의지하고 좋아하던 사람이 이제는 저를 피해다니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움+불안함이라는 감정에 휩쓸려 가슴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내가 편해지고 싶어서 그 친구에게 용기를 내서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면 안되냐고 말을 걸었는데 불편하니 말 걸지 말아달라는 답변을 들은 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남들 다 겪는 이별이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이런걸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일상생활과 학업에도 지장이 가니까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아요 병원으로 해결 될 일이 아닌 내 스스로 극복 해야 하는 일이라는걸 잘 알지만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니까,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질까봐 진지하게 정신과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정신과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괜히 더 나아질거라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요... 정신과에 방문하는게 맞을까요? 방문하면 증상이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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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최우선적으로는, 일상에 지장이 갈 만큼 크게 느껴지는 정서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등 몸이 각성된 상태가 느껴질 때, 즉각적으로 내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복식호흡으로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안전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공간은 평소 마카님이 편안함을 느끼는 실제 공간이나 활동일 수 있고, 아니면 심리적인 공간이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내가 압도될 정도로 감정의 힘이 커지는 걸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별의 경험을 통합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별을 겪고 난 직후에는 그 사람에 대한 화가 나는 마음, 슬픈 마음, 아픈 마음, 불안한 생각 등등 여러가지 경험들이 파편화되어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 경험들을 다루며 점차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하는게 이별에 대처하는 단계입니다. 감정이 진정되고 나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돌이켜보는 것이 필요해요. 여기서 중요한건 한발자국 떨어져,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듯이. 마카님과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그 친구를 떠올리면 어떤 사람으로 느껴지나요? 마냥 한가지만 들었던 생각과 감정이 점차 여러개로 느껴지기 시작할 거에요. 처음엔 마냥 좋은 사람으로만 느껴졌지만, 생각해보며 아쉽거나 나를 힘들게 했던 부분도 떠오를 수 있죠.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힘든 감정의 영향이 줄어들 수 있고, 나에게 반복되는 연애의 패턴을 알아차리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번엔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겠지요.
무기력함과 불안

20대 대학생입니다. 왠지 모를 불안과 무기력함이 몰려와 힘드네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활발하고 잘먹고 잘놀고 아주 밝은 아이였습니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외식이나 친구들과 밖에서 음식을 먹는 순간이 오면 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입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처음 겪은 불안이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다 대학교 1학년에 입학한 해였습니다. 타지는 처음이고 아는 사람 없는 곳에 나홀로 떨어졌다는 생각에 4월까지 눈물만 흘리다 결국 5월에 도망치듯 대학에서 본가로 내려왔습니다. 부모님이 없다는 생각과 나혼자 남겨진 것같은 느낌에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했습니다. 그렇게 1년 후 집근처 대학에 입학했으나 전과 다르게 사람 사귀는 것도 무섭고 여전히 밖에서 음식을 먹는 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부담이자 불안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느 시점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부모님 없이는 못살거 같고 독립은 생각도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먼 미래까지 생각하며 나는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세월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점점 괴로워졌습니다. 이따금씩 이런 생각을 하고 나면 투통이 몰려오고 괜히 과호흡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해야할 일은 많지만 무기력해지고 목표의식도 사라져가네요. 불안한 감정이 옅에 아주 조금씩 계속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잠도 잘 안오는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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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나를 낳고 사랑해준 부모님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어요. 다만 어떤 측면에서는 사랑한다는 것은 일련의 거리감이 필요하기도 해요. 나만의 영역을 갖추고, 효용성을 느끼고, 또 다른 사람들과 애정을 주고 받는 경험을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거든요. 이건 분리와 단절이 아닌 사랑의 확장이에요. 더욱 풍성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게다가 마음 한 구석에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리가 있고 부모님과의 기억은 언제든 따뜻하게 나를 품어줄테니까요. 늘 함께 생활하지 않더라도요. 물리적으로 같이 있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 처럼 여길 수 있다면, 상실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 수 있고 확보된 에너지를 마카님 일상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고요. 요약하자면 무작정 독립성을 추구하기 보다 더 잘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의 영역을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주시면 어떨까요.
공황장애 초기?

중 3 여학생입니다 성격 자체가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이고 학폭 등등 수많은 현생 이슈로 우울증 뭐... 뭔가 많은데 몇 달 전부터 자꾸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숨 쉬는 게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져요 이유없이 눈물이 나오고 죽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드는데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스트레스 강도가 점점 낮아져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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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공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짧은 글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울증이든, 급성 스트레스든, 적극적으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껴집니다. 호흡 문제 뿐 아니라, 계속해서 눈물이 나고 죽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는 것은 마음이 많이 지치고 무너져 있다라는 신호이기도 해요. 열이 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야 하듯, 우리의 마음도 이런 신호가 나타날 때는 잠시 멈춰서서 돌보고, 상담과 (필요 시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마카 님께서는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물론 스트레스에 유독 취약한 기질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거나, 내가 스트레스에 대해 유독 취약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이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들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필요해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담아 둘 마음의 공간이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빨리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그런 방법들에 대해 상담을 통해 꾸준히 찾아 나가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

요즘 좀 심리적으로 불안하긴한데 초기 증상인가 걱정돼서 글 올려봅니다. 침대에 누워있으면 뭔가 배 탄느낌..? 침대가 떨리는 느낌이 들어요. 2층침대를 써서 그냥 동생이 움직여서 흔들리나 했어요. 그런데 독서실에서 공부를하는데 누가 계속 다리를 떠는지 제 의자부터 몸까지 떨리길래 다리를 심하게 떠나 싶었는데 제가 공부를 5시간 넘게했는데 5시간동안 떨리는 없는거 같아서 제가 문제인걸 알게됐어요. 집에 가서 동생 없을 때 침대에 누워봤는데 침대가 떨리는 기분이 드네요 ㅠ 이런것도 공황 증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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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공황장애는 공황 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진단이 되는 질환입니다. 다시 말해, 갑작스럽게 불안이 높아지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와 위기감을 느끼는 10분 내외의 정서 경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해요. 심장이 빨리 뜀, 진땀, 몸의 떨림, 숨 가빠짐, 질식감, 가슴 통증, 가슴 답답함, 구토감 등 13가지 증상들 중 최소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공황 발작으로 진단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 경험이 두려워서 계속 걱정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꾸준하게 받을 경우 공황 장애로 진단이 됩니다. 마카 님을 실제로 뵙지 않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마카 님께서 적어주신 내용만 보았을 때에는 마카 님께서는 공황 장애라기보다는 심리적 불안에 따른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어떤 일로 불안하신 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불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루어서 불안 수준 자체를 낮추는 것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줄어드시면 몸이 떨리는 것 같은 신체 증상도 조금씩 줄어드실 거에요.
성격

성격이 점점 더 소심해져서 걱정이에요..새학기도 됐는데 소심해서 애들한테 말도 못걸겠고 남 시선을 더 의식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누가 뒤에서 웃거나 그러면 제 얘기 하는고 같고 피해의식?이 생기는거 같아요 다른애들은 다 재밌게 학교 다니는거 같운데ㅠㅠㅠㅠㅜ너무 속상해요…그리고 젤 스트레스 받는건데 수업시간에도 너무 긴장이 돼서 칠판을 쳐다보면 고개가 떨려요….학원에서도 고개가 떨리고요ㅠㅠ누가 볼까 무서워서 자꾸 뒤에만 앉고 싶어져요ㅠㅠ어떻게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행복하게 학교 다닐 수 있을꺼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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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긍정 강화를 위해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연습하고,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나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해 보세요. 이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나 명상, 호흡 운동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연습해주세요. 수업이나 학원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규칙적으로 심호흡을 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이는 자기 인식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지원과 격려는 감정의 안정과 자존감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과정은 시간이 걸리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불안함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저는 과제가 많은 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때 과제를 하면서 시간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생각하면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면 눈물이 나옵니다. 그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니 불안이 느껴지면 감정이 너무 힘들고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됐습니다. 근데 지금 개강하고 과제가 3개를 해야 하는데 또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강 이틀 차인데 벌써부터 이러니까 미래가 너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감정을 극복하고 싶은데 마음은 좀처럼 그러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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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아래의 순서대로 본인을 분석해보세요. 제가 예시로 작성해볼게요. 마카님이 스스로 직접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1. 상황 : 과제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한 상황,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 잡생각을 한다 등등의 생각, 행동의 반응을 작성해보세요. 2. 해석 : (상황을 바라보는, 생각하는 본인의 1차적 생각, 관점입니다) "아, 시간이 계속가네? 나는 제 시간에 이걸 못할것 같은데? 너무 불안하다. 오늘 내가 이걸 다할 수 있을까? 집중이 안되는데? 언제 이걸 다하지? 아휴 답답하다. 매일 이렇게 많은 과제를 하기가 너무 버겁다." 3. 의미 : (해석이 주는 의미입니다. 해석이 사실이 되었을 때, 진실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내가 이 과제를 끝내지 못하면 결국 학점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가지 못할거야. 잘해야만 하는데 결국 좌절할거고 나는 나에게 실망할거고 결국 실패자가 될거야." 4. 감정 : 두려움, 불안 5. 반응 : 너무 불안하고 두려워서 과제를 회피하기도 하고 문제에 직면하지 않는다. 시간을 낭비한다. 6. 왜곡 :(해석과 의미의 왜곡을 찾아보는 겁니다. 왜곡의 종류는 많습니다. 아래의 왜곡을 참고하시어 발견해보세요.) 왜곡의 예) 1) 낙인찍기 : 지나친 일반화의 극단적 형태이다. 자기 결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대신, 부정적인 낙인을 스스로 찍어버린다. “나는 실패자야” * 대응법 : 아니야. 넌 그런 사람 아니야. 섣불리 결론 내리지마. 최선 다했잖아. 너그런사람 아니잖아. 너 애썼잖아. 2) 들불오류 : 사람들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깔본다면, 그 말이 들불처럼 퍼저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깔보게 될것이다. 교회,회사,친구관계 에서 뭔가 오해가 있다. 한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겼다. 한사람 뒤에 있는 사람을 공동체를 생각한다. 주위의 사람을 생각한다. * 대응법 : 안그런 사람도 있어. 그 말에 흔들릴 사람이라면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너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잖아. 휘둘리면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 3) 당위적 사고 :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 대응법 : 의무가 아니다. 불안에 의해 복종하면, (이것이 당위적 사고에 대한 왜곡) 에 놓였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당위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소망을 말하는 것이다. 당위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운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하지 않으면 괜찮지, 하면 좋지.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근데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소망을 말하고 바람을 말하고 희망을 말하는 돌봄의 기법이다. 4) 생각거르기 : 단 한가지 사소한 부정적인 사실을 찾아내서,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모든 현실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치 잉크 한 방울이 비커에 떨어져 그 안의 물 전체를 까맣게 물들이는 것과 같다. * 대응법 : 내가 잘한 것도 있겠지. 어떻게 잘못만 하고 살아왔겠어. 장점도 있겠지, 어떻게 단점만 있겠어. 꼭 죽으란 법이 있겠어? 아직 모르잖아. 이렇게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5) 성급한 일반화 하나를 보고 전체를 판단화 하는 것을 성급화 일반화 하는 것이다. 딱한 번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계속되는 패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이 그렇지. 내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어.” 예) 한번 이별, 두번 이별, 세번 이별 경험한 내담자. 나는 결혼하지 못할거야.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어. 나는 평생 외롭고 비참할 거야. * 대응법 하나를 알면 열을 모른다. 열을 알아야 열을 안다. 하나의 사건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하나의 개별상황으로 취급하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대처는 결론 내리는 것을 최대한 보류하고 인내하며 과정을 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6. 진실 : 내 옆에 키다리 아저씨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객관적인 조언(왜곡발견, 대응법) 등 세상의 지혜 , 주관적인 조언 (감정적인 공감, 격려, 위로) 을 작성해봅니다. " 마카야~ 많이 힘들었지, 잘하고 싶은데 맘처럼 잘 안되서 많이 속상하고 힘들겠다. 제시간에 하고싶은데 안되서 얼마나 마음이 조급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와서 좌절하고 스스로 실망하고 왜곡된 생각을 하는지 참 안타깝구나, 많이 힘들겠다. 네가 하는 오류는 혹시 발견했니? 너는 스스로를 낙인찍고 있구나~ 이 과제를 모두 수행하지 못하면 실패자라 여기는 것은 부정적인 편견과 감정이 실려 규정하는 낙인이야, 너는 지금 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애쓰고 있어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고 스스로를 낙인찍어 속박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조금씩 매일 성장하고 있음을 칭찬해주고 잘 가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주면 좋겠다~ 나는 너를 항상 응원할께, 힘내 마카야." >> 이런식으로 진실을 작성하고 꼭 독백으로 읽어주세요. 읽어보시면 본인의 감정에 큰 위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문상담을 받아야하는 우울증일까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급격하게 우울해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으로 인해 종종 죽음에 대해 그리고 방법을 생각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자꾸 충동적으로 다시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죽고싶다는 아니고..그냥 그러한 모습을 아무감정없이 상상하게 됩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1초,2초 정도로요 하루에도 자주.. 이주전부터 그랬고 이주전부터 저번주까지는 누가 예민한 이야기를 해도 반나절을 울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요 대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잘 안온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으면 머리가 매우 아픕니다 다른생각을 하기 위해 영화나 책을 보려고 해도 영화는 10번 끊어서 봐야하고 책은 집중이 안되네요 근데 또 가족들이랑 있을 때 재밌는 이야기나 나오면 웃기도 합니다 일주일전에 PAI 검사를 여기서 했는데 상담을 더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직접 우울증인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그때는 기억이 안나서 여쭤보지 못했네요 종종 웃기도 하는 제가 그냥 아픈척 하는 거는 아닌지 객관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제가 우울증이라서 더 상담을 받아야하는지, 간다면 심리상담센터가 나을지 의학과가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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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곳 마인드카페에서와 같이 익명으로 그리고 온라인 상으로 진행하는 상담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상으로 진행하다보니 편리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고, 또 굳이 원하지 않는다면 실명을 밝히지 않아도 되므로 좀더 부담없이 상담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해 보셔서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우울과 불안의 변화 추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지금 하고 있는 취업준비를 해나는데 별 지장이 없다면 온라인 상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을 갈때마다••

집 제외하고 다른장소에서 화장실을 들릴때 누가 있으면 소변이 잘 안나와요ㅜㅜ 중학생인데 학교 화장실 같은곳 가면 사람이 없어도 사람이 올까봐 신경이 곤두서서 소변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쉬는시간 마다 화장실을 가면 계속 안나와서 전에는 굳이 사람 없는층가서 볼일을 보고 온적이 있어요 몇몇 애들이 유치하게 화장실에 오래있으면 누가 똥누나 이러고 웃고 있으니 빨리빨리 나가야지 하는 마음에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꾸 소변이 안나오다보면 빨리 볼일을 보고 싶은데 못보겠고 쉬는시간은 또 별로 없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을 수도 없고 또 방광에 소변이 차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불쾌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이런것도 심리적인 영향이 있겠죠 어떻게 하면 볼일을 바로바로 볼 수 있을까요?ㅜㅜ 전문답변 꼬옥 부탁드려요 살면서 화장실 갈일이 너무 많은데 너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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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소변을 보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소변을 보고 싶은 상태에서 화장실에 가는 겁니다. 그리고 소변을 보며 긴장이 들 때, 그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호흡이완'을 사용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이는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볼일을 보기 위해 앉아있을 때 불안하고 긴장된다면, 이 방법을 시도하고 몸이 자연스럽게 이완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열등감

열등감이 있어요 그래서 자꾸 남이랑 저랑 비교해요.. 그래서 부럽고 질투나고그래요 저는 이 감정이 너무너무 싫어요 제가 못된거같아서요 다른 사람에게 이 감정이 또 티날까봐 걱정되고 그래요.. 그리고 혹시 이런 제 성격으로 인해서 친구가 피해를 입을까봐 아직 아무짓도 안했지만 다가가기가 어렵도 미안하고 도망치고싶어요 쟤는 안저렇게 생격서는 저 착하고 이쁜 친구를 질투하네? 누가 그렇게 말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그게 귀에 자꾸 들려요 많은 스람들이 저를 조롱하고 비난하고 욕할거같아요 실제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소리가 생각이 자꾸들어요 저는 착하고싶은데 .. 어쩌죠..?😭 열등감은 유튜브나 어디에 검색해도 부정적이고 피해야하는 사람 불편한 사람 특징 이런식으로 나와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남들한테 말하기도 좀 부끄럽고 글코 ㅜㅜ 해결하고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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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에요. 우리는 열등감, 질투, 시기심에 옳고 그름을 적용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물론 조금 더 자주, 강하게 열등감을 느끼는 시기(-청소년기~성인기 초기)와 개인차가 존재하긴 해요. 그렇지만 부정적이거나 나쁜 감정은 존재하지 않아요. 어떤 외부 자극에 의해 경험하는 일관된 반응 경향성이거든요. 즉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나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니 스스로 괴로워할 이유가 많이 줄어드는 거죠. 2) 그리고 열등감을 하나의 신호로 이용할 수도 있어요. 잘못된 것이 아닌 무언가 시도/변경해야 할 시기라고 받아들여 보는 거에요. 예를 들어 예쁜 친구가 부럽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외모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따라해봐도 좋아요. 혹은 여기에 드는 에너지를 내가 좋아하는 다른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주의 환기를 할 수 있고요(-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이게 더 재미있어).
우울증 증상일까요?

직장생활과 불필요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는 20대 직장인 입니다. 요즘 번아웃이 너무 쎄게 온 느낌입니다.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느끼는 감정들과 제 심리 상태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치료를 받아보면 좋을 지 알고 싶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울증이 요즘은 흔하다고들 하지만 우울증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어버리면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 된거 같은 기분에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어요.. •사람들을 만나도 혼자 있으면 공허함이 사라지지 않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이 많이 쓰임 •실수 하나라도 하게 되면 자책이 너무 심함(앞에선 괜찮다고 하면서 뒤에선 나에 대한 안좋은 말을 할까봐 두려움) •이유없이(이유라면 그냥 내가 싫은 거) 하지도 않은 일을 내가 했다고 모함 당한 일이 있어서(반복적으로)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 듦 •그 와중에도 내 편인 사람들은 있지만 뒤에선 내 욕을 하지 않을까 날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함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이나 힘들어하는건 다 들어주고 해결해주려 하는데, 막상 내 얘기를 하는건 너무 힘듦(그 사람이 귀찮아할까봐, 날 이상하게 볼까봐)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원래는 다 잘될거야~ 하고 넘겼는데 지금은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기가 어려움 •과거에 했던 부끄러운 일들이 생각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고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전부 보고싶지 않음(나를 안좋게 보고 싫어할 거 같아서) 그래서 밖에 잘 안나가게 됨 •점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기분(문제가 있어도 없다, 안괜찮아도 괜찮다 등등..) •집중력이 많이 떨어짐 •내 힘든걸 얘기하는게 약점 잡힌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사람에게 힘들다고 얘기해도 후회함(현재 진행형) 우선 이 정도 입니다.. 몇 달간 힘들었던걸 참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했는데 그 조차도 너무 후회돼요.. 다들 많이 힘든거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앞으로라도 말하라고는 하지만, 막상 힘들어서 연락할까 싶으면 날 귀찮게 생각할 것만 같은 기분에 못하겠어요.. 그리고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지만 그 걱정조차도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 거 같아 금방 “지금은 괜찮아~”하고 일부러 더 밝은 척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정말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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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정신과를 꼭 가야 한다, 말아야 한다라기보다는 마카 님께서는 정신과 방문과 약물치료에 대해 내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따라 정신과 진료의 효과성이 유의미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 님, '힘들다' 그리고 '도움을 받고 싶다'에는 어떠한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굳이 정한다면, 마카 님께서 그 기준이 되실 수 있겠어요. 내가 정신과에 가야 하나? 상담을 받아야 하나? 그 고민이 들었다면 이미, 그 고민이 들 정도의 어려움을 지금 마카 님께서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리적인 상태들의 조절을 도와주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조금 더 안정되고 신체적인 증상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요. 마카 님께서 약물이나 정신과 진료, 우울증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지금 적어주신 증상들을 보면, 아직 정신증적인 증상으로 심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심리 상담을 통해서도 조절될 수 있는 범위라고 여겨집니다. 상담의 경우 별도의 진단이 내려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담 선생님께서 마카 님의 상황을 보시고 약물치료를 권유하는 등의 조언을 해 주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마카 님의 우울감이나 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눈 뒤, 필요하다면 병원 진료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ADHD 의심이 들어요

올해 중3입니다. 제가 평소 하고있는 행동들이 너무 ADHD랑 맞아떨어져서 좀 걱정이 됩니다. 일단 작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불안장애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아요.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요. 한가지에만 집중을 못하고 항상 뭐.. 숙제를 할려고 했는데 어느순간 누워있거나 딴짓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이랑 대화하다가 저 혼자 다른 얘기를 하고 있던적이 많아요. 또 대화하다가 그냥 멍해 있어요. 행동이 많이 느리고 의욕이 없어요. 기억력이 안 좋아요. 방금 말했던것도 갑자기 까먹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요. 실수를 많이 해요. 한 일주일에 4~5번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충동적으로 행동해요. 항상 충동구매를 해요. 또 어떤 신체적인 행동을 할 때 위험한 것이라도 망설임 없이 하는 편 입니다. 표현을 잘 못 해요. 입 밖으로 잘 안 나오더라구요. 위에 있는 것들은 현재진행형이고 이런 행동을 한지 2~3년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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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 님께서 진단받으신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고 계신지 글에 나와 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증상들이 2-3 여년 간 지속되고 있고, 큰 개선이 없었다면 마카 님의 일상에도 불편함을 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에도 생리적인 변화가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에, 약물을 통한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상담을 통해서 나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정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과 불안은 서로 아주 친한 친구라, 우울감이 심하면 불안감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울과 불안을 둘 다 경험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성이 심해져서, 마카 님께서 내 일상에 집중하고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돈 없으신분들 정신과

진료 어떻게 받으세요... 저 진짜 정신과 가서 약 좀 먹어야할거같은데 너무 비싸요... 지금 상태가 어떤지 무료로 알수있는건 없을까요 진짜 우울해서 뛰어내리고싶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충동참아요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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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께서는 약물치료의 필요성도 느끼고 계시고, 현재 내가 이렇게 우울하고 자살 생각이 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마음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치료에 대한 동기가 있으시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신다면 마카 님께서 경험하고 계시는 괴로움이 현저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마카 님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몰라 부득이 서울 위주의 정보를 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유사한 정책들이 다른 지역들에도 운영되고 있으니 관련한 정책들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마카 님께서 만 24세 이하이신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약 12회기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심리검사도 사설 기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나, 지역에 따라 질환으로 진단 받은 사람 및 가족만 가능하거나 가능 회기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후 안내되는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3)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만 19세 ~ 39세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상담 6회기, 최대 10회기까지 가능하며 별도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담 바우처 등으로 정책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2022년의 경우, 마음건강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정신과 초진 + 3회까지의 비용을 지원해 준 사업이 있었습니다. 유사한 맥락의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니, 청년마음건강 관련 사업팀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신촌 서강대학교 열린상담소. 외부인에게 소정의 금액(회기당 약 1만원)을 받고 상담을 제공합니다. 대학원 재학 중인 실습생이 상담을 진행하나, 수련 감독자의 수퍼비전 하에 전문성 있게 상담이 운영됩니다. 5) 서초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센터. 실습생(회기당 5,000원), 전문가(회기당 70,000원)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