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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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되찾고 싶어요.

이번에 5월에 결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배 신랑은 지금 해외에서 잠시 일주일 동안 출장을 하는 중이에요. 근데 이제 곧 결혼을 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드는 건데 제가 너무 이 사람한테 의지를 하고 이 사람이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고 왜 나만 더 좋아하는 것 같고 너무 모든 삶을 예비신랑 한테만 의존 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그래서 더 이상 저의 불안 때문에 저 스스로 상처를 받지 않고 결혼해서도 서로의 각자의 공간을 존중 해 주기 위해 이제라도 제 자신을 찾고 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은 저는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 배우러 다니는 걸 좋아했고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했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신랑이 제 생활을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었고 제가 너무 이 사람하고만 있고 싶어져서 이렇게 된 거 같아요. 너무 제가 이 사람한테 재촉하거나 너무 집착으로 다가 가면 결혼 생활이 불안 해 질 까봐 제 자신을 대 찾으면서 결혼 후에도 문제 없이 살고 싶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사람이 저를 떠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굳게 믿고 제 자신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의견 주시면 너무 감사 할게요. 진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속마음을 적어 보았습니다.아무래도 제가 이러는건 저는 항상 신랑이 저보다 외모가 더 좋아서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고 그리고 신랑이 저보다는 연락을 조금 뭐라고 해야 하지 지금은 저랑 연애 한지 꽤 돼서 연락을 가끔 해 주는데 제가 왠지 시켜서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아서 요즘 반마다 계속 늦게 자고 새벽에 중간에 깨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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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물론 무던한 사람들이 주변에 한 두 명씩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들의 사랑하는 모습은 잔잔한 호수처럼 보이기도 할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아닐 수 있어요. 조금 들쭉날쭉하고 분주하게 사랑할 수도 있는 거지요. 선천적으로 애정에 대한 욕구와 그 민감성이 높을수록 무작정 잠잠하긴 힘들어요. 이럴 땐 단순하게 내가 원하는 모습과 현재의 나를 구분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되 조금씩 바꾸어 가고 싶은 모습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요. 상대방이 나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때때로 이걸 표현하기를 원하는구나. 그렇다면 나의 욕구가 배우자가 될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해보자 하는 선을 정할 수도 있고요. 즉 스스로의 욕구와 표현을 검열하지 않되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하며 그 정도를 맞춰나가는 것! 이게 제대로 사랑하는 것의 시작이 아닐까요. 2) 애정도 상호작용이라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이 발을 맞추는 게 필요해요. 재미있는 점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불안정감을 혼자서 쨔라란 뿅! 하고 바꾼 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미래를 그리시더라고요. 그런데 관계는 같이 해야 해요. 서로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많은 대화를 나누셔야 하고요. 절대적인 경험과 시간 값이 필요하기도 해요. 함께 지내며 부딪히고 싸워도 보고 해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이를 바탕으로 서로 원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조율해나가다 보면 점진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거에요.
징징거리고 싶지 않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데 어쩌면 좋죠?

현재 회사에서 무능력한 상사가 새로 들어오며 기존에 열심히 일하던 제가 우스운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팀에서는 분리가 되고 여러모로 거리감이 생겼고(좋게 말해서 거리감, 나쁘게 말하면 제 뒤에서 험담을 하거다 종종 제 말을 무시합니다.) 그게 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밝고 살짝 푼수끼(장난끼도 많습니다)가 많습니다. 그게 긍정적으로 발현이 될 때는 밝고 어디든 잘 적응하고 분위기도 띄우는(제 자신을 깍아내리며 하는 농담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방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발현될때도 있는데, 주로 소위 말하는 징징거림 입니다. 흔희 표현하는 MBTI로 말하자면 저는 E이고 F입니다. 저는 사실 징징거리는게 아니라 제가 있었던 어려움을 얘기하고 위로를 받고 싶은 것 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37년 사는 동안 제 주변 사람들은 I가 많았고 T가 많았습니다.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은 그들에게 닿지 못했고, 저는 징징거리며 타인을 지치게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가족들도 T인 성격, 경상도 사람들이라 무뚝뚝하여 도통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았고, 저의 속마음을 들어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저의 부정적인 성격에 대해 비난하고(어렸을때부터 그랬으니 애기때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친구들도 T이고 저에게 항상 제 성격을 이상하니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에게서 마음의 위로를 듣거나 하지 못하다 보니(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되어도 바뀌지 못한 제가 ***같다는 생각도 1분 1초 매일매분매초 듭니다. 자신을 사랑하자 하고 뒤돌아서면도 또 자신을 책망하게 되었습니다.) 깊은 관계가 아닌 타인에게서라도 위로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기저기 다 징징거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타인도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성격을 바꿔보려고 중학교때부터 매달, 매주 '말수를 줄이자, 말하지 말자'라고 글을 쓰며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이쯤 되니 이래도 바뀌지 않는 성격, 기질에 제가 스스로 질려버렸습니다. ***같은년, 나이나처먹고 할줄아는것도 없는년.. 가족도 친구도 버린년. 저도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불평불만도 안 하고 싶고, 누가 나를 따돌려도 담담하고 싶고, 제가 하는 일을 뒤에서 계속 쳐다보고 저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 혼내는 것 봐도 그저그려려니 하고 싶습니다. 비싼 돈주고 상담을 받으러 가니, 친언니가 '너는 그렇게 누구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 돈을 주면서 니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홧김에 얘기 했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을 보면 어쩌면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저도 징징거리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이게 기질이고 성격이고 간에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렵고 마음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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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우선 안전한 관계에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상담을 선택하신 점이 참 현명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의 말에 상처받을 수 있지요. 상담비용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타인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 상처주는 표현을 하시는 건지 야속한 마음이 들 수도 있고요. 주변에서 위로받기 어려울 때는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을 종이에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첫걸음이에요. 주기적으로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에 시간을 할애해 보세요, 자신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의 기분과 상황이 참 어렵고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려 노력하는 마카님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격이나 감정 표현 방식에 대해 스스로 지치고 회의적이 될 때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마카님이기에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어루만져주세요.
제 성격이 너무 고민입니다

21살 대학생입니다. 전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이 너무 좋아요. 세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뭐든 “괜찮아 그래도 할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여기 계신 전문적인 심리 상담사분들은 ‘MBTI는 신뢰성이 낮다’라고 하실 것 같지만, 일반인 분들께 쉽게 설명하기위해 사용하자면 저를 ‘99% ENFJ’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2년 째 변함없이 유지되고있기도 하고요.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성격 탓인지 예전부터 제게 많은 사람들이 의지해왔습니다. 짧게는 고민상담부터, 길게는 아르바이트긴 하지만 직장에서 매니저까지 1년만에 올라왔어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누군가에게 의지를 받을때마다 제 자신이 점점 지쳐간다는 걸 깨달았어요. 비유를 하자면,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물감물통에 색을 바꾸기위해 붓을 씻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처음 한두 번은 물을 갈지않고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사용해버려서 지금은 제 자신의 본 모습마저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찌저찌 강제로 버티고 있으나, 결국 물을 갈아야할 때가 올겁니다. 하지만 제가 누군가에게 의지받는다는 느낌을 알기에, 누군가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쉽사리 누군가를 의지하고 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가 없습니다. 사용한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야지, 다른 물통에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물통이 저보다 작기라도 하면 더 큰 문제기도 하고요. 이 때문인지 몇 가지 부작용이 결국 생겨버렸습니다. 이제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조선시대 노비처럼 사고파는 소유가 아니라 ‘집착’에 가까운 소유입니다), 제 자신의 어두운 면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성격도 이전보다 안 좋아진 느낌이고, 감정이 쉽게 변하기까지. 저도 정말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를 의지하던 사람들이 이런 저를 보고 실망할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여러가지있지만, 여기서 줄여야 글을 마칠 수 있겠네요. 최근에 알아차리고나서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을 해봤는데, 마인드카페 유저분들과 심리 상담 전문가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민으로 인해 두서없이 길어진 글, 시간내어 이곳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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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많은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요. 그런 태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에요. 그렇지만, 자신도 돌보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을 계속 돕는 것은 마치 바닥난 샘물로 계속 물을 주려는 것과 같아요. 마카님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해요.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 특히 지치고 소진되었다는 감정은 정말 중요한 신호에요. 이를 무시하지 말고, 조금은 자신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은 결코 약점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할 때 다른 이의 손길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은 강함의 징표에요.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만큼 중요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자신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며,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개인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관계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어떤 관계에서든 균형을 찾고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또한 마카님이 누군가의 의지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것은 마카님의 선택에 달렸으며 마카님이 타인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도 또 다른 에너지 넘치는 분이 그 분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에요. 그러니, 마카님이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이 되어주어 느꼈던 좋았던 경험의 기회를 다른 분께도 준다고 생각하시고 잠잠히 있으셔도 되세요. 책임감도 , 죄책감도 가질 필요도 없어요. 현재는 마카님의 마음부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CI 기질 검사

TCI 기질 검사를 했는데 인내력이 낮게 나왔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중간중간 실패도 경험했지만 성취도 꽤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기질 검사 인내력 척도가 낮게 나와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성실해지고 싶고 저한테 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개척해나가고 싶은데 영원히 불가능한 것일까요? 성공하기에 불리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닐까요? 인내력 척도는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제가 검사를 했던 당시는 욕심이 없던 상황이라 인내력이 낮게 나왔던 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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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인내력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자신에게 맞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내력을 키워나가는 여정을 즐기는 것도 좋아요. 만약에 평생 인내력을 못 기른다고 한들, 그렇다면 인내력이 낮아도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인내력이 낮은 분이 오랫동안 준비해야하는 몇년간의 고시공부를 한다면 조금 힘이 들 수 도 있지요. (물론 이것도 목표를 아주 작게 정해서 시행하고 작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 수야 있스빈다.) 그러나 영업직처럼 직접적으로 보이는 빠른 고객반응과 눈에 보이는 수치적 보상이 주어진 일을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영업직이 인내력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내력이 낮을 수록 다른 분야보다 빠른 반응/ 보상이 있다면 인내력 낮은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말을 하는게 무서워요.

학교가 힘들어서 자퇴를 했는데 자퇴를 하니 사람들과 딱히 이야기할 일이 없어서 대화할 때 내가 제대로 말하고있는건지 상대방 기분 안상하게 잘 이야기하고 있는건지 너무 신경쓰입니다. 상대방이 내 말한마디에 실망할까봐 두려워요. 학교다닐때는 친구들이랑도 잘이야기하고 반장도 하고 했는데 현재는 대화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지를 잘모르겠습니다. 대화할때 계속 신경쓰다보니 말을 하는게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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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학교 다닐때 반장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익숙해 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몸에 벤 것이어서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너무 신경쓰고, 자신을 계속해서 검열하다보면 이전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생각들이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몇 번의 부정적 관계경험을 하고 나면 더 자신감이 떨어져 행동이 더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선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도 찾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저는 게으르고 불성실하고 열정도 없어요 남들은 다 달려가고 있는데 저는 그냥 가만히 있어요 이런 제가 한심해요 근데 노력하기도 싫고 인생을 열심히 살기도 싫어요 저 왜이러는건가요? 그냥 다 그만하고 싶어요 근데 또 이렇게 말하면서도 스스로가 너무 창피하고 한심해서 죽을 것 같아요 머리로는 뭐든지 해보면 되는 거 너무나도 알겠는데 제 마음은 주저 앉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근데 너무 힘들어하다가 목적지를 잃어버린게 너무 후회 돼요 왜 저는 이렇게 힘들까요? 나보다 더 치열하게 산 사람들이 힘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가치도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힘들어하면 암되잠ㅎ아요 근데 왜 힘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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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지금 생각과 감정의 흐름은 얽혀 있는데다 공백이 많고 확산 속도는 지나치게 빨라요. 지금의 괴로움이 미래까지 지속될 것이며 분명히 그러할 것이다 라는 방식으로 뻗어나가는 거지요. 과거에도 괴로웠고 미래에도 것이다. 여기에 현재가 머무를 자리는 없어요. 사람은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인데 그 의미가 부재한 것과 마찬가지에요. 이럴 땐 무엇보다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주 작게 시작하는 거에요. 바로 눈 앞에 놓여진 소소한 것들을 하나 둘 씩 해결하면서요.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이요. 아침에 일어나면 물을 한 잔 먹고 바로 이불을 정리해요. 걱정이나 염려가 피어오르면 방이나 집에서 빠르게 벗어나 걸어보는 것도 좋고요. 걸으면서 발바닥에 전달되는 땅의 감촉이 어떤지, 주변의 냄새는 어떤지 주의를 기울여 보고요. 익숙한 장소 보다는 낯선 곳이 심리적 환기에 조금 더 효과적이랍니다. 지금의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그럴듯한 성취와 조급함이 아닌 현재에 머무는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오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거에요. 이런 경험과 시간들이 쌓이면 과도하게 빠른 생각과 감정의 흐름도 조금씩 정리할 수 있을 거에요. 2) 과거부터 충분히 헤아리거나 해소하지 못해 쌓인 감정/상처의 잔여물은 과민한 기분 상태를 유지시켜요. 심리상담은 감정을 해소하고, 이해받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이해받은 감정은 과거로 보낼 수 있고 비워진 마음의 공간을 다른 만족감과 편안함에 사용할 수 있거든요. 시간/환경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받아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분노조절이 안됩니다

10살때 아버지가돌아가시고 억척으로 두남매만 위해사신 엄마밑에서자랐습니다. 허나 아버지를 잃고 엄마는 술로 버티셨고 모든 고통을 술과 화로 버텨냈습니다 엄마가 저희를 케어하기엔 너무나 많은 주변 압박들이 있었고 그걸 보면서 컸던저는 술먹고 화를 못이기는 엄마를 힘들지만 얼마나 힘이들셨을까. 그런 엄마에 행동을 이유가있다고 애써 받아들이고 자랐습니다. 근데 제가 엄마처럼 살고있네요. 사소한일에 화를내고 그런 화가 쌓이면 상대방 탓을하면서 폭력적인 모습을 스스럼없이나타냅니다. 저도이런제가싫은데 화가나면 주채가 안됩니다 그리고 상대가 그렇게 만들었다고만 생각합니다. 40년을 이런 저로살았는데 제가 치료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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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화가 날 때 드는 생각을 점검해 보세요. 보통 분노감이 들 때 우리는 타인의 의도를 개인적이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잘못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런 해석이 들 때는 그대로 두지 말고 상대에게 확인하는 질문을 해서 나의 생각을 다시 한 번 검토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상대의 답변을 통해 부가적인 정보가 붙으면서 타인의 행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화가 날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면 기록지를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종이에 분노감을 느낀 상황과 기분, 자동적 사고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에서 어떤 '기분'(느껴진 기분과 강도 점수 0~100점)을 느꼈는지 체크해보고 이런 기분을 느끼기 직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지 '자동적 사고'를 기록한다면, 주로 내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고 그런 상황 중에서도 어떤 생각이 들 때 강도가 센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분노의 신호 발견하기 마카님께서 화가 날 때 화를 조절하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말해 주는 신호들을 미리 발견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의 초기 경고 신호는 몸이 떨리고, 근육이 긴장되고, 이를 악물고, 가슴이 눌리고, 소리를 지르고, 주먹을 쥐는 등의 신체 반응입니다. 화가 나기 시작할 때 마카님께서 그 신호를 발견하게 되면 그 상황에서 잠깐 벗어나 보세요. 경기 중에 타임아웃을 하는 것처럼 그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마카님에게 ‘이것은 나와 관련된 문제인가, 상대의 문제인가’, '나에게는 무엇이 중요한가', '나는 무엇을 이루기 원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한 후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또 크게 심호흡을 90초 이상 하거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잠시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기 주장하기 마카님께서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들을 상대에게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은연중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생각을 읽거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런 예상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과 친밀한 사람들이 마카님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알긴 어렵습니다. 계속 그런 기대를 가진다면 이에 대한 생각은 상처와 분노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기 주장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좋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자기 주장의 목표는 명확한 의사소통입니다. 의사소통을 명확히 하면 결과가 좋을 확률이 올라가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명확히 의사소통을 나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건을 예상하고 준비하기 미리 화낼 가능성이 큰 상황을 예측하고 상상하여 그 순간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어떻게 말하고 싶은지 계획해 보고 미리 말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예민한 사람일까요?

어려서부터 정확하게는 사춘기 시절부터 통통하고 비교적 외모가 뛰어나지 않는 저라고 생각했기에, 좀 더 외모나 남들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위로 언니가 한명있는데 언니는 큰 키와 날씬한 몸, 제가 생각하기엔 저보다도 훨씬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죠. 이런 생각이 당연하다고 느끼는데에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는 늘 언니만 자랑하고, 칭찬하셨어요. 늘 저에게는 뚱뚱하다, 살 좀 빼라. 언니는 날씬한데 왜 넌 통통할까 등등 장난스럽게 말씀하셨지만 저에게는 그게 큰 상처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언니가 웨딩촬영을 하던 날, 엄마가 아빠에게 제 뒷담화한 걸 우연히 들은적이 있어요. ㅇㅇ이 너무 뚱뚱해 정말. 허벅지가 터지려고 해. 너무 안예뻐. 라고 하셨어요. 저는 표정관리도 못하고 그 날 언니를 도와주려 따라가면서도 우울하고 슬퍼서 혼자 그 상처를 삼켰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살이나 뚱뚱하다 얘기만 나오면 유난스럽게 반응하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며칠 전, 언니 회사에 엄마와 같이 언니를 보러가는데 언니 동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언니가 너무 마른 거 같다 , 태생이 말라서 정말 살쪄야한다 이런 얘기가 오고갔어요. 엄마는 동료분들께 “우리 집안에서 이런 날씬한 몸이 나오기가 힘들어요, 보시다시피 다 통통하고.” 하면서 저와 눈이 마주쳤어요. 동료분들 또한 저랑 눈이 마주쳤고요. 너무 기분이 속상해서 엄마에게 용기내서 말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통통하다 이런 말 안했으면 좋겠어. 라니까 엄마가 너보고 한 거 아니다, 나 말한거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맞아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자의식과잉 등으로 혼자 의식해서 예민했던 걸 수도 있어요. 엄마는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별 것도 아닌걸로. 너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하 . 이러고는 말도 안섞더라구요. 이런 저 너무 예민하고 엄마에게 예의없게 행동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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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외모, 특히 체형과 신장은 타고난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운동과 식단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면 일련의 노력을 거둘 수 있기도 하지만, 마카님 자매의 상황을 보면 선천적인 체질로 인한 평가와 보상이 나뉘었다고 보여지거든요. 사실 이 부분은 태어날 때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마카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요. 어머님께 말씀하신 것은 잘 하셨어요. 속상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날서거나 공격적이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입장을 전달하셨다고 생각해요. 이 정도의 의사 표현은 절대 잘못하는 것이 아니니, 추후 유사한 상황에서도 말 해야겠다 싶을 땐 드러내셔도 괜찮아요. 2)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들 때가 많아요. 완벽한 논리를 준비한다 해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내 경사를 제외하고는 독립 등을 통해 만남의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에요. 사랑한다고 가까이 자주 보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면을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 부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요. 부모/자식, 천륜 이전에 인간관계에요. 관계는 적당한 선과 예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거든요. 엄마가 나를 사랑해서 내 생각에 하는 말이라는 맥락은 오케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에요. 그 때문에 나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되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우울증은 세상이 아름다워보이지 않는다면서요. 근데 저는 가끔 세상이 아주 아름다워보여요. 평소엔 사는게 크게 두렵거나 우울한 것 같지도 않은데요. 문득문득 우울하긴 하지만 죽고싶은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한번씩 마음이 건드려지면 그 자극이 작던 크던 그걸 견디기가 너무 버거운 것 같아요. 죽고 싶어요. 잔잔한 호수에 돌맹이 하나로 높이100km만한 파도가 생기는 느낌일까요. 병원에 가면 해결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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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마음을 크게 흔드는 것을 구체화하고 이름을 붙여볼 수 있어요. 물론 아는 것 만으로 모든 불편감이 해소되진 않지만, 무언가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대응할 방법에 접근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 너무 괴롭다면, '나는 이 부분에 있어 취약하구나'를 알아차리고 취약함에 대한 비난/판단을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이후에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도 있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환경을 가까이 함으로써 안전 기지를 구축해볼 수도 있고요. 2) 심적인 풍랑이 찾아오는 빈도가 잦고, 그에 대한 불편감이 크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상시 약 복용이 아닌 필요할 때 일시적 복용에 한해 처방되는 경우도 있어서요. 월경전 증후군이 심한 분들의 경우 생리 전 기간 3-5일 정도 경미한 용량의 항우울제를 복용하기도 하고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약 처방이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으니, 궁금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방문해보시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3월에는 예약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초진의 경우 예약 대기가 조금 길어질 수 있어요. 또한 어떤 기억과 감정이 가득 차있는 듯 하지만 이것을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다 느껴질 때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특정 상황에서의 사회불안장애도 약물치료가 필요한가요?

대학생 때부터 사회불안장애 증상이 생겨 학교에서의 인간관계, 팀플 등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 등을 회피하며 지내왔습니다. 그 후 일상생활에서도 불안 증상들이 생겼는데요. 예를 들어 카페에 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고 벽으로 둘러싸여진 1인석에서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 사람들의 시선을 보지 않기 위해 벽쪽으로 몸을 돌려서 앉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좌석에서 제 주위에 사람들이 없으면 괜찮은데, 누군가 제 맞은편에 앉거나 제 옆에 앉는 순간, 몸이 굳고, 숨 쉬는 것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극도의 불안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사람들은 안 만나고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 괜찮지만, 이런 증상들 때문에 학교, 취업 후 회사 생활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카페 갈 때만 약을 먹을 수도 없고, 이렇게 누군가와 같이 있게 되는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면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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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지금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심리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 증상은 약물 치료로 조절을 하면서, 불안 증상이 생기게 된 트라우마는 상담을 통해 치료를 하면 마카님께서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이때 내가 믿을 수 있는 상담사에게 의지를 하면서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제일 치료적 효과가 클 거에요. 마카님이 조금만 용기를 내셔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같은 내가 싫다

내일모레 30인데 낯가려서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해보고 남들 다 가졌을 청춘, 추억, 인간관계 하나 없고 일도 안하고 방구석에만 있다보니 일머리도 없고 우유부단하고 줏대도 없는 성격이라 어떻게든 남한테 폐 안끼치려고 열심히해도 욕먹고 연락하는 사람 하나 없다 공부도 운동도 술도 담배도 뭐 하나 남들과 공감거리와 능력 하나 없는 비루한 내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연애는 커녕 친구 하나 못만드네요 하하.. 고지식하고 유도리 없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게 괜히 부모님 탓 가정환경을 탓하는 내 자신이 너무 정말 ***같고 한심합니다 결국 그렇게 자기합리화 하며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됐고..사랑을 받고싶으니 연애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있네요 나도 그냥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행동한다고는 하는데 그러기 때문에 더욱 미움만 받게 되고 이제와서 행동 바꾸는 것도 안되고 이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도 못잡겠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방구석에서 잠만 영원히 자고싶네요 차라리 누가 날 죽여준다면 난 사람들에게서 좋은 이미지만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자라난 내가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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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해 봤는데 안된다 라고 적어주셨는데 그 해본 실행을 좀 더 잘게 잘라서 해보시면 어떠세요? 우리가 변화를 위해 하는 생각과 감정 행동이 익숙해지기까지는 21일이라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의도적인 생각 의시적인 행동으로 전과 다르게 하기 위해 자신의 불편한 감정과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변화를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상입니다. 이런 불편한 심리적 현상을 나의 변화를 위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주할 것인지 자꾸 안된다는 나의 부정 프레임으로 씌워버릴 것인지 선택은 마카님이 하실 수 있어요.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작성하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항상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남탓도 많이 해왔습니다. 남들과 끊임 없이 비교를 해왔고 제 자신을 학대해왔습니다. 남들한텐 괜찮게 보여야 할 것 같고, 눈치를 많이 봤습니다. 1년전부터 화가 많아졌고 욱해도 정신과에 가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혼란스러운건 제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은데 무슨 대화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자꾸 아무것도 안하게 됩니다. 그런데 잘 웃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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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작은 성공이나 긍정적인 순간들을 일기에 기록하는 습관도 좋고, 새로운 취미나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작은 목표를 세워 달성해 나가는 경험을 쌓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것이 마카님만의 성공경험이 된다면 마카님의 내적 자산이 되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밖에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마카님 자신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 등을 찾아서 적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 10가지 적어보기를 해 보신다면 그것을 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의 한 축인 자아존중감이 올라갈 것입니다.
마음에도 흉터가 남는 걸까요?

몇 년전에 우울증이랑 불안장애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약도 먹지 않고, 그때처럼 막 하루종일 물에 잠겨 있는 느낌이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다만, 그 시기를 겪은 이후로 2~3주에 한 번 꼴로 주기적으로 급격하게 우울한 날을 보내곤 합니다. 밤에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가라앉는 듯한 기분에 무기력에 빠져 밤에 잠에 들기조차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되면, 주로 외롭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것 같습니다. 분명 나를 사랑해주고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외로움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 힘든 시기에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도 흉터 비스무리한게 남아서, 주기적으로 우울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로움에 고민하는 제 모습에 한편으로는 자기연민도 생기고, 이러다 또 다시 우울한 저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이라는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막 이 문제를 절실하게 해결하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쓰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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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울과 불안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인식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수용하는 태도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비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이러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음챙김과 명상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감정을 수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불안과 우울로 인한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도록 돕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나 상담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친구, 가족, 지지 그룹 등 지지적인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외로움과 분리감을 줄이고, 정서적 지지를 받는 데 중요합니다. 이러한 지지는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과 불안은 정신 건강의 일부분으로, 이를 건강하게 수용하고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자비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적절한 전략과 지지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릴때부터 소심하고 눈에띄는걸싫어해선지

용기와 자신이없어요 현재 매일 백수로 지내서 너무 이 상황이 싫어요 그런데 전 다른사람이랑도 평소엔 평범하게 지내다가도 집에오면 다 꼴보기싫고 힘들어요..다른사람과 다른거때문에.. 그래선지 자꾸 원망만생기고 제가 마음이많이 힘들어요.. 학생때부터 제 성격 이상한것같다고 고민해서 진짜 이젠 고민좀 덜하고싶고 편해지고싶어요..가족들이랑도 사실 사이가 안좋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대드는것같은데 다들 제가 먼저 화낸다고 가족들조차 제마음은 모르면서 맨날 제가 나쁘다고만 해서 괜히 더 주눅들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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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정신건강 전문가나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의 감정과 고민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개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탐색하고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일상에 긍정적인 활동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매일 달성할 수 있는 소소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점진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가족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 치료나 가족 상담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제안들이 마카님의 상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중요하게 여기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 계속 불안해요...

남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 제가 한 조그마한 행동이나 말로 인해서 누군가 상처받았을까 봐, 오해했을까 봐 계속 하루 종일 불안해해요. 결국 하루 종일 불안해하다가 그 사람에게 저의 행동과 그 이유를 말하며 혹시 ~해서 그랬다고 오해하지 말아줘ㅠㅠ 하는 내가 ~해서 상처 받았다면 미안해ㅠㅠ 라는 내용으로 길게 보내면 항상 오는 답변이 "괜찮아, 신경 안 쓰고 있었어~ㅋㅋㅋ"라는 답변을 받아요. 그게 계속 반복되는데도 저는 끝없이 불안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예전부터 이런 증상이 계속돼서 처음에는 에세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고쳐나갔는데 이제는 다시 심해지면서 무슨 책을 읽어도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어떤 때는 너무 나도 불안해서 저도 모르게 팔을 손톱으로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끓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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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기질과 과거의 경험들을 탐색해보고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질 및 성격 심리검사, 상담 등을 활용한다면 스스로의 기질과 성격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해한 뒤에는 일상에서 겪는 여러 부정적인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카님의 마음을 수용해 보세요. 한 번씩 머릿속에 떠올라 괴로운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떠올려 보고 그런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 마카님이 어떤 감정과 생각이 드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예를 들면,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그 때 내가 한 행동이나 말로 인해서 상대가 상처받은 건 아닐까, 오해를 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네. 자꾸 불안감이 들어'라고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감정이나 생각을 아무런 판단이나 평가 없이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예를 들면, '그래, 그런 상황에서 불안감이 들 수도 있어, 그럴 수 있지'라고 감정을 수용해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것은 괴롭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감정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역설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에 더 몰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적과정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께서 아끼는 대상이 이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지 떠올려 보시고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생각하며 살기 힘들어요

생각도 많고 눈치도 많이 봤고 그러면서 자란 성격인지라 엄청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고민이 깊어져서 일상생활을 할 생각과 체력을 고민이 갉아먹고 있는 느낌이에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그만두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겠고 그래요. 어릴때 바라는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았는데 이젠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어릴때 원했던 크고 작은 소원들의 일부분들은 이뤘는데도 여전히 공허하고 힘들어요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삶의 방향 자체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또 무기력증도 오랫동안 방치하다보니 이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스스로 더 초라해져도 타협하고.. 개선 의지도 없는데다가 생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는게 이게 맞나싶고 굳이 이래야하나싶고 고민이 많아요 스트레스를 받아도 푸는 방법도 모르겠어요 뭘하면 풀릴지.. 뭘하든 스트레스를 받는데 뭘 해야 좋을까요? 아직 학생인데다가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한 피로로 생각이 왔다 갔다 할수도 있다는걸 고려해봐도 좀 괴로운 부분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또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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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원치 않는 것들로 채워져 지치는 순간이 많았음에도 주어진 상황에서 성실하게 노력해온 똑똑한 분이실 거에요. 지금은 불만족감이 팽창해 있기 때문에 내가 지나온 시간, 대견하고 장한 부분을 볼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있고요. 과거를 잘 지나왔고, 그 때의 상황에서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심사숙고 하는 것이 최선의 적응이었을 거에요. 다만 달라진 상황에서는 조금 다른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더 좋을 수 있답니다. 즉 과거와는 다른 단계에 진입 했다고 여겨주시면 유용할 거에요. 달라진 단계에서는 일상에서 힘을 조금 빼고, 나를 편안하게 하는 시간과 활동들을 채우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2) 인지적 자원이 풍부하고 민감한 분들의 경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조언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아요. 왜냐면 자극에 의해 반응 경향성이 활성화 되는 것은 자동적인 부분이거든요. 이럴 땐 다른 것들로 주의 전환을 시도해보는 거에요. 우선 운동이에요. 신체를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고 활동을 할 때와 다른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고, 신체적인 통증과 감각으로 걱정과 불안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고요. 몸이 괴로워지면 생각이 없어지는 것 처럼요. 무조건 센터에 등록하고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괜찮아요. 날씨가 풀리고 있으니 러닝을 시작해도 좋고, 홈트레이닝 영상을 시청 하며 동작을 따라할 수도 있어요. 익숙하지 않은 동네에서 산책을 하며 이리 저리 둘러보는 것도 심리적 환기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외로워요

저는 제가 생각해도 사소한것에 시간을 많이 들여 선택하는편입니다. 시간을 들이는게 심해요 거의 3일동안 진짜 이 고민만하고 아무것도 안할때도 있을 정도에요 머리도 아프고..부정적인 생각만 나고 주변에 조언을 들어도 별로 자세히 해주는 친구가 없어요 다들 위로만 해주고 본인들의 업무로 돌아가는 기분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할 사람도 바로 나와서 저랑 만나줄 사람도 없고 이야기를 더 자세히 할곳도 없어서..모르겠어요..그냥 외롭네요..저는 멈춰있는데 다들 자기주장이 확고해 달려가는 기분이에요 그런 기분에 더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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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 부족한 것은 자기 확신인 것 같아요. 나 자신에게 확신이 없어 내 선택을 믿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때문에 마카님이 열심히 고민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고, 그 선택이 만일 틀렸더라도 괜찮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주신다면 마카님의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회는 결정을 잘못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의 권리에요. 마카님께서 나의 생각과 의견에 믿음을 갖고 자유롭게 내 인생을 선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외로움을 느껴서 자꾸 우울해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데요 자꾸 사랑받고싶고 관심받고싶고.. 친한친구가 다른사람이랑 친하게 지내면 질투가 나고 이래서 큰일이에요.. 생각할수록 우울해지고 그렇다고 지인들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텐데 너무 외롭고 나를 떠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고 생각할수록 우울해집니다 이런 것도 마인드 컨트롤이 될까요.. 질투집착은 하고싶지않은데 매번 지인들에게 섭섭하다고 토로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울약도 먹는데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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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며 타인과의 애착을 갖고자 합니다. 이 애착이 각자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의존성의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질로만 우리가 일상생활과 마주한다면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과 자주 마주해 지금 마카님이 느끼시는 그런 감정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카님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채우고 싶은 정서적 충족감에 대해 들여다 보세요. 억압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닌 그 충족감이 나에게 주는 영향이 무엇이지도 보세요. 그리고 언제 그 정서적 충족감이 다 채워지는지도요. 아마도 타인으로 채워지는 정서적 충족감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겁니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해보셨을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 속 숨겨진 욕구도 찾아보시고 스스로가 나를 채워주는 충족감의 활동들이나 스스로에게 머무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시도해 보세요. 각자가 갖고 태어난 기질에 따라 변화의 속도도 다 다르지만 내가 나를 먼저 충족시켜줄 때 타인의 관계에서 오는 애착도 건강하게 연결될 수 있답니다. 마인드컨트롤보다 행동 환경을 바꾸어 주는 시도를 해보세요.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 불특성 다수 소수와 함께 하는 동호회 그리고 우울감 불안함이 올라올 때 환경을 바꾸어 주는 행동 생각-감정- 행동의 연결고리 순서에서 역으로 해보세요 그리고 나의 감정과 생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도 알아차려보세요.
제 인생에 제가 없어요

넓은 오지랖과 이상한 정의감을 어떻게 떨쳐내야 할까요... ㅠㅠ 사회에서 발생하는 안 좋은 소식을 들으면 무력감을 느끼는 등 괜히 기분이 너무 안 좋아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경찰이 되고싶어서 지금 대학교 전공도 경찰행정인데, 적절한 오지랖과 정의감은 나중에 제가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의 저는 저를 제외한 모든것들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습니다... 사회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갖기 전에 저부터 바꿔야 되는데 자꾸 우선순위를 까먹게 되네요 이런 얘기를 주변에 할 때마다 제가 착해서 그런거라는데...착한 것 보단 그냥 지금의 제가 남을 위해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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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림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마카님이 이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일을 하려고 공부하고 계시다는걸 떠올려보세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도, 이미 준비하고 있는 자신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는 마카님처럼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은 마카님이 준비기간이고, 이미 준비된 누군가는 마카님이 걱정하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돌보고 있을 것입니다. 마음 한편 걱정하고 불안해지는 자신의 마음을 안심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유튜브나 SNS에서 필요이상의 자극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시간을 줄이고,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하려던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위축되고 불안감을 느끼는게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교에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하고 전에 다니던 수업의 분위기가 아니라 더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라서 스스로 좀 위축이 되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교수님이 건네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한게 계속 생각이 나고 창피하고 왜 나는 말을 제대로 못할까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게 돼요. 또 분위기 뿐만 아니라 저보다 학번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서 제가 더 못난 것 같고 경험도 적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 위축이 돼요.. 또 팀플을 할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껴요.. 나서는걸 무서워 하는데 할 때는 하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고 사람들 사이에 있는게 무섭게 느껴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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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우선 '나'에 집중하는 초점을 외부로 돌리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아요. 즉 '긴장하는 나를 사람들이 못나게 볼까봐 두렵다'는 평가받는 나 자신에게 주의를 너무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거에요. 이럴 땐 상황이나 행위의 본질에 집중해보면 좋아요. 팀플은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나의 심리적 편안함을 위해 발표는 고사하더라도 자료 조사나 취합 등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수는 있지요. 딱딱한 강의 시간도 마찬가지에요. 학습의 본질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질문에 우수한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2) 적응기간 동한 일종의 실험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나를 위축되게 만드는 교수님의 성향은 어떤지, 팀플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지, 어떤 상황에서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는지 등등에 대한 데이터를 우선 모아요. 그리고 나서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들을 분류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을 마련해보는 거에요. 딱딱한 수업 분위기가 불편하다면 교수님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두기 보다 수업 자료를 보는 방식으로 우회해도 좋고요. 또, 쉬는 시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듣거나 호흡에 집중하며 신체를 이완하는 등 주의를 환기하는 연습도 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