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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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을 모르겠어요.

남편의 알콜중독으로 집을 나와있어요.. 남편은 알콜성으로 간이식을 하고도 폭음을 하는 상태라 도저히 힘들어 아이와 무작정 방을 얻어 나와있습니다..남편이 입원해서 술과 격리시키려 애썼지만 시댁에선 불쌍하다 치료해도 가망없다는 식으로 저만 참고 살라는 식입니다. 정말 이건 아닌것 같아 나왔는데도 제가 맘을 잡지 못하고 불안하여 무척 힘이드네요... 현재 이혼도 안해주는 상태고 무작정 나와 시댁에선 저만 아픈사람 안돌보고 나왔다는 식으로 저를 신고하겠다는 둥 비난만 하고 계시다네요.. 남편도 술땜에 이렇게 된거라 인정안하고 제가 시부모님 병들게 만들고 집안을 풍지박산 만들었다 비난합니다. 제가 모질지 못한 성격이라 자꾸 끌려 다니는넉 같아 괴롭고 아이에게 못 할 짓을 한건가 괴롭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걱정 등이 몹시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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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남편의 아픈 몸보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알콜 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남편은 알콜에 의지해서 가정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시댁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책임을 마카님에게 스스로 지라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정을 이루는 것은 두 분, 부부가 하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에 대한 미래도 마카님이 10년후 정도를 그리면서 현재의 선택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년후의 마칸미의 미래를 상상해 보시면 현재 마카님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이름은 엄마...!!

남편과 싸우고 6개월된 딸을 데리고 도망치듯 나온게벌써 딸이 36개월이됐네요 정말 맘고생 하면서 시험관으로 소중하게 얻은딸입니다 이런소중한딸을 데리고 도망나오면서 저는 이제 엄마로만 살아가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늦은나이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만 살것같았는데... 결국 소송까지 가게되었네요 남편은 이혼을 계속미루고있는상황이구요 해준다해준다하면서 사람피를말리네요 양육비도 1년넘게안주고연락도없었고 임대아파트가 제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대출까지받아가며 관리비도 제가냈습니다 집을빼고싶었지만 아이아빠라는 이유로 바보처럼 매몰차게 못했습니다 지금은 너무후회스럽고 내딸을 위해서 더 강해져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맘과다르게 점점 나약해지고 삶을포기하고싶어지고 지쳐가고있는것같습니다 나에겐 소중한 내딸이있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자체가 너무힘들고 제자신이 너무부끄럽습니다 아이앞에서 울기도많이울고 성질나면 화도 많이냈습니다 남편과 싸우는모습 아이에게보여주기싫어서 힘들게 결정한건대 제가 왜 이러는지 너무 화가납니다 스트레스에 몸도 마음도 너무지치네요 하루빨리 남편과 정리하고 아이에게만 집중하고싶은데 그러기엔 제가너무많이 지쳐있는것같습니다 그렇게 엄마가되고싶어 노력많이했는데ᆢ아이에게 너무미안하고 또미안하네요 저 혼자 아이를 잘키울수있겠죠?? 무섭고 겁이나진않습니다 전 엄마니까요 평생 이아이를 위해최선을다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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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혼자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무섭고 겁이나진 않습니다 전 엄마니까요>라는 말씀에서 넷플릭스 영화 '노웨어'가 생각 났습니다 바다에 표류 된 콘테이너에 혼자 갇혀서 아이를 출산하며 생존한 한 여성이자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꼈는데요 마카님의 말씀에서도 동일하게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위대함으로 마카님이 잘 대처해 나가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럴 때는 마카님에게도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합니다 딸과 함께 나들이, 아니면 딸을 잠시 맡기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등 만약 여건이 허락한다면 마카님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잠시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자살 유가족의 감정

몇 주 전에 아버지의 자살을 어머니와 같이 목격한 후 제가 직접 신고하여 장례까지 다 마무리하였습니다. 첫 주에는 충격으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와 고인에 대한 원망+장례식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태생이 감정기복이 심한 편은 아니어서 그런가 격한 슬픔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약간의 먹먹함 정도만 느껴질 뿐 통곡할 만큼의 슬픔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가끔 아버지의 발견 당시의 상황이 계속 생각나지만, 그냥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세하게 되짚어 보게 됩니다. 그 때 아버지의 얼굴 표정, 체온, 목 주변의 자국, 어머니의 절규, 비명소리 등 당시의 상황을 하나 씩 생각해보며 그 때 그랬었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게 됩니다. 이게 당연한 과정인건지 아니면 갑자기 가장이 되고 옆에 계신 어머니를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제가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는 건지 분간이 되지가 않아요. 또한 당시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있는게 저에게 좋은 영향을 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은 매우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죽음이 엄청 슬프게 느껴지지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두서 없이 적었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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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당시 상황을 계속 마주하는 것은 마카님이 현재 슬픔과 복잡한 감정들(원망, 아쉬움 등)을 대하는 방식 같으며 어머니를 불안하지 않게 노력하는 면도 함께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카님 자신의 방식으로 슬픔과 복잡한 감정을 마주하고 잘 정리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남자친구 바람

계속 반복되는 바람에 헤어져야하는 걸 알고 저만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헤어지려고 합니다. 상대는 제가 바람핀 사실을 아는지 모르고 계속 잘해주고 있는 상태고요. 처음에는 제가 능력적으로 남자친구에 비해 많이 부족해서 결혼하기에 망설여지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이해하기에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계속 노력을 했는데 그냥 현타오고 다 필요없고 이제 생각하기도 싫고 다 그만하고 싶네요 너무 피곤하고.. 당연히 헤어질건데 문제는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걸 알아서 그때를 어떻게 견뎌야할지 무섭네요. 그때 못견디고 제가 한 번 다시 잡았었거든요. 그 미칠것같고 내가 내가 아닌 기간인 헤어진 직후 딱 2주만 버텨도 괜찮을텐데 이때가 너무 힘들걸 알아서 잠깐 정신과를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이렇게 힘들거 미리 생각해서 정신과 예약하고 가도 괜찮을까요? 보통 정신과는 이유없이 힘들때 (우울증)일때 가지 이유가 있어서 힘든거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문제라면 약 안먹고 그냥 버티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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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님의 전문답변
마음 속에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돌봄과 사랑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단시간 내에 그것을 줄이기는 힘들지만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연애 관계 외에도 내가 마음 깊이 의지하고 믿을 사람을 찾고 늘려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스스로가 가장 잘 돌봐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자신의 힘든 감정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고 공감해줘야합니다. 정서적인 부분 외에도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은 의식적인 행동(즐거운 보상)들을 연습해가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적은 부분은 장기적으로 차차 관계에서의 두려움을 줄여나가기 위한 방법이고 현재 당장의 헤어짐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해결책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먼저, 혼자서 헤어질 결심을 하시기 보다는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외도에 대한 정황을 어느정도 수준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상대방의 태도나 생각을 들어봐야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헤어지는 것이 단지 그냥 두려운 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그러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또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다시 이 관계를 회복해보겠다는 방향으로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질 결심을 혼자서 내리시기 전에 충분한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상대가 이 문제로 대화를 피한다면 그건 마카님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면 나는 헤어지는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나의 마음을 전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만약 외도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별을 하기로 결정이 되셨다면 상대방에게 내가 상대의 외도로 얼마나 상처받았고 고통스러운지에 대해 잘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이별 후에 두고두고 고통스럽고 트라우마로 남게 됩니다.
시간이..

3년 연애후 이별을 했습니다 이별후 한 달 지나면 그래도 괜찮다는 말 맞나요.. 한 달이 지난 지금 오히려 기억이 더 나고 꿈에도 나오고 이것저것 다른 일해보며 정신없이 보내는 와중에도 생각이 나네요 처음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 시간이 언제쯤 인지도 모르겠고 기억이 더 선명해져서 답답하네요… 분명 나쁜기억도 있을텐데 심지어 안좋게 헤어져서 미련이 없어야하는데 왜 저는 좋았던 추억만 생각이 날까 하고 괴롭네요 나중에 또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알아가는 것도 흥미가 없을 거 같고 이러다 계속 혼자일 거 같아서 걱정도 되네요.. 자존감도 떨어지고 괜찮아지려고 노력을해도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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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오랜 기간 연애 후에 이별을 했을때 상실의 아픔이 크고 오래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힘들겠지만 일단은 받아들이시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더 좋을것 같습니다. 인생의 한 부분을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과 이별했고, 그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이 커져서 자꾸 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죠.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지금은 상실의 아픔을 인정하고 우선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아픔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대가 없는 현재의 삶을 다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문득 드는 슬프고 괴롭고 그리운 마음들을 돌아보고 보살펴 가다 보면 그 경험도 삶의 일부분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 힘드네요

11시에 남편과 같이 가계부를 정리하기로 했어요 그러면 그전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어야 했다고 하네요 축구가 끝나고 얘기없길레 전 그냥 하자고 얘기할때까지 다른걸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요 미리 정리좀 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면 좋았겠죠 하지만 전 그런 계획 생각이 없는가봐요 이 부분으로 많이 혼나고 문제 많았는데 않되요 다들 그렇게 하나요? 이런게 기본이라며 다들 그렇게하는데 나만 못한다며 욕설과 폭언 그리고 폭력 ... 내가 맞을짓을해서 맞는거라고 해요 무서워서 불안해 하고 안절부절 못하면 폭언과 또다른 폭력 내가 자꾸만 화나게만들고 나 때문에 폭력을 할수밖에 없데요 이혼하자고 또 쫓아냈습니다 죽고싶기도 또 살고싶기도하는 밤이네요 왜이렇게 힘든걸까요 제가 지쳐서 이제 뭘더하고싶은 의지도 에너지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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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말씀 하신 사연 어느 부분에서도 남편의 욕설, 폭언,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남편의 가정폭력은 경찰 신고 대상이며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알 수 없지만 신고 및 피난하는 것을 고려해 보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참고: 여성긴급전화 1366)
결혼한 여자가 남자들이랑 자주연락을 합니다.

저희는 결혼 12년차 부부이며 아이는 2명입니다. 저와 아내는 자영업을 해서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시내에서 번호를 따였다고 하더라고요. 그 남자는 아내보다 나이 어린 총각이었습니다. 그 남자랑 수시로 연락하고 카톡하고 몇번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추궁하자 실토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차단도 시켰다고 하는데 왠지 쇼 인거 같기도 하고요. 오늘도 외출하고 술에 취해서 새벽에 돌아왔는데 담배 냄새도 나고, 왠지 남자들 만나고 왔다는 강한 느낌이... 이런 일들이 과거부터 반복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보다 심해서 전화 연락도 안 될 때도 있었고요. 외출후 새벽 2~3시는 기본으로 돌아옵니다. 애들 앞에서 싸우고 휴대폰도 부신 적도 있고요. 저는 이렇게 사느니 이혼하는게 나을까도 생각합니다. 전문가과 일반적인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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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전문가와 함께 하는 커플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많은 이혼 커플들을 보면 헤어지고 난 후에 많은 후회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과를 떠나서,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아픔의 과정을 회피하지 않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부인과 대화를 통해서, 아니라면 부인의 생각과 의도를 분명하게 알아 보시고 마카님의 태도를 알려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서 회복을 위해서 결혼과 대화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연애 후 환승이별 당하고 살고 싶지가 않아요…

버틴다고 버티고 있는데…. 헤어진지 9개월이 다됐는데…. 아직도 일어나면 힘들고 제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생각하고 저는 이렇게 힘든데 그 사람은 행복하게 사는 것같아요. 이렇게 미련한 저를 떠난 그 사람이 똑똑했다 생각도 해요…. 그 사람을 만나면서 완전히 세상에서 도태되어 버린 제가 스스로가 바보같고 원망 스러워요. 미래가 없어진 느낌이에요. 이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전혀 감도 안와요. 차라리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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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나이, 성별, 직업 등의 상태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없는 상태라서 일반적인 해결 방향을 말씀 드려요. <이제 어떻게 살면 좋을지 전혀 감도 안와요>라고 하셨는데 그럴 때는 우선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면, 집안 청소 및 정리,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활동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활동성을 높인 다음에 마카님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과거에 대한 생각을 멈출수가 없어요

끝난지 3개월이 되었는데도 절 떠난 사람에 대한 생각을 멈출수가 없어요 온갖 잡생각과 망상, 우울, 분노, 죄책감 등등이 밀려올라와서 뇌가 계속 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바쁘게 돌아가요 너무 과하게 많이 생각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채 그냥 누워서 생각만 하면서 침대 밖을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벗어난다고 해도 계속 생각을 끊어내지 못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반추가 너무 심해요, 과거의 미련을 어떻게해야 잘 버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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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연애관계는 우리의 애착과 관련된 부분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관계이고 경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마카님의 근본적인 욕구와 취약함이 드러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애인과의 결별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만큼 그 영향이 크고,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면 단순히 헤어진 문제를 넘어서 그 일이 마카님의 어떤 근원적인 상처, 문제를 건드린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기력을 회복하여 일상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활동을 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힘들다면 병원에 가서 약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연애 경험을 통해 마카님이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 그것이 자신의 어떤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별을 향한 마음

남자친구가 저를 atm기기로 보고있다는걸 엊그제 깨달았어요. 자기 친구에게 25만원을 빌린걸 갚는데, 받아서 쓸땐 즐거웠지만 줄땐 슬프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듣고 마지막 정까지 다털렸네요. 내가 지금까지 해다준것들 전부 편하게 누리며 별생각없이 살았구나.. 내가 이고생 저고생한건 너랑은 별개의 문제였구나..하구요. 다행히 이번에 제가 본가가게되면서 자연스레 찢어지게되었는데 이참에 아예 찢어지려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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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대화를 했으면 좋겠어요. 만나는 동안 마카님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친구에게 그 언행으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불편했던 것들을 표현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서로 입장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는 갖었으면 합니다. 마카님께서 현 남자 친구를 안 만나더라도 다음 만날 남자친구와 대화를 연습하는 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편과 결국 이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계속 가스라이팅을 하며 나르시시즘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거를 알고 있지 못했구요. 저도 이혼에 이르게 돼서야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동거1년+ 결혼1년 동안 저는 1억 6천을 벌어다 줬는데 남편은 알바 조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하면서 일을 잘 안했고 1년 쉰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둘다 게임을 하다가 만난 사이라서 유일하게 돈을 쓰는 곳은 게임 밖에 없었는데 자기가 일도 안하면서 2~3 백 씩 지르는거는 생각도 안하고 제가 어쩌다 50만원~150만원 지른거에 대해서 항상 엄청 화를 내며 혼을 냈구요. 현재 빚이 5천만원이 있는데 그 빚이 전부 저 때문에 생긴거라고 그랬어요. 거기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잘 귀담아 듣지도 않고, 무시하고, 윽박지르고, 고집부리고, 배려도 안하고 등등 해서 제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까지 생겼거든요? 근데 그렇게 되니까 이혼을 해야 겠다고 결심을 하고 말을 했고, 자기가 미안하겠다고 하면서 고치겠다고 노력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래놓고 하루만에 돌변해서는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 했길래 경멸을 받아야 하냐며 . 반대로 자기가 그랬으면 다 이해하고 보듬어 줬을건데 너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하면서 또 저를 탓하더라구요. 항상 자기는 저를 사랑하고 위하는데 저만 쓰레기가 돼있어요 사랑한다는 이유로 저를 계속 구속하고, 죄인을 만들더군요... 돈도 그냥 버는대로 족족 남편한테 다 줘서 전혀 몰랐는데 제가 3년 동안 게임에 쓴 돈을 다 뒤져서 찾아보니까 1500만원인데 제가 번 돈에 비하면 그렇게 마이너스가 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계속 이 모든 빚이 저 때문이라고 말해와서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아빠는 제가 너무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바보가 돼버렸다고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아빠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혼 진행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겁나고 무섭고 두렵고 힘들어요 세상에 모든 것을 잃은 느낌이 들고 공황발작도 자꾸 일어나고 그러네요.... 그나마 심적으로 의지하고 있던 오빠도 자기 때문에 이혼이 진행된거 같아서 부담스러웠는지 곁을 떠나버렸어요...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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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랑님의 전문답변
1.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 보기 무섭고.. 두렵고.. 힘들고..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지속되신다면..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가를 돌보는 것처럼..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산책하러 나가면서 충격으로 인한 영향이 조금 지나갈 때까지 견뎌주는 것입니다. 우울, 공황 증상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약물치료도 고려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2. 내 마음과 생각들을 기록하면서 충분히 표현될 수 있도록 하기 우리는 큰 상처를 입었을 때 '뭐가 잘못된 것인지',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이렇게 하면 달라졌는지' 등의 생각을 하면서 과거를 돌아보곤 합니다. 이렇게 과거를 되돌아보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거나 덜 아프기 위해서' 처럼..앞으로의 나를 위해서 과거를 살펴보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충격받은 내 몸과 마음을 감당하기에도 힘이 들기에.. 과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현재 나의 마음을 돌보는 데 집중해서, 지금 내 마음을 글로 적거나 말로 뱉으면서 표현되고 분출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내가 좀 살만해진 것 같을 때 그때 과거에 초점을 맞추어도 늦지 않습니다. 3. 누군가와 함께하기 여기 사연에 적지 못하는 일도 있으셨을 것이고.. 그리고 좋았던 기억도 있으셨을 것이고.. 지금 이별하는 중에는 무엇이 진짜인지, 뭐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뭐가 진심이었는지 헷갈리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어떻게 매듭지어야 하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내가 좀 추스를 때까지 가족 등 나의 편인 사람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상담자 혹은 친구, 가족 등과 꾸준히 이야기하면서 응원과 지지를 받으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사연을 올려주신 것으로 보았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용기가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회복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처럼 보여집니다... 4. 진행 중인 일로 인해 고통감이 클 때에는 당분간 큰 결정하지 않기 우리는 고통 등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압도되어 있을 때,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기가 힘듭니다. 신경생물학적으로 정서적 고통이 클 때 중앙컨트롤 역할을 하는 전두엽 기능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은 보류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로 들면 이직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곳으로 가도록 보내주라고하는데..

저는 이혼한지 4년차이며 그동안 믿고 의지했던 서로 도와가며 지내왔던 남자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난지 88일째되는 날이여요 죽기전에 가족들앞으로 빚을 많이 남겨놓고 떠나서 제가 수습하도록 도움요청도 해놓은상태여요. 꿈에 자주 나오고 평소에 나한테 잘해주지못해서인지 좋은모습으로 나타나곤해요. 주변 지인이 내가 잡고있어서 그런거라 기도하고 좋은곳으로 보내주라고 하는데 제맘은 항상 그러고있어요 매일 하루일과를 얘기나누며 지내왔던터라 그 습관이 아직 남아있어 나도모르게 보지도않는 톡에 글을 남기고 그러네요ㅠㅠ...꿈에서 보이는 그사람 모습은 딴여자 다른주변인들한테는 아주 흉한모습으로 나타나다가 제앞에선 하얀옷을 입고 나와서 저를 포근히 안아주곤 안보이다 잠에서 깨어나요 제가 아직 헤어나지 못해서인가요.. 그냥 이별이 아니라 예상치못한 이별이라 많은 시간이 팔요하다는건 알고있어요 저도 제생활 열심히 하며 지내려고 애쓰고있구요 지금처럼 이대로 지내다보면 괜찮아질까요 주변 지인.다른사람들 만나는것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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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님의 전문답변
이로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 감정 표현과 수용: 먼저, 슬픔, 분노, 혼란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수용하세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허용하십시오. 2. 전문가의 도움: 상담사나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는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사후처리 그룹: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후처리 그룹에 참여해보세요. 공감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건강한 생활습관: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취미와 관심사: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세요. 이것은 당신의 정신을 활기차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줄 거에요. 6. 시간과 자기회복: 슬픔을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기 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7. 지인과의 소통: 가족과 친구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고, 필요하다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8. 새로운 관계: 새로운 관계를 찾는 것에 대한 압박을 받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시간을 갖으세요. 9. 규칙적인 일상: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세요. 10. 스스로에 대한 자비: 자신에 대해 너무 엄격하지 않고, 자비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대하십시오. 이런 시기에 자신을 이해하고 허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스라이팅인건지 모르겠어요

살려주세요.... 남편이 자꾸 자기는 사랑해서, 사랑하니까, 너를 다 용서 하는데 왜 너는, 왜 너는 이러면서 니 잘못은 내가 다 덮어주고 눈감아주는데 왜 넌 그렇게 못해? 왜 그렇게 불만이 많아? 이러고.. 자기가 우울해진게 저 때문이라 그러고 제가 돈을 마니 써서 대출해본게 첨이라고 스트레스 받는대요. 근데 결혼하면서 둘다 모아 놓은 돈없어서 여기저기 돈들어 간데가 많은데 그걸다 제탓을 해요... 제가 원래 우울증이 있는걸 알고 결혼했는데 우울증이 면죄부냐고 왜 너는 노력을 안하냐 그러고, 남편이 거칠고 예민한거 무서워서 뭐라고 하면 자기도 노력하고 있는데 뭐라하지말래요.... 그냥 무슨 말만하면 결국 마지막엔 제가 죄인돼있고,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걍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야돼요. 자꾸 말끝마다 사랑해서, 사랑하니까, 사랑하는데 너는 왜? 너는 왜? 하는데.... 자기가 언제 너한테 손찌검하고, 바람피고, 욕한적있냐고 엄청 뭐라 그래요. 그렇다고 저도 그런짓한적 없는데... 이거 가스라이팅인건가요..? 이혼해야 되는건가요..?.... 같이 있는게 너무 무섭고 숨막히고 힘들어요 공황장애까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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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현재 남편 분이 마카님에게 말하는 것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폭력에 가까워 보여요. 마카님이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만 주장을 하고 있어요. 우울증이 면죄부가 되냐고 하면서 본인의 우울은 또 마카님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카님에게 애초에 잘못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잘못을 다 눈감아 준다고 하기에는 이미 다 마카님 탓을 하고 있어요. 불만이 많은 것도 마카님이 아니라 남편 분 같구요.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모든 것이 다 용서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 분이 마카님을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받아 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가 된다면 그 이유는 용납될 수 없어요. 어떠한 이유에서든 내가 아프고, 내가 힘이 든다는데 그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어요.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벽과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을 것 같네요. 마카님도 이미 남편의 이야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상처가 되는 이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순간이지 않을까 싶네요. 마카님은 이 관계를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마카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내 마음이 어떤지 생각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지금까지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 더 단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관계 문제이기 때문에 마카님 혼자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려워요. 남편 분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 때는 두 분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거나 부부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만약 그러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때는 마카님이 더 큰 결정을 해야 될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현재의 관계는 마카님이 숨 막힐 정도로 너무 힘들다는 것이고, 이 관계에는 변화가 필요해요.
이별 후유증이 너무 커요…

새벽 12시 쯤에 약 2년 간의 첫 연애가 끝이났습니다. 사실 남자친구가 저희의 관계에 많이 지친 것이 그동안 보였었어요. 근데도 그동안 믿고싶지 않고, 개선해나갈 수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저희가 맞지 않고, 어느날부턴가 대화가 잘 안 되고, 남자친구는 저랑 만나는 날들이 숙제 같았대요. 마치 저희의 연애가 일처럼 보였다고합니다.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대화가 이어나갈까라는 생각을 저뿐만 아니라 그 애도 하고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첫연애인만큼 아직 너무 많이 좋아해요. 지금도 잘 안 믿기나봐요.. 눈물이 많은 제가 헤어졌는데 눈물이 안 나요. 남자친구는 마음의 정리를 다 끝낸건지 제 앞에서 처음으로 울면서 "미리 말했더라면 바뀔 수도 있었을텐데.. 미리 이거와 관련하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사귀면서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등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제가 조금의 희망도 없는거냐고 물었을 때, "나 너무 지쳤어.."라고 하는데.. 저 말이 너무.. 힘들어요… 지금 후회밖에 안 남아요.. 사실 지금 어떤 조언도 안 들어올 거 같긴한데.. 그냥 그냥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습니다.. 이제 어떡하죠..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어서, 저도 잘 해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나서.. 붙잡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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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말씀대로 지금은 옆에서 그 어떤 조언을 해 줘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쉽게 좋아지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지금은 과거에 좋았던 추억들, 좋지 않았던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을 굳이 억누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그 추억들에 과도한 의미를 붙이거나 왜곡해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애도를 하시는 겁니다. (사별에만 애도가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실감엔 충분한 애도가 필요합니다.) 시간을 두고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분명히 답이 나올 겁니다. 서로가 너무 소중했고 앞으로 좀 더 노력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만날 수도 있겠고, 마음 정리가 잘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잘 이별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시간을 좀 두고 천천히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자꾸만 확인하고 있는 내가 싫어요

6년을 만나온 사람과 헤어졌어요 그사람이 헤어지자고 말하며 여러 이유를 말해줬는데 받아드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부정하고 싶은 것 같기도하고요.. 나의 대한 마음이 식어서 떠나간걸 알면서도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자꾸 들어서 차라리 그사람이 명확한 잘못을 했다는걸 알게되면 이 마음을 떨쳐낼 수 있지 않을까 내탓이 아니라 그사람 탓을 하며 잊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몇개월이 지났지만 그사람의 인스타 카톡을 찾아보고 있는 내모습이 아프면서도 너무도 싫습니다 그만 생각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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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이별 이후 떠오르는 생각을 억지로 밀어내는 것은 많이 어렵지요. 미움도, 분노도 슬픔도 느끼고 그리움도 느끼면서 감정적으로 조절하시기 어려운 건 그만큼 이별에 대해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일 수 있습니다. 마음 먹는다고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중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고, 상대 탓을 하고 싶어질 때 사실 그 이별을 받아들이는데 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운 감정을 이해하시되 억지로 막으려는 하지 마시고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주시고, 다른 것보다 마카님 마음에 충분히 위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별로 마음이 힘들고, 계속 떠오르고, 그리움이 밀려올 때 최대한 신체활동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중하면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안 잊혀져요

(전)남친이랑 싸우고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어요 다시 재회하고 싶은데 (전)남친은 신뢰가 떨어졌다 그러고 그러면서도 저한테 친구로 지내자고 하네요 잊는 다고 하면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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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누군가와 사귀다가 헤어지면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힘든것과 현실적으로 그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힘든 마음은 시간이 가면 점차 나아질 수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안 맞는 부분이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현실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이상 관계가 잘 유지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남자친구분은 마음의 정리를 하려는 시기이신 것 같은데, 두 사람 사이에 거리를 좀 두면서 감정에 너무 휩쓸리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두 사람을 위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제쯤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1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건강하시던 분이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나서 그런지 우울증이 심해서 병원도 다니고 그러다 괜찮아져서 단약도 하고 잘 살고 있었는데 최근 몇 주 또 다시 할머니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서, 할머니께 못해드린것만 생각나고, 할머니 돌아가신게 평소 못된마음가짐을 가졌던거에 대한 벌받는 것 같아 요. 마치 저때문에 가족들, 특히 아빠가 힘든 시간을 갖게 된거 같아서 이런 생각이 들때면 너무 괴롭기도 해요. 또 제가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응급실에 가셨던 그 순간에도 괜찮으시겠지 하며 크게 걱정도 안하고 안일하게 있었던게 떠오르면서 제가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크지 않았던거같아, 그것도 너무 미안하고 떠올릴수록 너무 괴롭습니다. 계실 때 잘해야 한다는데, 이제서야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뒤늦게 이런 생각이 드는 저도 참 한심합니다.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는데, 그것에도 집중을 못하고 할머니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는 스스로가 정말 밉고, 현실적으로 지금 이런 감정을 갖는다고 해결될 일도 없다는걸 아는데도 생각이 끊이지 않아요. 약물 치료가 답인걸까요? 가끔은 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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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심리적 고통은 자기 이해 및 수용을 통해 정리(치유)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 친구가 마카님과 똑같은 상황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마카님은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이해, 공감, 위로의 말을 할 것입니다 그처럼 마카님이 친구에게 하듯이 자신에게 직접 말로 이해, 공감, 위로를 해 주십시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가 다소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다시 친구에게 필요한 도움 말을 해 주듯이 자신에 필요한 말을 해 주시면 고통스러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숨이 막혀요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심리가 불안정할 때 제가 하고싶은 행동을 못하게 되었을 때 숨이 막히고 견딜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남자친구에게 단지 '연락'을 더이상 못하는 것에 숨이 막힙니다. 시외버스를 타면 도착지까지 버스에 내릴 수 없다는 것에 숨이 막힙니다. 밤이 되면 제가 자차가 없어 본가에 가지 못한다는 것에 숨이 막히고 1박2일로 놀러가게되면 밤에는 집에 가고 싶어도 갈 수없다는 생각에 숨이 막힙니다. 저는 늦둥이 맏이라 어릴적 부모님께서도 무엇을 못하게 한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제받으면서 살아온 것도 아닌데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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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나의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상황이 이래서 내가 못한다'가 아니라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의 방식으로 사고방식의 변화를 가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처하는 모든 상황속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갖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간다는 생각 보다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내 방식대로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꾸 생각이납니다

큰 틀만 얘기하자면 저는 우연히 만나게된사람과 우연하게 인연이되어 3개월정도의 짧은 만남을했습니다 제가 했던 연애들중 제일 짧았던시간이고 사귀면서 많은 부분들이 서운하고 안맞는다생각하여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보다 3살이나 어려 가끔 나오는 행동들이 애같고 가슴이 답답할정도로 짜증도 많이났고요 그래서 홧김에 헤어진건아니고 참을 만큼 참고 이별한 상황입니다. 헤어지고 몇일지나서 새해가 돼서 새해엔 잘지내라고 얀락도왔었어요 근대 그 몇일뒤에 보고싶어서 연락을 제가 다시했고 한두번만났죠 좋았어요 근데 안맞는걸아니까 사귀긴싫고 계속 만나고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좋아지고 근데 상대방은 점점 정리가 되어갔고 이런상황이반복되다가 그 분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겨서 200일 정도 사귀고있습니다 저는 안되는거알면서 연락도 해보고 여자친구분한테 왜그러냐는 식의 문자도받고 (제가 잘못한거니 상황이라 백번 욕하셔도 ..ㅠ ) 헤어진지 거의 8개월이 되어가는데 습관처럼 계속 그사람만생각하고 괜찮아질만하면 어? 너 괜찮아? 안돼 생각해야돼 하는거처럼 일부러 생각하려하고 어떤 남자를 봐도 그사람은 저런상황일때 어떻게했을까 라던지 하루에20번은 생각을하는거같아요 너무 괴롭고 이제 그만생각하고 웃고만싶은데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ㅠ 때로는 살고싶지않을정도로 괴롭습니다 자극적인말도 좋으니 한마디씩만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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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해 보세요.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어떤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어떤 부분들 때문에 남자친구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되었나요? 글에서 남자친구에게 서운했다고 써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서운하게 느껴졌나요? 그 때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셨나요? 다시 연락하고 만남을 갖게 되었을 때 어떤 부분 때문에 좋은 마음이 드셨나요? 남자친구에 대해 생각할 때면 잊혀지지 않고 자꾸 떠오르는 기억이 있나요?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어떠셨나요? 남자친구는 마카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런 질문에 천천히 답을 하다 보면 마카님의 마음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마카님의 마음을 수용해 주세요. 이렇게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난 후에는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아, 저 남자를 보니까 그 사람은 저런 상황일 때 어떻게 했을까 하는 궁금한 마음이 드는구나’하고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억누르거나 회피할 때 더욱 더 그 마음에 몰두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생각을 그저 알아차리고 수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내 마음이 주는 메시지를 헤아려 보세요. 예를 들면, ‘그 사람이 다정하게 전화를 해줄 때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 어쩌면 내가 일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내 마음의 욕구를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상처받은 일을 떠올리면 며칠간 기분이 좋지않고 극복이 잘 안됩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고, 인간관계 정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 기간 중 만나던 사람에게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거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처를 받았는데요. 제가 가족을 떠나보내고 가장 힘든 시기에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었고, 사람보다는 돈이 중요하다는 말이나 타인에 의해 기분이 나쁠때 ‘저 사람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거나 나의 자존감을 깎아내려지는 말들도 스스럼없이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은 분명 많지만.. 몇몇 사람들과 다르게 이 사람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유독 원망하는 마음이나 짜증, 나는 왜 이러고 사는지 자괴감이 드는 등 .. 이런 감정이 며칠씩 지속되네요 ㅠㅠ 최근 우연히 소식을 들었는데, 전 아직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작은 아이인것만 같았습니다.. 저 사람은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럴까.. 왜 자꾸 화가나고 짜증 나고 나는 잊지도 못하고 계속 원망하고 험담하게 될까 아예 무관심해지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감정이 좌지우지 되는 것만 잡고싶어요 .. 마음을 다 잡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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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내면 아이를 잘 보면서 그 사람에게 대한 마음을 다 잡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자꾸 화가나고 짜증 나고 ~ 잊지도 못하고 계속 원망하고 험담하게 될 때> 그 순간에 자신에게 하는 책망이나 부정적 말을 멈춥니다 그리고 마치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듯이 직접 말로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말을 합니다 상처가 떠오르거나 부정적 생각이 들 때마다 그렇게 반복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