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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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이해해주는 건 이제 싫어지네요.

저는 심리상담을 최근에 받고 있어 상담사분이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하셔서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말씀을 드리니 내도 상담을 많이 받아봤는데 그런거 보다는 책이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시고 그러시니요....저는 물어봤을때 상담을 왜 받는지 물어보길 바랬지만요.... 저에게는 특별한 취미가 있는 데 엄마는 그것 을 이해 못 해주시는 건지 제가 산것들을 안물어보시고 버리시고 게다가 이미 쓰레기 봉투에 들어간것은 버릴꺼라는 통보를 하시는 것 같아 차마 버리지말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상담받는 이유가 대학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번 대학교를 자퇴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학교는 엄마입김때문에 간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다른 대학교로 재입학하였습니다. 집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알기때문에 엄마를 이해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문득 저만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는 저를 이해 못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정을 알기때문에 아무말을 안하고 참았지만 이제 이해를 안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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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경님의 전문답변
상담사님이 엄마를 뵙고 싶다고 하시는 거로 보아 상담에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시는 거로 생각이 됩니다. 누군가를 모두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엄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특히 마카님이 엄마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태도(내 생각을 물어보지 않고 단정 지어 말하는)에 대해서 말씀 나누시고, 마카님이 원하는 엄마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용기내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께 말씀 드리는데 걸림돌이 있으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상담에서 탐색하신 후 상담자와 역할극을 통해 시연해 보고, 엄마와 소통을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족과의 이별이 두려워요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이별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 늘 두렵고 불안함이 큽니다. 특히나 사이가 각별한 할머니,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이별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가는 것이 즐겁지 않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시면 걱정되어 잠을 설칠 때가 많고, 새벽에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울다 잠들 때도 있습니다. 아빠 같던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다가 하늘로 가신 경험을 한 이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과의 이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슬픔이 점점 커지게 된 것 같아요.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그저 슬퍼하는 일밖에 못하기에 더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몇 번은 더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슬프고 아픈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가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못하는 저는 지금 현재를 즐겁게 해드리고 싶은데, 일주일에 한 번씩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근처 식당에 가거나,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등등 해드릴 수 있는 게 너무나 한정적이라 마음이 무거워요. 점점 의욕도 없어지시는 것 같고, 입맛도 없다고 하시니 너무 걱정이 되고 그래서 마음이 힘듭니다. 이 세상에 저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할머니뿐이라 더욱 그렇네요. 마땅히 털어놓을 곳도 없는데 힘든 마음의 부피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려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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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은 다음과 같아요. 1. 전문적인 도움을 찾기: 마음의 무거움과 두려움을 다루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상담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가족과의 소통: 가족 구성원과 솔직하게 이별과 두려움에 대한 감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감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관심과 돌봄 제공: 할머니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돌봄을 제공하는 것은 할머니의 안정과 행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할머니와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의료 돌봄을 고려해 보세요. 4. 새로운 관심사 찾기: 일상 활동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관심사를 찾는 것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고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미나 운동, 예술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정기적인 신체활동: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과 연관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지지체계 구축: 더 넓은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 이외의 친구, 지역 사회,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소통하는 것은 마음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7. 스트레스 관리 기술 습득: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익히는 것은 감정적인 안정을 증진시키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상, 규칙적인 숨 쉬기, 감정일기 작성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족문제로너무힘들어요.

이게가족맞나싶을정도로 그런생각도 들고 생판 모르는 남이 가족보다 훨낫다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그 정도에요. 엄마나 아빠나 오만 막말에다가 자기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는행동하거나 대들엇거나. 자기화난다는이유만으로 언어폭력+신체적폭력<엄마:뺨때리기. 막말.***하기. 아빠:근냥 개패듯이패기> 이렇습니다. 아빠는 나몰라라 자기만 잘먹고잘사면된다. 이기주의자형이고. 엄마는 자기울타리내에서 자식을가두고 그안에서만놀아야한다는 유형이에요. 자기기준에서 어긋나면 엄청머라하십니다. 근낭..하나부터 열까지 저랑너뮤안맞고. 요즘에는 집에있는거 자체가 답답해요. 집에잇으면 즐거지가않아요.자유로움을 뺏긴거같아요. 갑갑.답답해요. 엄마는 남이랑비교해가면서 다른딸은 ~도벌써햇다더라. 한번은 저보고 자존감이낫다 이러는데.그거듣는데 어이가없더라고요. 자존감낫게 남이랑비교짓해가며 자존감을자기가떨어트린건생각도안하고 아빠 아빠란사람은 한마디로표현을하자면 자기바께모르는사람이라고해야하나. 이기주의자에다가 가족이라는개념자체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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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어느정도 성장하고 보니 그런 부모님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벗어나고싶다는 마음이 든것 같습니다. 아무리 부족한 부모님 이더라도 또 내가 부모님을 이렇게 미워 해도 되는 것인지 마음의 부담이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 지내기에는 너무도 나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 분들이시고요. 어떤 일을 계기로 부모님께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가족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의 문제를 개선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해도 달라지지 않고 크게 나아지지 않아 계속해서 마카님의 마음을 좀먹는다면 언젠가 자립을 하고 독립을 하여 물리적인 거리를 두고 생활하시는 것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떨어져서 생활하시면 오히려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거나 더 사이가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수도 있답니다.
우울감이라는 건가요…?

예전부터 잠오는 시간에 생각이 많아지고 씻고 있으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울고싶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랬고 밤되서 자려고 누우면 죽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아지곤 했는데요 요즘 들어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다른 건 스트레스 때문이기 때문이라 치지만 씻을때 왜 이런 생각과 느낌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죽고싶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드는게 아니라 유서를 적는 다거나 손목과 목에 칼로 끗는 다는 행동에 있어서 익숙해 질 뻔 한데 익숙해지지도 않고 씻을 때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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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형제 관계가 둘 일 때 애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더 쉽게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 기본적으로 관계 지향적이고 사랑을 주고 받는 것에 민감하다면 괴로움은 더 커지기 마련이에요.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이 동생에 대한 애정을 더욱 스스럼없이 표현하시는 상황을 마주하며 마음이 많이 다치셨을 거에요. 나이가 몇 살 많다고 덜 사랑 받는 것의 감각이 서럽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요. 마음의 여유가 되신다면 부모님께 서운함과 섭섭함에 대해 분명하게 표현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은데, 때로 말로 하는 것 보다 글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어요. 단, 미리 예상하면 좋을 부분은 우리가 표현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원하는 반응을 꼭 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럼에도 표현하는 것과 표현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잘못된 감정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서운함이나 섭섭함을 느끼는 것은 그럴 만 한 것이며 마카님이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3) 원가족 안에서 충분히 사랑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잘못되거나 실패한 것은 아니랍니다.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이후에 마카님이 직접 관계를 맺고 지속한 사람들과 충분한 애정을 주고 받을 수 있답니다. 그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어도 돼요. 가족 안에서 충분히 사랑 받지 못했다 해도 그 만큼 마카님이 스스로를 사랑해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와 채워나갈 수도 있어요.
다 지겨워요

아빠가 암에 걸리고나서 언니랑 동생을 일을 다니느라 제가 아빠의 밥을 차려주고 집안일을 하고있어요. 언니랑 아빠는 둘이 심하게 싸운뒤로 말도 안하고 언니는 아빠에 대한 모욕을 저한테 얘기해요.(왜 저렇게 쳐먹냐..지는 손발이 없대..이런식으로) 사실 회사를 잠깐 다녔었는데 지금보다 행복했던거 같아요.아빠 간호때문에 그만뒀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 무기력은 가족때문에 생기고 생겨나는 것같아서 빨리 독립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자주 다 뒤져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고 자꾸 화가나요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꾸 제가 가족에 대한 애정이 높아서 제가 양보하고 참는거인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정떨어져요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도와주세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 걸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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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이런 마음을 언니와 동생에게 솔직하게 표현해 보셨나요? 아버님에게 있어 똑같은 자녀들인데 혼자 도맡는 이런 마음에 대해 최소한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표현이라도 해야 마땅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실제로 너무 많은 일을 혼자 떠맡고 계시다면 분업 해 줄 것을 말씀해 보세요. 지금 상황은 네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안 힘든 사람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마카님이 일방적으로 배려를 강요 받는다는 느낌이 들거나 언니와 동생에 비해 조금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마카님도 배려를 받아야 하고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지를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제 성장을 막는 느낌이에요

어릴 적부터 저는 엄마랑 사이가 좋았어요 20살이 된 지금도 서로 자주 사랑한다고 하고, 안기고, 뽀뽀도 합니다. 제가 타지로 대학을 와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자취를 하니까 그나마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본가에 있을 때는 친구들과 놀 때 밤10시만 되어도 늦다고 빨리 돌아오라고 화를 내고, 늦게 돌아왔으니 당분간 놀러나가지 말라고 외출금지란 식으로 말하셨어요. 학생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짓은 계속되더라고요. 놀고 있는데 갑자기 11시에 전화를 4-5번 하면서 안받으니까 문자로 걱정되게 왜그러냐, 언제 들어갈거냐 엄마 걱정돼서 잠도못자는데 왜 전화도 안받냐 이런식으로 화내고 제가 다른 아이들처럼 알바를 시작하려 했을때도 그런걸 왜하냐 위험하니까, 고생이니까 하지마라 라며 몰래 하려고 했다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불같이 화내면서 언제나 반대하셨어요.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에도 눈치를 봐야 되고 여행지에서도 전화를 안 받으면 또 뭐라 그러고 해외여행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너무 화내셔서요.... 국내 여행갈때도 몰래몰래 가는데 거짓말만 느는거같아요. 다른 친구들 엄마들은 알바도 하고, 여행 다니며 경험 쌓는거 좋대서 다들 허락하시는데 유독 저희 엄마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화낼때도 네가 가봤자 알바처 사장님께 혼나기만 할 거야, 여행 갔다가 유괴당해서 이상한데 끌려가서 성폭행 당하거나 장기매매 당하는거야,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처럼 하니까 점점 듣기싫고 지쳐요. 솔직히 말해도 고집이 워낙 세셔서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제 모든 도전과 성장을 꺾어버리려고만 하고 그냥 집에 가둬놓고 살게하고싶나 싶고 요 근래 점점 엄마랑 대화하는게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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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느끼는 불편감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겪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수차례 겪으면서 부모님과 적당한 거리감을 만들어 나가게 될 거에요.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 많이 싸우면서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러나 마카님이 의젓하게 나의 할 일을 하고 덤덤하게 어머니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한다면 어머니께서도 변화하는 마카님께 적응을 하시면서 천천히 바뀌실 거에요. 어머니께서 변화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카님이 그 시간동안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혼자서 자신의 감정을 감당하려 하지 말고 대학교에 있는 학생상담센터에서 힘든 감정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 독립심과 자율성을 기르고 성숙한 성인이 되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남편과 나의 인생관의 다름으로 인한 괴로움.

1.저희는 둘다 퇴직 공무원이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저는 남은 여생을 취미, 공부, 운동, 봉사, 여행 하며 자식들과도 가까이 지내고 손주들도 자주 봐가며 남은 인생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고 싶은데 남편은 있는 재산을 다 바쳐서 학교를 세워서 자기 뜻 해왔던 교육사업을 펼치고자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데도 그는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알고 끝까지 하려고 하고있으며 어느 누구의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나이가 70이 훌쩍 넘었고 건강도좋은편이 아니고 또 남편은 불안하고 감정조절이 안되어 수시로 정신과약을 먹으며 자기 감정 조절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안정제 인것 같습니다. 이혼까지 제안 해봤으나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며 학교사업 과 부인은 둘 다 포기를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것과 추진했을때의 그 어려움과 그 결말이 눈에 보이듯 뻔한데 그는 희망적으로만 생각합니다. 대화중 자기맘에 안 맞는 말이 나오면 화를 내고, 대화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진지하게 대화도 못 나눕니다. 그가 현실적으로 자각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부부가 같이 지낼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일까요? 아니면 이혼만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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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남편과 함께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때에는 부부가 함께 가족상담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것 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합의점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중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부부상담을 하게 되면, 남편이 왜 그렇게 교육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또 마카님 입장에서는 그 것이 얼마나 불안정하며, 또 나이와 건강상의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감정의 요동침이 없이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지금과는 달리 서로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합의점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통제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어렸을 땐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요. 아빠는 뭔가 저를 아들처럼 키우고싶었던 것 같아요. 제가 우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그만 울라며 윽박지르고 욕했던 기억이 있어요. 항상 “남한테 지면 안된다,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 이겨내야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라다보니 제가 저 자신한테도 그런 말을 하고있더라고요. 제가 무리에서 왕따 당했을 때도 제가 ‘당할 만하니까 당한거다’ 직접 싸워서 이기라고 했어요. 학원에 전화 한번 해주면 안되냐, 혹은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안되냐고 했을 때도 애초에 공부하려고 가는 건데 그런거에 집중하지말고 극복해서 이길 생각하라더군요. 성인이 되어서 첫 취업한 회사에서 상사가 저를 괴롭힌 적이 있어요. 그 때도 아빠는 버텨라, 꾹 참아라, 부당한 일이어도 어쩔 수 없다. 며 퇴사하는 거에 대해서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어요. 왜냐면 패배했다고 생각하니까요. 결국 불안장애, 식이장애까지 오게 되어서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그 상사와 소리지르며 싸웠습니다. 제 맘대로 하고나니 속이 후련했어요. 하지만 회사는 오래 다닐 수 없게되었어요. 집에서 독립한지는 오래됐어요. 하지만 어린 시절 기억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그만 생각하고싶은데 자꾸 생각이나요. 부모와 연을 끊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이게 과연 맞는 방법인지는 의문이에요. 저와 비슷한 분들 어떻게 괜찮아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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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그래도 염려스럽게도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아버님의 가치관이 내 것인지 아버님의 것인지 명확히 모른 채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마카님은 그 맞지 않은 가치관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셨고 또 그렇게 살아 가려 노력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마카님.. 지금은 마카님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 더욱 혼란스럽다 보니, 어릴 때 생각하면 울분도 생기고 억울하기도 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어찌 됐든 이 혼돈스러운 시간을 지나 마카님만의 가치관을 잘 만들어 나가시면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단은 부모님과 의절이나 절연의 개념이 아니라, 마카님의 마음이 안정되고 생각과 감정이 적절하게 분화 될 때까지는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시간을 두시고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의 아버님의 일방적인 조언과 지시는 마카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고 그렇게 되도록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마카님도 부모님도 인지하고 마음의 타협을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보다 먼저 죽고싶어요

오늘 엄마가 가지고있는 병에 대해 처음 들어봤어요. 엄마가 무릎이나 허리가 안 좋은건 알고있었는데 눈에 보이지않는 병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철렁했어요. 평소에는 엄마가 허리나 무릎때문에 아파하시는걸 봐도 걱정은 모르겠고 정말 남 보듯이 어쩔줄 몰라하기만하고 일을 너무 많이해서 아픈걸 알아도 도와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관심이 없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냅다 병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까 혹시라도 갑자기 과로로 쓰러지시거나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난 어떻게 살아가야하지 내가 먼저 죽어도 남은 가족들도 슬프겠지만 살아가긴할텐데 나는 엄마가 사라져버리면 진짜 살 자신이 없거든요 부모님이 잘못될거란 생각을 전재하고 살아가면 안되는걸 알아도 내가 먼저 죽어서 가족들이 슬퍼할걸 알아도 그냥 부모님보다 먼저 죽고싶어요. 자꾸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숨 넘어갈듯이 헐떡대면서 울어요 어떻게하면 이런 생각을 멈출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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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21년도 통계 결과 여성 평균 수명이 86.6세라고 하네요. 이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오래 살 수 있는 유전자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의학이 엄청나게 발달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어머니께서 건강 검진 미리 잘 받으시고 미리 관리 잘 하시면, 설사 병에 걸리더라도 의학의 도움을 잘 받으며 잘 사실 수 있을 거예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더욱 많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 마카님도 차라리 어머니가 허리나 무릎이 아프시다고 하는 것이면 아파하는 것이 눈에 보이니 덜 불안했을 텐데, 잘 모르고 있던 다른 병이 있다고 하시니 더욱 더 큰 병으로 확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도 심화 됩니다. 마카님이 마음 아파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병 걸리면 병원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어머니도 안심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생활하실 것 같습니다. ^^
삻어하나봐

엄마가 아빠랑 이혼한대요. 엄마는 나랑 동생보고 아빠랑 살라그랬는데 엄마가 이제 우리가 싫어서 그런걸까요? 나랑 동생만 봐도 아빠생각이 나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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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부모님의 이혼에 '절대로 절대로' 마카님과 동생의 잘못은 없습니다. 설사 자녀들이 말을 안 듣거나 말썽을 부려서 두 분이 싸우시는 일이 있었다 해도 그런 것으로 어른들이 이혼을 선택하지는 않아요. 어른들 두 분의 문제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이 서로 마음이 안 맞아 싫어져서 이혼을 하실 수는 있어도 그 과정에서 자녀들이 미워지고 싫어져서 버리고 싶은 경우는 없습니다. 절대로요! 아마도 금전적인 이유나 양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빠 쪽이 유리하거나.. 마카님과 동생을 위해 최선의 환경을 주기 위해 그러시는 걸 거예요. 이 부분이 궁금하다면 엄마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고 여쭤 보세요. 그렇게 해도 됩니다. 그리고 마카님.. 엄마나 아빠 중에 누구와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든 부모님은 마카님과 동생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부모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 거예요. 비록 표현을 잘 못 하시더라도 그 속마음은 마카님이 믿으셨으면 해요.
저도모르게..

언니랑 저랑 자주싸웠고 항상 싸우면 욕설과 언니는 절때리고 머리잡아뜯고 그러도 저는 언니 10번중2번?정도 조금씩 때려요 언니랑 두살차이고요 그래도 언니를 좋아해요저는 근데어느날 언니랑 부엌쪽에서 싸우다가 언니가 저를밀쳤고 순간적으로 식칼을보면서 언니를 밀치고 칼로찔려서 죽이고싶단생각을 하는순간 저도모르게 언니를 밀치고 식칼있는데까지 가있는거에요 슌간 너무 무서워 울면서 화장실문을 잠그고 진전하고있는데 언니가 계속 들어오려해서 이번엔 생각도안했는데 언니 명치를 자연스레 때렸어요... 저는 그럴생각을 한적도없는데... 이러다 큰일 벌어지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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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래도 마카님은 언니를 좋아한다고 하셨네요. 일단은 언니와의 대면의 기회를 마카님이 의도적으로 줄이셨으면 합니다. 언니가 눈치 채고 기분 나빠하도록 회피하시라는 것이 아니라 싸움의 원인이 되는 것이 무언지 공통적인 이유를 찾아 보시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아예 만들지 마시고 접하는 시간을 줄이시라는 겁니다. 꼭 소통해야 하면 메시지로 잘 다듬어 전달하셔서 소통하는 것을 당분간 해 보셨으면 하네요. 언니도 동생과 이렇게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절대 마음 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언니에게 가능하면 만나면 싸움 되지 않게 차라리 메시지로 소통하자는 의사를 전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언니를 좋아하는 마카님의 마음도 함께 전달하시고요... 그리고 꼭 대면해서 말해야 한다면, 가능하면 짧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웬만하면 둥글게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말씀해 보세요. 부모님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 드리고 중재와 화해를 부탁 드려 보세요. 그리고 무언가 오해가 쌓여 앙금으로 남아 있어 더 자주 싸우게 된다면 오해를 풀어주시는 역할 등을 부탁해 보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란건 서로 관심가지고 싫어하는거 하지않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다른 가족들은 어떤지.. 내가 너무 가족에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건지.. 어릴때는 멋모르고 당하면 당하는데로 암생각없이 살았는데 머리 커가면서 자아와 주장이 강해지니까 자주 마찰이 일어나요 싫어하는거랑 하지말라는걸 계속해요 그러니까 이제 맥이는거처럼 느껴지고.. 대화가 안통해요 벽창호마냥 나이먹고 못배운 엄마이긴한데 귀막고 떽떽 대는게 돼지같이 느껴졌어요 내가 스트레스를 주는거같아서 좋게 말하면 재밌는건지 더해요 제가 무슨 말만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요 무조건 아니~ 그래놓고 뒤에보면 제가 말한데로 하고있어요 진심 딸년한테도 열등감 느끼는것같아요 제가 성공해도 배아파 뒤질 엄마같아요 정말 배신감과 상처를 느껴서 제가 화를 많이 내는거같은데 절 이해하려는 마음조차 없고 그냥.. 대화 자체가 안돼요 어릴때부터 정서학대를 당하고 큰 것 같아요 애정결핍으로 사춘기때부터 마음방황 많이 했구요 그냥 끊어내는게 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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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시기심은 자녀에게도 강하게 작용하고 틈을 주지 않고 공격을 하게 만듭니다. 딸로 보이지 않고 자신을 이용하고 공격하는 대상이라고 느껴져서 자신도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경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거리를 두기 힘들다면 만남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상처를 입지 않은 경계가 어디까지 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구합니다

저와 와이프는 사실혼관계로 10년정도 살았습니다 처음 만날때 와이프는 중학생정도의 딸과 아들이 있었고 저는 초등생 딸이있었는데 전와이프가 키우고있었습니다 처음사귈때 마음은 둘이 잘만나고 애들한테는옆집아저씨처럼 편한관계로 지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업을시작하면서 지방으로 돌아다니게 되었고 와이프도 저와 동행해 일을 같이했습니다 10년동안 일은 잘되지않았지만 와이프는 월200정도 주었습니다 애들도 돌봐야하고 애들사는집 월세도 내야했으니까요 일할때 투자는 모두 제돈으로했고 금전적으로 와이프한테 어떠한요구도 하지않았습니다 형편이 안좋은걸 알았으니까요 와이프 부모님께 인사도드리고 와이프애들이 놀러오거나하면 편하게 잘지냈습니다 살면서 많이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와이프아들이커서 결혼을 하게되었고 집을 구하는데 오천만원은 자기가 해줘야 한다면서 저와상의를 했습니다 물론 여유가 많으면 도와주는게 인지상정인데 그럴여유도 없었고 못도와줄거같다고하니 자기가 빚내서 해결한다는거였죠 결국 그렇게 해결은되었는데 저는 진짜 나쁜놈이되고말았죠 가족같이 생각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 그래서 많이싸웠고 돈벌어서 갚아나가자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도 제가 들고온 돈도 별로없지만 빚갚을때까지 버는금액을 다 가져가라했습니다 그렇게 정리가 됏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여전히 저한테 화가나있네요 제가 잘못인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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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서로 자신이 원했던 결혼 생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서로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10가지라면 서로 적어서 구체적으로 상대방의 욕구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하겠지라고 회피하면, 나중에 이런 기대들이 배신감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서로 누구 잘못이라기 보다는 회피한 서로의 부분에 대하여 명확하게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로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조정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서로 조정하고 양보해야 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서로의 정서를 나누는 시간을 일주일에 1시간 정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발 누구라도 답장해주세요

제발 저 너무힘들어요 저희 가정이 파탄났어요. 제가 쌍둥이한테 너때문에 죽고싶다,넌 내인생의 불행이다.라고 보낸게 걸려서 엄마가 엄청슬퍼하셔요 다 제 잘못인거알고 제가 진짜쓰레기인것도 알아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에요.말해도 들어주는사람도 없고 들어줄사람도 없고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든데 자꾸 신경 끌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죽고싶고 도와줄 사람 한명없어서 그랬어요 우리 가족은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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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식으로든 마카님께서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것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엄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과 함께 자신이 겪었던 힘든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동생에게도 그간의 감정의 흐름을 얘기하는 것이 다짜고짜 '너 때문에 죽고 싶다.'고 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때까지 어떤 것들이 힘들었고, 어떤 감정들이 올라왔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때문에 답답해서 살수가 없어요..

나이 서른 먹고도 정신 못 차리는 제동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술만 먹으면 집에서 소리지르고 협박하고 잠자는거 깨워서 잠도 못자게하고 욕하고. 전에는 아빠랑 몸 싸움도했어요. 집에 보탬도 안되면서 불평 불만, 자기 혼저 피해망상에 빠져서 술주정 부리는데 미칠거같아요. 나이 먹고 아직도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사고 쳐서 돈 뜯어가고, 거짓말만하고.. 집에 있는거 훔쳐가고 쓰레기짓은 골라서 다해요. 인연 끊고 다 따로 살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나가사는 것도 힘들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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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가정 내 가족들간의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지요. 평소 대화할 때 대화 주제와 가족 구성원의 자리에 대한 배려가 그 분위기를 만들어 간답니다. 서른 넘는 동생분이 주사를 보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시는 것이 때론 가족분들에게 위협적일 수 도 있어서 이 상황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난하거나, 그럼 그렇지 등 무시하거나, 너무 재촉하는 듯한 대화가 있었다면 멈춰보시고, 가족 내 마음도 알아보고 스트레스 상황도 알아 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가족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생분과는 감정이 격해지지 않는 평상시 밖에서 대화를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분도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반복되는 갈등상황에 대처해 나가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석에 계속 본사에 내려오라고 해요..

저는 20살이고 재수생입니다. 집은 시골이라 재수공부할려면 옆에 광역시에서 공부 해야합니다. 집에선 한시간반거리구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추석인데 안오냐고 압박?을 주세요 저는 솔직히 가기싫습니다. 다음달이 실기시험이라 연습 하루만 쉬어도 큰 타격입니다.(음대준비생입니다) 추석 내내 엄마 출근이라서 가도 엄마랑 얘기도 거의 못할겁니다. 그리고 할머니집도 본가랑 같은 지역인데 거기가면 왜 재수하냐,음악이면 돈많이든다 등 욕 먹고올게 뻔해요 가족들도 지금 잘되가냐 이런 잔소리 할게 뻔하구요 그리고 추석때도 레슨을 하기때문에 하룻밤 정도만 머물수있는데 그러면 거의 잠만 자고오는상황인데 시간아깝고 힘들다고 느껴요 (본가까지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 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본가에 안갔것도 아니고 (자주갈땐 매주감) 이번에만 안가겠다는건데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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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이제 성인이시니 어머니께 단호하게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해도 괜찮아요. 어머니는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이니 마카님이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어요. 하지만 마카님에게 지금이 중요한 시기이며 친척들의 말을 듣는 것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것을 어머니께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어머니께서 이해해주시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집에 내려가지 않는 것은 마카님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어머니께서 속상해 하실지라도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모든게 제 탓 같아요.

다들 어렸을 때 들었던 말들을 저도 듣고 살아왔습니다. 엄마아빠가 없으면 니가 동생의 엄마아빠다. 니가 누나니까 잘해야한다. 그런말들.. 평범하게 자라와서 도데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가족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해줘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해결해주지못하면 그 일이 다 제 탓 같습니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때 형편이 되지않아 도와줄수없음에도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해결해주지 못하면 제가 죄인이 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제 역량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도움의 마지노선을 어디까지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고요. 머리로는 모든 일을 제가 다 해결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차라리 죽어서 이런 문제들을 보지 않는게 낫겠다 생각할 때도 많아요. 죽어야 마음이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최근에는 동생이 자꾸 취업에 실패하는데 그것도 제가 본보기로 잘 되지 못해서, 올바른 표본이 되어주지 못해서 그런 걸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의 일"인걸 알지만 제가 해결해줄 수 없음에 요즘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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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자신의 자리에 딸이라는 자리에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서 불안이 일어 나는 어린 자아를 토닥여 주는 것입니다. > 자신의 자리는 희생의 자리가 아니라, 이제 그 순간은 지나서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더 건강하고 부모님들도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고 동생도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희생자는 중간에서 환경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감당했기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 자신이 과도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불안정 애착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마카에서 저와 비슷한 많은 글들과 전문 답변을 읽었는데요, 공통적인 답변들이 어린 시절 불안정 애착이 있었던 것 같다는 내용이었어요. 제 기억에는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불안할 정도로 걱정할 일은 없었다고 생각해서 조금 의아한데요 엄마는 전업주부셔서 항상 집에서 저를 돌봐주셨고 다정하거나 이상적인 엄마는 아니더라도 큰 갈등 없이 20년 이상 잘 지내왔다고 생각해요. 아빠는 항상 바쁘셔서 같이 시간을 보낸 기억이 거의 없어요. 제가 무서워했고 편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항상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듣고 종종 지적을 듣는? 적으면서 생각났는데 저희 아빠가 엄마와 종종 다투었고 그때마다 언성이 높아지고 무서운 표정을 보면서 불안함을 느낀 건 맞아요. 엄마아빠가 싸울 때마다 항상 엄마는 약자처럼 보였고 큰 소리를 내는 아빠가 나쁜사람 같아서 엄마를 지켜주고 싶었어요 아빠가 바람을 피운 것 같다는 엄마와 이모의 대화를 자는 척 하며 몰래 들은 적도 있고 아빠의 컴퓨터에서 연예인의 선정적인 사진이나 야동을 발견한 적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나의 엄마”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 저에게 불안감이 심어진걸까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상대에 대한 집착이나 불안함이 남은건지.. 그렇다면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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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특정 대상과 3-5년 정도 관계를 쌓고 감정을 주고받았을 때 애착 유형이 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이 안정 애착으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말이겠지요.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뇌는 늘 변화하기 마련이고 특히 사회적 유대관계 내에서 좋은 방향으로 신경망이 재편성된다고 하니까요. 비단 연인 관계 뿐 아니라 애정하는 친구나 다른 기타 관계에서도 가능한 변화입니다. 2) 만약 기질적 민감성이 있다면 자극->반응 자체를 막을 순 없고, 이에 대한 대응책(-취미)이나 심리 기술(-감정에 이름 붙이기, 이완 훈련 등)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연인관계는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혼자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러니까 마카님만의 타고난 특성이 있는데 억지로 '쿨하고 무던한 사람'이 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자친구분과 '나는 이러저러한 면이 있고, 그래서 자주 불안해. 나도 이저러저하게 노력해 볼게. 너도 이럴 땐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내가 사랑 받는다는 안심이 들 것 같아'의 맥락의 대화를 많이 하셨으면 해요. 타고난 기질을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요. 남자친구분도 마카님을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좋은 분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3) 현재 마카님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는데, 지나치게 불안감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사람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쁜 남자'이런 것 보다는 누군가는 만났을 때는 정말 즐겁지만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평일에는 일이 최우선인 분들이 있어요. 이 분들 또한 각자의 성향이 있고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 다를 뿐인데, 누군가는 자주 불안할 수 있어요. 잘 맞지 않은 사람인 거죠.
이젠 이모까지

진짜 미치겠어요 내 나이가 몇인데 진짜 가족들 싸우는통에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이젠 이모까지 전화해서 전화 안받는다고 난리네요…. 진짜 미쳐버리겠네…. 하……. 싸운건 왜 어른들이 싸우고 왜 저한테 난리신가요 진짜 지겹고 짜증납니다. 왜 꼭 나 있을때만 싸우시나요…?? 그냥 제가 만만한건가요 아니면 그냥 저는 투명인간인가요?? 지금도 싸움날까봐 불안하고 손떨리고 왜 싸움에 일절 상관없는 제가 고통받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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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가족 간 융합이 너무 강하고 분화 수준이 낮으면, 불안과 불만으로 인한 가족갈등은 자녀를 희생양으로 만듭니다. 마카님께서 성장하면, 가족과 접촉을 줄이기 위해 혹은 불안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집에서 먼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정서적으로 멀어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좀 더 적극적으로 가족 안에서 역기능적 삼각관계를 깨고 싶으시다면, 조금씩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감정은 말로 표현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나누면 낮아집니다. 특히 불안을 느끼는 당사자와 함께 이야기하기를 권유합니다. 말하지 않고 쌓아두면 갈등이 일어나고 확대되어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어 역기능적인 삼각관계가 고착된답니다.
부모님 말 때문에 상처 받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는 중3입니다…ㅠ

부모님은 항상 자기 마음에 제가 조금이라도 들지 않게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하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한테 실망했다.. 너는 나한테 실망을 품어줬다… 이러시면서 그 일 하나 가지고 일주일 동안씩이나 가족 구성원의 일에 끼워주지도 않으십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인간관계를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어떨때 보면 엄마도 저랑 비슷하게 중학생 때 왕따를 당했었고 성격도 비슷하고, 말투도 애들이 저희 엄마랑 똑같대요,, 사람을 못 받아주는 성격을 보면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꼬였나 싶어서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이런 부모랑 살면서 제 자존감을 어떻게 높여야 할지 모르겠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이 성격 도대체 어떻게 고칠까요? 제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께서도 저보고 너 왜이렇게 위축되어있냐고 심리상담 같은거 받아보는거 추천한다고.. 그러셨는데.. 저희 부모님이 시켜주실 분이 아니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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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가족으로부터 특히 부모로부터 듣는 말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받아온 부모님의 실망감은 마카님의 자존감을 낮춰왔던 이유로 충분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마카님은 부모님의 욕구, 기대, 소망을 채워주기 위한 사람이 아니에요. 마카님에게는 그래야 할 의무도 책임도 없어요. 물론 내가 그것을 원한다면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카님의 존재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마카님은 부모님의 자식이기 전에 마카님이라는 한 사람이니까요. 부모님으로부터의 조언, 친구들의 피드백을 우리는 당연히 고려할 수 있어요.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죠. 그렇지만 결국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내가 결정해야 해요. 내 삶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에게 듣는 그 말들이 아프고 속상하겠지만, 그 말이 내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것을, 내 존재를 위협하는 것을 그대로 두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해요. 나는 부모님이 아니기에 부모님이 바라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무언가 바랄 수 있고, 또 그것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건 부모님이 감당해야 할 몫이에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뿐이에요.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 신념, 생각, 감정이 다 다르니까요.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들을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삶에 있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다면 자존감도 높여볼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를 보호하고, 수용하고, 위로하면서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내가 조금씩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다른 관계 안에서도 조금 더 자신 있게 나를 드러낼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