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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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부모 형제 있지만.. 친형은 평생 한량에 식탐이 미친거 같이 먹을거란 먹을거는 항상 다 쳐먹고 30대 후반에 뇌터져서 반신불구 일주일에 한번씩 발작에 부모란 사람들은 지내 욕심에 사기당하고 개 가난하게 살고 있고 난 막내로 태어났고 형이랑 8살 차이 머하나 있는거 없이 옷은 항상 물려받아.. 엄마란 인간은 기독교에 빠지고 게을러 터졌고 쓰레기까지 모으는 이상한 짓하고 청소해줘도 2~3일을 못가 같이 살기 싫어서 따로 전세집 얻었더니 거기까지 따라와서 하는짓이 아빠란 인간은 돈돈돈 지가 벌던가..내 직장생활 하는데.. 직장생활 못하게 자동차도 못타게 어딜 쳐 다녀도 딱지, 딱지, 차 사고로 보험 할증이 250 거기에 겨우 전세집 얻고 사는데 맨날 주인집하고 쳐 싸우고 직장 근처에 집 얻어도 2년만 채우고 나가야되고 집 알아볼 시간도 없는데.. 지들 살기편한곳으로 이사하고 직장과 집하고 정말 멀고 직장 교대 생활로 겨우 생계유지하고 살고 있었는데. 그 직장생활도 일 끝나고 자고 있으면 정말 일부로 문!쾅!쾅! 직장 생활을 못하게하서 결국 퇴사..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중요한 자격증 시험 좀 조용히 있어달라고 해도 잠을 못자게 시험 1주일전부터 계속 깨움 하지말라고 소리 지르고 별 ***을 다 떨어도 이 ***들 3명 끝까지 지밖에 몰라.. 정말 저런 사람과 반대로 살자 이러고 한평생을 살았음.. 칼 들고 날 찔러 죽이라고했음 그래도 안나감.. 돈도 없고 빚내서 겨우 겨우 살고 있는데.. 더 한 것도 많지만 진짜 삶이 이제 한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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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에게 상황을 정직하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 각각에게 무너져 내린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서 탐색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본인도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제는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직면해서 본인이 성장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한걸음만 더 대처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아빠를 버리고 싶은 나,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어릴 때 부터 폭력적이고 경제적인 능력은 하나도 없는 아버지. 그리고 나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 힘겹게 일하는 엄마. 이게 우리 가족이었어요. 뒤늦게 생겨버린 나 때문에 엄마는 가족을 버리지도 못하고 일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신의 삶은 한번도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는 엄마가 불쌍하면서도, 유일하게 나를 지켜주던 존재가 사라져버리니 너무 절망적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그래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자. 라는 의지 대신, 헐뜯고 어떻게든 자식을 이용해 책임 없는 이익을 취하려는 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립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홀로 서고 싶은데, 그 시선이 두려워요.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할 때, 분명 내 가정사와 아버지라는 사람이 내 이미지를 깎아먹을 것이고, 주변에선 당연하게여기는 부모의 사랑이 나에겐 당연한게 아니다보니, 그들을 향한 열등감 역시 생깁니다. 그렇게 싫으면서도 그래도 있는게 낫나 하는 마음. 천륜를 저버리는 자식이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버리기 힘들어요. 그치만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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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마카님이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는 길을 택해보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분리를 먼저 하고 스스로 숨통을 틔는 곳에서 독립하면서 아버지와 본인, 그리고 가족을 객관화하여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고,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세상과 부딪히며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성장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더욱 더 자신의 기준이 생기고 객관적인 시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감정, 현실적인 상황을 돌보는 것이 독립입니다. 자기자신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자기 돌봄이고 성장입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마카님만의 방법으로 바르게 나아가시길 기대합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가족이 밉습니다. 제가 착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못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도 따질줄 아는 사람이고요.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아진지는 1년 좀 안됬습니다. 동생이 암에 걸려 어머니가 많은 케어를 하는중이라 예전만큼 저에게 많은 집착과 관심을 두진 않지만, 아마 둘 기력이 없겠죠. 그치만 지금 이게 그나마 숨 쉴만하고 좋습니다. 제가 컸다고 생각을 하고, 미성년자때랑은 다르게 대해달라 라는 몇번의 대화시전으로 많이 괜찮아진거겠죠 아마. 무튼 전 가스라이팅(?) 당하는 삶을 살아온거 같아요. 어머니가 ‘넌 언어력이 너무 딸려 국어사전좀 읽어라,무슨 말만 하면 매번 동문서답이냐?’라거나 ‘너랑은 말하고 싶지가 않아 사람 열받게 하고. 너만 힘든줄 아냐? 우리 다 힘들어 철좀 들어라’ , ‘난 니 얼굴만 보면 화가난다. 나랑 이렇게 살거냐? 이정도로 봐줬으면 적당히말좀 들어라’.‘***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몇번을 얘기했냐?’ 등등 몇개는 어릴적부터 쭉 들어온 말이고 몇개는 상황에 있어 최근에 들은것들입니다. 솔직히 어릴땐 내가 모자라고 내가 어리숙하니까 엄마가 화나는거겠지 뒤늦게온 내 사춘기때문에 서로가 많이 마음이 아팠으니자식인 내가 사과해야되는게 맞는거다 하고 진심으로 미안했지만, 지금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딱히 미안해야될 상황들도 아닌거 같고 왜 인격모독같은 말들을 내가 부모한테 듣고 있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이어가기 싫어 미안하다고 형식상 말하고 끊는 상황이 대부분이거나 대화자체를 하질 않습니다. 외출을 자주 하거나 방에만 대부분 박혀있습니다. 뭐 가끔은거실에 나가 어머니께 장난도 치고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하지만 뭐랄까...의무감이에요. 동생도 많이 아프고 아버지도 아버지대로 바깥에서 힘든일이 있을테고 어머니도 동생케어에 워낙에 안좋은 건강상태를 지니고 계시니 정말 극도로 멀어지지 않을정도로 버티려고 하거든요 제딴엔. 정말 의무감이 맞는표현인거 같네요.어느순간부턴 예전의 화목(?)했던것들이나 어머니와 데이트 나갔던것, 아버지보다도 가까웠던것, 어머니란 존재가 너무나 좋고 애정스러웠던것 뭐 하나 남은 감정이 없는것같습니다. 이젠 미***조차도 모르겠어요. 이 짧은 글에 뭐든 상황과 제 마음을 넣을순 없겠지만 지금의 이 상황과 제 감정, 잘못되고 못된건가요 ?제가 정말 가족한테 못된 행동을 하는건가요 ? 원망하는 제가 잘못된것인가요.? 누가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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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넌 언어력이 너무 딸려 국어사전좀 읽어라,무슨 말만 하면 매번 동문서답이냐?’라거나 ‘너랑은 말하고 싶지가 않아 사람 열받게 하고. 너만 힘든줄 아냐? 우리 다 힘들어 철좀 들어라’ , ‘난 니 얼굴만 보면 화가난다. 나랑 이렇게 살거냐? 이정도로 봐줬으면 적당히말좀 들어라’.‘***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몇번을 얘기했냐?’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1차적으로 위 상황들에 대해 생각하실 때 어떻게 해석되는지 작성해보세요. 두번째로는 위에 해석한 내용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작성해보세요. 해석의 내용이 사실이 된다면? 이거나 이 해석의 내용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지? 라는 식으로 스스로 의미를 찾아보세요. 위의 두가지 해석과 의미를 찾으셨다면, 이부분에 대해 "왜곡"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난 언어력이 딸리니까 사전좀 봐야겠다. 나는 동문서답을 하니까 엄마 말에 더 귀기울이고 집중해야지, 나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사람이네, 나는 힘든티를 내면 안되네, 내가 잘못했네, 철들어야겠네 등등의 해석을 1차적으로 하실 수 있겠죠? 어린시절에는 그랬을수도 있었겠어요. 그리고나서 위의 해석들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건가요? 나는 이게부족하고, 나는 저게 부족하고, 나는 많은 것이 부족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이 될것 같아요. 여기에 왜곡이 있다는 거죠. 마카님은 잘하는 것도 많고 늘 동문서답을 하는 것도 아니고 늘 사람을 열받게 하는 사람도 아닌데 스스로를 낙인찍는다거나 선택적으로 일반화 한다거나 자기를 비난하는 등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대응법은 우선 하나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마시고 전체를 하나하나의 개별상황으로 취급하고 엄마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결론을 최대한 보류하고 인내하며 하나하나의 과정을 보면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자기화된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나는 못난사람이 아니다.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자.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애썼다. 이렇게요. 그렇게 스스로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부 마카님의 탓이 아니였습니다. 전부 상대의 잘못도 아닐 수 있고요. 이럴 땐 자기 실수는 자기가 인정하고 바로 잡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식과 합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건강한 상호작용을 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말에 계속 부딪히신다면 집에서 나와 세상과 부딪히며 자신의 기준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어떤사람인지 객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 개인의 인생이 중요해 지는 시대로 바뀌는 만큼 너무 나만을 강조하는 것도 꼭 이롭다 라고 할수만은 없겠지만 부모라는 존재와 나를 분리해서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성장의 차원에서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지옥입니다

원래 우울감이 많은편인데 갱년기가 오고 최대치에 온거같아요 마음을 터놓고 사는 친구도 없는데 남편 또한 갱년기나 우울증얘기를 싫어합니다.제가 집에만 있고 친구가 없으니 우울한거라고 제탓이라고 하네요.어릴적 친정부모님께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얘기하면 그런얘기는 듣기 싫다고 들어주지않습니다.그저 공감해주고 들어주면 좋겠는데 저보고 이기적이라고하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일까요 요즘은 죽음을 자주생각합니다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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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트라우마가 생기면 성격에 영향을 주어서 심리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 냅니다. : 우울도 이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수용을 통해서 우울과 갱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자신을 존중하고 수용받는 경험이 우울감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화난다

가족이라도 예의는지켰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잘 못하는일 부탁해놓고는 해줘서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는게 너무 열받네요 진짜. 그래놓고 본인이 일 못하고 이해력 떨어지는거까지 저한테 신경질내는데 이걸 어떻게해야하는지;; 저도 뭐 잘 알고 잘해서 도와준게 아니고 하나도 모르는건데 이것저것 검색하고 꼼꼼히 읽고 누르다보니 된거거든요? 자기 일 인데 그런 노력 하나도 안하는것도 너무 이해가 안되고...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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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의 의견과 생각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마카님의 마음에서 부탁을 거절하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 때문인지 이해하시면 거절이나, 마카님의 마음을 말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 가족안에서도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기적인가요?

저는 32살 부모님 (어머니)고ㅓ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별거중입니다 몇달 전 부터 어머니의 통장이 압류되어 제 통장을 같이 사용하고 계시고 제 벌이가 시원찮아서 부모님은 일을 하십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돈 빌려 달라 할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제가 어디에 쓸거냐 물어보면 짜증내시는게 반복되니 저도 이젠 돈빌려달라 할때 짜증부터 냅니다 그렇다고 제가 안 드린 건 아니에요 세금의 경우에도 제가 다 내고 있습니다 요즘 힘들어서 한번만 먼저 내 달라 했더니 “내가 돈 안 주는 거 아니지 않냐” 말합니다 제가 항상 먼저 내고 부모님이 일년에 한번 목돈 들어오면 저에게 빌려간 돈을 주는 데 솔직히 그 전에 제 개인 목돈 필요하면 저는 돈이 없어서 힘든데도 부모님이 달라는 돈 안 준적 없습니다 다만 왜 어디서 쓸거냐 묻는데 그게 불편하시답니다 남들은 묻지도 않고 빌려 준다고 너처럼 짜증안낸다고, 기왕 해주는 거 기쁜 마음으로 해 줄 수 없냐고…. 1년 전 오늘 부모님 카드값 막아야 해서 200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돈으로 줄 수 없어서 월 40씩 대신 생활비를 주셨는데 2달 넘어가자 자기 피 빨아먹으니 좋냐(진짜 표현) 이 말을 한 뒤로 저도 화가 나서 이런태도가 나온 거 같습니다 네 제 나이면 부모님에게 돈 드리고 그래야 도리이지만 저 역시 벌이가 시원찮아서 제가 이상한건가요? 심지어 제 ***같이 쓰면서 제가 부모님 부탁받아 돈 입출금 제가 다 하고 1초라도 늦으면 화를 냅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제가 만났던 여자에 대해서도 악담(걔는 너 관심 없다, 될 인연에ㅠ연연해라) 제가 어디 점이라도 보고 오면(쓸데 없는 짓 하지 마라) 술을 좋아하셔서 밥 먹다가도 제가 부모님 술 담배 심부름 하고 수면제 다 떨어졌다고 수면제 타오라 하고…. 제가 작년에 힘들어서 제 말 좀 들어달라 했는데 (니까짓게 뭐 힘드냐) (내가 더 힘들다) (네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다)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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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니, 차라리 한달에 얼마 정도 용돈을 드리는 방식으로 바꾸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어디에 쓸건지 알지도 모르는 채 갑자기 돈을 빌려드리고, 나중에 다시 받고 하는 식으로 돈거래가 명확하지 않게 왔다갔다 하면 오해가 생기고, 감정이 상하고 싸우게 되는 일이 많이 생길것 같습니다. 현재 버시는 돈에서 어느 정도까지 용돈을 드릴 수 있는지 계산해 보시고 그 정도만 드릴 수 있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이도 드셨으니 독립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립을 위해서는 마카님도 따로 돈을 모아두어야 하니 이런 부분까지 계산해서 계획을 세우고 어머니와의 돈 관계를 정리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잔인한 생각을 해요

집에서 동생이 계속 흥얼거려요 저는 그런 흥얼거림이 정말 듣기가 싫거든요. 혼자 있을 때 흥얼거리면 상관없는데 그런 것도 아닌데 계속 흥얼거리고 작은 소리도 아니고 꽤 큰 소리로 흥얼거리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납니다. 머리에서는 내가 컨드롤 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하자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자 등등 의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죠 마음에서 화가 나면서 상상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칼로 목을 찢어버리는 상상, 목을 베어서 천장이나 벽에 피가 다 튀면서 쓰러지는 동생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 상상 등 이런 생각들이 나를 과거에 묶어두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도 압니다. 이럴때일 수록 계속 그 생각을 하기 보다는 현재 목표,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빨리 눈을 돌려야한다는 것도 아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해도 별로 그렇게 마음이 생각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뭔가 이해가 아닌 억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잔인한 생각을 다른 사람도 다 하면서 사는지 이런 대화 주제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저만 하는것일 수도 있고, 모두가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원인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유튜브를 참고해도 현재 목표를 세워라, 지금 해야할 일을 생각해라,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판단해라 그러는데 효과를 잘 모르겠어서요 20분을 넘게 글을 작성하겠다고 핸드폰을 잡고 있었는데 한글자도 못써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서 말에 두서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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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동생에게 마카님의 솔직한 마음을 말 할 수 없는 분위기인가요? 사실 어떻게 보면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소한 이야기잖아요. 동생 입장에서는 자기가 흥얼거리는 것이 마카님에게 그렇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편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 달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분위기인지요? 동생과 사이가 나쁘지 않고 동생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동생의 이런 흥얼거림에 이렇게 까지 화가 심하게 나시는 건지, 아니면 동생과 무관하게 마카님이 소음에 민감하신 건지, 동생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삭히고 있는데 동생이 내는 소음이 그 마음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건지 등을 모두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에게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면 부모님께 말씀해 보시면 어떨까요? 가족들이 비교적 스트레스 덜 받고 화목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적절선을 조율해 주실 수 있는 건 부모님의 몫일 것 같습니다.
다툴 때마다 저를 심하게 때렸던 남동생

지금은 성인이 되고 한참 지났습니다. 중학생 때 연년생 남동생이 툭하면(주로 컴퓨터 사용 문제로) 누나인 저를 때렸는데요. 제가 고1이 될 때까지 그랬습니다. 항상 주먹으로 제 팔뚝 부분을 강하게 퍽 치는 것이 시작입니다. 몇 대 그렇게 맞으면 저도 화가 나서 반격해보지만, 이제 한창 성장기에 운동까지 하고 있는 동생과는 상대가 안 돼요. 제가 울고 소리 지르고 하면, 동생은 무표정 혹은 비웃으며 주먹으로 제 배를 가격한다거나, 맞아서 바닥에 쓰러져있는데 몸을 발로 걷어찬다거나, 다음날 되면 온몸 곳곳 시퍼런 멍이 들어있을 정도로 여기저기 때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멍 들어본 건 오직 그때뿐이네요.. 싸움 같지만 사실 일방적 폭행에 가까운 다툼을 끝내고 나면 저는 잠들기 전까지 펑펑 울었습니다. 아침에 눈 팅팅 부어서 학교 가고 그랬죠. 그런 일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반복된 후, 언젠가부터 저는 동생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먼저 무슨 얘기를 건넸는데 대답 없이 무시해버리니 동생 역시 그 후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싸울 때 말고는 평소 친구처럼(다정X) 이런저런 가벼운 얘기도 하고 나가서 같이 배드민턴도 치던 사이였는데, 그 후로는 서로를 없는 사람처럼 대하며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몇 년 지나서까지 계속 그 상태였어요. 20대 중반 됐을쯤 어쩌다 그 시절 이야기가 나왔는데 동생이 그땐 미안했다고 사과하더군요. 저도 받아줬구요. 그리고 지금은 더 나이가 들었고, 정말 오래전 일이 되었는데도 동생에 대한 좋은 감정이 없어요. 지금 동생은 본인 분야에서 탑이 되어 주변에서 인정받고 돈도 잘 벌고 부모님도 엄청 자랑스러워하세요. 고등학생~성인 된 이후로 사회성 장착해서 인간관계도 아무 탈 없이 잘 하고 있구요. 사람이 막 엄청 착해졌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크게 문제될 만한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는 사과도 받았고 동생이랑 짧은 몇마디 주고받으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오 좀 남매 같은데?하며 괜찮아진 것 같아도 결국 여전히 불편합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떤 사이로 지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족이지만 마음이 안 가요... 우리가 가족?이라는 것도 낯설게 느껴져요. 쟤랑 내가..? 주변에서 다들 치켜세워주는 동생인데 저만 이러고 있으니 제가 이상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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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20대 때 동생의 입에서 먼저 사과의 말이 나왔다면, 아마 동생도 사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사춘기 때라지만 누나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나서 마음 편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그리고 사과를 했고 누나가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친하게 지내기에는 무언가 장벽이 있는 것 같은 거리감을 동생도 못 느끼지는 않을 것 같고, 그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화해라는 것은 마음 속 깊은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또 그에 따른 일종의 보상(?)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사과 후 누나의 삶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거나, 사과는 했으나 이후 누나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 됐는지 궁금해 한다거나, 더욱 친해지려고 노력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 말이죠. '동생도 그동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구나', '누나 마음을 풀어주려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들이 느껴져야 마카님 마음도 서서히 풀어질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상황들이 없었다면, 그냥 마카님 마음이 닿는 데까지만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단지 싸움의 문제가 아니라, 이후에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관심 갖고 나름 가깝게 지내는 시간들이 중요한 건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 소원한 마음과 편하지 않은 감정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형식적인 거리감을 설정하셔서 마카님 마음 가는 대로 지내 보시기 바랍니다.
성인 adhd를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화내시네요

저희 엄마가 성인 ADHD증상이 자주 보이길래 나도 adhd같다 엄마도 그런거 같애 하고 가볍게 말했는데 갑자기 그런소릴 들으니 인생을 헛살고 자기가 문제가있고 병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하시면서 불같이 화를 내시는겁니다 나랑 오빠는 엄마한테 adhd가 경증도 있고 우린 의사가 아니라 모른다 그냥 그렇게 느낀거다 그리고 adhd가 나쁜것도 욕도 아니다 엄마가 미디어로 접한 adhd가 너무 심한것만 봐서 그렇게 느끼는거다 하며 잘 설명드렸는데도 불같이 화내시더니 그냥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무리 엄마랑 나랑 시대가 다르다해도 이게 맞는지.. 제가 그렇게까지 말실수한건가요? 제가 뭘 어떻게 해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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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일단은 그 말씀을 드린 것이 나쁜 의도가 아니었고, 미디어에서 본 것 같이 심각한 병이라서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충분히 전달하셨다면 조금 시간을 드리고 기다려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와는 별개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머니께서 요즘 힘든 일이 많으셔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계시는데, 그 부분을 공감하거나 위로해 드리지 못한 면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신경을 써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머니가 힘드신 다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써 드리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 드린다면, 굳이 해명을 여러 차례 더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동생과 자주 싸우고 사이가 안 좋아요

요즘 동생이 제 말을 너무 안 들어요. 동생은 이제 초6인데 사춘기가 와서인지 제 말을 잘 듣지 않고 사이가 서먹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동생과 싸우면 끝내 제가 먼저 화해를 하자고 합니다. 동생이 제 말을 잘 듣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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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꼭 사춘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게 되는지를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방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려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씁니다. 따라서 동생이 억지로 말을 듣게 하려하기 보다는 동생이 마카님을 좋아할 수 있게 해주면 스스로 마카님과 잘 지내려 동생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생이 마카님을 좋아하게 하려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도 평소 마카님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개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잘 해주고, 힘들때 도와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지금 동생이 사춘기라면 정서적으로도 힘들고 혼란스러운 것들이 많을 겁니다. 동생의 힘든 부분을 알아주고, 잘 해주다 보면 동생도 마카님에 대한 마음이 열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빠를 잃은 허망함과 상실감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제가 두 세 달 전에 부모님이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실까봐 무섭고 불안하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아빠가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돌아가신지 5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라 친구가 많이 없어서 어디다 털어놓을 데도 없고 해서 마인드카페에라도 제 마음을 털어놓으려 글을 적습니다. 오늘 삼우제 끝나고 친척분들도 다 집으로 가시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셋이 남았는데 너무나 허망하고 지금 이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 계속 눈물만 납니다. 아빠의 흔적들이 구석구석 너무 많아서 볼 때마다 계속 아빠가 생각나고 아빠가 쓰러지시는걸 목격을 했기 때문에 그 순간이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종교가 천주교라 성당 분들이 집에 이따금식 찾아와 위로해 주시기는 하는데 이 힘든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네요. 언제쯤이면 허탈함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몸을 바쁘게 움직여서 자꾸 잊으려 노력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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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현재 첫번째 단계인듯해요. 여전히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것 같고요. 충분히 그럴수 있죠. 현재는 충분히 슬퍼하고 아버지와에 기억을 정리했으면 한답니다. 애도 과정 중 아버님이 죽기 전 자신이 취했던 행동(말이 씨가되다)과 관계없는 죄책감(죽을까 걱정했던 행동들)이 들거나, 무가치함에 대한 몰입, 고인 대신 자신이 죽었어야 한다는 죽음에 대한 집착 등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시에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요.
부모님한테 정신과 가자고 하고싶은데

부모님께 정신과 같이 가보자고 하고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인지 상담도 해보고 약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힘든지 하나도 모르세요 에초에 이런 주제를 부모님 앞에서 꺼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숨기기만 하면 더 심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뭔가 부모님이 너가 극복했어야지 병원 갈 정도는 아니야 라고 하실까봐 걱정이에요 원래 제 부모님으 좀 그런 타입이셔서..... 혼자 가기는 아직 어린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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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직접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하면 학교의 위클래스를 먼저 방문하시어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지역 내 위센터, 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정신과 진료비 지원'을 해주시기도 하니 상담선생님께 말씀하시고 부모님 설득을 도와달라고 하면 잘 해주실 것입니다. 학교 내의 위클래스가 없을 경우, 담임선생님혹은 가까운 선생님께 마카님의 이야기를 해보시거나 직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센터를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수생은 독립과 가족과단절

20세 재수생입니다. 부모님이 재수비용을 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계시는데요, 문제는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2년만났습니다)와의 관계를 끊기를 원하십니다 아니면 집을나가라고 하시고요. 저는 평소에 관리형독서실을 다니며 이주에한번씩 남자친구를 만나는데요 이번에 거이 한달만에 만나서 같이 모텔을갔습니다. 근데 제가 위치추척앱이 되어있어서 부모님이 알게되신뒤 재수를하는동안 남자친구와 만나는거를 하지말라고하십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난다면 부모님과의 관계를 끊고 혼자살아야하고요. 저도 부모님이 이해는 됩니다 반년전에 남자친구가 제가 잘못을하고 거짓말을해 화가 많이나 선을넘은 말을했는데 그걸 아시거든요. 한편으로는 스크린타임으로 sns 시간 1시간 제한, 핸드폰 락다운(앞 두개는 1개월전에 풀어졌습니다), 성인이되서도 통금10시, 위치추적등 제가 재수를 강행했을때 저에게 가해질 간섭과 억압이 너무 숨이 막힙니다 그렇다고 제가 집을나가면 망할것같다는 두려움과 가족과 단절이 너무 두렵고요. 제가 어떻해야할까요 서로 타협은 전혀되고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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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남자친구와의 문제를 떠나서 혹여 나중에 있을 독립과 관련된 아래의 질문에 고민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망한다면 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인가? 혹은 나의 부모와 단절되어 자립하는 것에 대한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 두려움인가?' 망하면 뭐 얼마나 망할까요? 일상기능이 가능한 성인이라면 얼마든지 자립하여 살아갈 수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택하게 되면 '정말'로 부모님께서 나가라고 하실까요? 지금 이렇게 영향력을 행사하시던 분들이 한순간에 관심을 끊으실지요. 마카님이 부모님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한 위협의 방식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과 말로서 타협이 어렵다면 행동으로 해나가야할 것입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가족 아래 있고 싶다면 마카님께서 현재 '금기시' 되는 부분을 하나씩 깨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재수비용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께서 영향력을 더 행사하고 싶어하시겠지만, 결과가 어찌되었든 이는 나중에 갚아나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아빠때문에 힘들어요

저는 지금 사춘기를 겪고있는 중학생입니다. 약 2년 전 아빠와 엄마가 싸운 후 아빠는 계속 할머니 집에서 살고 저희는 할머니 집을 안갔어요.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우셨거든요. 형은 그 후 ㅈ고 싶다고 하면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ㅈ고 싶다고 약을 많이 복용해서 병원에 가서 입원 한적도 있어요. 형이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걱정 돼요.. 저희 아빠는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셨지만 엄마와 형이 힘들어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빠가 점점 싫어졌어요. 친구들한테는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서 진짜 믿을수 있는 친구 2명한테만 말했어요. 아빠를 여전히 안보고 있는데 아빠를 생각하면 보고싶고 울고 싶어요.. (할머니도 저와 형을 보고 "너희가 지금 엄마한테 속고 있는거야. 너희 엄마 진짜 나쁜 사람이야"이런식 으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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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가족 내의 그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을 때, 아버지에 대한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가족'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마카님도 겪고 계시듯이 '나에게는 좋은 아빠'가 누군가에게는 '별로인 아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너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내가 어느 편으로 가야하나?'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그래 엄마, 형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 아빠는 여전히 좋고 보고 싶은 아빠야.'를 받아들이시는 것이 혼란감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공감하고 스스로 달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미 주변에 믿을만한 관계에 털어놓고 공감 받고 위로 받는 것을 하고 계시니 지지체계를 잘 만들고 계십니다. 가족 내에서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지금 하고 계시는 것처럼 외부에서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누고 싶으실 경우, 학교 내의 위클래스에 방문해보세요.
사별

작년이맘쯤..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그동안의 모든짐들을 다 내려놓고 ..남은 30개월 딸아이와 빚..너무힘들지만 아이만 생각하면서 1년가까이 제마음돌보지못한채 정신없이 살아온것같아요..아이가점점크면서 아빠도물어보고 현실적인부분에 버거울때 갑자기 ..다 모든걸 내려놓고싶은마음이들고 마음이무너져내립니다.작은거에도 감정이 약해져 눈물샘이고장나서 한번터지면 잘멈추지않아요..어떻게 마음을다스리고 다잡아야할지..제마음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추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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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사별 후 나타나는 감정과 현실 정리, 적응이라는 무거운 삶에서 견딘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잘 버티었다고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글로 자신의 심정을 자세하게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힘들지만 마주하는 것이 현실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행정 기관이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이 망상장애를 넘어 조현병증상까지 온것같아요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후에 집에서 지내면서 특별히 밖에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요 대인기피가 심했어서 사람들이 자기를 꺼려하고 싫어하고 음침해서 욕하거나 비웃는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없어져 아마 그동안 살면서 지었던 크고작은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처음보는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알리가 없는데도... 2년전에 편집증/망상증 진단을 받고 지능도 일반수치보다 낮습니다 그럼에도 동생은 꾸준히 집에서라도 운동도 하려고 하고 좋은 음악도 듣고 가족들과 얘기도 많이하고 대력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혼자 자전거도 매일 타려고 하고 한달에 한두번씩 받고 약도 먹고 가족들과도 얘기도 재밌게 잘 하고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과거에 당했던 학교폭력(물리적 폭력은 없었고 주로 욕설/무시같은 음성폭력 및 가스라이팅) 때문에 자기 인생이 다 망했고 앞날도 망쳤고 노답이라고 생각하면서 매일 이런생각을 하다가 정치(교육쪽)에 관심을 갖고 사주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말로는 자기처럼 학교와 부모의 방치들 속에 엄한 희생자가 더이상 생기지않았으면 하는마음에 학교관련 교육정책이 전부 다 바뀌어야한다고 합니다 정치 얘기를 많이하고 매일 하는 얘기의 대부분은 그 정치얘기가 주가 되면서 사주랑 엮어서 생각하기시작해요 그리고는 그게 법이 되고 인생은 바뀔수없다고 생각하면서 점점더 부정적인?음성적인 증상을 보여요 물론 상처를 오랫동안 담아둔 동생의 입장에서는 이런 억울함, 불안과 걱정은 자연스러운 심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후 최근 점점 근 몇달 사이에 그 학교폭력 가해자가 자기를 감시하고있는것같다고 폰이 해킹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서 부모님께 확실한 증거가있다면서 자기폰이 해킹된것같다고 경찰서에 가서 사이버해킹으로 신고하자고 하네요....근데 얘기 들어보면 그 증거라는 것들은...솔직히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별로 큰 의미없고 아무관련없는 것들인데 전부 의미를 붙여가며 확실하다고 무조건확실한데 왜 가족들은 자기를 못믿냐며 억지를 부려요...물론 가족들은 억지부리지말라거나 말도안돤다는 표현은 하지않습니다. 최대한 들어주고 같이 심각하게 들어줍니다. 정말 그럴수도 있다면 한번 같이 자문을 구해보자고 했었어요. 근데 진짜... 점점 불안과 확신이 심해지네요 특히 동생은 병원약을 몇달 먹은적이 있었는데 어떤 약에대해서는 과민하고 수면조절이 어려워지니까 속도 안좋아지고 거부감을 보였었습니다 이제는 동생에게 뭘 시도하기도 어려워지네요 자기한테 맞는 병원은 가고싶다고 했습니다 전에 상담해준 의사가 진짜 성의없는 진료로 제가봐도 최악이었거든요....무튼 어떻게해야할까요 뭐든 도움되는 말씀 해주세요 아무거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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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평상시에 피해 망상 증상을 나타낼 때에는 이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다투거나 동조하지 말고 그로 인해 힘든 동생분의 마음을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도움이 꼭 필요한 질환이기에 전문기관을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해 보세요. 정신건강 관련하여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가족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에 대해 안내 받고 약물을 거부하는 것이나 평상시에 동생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필요시의 입원 치료 절차에 관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힘이드네요.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 힘듭니다. 저희 아버지는 거의 한 평생 조현병을 앓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평생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셔서 아주 자기 중심적인 사고만 하시거 타인의 감정 공유, 및 돌보는 일을 못하셔요. 항상 사고치고 그 수습은 자식인 제가 합니다. 미안함을 모르시고 뭐든 회피하시고 또 자기합리화만 하여 잘못은 항상 그럴 수도 있지로 끝납니다. 대화가 되지않고 제 속에 울화만 쌓입니다. 자기가 하는 일은 뭐든 다 괜찮고 그럴 수도 있지입니다. 벌어진 일은 어떡해로 끝나요.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 할머니 장례식장에 오신 저희 시부모님을 못알아 보시고, 자기 가족들에게 장인장모 라고 소개하셔서 모든 가족에게 비웃음을 샀습니다. 그 마저도 벌어진 일은 어떠해 하시네요. 가족들에게 평생 무시만 당해서 자식인 저도 같은 취급을 당합니다. 참을 수가 없네요. 본인이 감당해야할 수치심을 제가 항상 두배 이상 겪어야 하네요. 정말 부모님을 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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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의 애쓰고 수고와 노력에 위로와 응원을 드립니다. >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머니나 다른 가족이 있다면 나누어 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너무 힘들 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의 해소 되지 않은 감정과 방법을 찾는 것이 힘이 될 것입니다.
엄마가 바람핀거 같은데.. 저도 공범같아요..

엄마랑 아빠가 결혼하고 저를 낳고 제가5살이 될 무렵 아빠가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계셔요. 엄마는 어린나이인 저를 홀로 케어하다싶이 했고 아빠는 병원에 있어도 저희에게 늘 연락을 많이 해주고 지원을 아낌 없이 해주셨어요. 가끔 휠체어 타시고 집에 오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사고가 있었어도 우리 가족을 정말 사랑해요. 집안 사정 때문에 원망한적 단한번도 없었구요.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될무렵에 엄마가 집에 친구들을 많이 초대했어요. 저는 친구들 초대한걸로 뭐라 안했고 그냥 소심한 성격탓에 방안에만 있었어요. 거기엔 남자인 엄마친구들도 있었어요. 거기까지 그러려나 싶었죠. 근데 어느샌가 부터 집에 남자인 친구를 한명 불러들이고 얘는 남동생이고 삼촌깉은 관계다라고 소개시켜줬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 며칠동안 있다 싶었어요. 심지어 엄마랑 한 침대에서 자거나 같은 방에서도 잤어요. 당연히 그때 저는 어려서 엄마말을 믿으면서도 그 삼촌이 싫어서 그냥 틱틱대고 말 안들었는데 엄마가 나를 혼냈어요.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어릴때는 당연히 제가 잘못한걸로 알아서 그냥 순응했어요... 당연히 이 사실들은 아빠는 모릅니다.심지어 삼촌이란 사람들이 몇명 바뀌었습니다.남동생같은 분이라고 하던데..그러면서 아빠랑 주변인들한테 필사적으로 숨겨요..당당하면 아빠한테도 소개해줘야하던지 해야할텐데.. 제가 어릴때 그 삼촌이랑 엄마가 밤에 싸워서 엄마가 이상한 음식 억지로 먹고 어린 저를 아는 이모한테 집에 홀로 남겨두고 응급실간 기억도 있어요. 제가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 거치고 더이상 집에 부르지않았어요.그래서 아 더 이상 안오는구나 다행이다. 엄마가 멈췄구나라고 생각해서 더이상 생각하지 않았어요. 근데 엄마가 자꾸 누구와 통화를 하는거에요. 평소 친한 친구 이모들이나 가족들한테 전화할테는 스피커 틀면서 신나게 말하던데 누구랑 영상통화하면서 자꾸 숨겨요.에어팟도 끼면서.. 그래서 슬쩍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어떤 삼촌이랑 얘기를 하는거에요. 당연히 어릴때와 다르게 이제 성인이 되었고 머리가 찰때로 찬 저로서는 당연히 화가나고 역겨웠어요..엄마가 이때까지 우리 가족을 위한 노력들을 전부 무시하는건 아니에요..엄마도 저를 아직 많이 사랑하고있는것같았아요.. 그래서 갈등을 무릅쓰고 엄마한테 겨우겨우 얘기했어요.. 엄마가 이때까지 힘들어했던거 안다, 그런데 다른 남자랑 영상통화하거나 연락하는것 아닌것같다 나도 엄마를위해 잘할테니 엄마도 내말을 들어달라며,라고 정중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얘기를 듣자마자 화를냈고 나는 이때까지 힘들었다 계속 여기 있으면서 안 행복했다. 도리어 제가 다른 남자랑 옛날에 같이 잤던것을 말하자 발광하듯이 화를 냈어요. 그리고 나가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엄마가 방에 가자 저도 따라가고 엄마 끌어않고 계속 설득했어요. 엄마가 저에게 너가 나랑 얘기를 많이 안하고 나가는것도 안 좋아하고 너가 씩씩해야 한다면서 외로운데 친구 만나면 안돼냐, 왜 나는 마음대로 하는것도 안돼냐 하는데 저는 친구들 많나고 노는건 그렇다쳐도 다른 삼촌이랑 연락하고 심지어 같이 자는것도 제가 어릴때 봐왔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거랑 그건 다르지 않냐면서, 엄마는 아빠랑 결혼한 사람이니까 결혼한 사람으로써 그러면 안된다 라고 차분하게 말했어요. 엄마는 씩씩거리면서 계속 나가라며 말했고 저는 엄마가 진정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엄마 방에서 나갔습니다... 그 다음날에 엄마 기분이 조금 풀려서 엄마랑 친해지려고 같이 런닝맨 보자고 말했지만 엄마 반응은 또 화를 냈어요. 너 이상하다 왜그러냐면서 또 방에 가고 삼촌이랑 통화하더군요.. 너무 역겨운 동시에 미안한 감정도 있고 여러모로 혼란스러웠어요.사실 엄마랑 저는 성격이 많이 달라요. 엄마는 외향적인 성격이라 밖에 자주 가고 저도 어릴땐 엄마따라 갔어요.근데 너는 엄마와 다르게 내향적인 성격이고 밖에 가는걸 인 좋아했어요. 제가 어릴땐 어쩔수없이 엄마따라 갔는데 가봤자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고 핸드폰 밖에 할께 없어서 엄마가 같이 밖에 나가자 할땐 싫어했던 경향도 있었어요.엄마가 그부분에 서운함을 꾸준히 느끼고 제가 크고 저를 딱히 부르진 않아요. 그런데 이거랑 다른남자와 외도문제는 명백히 다른거잖아요. 대화를 요청해봐도 결국 제가 잘못한거라고 결론 지어요.. 아빠랑 너가 나없이 안됀다면서 내가 하는말 무시할수 있냐고 말했어요. 전. 아빠가 안타까워요.. 이걸 사실대로 말해버리면 가족의 평화가 깨지고 제가 이걸 묵인해버리면 정말 공범이 되는거잖아요.. 어떡하죠...? 제발 도와주세요.. 이제 갓 성인이 된지라 독립할 힘도 아직 없어요.. 그래서 글에서 했던 이야기 녹취라도 따고있는데, 엄마랑 아무리 얘기해보려고 해도 엄마는 제 얘기를 듣고싶지않나봐요.. 결국 제가 다 잘못한건가요? 저만 입을 다물고 있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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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병원 생활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안쓰럽기도 했을 것이고 홀로 가정을 돌봤던 어머니이기에 부모님에게 가정환경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성인이었던 부모님의 마음보다도 힘없는 어린 아이였던 마카님의 마음을 돌봐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돌봐준다는 것은 성인이 된 내가 어린 시절 상처 받은 기억이나 마땅히 충족됐어야 할 욕구가 좌절되었던 경험에 대하여 섬세하게 살펴봐주고 나의 결핍감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부모의 역할을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어머니와의 갈등 속에서 잠시 멈춰서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온전한 내가 손상 받은 것처럼 느껴졌던 기억들과 마주해 보세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그것을 경험하는 경험자의 입장이 아니라 그 장면들을 TV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해 보면서 관찰자의 입장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들었는지를 천천히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나의 감정, 생각, 신체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또한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화가 날 수 있어. 역겨운 감정이 들 만 해. 내가 그 사실을 묵인한다면 공범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어.’라고 나의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수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은 불필요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면서도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 있는 내가 이런 과정을 혼자서 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많이 힘이 든다면 전문적인 상담의 과정을 통해 가정으로부터 받았던 영향들을 차분히 그리고 충분히 정리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카님, 마카님은 이 문제의 해결자가 아닙니다. 이 문제의 키는 마카님이 쥐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어머니 인생의 키는 어머니가 쥐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이 문제의 책임은 마카님이 아닌 부부 두 사람에게 있을 것입니다. 많이 아쉽고 화가 나고 무언가 잘못되고 부당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그저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나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나의 삶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카님의 인생의 키는 오롯이 마카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들과 줄다리기 하느라 나의 삶의 잠시 멈춰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 줄을 내려놓는 것도 지혜로운 대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고민 진짜 간절해요

일단 저희 가족의 문제점은 언니가 중2때쯤 부터 시작이엿어요 그때부터 슬슬좀 화도 많아지더니 고1때는 우울증에다가 화도 더 더 많아지고 숨도 못쉬겟다하고 약을 달고 살았고요 그리고 돈을게속 쓰려하고 지금당장이 아니거나 자기맘에 들지않으면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누워서 시위하듯이 그러고 있고 진짜 그런거보면 사람이 정신이 나가요 그리고 저는 엄마아빠가 그런걸로 스트레스받고 가끔 우시는거보면 저도 눈물이나고 저는 엄마아빠가 시키는거다하고 언니가 거짓말을하면 일부러 분위기 안좋게 안하려고 가끔 뒤집어쓰기도하고 양보하고 2~3년을 그랬는데 나아지질않고 심부름시키고 욕하고 저는 모든 눈치를보며 하루하루를 지내요 그러다보니 제가 혼자 숨어서울고 너무 괴롭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정말많이들고 이젠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겟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가족들 우는것도 이제 보기싫고. 다 다 해봤는데 도저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방금도 햄버거먹겠다고 하다가. 부모님이 몸에 안좋다고 다른걸 시켜먹자 하니까 갑자기 얼굴싹 바뀌면서 방에 들어가네요 그리고 저의 성격이 언니랑 아예 상반되거든요. 그래서 전 밀릴수 밖에 없고요. 제가 혼자 울면 부모님은 이해 하라고만해요 저는 고작 이제 중2인데 진짜 어떡하죠 진짜 아무 대채법알려주세요 제발요 이렇게는 못살아요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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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먼저, 언니에 대한 적절한 심리평가와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약을 복용한다고 써주신 것으로 보아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과 논의하여 추가적인 진료에서 주치의에게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언니의 부적절한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특성들에 대하여 가족들이 알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대처 방법으로는, 언니가 보이는 부적적한 모습들이 언니의 증상이나 성격 특성임을 알아차려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에 걸린 분과 함께 생활하게 될 때 자꾸 기억을 잊어버려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마주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는 그 분이 치매에 걸렸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이해할 것이며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언니가 보이는 모습도 우울증이나 다른 원인에 의하여 나타내는 증상이나 변하기 어려운 성격 특성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족이나 형제자매에게서 기대하는 논리적인 대화나 친밀한 공감적인 교류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발 물러서서 내가 마치 집의 천장에서 집안 전체를 내려다본다고 생각하고 가족들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니가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하다가 의견이 묵살되자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갈 때,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경험자의 입장이 아니라 TV 드라마를 보듯이 그 상황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경험자의 입장이 되면 언니의 말이나 표정, 행동이 나에게 강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나의 감정이 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지금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하고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 사람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하네.', '그러자 저 사람의 부모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네.', '저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 지지 않자 감정이 상해서 화가 났음을 표현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구나.', '그 모습을 본 부모는 한 숨을 쉬네.', '그걸 지켜보는 저 사람의 여동생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그래, 저건 언니가 보이는 증상이야. 그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거야. 나까지 이 상황에 휘말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지.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대처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언니에게서 받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대한 감소 시켜 보세요. 또한 이런 과정은 내가 언니로 인하여 그동안 겪은 정신적인 괴로움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었는지를 알아차려 보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카님. 이제는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는 마카님의 소중한 에너지를 아껴 마카님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거나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거나,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에 에너지를 쏟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커서 독립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요즘 좀 철이 드나 싶었는데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제 성인이고 부모님과 함께 있을 시간이 적어진다는 걸 깨닫고 마냥 슬프고 미안합니다. 최근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하면서 부모님과의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걸 알고 나니 더욱 독립이 두렵습니다. 부모님과의 사이가 아주 좋고 저는 부모님을 백점짜리 부모로 여기는 터라 없는것이 참 두려워요. 부모님이 병에 걸리거나 죽는 존재가 아니었다면 독립은 쉬웠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마음만 답답하네요. 부모님에게 언제나 의지할 수는 없고 부모님도 제가 독립해서 잘 사는게 맘이 편하시다는 걸 들었는데도 제가 납득을 못하는 것 같아요. 왜인지 부모님 빼고 혼자 행복하려니 미안하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남는것이 가장 싫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보다 친구랑 있고 싶고 정서적 독립을 해간다는데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사춘기가 그냥 늦게 오는 걸까요? 다들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독립을 준비하는 걸까요? 혼자서 고민하다보니 답이 안나오고 감정만 부정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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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현재 고등학생이시니 독립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언젠가는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함을 받아들이시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현재를 소중하게 가꿔 보세요. 지금 친밀한 관계와 즐거운 경험들을 함께 많이 해두면 나중에 독립을 하는 과정이 더 안정적이고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있습니다. 마카님의 건강한 삶을 위해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니 가족들이 서로 응원하고 지원해 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독립을 한다해서 가족들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하게 더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