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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어려서부터 오빠는 소극적인 편이었고, 공부나 운동 면에서는 별로 성적이 좋지 않았고 혼자 책 읽기나 그림 그리기 같은 걸 좋아했어요. 3살 적은 저는 그에 비하면 욕심도 많았고, 공부나 대인관계 면에서 오빠보다 나았고요. 그 때문인건지 유년기에는 서로 아주 친했지만, 오빠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멀어진다고 느꼈어요. 제가 초등학생이고 오빠가 중학생일 때 학원에 2시까지 가야하는데 1시 50분까지 밥도 안먹고 게임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제 핸드폰으로는 엄마한테 오빠가 2시까지 학원에 가야한다는 문자가 왔고, 저는 오빠옆에서 밥그릇을 들고 입에 넣어주며 가방을 챙겨서 학원을 보냈어요.. 그때는 제가 누나라고 생각하면서 오빠를 챙기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쩌면 오빠를 무시하기도 했던 거 같기도 하고, 동생인데 누나 역할을 하는 게 억울하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뿌듯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그때는 오빠를 좋아했던 거 같아요. 오빠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업부담이 심해지고 사춘기가 겹치면서 엄마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반항하는 횟수가 늘었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도 부모님에 대한 애정욕구, 인정욕구도 많고 특히 엄마에 대한 애정이 강한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절대 저런 인간이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고, 오빠는 그런 생색은 다 내면서도 끝까지 열심히는 안했고, 중간에 미술로 진로를 바꾸더니 한 번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가긴 했지만 본인이나 부모님이나 별로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어요. 예체능이다 보니 우리 집 형편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지출이 수반됐고, 저희 엄마도 그 온갖 짜증을 견디고 매일 아침 재수학원 도시락을 싸시느라 많이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중학생일 때 비해 성적이 많이 떨어져 저도 굉장히 우울했고, 많이 예민해지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우울증이었던 거 같은데 그때는 몰랐어요. 제가 고3때, 3월 모의고사를 망쳤던 날 방에서 공부를 하는데 밖에서 너무 시끄럽게 게임하는 오빠때문에 화가 치밀어서 나가서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네가 공부하는데 자기가 왜 조용히 해야하냐며 싸웠고, 서로 나가라 싸우다 제가 '할 줄 아는건 게임밖에 없는 주제에' 라고 하며 방으로 왔더니 따라와서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고 부모님이 와서 말리자 저를 내팽개쳐 던지는데, 바닥에 있던 책선반에 부딪혀서 상체 앞면과 옆면 전체에 노랗고 파랗고 보라색의 멍이 크게 들어서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이때 오빠에 대한 감정은 두려움보다는 분노와 한심함이었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성인이 되어서 오빠는 대학교가 너무 멀다며 자취를 시켜달라 했고, 따로 사는데도 인신공격 수준의 장문의 이메일을 먼저 보내와서 메일 주고받으며 싸운 적도 있고, 그렇네요. 이때 오빠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서 우울증에 걸렸었고 집으로 돌아와서 지금은 끊었지만 몇년동안 약도 먹고 그랬어요. 하필 그때는 저도 많이 예민하고 힘들 때였고요. 그때 저는 집에 부담이 가는 게 싫어서 학원도 다 끊고 혼자 인강으로 공부하면서 괜찮은 대학교를 갔는데, (저는 엄마가 돈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걸 많이 보고 느껴서 지금까지도 소비를 잘 못하거든요) 아는지 모르는지 알바도 안하고 쓸데없는 월세로 매달 축내는게 정말 보기 싫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중학생일 쯤에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데 지우개를 빌리러 와서 제가 학생이 그것도 없냐하며 빌려주니까 뒤에 한참 서있더라고요. 목을 조르려 하는 걸 참는 게 그림자로 보였어요. 좀 있다 핸드폰으로 한 번더 그딴 식으로 말하면 그때는 진짜 죽여버리겠다는 문자가 왔는데 그걸 보고 놀라서 많이 울었어요. 이때는 정말 상처주려는 의도가 없었거든요. 친구들끼리도 그 정도 장난은 많이 쳤었고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린 마음에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오빠를 좋아할 때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오빠가 동생인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꼭 공부 뿐만이 아니라 아주 어렸을 때도 제가 부모님 앞에서 칭찬받기 위한 행동들을 하면 꼭 불편한 티를 내고 그랬어요. 커서 생각해보면 첫째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라고 머리로는 생각이 드는데요, 근데 전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 것만큼 오빠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졌거든요. 오빠가 나한테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게 내가 은연 중에 내심 오빠를 무시해서 그랬나 싶은 죄책감이 들기도 했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형제를 미워한다는 사실도 괴로웠고요. 그래도 인간은 다 자기 인생이 제일 불쌍한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 오빠는 이런 사람이어도 오빠도 나름대로의 상처와 이유가 있을거고, 이런 말 어떨지 모르겠지만 타인이 느끼기에도 그 삶이 참 한심한데 본인은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저는 그래도 꿈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고 비전도 있는데 오빠는 아니니까, 불쌍한 인간이다 생각하면 좀 낫더라고요. 성인이 되고 저도 점점 자라면서 오빠를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측은지심같은 것도 느꼈고요. 그러면서 좀 괜찮아졌다고 느꼈는데 아직도 오빠가 하는 말 한마디에 예민하게 생각하게 되고 울컥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제는 예전처럼 제가 화를 내면 싸우게 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럴때는 그냥 입을 닫고 절대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데요. 그러다보면 그 감정이 혼자 있을 때 눈물로 나오기도 하고,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데 그걸 자꾸 외면하고 방치하고 해결을 유보하는 느낌만 들면서 무기력함도 느끼고 억울함도 느껴져요. 이런 걸 부모님한테 얘기할 수는 없고, 친구들한테도 단편적인 수준에서만 털어놓을 수 밖에 없으니까 너무 답답하고요.. 형제니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똑같은 자식이니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관계이고 뿌리가 같으니까, 같은 유년시절의 경험을 공유한 사람이니까 사랑하고 싶어요. 싫어함의 반대가 사랑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오빠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좀 덜고 싶어요. 근데 아직도 그렇게 힘들게 간 대학은 결국 1년만에 자퇴하고 n년째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 한다면서 몇개월째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지나가면 악취가 나서 숨을 참아야 하는, 엄마가 집 비우는동안 먹으라고 음식을 여러가지 해놔도 라면 끓일 냄비가 없으니까 음식 좀 해놓지 말라고 핀잔하는, 그러면서도 본인은 지금 상태에 너무 만족하고 고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저 사람이 너무 싫어요. 엄마한테 볼멘소리로 짜증내고 빈정거릴 때마다 심장이 너무 뛰어서 하던 일에 집중이 안되고, 싫어하고 싶지 않은데 싫어서 더 힘들어요. 오빠가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어서 정당하게 미워할 수 없는 게 더 괴로운 것 같아요. 글이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민망하게도 오빠에 대한 제 이야기는 다 하려면 이것도 부족할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고시공부를 하는 상황이고, 오빠가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을 하기 때문에 365일을 좁은 집에서 24시간 내내 붙어있고 하다보니 불쑥불쑥 올라오는 감정을 다루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둘 중 독립을 한다면 제가 할 수 있을텐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거고, 제가 나간다하더라도 집에 제가 없으면 엄마가 스트레스가 심해지실 것 같은(아닐 수도 있지만) 오지랖같은 생각도 벌써 들고요. 만약 제가 오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있다거나 하면 최대한 바꿔서 잘 지내보고 싶은데 어떤게 도움이 될까요..? 그치만 그렇다고 직접 터놓고 오빠와 대화하는 건 정말 원하지 않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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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신체증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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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스트레스  #분노조절  
괜찮아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부모님께 자꾸 울컥울컥 감정이 치밀어요. 남들이 보기엔 화목하다 할수도 있는 가족의 모습인것같아요. 조금 빠듯해도 경제적으로 지원을 다 해주셨고, 필요한거 갖고싶은거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최대한 해주려고 하셨어요. 사이가 좋을 땐 장난도 치고 하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어떤 어려움이 생기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그땐 어쩔 줄 몰라하시는 것 같았어요. 너무 거칠고 불친절해졌어요. 엄마는 화와 짜증을 내키는대로 여과없이 다 표현했고, 아빠는 침묵했어요. 아빠가 허리끈으로 거칠게 우리를 혼내면 엄마는 잠잠했어요. 엄마아빠는 경제적으론 부족함없이 키워줬어도, 앞으로 독립해서 건강히 든든히 살아갈 정서적 기반으로는 뭘 준건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에게 공감받고 보듬어지는 친구의 경험을 들었을 때 우리가족이랑은 뭔가 다르다는걸 느꼈고, 왠지모르게 저는 그런 경험이 없다는게 부끄러워서 자꾸 숨기고싶었어요.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인것처럼, 유쾌하게 잘 자란 것처럼, 엄마아빠랑 많이 친밀한 것처럼 부풀려서 행동했어요. 부모님은 남의 눈치를 많이보고, 체면구겨지는 일을 최대한 피하려 해요. 밖에서 사람들과 있을 때, 집에서 가족끼리 있을 때의 모습이 달라요. 밖에선 온화하고, 잘 웃고, 친절하고, 잠잠하고, 맡은 일에 충직한 이미지라면 집에서 제가 느낀 엄마아빠는 불안했어요. 엄마는 언제 어떤 이유로 벌컥 화를 낼지 몰라 조심하고 긴장해야하는 대상이었고, 아빠는 저와 평소 어떤 접점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고 묵묵부답이에요. 그래도 노력하시는건 알겠는데 정작 자녀위주라기보단 아빠역할을 하는 아빠위주로 해결이 나는 것 같았어요.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잘 기억이 안나고 멍했던 것 같아요. 뿌연 느낌이에요. 성인되면서 대학생 때 책도 읽고 유튜브 강연도 듣고 하면서 저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게 된것 같아요. 기억이 안났던 것들이 하나 둘 툭툭 이런일이 있었지 하고 생각이 나요. 해결은 안되고 그냥 묻어뒀던 것들인지,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 상황에 느껴지는 감정과 어렸을적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저를 지키지 못했던 그 억울한 답답한 감정까지 더해져서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님의 자라온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닌게 괴로워요. 정말 밉고 싫어도 한편으론 안쓰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해요. 두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서 제 마음이 잘 파악이 안돼요. 앞으로 엄마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잘 지내고 싶은데, 같은 모습이 반복될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랑하고싶은데 또 가장 멀리서 교류하고싶지 않기도 해요.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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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없음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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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  #스트레스  #불안  #콤플렉스  #우울  
아빠를 미워하는 마음, 이해못하겠는 마음이 괴로워요..제가 17살이되던해 1월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3남매중 큰딸이고요. 아래에 4살어린 여동생, 8살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30대중반이고, 동생둘다 성인입니다. 저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가출도 여러번 했었구요. 그러다가 19살부터 화장품 매장에 근무하게되어 27살까지 집에 월급 전액을 보냈습니다. 일하는동안에는 저는 밖에서 방을 얻어 생활했습니다.집에 있기 싫었거든요...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신후 얼마뒤 탈북녀를 소개받아 결혼을 하려다가 파토나면서 본인은 이용만 당했다는 분노감에 불면증,홧병 등등 정신과 약을 먹게되면서 사회활동이 단절되었습니다. 일과 바깥활동을 전혀 안하고 집에만 있는거죠. 그러니 점점 세상과 단절되고 본인주장만 맞다는 고집만 쎄졌습니다. 그러던어느날, 제가 26살 되던해에 아빠가 림프종 암에 걸렸습니다. 암치료는 잘되고 있었고, 암 보험금도 3군데에서 받아서 2억정도 자산이 생기게 된겁니다. 제가 27살에 경제적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이제 저 시집갈돈은 제가 모으겠다고. 집에 월급을 안보내겠다는 것이였죠. 아빠는 그때부터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오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결혼도 허락 안한다. 안헤어지면 죽이겠다는둥, 제가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둥, 시어머니 되실분께 전화해서 둘이 헤어지게 하라고 . 만약 며느리로 받아들이면 칼들고 찾아가겠다는둥, 젊은시절 아빠는 무서운 아빠였기에...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를 협박해서 결국 저는 폰번호를 바꾸고 급하게 이사까지 갔습니다. 동생둘에게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제 소식이 아빠한테 들어가는게 싫었거든요. 그러고, 저는 서른이넘어 혼인신고를 했고 35살되는 해에 극적으로 아빠와 동생들과 사이가 풀어져 왕래를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마음속에 아빠가 여전히 이해가 안되고 저에게 상처준적 없다는 태도가 화가납니다. 이유없이 7년간 부모를 버리고 나간 저의 잘못이랩니다. 저보고 그 업보를 어떡할려고 그러냬요. 하.... 아빠는 그당시 결혼을 반대한적도 없다고 합니다. 기억이 전부 자기위주로 선별적으로 남아있는것도 짜증나고.... 제가 그당시 돈벌어서 월급 갖다주면 제통장에 일부 모아둔 돈. 5천만원도 다 주고나왔고, 이번에 다시 연락하게 되면서 2천만원도 드렸어요. 너무나 당연시 받습니다. 조금의 미안함도 없습니다. 그래서 화가나요. 서서히 거리를 두고싶습니다. 솔직히 부모라면 저한테 미안해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빠는 엄청 대우받기만을 원합니다. 자식들한테 불만만 엄청 많고요. 모든게 부정적이며, 자신이 잘못한 일들은 전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비난하면 화를 내고 싸움이 됩니다. 자신이 불행한건 전부 주변탓입니다. 정말 이젠 대화하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동생들 때문이라도 이젠 끊고 살고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저의마음을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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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우울  #스트레스  
집안의 아싸가족의 가치관과 저의 가치관은 다릅니다. 저희 가족은 효를 중시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게 중요하고 저는 제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지만 제 행복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은 믿지 않지만 성실하고 저만 바라봐주고 마음이 따뜻한 남자와 6년간 연애중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 선택이 악하며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고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고만 말하시네요 사람은 고쳤는거 아니라며.. 어딜 고쳐야한다는건지 제가 만난 6년을 무시하고 듣지도 않고 절 오히려 고치려고 하십니다. 서고방식이 다른게 틀린건 아닐텐데요.. 처음에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지만 정신과를 다니면서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저 가족들과 다른 인생을 사는 것임을 인생의 선택의 주체는 저라는 걸 깨닫고 가족들의 언행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중입니다 어느덧 저의 생일이 되었고 얼굴은 보지 않지만 생일은 축하해주는 가족들에게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부모님이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막내동생이 저한테 지혜가 부족하다 하네요…ㅎ 약한 마음을 강하게 해줘서 고맙기도 한데 대화를 할까 했던 저의 마음을 바로 돌려버리네요 가족들 안에서 저의 위치가 어떤지 아직도 난 철없는 누나라고 생각하는 그 환경, 가족과 더 멀어지고 싶어지네요… 동생은 부모님 말씀이면 껌뻑죽는 효자라 제가 이해가 안가겠지만 조금은 누나를 이해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가족 중에 절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 없으니 외로운 생일입니다.. 태어난게 감사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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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충동_폭력  #두통  #불면  
가족과 헤어지는중언니에게 폭행을당하고 그걸 두둔하는 엄마를보며 가족과 헤어져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엄마는 그러더군요 나의 잘못이라고, 자극을 시켰다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남동생이 저에게 똑같은 잘못을했을땐 저보고 해외에서 오래산애가 왜 한국문화가지고 여기서 그러냐며 이해하라하셨죠. 엄마는 안그러셨다 하시지만 전 평생 엄마가 편파적이라 생각했어요. 맨날 저보고 언니는 언니라서 동생은 어려서 제가 이해하고 참으라고 하셨죠. 분명 내가 언니한테 그러면 내가 혼나지만 동생이그러면 저한테 그러셨죠… 가족과 연락 차단한지 약 3-4일. 정신적으론 훨씬 평화롭네요. 근데 연락을 많이 하셨서요, 차단하지 않은 쪽으로 문자하셔서 연락 안받으면 찾아오겠다고 하시네요. 저한테 뭘 원하시는건지. 모든 가족이 다 저 싫어한다고 낳은거 후회한다고하시더니. 도대체 왜 이렇게 연락을하실까요. 벌써 엎어진물 엎질러진데로 해결하며 가는수밖에없고 전 그걸 저 혼자할생각이예요, 주변 도움과함께. 하지만 이젠 가족은 그 계획에 없는데. 정말 모르셨을까요. 폭행한 언니를 두둔하고 피해자한테 몸 어떻냐 진심으로 묻기보단 언니를위해 앞장서서 모진말들를하실땐 제가 다신 오진 않을거란걸요. 언니였던 그 사람도 그러더군요. 이렇게 인연 끓을꺼냐고 그러더니 제가 강하게 나갔더니 자긴 이제 정말 공식적으로 동생 없다고하더군요. 어떻게 폭행을하고서도 그 관계가 유지될수있을거라 제가 다시 자길 볼것이라 생각을 했을까 싶네요. 서론이 길었지만,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말고 가족과 헤어진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싶어서 입니다—헤어진 이유던 그걸 극복한 가정이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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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트라우마  #가정  #우울  #극도의_불안  #스트레스  #무기력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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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우울  #스트레스  
늘 저를 지적하는 엄마 어떻게 해야할까요?엄마가 불편한 이유 정리해놓겠습니다 1. 끊임없는 지적 분명 나는 본인의 22살 때보다 훨씬 더 현명하게 잘 살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 따라다니면서 모든 분야에 대해 지적함. 내가 하면 버릇없다면서 화냄 2. 이간질. 언니 앞에선 내 얘기 내 앞에선 언니 얘기 3. 자기 연민+보상심리 자신이 불행하고 힘들었던 건 본인의 선택 때문이란 걸 인정 못함.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너희들 때문에 산다.' 4. 죄책감 자극 늘 힘든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죄책감을 자극함 5. 감정쓰레기통 늘 힘든 이야기만 함. 근데 내가 힘들 땐 안 들어줌 6. 애정결핍 부모가 자식한테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자식한테서 외로움과 애정을 채우려고 함. 7. 트로피로 씀 주변에 맨날 자랑하고 그런 별로인 사람들을 외로움 때문에 계속 두고, 그 자식들을 비교하면서 나를 챠찍질해왔음. 나는 본인의 트로피였다. 8.피해자 코스프레 늘 자기는 피해자야. 스스로 일어서려는 게 없다. 그 감정을 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서 기대려고만 하지 고등학생 때 나랑 똑같애 이건 치료받아야하는데 절대 그건 안하지. 9.지원 없음 그 어떤 정서적 경제적 지원도 해주지 않으면서 바라는 건 많음. 10.내가 잘될 때만 자식 취급, 잘 안될 때는 머저리 취급 11. 내 주변인에 대해 나쁘게 말함 남자친구,친구 등등 자꾸 안 좋은 인식을 심음 근데 걱정과 사랑으로 포장 12. 가스라이팅 당한 나 분명 손절해야하는데,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22년간 가스라이팅 당해서 죄책감이 남아있다. *** 13.엄마한테 말하고 싶은거 애정결핍으로 집을 나가서 별로인 남자였던 아빠를 택했고, 당연히 가장 노릇을 안하던 아빠를 자존심 때문에 버리지 못했고, 그 애정결핍을 자식들에게 투영한 건 결코 건강한 방식이 아니었으며 지금 애인과 결혼이 힘든 이유는 애초에 결혼을 목적으로 당신을 만나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 행복은 스스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서 찾아야하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 당신은 내가 아니었어도 불행했을거야. 가지면 또 다른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문제는 나는 이걸 다 알면서, 손절을 못하고 있다는 거.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고 싶다 정신병 걸릴 것 같애. 내가 나를 챙기지 않는 이상,그 누구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아 저봐 또 혼자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잖아. 늘 다른 사람들은 가해자잖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엄마도 제가 본인보다 훨씬 현명한 걸 알면서, 자꾸 지적하고 늘 제 죄책감을 자극해서 감정적으로 착취핮니다 같은 집에 살고 금전적인 문제로 바로 독립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정신적으로 잘 버티면서 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사주봤는데 부모복 없지만 자수성가할 팔자라고 하네요 다행히 배우자 복은 있답니다 빨리 독립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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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서로에게 질린 게 눈에 보여요아주 예전부터 어렴풋 알고는 있었어요 8살도 되기 전부터 그렇게 안 맞고 힘들면서 왜 같이 지내냐고 최근들어 제가 조금만 깊게 이야기를 꺼내면 일단 아버지는.. 이젠 더 이상 엄마를 보호하려는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세요 네가 힘들었던 만큼 나도 힘들다. 이혼이 현실적으로 되는 얘기냐. 이렇게 될 줄 내가 알았겠냐. 엄마에게 물어보면 뭐 어쩌겠냐. 사람 안 바뀐다. 잘 해줄 때도 많다. 처음에는 도찐개찐이라고만 생각하고 부부싸움때는 그냥 시끄러워서 문 닫고 넘겼는데 슬슬 문제의식이 느껴져서 무서워요 부모가 평소에는 잠잠히 밥도 먹고 둘이서 외식도 하고(저는 부모가 불편해서 이젠 아예 끼지 않아요) 웃으며 지내도, 서로에게 예전처럼 정이 없고 서로를 피곤해하고.. 증오를 잠재우며 지내는 걸 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 새삼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괴로워요 더 이상 예전처럼 서로를 발린 말로라도 잘 감싸주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을 떨쳐야 하죠 떨칠수가 있긴 한가요.. 제가 어릴 적 정서학대를 당한 걸 요즘들어 계속 상기시키며 이야기드리곤 했어요 그게 가장 큰 발단인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서로서로의 분위기가 삭막하고 건조했던 적은 없어요 제가 참는 게 맞았던걸까요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그냥 표면적으로 화기애애하게 굴면서 억지로 서로를 붙들고 살아가는 것 뭔지 아시나요? 우리만 아는 것 외동이라 더 무섭고 머리가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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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스트레스  #불안  #우울  
가족한테 받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하나요제 가정을 어릴적부터 부모님은 잦은 부부싸움이 일상인 집안이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미 존재하지도 않는 태어날 적부터... 제 기억이 닿는 모든 순간까지 외동딸인 전 어린나이 시집을 와 온갖 수난을 겪는 맘여린 어머니의 유일한 말동무이자 평생 친구같은 존재였지요 물론 지금도 이러한 사실은 변치 않아요 고생 많이한 우리 어머니 같은 여자로서 가엾고 또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이따금... 아니 꽤 자주, 이런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도 어릴적엔 나름 어려운 형편에 남보다 덜입고 덜먹어도 저만큼은 모자란 거 없이... 잘 해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차마 남사스러워 남에게 말 못할 치정극과도 같은 부모님의 기나긴 법정싸움이 약 몇년 가까이 하셨고 전 그사이 무뚝뚝했던 아버지의 어머니를 향한 폭언, 폭력, 여자로서 눈뜨고 볼 수 없는 희롱 등... 제 가정의 민낯을 전부 보고말았어요 저 또한 매일 밤낮을 폭언과 유사폭력에 시달리며 어느땐 어머니가 제가 옆에서 자살기도를 시행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한참 예민할 나이 매일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너무 괴로워 원망도 많이하고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는 생각은 물론이고 때로는 오히려 보란듯 죽어서 복수하고싶단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삶을 이어간지 또한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 아직도 그때에 기억에 잡혀사는 것 같아요 고생하고 힘들게 사는 어머니, 이제와 후회와 음주를 밥먹듯 하는 아버지, 두분 다 때로는 안쓰럽다가도 저조차 점차 나이를 먹고 보니... 어른으로서는 도저히 성숙하다고 볼 수 없는 두분의 어리석은 행적을 되돌아보면 다시금 원망스러운 마음과 함께 바로 어제 일 처럼 밥을 먹다가도 영화를 보다가도 눈물이 펑펑납니다... 집안 탓, 부모 탓, 때로는 지독한 자기연민 같아 너무 한심하고 끝내 용서 할 수 없는 속 좁은 제 자신이 너무 싫어져요 이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이 기억들을 전부 잊는 수 밖에 없을까요 모두 용서하면 잊혀질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보다 현명한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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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없음  #분노조절  #충동_폭력  #어지러움  #스트레스  #두통  #콤플렉스  #트라우마  #불안  #우울  #불면  
부모님과의 갈등 과 손절까지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여동생이 심한 감기가 걸렸는데 저도 일주일전쯤에 비슷한 증상에심한 감기가 걸렸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는 동생한태 코를 뚫게 해주는 밴드를 사다주셨더라구요 저는 서운한마음에 왜 제가 아플때는 이런거 안해주셨어요 했죠 그런데 엄마는 너 아플때는 생각이 안났다 이러면서 화를 내시는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미안하다고 다음에는 챙겨주겠다고 하면되지 않느냐 했더니 뭘미안하다고 하냐 이런것 하나 안해줬다고 그러냐 너는 언니가 되서 동생들을 챙겨야지 시기질투를 하고 있냐 엄청 소리를 지르시면서 이게 엄마 의 본모습이다 넌 이제 엄마한테 엄마라고도 부르지도 말아라 아줌마라고 불러라 너 남자친구한테도 그러냐 라며 이런 갈등이 있을때마다 남자친구한테도 이러냐? 이러면서 네 남자친구한테ㅜ하는거 반만이라도 엄마한테 해라 이러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면서 저를 이상하고 볼펀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만드셨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저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펀으로 부모님께서 자주 심하게 많이 싸웠도 아빠께서는 매일 술을 드시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분위기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동생들을 챙기고 방으로 들어가 티비를 틀어준다든디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게 한다던지 했습니다 싸움이 끝나고는 저를 불러 엄마는 저에게 아빠욕을 아빠는 엄마욕을 했습니다 저는 새벽내내 그 감정호소를 들어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장녀니까요 엄마아빠는 왜 저한테만 그러실까요 집에서 음식 먹는것도 눈치 보입니다 내가 이걸 먹어도 되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눈치봅니다 이런 갈등이 있을때마다 너무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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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분노조절  
엄마의 관심표현이 너무 두려워요.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시절부터 결혼한 지금까지, 엄마의 이상한 관심 표현 때문에 괴로운 사람입니다. 저희 엄마는 처음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사람이에요. 나긋나긋한 말투, 사랑이 가득해보이는 행동 (상다리가 휘어지게 밥상을 가득 차려준다거나) 거기에다가 "난 당신을 가족처럼 생각하니까 이렇게 주고싶었어요." 같은 정감 어린 멘트까지. 그래서 누구나 이런 엄마를 둔 저를 부러워하지만, 사실 엄마의 본모습은 그게 아니에요. 엄마는 사람들에게 조건이 없는 듯한 호의를 베푼 후에 반드시 대가를 요구해요. 그걸 들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그 새끼가 감히 그럴수 있어. 내가 차린 밥은 그렇게 맛있게 먹어놓고!!!" 하는 식으로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온갖 악담을 퍼붓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자기 인생에서 완전 투명인간 취급을 해요. 일례로 저희 친척 언니가 결혼을 했어요. 언니 남편분, 즉 제 형부되신분 직업이 의사시래요. 엄마는 자기 사위도 아니고 먼 친척인 형부를 굳이 집에다가 불러다가 밥을 먹이고, 자네가 내 자식처럼 느껴진다, 그러니 언제든지 와서 편히 지내라 같은 달콤한 말을 했어요. 언니랑 형부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종종 와서 밥을 먹었나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의사인 형부가 우리 아빠의 위험한 지병을 알아냈어요. 형부는 빠른 조치를 취해주고, 대형병원에 아빠를 보냈어요. 대형병원에서 듣기로 아빠가 정말 위험한 상태였대요. 정말 형부가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했고 형부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생명의 은인이죠. 그런데도 엄마는 그런 형부를 증오하고 연을 끊은 상태입니다. 왜냐면, 형부가 제 결혼식에 안왔거든요. 형부는 그 날 친어머니가 응급실에 가시는 바람에 오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제 결혼식 후에 길길이 날뛰며 어떻게 그 새끼는 내 밥을 그렇게 뻔뻔스레 쳐먹어놓고 결혼식에 안올수 있냐. ***라며 욕을 하기 바빴습니다. 형부 친어머니가 아파서 못오신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깟거 별것도 아닌거 핑계를 댔다는둥 자꾸 억지를 부립니다. 언제는 분명 형부를 아들같이 생각한다느니 가족이니까 언제든 밥먹으라느니 아주 대가를 하나도 안 바라듯이 이야기하더니 결국 자기 딸 결혼식에 의사 지인이 오는걸 목적으로 그런 짓을 한 것 같아요. 그 목적이 수행이 안되니까 분노를 느끼는 것 같구요. 더 한 문제는... 엄마가 그 일을 가지고 수동공격하면서 결국 형부의 사과를 받아내던데, 자꾸 저를 피해자인것처럼 묘사해서 형부를 나쁜 사람으로 몰고가더라구요. 정작 저는 형부가 결혼식에 안온 이유도 100% 알고있고,(애초에 오시든 안오시든 상관도 없었고) 오히려 아빠를 살려준 형부를 감사한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전 졸지에 형부가 안와서 대단히 상처받고 피해입은 사람으로 몰려있더라구요... 형부가 안왔다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분노한건 엄마였는데, 갑자기 제가 그런것처럼 몰려서는 결국 형부가 저한테 사과메세지까지 보냈어요. 예시가 길었는데 우리 엄마는 이런 사람입니다. 정이 많은척 굴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반드시 원하는 대가를 주지 않으면 엄청난 분노와 수동공격을 동반하는 사람이요. 전 이런 엄마의 딸로 살면서 수많은 '엄마식 관심'을 받았고, 대부분 대가를 충족하지 못해 많은 벌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인지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인지는 엄마 생일때 선물만 주고 편지를 주지 않은 벌로 제 선물을 밟고 쓰레기통에 버리는걸 지켜보고, 울며 무릎꿇고 엄마를 존경한다는 편지를 써야 했구요. 수학경시대회에서 하나라도 틀리면 엄마의 자랑이 되지 못한 죄로 계속 맞았습니다. 첫 애완동물로 물고기를 키웠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어항을 슥 들더니 물고기를 변기에 붓고 물을 내려버린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보란듯이, 관심가지란듯이 소리내서 울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 엄마 옆에 다가가서 관심 가져주고 위로를 하지 않으면 바로 머리채 잡혀서 끌려나갑니다. 제가 뭘 받았길래 저런걸 다 해내야 하냐면요. 엄마가 아침 6시마다 일어나서 새 밥을 짓거든요. 자기가 저 때문에 이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헌신을 하기 때문에 저도 당연히 위의 것들을 잘 해내야 한답니다. 전 갓 지은 뜨거운 밥 싫어해요. 엄마가 저 '갓지은 뜨거운 밥'을 핑계로 수십년간 괴롭혀온것 때문이 제일 크겠지만, 애초에 전 뜨거운 음식을 잘 못먹습니다. 제가 싫어하는데도 엄마는 계속 뜨거운 밥을 짓고 자기가 이 밥을 짓느라 노력했으니 엄마를 존경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자주 쓰고 1등을 해서 엄마 모임에서 어깨를 피게 해야하고 키우는 물고기 따위한테 애착 느끼면 안되고 엄마가 '보란듯이' 울 때 다가가서 얼른 위로하고 애정을 표해야 해요. 그 외에도 엄마가 '자신의 성의'를 대가로 제 인생에서 정말 많은걸 요구했지만 엄마의 성의에서 제가 원하는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관심, 성의를 보이면 등골이 오싹하고 이걸 몇배로 갚아야 혼나지 않을지 눈앞이 어질어질합니다. 엄마한테 벗어나면 나어질까 싶어 일찍 결혼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이 '관심'과 '성의'가 계속됩니다. 엄마는 집착적으로 저에게 자꾸만 자잘한 선물을 보내는데, 결혼초기엔 공사 용도로 알려준 비밀번*** 몰래 집 문을 열고 강제로 집안의 물건을 바꿔놓기도 했습니다. (인테리어를 엄마 취향으로 바꿈) 비번을 막았더니 계속 선물이랍시고 반찬을 들고오는데요.. 엄마가 가져온 반찬이 무슨 의민줄 아니까 기를 쓰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울고불고 어떻게 엄마 정성을 거부하냐며 난리를 쳤는데 그래도 다 돌려보냈어요. 그랬더니 요즘은 생리대처럼 환불할 수도 없고 폐경기인 엄마한테 돌려보낼수도 없는 난감한 선물을 계속 보내요. 솔직히 제가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상태라서 생리대 못사고 이런 문제는 절대 없는데 엄마는 제가 선물을 자꾸 거부하니까 저렇게 난감한 물건까지 사와서 반드시 '성의'를 받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런 자잘한 물건을 몇개로 뭘 요구했냐면 엄마의 자잘한 병원일정을 귀신처럼 외워서 병원 다녀왔느냐, 결과는 어떻느냐, 너무 걱정된다 하고 계속 전화하는겁니다. 전 타고난 성격 자체가 그냥 무관심하고 누구한테 뭐 받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엄마의 자잘한 병원 일정은 커녕 제 병원 일정도 문자봐야지 아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저는 제 자신에게도, 사랑하는 배우자에게도 그렇게까지 세세한 관심을 둘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엄마의 과한 애정요구 기준에 맞추고, 마음에 없는 걱정과 애정표현을 해야한다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물론 엄마랑의 관계 자체를 끊어버릴수 있겠지만 요즘은 제가 엄마를 거부하려고 하면 아빠가 집에 가서 맞으시는 모양입니다... (아빠가 순순히 안맞아주면 엄마가 자살 시도 하는척 하면서 협박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빤 자기가 아무리 맞아도 엄마 사랑한다고 별거 죽어도 하기 싫대요.) 아빠가 제발 아빠봐서 한번만 엄마요구 들어달라면서 엄마몰래 제가 '걱정 문자 보내야 할 일시, 내용' 미리 써두고 때맞춰 보내주시긴 합니다 근데 솔직히 싫어요. 받기 싫은 물건, ***은 생리대 쪼가리 같은거 억지로 받는 것도 너무 싫고요. 하나도 안 고마워요. 근데 그걸 대가로 엄마 비위 맞추면서 행동해야 하고, 아니면 아빠가 맞는걸 방치해야 해요. 엄마가 심리상담 선생님이나 정신과선생님 같은 전문가들을 싸잡아 욕하고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 엄마쪽 교정은 불가능하고요. 아빠 역시 엄마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거기서 벗어날 기미가 아예 없고요.(이상하게 아빠는 엄마식 그 관심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엄마가 너무 싫지만 아빠가 맞는 것도 싫어요. 제가 언제까지 이런 엄마 밑에서, 원치 않는 관심을 받으며 그걸 일일히 갚아야 할까요. 정말 너무너무 지겨워서 이러면 안되지만 부모님 중 하나가 죽기라도 하면 이게 좀 끝나려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 정도 막장 생각이 날만큼 엄마가 싫고, 늙은 엄마가 주는 생리대 쪼가리 따위에 화나고 상처받는 제 자신도 옹졸하게 느껴집니다. 최근엔 화를 못참아서 아빠한테 화까지 냈어요. 가뜩이나 아빠가 맞는 이유 중 50% 이상이 제가 엄마가 요구한 기준 충족을 잘 못해서거든요... 저 때문에 맞고 사는 아빠한테 화까지 내다니 너무 쓰레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런 와중에 엄마가 어제 또 저한테 관심 표현을 보내고 있는데요...너무 화가 나고, 화가 나서 다른 생각이 잘 안 나요. 친구랑 이야기도 거의 집중을 못했습니다. 저도 엄마처럼 머릿속에 분노 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엄마가 이런 식으로 제 바깥세상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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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미치도록 사랑하는데 부모님이 너무 강력하게 반대해요...안녕하세요 15살 여학생입니다...제가 저희 지역에서 공부 좀 잘한다는 동네에서 상위권에서 최상위권 사이정도 합니다...부모님이 공부에 대한 지원을 4살때부터 많이 해주시고 있고 현재는 고2수학 문제없이 풀고 영어는 수능 1등급 나옵니다...근데 취미로 하던 노래가...그냥 취미가 아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노래가 미치도록 좋습니다...그냥 무대에 올라가면 긴장도 싹 사라지고 연습한 것보다 더 배로 잘해요..진짜 노래를 미친듯이 사랑해서 노래가 없으면 죽고싶을 정도로 사랑해요..가창력도 꽤 빵빵하고 감성적인 팝송이랑 마마무, 블랙핑크 노랠 잘 부릅니다....근데 가장 문제는 부모님이 꽤 현실적이시고 그동안 제가 했던 공부에 관해 기대가 너무 크십니다....그래서 얘기하면 무슨 그런 딴생각이나 하냐고 특목고 안갈거냐고 그런얘기 하실 것 같아서 너무 무섭습니다... 무인도에 저랑 노래랑 던져놔도 평생 살수 있을 정도로 노래가 좋...아니 미치도록 사랑해요....공부랑 부담감때문에 공황장애가 와서 약 먹을때도 노래가 유일한 희망이었어요...그리고 주변에 현실적이고 눈 높으신 분들도 제 노랠 듣고는 아이돌 해도 되겠다~ 라고 하시더라고요...여기서 진짜 중요한건 노래에 너무 미쳐서 공부에 대한 정이 완전히 뚜 떨어졌습니다....진짜 너무 혼란스러워서 미치겠습니다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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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친한 친구가 사귑니다..근데 전 반대해요저랑 친구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고 계속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어요. 전 이번에 좋은 남자 만나 결혼했고 친오빠와 친구가 축가 듀엣 연습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남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생각만 했을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봐요.. 가족과 친구잖아요..친구한테 사귀는 사람이 이래서 답답하다거나 싫다거나 그런 푸념?을 할 순 있는데..저한테는 가족이니깐 불편할 것 같고 두번째 이유는 제가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부모님한테 많이 받았어요;; 이건 미리 걱정하는거긴 한데..친구도 저희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두렵고 오빠가 중간에서 못 하면 부모님도 친구도 힘드니깐 걱정되기도 해요 상처 안 받았으면 하구요 세번짼 그냥 호칭때문..친구를 새언니로 불러야하는..ㄷㄷ 근데 이 모든게 저의 걱정이기도하고 둘이 만나는거니깐 제가 반대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왜 저는 반대할까요..딱히 오빠를 크게 따르거나 아끼거나 그런건 1도 없어요 미래를 미리 걱정하는건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오래 사귄 사람이랑 헤어지고 다음에 만난 사람이랑 빠른 시일?안으로 결혼하는.. 전 이 이야기 믿거든요..그래서 더 미리 겁먹고 걱정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많이 이상한걸까요...너무 반발심?이 드니깐 지금은 둘 다 안 보고싶어요.. 왜 이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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