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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감정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9살이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23살쯩에 이혼하셨습니다. 저의 기억상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일때 부터 커 오면서까지 아빠의 문제로 인해 엄마 혼자 집안 생계를 책임지시고 온 몸 닳도록 몸 고생 마음 고생 하며 병 들어가며 그렇게 버텨온 지금, 60세 넘어 홀로 계신 엄마가 여러모로 마음이 쓰입니다. 엄마가 고생하며 저희 자식들을 키워오신걸 보아와서 인지 어떻게 보면 엄친딸로 보일만큼 엄마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 위로 언니 둘이 있는데 둘다 결혼하여 독립하였고 저만 남아 엄마와 둘이 거주중입니다. 저도 현재 만나는 사람과 결혼 이야기 중이라 2년이후엔 결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 자꾸 혼자 남아계실 엄마가 마음이 아파요. 엄마가 늙어 가시는 모습 ,거기서 오는 잔병이라고 해야할까요 . 좋은 꽃같은 세월을 다 고생 으로 보내고 다 늙어선 홀로 적적하게 늙어 가는 엄마를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정작 엄마는 홀로서기를 준비하시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혼자서 자꾸 감정 이입해서 눈물 짓게 되어요.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엄마에게 이입하는게 문제가 있는걸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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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다만, 마카님의 염려와 사랑이 지나쳐 오히려 어머니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는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어머니 본인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일군 자식 농사가 잘 되어, 그 자식들이 다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어머니의 가장 큰 행복일 것 같아요. '내가 자식 농사를 정말 잘 지었구나'하는 뿌듯함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하시지 않을까요? 어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마카님이 이렇게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는 것을 알면 어머니는 더욱 더 힘들고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어디에서 살게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하게 많고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라 오고 가기도 쉬운데, 결혼하고 나서도 여전히 어머니와 가깝게 지내시는 것이 불가능 할까요? 어머니도 아직 연세가 많지 않으시니, 이제부터라도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시고 가고 싶은 곳도 다니시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카님 마음도 안정이 되어야 어머니께 더 많이 효도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부모님때문에 못살겠어요

엄마가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너무 심하셔서 술취하신뒤로 새벽에 소리지르면서 욕하고 머리채잡고 때리려하는데 너무 미치겠어요 제 생각엔 과거에 트라우마와 결핍으로 피해망상이 있으신것같아요 아빠도 저도 매년 고통받고있는데 독립하고싶어도 엄마가 반대해서 한국에 있는이상 죽일듯이 찾아올것같구요.. 강제입원 시키고싶은데 아빠말로는 본인의사가 없고 사회에 피해끼친 이력이 없는이상 못한다고 그냥 참고 살아야한다는데 제가 이러고 계속 어떻게 살아야하나싶고... 갑자기 대학 찾아가서 자퇴시킬거라고 협박하구요 그냥 변덕이 심하셔서 가끔은 괜찮으신데 이럴때마다 항상 공포감이 밀려와요 죽고싶어요 제가 여기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해결책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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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일단 어머니는 알콜 문제가 심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아버지와 마카님이 참고 넘길 문제는 아닐 것 같아요. 분노조절장애라는 것이 정확한 명칭은 아니고 '간헐적 폭발성 장애'라고 하는데,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약처방 부터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술 취하면 더 증상이 심해지시는 것 같고, 술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피해망상이 심하시다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사고 장애가 진행되었다는 것인데, 그냥 가족들이 다독이며 참고 산다고 해서 좋아질 단순한 문제는 아닐 것 같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아버지와 말씀을 나눠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어머니가 술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주 조금이라도 건강한 대화가 가능하신지요? 그렇다면 보호병동 입원을 먼저 고려하시기 보다는 가까운 정신의학과에 다같이 내원하는 등, 어머니가 아주 조금이라도 어렵지 않게 움직여 보시는 것을 권유해 보세요. 어머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의 문제이므로 가족치료를 받아 보자고 제안해 보시거나, 마카님이 몸도 마음도 아프니 보호자로 함께 방문해 달라는 식으로 우회하셔서 어머니를 설득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버지와 마카님의 정신 건강도 해칠까봐 걱정이 되네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용기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엄마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현재 열아홉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에요 그런데 최근 몇 주 전부터 엄마가 술을 마시러 나가는 빈도가 늘어나고, 들어오는 시간도 최소 밤 열한 시부터 새벽 세 시로 많이 늦어졌어요 금요일이랑 토요일이 이어지는 날에는 대부분 아침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거나, 저녁 늦게 혹은 밤에 들어와요 이전에는 택시가 안 잡힌다는 이유로 동료 직장인 분을 집에 들여 재우기도 했어요 물론 이건 제가 불편하다고 말한 뒤로는 한 번 정도 더 그러고 안 데려오더라고요 물론 남성은 아니었고 젊은 여성 분이셨어요 저랑도 한 번 쯤은 안면이 있는 사이이기는 했고요 사실 엄마가 술 마시러 간다는 사실이 그렇게까지 싫다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일주일에 다섯 번 혹은 여섯 번 꼴로 술 약속을 잡으니까 엄마랑 대화할 시간도 없고 따로 놀거나 할 시간도 없어요 늦게 들어오는 거나, 건강이나... 여러모로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아빠는 현재 주재원으로 해외에 나가 있어서 대부분은 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이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는 엄마랑 아빠 둘 다 가끔 회식 때에만 약속을 잡고 퇴근 시간에 일찍 들어왔었어요 (다섯 시에서 여덟 시) 이런 걸 엄마한테 말하면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까 그런 거야, 혼자 있는 거 익숙해지라고 그러는 거야, 라는 식으로 (장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말할 때도 있는데 그냥 제가 최근 엄마 행동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가끔은 엄마한테 못된 말을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엄마 상처 받으면 저도 슬퍼서 굳이 좋지 않은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엄마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성인되기 전에 엄마랑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이라 제가 시간이 많이 없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과외나 수업이 끝나고는 같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항상 그럴 새도 없이 나가서 늦은 시간에 들어오니까 점점 소통의 벽이 두꺼워지는 것 같아요 저도 엄마랑 같이 저녁도 먹고 싶고 저녁 먹으면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렇거든요 요즈음은 저랑 엄마 사이가 가족이 아니라 동거인 사이처럼 느껴질 때도 있네요 아무튼 결론은 제가 엄마가 하고 싶은 걸 너무 못하게 하는 걸까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엄마 자유를 너무 많이 빼앗고 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돼요 만약 그런 거라면 엄마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나 아빠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좋아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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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렇다면 엄마에게 솔직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편지 속에 엄마와 보내고 싶은 시간, 엄마가 집에 자주 늦게 들어옴으로써 느끼는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표현해 보세요. 사실 많이 컸다고는 해도 고3 수험생이라면, 학업적인 스트레스나 학교에서의 일, 친구 관계에서의 일 등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나누고 해소하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마카님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 아주 잠시나마 그런 시간들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또 힘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그건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그런 존재인 엄마가 너무 자주 없으시니 마카님이 서운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만약 매일 매일 그러는 것이 엄마에게 자유를 통제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말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정하는 것처럼요. 아무튼 그냥 무작정 '엄마가 밖에 나가는 것이 싫다', '새벽에 늦게 들어오는 것이 싫다'가 아니라 엄마와 이런 저런 일들을 나누고 싶은데 없으니 서운하다는 마음을 꼭 전달하시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여 달라고 부탁 드려 보세요.
딸아이고민

딸이 섭식장애를 앓고있습니다. 먹토를반복하고있네요ㅡ매일 함 그런거에 비하면 학교생활도 잘하고 친구문제도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어떻게 딸아이에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현재 정신과약복용중이고 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기다리는상태인데.. 매일 먹고토하는걸반복하는걸보는게괴롭습니다. 모르는척도해보고 타일러도보다가 저도 화가나서 비아냥거리는말로 나무라면 본인도 힘든데 야단친다고 오히려 반항을 하고 며칠사이가안좋습니다. 의지때문이라고 나무라면 본인도 어쩔수없다고 하네요. 병원에 다녀도 의지가부족한지 호전이없어요ㅡ본인도 힘든다고해요. 집에서만토하고 해서.친구들은 모르는상태이니 참으려하니 더힘든건알겠는데 토하고 또 힘빠져서 좀있다 먹고.. 그런행동적인컨트롤이 힘듭니다. 지금 입원도고려는하고있는중인데 대학병원 진료가 밀려서.. 아직은 집에있는상태인데 제가 어떻게해줘야할까요? 사실 제가 어떻게해줘야하는게 더 궁금 합니다. 답답하고 안쓰럽고 그렇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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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이럴땐 딸아이에게 따뜻한 지지와 이해를 보여주며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딸에게 언제부터 이 행동이 나타났는지 알수있을까요? 딸이 겪고있는 고민이 있을수있으니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할것 같아요. 즉, 먹토라는 증상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딸아이의 상황이나 감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시도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통금 있다 / 없다

20살인데 통금 12시입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지만 중딩때는 해지기 전, 고딩때는 학원도 10시에 끝나고 스카가면 12시 넘어 집 들어왔는데 놀때는 8~9시에 들어가야했기에 너무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어쩌다 늦으면 계속 어디있는지 보고하고 집가서 혼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억압하니 오히려 갈수록 거짓말만 늘어나고 숨기는게 많아집니다 저는 엄마와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놀러다니고 나중에 어땠는지 얘기도 하고 싶은데 애초에 그걸 막아버리니 그냥 숨기고 몰래 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엄마한테 보수적이라고 했더니 성격이 이런걸 어쩌냐고 하시네요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또 통금 얘기를 하면 여자라서, 걱정되어서 이런 대답이 나오니 제가 잘못하는것만 같아요 진짜 통금 없는게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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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내담자님의 현재 상황은 여러분이 독립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와 엄마님의 보호 욕구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는 여러분의 심리사회적 발달과정과 엄마님이 여러분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욕구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문제로 해석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엄마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독립성과 어머님의 걱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시면 좋을 수 있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엄마와의 대화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엄마의 걱정을 이해한다는 점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당신의 성장과 독립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께서 안심할수 있을지 여쭤보세요. 행동적으로 마카님이 수용가능한 부분이라면 이를 들어주셔서 통금시간을 늘릴 수도 있을 거에요.
왜이렇게 가족의 한마디에 영향을 받는건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직장인 5년차 만26세 여자입니다 주변의 말에 영향받지않고 스스로 단단해지고 싶은 방법을 알고싶어서 사연을 적습니다 부모님의 말 한마디로 인해서 일주일째 너무나도 힘들어요. 일상생활중에, 퇴근길에 집에돌아와서 자기전에 자꾸생각나고 부정적인 감정이 더 커지고 일어나지않은 일이 상상되어서 앞으로 이런상황이 있을때 이러겠지 하는 생각이 너무 힘들어요. 악쓰고싶고 그 생각이 들면 눈물이 나요. 생각을 멈추기 위해 명상도하고(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이후에 일어나지않은 일은 상상일 뿐임을 계속 인식시키기 위해) 헬스장에가서 2시간씩운동을하거나 유산소를 싫어하는데 공원에서 1시간달리기도 하고 들어와도 잠시뿐이지 생각나서 분노가 차오르고 결국 눈물이 납니다 저는 스스로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떳떳합니다. 휴학없이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서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제가 만족하는 직장에 다니며 스스로 일을 더 잘해내기위해 주말마다 스터디도 2년간했습니다. 일하는거에 비전이 없다 생각이돼서 일하는 시간을 줄거 다양한 것을 배우기 위해 직장다니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지금도 배우고 도전하고있습니다. 이번년도에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싶은 것을 찾고 더 자세히 알기위해서 1년동안 하고싶은것을 할거라고 가족들에게 말해놓은 상태에요. 부모님은 그래 너하고싶은거 해 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탐탁치 않아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은 그냥 공무원처럼 철밥통 직장에서 일하는게 최고라고 느끼시는데 저는 그런삶을 지양합니다. 생활이 지루해서 싫을 것 같고 이것저것 시도하기 좋아하고 다양한 과제에 부딪히는 걸 좋아하는 성향인 저에게는 맞지않습니다. 2살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아빠의 일을 배우고 성실하고 묵묵히 일해요. 그게 적성에 맞는 것처럼 느껴지고 오빠스스로도 그렇게 말했어요. 저는 사춘기를 세게 겪고 부모님이 지켜야한다는 원리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항한 반면 친오빠는 그런거 하나없이 사춘기도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동생인 저조차도 주변에 착한오빠라고 소개할만큼 무던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오빠한테는 전화하면 밥먹었냐고 물어보지만 저에겐 한번도 그렇게 물어봐준적이 없어요.. 막상 저는 부모님과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그때마다 오빠는 항상 여자친구와 함께였구요. 저는 가족들에게 제가 배우고싶다고 한것을 위해 혹은 경험을 위해 손벌리지않고 제가 벌어서 제가 저에게 투자하는 식으로 월급의 일정부분을 써왔고 저는 제생각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돈은 모앗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오빠의 독립과 이사문제가 겹쳐서 이제 2년뒤에는 독립해야겠다 하는 이야기를 꺼냈어요. 이 맥락의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뇌리에 박혀서 일주일째 고통스럽습니다.너 독립은 무슨돈이 있어서하니? N000만원 있어? 그정도는 모앗을거아니야. 없어? 없네 없지?? 하며 무시하셨어요. (제가 느끼기엔 많이 무시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부모님께는 어느정도 괜찮게 번다 라고만 이야기하고 정확한 금액은 말씀드리지 않았었고, 어머니가 하는 말이 정말 그 문장자체로 나가살면 돈이 많이나갈텐데 자식이 돈을 어느정도 모아야할텐데 하는걱정도 있겠지 하며 저를 위로하려했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화가나고 속상했어요. 저는 퇴근하고 힘든와중에 돈아껴서 어느정도는 모으고 배움에 투자하며 정말 힘들지만 가치있게 좋은 방향으로 살고있다거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정해놓은 n천만원을 모으지못했다고 제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삶이 다 무시받는 것 같았어요. 누구의 기준으로 n천만원인건지, 주변에 지인들은 취직도안하고 친척들은 가족들에게 손벌린다는 말을 당신입으로 직접했으면서 나에게는 왜 어느정도의 돈을 모으지않았으면 무시를 당해야하는건지. 근데 또 현실은 그돈이 없으니까 뭐라 할말도 없더라구요.. 제가 살고싶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출근해서도 열심히 일하고 가끔은 밤을 지세우더라도 배움을 위해 열심히 살았어요. 그와중에 경제뉴스도 꾸준히읽고 한달에 한권은 책도읽고 체력을 위해 주3회이상은 운동도 합니다. 직장에서는 제가 받는 돈값은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힘들어도 티낸적한번없고 스카웃제의도 받았구요. 근데 쉽게 성과가 나지않고 실패도 몇번 했어요.사실 저는 계속 꾸준히 나아가고있다고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어요. 저도 조바심이 나고 이나이에 이정도 해야하는거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서 하루를 더 알차게 주말에 약속도 안잡고 주말까지 일합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 이걸 알아주지않고 오히려 응원해줘도 모자라고 주변 지인들은 가족의 지원을 받아 집에서 공부하고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제가 너무 비교되고 제 꿈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응원해주지않고 무시하고 제꿈을 짓밟는 가족들이란게 너무 속상하고 분해요. 2일동안 생각하다가 결국 어머니께 그때 그런말을 들어서 속상했고 사실 그돈 못모았다 그런데 주변에 다른 친척들은 집에 손벌린다고 엄마가 말하지 않았었냐 나는 열심히 살고있고 나스스로 떳떳하고 집에 손벌린적없다 말하니 아 알겠어 미안해미안해 하고 다음날부터 저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데 오히려 엄마가 저에게 데면데면하게 하시는 모습에 당황스럽기도하고 사실 저는 대충 미안하다는 말에 오히려 상처를 받았어요. 사과가 미숙하신 것은 알고있으나 항상 표현이 서투르신 부모님께 제가 언제까지 아.. 이런 감정과 생각이시겠지 하며 저스스로를 위안해야할까요..? 저는 더욱 화가났지만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원래대로 행동하면서 속은 문드러지고 운전하며 악을 쓰고 그러다가도 마인드셋 영상을 틀어놓고 차에서 듣고 올라가기도하고 집에도착하면 절대화내지말아야지 티내지말아야지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신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생각하지만 갑자기 또 다른한편으로는 제일 응원받고싶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왜 항상 무시당하고 내가다가가야하고 상처받으면서도 떠나지못할까 생각해요 저도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는 상상을 해요 아니 상상이 저절로 납니다. 다른가정과 비교하거나.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지금도 열심히 가사생활을 하시지만) 제가 직장에서 하는것만큼 어머니도 집에서 직장생활하는것처럼 미흡한부분이 있으면 지적하는 상상. 아니면 이 감정을 다시한번 얘기하는 상상 (그런데 이상상은 항상 여러 방향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제가 무시당하거나 살아온 환경이 달라 서로의 사고를 절층하지 못하고 제가 이야기하는게 항상 ***없다 라는 맥락으로 끝나고 이해하지못하고 공감받지 못하는 상상에 울음으로 끝납니다) 그러면 다시 지금 일어난일도 아니고 지금 너혼자 생각하는거잖아. 생각멈춰라. 그리고 나는 떳떳하고, 나는 내스스로 내삶을 주체적으로 잘살고있고 나는 잘하고있어. 20대인데 실패해도되고 결혼 당장할것도 아니고 20대에는 돈 다 써도돼. 투자하는 시기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고 지금1도의 방향이 3-40대에는 10도30도 차이가 난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야 라며 온갖 좋은 말들을 되뇌이고 몸을 움직입니다. 근데 그러고있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고 이 상황자체가 싫어서 다시 답답하고 눈물나는 상황이 반복이됩니다. 사실 부모님과 제가 다른성향과 생각 살아온 방식이 달라 무작정 반항하던 어릴때와는 달리 이해하고 대화하기위해 진짜 다양한책들 ( 대화방식 방법, 심리학, 타인을 이해하는법, 다양성을 이해하는법, 상담관련 책 등 최소 10권이상 ) 심지어 심리학도 수강했습니다. 그런데도 해결되지않아서요… 궁금한건 이겁니다 이런 상황이 떠오르지않게끔 삶을 살고, 감정을 억누르고 지내다보면 그냥 잊혀질까요? 시간이 방법일까요? 아니면 이런 말에도 단단해져서 무시하고 그냥 아무렇지않게 넘어갈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부모님께 상처드리지않고(저도 상처받지 않고) 이 감정과 상상의 고리를 끊어낼수있을까요? (심지어 제가 일주일된 그 말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있다고하면 그걸로 화내실게 분명합니다 ) 대화를 해보고싶기는한데 제 감정이 다시 무시당하고 그럴게 너무 불보듯 뻔해서요.. 서론이 길었는데,,답답한 마음에 풀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남겨봅니다.. 실천할수있는 방법들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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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주변의 말에 영향 받지 않고 단단해지는 방법이 알고 싶다고 써주셨습니다. 마카님, 어른이 된다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내가 나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른이 되기 위해 경제적인 독립을 준비하듯이 정신적으로도 독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1. 내가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 마음이 힘들 땐 먼저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세요. 호기심의 태도를 가지고 어떤 부분 때문에 내 마음이 힘든지 한 발 떨어져서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일주일 전 상황을 떠올려 보면 어떤 감정이 들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어머니의 말씀을 긍정적인 말로 덮으려는 시도를 모두 내려놓고 그저 나의 마음에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부정적인 마음을 알아차리고 마주하는 것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마음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관련된 뇌신경망을 자극하여 부정적인 마음의 영향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그 고통이 내 마음에 자리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세요. 즉, 화 나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화가 날 만 하다고 인정하고 화가 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인정해 해주는 것입니다. 2. 내가 나의 마음을 공감하고 따뜻하게 돌보는 것 마카님, 우리의 마음은 의지로써, 의도로써 마음먹는다고 강해지지 않습니다. 그 대신 내가 나의 마음에 귀기울이고 나의 아픔을 공감하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필 때 우리의 마음은 단단해 집니다. 마카님께서는 일주일 전 당시에 어머니로부터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나요? 당시에 마카님에게 진정으로 필요했던 말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따뜻한 관심과 지지, 격려의 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었을 때 마카님께서는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나의 마음을 무시하고 나의 꿈을 알아봐주지 않아서 화가 날 때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주셨나요? 이제는 힘든 상황에 있던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는 누구보다도 너가 자랑스럽다고, 니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살아도 된다고,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혼

저는 중학생인데 제가 5살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이혼하시고 언니는 청주 한 복지관에 살게됬고 저는 아빠랑 둘이 살고 엄마는 재혼하셨습니다 5살때 이후로 한번도 본적없는데 제가 사춘기 오고 몇년동안 못본 엄마를 생각하니 엄마가 너무 밉고 눈물이 나요 요즘 새벽에 아빠 신문배달 가시면 막 혼자서 펑펑 울어요 친구들끼리 놀다가 가끔 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엄마 생각에 눈물도 좀 나요 저도 다른 친구들 처럼 가족회의 같은것도 많이 해보고싶고 가족 다 같이 해외도 가보고싶어요 새벽에 아빠한테 안말하다가 진짜 너무 힘들어서 엄마 보고싶다고 새벽마다 운다고 카톡을 나겼어요 그런데 아빠가 저한테 엄마는 너 안보고싶어한다고 보자고 말해도 그거 다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래요 요즘 좀 밥맛도 떨어지고 새벽에 혼자 좀 있고 싶고 아빠랑 싸우는일이 많아졌어요 이 일이 개인사정인 일이고 제 이미지가 안좋아보일까봐 친구들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제가 계속 울고 하는게 사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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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사춘기 시기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겹쳐서 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픈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해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슬픔과 그리움을 나누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랍니다. 감정을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게 하려면 느끼는 감정을 글이나 일기로 정리해보고, 좋아하는 취미나 활동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보세요. 그리고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아빠도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마음에 투박하게 대답은 하셨지만, 속으로는 마음 아파 하실 것 같습니다. 엄마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신가요? 설사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일지라도 아빠에게 마카님의 속 깊은 마음을 말씀드리고 당장 아빠가 해결책을 주실 수는 없어도 이런 마음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씀 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계속된 가족과의 돈 문제 .. 그놈의 돈 (장문)

새벽에 잠도 안 오고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글 올려봅니다 ..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네요. 또 일주일을 시작할 직장인, 학생분들의 행운을 빕니다 .. 아주 오래된 갈등이라 어디서부터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서없는 글이 될 것 같아요 저의 아빠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부분이 저의 가족의 오래된 갈등의 원인입니다. 아빠는 어려서부터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돈에 대한 욕심이 아주 클 뿐 아니라 평소 운동, 병원가는 것 등 자신을 위한 행동은 일절 하지 않지만 계속된 주식과 사기 등을 당하여 딸인 저로서는 매우 답답한 입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가난한 가정에 계시는 분들을 욕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또한 아빠의 다른 문제점은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제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같은 집에 있어도 하루종일 말을 안 할때도 있습니다. 평일에는 새벽에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는 티비 앞에 앉아서 밥, 간식을 먹으며 티비만 봅니다. 주말에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말 없이 티비만 봅니다.' 백번 참고 넘어가서 티비 보는 게 저를 비롯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니기에 서운하지만 그렇구나 합니다 .. 문제는 몇달전에 터졌는데요. 지금 저는 성인이고 몇년전부터 저의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쓰고 있습니다. 보험, 청약, 교통비 등 필요한 돈은 다 벌어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갚을 빚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대출을 또 받는다는 얘기를 들어도 제 돈을 빌리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제 명의로 대출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증을 서달라는 것이죠. 자신과 엄마의 신용점수로는 대출이 더 안 나오니까 사회초년생인 저의 신용점수를 이용해서 대출을 더 받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댕하더라고요.... 당연히 거절을 했고 다시는 저에게 돈 빌려다라, 대출해달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 뒤로는 그런 얘기를 하진 않지만 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 가계 사정이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으니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곧 해외로 몇년 정도 공부를 하러 갈 계획이라 집에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냥 ... 너무너무 화가 나고 , 밉고, 예전부터 부모를 제가 의지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정말 한가닥의 희망, 기대조차 사라진 상황입니다. 대출을 받아달라고 할 당시에는 미친듯이 화가 났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은 그냥 공허하네요. 왜 이런 부모를 만나서. 어렸을 때부터 돈 걱정에 샤프 하나, 공책 하나 맘 편히 못사고 부모에게 갖고 싶는 것 사달라는 말도 못하고. 비교적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 또 엄마는 저에게 너무 집착을 하시고..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나게 되었는지 .. 받은 게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이런 말 할데도 없고 마음이 공허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른이니까 저의 결핍을 잘 다루고 아는 것이 어른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싫어하는 사람처럼 되지는 말아야 하는 거니까요. 그러면 제가 얼마나 싫어지겠어요. 하지만 이 집에 계속 있는 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빨리 나가아죠.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는데 벌써부터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네요. 그리고 가장 힘든 건 제가 느끼는 죄책감입니다. 제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까 그렇게 얘기하지 말걸, .. 자꾸 그런 생각이 멤돌아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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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님의 전문답변
1. 죄책감에 대해 -내 마음 수용하기: 내 마음에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 주세요. 죄책감을 느끼도록 자책하고 후회하시기 보다는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났으면 그랬겟어" 라고 내 마음을 알아주고 수용해 주세요. 2. 공허함 그리고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할 때 부모님과 의논하고, 부모님의 응원을 받고, 부모님의 지지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부모님께서 마카님을 의지하고 계시니 마카님께서는 어쩌면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셔야 했을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야 했던 마카님 마음을 지지하고 힘들었겠다고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안아주세요.
제가 계획되지 않은 아이인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저를 싫어했어요 그냥 싫어한 수준이 아니라 증오를 매일 퍼붓는 느낌이었어요 계속해서 집에서 쫓아내려고 했고요 고작 공부 안 한다는 이유로 같이 죽자고 하고 나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주기적으로 거의 몇시간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혼냈어요 아빠는 그냥 구경하거나 모르는 척했어요 아빠는 화나면 집안 물건을 다 부쉈고요 부모님은 사이가 진짜 너무 안 좋았어요 아주 어릴때 엄마한테 생일이니 선물 주면 안 되냐고 하니 자기는 나를 낳다가 죽을뻔했다고 원망서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말했던 기억이 선명해요 거의 매년 저소리를 들으니 처음에는 죄송하고 감사했는데 이제는 그냥 저는 원치 않은 탄생이었던건지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를 안 해주세요 저는 옛날에 부모님 생신 열심히 챙겼는데 제가 드린 선물은 뜯어보지도 않고 구석에 처박아뒀다가 나중에 다 잃어버리고 기억에도 없으시더리고요 저는 친자식이 아니거나 어릴때 맡겨진 다른 고모나 삼촌네 집 애거나 부모님이 헤어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임신이라 억지로 결혼해서 태어난 아이였던 것 같아요 그냥 기분 탓이 아니에요 그냥 모든게 퍼즐처럼 맞춰져요 처음에는 아니겠지 했는데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저 태어나자마자 두분이 따로 살다가 다시 합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어릴때 받은 상처도 다 이해가 되고요 부모님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걸 인정해 버리고 나니까 이제 모든 화살이 저를 향해요 저초자 저를 미워하게 됐어요 그냥 제가 안 태어났다면 모두가 행복했을텐데 하고요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게 맞을까요? 그냥 마음에 묻어두고 살아야 할까요 여쭤봤는데 모든게 맞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생일마다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남들은 웃고 떠드는 생일에 이런 글이나 쓰고 너무 비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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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삶은 두 분 또는 각각의 관계 또는 성격, 기질, 심리, 상황에 따라 나타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을 본인 자신이 선택했어요. 2. 마카님은 정말 소중하고 귀한 분입니다. -세상에 단 한 분이 마카님~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기억해 주세요. -부모님은 좋은 표현을 하지 않으셨어요. 상처주는 표현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말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내 마음을 알고 표현해 보세요. -내 마음, 내 감정을 알고 이름을 불러 주세요. ~할 때 거절감을 느끼는구나/ ~때 슬프다./ 아 속상해/ 화가난다 등 -내 마음 표현해 보세요. 할 수 있다면 내 마음을 부모님께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 때 너무 슬퍼요/ ~때 거절감을 느끼고 좌절이 되요. 등 아마도 부모님은 자신들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수도 있어요. 어쩌면 마카님의 감정 표현에 뭐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알고 수용하고 표현해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내가 나를 알아주는 경험이 쌓이면 낮아진 자존감이 올라가게 됩니다.
아빠의 행위, 혹시 가스라이팅일까요?

현재 17살 여학생입니다. 아빠랑은 어릴때부터 다른 가정 부녀지간보다 돈독한 편이었습니다. 이런 저희 부녀한텐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아빠가 제게 애정표현이라며 품에 아플정도로 꽉 안거나, 제가 침대에 있으면 그 위로 덮쳐서 절 깔아뭉개고, 살갖을 이빨로 깨물거나 혀로 핥는 등 장난을 치셨었는데요, 제가 2차성징이 시작된 후론 간혹 제 옷속으로 손을 넣어 제 가슴에 손을 대기도 하셨습니다. 때때로 고통스러워서 소리도 질렀었고요. 그래도 다정한 아빠였던 저희 아빠가 근 일주일, 제게 급격히 쌀쌀맞아지셨습니다. 퇴근하시면 다녀왔냐며 인사드려도 묵묵부답, 제가 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꼭 한 번씩 와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갔었는데 이젠 거들떠보지도 않으시네요. 제 말에 대답도 잘 안하세요.위 행위들은 물론 안하시구요. 오늘 갑자기 이제 저도 컸으니 스킨십 안할거라고. 너 싫어하니까 안한다고. 이 한마디가 너무 훅 치고 다가와서, 저도 모르게 아빠 안보시는 곳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전 아무말도 한적이 없는대도요. 아빠가 치시는 장난이 물리적으로 조금 고통스러워서 조금 저항한 것 말고는요. 애정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저에 대한 대우가 아예 바뀌어 버렸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다, 제가 혹시 이제까지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이제껏 치시던 장난들은 보통의 부녀라면 꿈도 꾸지 못했겠죠. 하지만 저는 아빠가 이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걸까요? 맞다면 해결책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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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아버지께서 마카님이 싫어해서라고 표현을 하셨든 아니든, 아버님도 이제는 스킨십 이외의 마카님께 애정을 줄 수 있는 표현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아버지의 애정을 다시 얻기 위해서 스킨십을 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제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애정표현을 해나가며 적절하게 신체적인 거리를 지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다른 표현방식을 찾을 때까지 마카님께서 아버지께 시간을 좀 드려보세요. 혹은 '아빠가 이제는 나에게 칭찬이나 다정한 말로써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서운하다.'라고 말해볼 수도 있고요. 이게 힘드시다면, '아빠, 그래도 여전히 나 사랑하지?'등의 질문을 통해서 가볍게 물어보고 확인받을 수도 있겠지요. 만약 그 이후에도 아버님께서 부적절하게 표현하거나 행동하신다면, '아빠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이런 스킨십은 정말 싫다. 하지 않겠다.'라고 표현하시고 사전에 거부하셔야겠죠. 그 이후에도 지속되신다면 이는 외부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교 내의 위클래스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방문하여 마카님께서 먼저 상담받으시고, 아버님 또한 상담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엄마 때문에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감정파에요.. 기분 좋으면 좋은 말만 하고 기분이 나쁘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행동이 바뀌어요 오늘도 장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저는 새벽 일찍 일어나있었고 엄마는 계속 잠자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솔직히 오전10시라 넉넉한 시간대였고 밥 먹고 씻고 나가면 그만인데 갑자기 화내면서 저 때문에 못 간 거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먼저 싸움을 만들고 제가 얘기하려고 할때만 귀닫고 회피하세요 이럴거면 도대체 왜 말을 거는건지 모르겠어요..ㅋㅋㅋ 하도 계속 이러길래 걍 필요한 얘기 말고는 사적인 얘기 하지말라고 했거든요 근데 계속 저렇게 행동하시는데.. 진짜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보면 그럴 수 있다 싶겠지만 진짜 직접 겪어보면 하루라도 빨리 집 나가고 싶어요 남 탓하기 바쁘고 무시하고 회피하고 대화 요점 흐리고 6살이랑 대화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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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마카님의 마음이 엄마와 대화를 시도할때 마다 제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지 않기 위해서는 엄마를 바꾸기가 어려우므로 마카님의 관점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이 말씀하신대로 엄마를 딱 6살 어린이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6살 어린이 밖에 안 되서 대화가 안 되네... 하면서 화 내거나 답답해 하지 마시고, 그래 엄마는 6살 어린이 수준이니까 그 수준에 맞추어 대화해 나가자 하는 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마카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엄마에 대한 화나 답답함이 줄어 들고, 어떻게 하면 어린이 같은 엄마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그 상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무래도 성인 ADHD나 자폐같아요. 대인관계를 전혀 안해요.

결혼 25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은 친구도 없고 사람을 만나지 않아요. 그리고 사고방식이 일반적이지 않고 공감력도 부족해서 대화가 안 됩니다. 가족간의 불화까진 아니더라도, 저와 아이들이 많이 힘듭니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정말 집을 너무 어지럽히고 정리를 안 합니다. 그릇을 책장에 넣어놓거나, 곰팡이 핀 음식용기를 방치한 채 치우지 않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참다 못 해 한 마디씩 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네요. 그런데 한 편 또 편집증처럼 유독 땅바닥에 물건을 놓는 걸 너무 더럽게 여깁니다. 바이러스 운운하는데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고립적이고, 아집만 강해지는 것 같아서 가족들이 너무 힘듭니다. 이런 증상이 뇌구조의 특이성때문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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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남편분이 가지는 여러 부정적인 모습들로 인하여 같은 공간에서 가족으로써 함께 생활하면서 불편감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고 아마 살아오시면서 여러 번 다투고 설득하였을 것이 예상이 되기에 많이 답답하고 화도 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족 간의 불화까지는 생기지 않았다고 써주신 것을 보고 어려웠을텐데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분의 증상을 인정하는 것과 전문적인 도움의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편분이 보이는 모습은 심리적인 어려움에 나름 대처하고자 했던 증상임을 수용해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곰팡이 핀 음식을 치우지 않는 것을 이해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판단이나 평가를 내려놓고 바라보면서 그 사람이 가진 어떤 어려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틱 증상으로 욕을 한다고 가정해볼 때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욕설을 한다고 생각하면 계속 괴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마카님과 자녀분들이 증상을 증상으로써 바로 보는 경험은 상대가 아닌 마카님과 자녀분들 스스로를 위해서 불필요한 영향을 받는 것을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편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쾌적한 가정 환경을 위하여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 및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거주하시는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전문 상담기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의 뿌리와 발달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이런 제안에 대하여 남편분께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이런 반응 또한 증상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무엇보다도 마카님과 자녀분들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어야 할 것입니다.
엄마와의 관계에 지쳐요

집에서 막내딸이예요 표면적으로 보기엔 사랑받는 딸처럼 보이지만, 저희 엄마는 가정주부신데, 친구도 없고 아빠와의 사이도 좋진않고, 친정과의 관계도 좋지못하셔서 저한테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어릴때부터 제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면 눈에 띄게 눈치를 주시고, 저는 현재 직장때문에 타지역에 살고 있는데 엄마 등쌀에 먼거리임에도 한달에 한번이상은 꼭 고향에 내려가구요 제가 조금만 불편한 티를 내도 막말을 하시며 상처를 줘요.. 너는 노는건 하나도 안피곤하면서 집에 올때만 피곤하다고 하냐 등 서운한티를 엄청 내시는데 그게 두려워서 저도 더이상 말을 못하구요.. 저한테 전화도 자주 하시는데 그러는 족족 아빠욕이나 오빠욕, 새언니욕을 하시곤 내가 친구도 없고 이런 얘기를 누구한테 하겠냐 너말고는 없다 등 그렇게 마무리 짓구요.. 그때마다 제가 엄마편을 안들어주면 너도 똑같다며 짜증을 내고 끊어버려요. 이럴때마다 저는 세시간이고 네시간이고 마음이 너무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지만 극단적이고 다혈질인 엄마성격에 내가 뭐라 한마디라도 하면 무슨일이라도 내실까봐 두려움도 큽니다.. 지금 저도 적지않은 나이인데, 언제까지 이래야할지 아득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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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그러나 위에 말씀 드린 대로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내 감정과 내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수 없어요. 마카님의 어머님도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어머니께서 마카님께 내 감정을 받아달라고 다른 사람의 욕이나 이야기를 하실 때 "엄마 그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라서 내가 해결해줄 수가 없어. 나 여태까지 엄마 얘기 잘 들어줬고 엄마 위해서 많이 노력했어. 그런데 엄마가 내 감정이나 내 시간을 존중해주지 않으면 나도 서운해." 이렇게 말씀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단호하게,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마를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에요. 어머니의 몫을 어머니에게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어릴적 부모님께 당했던 정신적,육체적학대가 자꾸 떠올라서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현재 결혼한지 1년된 여자입니다. 얼마전 부모님과 처음으로 심하게 다퉜는데 갑자기 잊고있었던 어릴적 학대 경험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며칠째 너무 힘들어요. 어릴적 어머님께서 자식 성적에 굉장히 집착을 하셨는데 공부를 안하거나 하면 엄청 맞았던 기억이 나요. 심할때는 싸대기를 때린후 넘어지자 얼굴을 발로 밟기도 했어요. 그리고 ***,머저리같은년 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부모의 가스라이팅, 폭력에 대해 나온적이 있는데 그때도 보시더니 자기들이 키워봐야 안다면서, 얼마나 자식들이 속을 썩이는데 등등 계속 핑계만 늘어놓으시더라구요. 자기합리화.. 어딜가든 자식 잘난것만 자랑하고 싶어서 거짓말 친 것도 알아요. 제가 다니지도 않는 대기업에 다닌다. 지인분들께 대학교도 거짓말 쳤더군요. 전 그래서 자기혐오가 심한 성인으로 자랐어요. 스스로를 잘 믿지도 못하고 , 심한 회피형 인간이라고 하더라구요. 모든걸 포기하고 죽고싶지만 겁이나서 죽지 못해요.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싶은데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러지말고 다시 연락해보라고.. 이젠 모든 사람이 다 싫고 위선적으로 느껴져요. 그냥 다 두고 혼자 도망가고 싶어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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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남편은 그래도 부모이니 다시금 연락해 보라고 하시는데, 이것은 마카님의 아픔과 괴로움을 온전히 이해해 주지 못한 데서 비롯된 생각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정도의 상황이라면 일단 부모와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자식이라는 생각해서 연락한다면 과거의 학대의 상처에 더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부모와 거리를 두고 마카님 자신의 상처 치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유 상담을 시작헤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내면에 쌓여 있는 아픔들을 꺼내 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으면서 치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진 다음에 부모와 다시 연락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 분노조절장애 독립

현재 대학생이고 거리가 가까워서 기숙사가 아닌 본가에서 살고있는데요 요즘들어 어머니가 분노조절이 심하신것같아요 책상위에 지갑을 놔뒀다고 왜 제자리에 안놓냐 하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욕을 하더라구요 알겠다하고 제자리에 놔뒀는데 그뒤로 계속 방에서 감시를 하고 과거를 논하고 저의 인격을 모독해요 끝도없이 자존감을 깎아내리구요 현재 알바는 부모님이 격하게 반대해서 못하고있었는데 몰래 알바해서 돈을 모아야할까요? 너무괴로워서 살기힘들어요 대학생활은 계속 해야하는데 정말 하고싶은게 많은데 어떤대안이 있을지... 그냥 저는 대학다니면서 학점따고 해외연수도 가고 열심히 살 계획만 있었는데 자꾸 한순간에 집안이 이러니까 모든게 망가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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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1. 분노조절장애 치료법 분노가 수시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관찰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스로의 화가 어느정도인지 점수도 매겨보고 신호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분노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관찰하고 분노가 많이 올라온다면 멈추고 쉼호흡, 윗몸일으키기, 샤워 등을 하면 예방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명상과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평상시에 많이 체크해보며 분노가 올라왔을 때 비교적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평상시 훈련을 해보심이 좋습니다. ( 감정일기 작성법 : 날짜, 사건, 생각, 감정, 원인, 소망 및 욕구, 행위선택 작성) 그리고 정도에 따라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약물치료로도 도움을 적절히 받으면서 상담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분들은 속마음이 여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고 세상이 자기자신에 대해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 상담, 약물의 도움을 통해 변화의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부모님께 대화할 때 아래의 순서대로 대화를 한번 나누어보세요. 상황-감정-욕구-바램 예를들어 이렇게 대화하시면 됩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내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은 상황에 소리를 지르면 많이 무섭고 놀라고 두려운 감정이 들어,(상황,감정) 엄마가 조금만 감정을 조절하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 내가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 (욕구) 앞으로는 조금만 감정을 조절해서 나에게 조금만 유하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바램) 3. 대학생활을 하며 알바도 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의 반대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네요. 이럴 땐 부모님께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을 해소 할 방안 또한 함께 모색해 보세요. 그리고 알바를 못하게 된다면 장학금 등을 활용하여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가족들과의 문제적인 상황 안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 마카님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시기 위해서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감정일기, 자기돌봄 (스트레스 해소, 정신건강 유지하는 방법들)을 해보시며 스스로를 잘 돌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희 가족만 이런가요?

오빠랑 항상 싸움이 나면 몸을 때리던가 물건을 던져요 핸드폰,의자 등등 저한테요 그래놓고 하는 말이 나가둬지래요 죽이고싶다네요 감정이 격해지거나 도무지 이해가 안 되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설명을 해도 다 끊고 본인 얘기만 주구장창 해요 근데 엄마는 그걸 지켜보고만 있어요 제가 맞아도 아무리봐도 심각해서 쟤 입원 시켜야 겠다고 그러면 제가 맞을짓을 했대요 제가 이상하대요 이렇게 보면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정말 가족들이랑 이럴때마다 제가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상황 설명을 해도 안 듣고요 맞을짓이라도 점점 과격해지는 게 심적으로 불안하달까요.. 가족들이랑 연끊고싶단 생각까지 들어요..ㅋㅋㅋ 정말 저 때리고 물건 던지는 거 보면 나중에 사람 죽여도 안 이상할 정도인데도 엄마는 말리는 거 하나 없이 다 제 잘못이래요 이게 사람한테서 나올 말인가요? 곧 독립을 하긴 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집안 생활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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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우선 오빠분은 스스로의 마음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화가 어느정도 났는지 점검해보고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관찰하고 너무 분노가 올라오면 심호흡, 샤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복식호흡, 근육이완, 찬물세수, 감정일기 등등의 방법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를 내는 어떤부분에 취약해서 예를들면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취약성을 생각하고 이부분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문제의식이 없다면 마카님께서 오빠나 마카님을 위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먼저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카님 스스로도 감정일기를 작성해보시면서 스스로 평상시에 어떤생각, 감정이 올라오는지 체크하셔서 많이 다루어 보시고 차분히 생각하고 작성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힘이 있어야 주변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먼저 마카님을 스스로 돌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 지 고민입니다.

저는 자취중인 대학생입니다. 요즘따라 화가 많아지고 마음의 여유도 고갈된 것 같아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 지 고민입니다. 제가 우울해지고 난폭해지는 요인은 대부분 엄마와 관련된 것입니다. 상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엄마는 제게 오랜시간 고통을 줬고, 저도 그만큼 엄마에게 원한이 많이 쌓였습니다.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을 솔직히 말하자면 증오가 압도적인 애증에 가깝습니다. 제 고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엄마는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지만 본인도 똑같은 가정에서 자랐기에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게 마저 버림받을까 얼추 비위를 맞춰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사는 시간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며 자취를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엄마와 멀리 떨어지면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면 애틋함이 생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없는 일상이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하니 엄마를 만날때의 스트레스가 배가 됩니다. 엄마가 딱히 내게 무슨 짓을 하지 않아도 엄마를 주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사실이 부조리하게 느껴지고, 엄마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엄마가 내게서 안정을 찾는 것이 같잖고, 나를 보고싶어한다는게 짜증나고, 내게 의지하려하는 것이 싫습니다. 갓 스물이 된 시점에는 엄마가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엄마는 제게 고통을 줬으니까요. ***는 엄마라고 생각했고 저는 피해자라고만 생각했기에 상담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제게도 피해망상 비스무리한게 생긴것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엄마가 아무 짓을 하지 않아도 엄마만보면 머리끝까지 화가나고 날카로워집니다.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저를 이용하거나, 의지하거나, 고통을 떠넘기기 위한 행동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엄마가 나를 안으려고 할때마다 토악질이 나오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거 일이 떠오르면서 엄마를 더욱 증오하게됩니다. 엄마의 가정환경이나 현재상황같은것을 두고 제가 엄마를 동정하고 용서할 마음이 드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엄마와 통화를 하거나, 엄마를 만날때마다 불필요한 감정들을 느끼며 과거 생각에 파묻히게 되는것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제가 건강하게 엄마를 용서할 수 있게될까요? 엄마를 보며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게 되면 좋겠습니다. 엄마를 오롯이 사랑하는건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엄마가 의도하지 않은 바를 의심하지 않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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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서 경험하고 있는 증상들은 마카님께서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경험하시기보다는 "내가 이렇게 느끼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 라고 수용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더 많이 하려고 하시기보다는 마카님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주시고, "내가 그 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마카님께서 엄마와 시간을 보내며 겪는 감정적인 소모나 정신적인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당분간 엄마와 적절한 거리를 두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3번 연락하셨다면 1~2회로 횟수를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엄마를 향한 분노의 원인에 대해 충분히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마카님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해 나갈 수록 지금 느끼는 분노도 자연스럽게 수용하실 수 있게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이 충분히 소화가 된 이후에 엄마를 용서할 수도 있고 엄마에게 큰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독립을 외쳤더니 나에게 돌아온건 패륜아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자취하고 월세공과금 다 제가 내는입장입니다 어저께 본가갔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집가려는데 항상 본가갔다가 자취집들어가면 연락하는데요 밤 9시넘어서 톡이왔고 저는 보드게임하느라 못봤어요 그러니 또 전화가 와서 애들보는앞에서 눈치보면서 받았습니다 지금 몇신데 아직도 놀고있냐? 빨리집가라 내일 출근도해야하는애가 빨리가! 이렇게 항상듣던식으로 꾸중들었고 저는 일평생 엄마말 잘 듣고 살았기에 네네했습니다. 집들어가서 전화하라고하여 집들어가서 바로 전화했는데 또 같은소리로 꾸중듣고 여자는 밤늦게 돌아다니지마라 낮에만 놀아 알겠어? 깜깜한데 너혼자왔니? 남자친구가 데려다주ㅏ야지 뭐하는거야 걔는(남자친구는 제 자취방과 1시간거리입니다)남자친구도 다음날 지방에 가야했는데 엄마가 남자친구를 노예마냥 생각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빠 잠을 못잤어요. 그리고 자취하는데도 통금이 있다는게 맞나 싶은 생각과 아버지한테 남자친구를 걸렸을때 저를 의심하고 집착하고 감시하고 헤어지라고한 기억때문에 그전날밤도 잠을 못잤습니다 결국 전 말해야겠다싶어 내가 알아서 살겠다고 선언차 가족 단톡방에 아래글처럼 올렸습니다. 1. 난 독립했고 이제 부모의견에 따를 나이 아니다 2. 부모로서 걱정할 수 있지만 선은 지키자 3. 앞으로 내가선택하고 내가 책임지겠다 4. 내선택에 통제하면 난 반발심이들거고 거짓말을 할거같다 5. 연애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 아버지는 말해줘서 고맙다며 이해해주셨는데 어머니가 못알아들으십니다 어머니왈 나는 그저 집왔다간거니 연락확인만 한거뿐인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고하여 저는 다시 말해줬습니다 내가 누굴만나고 몇시에 들어가고 뭘하든 신경쓰지않아도된다고. 그랬더니 내가 뭘 못해줬냐 너가 하고싶은대로 다하고살잖아 부모생각1도안하는 자식들이 너네도 꼭 자식낳아봐라 지금 아무리말해도 못 알아들어 너맘대로 하고살거면 부모는 필요가 없네 이러십니다 핀트와 너무 다르게 얘기하셔서 답을 안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른으로 크고싶어요 부모품에서 나이만 먹는 어른이 아니라. 그래서 모든걸 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거뿐인데 저는 엄마한테 선넘은적 한번도 없어요 말도 다 잘들었고 엄마가 아빠욕할때마다 감정쓰레기통도 잘했어요 어릴때부터 불같은성격에 눌러 기죽은아이로 자랐고 제 감정은 배제한채로 엄마말에 항상 동의할수밖에 없었어요 자취하기전까지 본가 살면서도 눈치보면서 살았고요 집이랑 엄마가 불편해서 빨리 자취한것도 맞아요 엄마는 모르겠죠 엄마와딸들은 친구같다던데 전 너무 불편해요 엄마는 아버지를 싫어해서 안방에 혼자 계셔요 아버지와 대화하려고하지않고 피하세요 어느날부터 안방 화장실에서 시끄러운소리가 나서 저는 아침에 자주깼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적이 있습니다 밤마다 울고 심지어는 귀마개까지 하고 잔적도 있죠 알고보니 윗집이 시끄럽다며 변기뚜껑을 쾅닫고 수도꼭지 쾅누르고 수건장도 쾅쾅 닫는걸 반복합니다 계속들으면 사람 미쳐버려요 저는 1년동안 우울했습니다 저는 빨리 집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취업하자마자 나왔습니다. 넓은 본가보다 자취방이 작더라도 지금이 훨씬 좋아요 잠도 잘오고요 제가 정신적으로 독립하고자한게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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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인생에서는 마카님이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주인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카님께서 부모님에게 표현하신 부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마카님이 표현했을 때 부모님께서도 마카님의 입장을 존중해 주셔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 아님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어렸을 때, 미성년자였을 때는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간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때도 적절한 수준이어야만 하며 마카님이 경험하셨던 부분은 지나친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며 그 동안 심리적 불편감이 심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성인이 되셨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셨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마카님을 존중해 주시는 게 당연해야 합니다. 만약 마카님의 이런 입장을 엄마가 존중해 주지 않으신다면 엄마와 더 적절한 거리를 두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더 이상 마카님을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 해서도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마카님의 감정은 배제한 채, 엄마 말에 항상 동의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엄마는 자신이 이야기를 하면 마카님이 늘 들어야만 한다고 잘 못 생각하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친구 같은 딸을 원하시겠지만 엄마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마카님의 마음이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의 기본전제 중에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은 변화시킬 수 없다"가 있습니다. 결국 마카님께서 엄마를 바꿀 수 없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했을 때, 지속적으로 엄마로부터 나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적절한 거리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라는 부분부터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년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오빠 셋이서 지냅니다. 오빠는 사실 같이 있다기 보단 인근 지역에서 일용직을 하고 있어 일이 없거나 주말에는 본가에 옵니다. 오빠는 연년생이지만, 현실 감각이 부족해보입니다. 이전에 adhd로 진단받아 약을 처방받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있는지, 정신과에 여전히 다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경제관념도 부족하고, 어린 시절에 대한 불만(동생인 나에게 더 관심을 주고 자신에게는 장남의 역할 등을 강요했다는 등)과 뒷처리를 하지 못하는 일들로 가족들과 부딪혀왔습니다. 엄마는 오빠가 나이도 있으니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하고,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살길 바라지만 오빠는 그렇지 못하니까 매번 둘이서 부딪힙니다. 그리고 엄마는 저에게 오빠가 이러저러했다, 엄마한테 이렇게 행동한다 얘기합니다. 당신 풀 곳이 부족해 이모나 저한테 얘기해오던 것이지만, 자식 문제는 이모한테 하기 어려우니 저한테 주로 더 하시는 편이겠죠. 아침에 셋이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어김없이 오빠의 행동에 대한 지적을 했고, 오빠가 대들듯이 엄마에게 얘기를 하는데 그 행실이 너무 과했고 제 입장에서는 '꼴보기 싫어서' 뭐라고 했습니다.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고. 그랬더니 오빠는 니가 뭐가 잘났냐며 상관하지 말라고 욕하네요. 자기한테 이기지도 못할거 깝치지 말라고 하더군요. 엄마는 제 말에 가세해서 엄마가 언제까지 니 뒤치다꺼리를 해야하냐, 집 비번도 바꿀거다, 다 들고 나가라 하는데, 오빠는 지겹고 익숙하다는 듯이 자리를 피하고 말았고, 저는 약속이 있었는데도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약속 시간을 미루고 엄마 약속시간에 맞춰 같이 나왔네요. 세상이 흉흉하기도하고, 저희오빠라고 굳이 그 사건의 중심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엄마가 그렇게 너무 힘들어 했구나 싶어 이번엔 정말 연을 끊고 사려나 했습니다. 워딩도 강했고 스트레스 받아온 세월도 꽤 됐고. 이젠 진짜 연끊을거냐 물어보니 그러고 싶다 하더군요. 나이들어서 이게 뭔 고생이냐며. 편하게 살고 싶다 기에 드디어 모질게 못하던 그 심성을 강하게 먹었나했죠. 같이 나가는 길에 나중에 엄마가 생각 정리를 해서 연락한다기에 기다렸으나 연락은 안왔고, 저는 약속이 길어져 늦게 귀가 했습니다. 집에 들어온 후 방에 들어오는데 엄마가 따라 들어와서 하는 말이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니네 오빠가 물론 처신 잘하고 다니고 이런건 아니지만 혼자 두면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 니는 이렇게 너 마음대로 늦게 다니고, 엄마랑 시간을 내는것도 한 달에 낼까말까 하지 않느냐. 나는 아빠도 없고 외로운데 오빠까지 니가 내치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살란 말이냐. 니가 오기 전까지 생각을 많이 해봤지만, 니는 내가 연락한다고 했지만 그 이전에 연락도 한 번없고, 너는 결혼하고 나가면 엄마한테 큰 신경도 안 쓸거 아니냐. 니 나가고 오빠까지 내치면 난 혼자다. 나는 남들 다 한다는 취미도 어렵고 뭐 배우는 것도 돈 아까워서 하고싶지 않다. 니는 오빠야가 형제지만 나는 내 자식이기 때문에 니처럼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나는 그저 내가 안정적이게 된 후 여행도 보내주고 싶었고, 여유가 더 생겨 차를 굴리면 이곳저곳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내가 그러고 싶었다고 예전에도 말했는데. 저는 결국 엄마한테 딸 답지 않은 딸이고, 오빠는 언제나 아픈 손가락이고. 제 의견과 생각을 말하는 것도 지쳤습니다. 어차피 말로 직접 하면 엄마는 엄마 말하느라 바쁘고 말을 자르고 (나중에 말하려고 안하면 까먹으니까 말해야 한답니다. 중간에 말이 몇번 끊기는지...) 말해봤자 엄마는 기억도 못하고 엄마 편한대로 생각하니까요. 제가 가족과의 시간을 거부한 것은 맞습니다만, 이전에 아빠가 살아계실 때도 중재역할을 해왔고, 그것이 너무 지칩니다. 엄마가 매번 걱정한답시고 오빠에게든 나에게든 하는 얘기를 듣는것도, 그것에 대해 오빠가 엄마에게 함부로 반응하는 걸 보는것도 모두 피곤합니다. 즐거우려고 나가는 것이지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제가 왜 시간을 소모해야하나요. 그래서 미루고 거절해오다 한 번씩 나가면 저는 정 없고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엄마는 엄마기 때문에 누구 따로 뭐 해주고 할 수 없다네요. 저에게는 뭐든 안해주셔도 되니 저를 끼지 않았으면 좋겠을 정도에요. 아빠도 폭력이 있었고, 이전에는 엄마를 지킨답시고 아빠에게 대들기도 해보고, 혹시나 자는 중에 뭔 일이 일어날까 잠도 못자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살자, 가출 충동에 매일매일을 싸우면서도 집에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아빠를 잘 재우기 위해 비위맞춰가며 엄마와 오빠를 지켰어요. 엄마는 우리 남매의 사춘기가 잘 지나갔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이 너무 힘들어 안좋은 생각을 매일 했는데요. 엄마가 힘들어하고 오빠가 별생각 없으니 제가 뭔갈 더 해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저는 할 자신이 없습니다. 오빠도 아무것도 안하는데 내가 왜?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좀 잊으며 살고 알아서 잘 굴러갔으면 하는데 언제나 보면 다시 이 구렁텅이에 끌려들어와있는 기분이에요. 일 때문에, 연애/친구 약속에 엄마를 저버리는? 제가 정말 그렇게 매정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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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좀 잊으며 살고 알아서 잘 굴러갔으면 하는데 언제나 보면 다시 이 구렁텅이에 끌려들어와있는 기분이에요.’라고 써주셨습니다. 가정으로부터 독립하고 마카님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먼저 한 발 물러서서 나와 나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써주신 글을 나의 일이 아니라 소설이나 타인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게 될 때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나 다른 감정,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내가 나의 가족과 또 나의 부정적인 마음과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인이 되어 건강하게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나와 나의 가정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내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주어진 환경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그 때의 나를 바라볼 때 현재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는지도 알아차려 보고 그 마음을 판단이나 평가 없이 수용해 보세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의 작용입니다. 하지만 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과정에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인식할 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던 스스로를 도움이 필요한 어린 아이를 바라보듯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팠던 마음을 품고 돌봐주세요. 혼자서 많이 외로웠겠다고 힘들면 다 내려놔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한테 성인용품 들킴

아빠가 제 택배를 자기껀줄 알고 뜯은거 같에요 택배박스가 이중포장이였는데 봉지는 뜯어져있고 박스에 테이프가 새로운걸로 붙여져있었어요 원랴 붙은 테이프는 칼로 잘라져있고 어캬죠 아빠 얼굴 이제 못보겠음 진짜 그냥 기절이라도 햤으면 좋겠어요 저 낼 아빠 얼굴 어떻게 보죠 그녕 모르는척 할까요 하 제발 살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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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그리고 마카님의 아버님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택배 내용물을 보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도 자연스럽게 그냥 지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