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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분노조절장애 독립

현재 대학생이고 거리가 가까워서 기숙사가 아닌 본가에서 살고있는데요 요즘들어 어머니가 분노조절이 심하신것같아요 책상위에 지갑을 놔뒀다고 왜 제자리에 안놓냐 하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욕을 하더라구요 알겠다하고 제자리에 놔뒀는데 그뒤로 계속 방에서 감시를 하고 과거를 논하고 저의 인격을 모독해요 끝도없이 자존감을 깎아내리구요 현재 알바는 부모님이 격하게 반대해서 못하고있었는데 몰래 알바해서 돈을 모아야할까요? 너무괴로워서 살기힘들어요 대학생활은 계속 해야하는데 정말 하고싶은게 많은데 어떤대안이 있을지... 그냥 저는 대학다니면서 학점따고 해외연수도 가고 열심히 살 계획만 있었는데 자꾸 한순간에 집안이 이러니까 모든게 망가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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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1. 분노조절장애 치료법 분노가 수시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관찰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스로의 화가 어느정도인지 점수도 매겨보고 신호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분노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관찰하고 분노가 많이 올라온다면 멈추고 쉼호흡, 윗몸일으키기, 샤워 등을 하면 예방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명상과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평상시에 많이 체크해보며 분노가 올라왔을 때 비교적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평상시 훈련을 해보심이 좋습니다. ( 감정일기 작성법 : 날짜, 사건, 생각, 감정, 원인, 소망 및 욕구, 행위선택 작성) 그리고 정도에 따라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약물치료로도 도움을 적절히 받으면서 상담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분들은 속마음이 여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고 세상이 자기자신에 대해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 상담, 약물의 도움을 통해 변화의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부모님께 대화할 때 아래의 순서대로 대화를 한번 나누어보세요. 상황-감정-욕구-바램 예를들어 이렇게 대화하시면 됩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내 물건이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은 상황에 소리를 지르면 많이 무섭고 놀라고 두려운 감정이 들어,(상황,감정) 엄마가 조금만 감정을 조절하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 내가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 (욕구) 앞으로는 조금만 감정을 조절해서 나에게 조금만 유하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바램) 3. 대학생활을 하며 알바도 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의 반대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네요. 이럴 땐 부모님께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을 해소 할 방안 또한 함께 모색해 보세요. 그리고 알바를 못하게 된다면 장학금 등을 활용하여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가족들과의 문제적인 상황 안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 마카님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시기 위해서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감정일기, 자기돌봄 (스트레스 해소, 정신건강 유지하는 방법들)을 해보시며 스스로를 잘 돌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희 가족만 이런가요?

오빠랑 항상 싸움이 나면 몸을 때리던가 물건을 던져요 핸드폰,의자 등등 저한테요 그래놓고 하는 말이 나가둬지래요 죽이고싶다네요 감정이 격해지거나 도무지 이해가 안 되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설명을 해도 다 끊고 본인 얘기만 주구장창 해요 근데 엄마는 그걸 지켜보고만 있어요 제가 맞아도 아무리봐도 심각해서 쟤 입원 시켜야 겠다고 그러면 제가 맞을짓을 했대요 제가 이상하대요 이렇게 보면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정말 가족들이랑 이럴때마다 제가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상황 설명을 해도 안 듣고요 맞을짓이라도 점점 과격해지는 게 심적으로 불안하달까요.. 가족들이랑 연끊고싶단 생각까지 들어요..ㅋㅋㅋ 정말 저 때리고 물건 던지는 거 보면 나중에 사람 죽여도 안 이상할 정도인데도 엄마는 말리는 거 하나 없이 다 제 잘못이래요 이게 사람한테서 나올 말인가요? 곧 독립을 하긴 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집안 생활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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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우선 오빠분은 스스로의 마음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화가 어느정도 났는지 점검해보고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관찰하고 너무 분노가 올라오면 심호흡, 샤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복식호흡, 근육이완, 찬물세수, 감정일기 등등의 방법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를 내는 어떤부분에 취약해서 예를들면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취약성을 생각하고 이부분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문제의식이 없다면 마카님께서 오빠나 마카님을 위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먼저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카님 스스로도 감정일기를 작성해보시면서 스스로 평상시에 어떤생각, 감정이 올라오는지 체크하셔서 많이 다루어 보시고 차분히 생각하고 작성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힘이 있어야 주변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먼저 마카님을 스스로 돌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 지 고민입니다.

저는 자취중인 대학생입니다. 요즘따라 화가 많아지고 마음의 여유도 고갈된 것 같아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 지 고민입니다. 제가 우울해지고 난폭해지는 요인은 대부분 엄마와 관련된 것입니다. 상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엄마는 제게 오랜시간 고통을 줬고, 저도 그만큼 엄마에게 원한이 많이 쌓였습니다.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을 솔직히 말하자면 증오가 압도적인 애증에 가깝습니다. 제 고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엄마는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지만 본인도 똑같은 가정에서 자랐기에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게 마저 버림받을까 얼추 비위를 맞춰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사는 시간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며 자취를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엄마와 멀리 떨어지면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면 애틋함이 생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없는 일상이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하니 엄마를 만날때의 스트레스가 배가 됩니다. 엄마가 딱히 내게 무슨 짓을 하지 않아도 엄마를 주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사실이 부조리하게 느껴지고, 엄마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엄마가 내게서 안정을 찾는 것이 같잖고, 나를 보고싶어한다는게 짜증나고, 내게 의지하려하는 것이 싫습니다. 갓 스물이 된 시점에는 엄마가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엄마는 제게 고통을 줬으니까요. ***는 엄마라고 생각했고 저는 피해자라고만 생각했기에 상담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제게도 피해망상 비스무리한게 생긴것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엄마가 아무 짓을 하지 않아도 엄마만보면 머리끝까지 화가나고 날카로워집니다.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저를 이용하거나, 의지하거나, 고통을 떠넘기기 위한 행동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엄마가 나를 안으려고 할때마다 토악질이 나오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거 일이 떠오르면서 엄마를 더욱 증오하게됩니다. 엄마의 가정환경이나 현재상황같은것을 두고 제가 엄마를 동정하고 용서할 마음이 드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엄마와 통화를 하거나, 엄마를 만날때마다 불필요한 감정들을 느끼며 과거 생각에 파묻히게 되는것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제가 건강하게 엄마를 용서할 수 있게될까요? 엄마를 보며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게 되면 좋겠습니다. 엄마를 오롯이 사랑하는건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엄마가 의도하지 않은 바를 의심하지 않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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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서 경험하고 있는 증상들은 마카님께서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경험하시기보다는 "내가 이렇게 느끼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 라고 수용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더 많이 하려고 하시기보다는 마카님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주시고, "내가 그 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마카님께서 엄마와 시간을 보내며 겪는 감정적인 소모나 정신적인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당분간 엄마와 적절한 거리를 두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3번 연락하셨다면 1~2회로 횟수를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엄마를 향한 분노의 원인에 대해 충분히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마카님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해 나갈 수록 지금 느끼는 분노도 자연스럽게 수용하실 수 있게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이 충분히 소화가 된 이후에 엄마를 용서할 수도 있고 엄마에게 큰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독립을 외쳤더니 나에게 돌아온건 패륜아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자취하고 월세공과금 다 제가 내는입장입니다 어저께 본가갔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집가려는데 항상 본가갔다가 자취집들어가면 연락하는데요 밤 9시넘어서 톡이왔고 저는 보드게임하느라 못봤어요 그러니 또 전화가 와서 애들보는앞에서 눈치보면서 받았습니다 지금 몇신데 아직도 놀고있냐? 빨리집가라 내일 출근도해야하는애가 빨리가! 이렇게 항상듣던식으로 꾸중들었고 저는 일평생 엄마말 잘 듣고 살았기에 네네했습니다. 집들어가서 전화하라고하여 집들어가서 바로 전화했는데 또 같은소리로 꾸중듣고 여자는 밤늦게 돌아다니지마라 낮에만 놀아 알겠어? 깜깜한데 너혼자왔니? 남자친구가 데려다주ㅏ야지 뭐하는거야 걔는(남자친구는 제 자취방과 1시간거리입니다)남자친구도 다음날 지방에 가야했는데 엄마가 남자친구를 노예마냥 생각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빠 잠을 못잤어요. 그리고 자취하는데도 통금이 있다는게 맞나 싶은 생각과 아버지한테 남자친구를 걸렸을때 저를 의심하고 집착하고 감시하고 헤어지라고한 기억때문에 그전날밤도 잠을 못잤습니다 결국 전 말해야겠다싶어 내가 알아서 살겠다고 선언차 가족 단톡방에 아래글처럼 올렸습니다. 1. 난 독립했고 이제 부모의견에 따를 나이 아니다 2. 부모로서 걱정할 수 있지만 선은 지키자 3. 앞으로 내가선택하고 내가 책임지겠다 4. 내선택에 통제하면 난 반발심이들거고 거짓말을 할거같다 5. 연애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 아버지는 말해줘서 고맙다며 이해해주셨는데 어머니가 못알아들으십니다 어머니왈 나는 그저 집왔다간거니 연락확인만 한거뿐인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고하여 저는 다시 말해줬습니다 내가 누굴만나고 몇시에 들어가고 뭘하든 신경쓰지않아도된다고. 그랬더니 내가 뭘 못해줬냐 너가 하고싶은대로 다하고살잖아 부모생각1도안하는 자식들이 너네도 꼭 자식낳아봐라 지금 아무리말해도 못 알아들어 너맘대로 하고살거면 부모는 필요가 없네 이러십니다 핀트와 너무 다르게 얘기하셔서 답을 안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른으로 크고싶어요 부모품에서 나이만 먹는 어른이 아니라. 그래서 모든걸 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거뿐인데 저는 엄마한테 선넘은적 한번도 없어요 말도 다 잘들었고 엄마가 아빠욕할때마다 감정쓰레기통도 잘했어요 어릴때부터 불같은성격에 눌러 기죽은아이로 자랐고 제 감정은 배제한채로 엄마말에 항상 동의할수밖에 없었어요 자취하기전까지 본가 살면서도 눈치보면서 살았고요 집이랑 엄마가 불편해서 빨리 자취한것도 맞아요 엄마는 모르겠죠 엄마와딸들은 친구같다던데 전 너무 불편해요 엄마는 아버지를 싫어해서 안방에 혼자 계셔요 아버지와 대화하려고하지않고 피하세요 어느날부터 안방 화장실에서 시끄러운소리가 나서 저는 아침에 자주깼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적이 있습니다 밤마다 울고 심지어는 귀마개까지 하고 잔적도 있죠 알고보니 윗집이 시끄럽다며 변기뚜껑을 쾅닫고 수도꼭지 쾅누르고 수건장도 쾅쾅 닫는걸 반복합니다 계속들으면 사람 미쳐버려요 저는 1년동안 우울했습니다 저는 빨리 집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취업하자마자 나왔습니다. 넓은 본가보다 자취방이 작더라도 지금이 훨씬 좋아요 잠도 잘오고요 제가 정신적으로 독립하고자한게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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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인생에서는 마카님이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주인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카님께서 부모님에게 표현하신 부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마카님이 표현했을 때 부모님께서도 마카님의 입장을 존중해 주셔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 아님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어렸을 때, 미성년자였을 때는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간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때도 적절한 수준이어야만 하며 마카님이 경험하셨던 부분은 지나친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며 그 동안 심리적 불편감이 심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성인이 되셨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셨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마카님을 존중해 주시는 게 당연해야 합니다. 만약 마카님의 이런 입장을 엄마가 존중해 주지 않으신다면 엄마와 더 적절한 거리를 두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더 이상 마카님을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 해서도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마카님의 감정은 배제한 채, 엄마 말에 항상 동의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엄마는 자신이 이야기를 하면 마카님이 늘 들어야만 한다고 잘 못 생각하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친구 같은 딸을 원하시겠지만 엄마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마카님의 마음이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의 기본전제 중에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은 변화시킬 수 없다"가 있습니다. 결국 마카님께서 엄마를 바꿀 수 없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했을 때, 지속적으로 엄마로부터 나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적절한 거리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라는 부분부터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년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오빠 셋이서 지냅니다. 오빠는 사실 같이 있다기 보단 인근 지역에서 일용직을 하고 있어 일이 없거나 주말에는 본가에 옵니다. 오빠는 연년생이지만, 현실 감각이 부족해보입니다. 이전에 adhd로 진단받아 약을 처방받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있는지, 정신과에 여전히 다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경제관념도 부족하고, 어린 시절에 대한 불만(동생인 나에게 더 관심을 주고 자신에게는 장남의 역할 등을 강요했다는 등)과 뒷처리를 하지 못하는 일들로 가족들과 부딪혀왔습니다. 엄마는 오빠가 나이도 있으니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하고,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살길 바라지만 오빠는 그렇지 못하니까 매번 둘이서 부딪힙니다. 그리고 엄마는 저에게 오빠가 이러저러했다, 엄마한테 이렇게 행동한다 얘기합니다. 당신 풀 곳이 부족해 이모나 저한테 얘기해오던 것이지만, 자식 문제는 이모한테 하기 어려우니 저한테 주로 더 하시는 편이겠죠. 아침에 셋이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어김없이 오빠의 행동에 대한 지적을 했고, 오빠가 대들듯이 엄마에게 얘기를 하는데 그 행실이 너무 과했고 제 입장에서는 '꼴보기 싫어서' 뭐라고 했습니다.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고. 그랬더니 오빠는 니가 뭐가 잘났냐며 상관하지 말라고 욕하네요. 자기한테 이기지도 못할거 깝치지 말라고 하더군요. 엄마는 제 말에 가세해서 엄마가 언제까지 니 뒤치다꺼리를 해야하냐, 집 비번도 바꿀거다, 다 들고 나가라 하는데, 오빠는 지겹고 익숙하다는 듯이 자리를 피하고 말았고, 저는 약속이 있었는데도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약속 시간을 미루고 엄마 약속시간에 맞춰 같이 나왔네요. 세상이 흉흉하기도하고, 저희오빠라고 굳이 그 사건의 중심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엄마가 그렇게 너무 힘들어 했구나 싶어 이번엔 정말 연을 끊고 사려나 했습니다. 워딩도 강했고 스트레스 받아온 세월도 꽤 됐고. 이젠 진짜 연끊을거냐 물어보니 그러고 싶다 하더군요. 나이들어서 이게 뭔 고생이냐며. 편하게 살고 싶다 기에 드디어 모질게 못하던 그 심성을 강하게 먹었나했죠. 같이 나가는 길에 나중에 엄마가 생각 정리를 해서 연락한다기에 기다렸으나 연락은 안왔고, 저는 약속이 길어져 늦게 귀가 했습니다. 집에 들어온 후 방에 들어오는데 엄마가 따라 들어와서 하는 말이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니네 오빠가 물론 처신 잘하고 다니고 이런건 아니지만 혼자 두면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 니는 이렇게 너 마음대로 늦게 다니고, 엄마랑 시간을 내는것도 한 달에 낼까말까 하지 않느냐. 나는 아빠도 없고 외로운데 오빠까지 니가 내치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살란 말이냐. 니가 오기 전까지 생각을 많이 해봤지만, 니는 내가 연락한다고 했지만 그 이전에 연락도 한 번없고, 너는 결혼하고 나가면 엄마한테 큰 신경도 안 쓸거 아니냐. 니 나가고 오빠까지 내치면 난 혼자다. 나는 남들 다 한다는 취미도 어렵고 뭐 배우는 것도 돈 아까워서 하고싶지 않다. 니는 오빠야가 형제지만 나는 내 자식이기 때문에 니처럼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나는 그저 내가 안정적이게 된 후 여행도 보내주고 싶었고, 여유가 더 생겨 차를 굴리면 이곳저곳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내가 그러고 싶었다고 예전에도 말했는데. 저는 결국 엄마한테 딸 답지 않은 딸이고, 오빠는 언제나 아픈 손가락이고. 제 의견과 생각을 말하는 것도 지쳤습니다. 어차피 말로 직접 하면 엄마는 엄마 말하느라 바쁘고 말을 자르고 (나중에 말하려고 안하면 까먹으니까 말해야 한답니다. 중간에 말이 몇번 끊기는지...) 말해봤자 엄마는 기억도 못하고 엄마 편한대로 생각하니까요. 제가 가족과의 시간을 거부한 것은 맞습니다만, 이전에 아빠가 살아계실 때도 중재역할을 해왔고, 그것이 너무 지칩니다. 엄마가 매번 걱정한답시고 오빠에게든 나에게든 하는 얘기를 듣는것도, 그것에 대해 오빠가 엄마에게 함부로 반응하는 걸 보는것도 모두 피곤합니다. 즐거우려고 나가는 것이지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제가 왜 시간을 소모해야하나요. 그래서 미루고 거절해오다 한 번씩 나가면 저는 정 없고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엄마는 엄마기 때문에 누구 따로 뭐 해주고 할 수 없다네요. 저에게는 뭐든 안해주셔도 되니 저를 끼지 않았으면 좋겠을 정도에요. 아빠도 폭력이 있었고, 이전에는 엄마를 지킨답시고 아빠에게 대들기도 해보고, 혹시나 자는 중에 뭔 일이 일어날까 잠도 못자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살자, 가출 충동에 매일매일을 싸우면서도 집에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아빠를 잘 재우기 위해 비위맞춰가며 엄마와 오빠를 지켰어요. 엄마는 우리 남매의 사춘기가 잘 지나갔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이 너무 힘들어 안좋은 생각을 매일 했는데요. 엄마가 힘들어하고 오빠가 별생각 없으니 제가 뭔갈 더 해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저는 할 자신이 없습니다. 오빠도 아무것도 안하는데 내가 왜?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좀 잊으며 살고 알아서 잘 굴러갔으면 하는데 언제나 보면 다시 이 구렁텅이에 끌려들어와있는 기분이에요. 일 때문에, 연애/친구 약속에 엄마를 저버리는? 제가 정말 그렇게 매정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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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좀 잊으며 살고 알아서 잘 굴러갔으면 하는데 언제나 보면 다시 이 구렁텅이에 끌려들어와있는 기분이에요.’라고 써주셨습니다. 가정으로부터 독립하고 마카님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먼저 한 발 물러서서 나와 나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써주신 글을 나의 일이 아니라 소설이나 타인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게 될 때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나 다른 감정,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내가 나의 가족과 또 나의 부정적인 마음과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인이 되어 건강하게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나와 나의 가정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내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주어진 환경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그 때의 나를 바라볼 때 현재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는지도 알아차려 보고 그 마음을 판단이나 평가 없이 수용해 보세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의 작용입니다. 하지만 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과정에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인식할 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던 스스로를 도움이 필요한 어린 아이를 바라보듯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팠던 마음을 품고 돌봐주세요. 혼자서 많이 외로웠겠다고 힘들면 다 내려놔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한테 성인용품 들킴

아빠가 제 택배를 자기껀줄 알고 뜯은거 같에요 택배박스가 이중포장이였는데 봉지는 뜯어져있고 박스에 테이프가 새로운걸로 붙여져있었어요 원랴 붙은 테이프는 칼로 잘라져있고 어캬죠 아빠 얼굴 이제 못보겠음 진짜 그냥 기절이라도 햤으면 좋겠어요 저 낼 아빠 얼굴 어떻게 보죠 그녕 모르는척 할까요 하 제발 살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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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그리고 마카님의 아버님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택배 내용물을 보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도 자연스럽게 그냥 지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죽고싶다.

부모 형제 있지만.. 친형은 평생 한량에 식탐이 미친거 같이 먹을거란 먹을거는 항상 다 쳐먹고 30대 후반에 뇌터져서 반신불구 일주일에 한번씩 발작에 부모란 사람들은 지내 욕심에 사기당하고 개 가난하게 살고 있고 난 막내로 태어났고 형이랑 8살 차이 머하나 있는거 없이 옷은 항상 물려받아.. 엄마란 인간은 기독교에 빠지고 게을러 터졌고 쓰레기까지 모으는 이상한 짓하고 청소해줘도 2~3일을 못가 같이 살기 싫어서 따로 전세집 얻었더니 거기까지 따라와서 하는짓이 아빠란 인간은 돈돈돈 지가 벌던가..내 직장생활 하는데.. 직장생활 못하게 자동차도 못타게 어딜 쳐 다녀도 딱지, 딱지, 차 사고로 보험 할증이 250 거기에 겨우 전세집 얻고 사는데 맨날 주인집하고 쳐 싸우고 직장 근처에 집 얻어도 2년만 채우고 나가야되고 집 알아볼 시간도 없는데.. 지들 살기편한곳으로 이사하고 직장과 집하고 정말 멀고 직장 교대 생활로 겨우 생계유지하고 살고 있었는데. 그 직장생활도 일 끝나고 자고 있으면 정말 일부로 문!쾅!쾅! 직장 생활을 못하게하서 결국 퇴사..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중요한 자격증 시험 좀 조용히 있어달라고 해도 잠을 못자게 시험 1주일전부터 계속 깨움 하지말라고 소리 지르고 별 ***을 다 떨어도 이 ***들 3명 끝까지 지밖에 몰라.. 정말 저런 사람과 반대로 살자 이러고 한평생을 살았음.. 칼 들고 날 찔러 죽이라고했음 그래도 안나감.. 돈도 없고 빚내서 겨우 겨우 살고 있는데.. 더 한 것도 많지만 진짜 삶이 이제 한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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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에게 상황을 정직하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 각각에게 무너져 내린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서 탐색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본인도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제는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직면해서 본인이 성장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한걸음만 더 대처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아빠를 버리고 싶은 나,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어릴 때 부터 폭력적이고 경제적인 능력은 하나도 없는 아버지. 그리고 나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 힘겹게 일하는 엄마. 이게 우리 가족이었어요. 뒤늦게 생겨버린 나 때문에 엄마는 가족을 버리지도 못하고 일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신의 삶은 한번도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는 엄마가 불쌍하면서도, 유일하게 나를 지켜주던 존재가 사라져버리니 너무 절망적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그래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자. 라는 의지 대신, 헐뜯고 어떻게든 자식을 이용해 책임 없는 이익을 취하려는 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립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홀로 서고 싶은데, 그 시선이 두려워요.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할 때, 분명 내 가정사와 아버지라는 사람이 내 이미지를 깎아먹을 것이고, 주변에선 당연하게여기는 부모의 사랑이 나에겐 당연한게 아니다보니, 그들을 향한 열등감 역시 생깁니다. 그렇게 싫으면서도 그래도 있는게 낫나 하는 마음. 천륜를 저버리는 자식이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버리기 힘들어요. 그치만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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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마카님이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는 길을 택해보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분리를 먼저 하고 스스로 숨통을 틔는 곳에서 독립하면서 아버지와 본인, 그리고 가족을 객관화하여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고,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세상과 부딪히며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성장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더욱 더 자신의 기준이 생기고 객관적인 시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감정, 현실적인 상황을 돌보는 것이 독립입니다. 자기자신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자기 돌봄이고 성장입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마카님만의 방법으로 바르게 나아가시길 기대합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가족이 밉습니다. 제가 착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못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도 따질줄 아는 사람이고요.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아진지는 1년 좀 안됬습니다. 동생이 암에 걸려 어머니가 많은 케어를 하는중이라 예전만큼 저에게 많은 집착과 관심을 두진 않지만, 아마 둘 기력이 없겠죠. 그치만 지금 이게 그나마 숨 쉴만하고 좋습니다. 제가 컸다고 생각을 하고, 미성년자때랑은 다르게 대해달라 라는 몇번의 대화시전으로 많이 괜찮아진거겠죠 아마. 무튼 전 가스라이팅(?) 당하는 삶을 살아온거 같아요. 어머니가 ‘넌 언어력이 너무 딸려 국어사전좀 읽어라,무슨 말만 하면 매번 동문서답이냐?’라거나 ‘너랑은 말하고 싶지가 않아 사람 열받게 하고. 너만 힘든줄 아냐? 우리 다 힘들어 철좀 들어라’ , ‘난 니 얼굴만 보면 화가난다. 나랑 이렇게 살거냐? 이정도로 봐줬으면 적당히말좀 들어라’.‘***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몇번을 얘기했냐?’ 등등 몇개는 어릴적부터 쭉 들어온 말이고 몇개는 상황에 있어 최근에 들은것들입니다. 솔직히 어릴땐 내가 모자라고 내가 어리숙하니까 엄마가 화나는거겠지 뒤늦게온 내 사춘기때문에 서로가 많이 마음이 아팠으니자식인 내가 사과해야되는게 맞는거다 하고 진심으로 미안했지만, 지금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딱히 미안해야될 상황들도 아닌거 같고 왜 인격모독같은 말들을 내가 부모한테 듣고 있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이어가기 싫어 미안하다고 형식상 말하고 끊는 상황이 대부분이거나 대화자체를 하질 않습니다. 외출을 자주 하거나 방에만 대부분 박혀있습니다. 뭐 가끔은거실에 나가 어머니께 장난도 치고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하지만 뭐랄까...의무감이에요. 동생도 많이 아프고 아버지도 아버지대로 바깥에서 힘든일이 있을테고 어머니도 동생케어에 워낙에 안좋은 건강상태를 지니고 계시니 정말 극도로 멀어지지 않을정도로 버티려고 하거든요 제딴엔. 정말 의무감이 맞는표현인거 같네요.어느순간부턴 예전의 화목(?)했던것들이나 어머니와 데이트 나갔던것, 아버지보다도 가까웠던것, 어머니란 존재가 너무나 좋고 애정스러웠던것 뭐 하나 남은 감정이 없는것같습니다. 이젠 미***조차도 모르겠어요. 이 짧은 글에 뭐든 상황과 제 마음을 넣을순 없겠지만 지금의 이 상황과 제 감정, 잘못되고 못된건가요 ?제가 정말 가족한테 못된 행동을 하는건가요 ? 원망하는 제가 잘못된것인가요.? 누가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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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1님의 전문답변
‘넌 언어력이 너무 딸려 국어사전좀 읽어라,무슨 말만 하면 매번 동문서답이냐?’라거나 ‘너랑은 말하고 싶지가 않아 사람 열받게 하고. 너만 힘든줄 아냐? 우리 다 힘들어 철좀 들어라’ , ‘난 니 얼굴만 보면 화가난다. 나랑 이렇게 살거냐? 이정도로 봐줬으면 적당히말좀 들어라’.‘***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몇번을 얘기했냐?’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1차적으로 위 상황들에 대해 생각하실 때 어떻게 해석되는지 작성해보세요. 두번째로는 위에 해석한 내용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작성해보세요. 해석의 내용이 사실이 된다면? 이거나 이 해석의 내용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지? 라는 식으로 스스로 의미를 찾아보세요. 위의 두가지 해석과 의미를 찾으셨다면, 이부분에 대해 "왜곡"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난 언어력이 딸리니까 사전좀 봐야겠다. 나는 동문서답을 하니까 엄마 말에 더 귀기울이고 집중해야지, 나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사람이네, 나는 힘든티를 내면 안되네, 내가 잘못했네, 철들어야겠네 등등의 해석을 1차적으로 하실 수 있겠죠? 어린시절에는 그랬을수도 있었겠어요. 그리고나서 위의 해석들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건가요? 나는 이게부족하고, 나는 저게 부족하고, 나는 많은 것이 부족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이 될것 같아요. 여기에 왜곡이 있다는 거죠. 마카님은 잘하는 것도 많고 늘 동문서답을 하는 것도 아니고 늘 사람을 열받게 하는 사람도 아닌데 스스로를 낙인찍는다거나 선택적으로 일반화 한다거나 자기를 비난하는 등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대응법은 우선 하나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마시고 전체를 하나하나의 개별상황으로 취급하고 엄마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결론을 최대한 보류하고 인내하며 하나하나의 과정을 보면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자기화된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나는 못난사람이 아니다.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자.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애썼다. 이렇게요. 그렇게 스스로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부 마카님의 탓이 아니였습니다. 전부 상대의 잘못도 아닐 수 있고요. 이럴 땐 자기 실수는 자기가 인정하고 바로 잡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식과 합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건강한 상호작용을 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말에 계속 부딪히신다면 집에서 나와 세상과 부딪히며 자신의 기준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어떤사람인지 객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 개인의 인생이 중요해 지는 시대로 바뀌는 만큼 너무 나만을 강조하는 것도 꼭 이롭다 라고 할수만은 없겠지만 부모라는 존재와 나를 분리해서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성장의 차원에서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지옥입니다

원래 우울감이 많은편인데 갱년기가 오고 최대치에 온거같아요 마음을 터놓고 사는 친구도 없는데 남편 또한 갱년기나 우울증얘기를 싫어합니다.제가 집에만 있고 친구가 없으니 우울한거라고 제탓이라고 하네요.어릴적 친정부모님께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얘기하면 그런얘기는 듣기 싫다고 들어주지않습니다.그저 공감해주고 들어주면 좋겠는데 저보고 이기적이라고하는데 정말 제가 이기적일까요 요즘은 죽음을 자주생각합니다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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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트라우마가 생기면 성격에 영향을 주어서 심리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 냅니다. : 우울도 이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수용을 통해서 우울과 갱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자신을 존중하고 수용받는 경험이 우울감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화난다

가족이라도 예의는지켰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잘 못하는일 부탁해놓고는 해줘서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는게 너무 열받네요 진짜. 그래놓고 본인이 일 못하고 이해력 떨어지는거까지 저한테 신경질내는데 이걸 어떻게해야하는지;; 저도 뭐 잘 알고 잘해서 도와준게 아니고 하나도 모르는건데 이것저것 검색하고 꼼꼼히 읽고 누르다보니 된거거든요? 자기 일 인데 그런 노력 하나도 안하는것도 너무 이해가 안되고...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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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의 의견과 생각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마카님의 마음에서 부탁을 거절하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 때문인지 이해하시면 거절이나, 마카님의 마음을 말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 가족안에서도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기적인가요?

저는 32살 부모님 (어머니)고ㅓ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별거중입니다 몇달 전 부터 어머니의 통장이 압류되어 제 통장을 같이 사용하고 계시고 제 벌이가 시원찮아서 부모님은 일을 하십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돈 빌려 달라 할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제가 어디에 쓸거냐 물어보면 짜증내시는게 반복되니 저도 이젠 돈빌려달라 할때 짜증부터 냅니다 그렇다고 제가 안 드린 건 아니에요 세금의 경우에도 제가 다 내고 있습니다 요즘 힘들어서 한번만 먼저 내 달라 했더니 “내가 돈 안 주는 거 아니지 않냐” 말합니다 제가 항상 먼저 내고 부모님이 일년에 한번 목돈 들어오면 저에게 빌려간 돈을 주는 데 솔직히 그 전에 제 개인 목돈 필요하면 저는 돈이 없어서 힘든데도 부모님이 달라는 돈 안 준적 없습니다 다만 왜 어디서 쓸거냐 묻는데 그게 불편하시답니다 남들은 묻지도 않고 빌려 준다고 너처럼 짜증안낸다고, 기왕 해주는 거 기쁜 마음으로 해 줄 수 없냐고…. 1년 전 오늘 부모님 카드값 막아야 해서 200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돈으로 줄 수 없어서 월 40씩 대신 생활비를 주셨는데 2달 넘어가자 자기 피 빨아먹으니 좋냐(진짜 표현) 이 말을 한 뒤로 저도 화가 나서 이런태도가 나온 거 같습니다 네 제 나이면 부모님에게 돈 드리고 그래야 도리이지만 저 역시 벌이가 시원찮아서 제가 이상한건가요? 심지어 제 ***같이 쓰면서 제가 부모님 부탁받아 돈 입출금 제가 다 하고 1초라도 늦으면 화를 냅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제가 만났던 여자에 대해서도 악담(걔는 너 관심 없다, 될 인연에ㅠ연연해라) 제가 어디 점이라도 보고 오면(쓸데 없는 짓 하지 마라) 술을 좋아하셔서 밥 먹다가도 제가 부모님 술 담배 심부름 하고 수면제 다 떨어졌다고 수면제 타오라 하고…. 제가 작년에 힘들어서 제 말 좀 들어달라 했는데 (니까짓게 뭐 힘드냐) (내가 더 힘들다) (네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다)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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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니, 차라리 한달에 얼마 정도 용돈을 드리는 방식으로 바꾸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어디에 쓸건지 알지도 모르는 채 갑자기 돈을 빌려드리고, 나중에 다시 받고 하는 식으로 돈거래가 명확하지 않게 왔다갔다 하면 오해가 생기고, 감정이 상하고 싸우게 되는 일이 많이 생길것 같습니다. 현재 버시는 돈에서 어느 정도까지 용돈을 드릴 수 있는지 계산해 보시고 그 정도만 드릴 수 있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이도 드셨으니 독립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립을 위해서는 마카님도 따로 돈을 모아두어야 하니 이런 부분까지 계산해서 계획을 세우고 어머니와의 돈 관계를 정리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잔인한 생각을 해요

집에서 동생이 계속 흥얼거려요 저는 그런 흥얼거림이 정말 듣기가 싫거든요. 혼자 있을 때 흥얼거리면 상관없는데 그런 것도 아닌데 계속 흥얼거리고 작은 소리도 아니고 꽤 큰 소리로 흥얼거리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납니다. 머리에서는 내가 컨드롤 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하자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자 등등 의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죠 마음에서 화가 나면서 상상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칼로 목을 찢어버리는 상상, 목을 베어서 천장이나 벽에 피가 다 튀면서 쓰러지는 동생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 상상 등 이런 생각들이 나를 과거에 묶어두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도 압니다. 이럴때일 수록 계속 그 생각을 하기 보다는 현재 목표,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빨리 눈을 돌려야한다는 것도 아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해도 별로 그렇게 마음이 생각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뭔가 이해가 아닌 억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잔인한 생각을 다른 사람도 다 하면서 사는지 이런 대화 주제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저만 하는것일 수도 있고, 모두가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원인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유튜브를 참고해도 현재 목표를 세워라, 지금 해야할 일을 생각해라,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판단해라 그러는데 효과를 잘 모르겠어서요 20분을 넘게 글을 작성하겠다고 핸드폰을 잡고 있었는데 한글자도 못써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서 말에 두서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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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동생에게 마카님의 솔직한 마음을 말 할 수 없는 분위기인가요? 사실 어떻게 보면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소한 이야기잖아요. 동생 입장에서는 자기가 흥얼거리는 것이 마카님에게 그렇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편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 달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분위기인지요? 동생과 사이가 나쁘지 않고 동생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동생의 이런 흥얼거림에 이렇게 까지 화가 심하게 나시는 건지, 아니면 동생과 무관하게 마카님이 소음에 민감하신 건지, 동생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삭히고 있는데 동생이 내는 소음이 그 마음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건지 등을 모두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에게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면 부모님께 말씀해 보시면 어떨까요? 가족들이 비교적 스트레스 덜 받고 화목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적절선을 조율해 주실 수 있는 건 부모님의 몫일 것 같습니다.
다툴 때마다 저를 심하게 때렸던 남동생

지금은 성인이 되고 한참 지났습니다. 중학생 때 연년생 남동생이 툭하면(주로 컴퓨터 사용 문제로) 누나인 저를 때렸는데요. 제가 고1이 될 때까지 그랬습니다. 항상 주먹으로 제 팔뚝 부분을 강하게 퍽 치는 것이 시작입니다. 몇 대 그렇게 맞으면 저도 화가 나서 반격해보지만, 이제 한창 성장기에 운동까지 하고 있는 동생과는 상대가 안 돼요. 제가 울고 소리 지르고 하면, 동생은 무표정 혹은 비웃으며 주먹으로 제 배를 가격한다거나, 맞아서 바닥에 쓰러져있는데 몸을 발로 걷어찬다거나, 다음날 되면 온몸 곳곳 시퍼런 멍이 들어있을 정도로 여기저기 때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멍 들어본 건 오직 그때뿐이네요.. 싸움 같지만 사실 일방적 폭행에 가까운 다툼을 끝내고 나면 저는 잠들기 전까지 펑펑 울었습니다. 아침에 눈 팅팅 부어서 학교 가고 그랬죠. 그런 일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반복된 후, 언젠가부터 저는 동생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먼저 무슨 얘기를 건넸는데 대답 없이 무시해버리니 동생 역시 그 후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싸울 때 말고는 평소 친구처럼(다정X) 이런저런 가벼운 얘기도 하고 나가서 같이 배드민턴도 치던 사이였는데, 그 후로는 서로를 없는 사람처럼 대하며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몇 년 지나서까지 계속 그 상태였어요. 20대 중반 됐을쯤 어쩌다 그 시절 이야기가 나왔는데 동생이 그땐 미안했다고 사과하더군요. 저도 받아줬구요. 그리고 지금은 더 나이가 들었고, 정말 오래전 일이 되었는데도 동생에 대한 좋은 감정이 없어요. 지금 동생은 본인 분야에서 탑이 되어 주변에서 인정받고 돈도 잘 벌고 부모님도 엄청 자랑스러워하세요. 고등학생~성인 된 이후로 사회성 장착해서 인간관계도 아무 탈 없이 잘 하고 있구요. 사람이 막 엄청 착해졌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크게 문제될 만한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는 사과도 받았고 동생이랑 짧은 몇마디 주고받으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오 좀 남매 같은데?하며 괜찮아진 것 같아도 결국 여전히 불편합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떤 사이로 지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족이지만 마음이 안 가요... 우리가 가족?이라는 것도 낯설게 느껴져요. 쟤랑 내가..? 주변에서 다들 치켜세워주는 동생인데 저만 이러고 있으니 제가 이상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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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20대 때 동생의 입에서 먼저 사과의 말이 나왔다면, 아마 동생도 사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사춘기 때라지만 누나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나서 마음 편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요? 그리고 사과를 했고 누나가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친하게 지내기에는 무언가 장벽이 있는 것 같은 거리감을 동생도 못 느끼지는 않을 것 같고, 그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화해라는 것은 마음 속 깊은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또 그에 따른 일종의 보상(?)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사과 후 누나의 삶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거나, 사과는 했으나 이후 누나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 됐는지 궁금해 한다거나, 더욱 친해지려고 노력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 말이죠. '동생도 그동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구나', '누나 마음을 풀어주려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들이 느껴져야 마카님 마음도 서서히 풀어질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상황들이 없었다면, 그냥 마카님 마음이 닿는 데까지만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단지 싸움의 문제가 아니라, 이후에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관심 갖고 나름 가깝게 지내는 시간들이 중요한 건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 소원한 마음과 편하지 않은 감정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형식적인 거리감을 설정하셔서 마카님 마음 가는 대로 지내 보시기 바랍니다.
성인 adhd를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화내시네요

저희 엄마가 성인 ADHD증상이 자주 보이길래 나도 adhd같다 엄마도 그런거 같애 하고 가볍게 말했는데 갑자기 그런소릴 들으니 인생을 헛살고 자기가 문제가있고 병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하시면서 불같이 화를 내시는겁니다 나랑 오빠는 엄마한테 adhd가 경증도 있고 우린 의사가 아니라 모른다 그냥 그렇게 느낀거다 그리고 adhd가 나쁜것도 욕도 아니다 엄마가 미디어로 접한 adhd가 너무 심한것만 봐서 그렇게 느끼는거다 하며 잘 설명드렸는데도 불같이 화내시더니 그냥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무리 엄마랑 나랑 시대가 다르다해도 이게 맞는지.. 제가 그렇게까지 말실수한건가요? 제가 뭘 어떻게 해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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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일단은 그 말씀을 드린 것이 나쁜 의도가 아니었고, 미디어에서 본 것 같이 심각한 병이라서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충분히 전달하셨다면 조금 시간을 드리고 기다려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와는 별개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머니께서 요즘 힘든 일이 많으셔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계시는데, 그 부분을 공감하거나 위로해 드리지 못한 면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신경을 써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머니가 힘드신 다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써 드리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 드린다면, 굳이 해명을 여러 차례 더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동생과 자주 싸우고 사이가 안 좋아요

요즘 동생이 제 말을 너무 안 들어요. 동생은 이제 초6인데 사춘기가 와서인지 제 말을 잘 듣지 않고 사이가 서먹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동생과 싸우면 끝내 제가 먼저 화해를 하자고 합니다. 동생이 제 말을 잘 듣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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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꼭 사춘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게 되는지를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방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려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씁니다. 따라서 동생이 억지로 말을 듣게 하려하기 보다는 동생이 마카님을 좋아할 수 있게 해주면 스스로 마카님과 잘 지내려 동생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생이 마카님을 좋아하게 하려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도 평소 마카님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개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잘 해주고, 힘들때 도와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지금 동생이 사춘기라면 정서적으로도 힘들고 혼란스러운 것들이 많을 겁니다. 동생의 힘든 부분을 알아주고, 잘 해주다 보면 동생도 마카님에 대한 마음이 열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빠를 잃은 허망함과 상실감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제가 두 세 달 전에 부모님이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실까봐 무섭고 불안하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아빠가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돌아가신지 5일이 되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라 친구가 많이 없어서 어디다 털어놓을 데도 없고 해서 마인드카페에라도 제 마음을 털어놓으려 글을 적습니다. 오늘 삼우제 끝나고 친척분들도 다 집으로 가시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셋이 남았는데 너무나 허망하고 지금 이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 계속 눈물만 납니다. 아빠의 흔적들이 구석구석 너무 많아서 볼 때마다 계속 아빠가 생각나고 아빠가 쓰러지시는걸 목격을 했기 때문에 그 순간이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종교가 천주교라 성당 분들이 집에 이따금식 찾아와 위로해 주시기는 하는데 이 힘든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네요. 언제쯤이면 허탈함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몸을 바쁘게 움직여서 자꾸 잊으려 노력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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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현재 첫번째 단계인듯해요. 여전히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것 같고요. 충분히 그럴수 있죠. 현재는 충분히 슬퍼하고 아버지와에 기억을 정리했으면 한답니다. 애도 과정 중 아버님이 죽기 전 자신이 취했던 행동(말이 씨가되다)과 관계없는 죄책감(죽을까 걱정했던 행동들)이 들거나, 무가치함에 대한 몰입, 고인 대신 자신이 죽었어야 한다는 죽음에 대한 집착 등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시에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요.
부모님한테 정신과 가자고 하고싶은데

부모님께 정신과 같이 가보자고 하고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인지 상담도 해보고 약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힘든지 하나도 모르세요 에초에 이런 주제를 부모님 앞에서 꺼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숨기기만 하면 더 심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뭔가 부모님이 너가 극복했어야지 병원 갈 정도는 아니야 라고 하실까봐 걱정이에요 원래 제 부모님으 좀 그런 타입이셔서..... 혼자 가기는 아직 어린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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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직접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하면 학교의 위클래스를 먼저 방문하시어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지역 내 위센터, 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정신과 진료비 지원'을 해주시기도 하니 상담선생님께 말씀하시고 부모님 설득을 도와달라고 하면 잘 해주실 것입니다. 학교 내의 위클래스가 없을 경우, 담임선생님혹은 가까운 선생님께 마카님의 이야기를 해보시거나 직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센터를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수생은 독립과 가족과단절

20세 재수생입니다. 부모님이 재수비용을 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계시는데요, 문제는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2년만났습니다)와의 관계를 끊기를 원하십니다 아니면 집을나가라고 하시고요. 저는 평소에 관리형독서실을 다니며 이주에한번씩 남자친구를 만나는데요 이번에 거이 한달만에 만나서 같이 모텔을갔습니다. 근데 제가 위치추척앱이 되어있어서 부모님이 알게되신뒤 재수를하는동안 남자친구와 만나는거를 하지말라고하십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난다면 부모님과의 관계를 끊고 혼자살아야하고요. 저도 부모님이 이해는 됩니다 반년전에 남자친구가 제가 잘못을하고 거짓말을해 화가 많이나 선을넘은 말을했는데 그걸 아시거든요. 한편으로는 스크린타임으로 sns 시간 1시간 제한, 핸드폰 락다운(앞 두개는 1개월전에 풀어졌습니다), 성인이되서도 통금10시, 위치추적등 제가 재수를 강행했을때 저에게 가해질 간섭과 억압이 너무 숨이 막힙니다 그렇다고 제가 집을나가면 망할것같다는 두려움과 가족과 단절이 너무 두렵고요. 제가 어떻해야할까요 서로 타협은 전혀되고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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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남자친구와의 문제를 떠나서 혹여 나중에 있을 독립과 관련된 아래의 질문에 고민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망한다면 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인가? 혹은 나의 부모와 단절되어 자립하는 것에 대한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 두려움인가?' 망하면 뭐 얼마나 망할까요? 일상기능이 가능한 성인이라면 얼마든지 자립하여 살아갈 수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택하게 되면 '정말'로 부모님께서 나가라고 하실까요? 지금 이렇게 영향력을 행사하시던 분들이 한순간에 관심을 끊으실지요. 마카님이 부모님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한 위협의 방식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과 말로서 타협이 어렵다면 행동으로 해나가야할 것입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가족 아래 있고 싶다면 마카님께서 현재 '금기시' 되는 부분을 하나씩 깨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재수비용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께서 영향력을 더 행사하고 싶어하시겠지만, 결과가 어찌되었든 이는 나중에 갚아나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아빠때문에 힘들어요

저는 지금 사춘기를 겪고있는 중학생입니다. 약 2년 전 아빠와 엄마가 싸운 후 아빠는 계속 할머니 집에서 살고 저희는 할머니 집을 안갔어요.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우셨거든요. 형은 그 후 ㅈ고 싶다고 하면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ㅈ고 싶다고 약을 많이 복용해서 병원에 가서 입원 한적도 있어요. 형이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걱정 돼요.. 저희 아빠는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셨지만 엄마와 형이 힘들어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빠가 점점 싫어졌어요. 친구들한테는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서 진짜 믿을수 있는 친구 2명한테만 말했어요. 아빠를 여전히 안보고 있는데 아빠를 생각하면 보고싶고 울고 싶어요.. (할머니도 저와 형을 보고 "너희가 지금 엄마한테 속고 있는거야. 너희 엄마 진짜 나쁜 사람이야"이런식 으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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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가족 내의 그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을 때, 아버지에 대한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가족'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마카님도 겪고 계시듯이 '나에게는 좋은 아빠'가 누군가에게는 '별로인 아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너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내가 어느 편으로 가야하나?'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그래 엄마, 형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 아빠는 여전히 좋고 보고 싶은 아빠야.'를 받아들이시는 것이 혼란감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공감하고 스스로 달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미 주변에 믿을만한 관계에 털어놓고 공감 받고 위로 받는 것을 하고 계시니 지지체계를 잘 만들고 계십니다. 가족 내에서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지금 하고 계시는 것처럼 외부에서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누고 싶으실 경우, 학교 내의 위클래스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