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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불면  #불안  
익명이라 더 편해서 얘기 좀 나눠볼까 해우리집은 내가 8살 때 엄마, 아빠 이혼했었고 이혼하기 전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빠가 엄마를 때렸던 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이혼한 후로는 아빠랑 살았고 아빠는 엄마 만나는 것도 눈치 주고 별로 안 좋아하셨어. 이불 속에 숨어서 몰래 전화하다 들켜서 핸드폰 뺏어버리기도 했고... 아무튼 그렇게 살다가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 근데 엄마가 새로 만나는 사람, 그니까 새아빠를 그때 소개해 줘서 그때부터 계속 잘 살고 있어. 물론 너무 잘해주시고 지금은 친아빠보다 더 친하고 편한 사이야! 문제는 그저께였는데, 그때 엄마랑 나, 새아빠 이렇게 셋이서 차타고 놀러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어. 내 폰으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노래 틀었어서 블루투스가 차에 연결돼 있었는데 그때 친아빠한테 전화가 와버려서 차 네비게이션 뜨는 쪽에 전화왔다고 떴거든ㅠ 그걸 새아빠가 보셨어.. 원래 새아빠가 친아빠를 정말 싫어하셨어. 양육비도 제대로 안주고 책임감도 없다고 등등. 그래서 항상 아빠 얘기 나올 때마다 나 말고 엄마한테 뭐라 하시는데 어제도 우리 동네 와서 나 차에서 먼저 내려서 집 가 있으라 하고 둘이서 얘기했나봐. 엄마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ㅠ 그렇게 차에 전화온 게 뜨고 갑분싸돼서 아무말없이 차타고 가는데 갑자기 자꾸 눈물이 나오는 거야. 분명 이혼한 것도 엄마랑 아빠가 합의 하에 결정한 거고 엄마랑 새아빠가 만나기로 한 것도 둘이서 결정한 거잖아. 근데 왜 중간에 내가 껴서 이런 거에 스트레스 받고 눈치를 받아야 하는지 너무 억울했어..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새아빠랑 얘기는 안해봤는데 이따 만나서 이것에 대해 언급하시면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단순히 '아빠'니까 '아빠'라고. 저장을 해둔 것밖에 없는데ㅠ 넘 복잡해서 횡설수설 이해 좀 부탁해 ㅜ 갑자기 이런 내 인생이 너무 복잡해서 하소연 좀 해봤어.. 아직 이 일에 대해 새아빠가 언급을 안하시고 그냥 나한테 아무말도 안 거시는데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까? 편지를 적는 게 나으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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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엄마... 진짜 이렇게 차가울 수가 있죠?엄마는 어릴 적부터 공감능력도 정서적 지지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제대로 케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25살에 대학원생이 된 지금, 엄마는 똑같습니다. 너무 현실적이고 차가운 사람입니다. 많은 일들로 힘들어하다가 2021년 들어와서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 기회들이 잘 생기던 중, 최근 좋은 일자리 소개를 받아서 이 사실을 엄마한테 얘기했었고 엄마한테 축하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직 합격한 것도 아닌데 축하를 해달라고 하느냐,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라. 축하를 강요하지 말아라. 다른 자식들은 일도 다니고 있는데 너는 언제 취직해서 돈 벌래?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돈 언제 벌지 계획을 세워오라는 겁니다. 저는 엄청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엄마는 정말 냉정하고 공감능력이라고는 없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이런 엄마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너무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행복하면 보통 부모도 행복하다는데, 엄마는 그렇지 않은 가 봅니다. 그러더니 엄마가 저보고 이기적이다, 너만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하니까 저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엄마는 참 냉정하고 가혹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아이 때 저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냥 속상하고 슬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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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우울  
엄마가 제 인생을 망친것 같아 원망스러워요안녕하세요. 저는 34살 여자이고, 3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흔한 무뚝뚝한 가장이셨고, 저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늘 부족했습니다. 아직도 엄마가 어릴적 제에게 상처를 줬던 말들이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초2때 학교서 시험을 본다고 밤 늦게까지 문제집을 풀라고 시키고서는, 제가 너무 졸려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너는 왜 매사에 부정적이냐며 소리질렀습니다. 낮잠자다가 깨서 잠결에 말을 똑바로 안하면 “약 쳐 먹었냐” “머리에 총맞았냐”라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중2때는 어느정도 컸으니 집안 사정을 알아야 한다며, 아빠가 돈을 못벌어온다고 험담을 하길래 엄마편을 안들어줬더니, 어떻게 너가 나한테 이럴수 있냐며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엄마말을 안들으면 엄마가 죽을까봐 제 인생을 자주적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성적으로 친구를 가려 사귀어야 한다고 늘 얘기해서 재고 따지며 곁이 친구를 두었더니 주변에 재고 따지는 것들 뿐이라 어디 마음터놓을 친구도 없구요 성인이 되고나서는 남자친구가 유일한 버팀목이었는데, 엄마마음에 안드는 친구면 사돈에팔촌까지 동원해서 남친 회사알아내고 저 몰래 전화해서 헤어지라고 하고, 아주 적극적으로 제 인생에 개입하려 들었습니다. 저희집 형편은 넉넉하진 않아도 그냥 보통이었는데, 엄마는 늘 돈없다 가난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고3때는 자식이 열심히 공부하는게 기특하지도 않은지 가고싶은 대학이 어딘지 물어본 적도 없고, 등록금이 싼 대학을 가라고 하셨습니다 대학교때 학교에서 지원받아서 굉장히 저렴하게 해외연수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처음으로 백만원만 도와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었지만, 이 날도 돈없다는 곡소리에 말도 못꺼냈습니다 대학원에 가고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꿈을 응원하게 보다는 비싼 등록금 걱정뿐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도움받을 생각1도 없었고, 20살부터 경제적 지원 하나도 없이 자취하면서 악작같이 공부해서 대학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을 받았고, 대학원 박사까지 모두 장학금으로 졸업했습니다. 장학금을 한 번 놓칠뻔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제 인생 실패한것 마냥 몸져 눕는 바람에 제가 오히려 엄마를 위로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후로 힘든일이 생기면 다 숨겼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대학등록금 모두 부모님께 받고, 해외연수도 다녀오고, 유럽배낭여행에 갈 돈도 보태주더군요. 20대 후반에는 생활비에등록금에 빠듯한 와중에도 보증금5000짜리 반전세원룸을 구했을때, 기특해하기는 커녕 “좋겠다. 너는. 니 집도 있고” 이러더라구요. 저는 행여나 혼자사는 딸 걱정하실까 힘든일은 숨기고 좋은것만 말씀드렸는데…오히려 질투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제 힘든일도 좋은일도 다 거르고 어중간한 일들만 가족과 공유하는 것 같아요. 저는 살면서 힘들때 가족이 위로가 되지도 않았고, 힘이 되어주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힘들게 한 쪽에 가까웠죠. 이따금 본가에 다녀오고나면 사나흘씩 가슴한켠데 숨겨놨던 서운함이 몰려와서 울면서 잠이 듭니다. 얼마전에는 쌓아놓았던 서운함을 얘기했다가, 아니 얘기를 꺼내자마자 귀싸대기를 맞았습니다. 저를 경멸하듯이 쳐다보는 엄마 얼굴이 떠올라서 너무 괴롭습니다. 저를 자식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제 인생을 훼방놓는 엄마가 너무 미워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입니다. 엄마가 상처받았으면 좋겠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몇십년동안 쌓인게 많아서 두서없이 늘어놓았는데…저좀 살려주세요. 죽어야겠다는 생각들때마다 너무 무서운데,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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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불안  
엄마가 너무 미워요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된 30대 여자입니다. 결혼 후부터 친정엄마가 너무 밉고 싫어요. 생각 안하고 싶어도 자꾸 떠오르고 가시 걸린 것처럼 거슬려서 스트레스가 심해요.. 엄마는 20살에 결혼하셨는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셨고 제가 다섯살때 사별 후 9살때 재혼 하셨습니다. 저를 탓하고 나무라고 깎아내리고 칭찬은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항상 원망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학창시절엔 길에서 마주쳐도 조카라고 말하고 다니셨어요. 큰딸이 있다는게 부끄러워서요 제 핏줄 자체가 문제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학창시절까지 엄마랑 죽어라 싸웠고 도저히 버티질 못하겠어서 대학진학하며 독립했습니다 거리를 두니 사실 맘 편하고 엄마 신경 안써서 좋았어요. 그래도 엄마고 엄마의 삶이 고달팠단걸 아니까 왜그러는건지 이해해보려고 애쓰고 엄마가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어요. 실제로 엄마한테 잘지내고 싶다 나 좀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좋게 봐주면 안되냐 엄마 마음도 이해한다 호소한적이 있는데 그때 뿐이고 대화하다보면 제가 고민하는 일은 쓸때 없는 일이고 실수라도 하면 니가 그렇지...하면서 깎아 내리십니다. 남한테 한없이 관대하고 오로지 본인과 저한테 관대하지 못합니다. 밑으로 동생 둘이 태어 났고 터울이 커서 가깝진 않지만 나름 잘 지내고 새아버지도 잘해주셔서 친아버지와 다름 없으세요. 엄마는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동생이나 아빠한테는 전혀 문제 없는 사람이지만 왜 저에게만 그러시는 걸까요 좋은딸이 되려고 장녀 노릇하려고 부단히 노력해봤지만 기분 좋거나 뿌듯한게 아니라 갈수록 지치고 공허해져요 결혼 전엔 신경 끄고 살수 있었는데 결혼 후 엄마의 무관심한 말투와 귀찮다는 태도가 너무 섭섭해요 심지어 결혼 후 첫 명절인데 본인 힘들다고 오지말라 아직 젋은데 할머니 되기 싫다 사위가 부담스럽다...불편하다.. 전 결혼하면 엄마와 사이가 좀더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어머니가 친정엄마 같이 느껴져요 주변에서 엄마 좋은 사람이다 나를 잘 키웠다 이런말들 하는데 그전엔 엄마 그런말 듣게 해주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 결혼 후로 자꾸 억울한 마음이 생겨요.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섭섭함이 떠나지 않네요. 엄마가 나한테 한 언행들을 주변엔 아무도 믿어 줄 사람이 없고 저는 엄마 인생의 악역같아요 저도 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거 같아 너무 우울합니다... 엄마와 상담을 같이 받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엄마에게서 자유로워질수 있을까요 이젠 좀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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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스트레스  
할머니를 모셔야 할까요?저는 서너살 무렵부터 외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이혼과 함께 , 부모님은 돈 벌어서 데려가겠노라며 할머니께 저를 맡겼지만 실상은 몰래 재혼해 상대배우자의 자식을 보살피며 살고있었죠. 일년에 두번 명절때만은 꼭 와서 사랑한다는 둥 부모 행세를 하고 가긴 했습니다. ) 기초수급자인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가난, 애정과 보살핌의 결핍, 불결한 위생상태, 하루에도 몇시간씩 옛날 이야기와 한스러움에 관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동안 어린 나이에 우울증과 대인기피, 불안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고등학생 무렵 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공부했지만 내 방조차 없는 집에서 할머니와 하루종일 함께 있는 것은 고문처럼 느껴졌습니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나의 우울증과 환경으로 인한 고통을 한사코 부정했고, '그만 방황하고 옛날의 착한 너로 돌아오라'고 할 뿐이라 어디에도 기댈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독립해 수년째 부모친척 모두와 손절 중입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만큼은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노쇠해 거동조차 불편해지신 상태로 홀로 살고 계신데 저의 부모님을 비롯한 자식들은 모두 형편이 안되어 외면하거나, 제가 다시 할머니와 살기를 종용하고 있어요. 이제야 겨우 집다운 집에서 혼자 사람답게 살고 있는데... 이 자유와 행복을 다시 포기하고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숨통이 조여오는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할머니와 결코 다시 살고 싶지 않아요. 병원을 거부하시는 건 물론이고, 제 집으로 오시라고도 해봤지만.. 화장실도 집 밖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노후되고 불편한 아파트가 하느님이 마련해주신 거처라며 떠나선 안된다, 니가 들어와야 한다라고 고집 부리시는 분이니까요. 그러나 연로하신 할머니가 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나 하는 연민, 각자 가정이 있는 엄마, 이모, 삼촌들보다 독신인 내가 희생하는게 맞을까 싶은 갈등. 게다가 또 넘어져 홀로 앓다가 고독사하시면 어쩌나 하는 상상을 하면 역시 괴롭습니다. 이젠 왜 자식들이 아니라 손녀인 제가 이런 갈등을 해야 하는지조차 속상하네요. 무엇이 최선일까요. 답답하고 우울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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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짜증나  #답답해  #스트레스받아  #괴로워  #힘들다  #분노조절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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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우울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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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강박  #콤플렉스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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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친언니와의 불편함친언니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땐 다른 집안과 별로 다르지 않구요 형부가 권위적이긴 하나 큰 사고 없이 가정적이시고 아이들은 언니가 원하는 대로 잘 자라준거 같아요. 적어도 경제적 어려움이나 형부와 조카들 문제로 심각한 적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시간적, 심적으로 좀 여유롭다 보니 언니가 자주 전화로 넋두리 같은걸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었고 그 즈음 부터 언니가 술을 마시고 매주 목, 금요일 마다 밤에 전화해서 언니의 슬픔 그리고 후회, 회한 … 등등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그게 서로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년간은 그냥 언니가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곤 들어주다가 4-5년쯤 지났을땐 정말 너무 피곤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순간 언니의 대화패턴이 달라졌는데 반은 자랑 반은 지적인겁니다. 마지막엔 악담 (둘째가 교댈 갔어 넘 기특하지? 니네 형부가 날 너무 사랑해 아주 귀찮아 죽겠어, 니가 결혼을 못하는건 까칠해서야, 너는 왜 일을 그렇게 많이하니? 돈에 집착하는건 속물적이야, 넌 평생 그렇게 혼자 외롭게 살다 혼자 죽을꺼야) 결정적으로 언니가 퍼붓는 악담들이 처음엔 술취해서 그러는가 보다에서 어느순간 제 감정이 담겨지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로 문자로 편지로 정중하게 부탁을 했어요. 더는 나를 감정배설에 쓰레기통으로 취급말아달라고.동생으로서 언니가 힘들어하니 넋두릴 들어줄 순 있으니 매번 마지막엔 악담으로 끝나는 이율 모르겠고 나에겐 어떤식으로든 상처가 남으니 그런 말들을 할거면 다른 친구에게 혹은 더 편한 사람에게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언니는 몇주간 조용하더니 결국 다시 술마시고 전화해서는 내가 친구가 없다는 걸 알고 이러는거냐. 동생이 그것도 못해주냐고 또 ***을 섞어가며 울고 불고 하더라고요. 친구를 만나봐라 여행도 다녀봐라 취미 활동을 해라 도저히 힘든건 신경정신과 상담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봐라… 등등의 권유를 많이 해봤지만 한동안은 대학 친구들을 만나고 조용해지는듯 하더니 다시 또 저를 붙잡고 매주 괴롭히더라고요. 그러다 오빠가 삼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에겐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 들이는거와는 또다른 무게감이었고 한달을 회사 운영을 접고 방안에서 뜨게질과 잠만 자는 방식으로 시간을 소모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여러모로 도와주었고 석달만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그 시간동안이 언니의 전화로 부터 해방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기 시작할 무렵 언니의 전화는 다시 시작되었는데 …. 이게 좀 심각한 수준이 되버린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엘 데려와 이야길 해보니 폭력성까지 띄고 거의 미친사람 수준의 주정이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언니의 대화 수준이 … 비약 정도를 넘어 보편적인 사고가 아닌거 같은 수준인겁니다. 아무리 술이 취했다 해도 뭐랄까 반응하는 지점이 좀 이상한겁니다. 예를 들면 - 내일 운동을 가야 하니 그만 자야해 - 운동을 왜해? 살 찐것두 아닌데 왜 그렇게 유난을 떠니 - 병원 갔더니 폐경기간으로 들어섰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래 - 어머 너 폐경이니? 하하하 엄청 웃긴다 하하하 나이도 어린데.. 근데 뭐 그게 뭐라고 다 겪는건데 난 편하고 좋기만 하더라. - 언니야 결혼해서 아이도 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네. 근데 나는 아직 미혼이고 좀 그렇지. - 결혼 못한건 니 잘못이고 혼자 사는게 편하지 뭐 거기다 폐경까지 오면 시원한데 그냥 받아들이면 되지 뭐. - 근데 왜 그렇게 웃어? 숨넘어가겠어. - 아니 내가 웃겨서 웃는데 왜 그러니 웃기잖아 아이도 못 낳았는데 폐경이 왔다니까 웃기잖아. 이러면서 숨을 못쉴 정도로 웃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막 소리지르고 울고 다 맘에 안든다고 다 지들만 힘들다고 한다고 하고.. (참고로 저는 힘든 이야길 언니에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가족 보단 친구나 지인들과 이야기 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편입니다) 근데 요즘 전화통화하면 주로 저런방식으로 웃드라고요. 그게 웃을 타이밍이 아닌 곳에서 정말 심하게 웃는겁니다. 내 목소리가 변했다고 막 웃고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니까 막 웃고.. 제가 봤을땐 그냥 제가 불쾌하길 바라는거 같단 생각까지 듭니다. 언니가 나에게 왜그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친구 같으면 안보고 말텐데 가족이다 보니 너무 불편합니다. 언니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고 왜 그 상대가 나인지도 모르겠고 피할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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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망상  #스트레스  #트라우마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요제목대로 자꾸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부모님보단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상을 많이 한다고 봐야겠네요. 저는 엄마한테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공감받지 못했을 때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저는 그걸 표출하지 않고 참으려고 합니다. 그게 제 맘대로 참아지지도, 엄마가 제가 참는다는 것 조차 모르실정도로 꾹 참는 것도 아니지만 제 나름 할말 안하고 대화가 끝난 후 혼자 곱씹으며 속상해합니다. 혼자 곱씹을 때, 이러이러한 말을 하고 싶지만 못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엄마한테 왜 엄마는 늘 나를 초라하게 만들지 못해서 안달이야? 왜 단 한번도 나를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아?’ 같이 감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상상을 합니다. 이런 상상을 하고나면 늘 뒤따라서 ‘하지만 엄마가 없으면 너무 슬플거야. 죽기 전에 잘해드려야지, 내가 참는게 맞아,’ 라고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황을 떠올리고 속상한 마음을 가라앉혀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엔 위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가 온갖 눈물을 흘리고 악에 받쳐서 소리를 지르다가 이렇게 살바엔 죽겠다면서 자살을 하는 상상도 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엄마가 절 잃고 슬퍼하는 상황, 자살하려던 절 말리다가 되려 엄마가 돌아가시는 상황 등이 머리 속에 연출되면서 다시 너무 슬퍼지다 못해 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아니야 내가 잘해드리는게 맞지..하고 생각이 돌아옵니다. 위와 같은 상상들 때문에 죽음이 너무 두려워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죽음, 부모님의 죽음이 너무나도 큰 슬픔일 것 같아서 교통사고나 엘리베이터 사고 추락사 갑자기 어디가 아프면 어떡하지 두려움도 커지구요. 정말 뜬끔없이 강도가 들어서 죽으면 어떡하나 정말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이런 상상을 안하려고 머리를 흔들어도 보고, 일부러 다른 생각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나중엔 머리를 퍽퍽 치기도 해봤습니다. 최근엔 뺨을 세게 치면 몇번을 생각이 멈추기도 하던데 공부하다가 딴 생각이 들어도 뺨을 치는 제 모습을 보고 습관이 될까싶어 자제하고있습니다.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가 서럽게 우시는 걸 본 후로 나는 후회없게 잘해드려야지 하고 다짐했던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꾸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게 맞는 일인가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게 고쳐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쳐야한다면 너무 오랫동안 습관처럼 자동으로 이어지는 상상들이라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글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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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스트레스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어머니와의 대화법어머니랑 전반적으로 전부 안 맞습니다. 어머니가 가끔 너무 이상적인 소리를 할 때나 허무맹랑한 소리할 때 대화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약 20년간 결혼이후 주부생활을 해오셨고 (미혼이실땐 미용사셨습니다만 오래하시진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많이 결여되어있어 주위에 친구라 부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면 대화가 수월하게 안되어서 주위 사람들이 일정시간 지나면 거리를 두려합니다. 고집이 너무 세다거나 자기 말에 비판하면 그 이후로 대화가 안되거나 하셔서... 여하튼 제가 대학가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셔서 1년간 일하셨고 이후엔 일은 안하고 가끔 알바를 하시거나 하십니다. 그때에도 일이 참 많았는데 생략하겠습니다. 알바도 3개월 이상은 안하시구요. 공황장애 있으십니다. 어머니는 제가 봤을 때, 남들에게 보여지는 뭔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래서 사업(?)계획을 항상 구상하세요. 무엇을 어디서 팔겠다. 이런 계획을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들만 하셔서 듣기 힘듭니다.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이유로...어머니가 갑자기 명함을 갖고 싶으셨나봐요. 직업이 없으니 자기가 집청소를 잘하니깐 뭐 약간 예술적인 이름 붙여다가 홈 뭐시기로 명함 만든다는데 제가 그럼 그런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며 타박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하는 일도 없는데 누구에게 그 명함을 왜 보여주냐 했습니다. 거기다 그 직업이름도 자기가 작명한 것으로 괜찮냐며 물으시는데 저절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어머니의 감정 상태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시겠죠. 근데 이럴때마다 저는 마음에 없는 소리 하기 싫습니다. 실제로 할까봐요 .... 예전에 산에 올라가서 음료를 파시겠다고 막 하실 때가 있었는데 (주말에 아버지 일 안할때 끌고가서 파시겠답니다 하...)그때 믹스커피랑 플라스틱용기 수백개가 집에 있었거든요. 아버지도 어머니 성격아니 그냥 놔뒀는데 하루 가고 말았어요. 수백개의 플라스틱과 믹스커피는 무료로 주위분들에게 나눔했구요. 저희 집이 옛날엔 가난했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합니다 어머니 일 안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꾸준히 일했던건 26년 살면서 봤던 것 중에 간호조무사 1년이었습니다. 그것도 진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하셨어요. 지금은 저도 나와살아서 전화만 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 하실때마다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하는게 나은 선택인지 알고 싶습니다. 덧붙여 어머니는 심리적으로 좀 불안정한 스타일이고 저랑도 마찰이 잦아 둘이 심리상담하자 해서 전화했다가 심리상담사랑 두번만에 싸우셨습니다... 상담사가 이런부분 어머니가 딸에게 잘못했다고 했는데 아니라면서 싸우셨습니다. 굉장히 불같고 예민한 스타일에다가 자기가 기분 나쁘면 네가 뭐해서 내기분 망쳤다고 바로 얘기하시는 스타일이세요.말을 안해도 무조건 티를 내시구요. 여튼 대부분 얘기에 그냥 응응 거리고 마는데 저런 이상한 얘기할땐 저도 못참고 얘기하거든요 ㅠ ㅠ 그럼 또 마찰이 일어나니깐...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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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의욕없음  #스트레스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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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불면  #호흡곤란  #신체증상  #분노조절  #두통  #스트레스  #강박  #때까지  #혼란감  #회복할  
내 안에 내가 없는것 같아요...아주 긴 이야기가 될것 같아요. 요즘에 엄마와의 관계가 어려워요..ㅠ 예전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이제는 엄마도 울고 힘들어해요 그래서 이젠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랑 이야기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잘 해결하려고 하면 늘 결과는 서로에게 상처를 줘요 원인은 예전일인거 같은데 저에겐 아직까지 가장 큰 일인가봐요 여기서 부턴 말을 좀 짧게 할게요..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고향을 떠나오고 지금의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때 잘 적응 할줄 알았는데 사투리를 쓰고,옷도 다르고 하다보니 아이들의 뒷담화 다들리게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 그러고 동생이 태어났고 오빠는 잘 적응하지 못한건지 좀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친구들 하고 어울려 부모님의 신경이 좀 오빠위주로 갔었고 저는 힘들었지만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 현관앞에 서서 눈물을 닦고 웃으면서 잘다녀 왔습니다 할정도 였으니까요.. 동생은 저 처럼 좀 불안한 환경에 노출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버지가 오빠를 혼날때, 동생 귀를 막고 울면서 노래불러줬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저는 오빠로 부터 폭력과 폭언을 들었고, 예를들면 장애인,***,너는 정신병원가야해 등등(순한맛..ㅋㅋ) 뭐 저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물건을 와르르 쏟게해서 멍들게 만들었다던가 치약을 얼굴에 짠다던가 중학생이였나?초등학생때는 옷걸이로 엉덩이에 멍들정도로 옷걸이로 맞았어요 (엄마는 안도와줬음) 그냥 나와서 밥먹어 라고 한거 같은데 자세한 기억은 안나고 아! 그리고 자신이 하는 요구에 대해 해주지 않으면 이딴거 처먹지 말라고 하든지, 뭐 위협하고 진짜 죽일듯이 그랬음 어쩔땐 가둬놓고 못나오게 했어가지고 거기서 막 자해같은거 했는데 그거 보고 웃고 그랬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저 중학생때 저 붙잡고 너 까지 저러면 엄마는 무너질거 같다고 그 말 들었을땐 심장이 멈춘것 같았어요 더 이야기 하면 안될거 같고 암튼 그랬어요 그러다가 잘 이겨내 볼려고 그랬는데 주위에서 들리는 말 너만 겪는거 아냐, 너만 힘든거 아냐, 너이야기를 들으면 피해자 인척 하는것 같다,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위에서는 노력하는데 너도 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 등등 이런말을 들었다. 이런 시절을 살다보니, 나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뭐가 맞는건지 틀린건지, 남에게 조언을 해주고 위로해주거나 토닥여 주는걸 잘하는데 항상 위 같은 일이 벌어지면 내가 너무 심했나?, 또 내가 힘들게 했나?,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등등 감정이 너무 어렵고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이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엔 누구보다 벗어나고 싶은데 그 일에서 손을 못놓는거 같아요 왜 그러지 위로를 받고싶은건가? 근데 위로를 받을 수다가 없는데...시간은 많이 흘렀고 가족들도 힘들텐데 이 이야기를 계속 한다고만 해서 해결이 되는게 아닌데.. 예전엔 밝고 명량한 내가 아니라 요즘엠 속이 많이 문드러지는 나를 보면서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생각을 하면서 나의 예민한 성격때문일까? 남들은 쉽게쉽게 넘기는걸 놓치치 못하고 꽉 붙잡는 성격때문일까? 그래서 요즘에 몸이 많이 안좋아요... 한 3년 전부터 몸이 안좋아 지기 시작하고 체중이 급 불고 그리고 여러가지 안좋은 증상, 질병들이 터지더라고요... 그때 안거 같아요 나 별로 건강하지 않구나 꽤 오랬동안 묵혀왔구나 하는..그래도 세상을 살아갈려고 나 노력 많이 하는거 같은데..시실 이렇게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 버틴거 같은데얼마나 더 버티고 견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럴려고 할수록 관계가 틀어지는것 같아서 속상해요...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엄마가 힘들지 않기 위해서 어렸을때 내가 했던 행동들이 지금은 엄마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저는 제일 무서운게 '내안에 내가 없는거' 어떤 일이 벌어지고 문제가 터지면 일을 그래도 해결하고 조금이나마 완화할수 있게 해야하는데 '내안에 내가 없으면' '기준' '바로서지 않으면' 갈팡질팡 하다가 놓칠까봐... 다른길로 잘못갈까봐 무서워요.... 자취한지는 한 2~3년정도 됐어요 그리고 얼굴 가끔 보는데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아요... 그냥 혼자있는게 제일 편하고 그런데 엄마는제가 본가에 있기를 원해요 늘.. 무튼 엄마랑 전화통화 하면서 같이 상담받자고 만약 안돼면 우리는 서로한테 관심끊고 각자 갈길가자고 그랬는데 어떻게 하면 오해없이 서로의 의사소통의 방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배려할수 있을까요... 정말정말 답변이 필요해요 진짜로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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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스트레스  #결혼  #우울  #재혼  
부모와의 갈등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습니다. 만으로 3년 조금 지났고 식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때문이죠. 그러고서 1년 안되기까지 혼자서라도 찾아갔고 결국 둘이 몇차례 찾아가 허락을 구했으나 아내만 받아들이겠다는 허락 아닌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러고서 아이를 혼자두고 거짓말을 하며 생신, 어버이날 등 찾아갔고 그때마다 아내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저 없을때는 아내에게 돌려돌려 싫은 소리릉 하셨던것 같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며 시댁에 가는것과 아이가 없는 사람 취급 받는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속에 제 부모는 연락 좀 자주해야 마음이 풀리지란 말만 하시고 아내는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연락을 자주하기 어렵고 싫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간 아내의 마음을 모른체하고 계속 시댁을 가자하고 연락좀 하라며 다툼을 할때마다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고 100일 지났네요. 아이를 가지고 생각해보니 아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의 자식은 둘인데 하나만 두고 시댁을 다니는 그 마음을요. 그리고 인정해주지 않는 시부모가 미울텐데 그래도 무슨일 있으면 도움이되려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어려운걸 하는 속마음도요. 정말 멍청했고 속상합니다. 처갓집 식구들은 반대하는 반대편 부모의 상황을 알면서도 제 아내가 좋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잘살으라고 허락을 하셨고 편하게 자주보고 여행도 다닙니다. 저희 식구들은 이번 100일에도 아내의 아이가 있는 시간을 피해서라도 손주를 보고싶어 하시네요. 그렇지 못하면 떡이라도 해서 오라고요.. 아내에게 잘하면 그 아이를 받아들이겠다 하시는데 그건 제가 더 이상 용납하지를 못할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더이상 짐을 주기 싫고 미안해서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려하면 결국 이야기 끝에 제 아내에게 화살이 돌아가곤 하네요. 이대로 아내의 아이를 받아들일때까지 제 부모와 연락을 끊고 지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내를 보호하고자 이야기를 하면 결국 아내에게 저 몰래 연락하셔서 너가 잘해야지란 말만 하시니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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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걸을 그만두는 방법이 있나요보통 딸은 엄마와 감정적으로 깊게 엮여있다지만 제 경우는 그게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그런걸까요? 항상 엄마 눈치를 많이 보았던 것 같아요. 혼자 생각을 해보고 결론을 내려도 엄마의 대답이 오케이여야 안심합니다. 아니라면 그때부터 너무 불안해지고요. 엄마의 뜻을 거스른 적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엄마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설득하고 조율해가는 게 힘듭니다. 정말 제 뜻대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예 엄마에게 숨기고 일을 벌여요. 또 한편으론 엄마를 걱정하느라 제 일에 집중을 잘 못합니다. 최근에 마마걸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감행했습니다. (물론 반대할 게 뻔하셔서 엄마한텐 비밀로 하다가 이사 전날 일방통보했어요..) 그런데 같이 살던 집에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의미없이 두 집을 오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혼자 우울해하지 않을 지 너무 걱정돼서 집에 오면 온갖 애교를 다 부리구요. 독립한 집보단 본가에 더 오래있어요.. 다른 예로는 친구들이랑 같이놀다가 문득 엄마가 걱정됩니다. 엄마가 혹시 늦게귀가한다고 보낸 카톡을 못봐서 날 걱정하고 있는 거 아닌지 지금 내가 엄마의 부재중전화를 놓쳤던게 아닌지 엄청 걱정해요. 실제로 보면 부재중도 없고 엄마는 조금 걱정하시긴해도 제 생각보단 멀쩡합니다. 제 걱정이 좀 지나친.편이에요. 좀비영화같은 잔인한 영화를 우연찮게 보게되면 엄마가 충격받고 기절하지 않을 지 엄청 걱정되고요.. 그리고 저보다 더 제 삶을 염려하는 엄마의 모성애가 부담되어 정작 중요한 일은 밝히지 않고 혼자 진행합니다. 저보다 더 걱정하실 게 뻔하고 그런 모습이 부담되어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도 살면서 좀 있어서 그런가봐요. 엄마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보통의 건강한 모녀관계를 맺고 싶어요. 동등하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적당한 수준의 걱정은 하되 각자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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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항상 나에게 잘해주는 엄마, 항상 엄마에게 차가운 못난 아들이렇게 적으려 하니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오늘 있었던 이야기부터 하자면.. 저는 여느때처럼 집에서 대학교 온라인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주방에 가보니 엄마가 저를 위해서 파인애플을 자르고 계시더라고요. 식탁에서 파인애플을 같이 먹고 나니, 엄마가 저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면서 모바일 티머니를 후불에서 선불로 바꾸는걸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모바일기기나 컴퓨터를 잘 다루고, 엄마는 재차 알려드려도 습득이 잘 안되고 어려워 하셔서 자주 요청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선불로 설정을 하고 보니 수수료가 이전에 사용하던 방식보다 더 청구가 되는 방식이더군요. 엄마는 그 수수료가 전에 쓰던 방식이 더 나오는 줄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불필요한 일을 하게 된걸로 "엄마 이거 조금만 알아보면 알 수 있는거잖아, 왜 안 알아보고서 이렇게 일을 만들어" 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엄마에게 아주 작은걸 도와주는걸로도 항상 생색을 내고, 귀찮아하고 짜증을 냅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짜증을 내고서도 엄마는 웃으시면서 "엄마는 이런거 어려워하잖아~ 엄마좀 도와줘~"하면서 제 기분을 누그러뜨리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런 엄마의 말에도 저는 계속해서 짜증을 냈습니다. 무려 3년전에 있었던 이와 비슷했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그때도 이런 비슷한 식으로 귀찮은 일이 커진적이 있지 않느냐 하면서 말이죠. 여기서부터 엄마의 감정도 터져나오며 울며 말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나는 너가 부탁하는 어떤것도 항상 기꺼이 하면서 도와주지 않니. 살림이며 먹는것이며 너가 해달라는것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해주는데, 너는 너가 잘하는걸 부탁하는데도 이렇게 선심쓰듯이, 생색 내면서 도와주고, 그마저도 짜증을 내니? 이런거 엄마가 하려고 하면 매번 헤매는거 너는 10분의 1도 힘 안들이고 바로 해결하잖아. 엄마가 밥하고 살림하는것도 너가 하는것보다 힘 안들이고 너에게 하는것처럼 너도 엄마한테 그렇게 해주면 안되니? 엄마가 그렇게 당연하게 했던 것 처럼 이제는 너도 엄마를 돕는 것을 당연하게 할 수 있어야돼. 그게 가족이야." 처음엔 이 얘기를 들을 때 까지도 저는 짜증으로 차 있었다가, 듣고보니 엄마의 말이 틀린것이 단 하나도 없어서 엄마의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탄하듯이 "엄마 말이 맞아. 나는 왜 이럴까..."라고 자책했습니다. 3년전에 모두 해결된 사건을 되풀이 해서 말하는것이 엄마에겐 특히 마음이 아팠나봅니다. 엄마는 계속해서 말을 하셨습니다. "그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서야. 100미터를 가려고 하는데, 한걸음도 가지 않았으면서 왜 100미터를 못가고 있냐고 한탄하는거랑 같아. 엄마는 항상 너의 눈치를 봐야해. 엄마는 그렇게 27년동안 너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어. 그리고 너는 왜 좋았던 기억들은 싸그리 잊어버리고, 365일 중 안좋았던 단 하루, 단 한시간을 사진찍어놓은 것 처럼 기억해서 좋았던 다른 모든 날을 무산시켜버리니? 엄마 너무 속상해. 이럴 때마다 아 아직도 내가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지쳐. 외로워." 여기서 저는 이런 말을 엄마에게 들을 때마다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엄마는 무슨 할 얘기가 있으면 해 봐라, 할 얘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시지만 저로서는 모두 맞는말이고, 모두 저의 잘못이니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기운이 빠지고 하체에 피가 안통하는듯이 다리가 저리면서 저는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이렇게 얘기가 끝나고 나자 엄마는 옷을 챙겨입으시고 울음을 참으시면서 급하게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나가실 때 까지도 저는 마치 100살먹은 할아버지처럼 고개를 숙이고 무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저는 왜이럴까요? 어릴 떈 그저 온 세상이 엄마뿐이었고, 잘 때도 엄마의 손끝이라도 닿아야만 잠들던 제가, 지금은 엄마가 부담스럽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자립하지 못한채 있는 제가 부끄러우면서도, 얼른 독립 하고싶고.... 또 엄마가 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퉁명스럽고, 엄마를 울게 만드는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이 있을 때면 제 생각 한 구석에 제가 없어지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겠다 라는 생각도 스멀스멀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