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가족이 회사 이직을 반대해요. 이해가 안가요

제가 원래 주방쪽 일하다가 힘들어서 잠시 다른일 하다가 부모님이 저한테 부모님 퇴직까지 하자고 계약 약속을 하시면서 부모님 추천으로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시설보수쪽으로 갔는데..지금 3년 되어가고있는중인데 생각해보니까 주방이 더 재미있었어서 다시 주방으로 갈려고 했는데 가족이 학교에서 일하면 공무원인데 왜 다시 그 길을 가려고 하냐면서 이직을 반대하고 있어요. 제가 주방 다른쪽으로 가면 그렇게 긍정적으로 옮겨라 말하더니 학교에선 부정적으로 말하네요..제가 나쁜건가요..??

전문가 썸네일
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서로의 입장과 의견이 다른 것이죠. 부모님은 마카님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을 하시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공무원이라는 이름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안정적인 직장이기 때문에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걱정도 덜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마카님에게는 그보다 직업에 대한 내 흥미, 관심, 성취가 더 중요할 수 있죠. 사람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고민하는 기준은 다르니 누가 맞고 틀리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카님이 해야 하는 일이고 그 선택으로 인한 미래 역시 마카님이 책임 져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에게 중요한 것들을 고려해서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혹, 부모님의 말을 듣고 현재 일을 계속 하다가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부모님이 책임져주진 않으니까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이기에 내가 직접 선택을 해야 해요. 그러니 충분히 고민해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내가 재밌어하는 주방 쪽 일을 선택하게 된다면 내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부모님에게 잘 전달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단순히 재밌어서 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나는 이쪽 일에 흥미가 있고 내가 일을 하는데에는 흥미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조금 더 풀어서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부모님이 이직을 반대하는 것은 마카님의 행복을 위해서 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마카님의 선택이 마카님에게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는 선택인지 충분히 설명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납득하고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마카님이 시설보수 일을 그만 둔다면 부모님에게 혹시 폐를 끼치게 된다던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나요? 부모님 추천으로 일을 하시게 되었다고 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부모님과 조금 더 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의 이직이 부모님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마카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싸우면서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말을 점점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점점 가정붕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져가면서 이제는 두 분이 어찌저찌 화해하고 같이 있을 때에도 약간 불안감을 느낍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어머니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을 때도 부부 상담을 갔었는데, 결국 어머니가 이유는 모르겠으나 더 이상 상담에 가질 않아서 진전이 없었구요. 이제는 두 사람의 싸움이 듣기 싫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도 안좋고 무기력한 느낌까지 듭니다. 과거 아버지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때, 계속되는 야근임에도 식사는 물론이고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아버지께 제가 밥을 차려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서 종종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우셨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싸우더라도 저희에게 화를 내보이시지 않고 분위기를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싸울 때가 가끔 있어도 먼저 저희의 말을 들어주시고 그 후에 말을 하는 등 흔히 말하는 좋은 태도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쉽게도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단지 이것만으로 싫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어떻게 똑같을까요? 누구는 좋은 모습이여도 누구는 아쉬운 모습이니까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면 외에서는 모두 좋으십니다. 제가 느끼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버지를 무시하고 휘어잡으며 거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예전의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들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듯 합니다. 당신 바보야? 생각을 좀 해, 왜 이걸 모르지? 아니 이게 맞아? 등등 무시를 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아버지의 체중과 할머니에 대한 비판도 스스럼없이 꺼냅니다. 너무 싫습니다. 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걸까요? 게다가 내로남불이 있습니다. 예로 의자에 옷을 걸어두었을 때, 짜증을 내며 여기에 옷 걸어두지 말라고 말을 해놓고 본인은 옷을 걸어 놓는 등의 모습이 보이네요. 정말 가끔 까먹고 먹은 것을 치우지 않았거나,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여지없이 지적과 짜증이 들려오지만, 본인의 실수에 대해서 저나 동생 혹은 아버지가 이야기를 하면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완벽주의라면 본인에게도 완벽해야 할텐데, 이것은 그냥 완전히 내로남불로밖에 생각 안되네요... 그리고 너무 궁금한 것은 논리입니다. 생활비로 가전제품을 사는 것에 있어서 토의를 하는 것을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는 로봇청소기도, 공기청정기도 본인의 임의로 구매하셨습니다. 그래서 임의로 구매한 것에 대해서 왜 상의도 없냐고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들려온 반박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들어와서 홧김에 코드를 뽑으셨습니다. 그것으로 첫번째 당신이 잘못한 것, 그리고 본인이 이런 것도 혼자 못사냐고, 당신은 안마의자 사지 않았냐는 두번째, 그리고 왜 화를 내냐고 그냥 토의하자고 좋게 말하면 되지 않냐고 세번째 입니다. 네번째는 가족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고 매우 저렴하게 샀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안마의자는 아버지가 제안을 해서 두분이서 상의를 하고 구매하신 물건입니다. 그리고 가족의 목적이나 가격 때문이 아닌 애초에 상의도 없이 물건을 구매한 것이 문제인데 자꾸 논점을 못잡는듯한 반박만 합니다. 그리고 뭔가 불리해져갈때면 아버지와 못살겠다고 말을 끊어버리시구요. 대체로 논리가 너는 되는데 왜 나는 안돼?, 당신도 결국 할 말 하잖아 등등으로 귀결됩니다. 어머니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요.. 이런 성격적인 문제도 과연 상담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까요? 그냥 타고난 성격인건지, 아니면 계속 집에만 있어서 생기는 무언가 모종의 응어리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전문가 썸네일
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일반적인 경우 상담과 코칭에서 '남을 변화 시키는 것'은 주제가 되기 어렵답니다. 상담과 코칭은 본인인 '나를 변화하기'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코칭 현장에 존재하지 않고 제3자인 타인의 변화를 주제로 하기는 적당하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마카님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그 답답함과 절실함이 저에게 전달되었기 때문 이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마도 어머니는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가 생겨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지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머니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에 변화를 가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경우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핵심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하는 방법, 태도, 말투등이 변화 할 경우 어머니의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부부상담의 경험이 있다고 하셨지요? 그 말은 어머니도 부부상담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네요. 본인이 전혀 상황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부부상담도 거부했겠지요. 지금은 흐지부지 되었지만 다시 부부상담을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부부상담을 하시면 상담사님들은 두 사람의 숨겨진 감정, 상대에게 대한 진짜 요구사항, 그리고 이것을 건강하게 표현할 대화법을 알려주실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어머니의 행동과 태도가 과거 어떤 경험으로부터 형성이 되었고 굳어진 것인가를 스스로 찾고 인정하게 도와주실 겁니다. 쉽지 않지만 꾸준히 상담을 받는 가운데 어머니가 스스로의 자기 모습을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가능성도 있지요. 제 생각에는 어머니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거나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상담사님들이 도와주실 겁니다.
돈도 있는 편도 아니고 한부모가정인데

19살인데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꾸역꾸역 부모손빌리면서 까지 살아남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살바엔 그냥 빨리 죽어버리는게 나을까요 부모입장에서 진심으로 솔직히말해주세요 딱히 열심히 살 자신이 없어서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주어진 일상을 그냥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애매모호한 상황을 견디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자신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고, 뭔가 딱부러지게 확실하게 주어진 것이 없다 하더라도... 주어진 오늘 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다보면, 아마도 마카님의 인생 앞에 뭔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럴때 용기를 내어 그것을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지금 그것이 안 보일 뿐인데... 벌써부터 나는 어떻게 살아가지 하면서 미리 걱정하는 것은 무기력과 스트레스만 가중시킬뿐입니다.
집에있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요

잠을 너무 못자고 잘려고 눈감으면 온갖 강박적인 생각들이 막 떠오르고 계속 끝없이 눈꼭감고 생각을 라게 되요. 생각을 놓고 마음이 편안하면 누군가 나를 해칠거같고 가족들이 나를 해치러 올거같고 괴롭힐것만 같아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저는 독립적인 공간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몇차례 엄마가 제방에 들어오셔서 물건을 다 뒤엎어놓고 저를 계속 때린적이 있었어요. 그게 트라우마 였는지 그 이후로 잠을 못자겠어요. 집에 있으면 그냥 불안하고 초조하고 항상 방어태세를 유지하는 느낌이에요. 나를 죽일거같고 내가 마음이 편안하고 잘살면 나를 또 괴롭힐거같아요. 가족이 아니라 적이고 방어해야만 할거같은느낌이에요. 가장 큰문제는 집이 방이 불편해서 눈감으면 자꾸 맘이 편해질까봐 불안하고 생각들이 뒤죽박죽 막 떠올라요. 임용고시 공부중인데 마음이 불편해서 공부는 당연히안되고 잠을 못자니 집중도 안되고. 가끔 가족들을 죽여버리고 싶고 나를 또 괴롭히면 내가 먼저 죽여야지 이생각도 들어요. 편안하게 생각 좀 비우고 잠들고 잘살고싶어요 그냥 마음만 편안하게 도와주세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는 우리의 머릿 속에 들어오는 생각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것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특히 안 좋은 생각이 올라올때 '아, 이 생각이 왔구나. 응 얼마든지 올 수 있지.'하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생각은 생각일뿐 실제가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을 죽이고 싶다'는 것은 생각일뿐 실제로 마카님께서 행동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 생각으로 그것이 일어날 것 같아서 두려워하는 것은 생각이 진짜로 실제구나 하고 믿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안좋은 생각이 들어와도 이 것은 생각일 뿐이다 라는 것을 자신에게 계속 인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을 너무 사랑하지만 저 자신은 사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25살 맏딸입니다. 동생 두명과 부모님 모두 저에게 사랑을 많이 주고 있지만 저는 점점 그 사랑이 부담이 됩니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동생들보다 훨씬 빠른 나이에 성숙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부모님이 저에게 굉장히 의지를 많이 해서 조금이라도 저의 태도가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많이 서운해 하고 속상해 하십니다. 혼자 떨어져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사랑은 너무나도 주고 있지만, 그 사랑이 이젠 저에게 점점 부담스러울때도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주는 사랑을 부담스러워 하는 제 모습이 정말 싫어서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아닌척 제마음과 다르게 연기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자괴감이 듭니다. 첫째 딸인 저를 많이 의지한다고 생각해 항상 잘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철없이 부모님에게 상처만 주는 막내에게는 관대하게 사랑으로 품는 모습을 보여 참 많이 울었습니다. 스스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나를 많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더더욱이 알아차리려고 최면을 걸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저는 제 마음이 갈린다는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점점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상대에게 맞춰 미안하지 않을때도 내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놓고 사과하며 상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떨어져 지내다보니 매일 얼굴보던 시절보다는 덜 힘들긴하나 매일오는 가족들의 전화에 같은 감정을 계속 느끼니 너무너무 힘듭니다. 이때문에 막내 동생도 점점 싫어지고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힘들어요. 이 감정으로 제 일상,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있어서 더더욱이 감정을 죽이면서 살아가고있어요.. 가족들에게 저의 모습을 보여줄수없다면 누구에게 저다운 모습을 보여줄수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지금부터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들로부터 천천히 분리를 시작하고 적당한 거리와 선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나이가 25살이니 앞으로 마카님의 삶을 만들고 살아나가기 시작할 나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은 언제까지나 가족의 일원이기는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가족안에 완전히 융합된 일원이 아닌 가족으로부터 서서히 분리되고 마카님만의 영역이 더 커지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기대에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해 가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해야 한다는거죠. 그것이 마카님 자신을 위해, 더 나아가 가족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그것이 가족들에게도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것일테니까요. 가족들을 위해 마카님이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지금 이순간은 가족들에게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으로는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마카님에게 앞으로 더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고 자신들이 노력해서 문제 해결하는 능력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꺼에요. 그리고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마카님을 탓하고 원망할 수도 있고요... 결국 이는 모두에게 안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때문에 엄마가 될 자신이 없어요

결혼 후 해외에서 몇 달 지내다 행정 처리를 하기 위해 오랜만에 입국해서 본가로 갔어요. 몇 달만일 뿐이었지만 가족들이 너무 반가웠고 보고싶었어요. 다들 공항에 마중도 나와줬어요. 한달여간을 부모님 집에서 지냈고, 서류가 준비돼서 다시 해외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어요. 한달간 엄마와 애틋한 마음으로 나름 추억 만들기를 많이 했어요. 차가우신 엄마지만 최대한 원하시는대로 해드렸고 엄마가 만족하시면 저도 좋았어요. 막상 비행기를 타니까 엄마가 보고싶고 더 잘해드릴걸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15시간 비행을 하고 도착지에 비행기가 착륙했어요. 폰을 쓸 수 있게 되자마자 엄마한테 벌써 보고싶다고, 조만간 또 한국에 가겠다고 연락을 드리려고 폰을 켰어요. 카톡이 와 있더라고요, 엄마한테서. "도둑년아." 이게 첫 마디였어요. 눈을 의심했어요. 엄마는 분노에 찬 긴 톡을 보내셨어요. "이 도둑년아, 니가 내 디올 립스틱 가져갔지?" 장문의 톡 내용은 대강 제가 엄마 침실에 몰래 들어가 화장대를 뒤져 아끼시는 립스틱을 훔쳐갔다는 내용이었어요.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었어요. 엄마께 이미 저는 도둑년이었어요. 3만원짜리 립스틱 하나에 나는 엄마한테 도둑년이 되는구나. 서글펐어요. 이런 상처를 받는 일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아프다고 했을 때는 남자친구가 다 듣는데서 "이제 니 병원비는 니 남자친구한테 내달라고 해" 라고 하셨고, 제 결혼식 전 주에는 제 눈 수술비를 가져다 성형수술을 받으셨어요, 보톡스랑 주름펴는 시술들이요. 이런 식으로 마음을 할큄 당한 일이 수도 없이 많아요. 동생은, 엄마가 어느 날 톡으로 사랑한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대요. 자기도 모르게 "엄마가 날 사랑해요??" 라고 되물었대요. 엄마는 목숨보다 저희를 사랑하신대요. 저희는 느껴본적이 별로 없지만요. 저는 이렇게 자랐어요. 엄마한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느끼며 살았어요. 그런데 이런 제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뭘 안다고 아이를 낳아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혹시 저도 엄마처럼 모성애가 부족하진 않을까요? 엄마는, 친구분들은 다 있는 손주가 당신만 없으시다고, 남들 있는 건 다 갖추고 살아야 면이 설 거 아니냐고 하세요. 동생도 저도 아직 아이를 가질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 아이를 낳았을 때 사랑해줄 방법을 모를까봐 확신이 안 서요.

전문가 썸네일
양다솜님의 전문답변
아픈 경험이지만, 이런 경험들이 마카님께 많은 것들을 남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엄마한테 사랑을 받아본 적 없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도 지금까지 어머님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머님을 섬기시는 마음 자체가 엄마로서 자녀에게 많은 사랑을 부어주실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카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머님의 어떤 태도와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생각해보고 그런 태도와 말을 자녀에게 하는 것을 조심하시고, 또한 어머님께 받고 싶었던 사랑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시고 자녀에게 그런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면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완벽한 엄마'는 될 수 없습니다. 가장 최고의 모델은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Good enough mother' 검색하고 찾아보시면 관련된 내용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이러는게 언어 폭력일까요..?

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제가 학교를 끝나고 폰을보니 엄마에게 문자가 와있었어요 그래서 눌러보니 엄마가 저한테 문자를 남겼어요 정신차려 정신병원에 쳐 넣기전에 너가 짐승이냐?, 사람으로 태어나서 왜 짐승처럼 살지 못해 발악을 하냐? 이런 말이 맞나요. .

전문가 썸네일
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적어주신 내용 중에 방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많이 화가 나셨다 라는 내용을 보았는데요. 물론 방정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날수도 있지만 표현방법이 과격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상하실만 한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로 한두번 말씀하시고 참은 다음에 이야기를 하시는 편인가요 혹은 화가 날때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나요? 참았다가 말씀하시는 쪽이라면 한번에 폭발하기 때문에 마카님 입장에서 좀더 크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몇가지 꼭 지키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그것이 마카님의 생각에도 부당한 부분이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지켜 보고자 노력해 보실수도 있지만 매번 말을 따르지 않을때마다 지나치다 느끼실정도로 화를 낸다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조율을 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또 어머니의 표현 법에 대해서 마카님의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부분도 표현해 보시면 어떨까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이

저는 우울증을 2년째 앓고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태어나서 불행하다 말씀하십니다. 저 때문에 죽고싶었던 적도 수없이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길러주신 어머니는 저 때문에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오셨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저는 "불행하게 태어난 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작은 일에도 크게 좌절감을 느끼는 , 그렇게 태어나 불행한 아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희 어머니는 항상 저만 보시면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어머니는 항상 제가 화를 돋군다고 말씀하십니다. 잘하려고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솔직히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더 잘하면, 더 노력하면 다 해결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 그자체가 문제인가 봅니다. 이 글은 부모님을 망신시키는 것 이겠죠. 쓰지 말아야 하는 글인데, 혼자 품어야 하는 내용인데 도저히 숨 쉴 구멍이 없어서, 더이상 참으면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까 무서워 적어봅니다.

전문가 썸네일
황혜진님의 전문답변
혼자 품지 않고 이렇게 고민을 나누어 줘서 고마워요. 혼자 해야 하는 고민이 어딨어요. 어렵고 힘든 고민일수록 여러 사람이 머리 맞대고 같이 고민하는 게 좋죠. 그동안 너무 힘들었겠어요.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엄마가 나 때문에 불행하다는 얘기를 듣고 자라왔으니 말이에요. 그러니 스스로를 사랑하기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때문에 우울증을 앓게 된 것이겠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기서 마카님이 잘못한 것은 없어요. 존재 자체가 잘못인 사람은 이 세상에 없거든요. 마카님은 그저 한 명의 사람으로 태어난 것뿐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이 지금껏 해온 노력은 의미가 없었던 걸지도 몰라요.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었으니까요. 어머니가 마카님에게 해온 말들은 마카님 탓이 아니라 어머니의 문제 때문이에요. 그게 무엇인지는 우리가 알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마카님이 스스로의 탓을 할 필요는 없어요. 어린 아이는 부모님의 보호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 부모라는 존재가 내 세계일 만큼 크고 중요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조금씩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부모의 존재감은 전보다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 중요해지지는 않죠. 그렇기에 마카님이 그동안 들어왔던 말들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마카님의 존재 이유를 꼭 부모로부터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니, 내 존재 이유는 스스로 찾아야 해요. 마카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시더라도 그건 어머니의 몫이지 마카님이 감당해 줘야 할 부분이 아니에요. 오히려 마카님이 화를 내면 화를 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선택한 건 없었으니까요. 당연히 아플 수밖에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앞으로도 어머니의 그 모진 말들을 들을 때면 너무나 아프겠죠. 근데 아무리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라도 그 말이 사실이 되는 건 아니에요. 너무 힘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주변을 둘러봐요. 생각보다 내 주변에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요.
가족과 너무 멀어진 사이로 안좋은 생각까지 드는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부모님과 사이가 너무 안좋아요 부모님과 저는 매우 다른사람이에요 부모님은 되게 엄하고 보수적인데 저는 정말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람이라서 어렸을때부터 많이 부딪혀왔어요 그 과정에서 부모님은 저를 절대 이해 못해주셔서 제가 거짓말하거나 말을 안하고 행동을 한적이 있었어요 이건 제 잘못이지만 이렇게 행동하면 안됐지만 부모님이 사실을 아시고 또 부딪히고 제가 그렇게 행동 했던 이유을 말하면 “너가 애초에 거짓말을 안했거나 그렇게 행동을 안했으면 우리가 너랑 이렇게 부딪힐 일이 없었다” 라고 말하시고 의견 대립이 너무 심해요 얘기하면서 부모님은 화가나셔서 저한테 심한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저한테는 너무나 크게 상처가 되고 저만 없으면 우리가족은 화목하고 잘 지낼 것 같다는 생각만 계속 들어요 이렇게 집에서 살아가다 보니 내가 이상한 사람 같고 비정상적인 사람 취급을 받으니 혼자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고통스러워요 한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제는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행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점점 더 불행해져가요 저는 하루빨리 가족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 가족과 연을 끊고 사는건 제가 못되고 이기적인 건가요? 저와 부모님은 절대로 모든 부분에서 합의 될 거 같지 않고 대화를 해봐도 싸움만 나고 그냥 너가 우리 밑에서 태어났으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 하는데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살아가야하나 싶어요

전문가 썸네일
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최근에는 달라지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은 아직은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나라이지요. 가족이라는 공동의 목표나 성향이 나와 달라서 충돌이 생기면 죄책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가족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 소진도 많이 되지요. 그러나 가족이니까 다 맞추고 따라야하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닙니다. 건강한 경계, 바운더리를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가족과 싸우거나 철벽을 쳐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적당하게 친밀감을 유지하되 나의 기준과 경계에 대해서는 명확히 의사표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장기적인 독립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상처받아온 내 마음을 봐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만 잘못된 사람인 것처럼 느껴져서 외롭고 슬펐던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 나답게 살고 싶었던 마음’등이 있을 거에요. 이러한 마음은 다른 누군가가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족들한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법

성인이고, 잠시 독립했다가 다시 가족과 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막말과 정서적 학대에 매일 토할만큼 지쳤는데, 막상 떨어져서 살 때는 가족들이 그리워서 자주 울었습니다. 가족들이 저를 위해 많이 희생했고 헌신했지만, 그만큼 또 많이 심한 말로 깎아내리고 괴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해야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위에 두가지 감정(양가감정)이 드시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가지 감정으로 인해 힘든 것이 맞다고 판단되시면 먼저 자기자신과 가족을 객관화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객관화 시키는 것은 한걸음 물러서서 그때의 상황만을 생각해 보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함부로 말해서 상처받은 날을 생각하신다면 상처를 받았지만 헌신했었잖아 라는 생각을 지우시고, 함부로 말해서 상처받은 날로 정리를 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로 객관화가 되었다면, 마카님 스스로 자아를 건강하게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건강해야 내가 무언가 주장해야할 때 내 주장을 할 수 있고, 또 나를 방어해야할 때 건강하게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를 지키는 가장 빠른 길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중감정과 이중메시지에 노출된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것 입니다. 상담과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침마다 거울로 나와 눈을 마주치고 긍정의 말 한마디해주는 것, 힘들땐, 내 손으로 나를 안아주는 것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객관화와 자아건강이 회복되셨다면, 이에 대해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것 입니다. 가족들의 반응에 회피하다가 감정적으로 갑자기 마음이 동요되는 것은 마카님이 가장 힘드시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니 가족들에게 지금까지 힘들었던 부분을 명료하게 이야기해주고, 앞으로는 00게 할 것이다. 라고 마카님이 목표한 의견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가족들을 외면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가족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있고, 우리는 함께 살지만 나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나를 위해 살아가겠다는 선포이기도 합니다.
어머니 기분에따라 제 기분도 바뀌어요

나이는 30살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자주 싸우셨어요 . 아버지랑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평소에 대화도 안하고 어머니랑은 사이가 좋아요. 어쩔때는 친구같고 잘통하고 재밌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아버지랑 싸우시거나 남동생이랑 트러블이 생기면 화를 주체 못하시고 저한테 푸념하시면서 아빠 욕을 하시고 동생 걱정도 저한테 다 털어놓으세요. 한 18..?아무튼 크고 나서부터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시는데 저는 어머니 인생이 안타깝기도 하고 어머니가 갱년기 들어서면서 우울증도 있으셔서 다 받아주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계속 어머니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머니 기분이 좋으면 저도 좋고 안좋으면 초조해져요. 제가 지금 직장 그만두고 국가고시 준비중인데 아버지랑 크게 싸우시고 저한테 막 우시면서 하소연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어디에 털어 놓을 곳이 없어서 정말 미치겠어요.. 친한 친구한테 털어놓고 싶은데 그친구 감정적으로 힘들어질까봐 말도 못하겠고 자려고 누우면 눈물만 나오고 아침에 눈 뜨는게 무섭습니다. 어머니랑 진지하게 대화를 할까 생각도 드는데 어머니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고 감정적으로 너무 크게 반응하셔서 못하겠어요.. 저 혼자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시험도 준비해야 하는데 도무지 힘이 안납니다..

전문가 썸네일
주연희님의 전문답변
건강하게 자신을 우선순위에 놓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고 필요한 일이랍니다.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어머니를 탓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사랑하기에 정서적으로 더 기대하게 되고 서스름없이 감정을 내비치게 되는 것은 가족 간에 흔히 있는 일이지요.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는 하나, 전혀 경계없이 밀착되어야만 하는 관계도 아닙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갱년기로 우울감을 겪고 계시고 이를 다 ‘받아주고’ 있다고 표혀하셨는데 이 패턴이 지속되면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지치게 될 것 같아 염려됩니다. 하소연하실 때에 마카님의 마음이 힘들지 않은 선에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시는 것은 좋으나, 내 감정을 다 억누르면서 그 역할을 계속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역할을 안 하면 ‘불안해서’ 하고 계시다면 그 패턴을 인식하시고 적정 거리를 유지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공부도 준비하셔야 하는 상황이니 물리적 공간 분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시험 준비기간 동안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마음을 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님은 갱년기 증상으로, 마카님은 공부 및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서로 배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이제는 마음이 힘들 때 주변의 도움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힘듦이 전염될까봐, 상대가 나로 인해 기분이 안 좋아질까봐 걱정이 되더라도,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옛말처럼 이제는 정서적으로 기대고 위안을 얻는 경험도 많이 쌓아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더 좋은데로 취업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면접을 보러가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이번에 떨어지면 큰일인데... 이번에는 꼭 붙어야하는데... 그래서 제가 왜 떨어지면 큰일이야? 이게 내 일이지 엄마 일이야? 라면서 되물었어요 근데 이런 소리를 듣자마자 면접이나 이직에대한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데 나를 걱정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왜 화가날까요?

전문가 썸네일
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지금 이직에 대한 결단을 하시고 진행중에 있으시니, 첫 번째로 나의 이직을 처음 고려했을 때 마음과 결단이 섰을 때의 상황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어떤 결정을 내릴때를 돌아본다면 그때의 마음이 어땠고, 어떤 변화를 위해 도전하려고 했었는지 다시 생각나서 현재의 상황에 원동력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이직을 결심하며 무엇을 포기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직준비는 모든 상황과 여건이 다 좋지는 않을 것 입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포기하면서 까지 이직을 결심하셨는지 생각을 정리해보신다면 지금의 그 무기력감이 어떤것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찾는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세 번째로 이직은 단기간에 될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한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이 이번에는 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때 기간과 횟수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시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심에 대한 원동력이 생기고, 생각이 정리가 되셨다면 이것을 끝까지 끌고나가야하는 지속가능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로지 나의 편이 되어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머니에게 지금의 상황에서 엄마의 걱정과 염려보다는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내감정을 전달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엄마와 갈등

이혼후 초5아들돌본다고 엄마가자주오시는데 짜증이너무심하세요 직장이늦게마쳐서 애가혼자저녁챙기는데 그게맘에걸려오라하는건데 저희집에오시면 본가에안가고 계속계시는게 불편합니다 왔다갔다하시는것이불편한건지 독립을완벽히하는게맞는건지 사이가계속나빠져서신경쓰입니다 애불만은없고 온통저불만만 늘어놓으세요 한마디하면 서럽다고울고

전문가 썸네일
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혹시 말씀하신 대로, 어머님도 마카님도 완벽한 독립을 이루면 관계가 전처럼 돌아갈 수 있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서서히 거리를 두시고 독립을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주된 삶은 마카님과 아이가 독립적으로 생활을 하고, 어머님이 오시는 횟수를 줄이거나 오셔서 해 주셔야 하는 일을 줄이거나 하는 방향으로요. 갑작스럽게 분리를 하면 아이도 어머님도, 또 마카님도 적응에 어려움이 생기고 자칫 잘못하면 오해가 생겨 마음이 멀어질 수도 있으니, 서서히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우울증인가요?

40대주부입니다 작년에 친정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시고부터 우울하고 무기력이 지속되고 몸이 이유없이 계속 아퍼요 남편은 공감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이라 위로를 받을수 없었고 아이들은 어려서 엄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슬플때마다 괜찮다괜찮다 주문을하면서 견디고 가족을 잘때 몰래 울고 했던거같아요 1년이 다되어가는데 나아지기는커녕 속으로 삭혔던 감정이 오히려 요즘 더 서럽고 슬퍼집니다 우울증인가요? 약이 필요한지 상담이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전문가 썸네일
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혼자서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입니다.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힘든 감정와 생각을 다 털어내고 공감을 받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세요 애도의 시간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아버님의 임종이후 일년이 지나도 그 증상이 지속된다면 더는 늦추지 마시고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요

저는 우울증을 꽤 오래 겪었어요. 우울증에 걸린 원인을 그저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라고 만 느꼈는데 요즘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옛날부터 부모님에게 때리지 않는 집에서 태어난 걸 고마워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 진짜 내가 맞을 만한데 때리지 않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은 저를 정말 아끼고 많은 것을 주었지만 감정적으로 의지된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은 없어요... 의지는 하려했지만 딱히 고민을 말했을 때 이해받거나 지지받는 느낌은 전혀 못느꼈거든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말만 들은 것 같아요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무서웠어요. 평소에는 잘 못보는데 술만 마시고 오면 저를 침대에 던지고 다리를 잡고 침대에 문지르고 껴안고... 저는 그게 술을 마시면 당연한 건 줄 알고 있었거든요. 엄마에게도 이해해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어요.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아니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가정과 시댁에 대한 하소연을 저한테 많이 했어요. 저는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저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얘기하고 의지할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이해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냥 늘 엄마는 엄마가 처음이니까 라고 하는데 저에게 그것까지 이해하라고 하는 건 좀 버겁더라구요. 그냥 조금 면죄부같았어요. 그리고 저가 매일 힘들다 죽고 싶다 이러거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질 때마다 화를 내며 불안해했어요. 저희 엄마가... 제가 걱정되는 마음을 넘어서 그냥 무섭고 두려워 해서 힘들어도 늘 참아야 했어요.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냥 참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어렸을 때 마음에 담아둔 걸 종이에 따로 정리해 놓은게 있어요... 그런데 이걸 말을 못하겠어요... 약간 너가 이런걸 아직도 생각하고 있을 줄 몰랐다 이런 말 외에 다른 말을 해줄 것 같지가 않아서... 무서워요... 그런 말까지 들으면 더는 못볼 것 같아요... 그 우울증이 모두 부모님 원인인 건 아니예요... 은따도 있고 좀 복합적이긴 한데.... 사실 병원에 가족상담을 신청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 아는 분이 병원에서 할 거라고 하길래... 하지만 너무 두렵고... 그냥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더커요... 도움과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과거 부모님의 영향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면 현재 과거의 감정이 해결되지 않고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해결된 과거의 감정과 이유, 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공감 받고 수용 받는 환경에서 감정을 토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으로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받드시 부모님에게 위로를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과거의 경험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받아 줄 친구나 스스로 자신의 과거의 에피소드와 감정을 적고 과거의 나 자신을 위로하고 재경험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이런 과거의 감정을 후회하고 마카님에게 사과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 이혼에 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 이혼은 초6때 하신걸로 압니다. 말해주지 않으셔서 그때까진 두분이 사이가 안좋아 따로 사는걸로 알고 있었고요. 두분은 절 혼전임신으로 가지셨고 제가 첫째입니다. 친가쪽에서 아들을 원했었는데 딸이 나오자 두분을 압박하셨고 그렇게 둘째를 낳았는데 둘째역시 딸이였습니다. 이때부터 두분은 서로에게 실망하고 정이 떨어진 상태셨고 친가쪽에서 엄마를 구박하여 엄마는 아빠에게 100만원을 주고 정자를 사서 인공수정을 통해 쌍둥이 둘을 낳았습니다.. 둘다 아들이였고요. 이 뒤로 두분은 다툼끝에 이혼하셨고 두분이 다투시는걸 저와 여동생은 매일 봐왔습니다. 저희에게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자주 싸우셨고 아빠가 엄마와 싸우던도중 칼을 들고 위협하거나 목을 조르던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친가쪽이 돈이 많고 경제적으로 아빠가 더 나은 상황이라 저희 4남매는 아빠 밑에서 자랐습니다. 주말이 되면 가끔 엄마를 보러 울산에 갔고요. 아빠는 저희에게는 괜찮았습니다. 용돈도 다른 또래들보다 많이 주시고 학원도 다니게 해주셨으니까요. 저도 이빠가 맨정신일땐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술만먹으면 문제였습니다. 술을 드시면 당일날 일을 기억하지 못하셨고 폭력적인 상태가 되셨습니다. 때리지는 않았지만 저와 여동생을 앉혀두고 소리를 지르시거나 대답하지 않는단 이유로 물건을 던지시고 화를 냈습니다. 화를 내면서도 너가 대답을 안해서 이 모든일이 일어난거다 너만 안태어 났으면 모두가 좋았다. 같은 제탓도 잊지 않으셨고요. 그럴때마다 저희는 울면서도 아빠의 비위를 맞춰드려 아빠를 재우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이 짓을 새벽까지 한 적도 있었고요. 학교를 가야하는데도요. 이런 가정사 때문인지 전 초6때부터 ㅈㅎ를 했었고 그걸 아빠에게 들켰었습니다. 맨정신이던 아빠는 미안하다며 절 안아주셨고 술먹은 상태가 문제였습니다. 제 ㅈㅎ를 들먹이며 그렇게 죽고 싶으면 같이 죽자, 죽여줄까? 이런말을 하였습니다. 중학교에 가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해져 학교 내에 있는 상담실에서 상담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정사다 보니 상담산생님은 제 상황을 고쳐주실 수 없었고 당장 어제는 술을 먹고는 새엄마를 들이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말 잘듣는 여자를 대려오겠다고요. 전 이제 더이상 이 짓을 못버티겠어요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방법이던 ㅈㅎ도 또 술먹은 아빠에게 들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무서워서 못하겠고 술먹은 다음날 제 방에 들어와 어제일은 농담이였다며 평소같이 행동하는 아빠의 이중성도 너무 무섭습니다. 엄마 집으로 가기엔 엄마가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고 저와 여동생이 갈 곳이 없어요. 남동생들은 아직 어려서 아빠가 술먹고 애들한테 화를 낸적은 없지만 그것마저 싫습니다 왜 우리에게는 이렇게 대하면서 애들한테는 아무말도 안하는지 화도 납니다. 아빠도 남동생들도 다 싫어요. 너무 지옥같아요. 남들은 이런 가정이 아니던데 왜 저는 이런 집에서 태어난 걸까요? 차라리 돈이 없더라도 화목한 집에서 자라나고싶어요. 그냥 너무 우울하고 불안해요 사건순서대로 적을려다 보니 문맥이 이상한 구절이 있을 수 도 있지만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죄송합니다

전문가 썸네일
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무엇보다 우리 마카님, 너무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하면서 지냈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그래도 이렇게 잘 버텨주고 있어 대견한 마음도 많이 들어요. 먼저 불안하고 우울하고 외롭고, 어울한 감정이 들 때 많이 지치고 힘들다고 느끼실 거에요. 그 때 울고 싶은 마음이 들면 실컷 울어주는 것도 괜찮아요. 한바탕 울어주고 내가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도 해주세요. 가능한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세요. 잠자기와 음식먹기 만큼은 꼭 지켜주셔서 몸의 컨디션은 유지해 주셔야 감정 변화가 오더라도 힘이 나거든요. 감정이 예민해 질 때 좋아하는 것을 그 때 해봐도 좋고 아니면 잠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을 해보셔도 좋아요. 그리고 한번씩은 여동생과 공감대가 또 있으니 둘이 가볍게 여행을 가도 좋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위로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으면 마카님이 절대 혼자인게 아님을 느낄 수 도 있어요
친구랑 같이 자취하는데 엄마가 비번안알려준다고 화났어요..

친구랑 자취하기로 한 이제 성인된 여자입니다. 저는 엄마 관섭이 너무심해서 혼자 자취하면 시도때도없이 자취방에 올걸 알기에 일부러 친구 꼬셔서 자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취방 비번 안알려준다고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 엄청 화났어요.. 솔직히 저 혼자 살아도 알려주기 싫은데 거기다 친구도 같이사는데.. 엄마가 저있을때만 간다고 하긴한데 그래서 친구입장에서는 불편하잖아요.. 친구 입장도 얘기했더니 애가 왤케 까다롭냐면서 왜 같이 자취하냐, 앞으로 니알아서 살아라 등등 친구욕도 엄청하고 제 역도 엄청하네요;; 이걸 어떻게 풀죠? 그냥 비번 알려줘야되나요?

전문가 썸네일
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머니께서 그토록 화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카님과 친구분을 욕할 정도로 화가 난 것에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히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문제가 아니라 마카님과 어머니 사이의 심리적 거리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 아래에 있는 어머니의 속마음을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나 상대를 통제하려는 마음은 흔히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책략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시절 물놀이와 관련된 사고를 겪은 사람은 그 불안감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이 물가에 가는 것을 철저하게 통제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머니께서 마카님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어디서 온 것인지 어머니의 성장과정이나 마카님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어머니의 불안한 마음을 알아보고 그것에 대해 이해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면 어머니의 감정을 수용하고 인정해 보세요. 이런 과정이 어머니의 불안감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그를 바탕으로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대책을 세워본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어머니의 통제하고 싶은 마음은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 어머니의 마음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과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어머니의 말을 따르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성인이 된 마카님과 어머니는 한 가족이긴 하지만 엄연히 서로 다른 개체, 즉 '타인'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마카님의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과 밀착되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보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10대 중반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방치했던 탓에 만성중증우울장애를 앓고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1년 정도 쉬었다가 취업해서 계약직으로 9개월 정도 일한 것을 빼면 주말 파트로 일하는게 다였습니다. 평일에는 거의 집에만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올해 1월에 서울에 있는 직장에 취직했었습니다. 퇴근후 월수금 오후 7시에는 자격증 학원에 가야했었죠. 솔직히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어요. 직장분위기가 너무 안맞아서 1달만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만 둔 후 거의 방에서 칩거생활을 하다시피했었어요. 거의 2주동안 그랬던거 같아요. 저는 사실 1~2주에 한번 상담을 받습니다. 이번주 수요일에 상담을 받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시고 상담 선생님도 눈물을 보이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눈에는 그냥 게으른 취준생으로 보이셨나 봅니다. 저는 사실 체중이 많이 나갑니다. 거의 95kg정도 나갑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제 체중에 대해 걱정이 많으십니다. 23일 점심 마라탕을 배달시켜 먹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먹고 남은 마라탕을 본 엄마가 화가 폭발하셨어요. 엄마의 말을 요약하자면, 배달음식을 줄이고 일찍일어나고 운동을 해서 체중을 조절하고 체력을 길러보자. 취직은 그 다음이다. 라는 얘기였습니다. 취지는 너무나 좋은 말이었죠. 하지만 저는 들을 수록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너가 우울증인거 알아서 엄마는 많이 참았어. 근데 노력은 해야하는거야. 세상에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도 힘든데 다 참고 하는거야." 그 말이 제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언제 유튜브에서 우울증관련 영상을 보다가 '우울증인 사람에게 하면 안되는 말' 이라는 영상에 나오는 말들을 엄마가 줄줄줄 저한테 하고있더라고요. 직접 듣게 되니 더 마음이 아파왔고 외로웠습니다. 아무도 제 병에 대해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걸 정말 피부로 느꼈습니다. 가족조차 이해해주지 못하는 병이라니 순간 너무 외롭고 비참하더라고요. 저는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사실 더 있지만 더 글을 쓰기도 지쳐서 이만 줄입니다.

전문가 썸네일
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오랜 기간 우울을 앓아 오면서도 대학에 진학하고,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여, 계약직으로 일도 해보고, 최근에는 직장에 취직도 했었네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시겠지만 우울이 올라오면 무기력해지고, 힘도 없어서 무언가 활동을 하기 힘들어 지잖아요. 물론 저 과정에서 마카님만의 어려움이나 힘든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저 과정을 거쳐온 것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다 상담을 받으면서 내 마음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계시니까요. 우울증 때문에 힘이 드는 날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지금껏 열심히 살아오려 했던 모습이 그려지네요. 너무 애썼고, 고생 많았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말이 너무나 아프고 상처가 되었을 거에요. 남도 아닌 가족이, 그것도 부모가 나를 이해해주지 않으니까요. 어딘가 존재할 수 있는 우울증에 대한 악의적인 시선을 내 어머니가 보내고 있으니까요. 특히나 내 우울함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고, 수용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마카님을 무너져 내리게 만들진 않았을까 싶어요. 내 가족도 이해를 해주지 않으니까, 남들은 더 하면 더하겠지 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들 수 있죠. 그렇지만 마카님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은 아니에요.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셨던 상담 선생님이 있네요. 그리고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아픈 마음이 든 저 역시 있구요. 가끔은 가족이 남보다 더 모질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내 마음에 대해서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보다는 현실적인 부분들에만 관심 혹은 조언을 주는.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것들은 눈에 잘 들어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마카님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해줄 사람은 그 상담 선생님, 저, 그 외에도 훨씬 많을 거에요. 누구보다 내 우울을 이겨내고, 잘 살아보려고 지금껏 노력하고 애써왔을 거에요. 그렇기에 어머니의 말이 더 아프게 들렸을 거구요. 우리 잠깐만 아파하도록 해요. 마카님이 봤듯이 어머니의 말은 ‘우울증인 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말을 긍정하지 말고, 그 말을 들은 나의 속상함을 위로해주었으면 해요. 그리고 진정이 조금 되면 그 때 다시 천천히 마카님을 위한 걸음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겨내고 싶어요

저희 엄마랑 아빠는 매번 그러십니다 세상은 원래 힘들고 우울한데 그걸 다들 숨기고만 산데요 솔직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는 말이긴 한데요 저는 그게 아니거든요 너무 숨 막히거든요 어른들은 왜 힘든 모습만 말해주고 가르쳐 주려고 하는 걸까요 힘든데, 우울한데, 그런데 이겨내면 괜찮아진다는 거, 힘든 과정에도 행복은 있다는 거 그렇다는 말이 야속하게 한 마디 없어요 아까는 마음 다잡고 나만 괜찮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무너졌어요 정말 그런가요 어짜피 사는 게 다 힘든 거 저 살려주세요 모든 게 다 힘 빠져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할수만 있다면 부모의 부정적인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정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부모와 함께 하는 자리를 절제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부모와 거리를 두는 것이 쉽지않다면, 부모의 부정적인 말을 들을때, '수신거부'라는 일종의 심리적 차단 장치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다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 내면에서 스스로 거부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부정적인 말들이 내면에 화살처럼 꽂히는 것에서 조금은 벗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마카님이 듣고 싶은 말을 마카님 스스로 자신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힘든 과정에도 행복은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은 쓰지만 나중 열매는 달다.'라는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부정적인 말을 하는 횟수보다 더 많이 자주 이같은 웰빙의 말을 해주면 부정적인 말로 인해 생긴 부정적 감정인 무력감과 우울이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

진짜 가족은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엄총 큰 위로가 되는 존재구나 요새 매일 외로움에 밤에 혼자 울었는데 오늘 가족들이랑 밥 한 번 먹었다고 오늘은 별로 안 외로운 것 같다 진짜 이럴마다 가족들이랑 친한애들이 너무 부럽다

전문가 썸네일
백소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도 가족에게 힘이 되고 같이 있기만 해도 그냥 좋은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마음을 꼬옥 간직한 채로 밤에 혼자 있을 때 외로운 순간으로 이제 같이 가봐요. 외로움에 사무쳐 눈물흘리고 있는 자신을 바라봐보세요. 혼자 있으니까 정말 혼자라고 느껴지는 그 외로움에 사무치는 자신을 위로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곁에 아무도 없으니까 외롭지? 하루종일 힘들게 일(또는 공부)하고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집안 일도 다 내가 해야하는 이런 현실이 참 힘들지? 그래 외로워. 힘들어. 그럴 수 있어. 그럴만 하지~' 하면서 그 마음을 알아주고 그 마음에 같이 있어주는거에요. 위로받고 나도 위로가 되는 존재라는 걸 기억하는 마카님이 외로움을 느끼는 마카님 안의 아픈 자아를 돌보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