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이혼가정이고 지금은 독립해서 혼자 산지 2년 정도 됐네요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엄마의 성향이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항상 고민상담을 하면 엄마한테 얘기해서 대화로 풀어보라고 하는데 엄마랑은 아예 대화가 안 됩니다 아무한테도 들어보지 못 한 말인 이기적이다 싸1가지 없다 이런 말을 엄마한테만 들으며 커왔어요 성인이 되면 어려서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엄마란 사람이 그래도 되나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을 하고는 정말 너무 경멸스럽습니다 어제 몇달만에 엄마를 봤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엄청 소리 치시고는 저한테 오랜만에 봤는데 인사도 안 한다며 상식적으로 뭐라고 하는데 어떻게 인사를 해요 .. 싸1가지 없다고 .. 싸1가지 란 말 듣자마자 결국 폭발했네요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엉엉 울었어요 우울증에 공황까지 앓고 있었는데 저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물으니 정말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정이 너무 떨어져요 사람들은 제가 밝고 인기도 많아서 이런 사람인줄 모르는데 집에서만 한 없이 우울한 생활을 하니 이제야 마음의 병이 커졌나봐요 자살생각까지 하고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한참을 울고 바람쐬고 집에 왔습니다 엄마 아빠 의지한적 한번도 없고요 사랑 같은거 받은 적이 없어서 남자친구한테 이런 모습 보인것도 참 창피해요 남자친구는 엄청 화목하고 행복한 집안에서 자랐거든요 나쁜 행동을 하는 절 보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엄마 행동을 닮은 거 같아 저도 싫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둔것도 갑자기 엄마가 카페를 차리고는 저한테 맡기고 (애초에 자기가 운영할 계획은 아니었어요)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이런 트러블이 힘들어 그만둔다고 했던 날엔 책임감이 없다로 시작해서 별에 별 소리 다 들었었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죽거나 엄마가 죽어야 제가 괜찮아질까요 정말 매일 새벽을 지옥같이 보내면서 살아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막 20살이 된 여성입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황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10년 이상 정신장애를 달고 살았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심리학이나 정서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인지하고 어릴때부터 학교자체의 상담실이나 외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아지던 와중에 친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나서 저에게 아주 큰 트라우마를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학업생활도 충실히 하지못하고 아예 사람과 말도 히지못하고 호흡곤란과 죽음과 자살충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고등학교3학년 생활을 흐지부지하게 보냈습니다. 저는 본인의 문제와 현재의 증상을 해결하려 학교상담도 반복해서 다니고 정신병원도 다녀서 약도 복용했으며 제 증상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약에 의지하지 않아도 사람을 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아직 취직을 준비하는것은 힘들지만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조금씩이라도 일을 해보고있는중입니다. 지금까지 제 상황만 놓아서 말씀 해드렸습니다만 이제 제 부모님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친아버지와 새어머니 저까지 해서 3인 가족입니다 새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시고 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새로 오신분이시고 아예 한국어 조차 모르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친 아버지이시고 새어머니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셨다고하십니다. 이외에도 친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그니까 10년전에 회사의 갑질로인해 5억의 빚을 남기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예전에 재혼 하신데다 20대의 딸 아들이 있는것도 처음 알았고 5억의 빚이 있는것도 몰랐던 탓에 5억의 빚을 유산산속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저는 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외가쪽에 맡겼던 상속으로 인해 법적싸움을 3년간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벌어둔 돈은 전부 어머니에게 드렸었고 집의 명의도 어머니의 걸로 되어있어 대부분 빼앗겼고 어머니가 남겼던 절 잘키워달라는 유언에 매어 사셨습니다. 배경설명은 여기 까지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의 지금 격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버지가 저에게 의지하고 성과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에게 너없으면 죽었다 라는 말로 저에게 책임감을 씌우거나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제 초등학생인데 이정도는 네가 해야지 부터 어머니가 외국분이니 네가 이해하고 네가 노력해야한다는 말이나 네가 날 이해해야지 또한 기본적인 자금도 없었고 아이를 7일정도 방치해두고 대화나 유대형성도 없었고 가르침도 전혀 없었고 배고프다 그러면 넌좀 굶어도 된다 하루정도는 굶어도 괜찮다 물론 하루만 굶은건 아니고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됩니다 공부를 못해오면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말하고 언제는 공부는 강요하지 않겠다 그러고나면 또 그것밖에 못하냐란 소리를 하고 공부를 잘해오면 공부잘하는것말곤 할줄 아는게 없냐 라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일정하지 않고 혼란스러움만 가증되는 부모님의 명령이 저의 정신장애의 가장큰 원인을 주었습니다 . 전 부모님의 화법이 저에게 안좋은 영향이 끼친다는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상담과 더불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이상 저를 지속적으로 깍아내리는 비난이 계속되면 제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부모님의 결론은 결국 사람은 바뀌지 않고 내가 원래이런 사람이니 네가 이해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바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도도 하지 않은채 악화되는것을 막으려고 한것뿐이 었지만 이해하라는말은 저에게 큰 상처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버지는 저를 끝없이 의심하고 비난합니다 심지어 알바에서 쓰는 제돈이 사기꾼들에게 쓰는거 같다고 네 돈을 어디에다 쓰는지 본인한테 보여줘야한다고 니가 맞는거냐고 니가 틀렸는데 잘못되가는데 본인이 바로 잡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끝없이 말씀하십니다 저는 제가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인지하고서도 제가 죄책감에 시달리고 본인이 너무 싫어져서 자살충동이 심하게 듭니다 저는 아직 한참 어리고 아직 부모님이 간섭해도될 시기는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가 아버지와 같이 있는게 맞는걸까요? 그리고 제가 번돈에 대해서 제가 쓰는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영역인게 맞는거겠죠? 돈을 버는것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중3때 이혼을 하셨고 제 밑으로 여동생이 2명 있어요. 둘째는 맞벌이에 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막내는 결혼 후 맞벌이하며 딩크로 살고 있고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아버지는 외국에 계시고 어머니는 혼자 계시고 그럴 때마다 맏이로서 엄마에게 안부전화도 자주 드리고 하소연도 들어드리고 때로는 티격티격 할때도 있지만 또 미안하다고 풀기도 하고요 아빠에게도 혼자 계시니 외로우실까봐 손자들 사진 보내드리고 전화도 드리고요. 엄마는 자기 앞에서 아빠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가 정말 가정이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가정의 모습을 마주하고 매체에서 보여지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 나도 저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면 지금 내 인생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부러우면서도 그래. 저 사람들도 불만이 있을꺼야. 주어진 싦에 감사하자 하면서도 주어진 환경을 탓하게 되고 정답이 없으니 더 힘이 듭니다. 주변에서도 출산과 육아로 일을 쉬고 있는 저로써 일하는 엄마들이 부럽기도 하고, 경력단절로 다시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지만 실상은 알바 자리 하나 구하기도 힘들고. 다 내려놓고 훌쩍 떠나고 싶지만 실상은 그럴 수 없고, 구러다 보니 자꾸 공감보다는 냉정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생겨 버렸어요. 저는 원래 공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한테 약점을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 공부하고 더 도전하고 좀 스스로 괴롭히면서 굉장히 냉정한 사람으로 비춰졌나 뵈요. 그런 성격이 장점이 된 건지, 좀 뻔뻔해 지기도 한거 같습니다. 그냥 저를 흉보는 사람, 저에게 상처 주는 사람, 저는 조용히 핸드폰에서 연락처를 지웁니다. 그리고 연락안해버리고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는 성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냉정하게 선을 긋다 보니 고민 조언을 해줄 때도 공감보다는 이성적으로 이야기하게 되고 때로는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지? 이런 근본적인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의 이야기보다는 그냥 참 좋은 사람이다. 사람냄새 나는 된 사람이다. 이런 이상향(?)의 모습을 가진 좋은 사람이고 싶어져요. 때로는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인가? 자아 정체성에 혼란이 올때도 생기네요.
진짜 인생 너무 힘든거 같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잖아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생각해봐도 힘든건 힘든거다 불안한 감정들 때문에 힘들고 불안한 상황들 때문에 힘들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는데 그 누구도 알지 못해 그 또한 너무 힘들다 오늘은 제발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오늘은 아무 일도 아무 말도 없게 도와주세요 소리 하나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별거 아닌 드라마나 영화에 무서워하는게 너무 싫고 무섭고 그렇다
21살 입니다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기타 치고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부모님은 특히 엄마는 매우 싫어하셨어요 기타 얘기 꺼내는 것도 싫어하셨고 그저 제가 공부만 하길 바라셨어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때부터 성적 안 좋으면 심하게 맞고 자랐고 낙서로 그림만 그려도 니가 화가가 될거냐 의대를 가야지 하면서 머리를 쥐어박을 정도였어요 그 성화에 저는 결국 높은 성적으로 특목고를 들어갔지만 적응을 잘 못해서 우울증이 크게 왔고 어찌어찌 졸업은 했지만 어릴때부터 세뇌당하듯이 들어왔던 의대가야지란 소리에 저는 지금 의대를 못 가서 실패자라는 생각이 들고 자꾸만 부정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 어릴때 제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서지 않았을때 강제로 제 진로를 공부로만 한정시키고 일방적으로 의대만을 외친 엄마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날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난 어땠을까 더 나은 삶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요즘들어 특히나 음악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그럴때마다 어릴때 엄마가 날 강제하지 않았다면 미련도 없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엄마가 학생때 공부를 잘해서 주변에서 의대가라 했었는데 당시 집안형편이 안 좋아서 못 갔대요 그래서 그게 제일 큰 한이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곤 했는데 정작 자식인 나한테도 한을 남겼으면서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자꾸 엄마를 벗어나야만 살 것 같고 그래요... 예전엔 그런 생각조차도 못했었는데.. 근데 또 나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키운 부모님에게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도 죄책감이 들어요 원망은 하면 안될 것 같으면서도 원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힘들어요 엄마를 보면 화가 났다가도 좋기도 해요 이런 이중적인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 엄마는 매우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입니다 아빠와의 사이는 법정 싸움을 하고있을 정도로 매우 안좋고 따로 삽니다 엄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술이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이죠 피해망상도 있습니다 자신이 술을 마시는 원인을 매번 외부에서 찾죠 가장 큰 이유는 아빠입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술을 마시죠 예전처럼 기억을 잃고 미친사람처럼 굴진않습니다 그래도 술을 먹을때마다 신세한탄을 하거나 서럽게 울며 10년을 걸쳐 반복한 자신의 박복한 신세를 한탄합니다 오랫동안 저와 언니는 그 한탄들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며 불편한 감정을 참으며 엄마를 위로했어야 했습니다 조금만 맘에 안들게 위로하면 더 심하게 삐지고 사랑하지않는다고 몰아갔거든요 그 트라우마는 고스란히 남아 엄마가 술을 마시는 상황자체에 불안을 느낍니다 술을 그만마시라하면 자신의 낙이 어디있냐며 핑계댑니다 이제 엄마와저만 같이 살고있습니다 언니 와 오빠는 다 따로 살죠 저도 얼른 엄마에게 벗어나고싶었지만 매우 불안한 엄마를 혼자 두는것도 걱정입니다 제가 내년엔 나간다고 하면 이 집에 자기 혼자면 어떡하냐며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합니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고 자신의 감정에 전적으로 공감해주길 바랍니다 그게 옳지 않아도요 엄마는 지독한 애정결핍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정말 피곤하게하는 성격입니다 고집이 너무 쎄고 굽히질 못해요 지적하면 화내구요 최근 계속된 듣기싫은 한탄에 지쳐 말다툼을 하게되었는데 또 그걸 아빠로 연결시켜 제가 아빠편을 든다고 하더라구요 마음만은 평소처럼 무언으로 화해하고 마음이 편해지길자라지만 이젠 정말로 결단을 내릴때가 된 것 같습니더 저도 더이상 엄마의 감정에 끌려다니면 안될 것같고 언제까지 그렇게 얽매이기 싫습니다 아빠도 엄마를. 몇십년동안 바꾸려했자ㅣ만 포기했답니다 수십년에 고착된 사람의 마음과 습성을 바꾸는건 정말 불가능이라고 바꿀 의지가있는사람도 힘든데 자기능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라며 되려 화내는 사람이야 오죽하겠냐구요 문제는 이제 정말 엄마한텐 나밖에없는데 싸운상태에서 나가버리기까지하면 혼자있을. 엄마가 걱정됩니다 미워하지만 제 엄마니까요.. 살려주세요
저는 어렸을때 친척 가족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계속 캐나다에서 쭉 살게 되며 20대 후반인 지금은 ‘캐나다인’에 가깝지 ‘한국인’이라고 하기에는 한국 문화와 사회에 적응하고 이해하기 어렵게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은 계속 한국에 살았고 제가 한국어를 잘하고 소통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 대하고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되서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부모님이 별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저의 결정을 잘 믿어주셨는데 20대 후반인 지금 와서 말이 많아지고 있어요. 대학교 전공, 직장, 사회생활 등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결혼에 대한 주제가 나오며 자기가 원하는 이상의 이미지를 저한테 계속 주입시키고 요구를 하게 되었어요. 정말 전형적인 한국적인 기준을 가지고 계시며 현실적이지 않은 남편 이미지상을 강조하고 계세요. 딸이 왜 현재 남자친구가 좋은지, 딸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귀를 뒤담아 주지 않으시며 모든 것에 ‘이건 아니다, 지적인 것만 보면 안되, 외모도 봐야지, 너도 외모에 좀 신경써야되’ 그리고 제일 충격적인 말은 ‘지금 남자친구 그냥 프렌드지?’ 저를 생각해서 조언을 한다시피 말하시는 건 알겠는데 말투와 방식이 가스라이팅처럼 들려요. 너무 화가나서 그때 부터 전화도 하지 않고 대화를 하기 싫어졌어요. 전화가 와도 어떤 얘기하다 또 결혼 주제가 나오면 비슷한 방식으로 조언 대신 ‘이렇게 해’라는 공격적인 말을 하시고요. 제가 어떤 결혼 상대를 데리고 오나 똑같은 반응 나올거라는 것을 알아요. 너무나도 다른 사고방식, 신념, 사회적,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저는 엄마가 원하는 남자가 싫고 저와 맞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거든요. 지금은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데 미래에 결혼 주제가 또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지금 취준이라 집에 있는게 눈치보여서 집안일 내가 다 하고, 일부러 용돈 달라는 소리 없이 내 돈 최대한 아껴쓰고, 맞벌이라 엄마도 퇴근하면 힘드니까 퇴근하면 아빠 밥도 차려주고 했던 게.. 부질없다고 느껴져요. 차라리 이런 일 백번하는 것보다 하루빨리 취직해서 독립하는게 나은 거니까.. 나 한 명이라도 집에 없으면 경제적으로도 덜 불안할거고
초중고때 엄마에게서 맞은 기억과 폭언으로 힘들어했던 트라우마가 있는데 요즘들어 자꾸 트라우마들이 떠오르고 저 혼자 과거 기억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그것 때문에 하던 공부도 안되고 의욕이 떨어지고 엄마가 자꾸 싫어져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는 엄마와 가장 친밀한 친구같은 딸입니다. 서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이 친하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하고 매주 주말마다 집에 왔다갔다 합니다. 엄마는 아주 오랫동안 심한 불면증,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저와 함께 있으면 텐션이 올라가고 밝아집니다.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에요. 하지만 평생을 가족만 바라보며 희생하느라 본인만의 취미도 하나 없고 집에 혼자 남겨지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할 일이 없는 엄마가 작은 취미라도 생기면 좋겠는데,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기엔 엄마의 몸과 마음이 맘대로 되지 않으니 쉽지가 않네요.. 주중에는 집안일 외에는 무기력하게 보내고 주말이 다가오면 가족들 먹일 음식을 바쁘게 준비하며 즐거워하세요. 3학기 정도를 이렇게 어영부영 보냈고 다시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요?
저는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입니다. 이제껏 몰랐었지만 저는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듯이 대했고 제가 뭔가를 잘못하거나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비난합니다. 제가 어릴때 했던 말들 중에 "왜 맞고만 있고 가만히 있었어!?" "너 바보라서 그러는 거야!?" "너는 피가 날때까지 맞아야 돼!" 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비난과 화가 일상인 사람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게다가 제가 고딩 때 발목을 삐끗해 다쳤을 때도 걱정 해주긴 했지만 "니가 조심 좀 하지, 더 다쳤으면 보험금 더 나왔을 텐데, 애매하게 다쳐서 가지고..."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뭘 사러 나갈 때도 꼭 허락을 받아야 안 혼나고, 밤 까지는 아니지만 1~2시간만 혼자 외출해 있어도 여러번 전화를 돌릴 정도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아빠는 내가 잘못되면 한숨부터 쉬고 엄마에게 자기가 할 말, 또는 걱정을 대신 전합니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아빠랑 있을 때도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는 동생 2명을 둔 장녀인데 특히 막내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도 심하고 막내 까지도 안되는 것을 해달라며 짜증내면서 강요하며, 아무리 못 하고 안되는 것이라도 안해주면 소리지르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그만하라고 화내면 동생은 엄마한테 이르거나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댑니다. 너무 심할 때면 동생을 꾸짖기도 하지만 저도 혼나는 건 마찬가지죠. 저도 동생한테 화내고 짜증내기 싫은데 집에서는 이 상황을 피할 수 없어요. 그래도 둘째하고는 유일하게 트러블이 없어요. 저도 그렇고 서로 선을 지키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는 몰랐었는데 머리가 굵어질 수록 일부 다른 가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됬어요. 뭔가 답답한 것이 집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라는 것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알게되었고요. 제가 억압당한다는 느낌이 가족때문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뭔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족이랑 손절하기 위해 대학과 가까운 고시원에 가려고 합니다. 번호도 바꿔서 저를 못 찾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 같아서 빨리 나가고 싶은데 곧 졸업이라서 지금 당장 나가도 될 지 말지 고민됩니다. 그리고 고시원에 있을 때는 어떤 알바가 좋은지, 적어도 얼마정도 버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것이 제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20살 대학생입니다. 부모님과의 트러블로 자주 다투고 싸웁니다. 다툰다기 보다는 엄마와 제 의견이 맞지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엄마의 의견과 제 의견이 맞지 않을 때, 항상 일방적으로 제게 본인의 감정과 의견을 강요하고 말을 퍼붓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말문이 막혀서 입을 닫고 가만히 앉아 듣고만 있습니다. 이 반복적인 상황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지속되었고 이제는 그마저도 지쳐서 스스로 엄마를 놓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냥 멀리 도망가고 싶어요. 너무 지쳐서 이제는 엄마가 제 앞에서 "너는 왜 그 모양이냐, 나는 그렇게 안낳았는데 왜 그런거냐, 뭐가 문제냐"하며 오열하고 욕을 퍼부어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냥 엄마한테 기대가 없어졌어요. 이제 이런 상황들이 오면 마주치기 싫고 상황을 풀고싶지도 않습니다. 얼굴보고 밥 먹기도 싫어서 같은 밥상머리에 앉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희 가정은 재혼가정입니다. 엄마가 제 아버지와 사별 후 재혼하여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애틋하고 너무 사랑해서 저한테 더 집착하는거라고 합니다. 중학생 까지는 어린마음에 친아빠와 사별하고 재혼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가 불쌍해서, 안타깝고 엄마한테 못되게 굴었던 친아빠가 밉고 그런 아빠의 딸인 제가 죄책감이 들어서 엄마를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들 밑에 제 감정이 메말라가는 것 같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에 되고 더 이상 이 집안에서 살다간 제가 죽어릴것 같아서..답답하고 메말라버릴 것 같아서 쉼터를 알아봤고 영영 다시는 집에 안 돌아올 생각으로 말도없이 몰래 도망쳤습니다. 일주일간 쉼터에서 지냈고 상담을 받아보니 직접적인 폭력이 없었고 가정에 문제가없다며 오히려 부모님께 연락하여 저를 집에 보내려고 하더군요. 솔직히 끔찍했습니다. 다시는 돌아가기 싫었던 그 집으로 돌아가서 살아야한다니..너무 끔찍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집에 다시 들어와 누워있으니 일을 마친 엄마가 방에 들어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도 사실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어깨가 축축하다는 생각, 세상에 내편은 없다는 생각, 답답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번 다툼이 있었고 그때마다 엄마는 제게 실망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발 나한테 실망하고 실망하고 실망해서 나를 놔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엄마한테 이기적으로 굴었습니다. 최근부터 엄마한테 너무 지쳐서 아 그냥.. 엄마한테 기대같은걸 해봤자 엄마는 안변할거고 기대하는 나만 지친다고..그래서 이제부터는 포기하고 이기적으로 굴자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편합니다. 이제는 제 감정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구는게 아무생각이 안듭니다. 엄마는 이렇게 엄마한테 굴거면 빨리 독립해서 나가라고 하는데 이 집안에서 벗어날려고 어릴때부터 확고하게 독립에대해 생각하고 있었고 당연히 돈을 빨리 모으는대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엄마는 언제까지고 착하고 말잘듣는 딸을 자기옆에 두고 죽을때까지 집착하며 살려고 했겠죠. 어떻게 보면 참 사람이 불쌍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딸한테 집착하고 집착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요구하고 기대고 싶어하고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는지...본인이 기댈 사람이 없어서라는걸 저도 알고있습니다. 그게 불쌍하고 제가 죄책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언제까지고 제 인생의 끈은 엄마 손에 달려있을 겁니다. 답답하고 멀리 도망쳐버리고 싶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집안도 그렇고 제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엄마한테서도 영영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지친다는 생각도, 상처받는 것도 다 엄마때문입니다. 다 엄마때문에...어릴때의 엄마의 체벌도 가끔 떠오르면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어린 나에게 그렇게까지 해야했었는지. 나를 왜 그렇게 못잡아서 안달이 났었는지.. 이제는 서로 상처만 남기네요. 저는 이제까지 제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적이 없습니다. 제 친구에 대해서도 통제하고 집에서는 폰도 못하게하고 컴퓨터도 못하게하고 밥도 통제하고 외박금지에 통금에 제게 돈이 나갈때마다 몇일간 지속되는 잔소리, 신세한탄. 아 이제는 너무 지쳐요 그냥. 이 답답한소릴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왜 이런일이 왜 왜 왜 왜 왜 하필 나 인지 왜. 제가 뭘 잘못했는지..이젠 지쳐서 아무생각이 안들어요.
너무 쉽게 불안해지고 감정기복도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친구문제로도 가족문제로도 항상 불안해요 전 친구랑도 가족이랑도 잘 지내는 편인데 친구들이 저를 막 대할 때나 가족들끼리 진지한 얘기로 분위기가 차가워질 때면 너무 불안해요 제가 너무 오지랖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청각장애가 있는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다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 저한테는 가족이라곤, 하나밖에 없는 우리오빠뿐이네요.. 저랑 두살차이구요... 엄마는 어릴때 초등학교 3학년때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이주일전에 폐섬유증으로 앓다가 갑자기 심부전증(심장마비)으로 마지막인사도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엄마는 우리집에서 장례를 치렸고 아빠는 장례식장에서 치뤘습니다.. 저희가 준비도 없이 어떻게 장례를 치르는건지 아무것도 몰라 누구도 도움도 없이 어찌다보니 우리오빠가 알아서 다했습니다... 다 치르고나서, 오빠는 엉망이였던 장례식을 치르느라 고생 좀 많이 했고요 저는 정신못차리느라 오빠를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해 뒤늦게 미안함이 느꼈습니다.. 오빠는 장례를 치를동안, 스스로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없었던 모양인 것 같았습니다. 동생인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무식할정도였던 저였습니다... 남들보다 생각이 어린편이라.... 어찌해야할지 몰라 난감했고, 정신도 없었고, 도움도 못 준 그런 동생인 제가 부끄럽고 미안함뿐이더라고요.. 우리 결혼식 보기로 해놓고 결국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저는 내내 불안하게만 살아왔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죄스럽네요..... 그래도 괜찮을거라 믿고싶었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왔었는지... 그런 제가 싫어지더라고요... 가족들 다 장애를 가진 저를 그렇게 걱정하시다 결국 떠나버린 부모님... 이제 오빠마저도 이 각빅한 세상속에 살아가는 그런 저를 엄청 걱정합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너무 끔찍하게 이런 상황이 너무 싫었고 제발 이 현실은 꿈이였으면 했고.... 이제 하나밖에 없는 우리오빠... 오빠는 저에게 너는 정말 괜찮은사람이다 오빠로서가 아니라 진짜로 너는 괜찮은사람이고 좋은남자 만나서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런말을 한 오빠가 너무 슬프게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얼마나 걱정했으면....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래도 오빠가 우리는 이겨내자고 우리는 잘 살거라고 힘겹게 말했습니다... 듣는 저는 무섭기도했고, 무거운마음도 들었고, 그저 끄덕내면서 같이 잘 살아가보자고 대답했습니다... 왜 이런 시련을 우리에게 내리는건지 왜 우리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건지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건지 너무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럽네요...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너무할정도로 이 세상이 너무 싫습니다. 그렇게 부모님 다 데려가버리면 장애를 가진 동생이 어떻게 오빠한테 다 짐을 넘기나요...? 우리오빠만큼 행복했으면 했는데 하필 장애를 가진 동생을 감당해야 되나요? 차라리 장애를 가진 제가 있으면 부모님을 다 데려가지말앗어야 되진 않나요? 아나면 부모님을 다 데려갈거면 저를 장애로 만들지 말았어야 되진 않나요?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신이 계신다면 욕하고싶네요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는지..... 우리오빠만큼은 행복했으면 아니 꼭 행복해야돼요... 친척도 없고 친구도 없고 믿을사람이라곤 우리오빠뿐.... 제가 지금 글솜씨가 너무 부족해 양해부탁드릴게요 하소연 글 남겨봅니다
모든것을자기중심으로생활한다.한가지도나와맞는것이없다.무슨일이있어도 자기행동은모두 정당한것으로 만들어버린다.그리고는 나는 나쁜.무능력한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취급한다. 내가 배운것도 자기보다많고 아는것도 많은데 ..,.말로써는 못당한다. 어떻에하든지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사람이다. 성격이너무이상하다.처음하는것에 두려움을많이 갖는다. 도전하는것을 싫어한다. 하물며 과거에는 잘했는데 몇년동안 하지않았다고 못 한다고 포기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에 열심히 하고있으면 꼭 못하게 한다. 이사람은 나보다 자기가 모든면에서 잘난 사람이라고 착 각을한다.
아스퍼거 아빠와 카산드라 엄마 사이에서 자라 가정폭력 폭언 학대를 당하며 살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단 생각으로 악착같이 일해서 독립 후 연 끊고 연락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 지금의 제 상태가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저에게 가스라이팅하는 엄마도 폭언하는 아빠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오는 가족이야기에 저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고민입니다. 입만 꾹 다물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정사를 줄줄히 얘기할 수도 없으니까요. 타인과 대화할 때 가족이야기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25살 무너지기 싫어서 수능공부를 다시시작했어요. 하지만 그게 될 것같냐며 비난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조금 흔들리는 것같습니다. 저는 이게 아닌 저의 삶을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 다른 것을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돌아오는 밤에 듣기 싫은 말들을 하면서 손가락질 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흔들히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진짜 쪽팔려서 어디 얘기도 못할 고민입니다 저는 22살 여자입니다. 막내라고 엄마아빠가 아직도 저를 애처럼 보시기도 하고, 저한테 장난도 많이 치십니다.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은 편이기에 가끔 장난이 지나쳐도 그냥 유야무야 넘겼는데요. 문제는 엄마입니다. 엄마는 종종 제게 장난을 치는데 제가 진심으로 싫어서 화를 내면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냐며 저를 이상한 애로 몰고 갑니다. 조용한 방 안에서 있다가 나갈려고 방문을 열었더니 방 문 뒤에 서서 눈을 부릅뜨고 절 쳐다보고 있어서 가슴철렁할 정도로 놀랐었는데, “너 엄청 놀랜다~" 며 키득키득대는데 진짜 엄마만 아니였으면 칠 뻔 했어요. 어쩔 때는 제가 방심한 사이에 옷걸이를 들고와서 중요부위에 슬쩍 문지르고 가요. 솔직히 누가 이런 장난에 웃어넘깁니까?? 이럴 때는 진짜 절 사람으로 안 보는 것 같아요. 너무 화나서 화를 내면 또 키득키득대며 자리에서 사라지대요. 제가 싫어하는 장난을 해서 화를 내고 정색하면, 별 것도 아닌 장난인데 왜 그렇게까지 반응하냐며 엄마는 잘못없고 저는 예민하고 장난도 못 받아주는 사람이 돼요. 또 빡치는 점은, 제가 화를 내서 자리를 뜨고 나면 얼마 안 가서 제 옆에서 저를 빤-히 쳐다봐요. 눈빛으로 “뭐 그정도 장난도 못 받아주냐”고 하는 눈빛 말예요. 진짜 엄마만 아니었으면 눈 쑤시고 얼굴 몇 대 쳤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쳐다보냐고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반문해요. 어쩔 수 없어서 제가 그냥 내가 졌다는 식으로 바람 빠진 웃음으로 “아 알았어” 라고 하면, 엄마는 승기를 잡아서 “뭘 알았어?”하고 절 이겨요. 결국엔 엄마는 작은 장난이고 예민한 제가 지나치게 반응한 게 되는 거예요. 다음에 또 반복되고 반복되고...진짜 지긋지긋해요 장난은 받아주는 사람도 재밌어야 장난인 걸 50넘은 인간이 왜 모르는 걸까요?? 엄마 말대로 제가 이해못하고 속좁은, 예민한 애인가요?? 저런 장난에 엄마 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지나친 것 같긴 하네요. 근데 개빡치는 건 평상시에는 그냥 사이좋은 모녀라는 거예요. 저런 순간순간이 모여서 전 엄마에 대해 더 이상 좋은 감정이 없어요. 제가 속 좁은 건가요??? 쓸수록 더 빡치네요. 홧병나서 뇌 혈관이 다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아빠가 결핍이 많은 시대와 가정에서 힘들게 자랐고, 젊을 때는 저를 키우느라 바빴고, 지금은 50,60대가 되셨으니 갑자기 저를 위해 엄청나게 많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제가 요즘 무기력에서 벗어나려고 되게 노력하고 있어요. 가족들이랑도 되게 성숙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하구요. 그런데 최근 일주일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이해를 했지만, 아직도 엄마 아빠는 저를 감정적으로 포용해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게 어려우신가봐요. 제가 바뀌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시고, 약간 싫어하시는 것도 같아요. 저는 그냥 아버지한테 미안하다. 사랑한다. 잘했다. 고맙다. 이런 말을 듣고, 좀 더 편안하게 대화를 하고싶고, 감정적으로 포용받고 이해받고 싶은데. 아버지는 그게 어려우신가봐요. 제가 넘. 많은걸 기대하고 있는거겠죠? 이럴 시간에 엄마아빠보다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제가 성취하고 싶은 일과 공부를 하는게 더 성숙한 판단이겠죠? 요즘 대화를 많이 하게 돼서 좋았는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아빠랑 불행배틀처럼 내가 더 억울하다 내가 더 슬프다 내가 더 실망했고 내가 더 나약하다 내가 더 위로를 받아야 될 대상이다. 이런식으로 말하게 돼서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면 아버지께 따뜻한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건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어보고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책 (아버지가 약간 강박이 있으세요)을 읽어보고 있어요. 저는 아버지랑 편안하게 대화하고 싶어요…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고, 아버지를 위로하면 저도 치유 받는 느낌이 들고, 아버지가 저를 인정해 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직 너무 어린걸까요? 21살이면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걸까요?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것에 만족해야 되는걸까요? 저는 그런데 약간 아직은 독립이 두렵긴 한데, 독립 하려고 알바도 하고 대학도 다니고 매일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랑 최대한 오랜 시간동안 행복하게 대화를 하고싶어요. 제발 저한테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제발요..
저는 40후반의 남성입니다. 저의 아내가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당한 학대로 인하여 40대 후반인 지금까지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와 장모님은 연락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아내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아내의 얘기로 판단하자면, 학대는 청소도구등 가정용 집기를 이용한 도를 넘는 체벌과 옷을 벗겨 내쫒는 등의 행태가 주를 이룹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특별히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의 경미한 사유로도 심각한 학대가 행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모님은 저에게 가끔 연락을 주셔서 가족의 안부를 물어 오십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장모님이 본인의 학대로 인해 아내가 받은 상처에 대한 진정성있는 성찰을 위하여 책을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중의 서적들은 피해자가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는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가해자가 읽고 지난달의 자신을 성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