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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우울

제 어머니가 요새 갑자기 무언가 불안하다고 하셨어요 ㅠㅜ 아무래도 얕은 마음의 병이 오신거같은데 어떤식으로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운동도 권하고 싶지만 허리가 안좋으시기도 하고 평소 운동을 전혀 안하셔서 운동하러 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싫어하셔요 취미 생활이 전혀 없으신데 어떻게 하면 취미를 찾아드릴 수 있을까요 경치 좋은 카페를 가자고 해도 그닥 좋아하진 않으세요 갑상선이 안좋으셔서 자주 피곤해하시거든요 술을 매일 조금씩 마시구요 술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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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운동은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과 같이 허리에 부담이 적은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기적인 가벼운 운동은 불안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어머님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세요. 독서, 그림 그리기, 요리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나, 공예나 꽃꽂이 같은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보세요. 사회적 상호작용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답니다. 술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술 대신 다른 방법으로 이완을 찾는 게 좋아요. 차분한 음악을 듣거나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거예요. 지속적인 불안이나 다른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아요.전문가는 어머니의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요. 이런 접근 방법을 통해 어머님이 불안감을 관리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아픈 시어머니와 합가 후 방배치 문제로 마음이 상해요

결혼후 신혼때부터 아픈 시어머니와 함께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혼자서 거동도 불편하시고 대화도 안되셨고, 화장실 가는 것 또한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막내이자 남자인 남편이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는 계시지만 원래 가정에 소홀하셔 아픈 어머니를 방치한채 혼자 놀러다니시기 바쁘시고 위로 누나 2명은 결혼해 각자 가정이 있어 막내이자 남자인 저희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초기 2년은 어머니의 병가에 집중하느라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와 병원 생활에 집중하였고 이제는 혼자서 거동이 가능해졌고, 화장실도 이제 혼자서 충분히 다녀오실만큼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고향에서는 안방을 어머니가 사용하시고 저희는 작은방에서 신혼 생활을 하며 불편한 점들이 많았지만 그러려니하고 지나왔구요. 어머니의 생활이 일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시니 안방뿐만 아니라 거실을 주로 사용하시며 자연스레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나 저나 워낙 집을 좋아해서 집에서 계속 부딪힐 수 밖에 없는데.. 좀 불편한 점들이 많더라구요. 자연스레 저는 작은방에서 티비도 보고 할일을 하면서 갑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제이름으로 청약이 당첨된 아파트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을 보러 가는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어머니와 남편은 안방을 어머니 몫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날 저녁 속상한 마음에 남편에게 살며시 얘기를 꺼냈더니 워낙 효자라 안방은 당연히 어머니가 쓰는거고 작은방을 내드리기 죄송하며, 어머니가 버리지 못하는 커다란 장농을 배치하기 위해서라도 안방은 어머니가 쓰셔야한다고 다음번에 이사를 가면 그땐 생각해보겠다는데.. 저는 제 명의의 집이 생겨 이사를 가는데도 하나도기쁘지가 않네요..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친정 부모님이 아프실때는 자리를 비울수 없어 찾아뵙지 못할때도 있었고, 매번 눈치를 보며 집을 비우는 제가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시누들은 각자 자식들 키운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어머니께 소홀하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하는 모습을 보면 또 화가 나기도 합니다. 남편은 어머니가 젊을때 고생을 많이 하셔서 보상해야한다며 얘기하는데.. 왜 내가 누나들도 안하는 효도를 하고 있지란 옹졸한 생각도 듭니다. 지난 2년간 어머니 재활병원도 제가 반은 모시고 다녔고요. 물론 남편은 집안일도 많이하고 힘들게 돈도 벌고 있습니다. 남편만 보면 사람은 괜찮아요. 근데 신혼부터 시작된 이 동거 생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저는 나이 먹도록 언제까지 작은방만 써야하며.. 제 독립적인 시간은 언제 날까요..? 차라리 어머니가 많이 아프실때는 안방에서만 계셔서 거실까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서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안방, 거실 쇼파까지 차지하셔서 큰소리로 하루종일 티비를 켜고 계신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제가 너무 병수발을 하다 우울증이 와서 속이 좁아지고 다 부정적으로 생각되어지는 걸까요..? 이러 제 생각이 잘못된것일까요..? 화가 불쑥불쑥 올라와 글도 제대로 정리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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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감정과 상황에 치이지 않고,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남편과 솔직하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남편과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 서로의 기대와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서로 존중하는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개인의 건강과 행복도 중요하기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취미나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저를 필요로 해요 이젠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장녀로 태어난 저는 부모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일만 생기면 저부터 찾아요. 결혼을 해서도 마찬가지였고 부모님의 일이니 당연히 도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해드렸어요 부모님께서 늦게 창업을 하셨고 이젠 그 일까지 저에게 해달라 하십니다. 처음보는 일이고 저도 잘 모르는 일이라 모른다하면 본인도 모른다 하시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이젠 너무 지쳐갑니다 한번 부모님께 너무 힘들다고 말씀 드렸지만 천하의 불효녀가 되었습니다.낳아서 키워놨더니 이런것도 못도와주냐 하십니다. 결혼해서 저도 저의 가정이 있는데 부모님의 일로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번씩 숨이 잘쉬어지지 않습니다. 동생이 있지만 동생한테는 말하는걸 싫어하시고 저에게만 기대시는 부모님이 이젠 정말 버겁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눈물이 나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과 거리두기를 하고 싶지만 저희 부모님 성격상 인연을 끊으실꺼 같습니다 저는 어떻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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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본인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면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건강한 경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어요. 자신의 정서적 안녕과 가정의 평화를 우선시하며 완곡히 거절하는 연습을 해 볼 수 있어요. 거절 이후 돌아오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내가 모두 반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되신다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와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마카님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동생과 매일 싸웁니다. 독립말고 해결책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여동생(30대 중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여동생의 행동을 오랫동안 간섭/통제해왔습니다. 거의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많이 싸우면서도 동생도 그 통제안에서 살았지만 이제는 저로부터 벗어나려고 합니다. 최근에 여동생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별로 탐탁치 않다는 이유로 매일 그 남자친구에 대해서 비난하고 여동생을 비하하며 계속 헤어지라고 말해왔습니다. 결국 헤어졌고, 70%는 제가 영향을 끼친거 같습니다. 여동생은 자유가 없다며 독립을 간절히 원하는데 제가 경제적인 이유/부모님이 걱정하신다 라는 이유로 막고 있습니다. 이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내면에는제가 여동생이 편하고 막대해도 되다 보니까 매우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각자 결혼하면 자연스레 독립하니 그 전까지만 이라도 같이 살자고 저는 주장합니다. 서로 지금도 거의 매일 싸우고 지치고 안 하겠다 다짐하고 반복합니다. 제가 의존성이 심하다 판단하여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예약하였습니다. 동생이 힘들어하는건 언니가 이런 상담을 받는다해도 당장 낫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동안 또 간섭/통제를 통해 자기를 힘들게 하면 그걸 버텨야하냐는 겁니다. 즉, 언니가 상담을 받는 기간동안 자기를 화나게 해도 참고 이해하며 완전히 낫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서로 그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맞을까요? 언니인 저는 의존성을 극복하려 노력중이지만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남을 잘 안 믿고 남들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다 보니 동생에게만 더 의존하는 거 같습니다. 고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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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아님의 전문답변
서로 지켜주고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공간과 경계를 설정하고, 서로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대화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과 개인의 시간을 존중하며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동생,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고, 동생의 독립적인 결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변화를 가져다 줄 거에요.
남편이 성인 ADHD일까요 ?

남편이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있는데요 제가봤을뗀 성인 adhd같아요 학교 다닐때부터 아프다고 자주빠지고 대학교도 학고를 많이 받아서 7년이나 다녔다 하더라고 군대에서 도 적응을 못해서 관심병사 까지 된것같던데 어머님은 우리아들 정신병 아니다 하시면서 외면해오신거 같더라고요 아이를 낳게 되면서 신랑이 일도 다니다가 그만둬서 저혼자 외벌이 였는데요 아이한테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신랑이 돈을벌고 제가 아이를키우기로 했거든요 1년전부터 저는 지금 아이 어린이집 갈때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하고 있고 남편은 생산직하다 직장을 옯겼는데요 직장에서도 지각 결근을 해서 심할서까지 썼거든요 책임감이 없는거 같아요 제가 일년동안 머라고하기도 하고 해봤지만 역효과 더라고요 이럴때는 병원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회사 가기 싫다할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잡아서 나가버리면 이사람은 평생 이렇게 책임감없이 살것같아서 일부러 일도 안나가고 생활쪼달리게 생활하는중이거든요 이렇게 책임감을 키위주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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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서님의 전문답변
남편분과 생활하시면서 관찰하신 내용, 걱정되는 부분, 남편분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해요. 마카님께서는 육아 문제 등으로 인해 파트타임으로 일하시고, 남편분께 주된 경제 활동을 맡기고 계신데, 남편분께서도 이에 맞춰 이행해 주고 계신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시면서 남편분의 마음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남편분께서 겪고 계시는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남편분과 대화하고 교류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남편분께서 꾸준히 진료 받고,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 주시는 것 또한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리에 너무 예민하고 불안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 엄마가 이혼해서 떠나고 새엄마,아빠와 살다가 둘이 이혼하고 10년정도 새엄마랑 둘이 살았어요 새엄마는 저한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이나 죽자며 협박도 했어요(아빠도 가끔 소리를 지르거나 저한테 겁을 줬어요) 지금은 아빠랑 살고 있는데 아빠가 설거지를 하거나 한숨을 쉴때 깜짝깜짝 놀라거나 아빠가 진짜 조금만 짜증내면서 물건 쾅쾅 내려놓아도 방에서 다음엔 얼마나 큰 소리가 들릴까? 이런 생각도 하고 불안해서 눈물이 나와요 왜이럴까요? 다른 사람(친구나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이 소리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면 이렇지 않거든요 아빠가 발생시키는 소리만 들으면 불안해 미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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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께서 과거의 힘든 일들 때문에 유사한 자극에 노출되면 불안감이 드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이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현재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더욱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비슷한 일을 경험하게 되면 이러한 반응을 느끼는 것은 타당합니다. 기존의 자극(아버지가 겁을 주던 일)과 반응(몸이 얼어붙고 두려움의 감정이 드는 것, 부정적인 생각 등)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유사한 자극에 대하여 자동적으로 우리 몸은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안전한 상황이라는 요소를 새로이 연합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심호흡을 통하여 신체를 안정화 시키거나, 상담사와 같은 안전한 대상과 위협감이 느껴지지 않는 안전한 환경에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려 보고 과거의 기억들을 통합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혼자서 하긴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힘들지만 과거의 경험들을 살펴봄으로써 유사한 상황에서의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너무 힘이 들 때는 현재로 돌아오는 방법들을 사용해 보세요. 먼저, 신체 감각을 살펴봄으로써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면, 현재 있는 곳의 좌우, 위아래를 고개를 돌려 살펴보면서 내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소리, 느껴지는 촉감이나 냄새 같은 것을 알아차려 보면서 내가 과거에 있지 않고 오늘, 지금 여기에서 안전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또한 두 발을 바닥에 대고 내가 안전하게 서거나 앉아있음을 느껴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수용하되, 그 생각에 휘말린다는 느낌이 들면, 영화 제목 10개 대기, 그룹 이름 5개 대기처럼 한 카테고리를 설정하여 몰두함으로써 잠시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안전감을 위하여 손으로 양팔을 감싸는 나비자세를 취하거나 담요로 몸을 감싸는 것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끔은 두려운 감정의 깊이

마음 속에 아주 아주 깊고 어두운 웅덩이가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밑까지 끝없이 파고 내려가는 상상을 해요. 나만 아는, 아주 어릴 때부터 저 안에 새겨진, 절대 지워지지 않을것 같은 어떤 검은 것.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이 나를 그 아래로 끌어내릴 때 삶이 어두워지고 빛이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부모님께 받고 싶었지만 받지 못한 관심, 날 선 비난, 짜증 섞인 말투, 귀찮아 하는 표정. 항상 언니를 향해 있던 시선. 제발 나 좀 봐주세요. 라고 외치던 꼬마 아이는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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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마음속에 남은 어릴 때의 그림자를 조금씩 밝은 빛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쓰기, 그리기, 음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억눌린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세요. 이렇게 스스로와 친구가 되어가다 보면, 어른이 되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게 될 거예요.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의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치유하려면, 전문가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추천해요. 또한, 자신을 비난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칭찬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지지적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해요. 이러한 접근 방법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성찰하고, 마카님의 내면에 있는 깊고 어두운 감정을 서서히 치유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부모에게 받은 상처, 가족간의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만22,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는 무뚝뚝하고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키우는걸 굉장히 버거워하고 힘들어했습니다. 자주 넌 나를 너무힘들게 한다는식으 말들을 하곤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렸을때부터 나는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엄마를 힘들게 하는존재라고 생각해왔던것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두분 다일을 하셨기때문에, 제가 4살어린 여동생을 돌봐야하는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방학때는 하루종일 동생을 봐야했어요. 엄마가 밥을 해놓고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밖에 나가서 식사를 사먹어야했습니다. 집근처에는 밥을 먹을곳이 전혀없었고, 밥을 사먹으려면 20분넘게 버스를 타고, 걷고 해야했기때문에 쉽지않았습니다.그럼에도 부모님은 동생을 돌보는것에 대해 칭찬한마디 해주지않았어요. 또한, 저는 친구사귀는것이 굉장히 어려운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는 1년동안 심한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나중에 알게된 이유지만, 아이들이 저를 괴롭힌이유는 소극적라 말을 부끄러워 하며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아이들은 끈질기게 절 괴롭혔고, 카카오스토리의 제 계정에 들어와 욕을 남기기도 했으며, 몇반 왕따라고 저를 지칭한탓에 다른반아이들 조차 저랑 놀아주지않고, 얼굴도 모르는 다른반아이들이 너 2반 왕따지? 하며 밤마다 카톡으로 욕을 보내왔습니다. 엄마는 당시 제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문제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 물어보지도, 나서서 도와주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학교에 가기싫다는 저를 질책하고, 제가 있는 자리에서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제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부모는 나를 도와주기는 커녕, 본인들이 화가 나면 화를 푸는 대상으로 나를 사용했습니다. 별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맞거나, 막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전,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중학교를 자퇴했고,그 이후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나름 열심히 지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부모와 갈등은 계속해서 있었습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 학교폭력의 기억등으로 성인이 되고나서부터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 있었어요.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도전했지만 그러나 이제는 정말 아무런 힘이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모르겠습니다.이제는 가족에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않습니다. 왠만하면 연락 많이 하지않고 경제적으로도 떨어져서 살고싶습니다. 그동안은 무기력이 심해 부모한테 경제적으로 의지해왔는데, 부모는 경제적으로 도와줄대로 다 도와주었는데, 부모랑 연락안하겠다는 소리한다고 억울해하며, 미워하는 마음을 누그러트리라고 저보고 노력하라합니다. 일단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습니다. 왠만하면 부모돈은 쓰고싶지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어떻게 경제적으로 독립할수 있을까요? 일단은 부산에 있는 친구집에서 지내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을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본에 워홀을 가는것이 지금 저의 목표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들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앞으로 나아갈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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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카님은 나로부터의 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잘 해오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고 하셨죠? 쉽지는 않겠지만 마카님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법은 추후 문제입니다. 일단 선택&결단하는 게 우선입니다. 충분히 잘 고민 후 선택하셨다면 마카님 자신을 위한 삶을 이제부터 사시길 바랍니다. 일단은 부산에 있는 친구집에서 지내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을 생각입니다. 이 부분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에 워홀을 가는것이 지금 저의 목표입니다. (목표설정 축하드립니다) 갈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픈데 저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어머니와 자주 불화가 있었고 7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정신적 독립이 이루어진거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저의 의견과 감정이 많이 무시 당했으며 강압적(내 집이니까 나가,,등)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릴때부터 엄마는 돈주니까 연기하면서 잘지내는 척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성취나 학업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해주셨음)그렇게 성인이 되고 해외에 잠깐 다녀온 사이 어머니는 우울증에 걸리셨습니다. 가족 중 여자는 저 하나이기 때문에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받으면 어머니를 위해 약 1년 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번에 다툼으로 약을 드시고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어머니에게 에너지를 쓰고싶지고 같이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먼 아버지와 이모등 저에게 관심있게 더 보살피라는 말에 저도 포발했고 이들과에 관계 또한 혐오를 느끼는거 같습니다. 관심있게 돌보라는 말하는 주변때문에 엄마가 더 싫어지는거 같습니다. 엄마는 저를 너무 좋아하시고 저또한 상처에 대해 몇번이나 이야기 했고 처음에는 어머니가 부정했지만 나중에는 사과도 하시고 이해할려고 놀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에 대한 증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돌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취업해서 딱 돈만 주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이런경우 가족상담이 도움이 될까요? 안보고 사는 것이 더 좋을까요..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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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마음속에 쌓인 상처와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깊은 것이에요.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를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본인과 어머니 모두에게 편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고시 시험 공부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폭언을 하셨어요

오전 오후에 인강을 듣고 저녁에 저녁밥을 먹고 잠깐 쉬고있었습니다. 누워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잠깐 방에 들어오셨습니다. 잠깐 대화를 나누고 나가신 줄알고 안보고 발로 방문을 닫았거든요. 근데 어머니께서 나가고 계셨던 거에요 아직 완전히 다 안나가신거죠. 그래서 방문틈 사이에 발가락이 찝히셨어요. 어머니가 엄청 아파하시면서 아버지는 화내셨는데 그 순간엔 뭐라고 하시는지가 안들렸어요. 근데 어머니는 거실로 다시 가시고 제가 문을 닫고 나서 부모님이 대화하시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버지께서 때려주고 나오지 그랬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원래도 부모님 두 분이 싸우면 아버지가 화가 극도로 나시면 어머니 물건 집어던진 적도 있구요.. 제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항의하면 뺨을 때리신적도 있었습니다. 두 번정도.. 미안하다고도 안하시구, 오히려 어머니가 저보고 아버지한테 사과하라고 말씀하세요.. 하필 또 뺨 맞은 날 다음날이 아버지 생신이셨던 적도 있는데, 그땐 어머니가 저보고 아버지 케이크 사와서 직접 드리라고 이렇게도 하셨어요.. 그냥 고시(전문직)공부하는 거 포기하고 고시원으로든 독립해서 사기업 취업을 해야되려나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고작 저런 안좋은 부모님때문에 제 꿈을 포기하는게 과연 맞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냥 부모님이 안좋게 대화하시는 거 안듣기 위해서 저녁에도 밖에 나가서 공부하는 게 차라리 차선일려나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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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마카님이 앞으로 갖게 될 직업은 수년 혹은 수십 년을 해 나갈 일들인데, 순간의 감정으로 학업을 포기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실 것 같아요. 가능하면 최대한 아버지와 마주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시고, 마카님은 마카님 꿈을 이뤄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말씀과 행동에 신경을 아예 안 쓰고 영향을 안 받을 수야 없겠지만, 설사 아버지가 또 그러신다 해도 마카님은 몸만 독립하지 못했을 뿐, 마음은 아버지와 완전히 독립했다 생각하시고, 감정 상하게 하는 말도 듣고 흘리시는 연습도 필요하실 것 같아요. 마카님의 꿈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장녀로써의 고민

아버지는 신용불량자로 30년동안 생활하셨고 얼음배달을 한후 현금으로 월급을 지급받아 적은돈으로 가족둘울 먹여살렸습니다. 어머니도 콜센터 상담원으로 어렵게 살았구요. 그러다보니 학교를 모두 공짜로 다녔고 대학도 졸업한 상태입니다. 23살때 취업해서 집에 보탬이 되려 월급의 90프로를 모아 집을 도와드렸습니다. 지금은 29살인데요. 내후년이면 모든게 끝납니다. 하지만 친구는 부모 도와드리는걸 반대해왔고 계속 그런일들이 생기면 계속 똑같이 도움청하게 될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점점 부담스럽고 이젠 좀 지칩니다. 이제까지 제인생을 살아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가족들 없이 혼자 살기로 너무 무섭고 결혼이라는게 아름답기 보다 너무 처절하게 고생하며 사는것같아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겨 연애도 못하겠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너무 답답하게 산다며 말렸지만 저도 부모님을 의존하며 살아온게 크고 너무 두려워요....... 신용불량자도 해결하고 차도 장만하고 이사간집 대출금도 다 갚게 됩니다. 부모님을 도우면서 한번도 후회는 없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딱히 제 인생을 살자니 용기가 없어 이중적인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혼자살면 돈도 못오을것같고 더이상 고생하기는 싫고 사는게 뭔가 싶어요. 제상태가 뭔지 궁금해요.... 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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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익숙한 것이 아니라서 쉽지 않으시겠지만, 제일 먼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답니다. 나의 감정, 내 욕구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자각(알아차림)을 키워야 하시고요. 매 순간 내 감정과 욕구를 자각하게(깨어있음, 알아차림)되면 순간순간 감정과 욕구가 명확해지고 그다음 단계는 그 느낌들을 내가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수용하게 되면,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이 생겨납니다. 타인의 결정이 나 자신의 결정보다 옳을 이유가 없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곤란하지만, 매양 두려움에 떨며 나 대신 살아줄 사람을 찾는 것도 이상합니다. 어렵더라도 스스로 결정을 내려보고, 한번 결정을 내린 후에는 그 결정에 대해서 마치 다른 사람의 의견처럼 순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태도는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뜻밖의 잠재력이 터질 수도 있어요. 그렇게 나의 길과 나의 삶을 찾아가면 된답니다. 외롭고 힘드시겠지만 그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랍니다.
이런 가정속에서 산다는게 가끔 너무 쪽팔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저희 엄마는 정말 멋지고 존경받을만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좋아하고 존경해요. 그치만 엄마는 아빠와 성격이 정반대라 정말 잘 맞지 않으시고 제가 아주 어릴때 진심으로 이혼을 하고싶었지만 제가 있어서 참고 사셨다고 해요. 아주 어릴적부터 제가 기억하는 엄마아빠는 싸우지도, 사이가 안좋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한번도 사이좋게 대화를 하지도, 많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습니다. 저도 크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 자연스레 아빠와의 대화가 하루에 한번이 전부일정도로 멀어졌어요. 8살 차이나는 정말 똑똑한 큰 오빠도 있는데 어릴땐 정말 누구보다 사이좋은 남매였는데 오빠는 너무 똑똑해서 미쳐버린게 아닐까라고 의심이 될 정도로 많이 독특하고 특이한 4차원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클수록 저와는 정말 잘 맞지 않아서 몇년을 싸우고 싸우다 제가 지치고 오빠와는 이제 잘 지내고싶지 않아서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습니다. 이런 가족들이다보니 엄마는 잘 안맞는 아빠와, 성격 유별난 아들에게 관심과 기대를 버리고 제가 클 수록 말이 잘 통하고 엄마 마음 잘 알아주는 저에게 정말 많은 의지를 하고 모든 사랑을 쏟아부으며 살고계셨어요. 그런데 저한테 하는 기대와 의지가 커서 그런지 저의 정말 사소한 행동에도 다 속상해하고 화를 내시고 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서 항상 저와 싸우곤 합니다. 싸우는 이유들이 다들 엄마가 왜 화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하는 사소한 갈등이고 저도 항상 도대체 이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는데 엄마랑 불편한게 싫으니 여태껏 항상 사과 드리고 용서를 빌고 다시 잘 지내왔습니다. 또 어릴때부터 몸이 여기저기 건강하지 못하고 약한 엄마라 제가 스트레스 주면 안돼, 말 잘들어야지 하는 마음에 더욱 뭐라고도 못하고 맞춰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에도 사소한 갈등이 있었고 제가 당일에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는데 그 날 이후로 한달동안 저를 거의 없는 애 취급하시고 신경을 아예 안쓰시더니 오늘 둘다 집에 있는데 카톡으로 엄마가 화나서 너한테 화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거 아니지? 전혀 아니니까 눈치보지 말고 할 말 있음 얘기해 라고 하시길래 저한테 신경 전혀 안쓰고 거슬려하는거같아서 혼자 눈치보고 있었다라고 답장하니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니 일상생활 해~ 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태도가 변한 엄마한테 편하게 하란건지 이게 뭐하잔건지 너무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21년을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데 사과만 하고 엄마 감정,비위 맞춰 살다보니 이젠 점점 너무 지칩니다. 정말 맞춰주기 너무 힘들고 이제 그만 맞춰살고싶어요. 그치만 이렇게 서로 전처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고 아빠나 오빠의 관계처럼 남같은 사이로 지내게 된다면 안그래도 옛날부터 몸 이곳저곳 안좋으신 저희 엄마가 혼자 외로울까 불쌍하고 걱정돼서 서로 감정 풀고 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고싶은데 한편으론 이렇게 풀고나도 또 싸울것 같고 이젠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그만하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을 보면 다들 부모님,형제들과 너무 화목하고 재밌게 잘 지내는것 같은데 저희 집안은 항상 화목하지 않았어서 다른 가정이 너무 부럽고 가까운 사람한테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털어놓으면 가족이랑 이렇단게 너무 쪽팔려서 우울해져요. 정말 이런 생각이 드는것 자체가 잘못된건데 엄마한테 맞춰주기 이젠 너무 지쳐서 엄마 딸로 살기 너무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게 원망스럽단 생각까지 들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것 자체가 또 죄송스럽고 너무 불효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죄책감에 깊게 빠지곤 합니다. 다들 이런데 제가 남들을 너무 화목한 가정으로 바라보는걸까요? 이런 마음을 갖는게 제가 너무 많이 삐뚤어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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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가족 간의 관계는 때로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감정을 담고 있지만, 마카님 또한 가족구성원의 일원이며 그러니, 자신의 감정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을 담아 엄마와 대화를 시도해 보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이미 너무 잘하고 계시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신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받아들이기힘들어하실 수도 있고 서로 더욱 싸울 수도 있겠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마카님과 어머님과의 거리를 지키며 서로가 덜 싸우고 지낼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다음 생에는 엄마가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아닌 그냥 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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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고민은 자신의 정체성을 더 깊게 탐색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취미나 관심사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는 자신을 재충전하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마카님의 욕구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대화는 이해와 지지를 얻고, 역할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마카님 자신의 삶에서 개인적인 성취와 만족을 찾는 것은 자신을 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중요해요. 가족 내에서의 역할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역할 분담을 조정하여 개인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와이프와의 시간을되돌리고싶어요

제가 술만먹으면 다른성격이 나와 가족들을 괴롭혀요 저도그러고싶지않지만 왜그러는지알고싶어요제발 시간을되돌릴수있다면 다시 우리가족과 행복해지고싶어요 항상 잘해보겠다고 다짐하면 얼마안가 와이프와 다투게되고 그모습을본 아이에 충격과 공포는 말로설명할수 없을거같아요 와이프도 실망하고 후회하는모습보면 마음이 너무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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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첫번째로 평소 스트레스와 감정관리가 중요합니다. 평소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이를 운동이나 건강한 동호회 활동 및 취미생활 등을 통해 적절하게 배출하는 환경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술을 마시지 않겠다 다짐하고 실패하는 경험을 반복하기 보다 술을 마실 수 없는 환경적 설정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을 서서히 줄여 나가시는 것은 매우 힘들고 방치하면 만성적으로 발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중적인 중독센터등의 도움을 받으셔서 입원치료 및 사후관리를 함께 받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긍정적인 활동을 더 많이 찾아 보시길 바라요. 이런 변화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항상 나는 떨거지

안녕하세요 저는 자영업을하고 있는 34살 남자입니다 저는 현재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현재 치료중입니다. 다른일적인 스트레스같은것 다 참고 이겨내겠는데 가족에게 받는스트레스는 정말 죽어버리고싶을정도 힘듭니다. 보통 다른집은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막내라서 항상 형보다 뒷전이였고 형은 좋은거 저는 남는거 였습니다 형은 남부럽지않게 학교생활도 잘했고 저는 하기싫은 운동부를 억지로 가서 대학교생활 끝날때까지 저희선택권없이 기숙사에서 운동부생활을했습니다. 항상 저희집은 장남이 좋은거 장남이 우선인집이였고 저는... 장남에 그늘에 가려진찬밥신세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서 형은 결혼후 아이와함께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물론 제친조카들은 제자식처럼 사랑하고 아껴주고있습니다. 근데 지금 34년이 지난만큼 전 여전히 떨거지이고.. 제가 먹을려고 사놓은것이나 물건들은 형이 가지고간다고하면 어머니는 무조건 제 허락없이 가져가라고하고 제가 뭐라하면 야 똑같은걸로 사줄께 멀 그런걸로그래 라고합니다... 이거.. 제가 정말 항상 서럽고 눈물나는데 저만 이러는가요? 제 지인,친구들이 해주는 대접보다도 전 집에서 찬밥이고 대접도못받습니다. 이게 정말 제가 이상한거라고 니가 속이 별로라고 하시면 제가 고치거나 아님 제가 그냥 바보라고 하고살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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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나를 존중하지 않고 상처를 주는 관계라면 아무리 가족 관계라고 할지라도 거리를 두셔야 합니다.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이 안에서 사랑을 못 받았다고 해도 내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에요. 마카님께서 형보다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은 내가 형보다 무언가를 못하거나 잘못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나의 부모님의 한계로 인해서 그렇게 된 것이에요. 그러니 나를 탓하며 괴로워하지 마세요. 마카님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내 인생을 잘 살아오셨거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앞으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관계인 친구, 애인, 동료 등 보다 나를 존중해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면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갈라서면 어떡하죠

오늘 엄마랑 아빠가 싸웠어요 제가 저번주에 도서관에서 책 한권을 빌렸는데 엄마가 그거 반납했냐고 묻더라고요 아직 기간 안된거 같은데?라고 답해주고 기간 안된거 맞나?하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가 저한테 얘기하는거 듣고 애한테 또 잔소리 한다고 뭐라 하니까 엄마가 화내서 둘이 싸웠어요 엄마는 방에 들어가서 안나와요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보는중이고요 카톡으로 엄마가 저한테 많이 뭐라 하셨어요 많이 놀았으면 공부도 좀 하지 말 안하면 안하냐, 책 반납기간 연장한거 진작에 말했으면 이럴 일도 없지 않았냐, 괜히 이런 사단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일부로 그러는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그럴리가 있겠냐고요. 일부러 이런짓 할 사람이었으면 제 인간관계는 엉망이었을거에요. 지금도 저 자신은 엉망이고요.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냥 나가 죽어버릴까,나만 없으면 엄마아빠는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하는.. 그리고 원래도 거짓말을 자꾸 해서 엄마한테 자주 혼났어요. 거짓말하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엄마가 내가 잘못한거에 관해서 물어보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거짓말이 튀어나와요. 왜 그러는건지는 몰라요. 엄마아빠가 전에도 몇번씩 이런식으로 싸우긴 했는데 오늘따라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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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일단은 마카님.. 자책하는 마음부터 내려 놓으시고 마카님은 마카님의 할 일과 학교 생활 등에만 집중하고 두 분과의 관계에서 무던해 지셨으면 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늘 갈등이 있고 사이가 안 좋다면, '저러다 헤어지시면 어쩌나'하는 불안이 있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두 분은 어른이고 두 분의 문제이니 마카님이 중간에서 전전긍긍하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무조건 어머니 말씀을 어려워 하고 회피하지 마시고, 어머니께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떠한 작은 일에도 부모님이 다투시거나 질책하고 화를 내시면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오게 되니,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달하시고, '부모님의 다툼으로 인해 늘 불안해서 더욱 내 일처리를 못하게 된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달해 보세요. 부모님 다툼 이후 마카님이 얼마나 자책을 하는지, 어떤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는지도 솔직하게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약속 번복하는 언니

사소한 문제긴 하지만 제가 상처 받는 언니의 행동이 있는데요. 언니는 남자친구와 살고 저는 혼자 이렇게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언니의 습관 중 하나가 약속을 했다가 쉽게 취소합니다. 오늘도 제 집에 들르겠다고 말을 했다가 방금 그냥 내일 오겠다고 취소를 했습니다. 제가 친구도 적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언니의 말에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때가 많아져요. 전에 몇번 언니에게 지키지 않을 말은 쉽게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는 했는데 앞으로도 고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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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현실답변을 드리자면 1. 언니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이때 말하기 전에 <비폭력 대화>를 읽고 그 프로세스 대로 말해본다. 언니에 대한 비난이 아닌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나의 욕구, 언니에 대한 요구를 차례대로 말한다. 2. 언니가 방문 약속을 가볍게 연기할 때 나도 가볍게 거절한다. 나 또한 다른 일정이 있음을 알리고 언니의 습관적인 패턴에 제동을 건다. 3. 새로운 활동, 만남을 시도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도 좋고, 함께 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들을 시도한다. 언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히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언니의 행동이 마카님에 대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무의식적인 습관패턴일 수 있습니다. 두분의 자매우정은 변함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언니가 자신의 패턴을 돌아 볼 수 있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시기 바래요. 제가 권해드린 책 <비폭력대화>는 언니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건강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더불어 자신만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도 해보구요.
아버지와 해결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어릴때 맞으면서 자랐어요. 아버지께서 제 잘못에 대한 벌로 체벌 또는 장시간 책더미를 손 머리 위로 들게하는 등의 벌로 저를 다스리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적 내가 왜 그렇게 나빴나, 어리석었나 싶어요. 하지만 어리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하고요. 최근에 강아지를 제 실수로 다치게 하여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어요. 인상쓰시며 말하시는데, 무서웠어요. 이미 어른이 된 저를 아버지가 매를 드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릴적 기억 때문에 머리가 굳고 까매져요. 강아지가 다쳤는데 미안한 마음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고요. 결국 아버지께 잘못을 저질렀어요.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무섭다고 인상 쓰지 말라고 울어버렸어요. 성인이 됬는데 말이에요. 참. 비겁하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그렇게 도망쳤어요. .카톡으로 강아지한테 미안하다고 전달해달라 하고 말이에요. 그런 제 마음을 털어 놓고 사과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변명으로 들으실까 걱정입니다. 뭐라고 화해를 해야 할까요? + 아버지가 화내실때마다 두려운 감정을 해소하는 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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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말을 잘 안 듣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매로 다스리거나 때리는 것은 엄연한 폭력입니다. 설사 훈육 차원의 매였다 해도 그것이 아이 마음에 아픈 상처로 남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다독임, 그리고 잘 했을 때의 칭찬과 충분한 애정 표현이 있었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아버지께 "무서우니 인상 쓰지 말라"고 하신 것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며 잘 하신 겁니다. 성인이 되어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가족 같은 강아지를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 아버지께 사죄를 드려야 할 일인가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야단을 치시되 놀라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오히려 다독여 주고 자책하지 않도록 도와 주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이번 일 때문 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느껴왔던 이런 마음들을 아버지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부탁 드리거나 강하게 말씀하셔도 되는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 드리세요. 이렇게 아버지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성인이니, 유년기의 아픔에서 건강하게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편이 거짓말만 해요.

남편이 진실이 없고 항상 거짓말만 해요. 중요한 얘기든 중요하지 않은 얘기든 거짓말만 하고 변명하느라 바쁘네요. 잘못을 해서 들켜도 끝까지 말도 않되는 거짓말로 어정쩡하게 넘어가려합니다. 이미 부부사이의 믿음과 신뢰는 깨졌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하는데 병원에서는 어떤치료를 받나요? 치료가 되긴 할까요? 거짓말이란건 밥먹었냐 하면 먹었어도 안먹었다 한다든지 다른 누군가의 경험이나 사실을 본인이 겪은 양 얘기한다든지.. 거의 모든 얘기들이 거짓말?? 생각없이 하는 얘기들인데 흔히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웃기려거나 관심받으려고 없는 말 지어내는듯한 말들을 많이 합니다. 얼마전에는 꽤 심한 금전적인 사고를 쳤는데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사실을 말하려고도 하지않고 본인도 어쩌다 그렇게 된건지도 모르는거 같아요. 병원을 가봐야할거 같은데 약으로 치료가 되는건지 아님 상담으로 치료가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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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치료를 받으신다면 정신과보다는 상담실이 좋을 것 같아요. 혹 남편분께서 우울증이나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동반된다면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면 좋고요. 마카님께서 남편분을 돕기 위한 팁을 드리자면 남편분의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에 강화반응을 안 하는 것이 좋답니다. 즉 관심을 보이거나 감탄하는 등의 반응을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혹자는 거짓말로 인한 갈등과 말싸움 같은 부정적 관심조차 보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평소에는 긍정적 관심과 따뜻함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이런 관심과 애정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 점차 줄어들 거랍니다.
아버지와 평생 친구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평생지기 친구분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가족끼리도 잘 알고 서로 일도 도와줘서 저도 자주 뵙던 분인데 그렇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던 분이 오늘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장례식장 다녀오신 아버지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곁에 앉아있었네요. 최근에 저도 1년 만난 연인과 이별해서 울고불고 하며 힘들었는데 평생을 함께 보낸 친구와 영영 이별하는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요....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지 가늠조차 할수 없을것 같아 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잠이 안온다며 거실에 앉아계시는 아버지께 늦게까지 불켜놓고 다른사람한테해주지말고 들어가서 자라는 어머니의 말은 야속하게만 들립니다. 평생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우리엄마가 오늘은 밉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위로가 좀 될수 있을까요. 무뚝뚝한 딸은 이런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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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애도의 과정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이 느낀 감정을 나누고 떠나간 사람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평소 가족에게 감정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 분이라면 먼저 이런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딸이 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아버지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연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내담자님의 마음을 그대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아버지가 걱정이 많이 됐지만 어떤 위로의 말이 좋을지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했어요',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혼자서 너무 힘드시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처럼 가장 가까운 가족이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화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쪽지나 문자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전달하실 수도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오시고 자식이 곁에 앉아있었던 것도 위로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언젠가 친구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많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