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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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모님이 자주 싸우시는데 듣기가 싫습니다

현재 22살입니다. 어렸을 때, 그러니까 기억도 나지않은 유치원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은 자주 싸웠습니다. 칼들고 싸우고 별거했다가 다시 합치기도 했구요. 지금은 많이 잠잠해져서 빈도가 예전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싸웁니다. 대부분 아빠의 외도 의심이나 말투, 혹은 돈 문제 때문에 싸웁니다. (집이 못 사는 편은 아니고 아버지 혼자 돈을 버십니다.) 항상 싸우시고 엄마는 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듣기가 너무 싫고 또 안들어주면 속상해하셔서 제가 그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이런 얘기가 나올때마다 그냥 아무생각도 못하고 기분은 엄청 나빠지고 뭐라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해결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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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거리를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의심과 불만, 그리고 그런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불만에 마카님이 어떤 역할을 하실 수 있는 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혹시라도 마카님이 나서서 중재한다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마카님이 부부상담을 권한다면 부모님께서 도움을 받으실까요? 어떤 식으로든 마카님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는 문제라면 마카님이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마카님도 어머니와 같은, 아니 어쩌면 어머니보다 훨씬 더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인데, 수십 년을 어머니의 속상함을 들어 드려도 해결되는 문제는 없고 또 그로 인해 마카님의 마음에도 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이제는 단호히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설사 어머니가 섭섭하시더라도 그 섭섭함을 풀어 드리는 것은 마카님의 역할이 아니며,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부분이지 자녀인 마카님이 해결해 드릴 부분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지속적인 하소연으로 인해 마카님이 어떤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지를 명확히 느껴 보시고 그 감정을 어머니께 말씀드려 보세요. 더 이상은 마카님이 그런 부정적인 감정으로 괴롭기 싶지 않다는 말씀을 전달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자리를 피하시는 것으로 거리를 두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디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 지는 시간들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혜승 상담사
그린티17
·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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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엄마가 나르시시스트같아요

정확하지 않은데 엄마가 나르시시스트같아요. 아니면 엄마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너무 힘드네요. 내가 엄마한테 받은걸 여기 적으면 물질적으로 받은거도 많긴 많아서 나르가 아니라고 결론도 지어지는데 자식들한테 통제를 너무 많이해서 착한아이증후군도 생겼어요. 나중에 결혼하면 내 자식한테도 엄마가 뭐라고 할까봐 진짜 눈앞에 안보여주고싶어요.^^

#나르시시스트 #가족상담 #독립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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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마카님
마카님, 우선 엄마와의 관계를 조금 거리를 두고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착한아이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결혼과 가족에 대한 마카님의 원칙과 경계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백지은 상담사
규제이님
· 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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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답답하네요..

엄마가 대체 매번 왜 그러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듣고 싶은대로 듣고, 말 다 끝나지도 않는데 말 끊고 본인 말하고.. 그래놓고 자기 멋대로 듣고 판단하고 가정하면서 날 답답해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무시하고, 남한테 내 험담을 해야 편한건가?

#대화 #이해 #소통 #감정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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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답답함이 있는 마카님에게
엄마와의 대화를 시작할 때, 감정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과 시간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화 중에 중단되지 않도록 중요한 이슈들을 차분하게 노트에 적고, 그것을 기반으로 차분히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대화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구체적인 기대사항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백지은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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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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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너무 힘듭니다

현재 고3 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폭력적이신건 아니지만 막말과 무시로 큰 상처를 받아와서 원망도 되고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래도 올해까지만 버티면 대학을 가서 기숙사를 가거나 자취를 할 수 있으니 그동안 어떻게든 참아왔지만 최근에 크게 다투면서 전부터 쌓인게 터져 정말 죽고싶습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지도 모르겠고 지금 며칠째 공부도 안하고 그냥 핸드폰만 하고 있는데 막막하고 다시 뭘 할 염두가 안납니다 부모님은 본인이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한테 한 말이나 행동을 전혀 기억 못하고 계시는데 그 모든게 저 혼자만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분하고 억울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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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적절한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자녀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처를 주셨다는 건 부모님이 성숙한 부모는 아니셨다는 겁니다. 부모님도 나름 이유는 있으셨겠죠. 그분들의 삶도 고달팠다거나 관계가 안 좋았다거나 본인들도 못 받고 자랐다거나... 그분들 나름대로의 이유는 많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그분들 안에서 치유되지 않는 한, 자녀가 힘들었던 것들을 호소해 봤자 더 상처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인정 못하고 더욱 더 방어하게 되실 것 같아요. 마카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독립을 목표로 마카님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물리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부모님과 분리 시키는 것을 목표로, 그러려면 얼마 안 남은 중요한 시간을 그 억울함을 원동력 삼아 다시 일어서서 공부하시고 흔들렸던 목표를 다시 잡아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과 화해할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올지 안 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 때가 오리라 기대하고 지금은 확실한 거리를 두세요. 앞으로 마카님이 부모님을 제외한 나머지의 삶들이 행복해진다면, 부모님과의 앙금은 마음 한편에 묻어 둬도 크게 힘들지 않으실 거고 부모님께 연연하지 않고도 행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시기가 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일어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혜승 상담사
익명abcd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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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30살 여성인데 엄마를 혼자 두는게 너무 불안해요

안녕하세요. 직장에 근무중인 30세 여성입니다. 10년전 아버지가 굉장히 안좋게 돌아가셨고 현재 저, 언니, 엄마 셋이 살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했고, 10평안팎의 좁은 집에 셋이 부대껴살며 엄마와 많이 다투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 현재는 이사도 오고, 가족들도 각자 상처를 이겨내고 정서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많진 않지만, 언니와 버는 돈으로 엄마를 부양하며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예전만 해도 가족이 너무 미웠고, 해외로라도 도망쳐서 혼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으나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반대가 된 것 같아요. 엄마를 혼자 두면 불안하고 외롭지 않을까 걱정되고... 오히려 엄마는 괜찮아보이는데 저만 안절부절입니다. 금실 좋은 중년 부부들 보면 괜히 제가 다 속상하고 제가 빨리 결혼이라도 해서 가족을 늘려주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갈 기회가 있는데도 엄마를 혼자 두는게 싫어서 자꾸만 멈추게 됩니다. 있을때 잘해주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깊어요. 이럴 떈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서적으로 독립해야할 나이에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 없이도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망상...불안...그런 것들이 고민입니다...

#가족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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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 어머님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러나 자신의 행복과 성장도 중요하니, 해외 경험이 필요하다면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며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어머님과 몸은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지원하고 사랑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 두 분 모두에게 더 나은 발전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김완수 상담사
비공개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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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렸을때 형제에게 ***을 당했어요

벌써 15년이 지난 일인데 아직도 분하고 슬퍼요 제가 ***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하는 나이부터 이게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을 때까지 여러번 당했는데 당시 부모님은 말로만은 절 믿어주지 않았고 제가 형제의 자백을 녹화해서 보여주고 나서야 절 믿어줬는데 그 일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성인이 된 후로 지금까지는 형제와 따로 떨어져 살았는데 형편이 안좋아져서 다시 같이 살게 됐어요 부모님께 손 벌리는 입장이라 어쩔수 없다지만 같이 살바에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급하게 숙식제공 되는 일을 찾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계속 울고 있어요 부모님은 자꾸 잊으라고 왜 아직도 그걸 붙들고 있냐고 해요 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그정도 지났으면 그정도 했으면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요. 전 같이 살 바에야 죽고 싶어요 죽는 방법을 찾아보며 그게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일인지를 알게 되었는데도 남들이 말하는 쉬운 길을 못 가겠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다 잊고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용서가 남의 입에서 나오니 참 쉽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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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놓았던 상처와 감정에 대한 돌봄이 필요한 마카님께
지금 마카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심리적인 거리뿐 아니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물리적인 거리도 함께 확보하는 일이예요. 당장 독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성폭력상담소와 같은 전문 기관과 연결하셔서 참고 눌렀을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좋아요. 과거의 일이라도 지금의 고통을 나눌 수 있고, 처벌 중심의 절차가 아니더라도 마카님의 마음을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을 거예요. 또서 심리상담서비스, 긴급 위기지원, 쉼터 이용 등을 찾아보는 것도 권하고 싶어요. 당장의 독립과 같은 해결책을 얻기 어렵더라도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마카님이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선택들을 하고 계시다는 감각을 회복할 수 있어요. 참아만 오셨던 마카님에게는 그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답니다.
강선아 상담사
익명의코뿔소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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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엄마 때문에 힘들고 지쳐요.

나르시시스트 기질도 있고 남동생한테는 조심스러우면서 저한테는 직설적으로 막말도 많이 해서 상처받을때도 많았어요. 엄마는 주부인데 핸드폰 고스톱게임에 중독되어서 틈만 나면 영양가 없는 고스톱게임만 하고 있고 저를 종부리듯 ~가져와라,너가 ~해라 시켜먹고 해주길 바라고.. 너무 시켜 먹기만 하니까 요즘 들어서는 제가 엄마같고 엄마가 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정도로 능동성도 없고 지켜보면 존경스러운 점이 하나도 없고 엄마만 아니었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성향이나 가치관이 맞는 것도 없고 남이었으면 바로 손절 했을 유형인데 전생의 원수를 천륜으로 맺은 느낌이라 부딪히고 말다툼 할때마다 괴롭고 너무 지쳐요. 독립하고 안보고 사는게 정답인데 그럴 돈도 없고 이렇게 사는것도 지겹고 죽어야 끝날것 같아요.

#딸같은엄마 #말다툼 #나르시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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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의 마카님에게
가족과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서로의 기대와 욕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자아를 재발견하고 활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작은 목표를 세워 나의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며 차근차근 상황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이에요.
백지은 상담사
비공개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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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고3아들이 게임하다 잘안된다고 모니터 부숨

남편이 바로 모니터 당일사줘야된다고해서 아들에게 화난다고 물건부수는것부터 가르쳐야하는거 아니냐했다가 ...엄마인 나만 엄청 혼나서 울고있음... 고3아들 학교는 잘다니지만 공부전혀안하고 앞날생각없고 남편은 예전부터 폭력폭언을 내게 씀. 엄마인 나는 죽고싶음.

#혼돈 #폭력 #아들 #남편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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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성으로 힘든 마카님에게
남편과의 대화에서 부드럽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아들과 함께 대화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관심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주려 노력해보세요. 스스로의 감정을 잘 돌보고, 긴장을 풀기 위한 활동을 찾아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백지은 상담사
정말괴로워요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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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독립

상담 다닐 때마다 항상 들은 말. 무조건 집 나와서 독립해라. 가장 중요할 시기에 집에 갇혀서 통제 되면서 살았는데 다 커서 돈 벌고 연 끊어라, 가 해결책이 되나. 따라서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들도 뚜렷한 방법은 없다는 거. 부모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인데... 뭘 믿고 이제라도 달라지겠다고 발버둥 치는지.. 지나간 시간은 다신 되돌리지 못하고 부모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애처롭다 참.

#독립 #변화 #가정 #상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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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시간은 되 돌릴 수 없지만,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 자아를 받아 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고 마음 아픈 일이죠. 하지만 이 현실적인 자신을 인정하여 시작점으로 삼고, 마카님이 추구하는 모습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그 차이를 '동기'로 전환할수 있습니다. 마카님도 경험하셨다시피 부모님을 탓해도 마카님께 도움 되는 것이 없지요. 다만,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음을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비난을 멈춰야 '동기'가 '의지'가 생긴 답니다.
김인숙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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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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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아빠랑관계

현재 부모님과 성인이 된 형제자매같이 사는 형태고,독립해야 하는데 돈 좀 더 모으고 싶어서 같이 살고 있어요. 저희가 어릴때 명절때나 그럴때 시댁에 가고나면 아빠는 할아버지만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어린 저희한테 여러차례 화풀이 하곤 했었어서 엄마가 그런거 같다를 얘기한 뒤 아빠가 할아버지랑 절연했어요. 그런데 이제 저랑 트러블생길때마다 아빠는 저보고 할아버지랑 똑같다며 너도 빨리 독립안하면 절연보다 더 심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면서 저한테 겁주는데요.매일 얼굴보면서 정말 증오심밖에 안듭니다.저도 초반에는 뭐 물리적으로 가까우면 다투는게 당연한거지라는 마음이었는데 계속 저한테 가족구성원에서 제외하려하고 적대적으로 나오는 아빠 때문에 저도 마음이 변했고 독립하게되면 부모님 절대 안볼거 같아요

#트러블 #부모님 #스트레스 #독립 #형제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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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거리 두기, 나를 위한 용기입니다.
다음의 몇 가지를 해결 방안으로 제안합니다. 첫째는 감정의 분리와 자기 보호가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아버지의 말과 행동이 마카님의 가치를 정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아버지의 부정적인 발언에 대해 ‘그분의 감정과 상처에서 나온 것’임을 인지하며, 마카님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두번째는 독립 계획 구체화와 실행입니다. 독립은 마카님께서 가족 내 갈등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현실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작게 쪼개 실천해 나가면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독립 시기를 조절하되,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꾸준히 하세요. 아버지의 종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안정을 주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의사소통 시도와 한계 설정입니다. 아버지와의 대화가 가능할 때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의 입장을 차분히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하지만 아버지의 공격적인 태도가 심할 경우에는 무리해서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번째는 심리적 지원과 상담 활용입니다. 가족 갈등으로 인한 상처는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인한 문제는 더 다루기가 힘들지요. 그럼에도 분명 나는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니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리적 지원을 받으며 감정을 다루고, 독립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숙미 상담사
힘들어서가입했음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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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엄마가 제 자식 같아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아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았습미다. 엄마 혼자서 저와 동생 둘을 키우며 여자혼자서 어떻게든 아등바등 살다보니 벌써 60이 넘으셨어요. 저는 서른중반이고 스물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를 한명 낳았고 스물 후반쯤 이혼하여 아이는 아빠가 키우고 저는 면접 교섭일에 보고 있습니다. 이혼하고 나서 저는 작년에 재혼했고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엄마는 60평생 갖은 고생만 하셨고, 그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어 알콜에 많이 의존하셨어요. 어릴때 부터 엄마가 술 먹고 고주망태가 되어 오면 항상 저는 걱정하기 바밨어요. 학창시절을 그렇게 보내서 그런지 엄마가 엄마가 아니라 내가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이 커졌나봐요. 항상 엄마한테 술 먹지마라 몸 챙겨라 등 엄마가 딸한테 하는 잔소리를 제가 엄마한테 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엄마 환갑 기념으로 좀 무리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비행기를 타고 동남아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연세가 엄마보다 많으신 분들이랑 함께 여행을 하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엄마가 첫 여행이라 잘 몰라서 한 말인데도 제가 짜증을 냈던게 계속 생각이 나고.. 엄마가 제 눈치를 본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곧장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말은 했는데 여행을 다하고 집에오니 자꾸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눈물이 나요… 저도 엄마 더 좋은거 사드리고 싶고 한데 더 못해줘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고생 #여행 #이혼 #엄마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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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감정으로 힘드신가 봅니다.
마카님 뿐만 아니라 많은 자녀들이 양가감정으로 힘들어 합니다. 어린 시절 '아이 답게' 클 수 없도록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아이의 마음 상태에 고착 되어 있는 부분과, 성인이 되어 점점 연세 들어가는 부모님을 바라 볼 때 느끼는 안타까움과 죄의식... 이 두 마음이 충돌을 일으키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만 느껴져도 스스로를 탓하게 되죠. 무조건 한 마음만 가지려 애쓰거나 부정적인 마음은 억누르려 애쓰지는 마세요. 어머니가 여행 가셔서 좋아하는 모습에 울컥하고 더 잘 해 드리고 싶은 마음도 사랑이고, 알콜에 젖어 늘 취한 모습을 보이는 어머니에게 짜증을 느끼는 것도 사랑입니다. 어차피 어머니에게 건강 생각하시라 잔소리를 해도 어머니가 듣지 않으신다면, 이제부터는 마카님도 건강한 마음의 거리를 두심이 어떨까요? 어머니가 걱정되는 마음에서 시작된 부담감이 오히려 관계를 악화 시키고 있다면 적당한 거리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시고, 앞으로 접촉하는 횟수를 줄이는 대신 만날 때 오히려 좋은 시간을 갖도록 조율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도 딸의 여행 선물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하셨을 겁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고 어머니께 좋은 역할을 해 드리는 자신을 칭찬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혜승 상담사
여닝12345
·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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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모님 죄책감

제 문제로 자꾸 부모님께 상처를 주고 부모님한테 나쁘게 행동 해요 너무 죄책감들고 미안해서 고치고 싶은데 잘 고쳐지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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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과 노력 자체가 부모님에게 보답하는 길일 겁니다.
마카님께서 하는 행동의 영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내가 한 말이 부모님께 상처가 되는 것인지, 내가 한 행동이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내가 부모님 말을 안듣는 것이 부모님께 나쁜 일인지. 그 원인을 확인해 보고 그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부모님과 직접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처음부터 위의 내용과 같은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 않겠죠. 그러니 조금 가벼운 주제부터 이야기를 꺼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러다가 점진적으로 마카님의 생각과 고민을 털어놔 보는 겁니다. 이런 자신의 상황을 일기장 같은 곳에 조금씩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거든요!
권성재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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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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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폭력 아빠

아빠가 엄마한테 오랬동안 종종 싸우면서 폭력을 썼어요. 자세한 내용까지는 잘 모르지만. 그것외에 심한말도 여러번했고 그 외에 성격적으로 너무 안맞아요. 폭력제외하고는 어렸을때 저한테도 그런적 몇번 있구요. 폭력도 몇년전에 한번정도 그냥 주먹으로 한두대 맞아봤어요. 엄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용서하고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며 어떻게든 화해하고 사는데 저는 그게 안돼요. 저보다 더 갈등이 심했던 엄마도 화해하고 사는데 저는 그냥 꼴보기도 싫어요. 제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 마주치기만해도 기분이 더러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 사람도 최근에 한번 크게 잘못해서 뉘우칠만한 일이있었고 그 후로 잘하려는 노력은 하는것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신체나 언어 폭력도 있었지만 그 외에 집안의 크고작은 일들을 나서서 열심히 알아보고 해결해요. 그래서 제가 마냥 미워하기만 해도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솔직히 이 사람이 노력하고 말고 저때문에 속상하고 말고 신경쓰기도 싫어요. 지금까지 지 맘대로 실컷 성질내놓고서 이제와서 불쌍한척하는거 역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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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마음이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아버지가 현재 노력하고 계시고 집안 일에 신경 쓰시는 모습은 물론 긍정적인 부분이기는 하나 그것이 마카님의 감정적인 상처를 덜어주는 것은 아니므로, 마카님은 마카님의 마음의 상처를 덜 수 있는 시간을 빨리 줄이라고 자신에게 재촉하지는 마세요. 일단은 마카님 스스로의 감정에 '옳은 건가 틀린 건가' 또는 '내가 심한 건가' '남들은 어떨까' 등등의 질문을 하지 마시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이해해 보세요. 그렇게 함으로써 그 감정을 잘 소화하고 다루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정말로 변했다는 느낌을 받는 다거나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래서 그 노력을 어느 순간 믿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들에 대한 희석이 될 것이고 용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 전까지는 억지로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적절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고찰해 보시는 시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 관계를 악화 시킬만한 행동과 발언을 하시는 것은 마카님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듯하니, 이 모든 것들을 마카님 스스로 잘 결정하고 조율해 보심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혜승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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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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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 고민입니다.

저는 딸이지만, 엄마랑 사이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일단, 부모님은 내리사랑 주셨고, 똑같이 사랑주셨다고 하시지만 전 일단 편애를 많이 느끼면서 자랐고, 없는 집이다보니 갖고싶은거 하나 제대로 못가져보면서 지냈어요. 그렇다고 학교를 못갔다거나 그렇진않았구요, 남들가는건 다 갔어요. 하지만, 제 의사와 상관없이 한게 대부분이고 물론 부모입장에선 잘되라고 했겠지만요. 남이보기엔 밥못먹고 제대로 학교도 못다니는거 생각하면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전 그런걸 떠나서 오로지 제입장만 이야기하는거구요. 성인되고나서는 제가 사고싶은거 하나 못사고 용돈도 거의 없이 살다보니 제가 알바하고 제가 일해서 번 돈 제가 썼어요. 그땐 정말 제가 사고싶은걸 살수있다는 기쁨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그게 터진건지 성격인건지 돈관리를 잘 못했었구요. 그걸로 엄마는 저를 힘들게 하기 시작하셨고, 틀어질대로 틀어져서 저는 엄마와 대화조차 하기싫은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피해준건 전혀 없음. 제 눈엔 그저 엄마가 바라는대로 하지않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에 불만이셨던거같구요. 제 직업, 돈,꿈,성격,옷. 모든것을 다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항상. 칭찬은 들어본적도 없고, 행동으로써 뭐 해주신거야 있겠지만 대부분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그렇게 사이가 틀어지고 거의 10년을 밥 같이 안먹고, 같은 집에 살면서도 남처럼 살았구요. 겨우 제 힘으로 독립하면서 떨어져지내니 사이가 오히려 조금은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마음이 그렇게 열리진않아요. 너무 사이가 안좋았어서 그런지 얼굴안보고 사니, 숨통이 트이고 살것같아서 명절때만 가구요. 연락하는것도 불편합니다.. 남들은 부모가 이제 나이가 있고, 옛날사람이라 그렇다, 너가 참아라, 다가가라 그러는데 왜 그래야하죠..? 제 입장은요? 자식이라고 해서 다 참고 해야하나요? 물론 나이가 드셨으니, 얼굴 조금 더 보고 친해지면야 좋겠지만 너무 불편합니다.. 연락하는것만 그나마 괜찮은데 제가 안하게 되구요. 가족애가 별로 없어요 제가.. 만나자고 하는것도 불편한데 부모님을 위해서 나가는거구요 전 나가기싫어요. 그런데 친해지라고 까지 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이렇게 지내는게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은 그게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대화 잘 안됩니다.

#사이 #딸 #부모 #독립 #편애
expert
나를 지키는 거리를 찾고 싶은 마카님께
마카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억지로 친해지는 방향이 아니라 ‘안전한 거리에서 건강한 연결’을 고민하는 것일 수 있어요. 오히려 정서적 거리를 유지한 채 ‘나는 어떤 딸이어야 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를 중심으로 마카님의 감정을 정리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지요. 굳이 대화로 풀지 않아도 되고 가끔의 안부나 명절 인사로 이어가는 등 마카님이 허용 가능한 수준의 ‘작은 연결’로부터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아요.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며 ‘좋은 딸’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스스로가 덜 무너지며 유지할 수 있는 연결 방식을 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그 방법이 결국 가족 안에서의 회복의 시작이 될 수도 있지요.
강선아 상담사
후휴리링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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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람을 죽이고 싶으 마음이 들어요

저는 21살 요양원에 근무하는 공익이에요. 막내동생과 9살 차이가 나는데 저희 가족들을 어릴 때부터 괴롭혔어요. 근데 부모님은 처음에만 혼내다가 이젠 포기해버렸어요. 오늘도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노래틀고 춤추길래 제가 갑자기 들어와서 춤을 추냐고 하면서 나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닌데? 안추는데? 하면서 니가 뭔데 참견이냐, 응 어쩔~ 이러면서 유치하게 약올렸어요. 그래서 이거 동영상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해보라고 하면서 약올렸어요. 그래서 찍었더니 갑자기 폰을 뺏어가면서 지우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결국 아빠가 나오라고 했고 상황을 들어보고는 제가 잘못했대요. 왜 나가라고 하냐면서 곧 있을 장기자랑 준비하려고 하는건데 왜 나가라고 했냐고 꾸짖었어요. 억울해서 왜 내 상황은 공감 못하면서 막내 상황만 공감하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 다 막내 조심하고 있는데 나만 조심을 안한다고 제일 큰놈이 제일 문제래요. 장기자랑 연습을 하는거면 말을 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걸 말 할 능력이 안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난 억울해서 죽겠어요. 아무도 내 말에 공감을 안해줘요. 이런 일상이 몇년 째 반복되고 있어요. 막내를 왜 자극하녜요. 제가 잘못을 한건가요. 제가 진짜 이상한건가요. 이런 스트레스들이 쌓여서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머리에 대상포진도 왔었어요. 그 때만 너가 힘들었구나. 죽고싶단 말이 진짜였구나 하고 할머니댁에 맡기고 끝났지 지금은 똑같은 일상이 반복이에요. 내가 문제래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람들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씩 했어요. 실행을 할 생각은 없지만 상상은 했어요. 어떻게 하면 안걸릴까 어떻게 죽여야 할까 그런 상상들을 조금씩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좀 많이 힘들어요. 막내가 자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니면 내가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착하게 살고 싶은데 내가 살려면 악해져야 해요. 악하게 살아야하나 아니면 착하게 살고 내가 죽어야 하나 고민되요. 처음엔 상상하기 무서웠던 살인이 요즘엔 점점 그 상상이 뚜렷해져요. 그 상황이 뚜렷해지고 살인하는 과정이 생생해지고 피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고통이 없다면 천국이 없다면 자살하고 싶어요. 법이 없다면 막내를 죽이고 싶어요. 신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을거니까요. 제가 어떤 상황인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잘못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알려줘요.

#스트레스 #고통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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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이 용기이자 힘이에요.
1. 지금 느끼는 억울함과 분노, 외로움은 전혀 이상한 감정이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억눌렸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거예요. “왜 이렇게 느껴질까?” 하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부터가 회복의 첫걸음이에요. 2. 가족과 계속 부딪히는 상황에서 감정 소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해요. 이어폰을 끼거나 자리를 피하는 식으로 나만의 안전지대를 만들어보세요. 이건 회피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3. 그리고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아도 돼요. 상담을 통해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도움을 요청하는 건 약함이 아니라 용기예요. 4. 마지막으로, 가족 안에서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진짜 ‘나’를 떠올려보세요. 내가 원하는 삶, 좋아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내 삶에 방향이 생기기 시작할 거예요.
임인찬1 상담사
ydh5102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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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착각

제 착각일 지도 모르는데 정신과 다닌 이후로 가족들과 더 멀어진것 같아요. 엄마는 정신과 다니는 걸 반대하시지는 않지만 아빠는 제가 멘탈이 약해서 병원에 의지한다고 생각하세요. 가장 상처되는 말이 '너 멘탈이 약해서 병원에 가는건데, 너한테 주는 병원비가 아깝다.'라는 말을 들었을떼, 내색은 안했지만, 상처도 받고,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는 제가 싫었어요. 저도 잘 알고있어요, 제가 멘탈이 약하고 나약한거. 의지도 박약인거. 정신과 다니기 전에는 가족들하고 장난도 치고 농담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졌어요. 다시 예전으로 돌***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엄마 아빠가 저를 싫어하시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제가 정신과 다니는게 잘못한 거 같아요. 그냥..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정신과 #의지 #상처 #멘탈 #가족
expert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르듯이 변화에는 그 댓가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성장통이란 말이 있지요? 성장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고통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의미의 단어에요. 마카님께서 지금 경험하고 계신 가족간에 약간의 거리감이 바로 성장통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정신과 방문이라는 큰 결심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결과적으로 마카님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되구요. 차근차근 정신과의 도움을 받고 심리상담과 같은 도구를 잘 활용한다면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신 어려움들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수 있어요. 아직 사람들은 정신과 방문을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약한 사람, 정말 정신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커다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잘 살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정신과 방문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바뀌어야 하긴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셨어요. 조금은 상처를 받았고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오히려 마음을 더 굳게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정신과 가서, 나 자신을 돌봐서 내가 이렇게나 바뀌었다!' 라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위해서는 마카님의 노력도 분명 필요할 것이에요. 다만 지금과 같은 약간의 불편함은 마카님의 멋진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권성재 상담사
Aresii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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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게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아무데도 없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제목 그대로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게 힘이 들기 시작했어요. 저는 현재 삼남매의 장녀이고, 가정사 때문에 중학생 때부터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주변 친척들로부터 네가 장녀이니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최대한 엄마 기분에 맞추고, 엄마를 도와드리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동생들은 저를 존중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기분이 우선이어서 일이 피곤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을 저에게 쏟아내기 일쑤이고, 엄마와 여동생이 자주 부딪히는 편인데 그 사이에 낀 제 감정은 전혀 생각해주지 않습니다.(저는 오히려 중재하고 눈치보기 바빴습니다.) 제 말은 뭐든지 부정하고, 트러블이 생기면 모두 제 탓인 마냥 이야기를 하고요... 제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피곤해서 아주 조금 예민하게 굴면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처럼 되려 화를 냈습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는 제 문제이고, 주변 사람들한테 감정을 발산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하나뿐인 가족들에게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집에 있어도 혼자인 것처럼 외롭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요.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극단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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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쓴 마카님, 이제는 쉬어가도 됩니다.
마카님, 마카님의 삶에도 충분한 돌봄이 필요합니다. 만약 가족들이 이제는 마카님께 적절한 돌봄을 주기 어렵다면, 마카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경계’를 세워 보세요. 물리적·정서적 분리가 가능하다면 시도해 보시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을 위한 책임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는,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마카님이 먼저 충분히 회복해야만, 가족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 사이의 갈등은 두 분의 문제로 두고, 마카님은 그저 엄마의 딸이자 동생의 언니로서의 역할만 하시면 됩니다. 만약 계속해서 요구와 부담이 몰려온다면, 이를 정중히 거절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의 경계를 세우는 방법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때로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누는 지지가 마카님이 가족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강희선 상담사
비공개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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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과의 돈문제

집을 어머니가 구매하셨는데 그거에 대한 대출 빚을 오빠가 갚고 있습니다 월 350만원 중 월 200만원 정도를 생활비 및 빚 상환에 내고 있어요 저는 오빠와 생각이 달라서 200만원씩 급여를 주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너무하다고 느껴져요 저는 생활비를 내기에 급여가 적습니다 월 10만원씩 내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집안일을 합니다 근데 저는 제 미래를 준비하기에도 빠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와 오빠는 사이가 좋고 저는 좀 소외된 편입니다 그래서 작은일에도 엄마랑 오빠랑 저를 건들이면 좀 발작버튼이 눌려요 근데 친척집에 가면 제 얘기는 안 좋게 얘기하고 아들인 오빠에 대한 좋은 얘기만 하고 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괴로워요 집에와서도 사회생활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근데 이번에 오빠가 코인으로 빚을 4500만원 진 걸 알게 됐어요 저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그러면 또 소외되겠죠 제 선택이겠지만 괴롭네요

#어머니 #소외감 #집 #형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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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라 생각하지 마시고 독립된 마카님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가족 안에서 사랑 받는 느낌을 받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상당히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금전적인 부분이 개입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건 어머니와 오빠의 기준이라서 마카님이 마냥 맞춰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어쩌면 오빠나 어머니는 그런 의도로 말씀 하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이 오빠 만큼 돈을 많이 드리지 못함으로 인한 비교 의식으로 예민하게 받아 들이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는 것은 필요할 것 같아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마카님은 마카님의 기준을 확실히 잡으시고 그 기준대로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빠의 코인 빚에 마카님이 관여를 한다는 것은 빚의 일부를 대신 갚아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마카님에게 무리가 되는 방식으로 개입하신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가족으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되 마카님에게 무리가 되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또 정서적으로 독립된 마카님의 길을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이혜승 상담사
연서99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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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카's PICK
아무런 감정도 대화도 느껴지지 않아요

감정을 억누르고 좋은말 좋은행동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스트레스 받아도 꾹 참고 부모에게 까지도 착한아이 할려고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부모님과 동생에게 원래 늘 하던 의사소통도 문제가 생기고 경청하는 능력이나 자기주관,자기판단 능력도 저하된 느낌입니다. 이제는 기분나쁘다거나 좋을때 가족에게 표현하는것이 어색해지고 존중하는 언어나 전에 가족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기억이 나질않고 심지어 사회에 나가서도 남의 기분또한 헤아리며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이 사람에게 느끼던 감정이 희미해지고 그냥 저를 잃어버렸습니다.. 우울하진 않은데 가끔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서 외롭고 공감능력도 저하되니 이젠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소통 #감정 #경청 #부모 #자기주관
expert
평소 감정표현을 힘들어하는 마카님에게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해보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소통할 때는 작은 것부터 솔직하게 나누며 대화의 기회를 늘려보세요. 평소에 일기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도 대화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남기 코치
rnjtpgml001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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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결혼준비 하면서 끊임없이 걱정해요.

일단 둘다 모아둔 돈이 많지는 않지만 결혼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평소에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인데 결혼 준비를 하고 또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남자친구와 대화를 계속 나누는데 점점 더 걱정이 많아져요. 물론 한편으론 살면 또 살아질걸 알지만 이 불안감이 잘 안 없어져요. 최근에는 아이, 집, 미래 얘기까지 서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불안감만 더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이런 얘기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친도 부지런한 성격이라서 이런 문제를 태평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걸 알면서도 자꾸 푸시하게 되요. 그래서 당분간은 서로 얘기를 안하기로 했는데, 뭔가 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방법이나, 대체할 수 있는게 필요합니다... 살면서 이런 경우엔 이런 방법, 저런 경우엔 저런 방법 이런게 있는거고, 준비를 한다고 준비가 되지 않는게 미래고 삶인데 자꾸 통제하려고 하게 되네요ㅠ 그냥 지금 이 마음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불안감 #아이 #미래 #결혼 #소통
expert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마음으로 대해보세요.
마카님은 지금 '개념화된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시느라 '현재 순간에 접촉'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들이 있다거나 주변에서 보았다거나 얘기를 들었다거나 했던 상황들이 미래의 불안을 자극해서, 마치 내가 지금 염려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실제 일어나는 일인 양 걱정하다 보니, 그 불안을 미리 막을 수 있으면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벌어지지 않은 상황을 통제하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계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마카님의 현재 순간은, 결혼을 앞두고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추는 시간일 겁니다. 남친도 게으르다거나 생각이 없지 않은 사람이며 그런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정하고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지금 - 이 순간'이 바로 현재인데, 마카님은 과거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에너지를 헛소모하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불안과 걱정은 통제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머리 속에 더 선명하게 나타나고, 그럴수록 더 실제 상황처럼 인식되어 절대로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불안을 회피하거나 도망가려고도 하지 마시고 정면으로 마주 보는 마음으로 '때 되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으니, 올 테면 와 봐라'하는 마음을 먹어 보세요. '지금 걱정해서 될 상황인지 아닌지'를 먼저 구분하셔서 마카님의 고귀한 정신 에너지를 헛되이 쓰지 않도록 현재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 준비 잘 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혜승 상담사
비공개
·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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