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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상황판단이 느려서 당시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고 참았어요 나중에 되니까 너무 분하고 눈물밖에 안 나와요 내 선택이라고 종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이상 울기 싫어요. 울면서 싸우기도 싫어요 말하려고 용기를 낼 때마다 눈물이 나와서 사람들의 말에 더 대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부당한 상황이 반복되니까 더이상 그만하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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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이미 참는 것은 잘 하실 것임으로 부당함에 대해 적극적을 자기 표현을 하는 방법으로 비폭력대화(NVC)를 제언 드립니다 비폭력 대화법은 관찰-감정-욕구-요청 으로 대화하는 방법입니다 관찰(Observation): 판단이 아닌 관찰한 상황과 사실 기술 감정(Feeling): 위 상황과 사실에 대한 감정을 표현 욕구(Needs): 감정과 연결된 욕구 요청(Request): 그래서 상대에게 부탁이나 요청하고 싶은 구체적 내용 예를 들어, 상대가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때 관찰: XX는 00님의 일인데, 마치 내 일인 것처럼 말하고 미루면 감정: 나를 만만하게 보고 부당하게 대한다는 느낌이 들고 욕구: 모든 일을 그만 두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요청: 00님 일은 00님이 처리하면 좋겠어요. 이런 방식으로 마카님의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요?
우울증인가요

요새 더 우울한 거 같아요 이번 주 내내 학교 끝나고 집에만 오면 울었던 거 같아요 밖에서 눈물은 흘린 적 없어도 갑자기 울컥할 때가 있기도 하고오 그렇다고 할 일은 다 해요 조금 버겁긴 하지만…일상생활은 하니까 그저 우울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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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우울한 기분에 압도되어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현재는 마카님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느껴질 때는 '아 내가 우울한 기분이 느껴지네'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그 상황에 잠시 머물러 자신을 스스로 위로해 주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은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정에 조금 머물고 난 뒤에 떠오르는 생각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세요. 어떤 생각이 그 순간 스쳤는지에 대해서 떠올려보고, 우울한 기분이 느껴지는 원인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 내가 이런 이유로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라고 인지하고 그런 자신의 감정을 수용해준다면 우울한 기분이 해소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손절 당한 트라우마

오래 절친이었던 친구에게 손절 당하고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제가 잘못해서인데 사과하고 얘기하면 다시 잘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그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벌써 엄청 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매일 그날 생각이 나고 그 친구한테 손절 당한 제가 너무 싫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가 싫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 일상생활도 되지 않아요 저 어떻게 해야해요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오래 지난 일로 가족도 아니면서 왜 힘들어 하냐 이해가 안된다고 해요 근데 저한테 가족보다 소중한 친구였어요 사람한테 속 얘기 잘 못하는 제가 유일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였는데 진짜 모르겠어요 제 주위 사람들은 다들 인간관계 잘 하는 거 같은데 제 인간관계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시도때도 없이 인간관계 생각만 나고 눈물나 미안해 친구야 정말 너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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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가 생각했던 것과 상대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에게는 그때의 상황들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은 그때 그 상황에 대한 아쉬움, 마카님의 실수에 대한 자책,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안타까움 등등 많은 감정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됩니다. 게다가 절친이었고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는 자책감이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 대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과 심정을 마카님도 다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관계를 잘한다고 느끼셨지만 그 만큼의 시행착오와 조율 과정, 상대방의 입장에서의 생각,배려 등등 그들도 그들 나름의 노력과 고충이 있었을 것입니다.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의 실수를 발판삼아 마카님이 느끼고 생각했던 점들을 관계에 적용한다면 충분히 마카님도 관계를 잘 유지하고 맺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힘들고 지치는 마음을 글로 풀어 써내거나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카님의 감정을 털어내고 공감받는 경험이 필요해보입니다. 또 사고의 전환과 상황을 수용하려는 노력 등도 필요해보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데요 요즘 작은 일로도 상처를 받고, 학교가 재미가 없어요, 부모님과 애기를 피하게 돼요. 제가 문제일까요?

요즘 학교가 재미없고, 작은 일로도 상처를 받고, 짜증이 나요 그리고 요즘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나고요. 대체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에게 많이 혼났지만 지금은 다 풀고 부모님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는데 요즘 부모님과 대화를 안하고 싶어요 제발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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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현재 문제를 겪고 있는 현실의 일들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기 보다는 일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환경을 스스로를 위해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평소와 다르게 느끼고 행동한다면 그냥 그대로 놔두기 보다는 가까운 상담소를 찾거나 병원에 가서 검사 등을 받아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파악이 되면 거기에 맞는 해결책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로 그냥 두면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되거나 만성화 될 수 있으니 스스로의 상태를 잘 살피고, 휴식등을 통해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안식을 취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안주하는 삶이란 나쁜 걸까요?

나쁜 건 아니어도 안 좋은 걸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위기감은 느끼고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면서도 발전하기 위해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한 것도 없이 힘들다 하는 건 못난 거겠죠.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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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현재의 감정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작은 목표를 세워서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를 찾아 그것에 조금씩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시작하면서 승리감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활동해서 느끼는 행복이 인생에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1살 대학생입니다. 요즘 제 삶의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생에서 느끼는 찰나의 행복이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 물론 살아가는 이유가 모호하다고 해서 저에게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좋아하는 취미도 있고 대학을 열심히 다니며 졸업하고 싶다는 목표도 확고하게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만큼은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것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순간이고 대부분은 아무 감정이 들지 않으며, 가끔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면서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사라지는 찰나의 행복이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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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다음은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가 쓴 <마음의 지혜>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지혜로운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기술한 책입니다. 2장인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의 일부분을 빌려 마카님의 의문이 조금이라도 풀린다면 좋겠습니다. 심리학은 오래전부터 ‘행복’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왔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학자들은 행복을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했어요. 행복을 인간이 이루어야 하는 인생의 미덕이나 숭고한 가치로 여긴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10여 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행복을 인간이 목표로 삼아야 할 가치로 보지 않고 삶에 필요한 사건이나 경험으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길어진 인간의 수명을 꼽는답니다. 수십만 년 동안 인류의 수명은 60세를 넘기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생각하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대부분 농부의 자식은 농사를 짓고, 대장장이의 자식은 풀무질을 했으며, 귀족의 자식은 비단 옷을 입고 귀한 음식을 먹였지요. 신분이라는 것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은 ‘나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류 최초로 진지하게 ‘행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가엾은 세대일지도 모르지요. 60세까지 살지 못하던 시절에는 60세에 이루어놓은 것이 삶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120세로 늘었으니 60세는 중간 기착지일 뿐입니다. 결과였던 많은 것들이 과정으로 바뀌겠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행복’입니다. 연세대학교 서은국 교수가 쓴 <행복의 기원>에는 이런 명문장이 등장합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다.”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버티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종종 꿀벌의 예로 행복을 설명합니다. 꿀벌은 왜 살까요? 꿀을 모으기 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꿀벌은 살기 위해 삽니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의 목적은 생존 그 자체와 유전자의 번식입니다. 꿀벌은 나와 유전자가 같은 다음 세대를 만들기 위해 살아내는 것이며, 생존을 위해 힘든 일도 버텨내야 하는 것이지요. 달콤한 꿀은 그저 꿀벌이 생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되어줄 뿐입니다. 다시 말해 꿀은 꿀벌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인 셈입니다. 여기서 꿀벌을 인간으로 바꾸고 꿀의 자리에 행복을 넣으면 새로운 공식이 만들어집니다. ‘인간을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행복을 경험한 개체는 생존성이 강해진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덧붙여 저자는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감과 뗄 수 없는 중요한 행위라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친밀한 사람들과 얘길 나누고 힘들 일과를 마친 후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복을 늘려보는 것도 긴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내는 방법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학원을 좀 멀리다녀서 학원애들빼고 주변학교 애들을 잘 모르는데, 어떤애가 저보고 자꾸 "빽도 없으면서"이래요 솔직히 걔가 인스타보면 좀 노는애들이랑 노는거 같긴한데 저도 솔직히 학교에서 못지네는편 아니거든요 근데 전 멀리서 와서 잘 모르는건데 이거가지고 얠 모르냐 ***냐 이래서 제가 뭐래 이 한마디만 해도 빽도없으면서 이래요 걔랑 싸우면 학원 퇴출될것 같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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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괴롭힘의 대상으로 지목을 받게 된다는 것은 너무 힘들고 고민될 거예요.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전략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조롱하고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경우,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을 하시면 좋겠어요. 이 학생의 무례한 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닌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니까요. 둘째, 만일 괴롭히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이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과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세요. 셋째,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커지면, 학원에 신고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세요. 넷째, 학원 내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 보세요.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함께 지내면 쉽게 괴롭힐 수 없게 됩니다.
내일 학교에 안 가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근데 안 갈 수 없잖아요?

교실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정신력이 소모 돼요. 복도에서는 물론이고 버스나 사람을 마주치는 모든 구간에서 누군가 제 모습을 보는 게 싫어요. 친구가 없는 것도 문제일까요? 솔직히 친구 사귀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훨씬 좋아요. 원래는 아무랑도 친해질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또 혼자 있어보는 게 처음이라 이게 맞나 불안하기도 하고 엠티 가는 데 버스 같이 탈 친구 하나 없는 게 조금 현타오긴하네요. 유령처럼 대학 다니고 싶었는데 학과에서 선후배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같은 친목도모 프로그램 시켜서 너무 힘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만 하고 이불속에서처럼 살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그치만 이런 일로 자퇴하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으니 학교는 계속 다닐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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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타인이 나를 볼 때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으신가요? 그 시선에 부정적이거나 비난, 평가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타인의 시선이 매우 신경쓰이셨을 거에요.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안 좋게 생각할 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나의 과거 경험에서 상처받았던 경험, 또는 스스로를 안 좋게 보는 시각이 타인도 나를 안 좋게 볼 거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왜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은지, 나를 부정적이게 볼 것 같은지, 이 생각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마카님께서 대학생이시면 대학교에 학생상담센터에서 나의 생각을 알아보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마카님께서 대인관계에서 느껴지는 불편감을 해소하고 평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불 필요한 생각 안 하는 법

말 그대로 생각 안 하는 방법이요 시간이 해결하는데 오래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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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멈추고 싶은 마음에서 그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이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를 가르켜 '백곰 효과'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5분 동안 하얀 백곰을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요청을 받으면 우리는 그 요청을 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백곰을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을 그만 두려고 멈추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 생각이 올라왔을 때 그 생각이 왔음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이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마치 지하철에서 열차를 들어 오고 문이 열려도 내가 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열차는 금세 지나가듯이... 지금 마카님의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이 열차라고 생각하시고... 그 열차라는 생각에 탑승하지 않고 잠시만 가만히 있어서 그냥 흘러가도록 놓아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생각으로 인한 괴로움에서 조금씩 벗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이 많고 몸을 혹사 시켜요

생각이 많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뭐 실수한건 없나 걱정하며 자책하는 생각이 끝나지 않아요 길게는 일주일 동안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저 사람이 표정을 찡그린거야” 라는 생각에 계속된적도 많아요 이런 생각을 멈추는 방법을 찾은게 운동입니다 운동할때는 잡생각이 안나고 집중하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제가 생각해도 운동을 과하게 한다는거에요 ㅠㅠ 새벽에 주6일 수영 한시간을 하고 출근합니다 퇴근하면 바로 필라테스를하고 필라테스가 끝나면 테니스 한시간을 칩니다 주말에는 거의 매주 등산을하고 수영을 가고요 거의 저때쯤 되면 정신이 혼미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는 기분이에요 피곤한걸 넘어 허리부상 발목 부상이 자주 생기는데 운동을 안하면 불안해져서 병원에서 해준 깁스를 혼자 풀고 운동한적도 있어요 과한 운동으로 중이염이 와서 고생했는데도 수영을 멈출수가 없어요 오늘은 진짜 쉬자라는 마음으로 하루 쉬면 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게 싫어서 다시 운동하며 몸을 혹사시켜야 좀 살것 같아요 ㅠㅠ 다른 취미를 가지려고해도 쉽지 않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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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운동이라는 선택을 통해 잠시나마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마카님의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현재 운동으로 인해 받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과 부상의 위험 또한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따라서, 과거의 긍정 경험을 통해 자리잡은 특정 행동 패턴을 바꾸고, 현재의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좀 더 심도 있게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허용' 해주는 마음의 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러한 허용의 시간과 기회를 통해 마카님에게 맞는 다른 취미활동을 찾는 과정 속에 새로운 긍정적 경험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차츰 운동이 아닌 다른 활동에서도 불안한 마음이 조절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아울러, 불안한 마음 그 자체를 '그럴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라고 해주는거에요. 이 또한 스스로를 향한 '허용'의 시선일거에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불안한 순간은 있기 마련이고, 때로는 짜증도 나고 화나는 장면들이 찾아오기도 하니까요.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상황 중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요. 따라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내 마음, 내 선택)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를 통해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곳,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보다 건강한 취미 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짜증나고 재수없고 기분나쁜 동료

묘하게 기분나쁘고 약올리는 것 같은 동료가 있는데 같은 팀이고 다른 사람들은 좋아해서 저만 마주하기 껄끄럽네요 그 욕심가득한 관찰하는 눈 정말 싫어요 제가 안볼때 저를 쳐다보는 것도 싫어요 어떻게 티를 안내고 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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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생각을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팀의 다른 동료들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데, 마카님만 껄끄러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어쩌면 마카님 스스로 만들어 낸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마카님이 만들어 낸 생각, '저 직원은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이 과연 실제로 맞는 것인지를 따져 보는 것입니다. 혹시 그 사람의 말과 태도, 분위기와 얼굴 표정 등에서 마카님이 예전에 유독 싫어했던 혹은 상처 받았던 그 사람의 모습이 비쳐져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마카님이 스스로 만들어낸 부정적인 생각을 합리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그 사람을 대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편안해 질 것입니다. 두번째는 이런 생각바꾸기 작업을 해 보아도 잘 되지 않는다면, 즉, 정말로 그 사람이 마카님을 기분 나쁜 태도로 보고 있는 것이라면... 마카님께서도 그 사람이 바라보는 것을 무시하면서 거리를 두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위클래스 안가고 싶어요.

제가 수줍음이 많아서 선생님한테 말을 못드리는데 다음 상담때 오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하셨는데 그냥 의심이 들어서 가기가 싫어요.. 제 상태가 약간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 알고 있긴한데 어차피 누가 강제적으로 끌고 갈 것도 아니고 그냥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것 같아서 가만히 있어요. 솔직히 다 착각인가?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무슨 고민 얘기해야겠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직 친해지지도 않은 선생님이라 그런지 어떤 얘기도 꺼내고 싶지않아서 그냥 그분한테 저는 시간낭비만 될 것 같아요. 안가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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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단 한번의 경험으로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기 보다는 글의 내용에서 마카님의 심정과 생각을 잘 표현해주셨던 것처럼, 다음 번 회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친하지 않는 대상과 대화를 하기에는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렵다 등과 같은 마카님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이러한 과정도 마카님이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난 이후의 결과 또한 마카님이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마카님의 의사를 반영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지금 마냥 편하기만한 상태는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인기피증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대인기피는 사람 가리고 나타날 수 있나요? 오래 알고 지내거나 친했던 친구들은 너무너무 편한데 남들은 너무 무서울 정도로 불편해요 부모님도 불편하고 남을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이상한 거 같고 너무 소극적인건가 싶고 그냥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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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대인기피는 사례가 지닌 특유한 개성과 설명하기 복잡한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소극적이거나 이상하다'고 간주하기엔 단순한 판단일수있어요 당연히 사람을 가리면서 나타날 수 있구요.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이러한 느낌이 줄어들 수 있어요. 혹시 무서운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기에 무섭다고 느끼는걸까요? 우선은 자기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접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내서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리스트와 이유를 한번 적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친구가 정신병원에 다니고 있었대요

평소 친구한테 우울한 고민을 자주 했었습니다 요즘 너무 울적한다던지, 너무 우울하다던지 등등이요 근데 오늘 친구가 자기가 정신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고백해줬어요, 그 친구는 제가 얼마나 미웠을까요 전 알아주지도 않고 우울한 얘기하는데, 진짜 울적하고 우울한, 진짜 그런 사람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얼마나 밉고 우울했을까요 정말 그친구한테 너무나도 미안하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진짜 나쁜놈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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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다만 지금 내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미안한 감정이나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가 많이 힘들었을텐데 내가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미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오르네. 내가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감정과 자책감이 드네.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어.’라고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카님의 마음을 혼자 품고 있기 보다는 친구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나의 얘길 듣고 너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모르겠다고, 내 힘든 얘기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용기 내어 표현함으로써 친구가 실제로 어떤 마음이었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나태함? 제 자신이 싫어요

올해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학부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라 조금 벅찬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해야하니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사실 열심히 하지 않고있는 걸지도 몰라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나태해져가는 것 같아요. 해야할 일들을 계속 미루다가 수업 전날이 되면 불안감에 휩싸여 버려요. 그러다가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면서 우울감에 빠지게돼요. 그러다가 해결책을 찾으려고 스스로 합리화? 하고, 미뤄진 것들에 대한 계획들만 세우면서 괜찮아지겠지 하며 기분이 다시 좋아지기도 해요. 근데 막상 도움이 되는 것들은 아니게되고요.. 그러면 또 기분이 다운되고… 계속 미루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제가 하려는거에 확신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매번 이게 맞을까하면서 소심하게 시작하게 되고. 그럼 또 불안한 감정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쉬면 좀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하게되면서 그 상황을 피하려고해요. 제가 한 일들(과제같은)에 대해 들을 피드백에 대한 두려움도 너무 커요. 학교가기가 힘들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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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일을 시작하기 전 자신에게 '이 일을 시작하면 끝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아요. 또한 과제나 학업에 대한 피드백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며, 작은 비판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현재 대학원 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안을 의미 찾기의 기회로 삼아 보시면 어떨까요? 과제나 일정을 미루면서 겪는 감정들 속에서 본인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본인에게 의미 있는지를 탐색해볼 수 있어요. 주어진 과제나 목표를 단순한 할 일의 목록이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취급해보시는 것도 좋을 수 있어요.
변화가 두려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 2인 여학생입니다. 제목에 써놨다싶이 변화가 두려워요 저는 늘 그대로인데 제 나이는 늘어나고 세상이 변해가요 나는 분명 옛날과 똑같은데 눈 깜짝할 새에 금방 바뀌어버리는 세상이 두려워요 나만 그 자리일까봐 나만 아무것도 안 한 걸까봐 나만 이럴까봐...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은 것 같은데 그 변화에 잘 적응하는데 나만 적응하지 못 하는 걸까봐요... 어째서 나만 이따위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데 변화도 잘 받아들이는데 왜 저는 이러는 걸까요... 왜 이렇게 변화가 두려울까요. 이렇게 쉽게 변하는 세상에 숨이 막혀요 차라리 이대로 숨마혀 죽으면 좋을텐데 그러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고 두려움을 느끼진 않았을텐데... 왜, 왜 나만 이 모습 이대로인지 자책하지 않아도 될 텐데... 어떻게 해야 난 나아질 수 있을까요... 나도 날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변화가 두려워하는지도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도 힘든 게 변화의 두려움 뿐이 아닌것 같은데 왜 이렇게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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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느끼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자신만 뒤쳐진다고 느낄 때,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하나씩 이루어가 보세요. 자신의 속도로 천천히 변화를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을 친구처럼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지나친 시댁 간섭으로 인한 부부갈등

결혼 20년차 주부입니다 결혼 준비과정부터 시작된 시댁의 지나친 간섭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여자를 꽉 잡고 살아라는 말 내아들 눈치주지 마라 시어머니는 기도했는데 애들 키 안크면 며느리 탓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시어머니 키가 작아 키 콤플랙스가 있는데 아들 가정에 투영시켰습니다)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지병이 생기고 2년전에는 적출 수술도 하게 되었습니다 절실한 기독교 집안인 시댁은 말씀으로 가스라이팅을 해서 상처주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죄가 많아서 그렇다고 죄와 연결시키면서 본인들의 잘못된 행동들은 조상의 원죄 탓으로 책임 전가를 했습니다 코로나가 심한 시기라 면회도 안되는 시기였지만 아픔을 죄로 연결시켜 힘들게 할 걸 알기에 적출 수술을 앞두고 시댁에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남편과도 협의된 일이었습니다 수술후 한달지나 명절이었고 큰수술후 회복이 되지 않은 터라 시댁에 가질 못했는데 시댁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은 시부모를 무시했다며 처가에 명절날 전화해서 그만 살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시댁에서 트집을 잡으니 남편도 폭발하여 분노를 저와 아이들에게 돌렸습니다 며느리가 큰수술을 받았는데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기는 커녕 오히려 명절에 시댁에 오질 않았다며 아들 가정을 불화하게 만드는 시댁이 용서도 이해도 되질 않습니다 부인이 아파 이만저만해서 오질 못했다는 말조차 해주지 않고 부인 가슴에 큰 상처를 준 남편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수술한 며느리에게 몸은 어떠냐는 말은 커녕 한다는 말이 본인 딸도 자궁에 혹이 있어 걱정이라는 말만 할뿐 며느리가 받은 수술은 흔한 수술이라고 하는 이중적인 잣대에 큰 상처를 받아 공황증상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수술전에도 명절에 시댁 가면 교사 시누는 30년 키운 아들 3초만에 빼앗아갔다는 말을 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아이들 양육부터 교육까지 사사건건 간섭했습니다 명절에도 시어머니께 돈을 드리면 내 아들이 번 돈을 니가 왜 주냐고 해서 이후로 남펀에게 직접 드리라 했고 생신 선물을 드리면 한쪽 구석에 집어 던지셔서 이후로 선물 준비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며느리가 사온 피자는 영양가없는 거라며 핀잔을 주시면서 시누가 먹고 싶다하니 남편에게 전화 걸어 피자 주문 어떻게 하는 거냐며 이중적으로 행동하신 적이 많았습니다 남편은 원가족과 정신적으로 분리되질 않았기에 중재를 해준 적이 없습니다 수술후에 분란이 났을 때도 시댁에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시부모가 트집을 잡아 남편이 분노 폭발을 했습니다 우리는 살만큼 살았다 안와도된다는 시부모의 이중 메세지에 부인은 저버리고 본인은 제3자라 시어머니와 갈등속에 해결해 줄 수가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동안은 시댁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원가족과 분리되지 않은 남편과의 갈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마흔 후반인데 남편은 여전히 시댁을 향한 마음이 끔찍합니다 요즘은 스트레스가 심할 땐 공황 증상이 심해져서 숨쉬기 힘들 때가 종종있고 정신차리고 일상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너무 힘이 듭니다 시댁에는 6개월 전부터 가지 않고 있습니다 불면증과 공황증상이 심해지니 남편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동의했는데 수술받고 회복중이라 명절에 못 갔을 땐 시댁 안가면 본인이랑 끝이라더니 제 정신과 몸이 망가지니 이제서야 시댁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억울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상담도 받아봤지만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 제 자신이 힘들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 분노 폭발할 때마다 아이들과 저를 태운 채 난폭 운전도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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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님의 전문답변
먼저, 큰 수술 이후 약해지기 쉬운 신체 건강 수준을 적절히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으시면 좋겠습니다. 병원 치료도 꾸준히 하시고 식사와 수면 습관도 건강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자 출발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공황 증상에 대한 치료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꾸준히 받으시면서 건강 회복을 위해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서, 당분간 시가와의 거리는 적절히 두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20년 동안 시부모가 보여오신 비합리적 신념과 무례한 언행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라도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만큼만 함께 시간을 보내시며 나에게 더 집중하고 나를 더 돌보는 시간을 마련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실천들을 통해서 나를 존중하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는 시부모나 남편에 대한 실망감이나 미움, 원망 등의 불편한 감정이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고, 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어 그 독성을 뿜어내지 못하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다스려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아리

지금 중2인데 동아리가 문제임.우리학교에 동아리가 또래상담이 있거든?그래서 또래 상담을 한다 했는데 친구들이 넌 위로 안해줄거면서 왜 하내.진짜 또래상담 하지 않아야할까?진짜 하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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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친구들의 위로 안해준다는 이야기에 마카님에게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그동안 안해주었다 하면 좀 서운한 마음도 들었을 것 같아요. 혹은 그 부분까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위로를 생각해보니 나또한 그 부분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여겨질 수도 있구요. 무언가를 향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쪽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답니다. 그런 면에서는 위로라는 이슈를 가지고 동아리에 참여하는건 마카님이 위로가 어떤 것인지를 배우고 경험하면서 그쪽으로 더 성장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걸테구요. 그러니 내가 또래 상담 동아리를 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무엇이든 경험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이 힘들때

보통 인생에는 굴곡이 많다고 하잖아요? 근데 전 제 인생이 굴곡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저는 힘든일이 3개월 마다 생기고 그 힘든일이 잘 안 없어지는것 같아요 ,,, ㅠ 어떡해 하면 그만 힘들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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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각 굴곡의 사이마다 마카님은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굴곡이 지나간 다음 안도감이 드는지, 그 굴곡을 잘 넘어가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고 자책이 되는 걸까요? 힘들었던 만큼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을 겪겠지 싶어서 미리 다음 일에 대한 부담감이 마음에 남겨지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3개월마다 생기는 그 굴곡은 비슷한 생김새인지 혹은 각각이 다른 편인지도 생각해봐야할 부분 같아요. 기본적인 체력이나 쉼이 부족해서 굴곡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라면 수면과 식사, 운동은 적절한 것인지 살펴보고 따로 시간을 분배해서 지켜가야겠지만요. 만약 그 굴곡마다 마카님에게 어떤 힘겨움이 자꾸 남는다면 아무리 사소한 힘듦이라도 커다란 돌무더기처럼 마카님 마음을 채워가고 누르는 것으로 작용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 면에서는 상담 등을 통해 그때마다 마음 정리하는 방법을 익혀가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우울증 입원 치료 어떤 경우에 가능한가요?

저는 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 최근 우울증이 많이 심해져 상담도 받고 정신과도 방문하였는데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너무 힘들어 입원 치료를 하고싶은데 가능할까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피곤해 하다보니 뭔가에 집중도 못 하고 할 힘도 없는 상태입니다 자해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자해나 자살 충동을 겪고있는데 이런 경우 입원 치료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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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위에 언급한대로 현재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였고 상담도 병행 중이시라면 담당의와 담당 상담사와 현재 상태에 대해서 나눠보면서 어떤 대안이 마카님에게 좀 더 도움이 될지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나 자해나 자살의 충동을 느끼고 있다면, 언제든 충동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재 상태를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동의도 필요하므로 가족과 마카님의 상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