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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못하겠어요

실패의 실패의 실패를 겪은 후 요즘엔 새벽 5시쯤 잠들어 오후 2-3 시에 깨서 라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핸드폰을 하는 삶을 보내고 있네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매일 매일 쉬는 날 없이 하루에 14시간 정도 실기를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인생 절반을 스트레스 받는 환경 속에서 경쟁하며 살아왔고, 어린 나이에 일찍 겪은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픈 기억들 많지만 항상 미래를 위해 억지로 힘내며 살아갔었는데 이번엔 쉽게 나아지지가 않네요 해가 든 방 안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고 잠만 자고 싶네요 씻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밖에 나가는 것도 할수 없고 모든게 두렵습니다. 멍 좀 그만 때리고 싶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다시 하려면 무엇부터 해나가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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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마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아플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후회가 올라오고, '그때 이렇게만 했다면...'하는 종류의 아쉬움이 끝도 없이 밀려 올 것입니다. 이런 반복되는 후회가 온갖 생각으로부터 회피하는 방법으로 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으로는 잠깐 생각을 돌릴 수는 있지만 그 생각은 또 다시 올라오고 맙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회피하려고 하는 대신, 몸을 움직여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좋겠지만, 지금 거기까지 할 수 없다면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을 왔다 갔다 한다든지,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관찰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일단 생각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손과 발을 움직여 보는 것으로 생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나가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내가 .. 오랫동안..

내가 사회생활 시작과 현재까지 .. 아님.. 앞으로도??? 계속 듣던 말이 있다. 유두리가 없다.. 일 머리가 없다. 눈치가 없다. .. 요령껏 해라... 아니.. 근데.. 이거. 정말 사회생활하다보면..... 하나씩 학습되는 거 맞나? 왜.. 어제도.. 유두리없단 얘길 들은거지? 열심히와? 열정과 오버한다.. 본인역량에 맞게 일한다.. 그.. 미세한 차이를 모르겠다. 언제쯤 알게될까? 난 나이먹어서도.. 처세술이 좀 부족한 데. 이런거 어디서 배우지?... 제발. 듣기싫어.. 나도. 같은 실수 하긴 싫은데.. 도대체.. 유두리가 있을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이나 대안을 좀 알려주면 안되나? 누구한테 알려달라고 해야하나? 솔직하게 상관에게. 유두리없단 말을 들었는 데.. 유두리 있단 말을 들을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물어봤어야만.. 했나? 나이는 많은 데.. 대처가 쉽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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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결국 시간이 답이고, 경험이 필요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답니다. 이 과정에서 일머리가 생기는 거죠. 물론 '센스'도 점차 늘어갈 거랍니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앞뒤 상황과 맥락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경험이에요. 처음 해보는 일에는 '경험치'가 부족할 때잖아요. 그걸 메우는 건 '질문'뿐이에요. 맞게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가며 하는 게 좋고요. 그러면 어느 순간 손발이 맞아지는 순간이 와요. 척하면 척이 되는 거죠. 그때쯤엔 마카님도 모르는 사이에 신뢰받는 직원이 되시리라 믿어요.
어째서 저는 행복하지 않은것같을까요?

전 대학생인데요. 나름대로 좋은 학창시절을 보낸것같습니다. 패키지이긴 하지만 어떤 분은 한번도 가본적 없다던 해외여행도 몇번은 다녀왔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피자나 치킨을 먹을 수 있고 진짜 나름 중산층이라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저는 그런데도 행복하지 않은것같습니다. 요즘 안구건조증이라던지 무의식적으로 눈비비는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건지.. 제가 키다리아저씨를 좋아해서 거기나오는 주인공의 명대사인 내가 매순간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않는다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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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괜찮은 학창 시절, 몇 번의 해외 여행, 중산층 등의 부분들이 꼭 행복함의 요소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 부러울 것 없이 매우 풍족한 환경에 있어도 다른 이유로 우울해 하는 경우가 있고, 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며 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주변 환경 안에서 행복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스스로를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행복함은 꼭 그런 환경에서 나오는 건 아닐 수 있어요. 다른 이유들을 한 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별 일 아니라고 치부했지만, 사실은 마카님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나도 모르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면 이에 너무 지쳐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행복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만약 그 기준이 너무나 높다면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건 어려울 수도 있어요. 또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주변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행복이 따라오는 건 아니니까요. 마카님이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원하는 것들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자꾸 스스로를 의심하게 돼요

밖에서 예를들어 은행업무나 서류를 받으러가서 일처리하고있으면 내가 지금 잘하고있는거맞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상대방이 냉정?하게 느껴지면 내가 뭔가 이상한가? 이런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처리하다 잘 못알아듯거나 뭔가 제가 요청을 할때는 다른 사람들만큼 평범하게 잘 하고있는게 맞는지 긴장이되고 다른사람들과 다른 튀는, 이상한 행동을 한게아닐까란 걱정도 합니다. 또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났을때도 괜히 마가 뜨고 그러면 내가 재미없나? 이렇게 의심하며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스트레스받으면서 억지로 생각하려고해요. 또 친구랑 만나서 마뜨거나 조금 제 느낌에는 재미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다음에 친구가 만나자고할때 속으로 의아해요. 얘는 왜 자꾸 보자고할까? 내가 이상하지않나? 내가 불쌍해서 놀아주는건가? 이런식으로 남들의 의도도 의심하게되는거같아요. 왜 자꾸 남들앞에서만 서면 위축되는지를 모르겠어요. 잘보이고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고 완벽하게 하고싶은 마음도 있긴하지만... 제 생각에는 남들만큼, 튀지않게, 평범하게 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큰거같아요. 이상하게 보이기 싫어서. 근데 대체 남들은 그냥 평범하게 하는걸 저는 이렇게까지 힘겹게 맞춰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거같은데.. 아무도 제게 무엇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를 해주지를 않아요. 이게 좀 이상하다 고쳐라 차라리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어요. 그렇게해야 뭐가 잘못됐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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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먼저, 스스로 모나고 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고칠 수 있는 경험을 해보세요. 만약 뭔가 주문할 때 마카님의 목소리가 작아서 점원이 다시 되물어 본다면 '내가 뭔가 이상하게 말했나?'라고 생각하기보다 '내 말이 잘 안 들렸나 보다, 다시 말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생각해 보는 거예요. 정말 마카님이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이상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겪어 보지 않는다면 모르기 때문에 마카님이 겪는 여러 일들을 고칠 수 있는 기회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무언가 잘 하지 못했다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세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마카님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타인의 기준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 더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마카님의 기준에서도 생각하고 행동해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마가 뜬다면 그 상황이 친구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마카님 입장에서 좋은가요? 싫은가요? 그렇다면 그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카님 입장에서 재밌어질까요? 생각나는 게 있다면 그것을 주제로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재미없었던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그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마카님도 그 친구가 재밌는지, 재미없는지에 따라 행동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일상을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마카님의 기준에 맞는 것으로 채워가면서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맞춰간다면 균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자폐와 사회성이 심하게 부족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자폐스펙트럼에서도 심하지 않은 경우와 사회성이 심하게 부족한 사람의 경우 비슷한 부분이 많은거같은데 결정적인 차이같은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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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결과적으로는 약한 자폐성향과 사회성이 매우 부족한 상태와는 비슷하게 여겨질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간의 진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DSM-5(2013) 진단기준에 따라 아래의 증상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됩니다. 1.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사회적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 2.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이나 흥미, 활동 3.초기 발달 시기부터 증상의 발현 4.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현재의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뚜렷한 손상을 초래
진짜 미쳐돌겠어요 살려주세요(핸드폰중독

요새 폰 없으면 못삽니다. 전 중2인데 잘때까지도 폰을 하고 있네요. 이것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결국 3시를 넘깁니다. 어제도 이짓거리하다 5시 넘어서 잤네요. 핸드폰을 끄고 진짜 자려고 하면 불안이 저를 덮칩니다. 핸드폰을 안하면 안좋은 상상이 떠오르고 갑자기 궁금한것들이 마꾸 떠오르기시작해서 다시 핸드폰을보고 그러다 유튜브에들어가서 동영상을보고... 미쳐돌겠습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요새 자꾸 딴길로 샙니다. 공부도못하겠어요. 머리도 너무 아프네요. 자꾸 무서운상상이 들고 불안해미치겟내요. 잠 도 안와요. 자고싶은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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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핸드폰을 보며 지금의 불안함을 잠시 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되지는 못해요. 내가 무엇 때문에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지 그 불안을 직면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 불안함이 나에게는 너무 크기 때문에 혼자서는 직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카님께서 학생이시기 때문에 학교에 있는 wee 클래스나 또는 사시는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상담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내가 불안한 원인을 찾아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도 찾아보세요. 마카님께서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아 밤에도 잘 주무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트레스 견디는 방법

제가 입시를 하고 있어서 시험 스트레스가 있어요 최근 들어서 느끼는 건데 스트레스를 10을 받았다고 했을때 예전에는 그냥 스트레스 받는 듯하네 이러고 말았다면 요즘에는 같은 스트레스 강도라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되고 신체 증상으로 피부질환과 안구충혈, 두통같은 것들이 바로 나타나더라고요.. 한마디로 몸의 면역체계가 쉽게 무너져요... 건강이 안 좋아져버리니까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트레스를 견디는 내면의 강도가 약해진 것 같거든요 내면을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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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이 입시가 잘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때로는 결과를 너무 크게 생각해서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만약에 입시에서 내 기대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내 인생이 망하거나 내가 죽는 것이 아닌데도 그 수준의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때문에 내 가 원한 결과가 아니더라도 나는 잘 살 것이고 내 인생은 문제가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카님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심리적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영양제 섭취와 운동을 통한 체력 증진도 권유드립니다.
내 자신이 무서워요

처음에 자해를 시작한 것은 호기심+스트레스+우울함 이었습니다.처음에는 그저 조금씩 살살 그었는데 그 후로 다른 사람들의 자해 사진을 보면서 점점 더 강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정말 정신이 나갔을 때는 아프다는 느낌도 안 들어 사정 없이 긋습니다.상처가 더 클수록 피가 더 많이 날수록 더 아플수록 저는 희열을 느낍니다.그런 제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자해가 나쁜 것인 것도 잘 알고 이 방법이 옳은 방법이 아닌 것도 잘 아는데 계속 하게 되는 제가 무섭습니다.가끔은 그런 제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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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처음의 호기심은 해보고 나서 어느 정도 조절된 면이 있을텐데요. 당시에 스트레스가 되었던 부분이나 우울감은 어떻게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요.. 이런 부분에서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힘들 때 해오던 방법을 무작정 멈추게 되면 그로 인한 공허함이나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답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대해서도 개입이 이뤄지면서 함께 자해 부분을 다뤄가야할 것 같고, 그런 면에서는 지속적인 대면상담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로 오른손을 자주 사용하는 오른손잡이가 공이 날아올 때 무심결에 오른손을 뻗게 되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 때 그동안 자해만으로 해결해왔다면 습관처럼 그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답니다. 때문에 그 생각 자체를 나지 않게 하긴 어렵지만 이후 다른 행동을 선택하면서 이전의 자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에 집중해봐야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자해 생각이 나면 심호흡을 천천히 10번 해보기, 얼음을 손에 쥐고 있어보기, 찬물 한잔을 열 번에 나눠 마시기, 좋아하는 노래 따라부르기, 좋아하는 글귀 적어보기, 제자리 걷기 20번 해보기 등등으로 가볍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떠올려 실천해보구요. 이런 방법들을 10~20개 정도 적어서 벽에 붙여두고 자해 생각이 날 때 따라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저는 아이같아요

그냥 성숙하지 못하고 느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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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사람마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느끼는 생각 행동이 다를 수 있어요. 아마도 마카님은 자신이 느리다고 느끼게 만드는 일들이 많았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그럴 때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세요. 각자가 일을 하는 속도 무언가에 익숙해짂까지 걸리는 시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시간 등등 모두 다릅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나는 너무 느려 성숙하지 못해 라는 생각이 빠져있다면 그 생각에 매몰되기 보다는 느리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원하는 속도로 맞추기 위해 하나씩 실행해 보세요. 그 실행과정을 타인의 초점이 아닌 나 스스로의 초점으로 맞추어 하나씩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알바 나가기 며칠 전부터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24살 편의점 첫 알바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할려고 해도 실수를 하고, 혼나는 것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매니저님이 나 괜히 뽑았나 하는것 같은 표정을 지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것저것 배우고 난 이후에 제가 직접할때 의도치않는 상황이 생기면 이게 맞나싶기도 하고, 물어보면 알려줬는데 또 왜 물어보냐 안외웠냐 이러실까봐 맘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 알바 가기 며칠 전 부터 계속 불안하고 심장이 유독 밤에 크게 뛰는 것 같아서 더 힘들구요.. 편의점이 나랑 안맞나 그냥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ㅜㅜ 불안증을 멈출 방법이 있을까요? 너무 떨려서 잠도 제대로 안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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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처음 하는 일이고,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 만큼 긴장될 수 있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행동요법으로 체계적 탈감작법이란 것이 있답니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긴장이완훈련이 첫 단계이고요. 다음 단계로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랍니다. 이 목록 중 가장 약한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에서부터 단계에 따라 점차 심한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옮겨가며, 상상하게 하여 불안을 극복하게 하는 방법이랍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상황을 상상하시고 불안을 야기하는 목록들을 정리하세요. 그때 뭐 때문에 불안한지를 떠올리고 낮은 불안부터 깊은 호흡을 하며 "나는 편안하다"라고 되뇌는 방법이랍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불안해서 질문뒤 답을 잊어버리는 것은 녹음을 하셔서 반복해서 듣는 것도 도움이 될듯합니다.

행복이 뭔가요 행복이 뭔지 모르겠어요 우연히 작년 가을에 쓴 일기장에 적혀있는 행복해 세 글자를 봤는데 기분이 좀..이상했어요 모르는 남의 흔적을 보는것처럼..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도 그때의 저는 어떤사람이였던건지 그 감정을 기억해내고 싶어서 더듬어보는데도 행복이라는게 뭔지 조차도 이제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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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심리학에서는 행복을 '주관적인 안녕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느끼는 안녕감, 만족감을 얘기하는 것으로 ... 여기에 부합하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관적인 안녕감이라는 행복의 정의에 비추어 볼때, 마카님 스스로 '행복해'하면서 자신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그런 정의에 맞는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행복을 도구적 또는 목적론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행복을 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고, 행복이라는 감정을 순간 순간 느끼면서 살아가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행복을 도구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떤 관점이 맞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보다는 오히려 행복에 이 두가지 관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두 관점을 모두 적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복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면서도, 순간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므로 인해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모두 누려 보는 것입니다.
헨드폰그만볼수 있었으면

오늘저에게 실망했습니다 헨드폰 50분보기! 였는데 실수로한시간을 봐버렸습니다 너무 후회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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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실망이 크시다는건 그만큼 각오나 결심도 단단히 해두셨다는 의미일 것 같아요. 때로는 실수가 실패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내가 어떻게 할 때 좀 더 지속할 수 있는지 배울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어딘가를 갈 때 열심히 갔더니 막힌 길임을 확인하면 이 길로는 오면 안 되는 거구나를 알고 다른 길로 가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처럼요. 다짐의 크기만큼이나 실망의 크기도 커지지만 그 실망감이 자라도록 자책에 마음을 기울이게 될 경우 점점 더 내가 그동안 못해온 것들에만 주목이 되실 수도 있어요. 그런만큼 그쪽으로 에너지가 쓰이지 않게 내가 어떻게 하면 핸드폰 50분 보기를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듯 싶어요.
우울증인지 우울감인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친구랑 놀때는 웃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상하게 집에만 오면 피곤해서 무표정으로 있고 특히 가족들이 집에 오면 더 그러고 근데 또 말은 잘하고 그래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이랑 있어도 귀찮게만 느껴지고 모두 저를 싫어하는 것 같고 다른 아이들이 하는 모든 말들이 다 저를 비난하는 것 같아요. 하루일과를 끝내고 집에 오면 이렇게 반복되는 하루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죽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밖에서는 다 괜찮고 긍정적인 이미지라서 제 생각을 제대로 못말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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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우울은 마음의 감기라는 말처럼 흔히 느껴지는 감정일 수 있지요.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답니다. 때문에 요즘 마카님의 일상은 어떤지, 혹시 마음을 지치게하는 어떤 일들이 있는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서 그에 맞게 잘 쉬어주거나 혹은 마음이 힘들만한 어떤 감정들이 마음에 쌓여있다면 잘 풀어주는 과정들이 필요하지요. 밖에서는 다 괜찮고 긍정적인 이미지라고 했는데 혹시 밖에서 그렇게 지내느라고 너무 애쓰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을 제대로 말해본다면 어떤 말들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봐야할 부분 같아요.
거절을 좀 편하게 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잘 못하긴 했습니다. 흔히 따돌림 당할까봐, 얘가 날 싫어하게 되면 어떡하지 등 이런 생각에 거절을 잘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성인이 되고나서는 제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친구들한테도 조언 구하면서 거절을 조금씩 했는데요. 웃기게도 제가 원해서 한 거절인데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고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엄청 들어요. 제 거절 멘트를 본 상대방 입장에선 '얘한텐 뭔 말을 못하겠네' 이런 생각을 들게 할 정도랄까요. 그리고 이런 생각에 다시 미안함을 느껴서 차라리 아무말 하지 말 걸 하면서 땅굴파고.. 저도 진짜 제가 답답하고 바보같거든요. 도대체 거절이 뭐라고 땀 흘리고 긴장까지 하는지 이런 거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저도 그렇고 상대방한테도 그렇고 편하게 거절하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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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 하시고, 마카님이 거절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싫어하거나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거절 이후에 상대의 반응이나, 관계 등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살펴 보면 되겠지요. 그리고, 거절 자체에 너무 신경 쓰기 보다는, 어떻게 거절을 잘 할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을 연습해 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요청받은 것을 다 수용할 수 없다면 거절은 반드시 수반되는 과정인데, 그 자체에 대해 두려워 하기 보다는 거절을 잘 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는 기회로 삼아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불안이 너무 심합니다.

이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새업무인 만큼 모르는게 있거나 중간에 실수를 하곤합니다. 아직 큰 실수는 없지만 제가 잘 모르거나 잘하지 못하는 것들이 나올때마다 불안증세가 굉장히 악화되고 스트레스로 인해 한달동안 -5kg가 빠질 정도입니다... 지금도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중인데 이런 증상들 때문에 그만 두고 싶어요. 제 마음을 다독여서 프로젝트 완수까지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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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내가 이 일을 잘못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놓으면 불안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실수했을 때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큰 불안함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거든요. 또한 실수했을 때 발생할 상황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거나 글로 써보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생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서 불안이 줄어들게 될 거에요.
행복을 쫓는 게 이젠 너무 지쳐요

집안이 풍족하지 못해서 공부 쪽으로 지원 받지 못해서 항상 성적도 낮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했어요 이런 힘든 시련이 좋은 일에 발판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스물 살이 되서도 똑같이 불행한 일들만 가득하더라고요 일은 안 구해지고 친구는 없고 돈도 없고 쪼달리고 남들처럼 생일 때 축하라도 받고 싶었는데 그럴 친구조차 없네요 남들은 예쁘게 보내는 학창시절, 스물 살 저는 겪지 못했고 앞으로도 겪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죽고 더이상 앞을 바라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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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파국화(재앙적 사고)를 생산적 사고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 최악의 시나리오(What)에서 그다음엔(If)으로 이어져 계속 생산적인 답이 나올 때까지 사고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취업이 되지 않으면 어떻하지?(What)" -> "(If)만일 그러면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도전 해보는 거야"로 이어질 때까지 사고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생일을 축하해 줄 친구가 없는데 어떻하지?" -> "만일 그러면 내가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거야."라고 사고의 전환을 갖는 것입니다. 둘째, 주변에 정서적으로 지지체계가 없음으로 인해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멘토 찾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멘토가 될 수 있는 대상은 전문 상담사 또는 코치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이 부정적인 사고(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자립하기 위한) 탈출 계획(동기부여)을 세웁니다. 슬픈 노래는 시청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그리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통해 내가 실천을 미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운 현실에서도 기회는 올 수 있고, 실패와 좌절을 통해 더 큰 성장이 있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응원해 줍니다. 넷째, 위를 바라보면 결핍에 집중하게 되지만, 아래를 바라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무엇을 발견하게 됩니다. 릭부이치치는 양팔이 없고 짧은 다리 두 개를 가지고 태어난 장애인입니다. 릭부이치치는 신체적 장애로 왕따를 경험했고 10살 때는 자살시도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릭부이치치는 그 절망을 잘 극복하여 희망 전도사가 되어 세계 강연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장애자인 예쁜 여성과 결혼을 하여 건강한 비장애인인 자녀를 출산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릭부이치치가 없는 양팔이 있고, 건강한 다리가 있고, 젊음이 있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주었습니다. 그 희망의 씨앗은 주변 환경에 있지 않고 마카님 내면에 있습니다.
자12살하고싶다

예전에 쪽팔렸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 그걸 지적한 걔네도 너무 싫어 학교 가기도 싫고 나도 토나오고 걔네도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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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수치심(창피함)을 억압하고 부정할수록 그 감정은 자기비하 또는 타인을 향한 투사로 이어져 괴물이 됩니다. 이 괴물은 '유연함'이라는 성숙한 태도를 방해하고 '부적응'이라는 미성숙한 태도를 갖게 하여 사회적 관계 및 사회 활동에 장애물이 됩니다. 둘째, 자기 자비의 시선으로 자신에게 너그러워져야 합니다. 에디슨은 어릴 적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의 어머니는 '바보'라는 단어에 갇혀 아들을 바라보면 정말 '바보'가 된다는 믿음을 갖고 아들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고 '특별한 아이'로 생각하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에디슨이 만일 자신을 바보라고 말한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였다면 에디슨은 사회 부적응 자의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자신을 특별한 아이로 생각해 주는 어머니의 말에 집중하였기에 세계적인 발명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나의 시선이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므로 마카님부터 자신에게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셋째, 실패(수치심)의 사건을 통해 내 주변 사람이 좋은 벗인지, 멀리해야 할 벗인지 분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좋은 벗은 실패(수치심)를 경험하는 친구에게 조롱의 말을 하지 않고 위로의 말을 해줍니다. 그러나 멀리해야 할 벗은 실패(수치심)를 약점으로 삼아서 괴롭힙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 벗으로 가까이 두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께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글이 마카님께 의미 없는 주변 친구들의 시선과 말로부터 신경 끄기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겪기를 두려워하지만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그 실패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결점과 실수를 기꺼이 발견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발전한다."
회피성성격 고쳐지기는하는건가

회피 너무 심해서 인생 망쳤는데도 정신못차리고 도망만 계속 치고싶고 열심히 다시 해보려니 버거워서 그냥 아무도모르게 사라지고싶다는 생각만 계속하는데.. 대체 어떻게 고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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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너무나 높고 큰 벽에 마주하게 되면 그 누구라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거라 생각해요. 어쩌면 마카님은 당시에 회피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문제는 한 번 회피를 하게 되면, 그 다음에도 회피를 하게 된다는 거예요. 생각보다 회피를 하면 편하거든요. 그 힘든 상황을 애써 무시하면서 여러 불편한 감정들을 마주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 편안함 때문에 또 다시 회피를 선택하게 돼요. 그렇게 회피를 하다 보면 점점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 능력을 스스로 믿기 어려워지죠. 그동안 계속 피해왔으니까요. 원래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을 문제도 다 버거워지기 시작해요. 어떤 이유로 회피를 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회피를 해오다 보니 다시 이를 마주하기엔 스스로를 믿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막상 해보려 했지만 너무나 버겁게 느껴졌을 수 있어요. 그러니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회피가 익숙해진 나에게 갑자기 큰 문제를 던져주며 해결해 보려고 하면 당연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아요. 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충분히 믿을 수 있도록, 작은 것들부터 해보는 거예요. 정말 작고 사소한 목표도 좋으니, 그렇게 작은 것들을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면 조금씩 내 힘에 대해서 믿을 수 있게 될 거예요. 다시 마주하려고 하는 내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격려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없어서 남들이 이상하게 볼것 같아요

내성적인데다가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리고 이런저러한 이유로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는 ..아주 기본적인 관계인 친구 관계를 학창시절에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있어도 묘하게 이질감이 들었고 감정을 나누어 본 적이 없기에 20대 중반임에도 사람 관계가 많이 서툽니다. 자존감이 낮다보니 연락을 먼저 해와도 또 먼저 철벽을 치거나 회피를 해서 다 단절을 해버렸네요. 이제 와서 후회도 되고 저 스스로도 많이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이 악순환을 끊고 몇명이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들고 싶은데 어른이 다 되어 만들려니 이해관계나 사회적인 체면? 으로 인해서 자유롭게 먼저 다가가기도 힘드네요. 나의 민낯을 드러내보일 사람이 아무도 없고 주변에 아는 친구나 지인들이 많아 편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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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님의 전문답변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첫째, 내가 느끼는 두려움의 요인 어디에서 오는 두려움인지 탐색해 봅니다. 즉 타인에 대한 불신인지, 자신에 대한 불신이지 그 요인을 탐색해 보고 타인에 대한 불신이라면 불신을 갖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만일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면 자기자비의 시각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둘째, 천천히 점진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연습을 갖습니다. 금세 친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타인과 내가 잘 맞는 사람들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외로움의 감정에 몰입되어 감정적으로 친밀해지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에 쉽게 실망해버리고 상처주는 관계가 되는 것이죠. 셋째, 전문상담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인지 아는 시간을 갖습니다. 친밀감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감정을 억압하는데 익숙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작 자신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어요. 그러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발견하고 행동수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사람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걸까 자꾸 나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냉소적으로 대하는 데 이게 너무 힘들다. 냉소적이게 되면 나를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양날의 검이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거 같다. 좀 사고방식을 바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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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세상에는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분명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함께 잘 살아가고자 하는 좋은 사람들도 있다구요.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대해오며 나를 지켰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건 어려웠을 거에요.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연을 맺는 것을 가로 막는 벽이 되기도 하니까요. 상처 받는 건 너무 아픈 일이라 원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괜찮아 보였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 내게 상처를 주고 가는 경우도 있으니 누군가를 믿는 건 상당히 불안한 일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래서 처음부터 적개심을 가지고 냉소적으로 사람들을 대해왔던 것도 힘들지 않았나요? 마음이 편친 않았을 거에요.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믿게 된다면, 그래서 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면,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겠지만 또 나쁜 사람도 만나게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또 어느 순간 상처 받을 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 상처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포기하는 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요.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계속 관계 안에서 살아가니까요. 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