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2이고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칭찬을 많이 받아왔던 터라 어릴때는 자신감도 넘치고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저를 완벽주의를 추구하게 만들었고, 중학생때부터 이상(높은 성적, 모범생인 나)와 현실(처음 받아보는 낮은 성적, 그저 놀고 싶고 다 미루고 싶은 나)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무기력, 우울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반복되는 실패를 많이 겪었어요. 그러다보니 수학 시험을 볼 땐 숨쉬기가 힘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됐고, 이제는 포기 상태입니다. 4년 정도 심한 갈등을 했고 원래도 가끔 회피를 택했던 저였지만 아주 회피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공부고 뭐고 다 하기싫고 그냥 미루고 싶었습니다. 심지어는 인생을 놓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내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해진 회피 성향은 나아지지를 않아서 힘듭니다. 아주 약간, 그 대상이 무엇이든 도전해볼 용기는 생겼습니다. 그리고 수학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뿐, 실행으로 옮기기가 너무 힘듭니다. 하필 대입을 앞두는 이 시기에 이러는 제가 답답합니다. 더 이상 부모님 속 썩이기도 싫고요.. 어떤 노력을 하면 실행으로 옮길 수 있게 될까요? 제가 뭘 하면 마음에 에너지가 다시 올라오는 걸 도울 수 있을까요?
가족 빼면 그냥 주변인이 다 싫어요. 듣기 싫은 말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관계가 깨지는 게 두려워서 누가 뭐라하면 제 잘못이 아니더라도 사과를 먼저해요. 혼자 생각하다가 진짜 아닌 거 같으면 늦게라도 "나는 이런 점이 불편했다" 말하는데 사과만 받지 더 이상 나아지는 게 없더라고요. 누구는 대놓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자존심을 깍아 내리는 말도 하고요. 이러다 보니 저는 사람에게 무언가는 하면 그는 내게 뭐라 하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뭐라고 하면 그는 장난을 친 게 되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는 외출 트라우마? 같은 걸 갖고 있습니다. 집 주변을 목적없이 산책하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목적이 생기면(ex. 친구와의 약속)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불안해합니다. 한달 전에 이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서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미용실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 건 제 오산이었어요.. 지하철 타는 내내 가는 내내 불안해서 속 울렁거릭고 손톱 뜯고 크게 심호흡하고.. 진짜 별의별 짓 다했습니다.. 물론 미용실은 예약을 한 거라 겨우 하고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 한 번도 약속을 잡거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버스로 10분정도 가는 곳인데 저번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나가는 거에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생 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안좋아도 꾹 참고 약속을 나가야할지 아니면 괜찮아질때까지 조금 더 마음의 준비를 가질지 고민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안 좋아도 직면하자' vs '조금 더 시간을 갖자'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중요한 약속이긴 하나 안 가도 큰 영향은 없지만 제가 조금 찝찝할 뿐..)
이전 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 중이었는데, 회사에 체계가 너무 안 잡혀있어서 여러 부분에서 개선해가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노력은 저 스스로를 위한 것이었는지 타부서나 직원들도 회사가 이상하다 말하긴 하면서도 정작 본인들이 편해질 궁리만 하는게 보였습니다. 기획 부서 였는데 그룹웨어 관리, 행정, 복지 등 회사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다들 저만 바라보는 시선이나 저는 그것을 해결해줘야 하는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이 부담되었어요. 어찌보면 가스라이팅을 인지하지 못했던것 같고요 그래서 결국 퇴사를 결정하고 재 취업을 준비 중인데 재취업을 하더라도 현재의 업무 포지션은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할까? 라는 고민도 들긴 합니다. 번 아웃이 온것 같은데 가장으로서 벌이는 해야하고 마음에 부담은 떨쳐내지 못하고 오늘도 취업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있네요..
나는 어떤 조금이라도 나쁜 일이 생겼을때 항상 내 탓을 한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엄청 작은 실수조차도 부끄러워하고 그냥 내가 너무 한심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자연스럽게 내 탓을 하더라. 이제는 내가 잘못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냥 죄송합니다 부터가 먼저 나가 전에 있던일인데 가방문이 열린거를 누가 닫아줬는데도 그때 나는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부터 말하더라. 고맙습니다를 말했어야했는데 나도 모르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가서 거의 버퍼링 걸린것처럼 말했지. 그때 "죄송합니다. 아 아니 고맙.. 죄송.. 어..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했던거 같아 그냥 나는 분란을 만들기 싫어서, 분위기가 망가지는게 싫어서, 그냥 한명이 사과 하면 다 넘어가니까. 그러니까 나는 항상 내 탓을 했던거 같아. 그리고 그냥 남탓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내가 나를 혼내고 자책하는게 더 마음이 편해서 다른 사람이 실수해도 무조건저럭 내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 음... 전에 조별로 PPT를 만들어서 발표를 해야했던적이 있어. 근데 그때 내가 자료수집 이었단 말야. 나는 과제 시작하고 거의 바로 다음날에 자료 다 보냈단 말야. 근데 PPT 만드는 애가 늦게 만들어서 쌤한테 혼났어. 그때 나는 전혀 내탓이 아니고 PPT 담당자의 잘못 이었지만 머리속에서는 "아 내가 좀더 자료 빨리 줬으면 우리가 안 혼났을텐데"라는 생각하고... 지금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생각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데도 나는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아. 진짜 뇌에 박힌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나는 생각이거든. 어릴때도 부모님이 혼낼때 내가 한짓이 아니었음에도 내가 했다고 하고 그냥 나 혼자 혼나고 상황을 빨리 넘겼지. 그때가 초2였는데 아마 그때가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어 나 때문에 일이 엉망이 될까봐, 혹은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냥 말하기도 하고 나혼자 혼나기도 했지. 친구가 그러더라 내가 너무 착해서 진짜 이러다 ***되고 이 더러운 세상을 못살***거라고. 근데 나는 내가 착하다는건 이해할수없어 아무리 남탓을 안한다해도 속으론 막 욕하기도 하거든ㅎ 그리고 그냥 차라리 ***가 되어서 이용당하더라도 난 그냥 그렇게라도 사랑받을래. 그게 올바르지 않고 건강한 사랑이 아닐지라도.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분명 특별한일이 없었는데 왜 대체 어릴때부터 이게 뇌에 박힌것처럼 이렇게 생활하는거지?
잘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요 뒤척이면서 시간은 다가오고 회사에서 실수할까봐 두렵고 너무 무섭네요..... 그런거를 없애려고 자는건데 쉽지도 않고 무섭기만 하네요.... 잘려고 유튜브 영상도 틀어놓구 안대도 쓰고 누워보기도 하고 영상보다가 잘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영상도 틀어놓구 있는데 불안감만 올라오네요..... 자야하는데 자야하는데 하면서 시계만 보구 몇시간 몇분 뒤에 일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불안해요.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깨어 있네요 글을 작성하는 기준으로 약 4시간 뒤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ㅠㅠ 불안하고 답답해서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서 고민입니다 우울하고 매일 술에 의존하고 살아요
안녕하세요 전 회피를 일삼아온 여자예요 지금은 20대 후반이고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렇게도 안 풀릴 수 있나? 아니면 제가 회피를 해온 건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0. 졸업 전 공인중개사 자격증 부모 권유로 준비 그러나 미미한 점수 차이로 실패 동차 동시 준비 그렇지만 4학년 병행과 집안일 다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순공시간 10시간은 채웠지만... 엄마아빠는 성적에 대해 실망이라도 한듯 불합격 얘길 하자마자 술을 까더라고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부모님은 예전에 공인중개사를 했던 분들이에요 엄마는 직접적으로 너에게 투자를 했다고 한 사람이구요 전 이것도 너무 충격이었어요 자식한테 지원이 아니라 투자라뇨...? 1. 졸업 후 강사 일 시작 다만 오래 버티진 못함 텃세 장난 아니었고 저녁 거의 안주고 주말 풀근무 다채로운 회의시간 2. 그렇게 1년 무기력하게 보내고 자격증 따는데 이마저 쉽지 않음 원하는 자격증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취업이라도 빨리 하라고 닦달이구요 알바자리도 괜찮은 곳이 없네요 (티엠/상하차/쿠팡) 이런 것 위주로 올라오네욥... 3. 이력서 넣고 있는데 콜이 안 옴 집안 환경은 취업 빨리 하라고 밀어내는 편이구요... 엄마 아빠가 술을 저녁 때마다 마시는 편입니다 언성 높여 싸울 때도 있어요 니가 잘했어? 니가 해 이런 식으로요 저는 귀마개를 써야지만 잔답니다... 요즘은 운전면허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할아버지가 돈을 대주셨거든요 다만 본질이 본인 적적하니 여행 가자고 하는... 것 같아서 싫으네요 저는 유독 조건부 지원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예민할수도 있지만 이런 게 너무 싫었구요 호르몬 이상으로 불면에 살도 쪄서 위축되기도 해요 다이어트도 같이 해보려구요 아 회피라 생각한 이유는 이런 현실이 너무 싫어서 아이돌 영상을 루틴처럼 봐요 도움이 안 되는 걸 아는데도요 인정욕구랑 이상은 좀 높은 편이라 우울한건지 전반적으로 제가 처한 환경이 저에게 불안감과 우울을 주는지 궁금해서 글 써봐요 그냥 제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해요 마음 아픈분들이 괜찮아지셨음 하네요 ^^...
안녕하세요.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제 남자친구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자꾸만 배가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병원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배가 아플 때마다 병원에 가곤 했었는데 늘 배가 아파오고 음식도 잘 못 먹어요. 한 번 먹으면 구토 증상이 일어나서 어떤 음식이든 아무것도 못 먹고 있습니다.. 제가 CT , 내시경을 한 번 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CT 는 몰라도 내시경은 너무 힘들어서 고민이래요. 병원에서 입원 해있는 것도 길면 2주 , 3 주 씩 종종 병원에 늘 입원 해있는데 너무 미칠 것 같습니다.. 그 뿐만이 아닌 또 불안한 건 집에 다시 돌아오면 그 통증이 계속 지속 될 까봐 두렵다고 하네요.. 그리고 병원에서 몸은 아무런 이상도 없이 정상이라고 말 했대요 또 한, 배 아픈 이유는 원인불명 , 원인이 불확실할 뿐더러 제가 특정 부위가 아닌 배 전체가 아픈 거냐고 물어봤더니 등쪽 , 가슴 쪽이 자꾸 아프다고 합니다. 병원은 대학 병원에서 받고 있다고 하네요.. 계속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병원 생활에 시달려 있는 제 남자친구 어쩜 좋을까요.?
저에게는 한버릇이 있습니다. 깊이 상처받고 내몰려져 피할 수도 없는 불편한 상황일때 자신을 해하고 싶어집니다. 처음시작은 제손등을 뜯거나 제 팔을 꽉무는것부터 시작했는데 어느세 제 팔을 그어버리고 할때도 있었습니다. 팔긋는 바람에 생긴 흉터를 누군가 볼까 아니면 잘못그어 상처가 깊게 생기고 병원에가 병원비만 나때문에 들까 무서워 팔을긋는건 최대한 안그었는데 최근에 상사에게 말을 잘하지못한다 뭘정확히 하는게없다는 등 여러말을 듣다보니 상처도 깊이남고 동시에 열이 올라 상사가 가자마자 눈앞에 있는 펀치로 제머리를 세게 쳐 혹이 났습니다. 펀치에 좀 먼지가 있었는지 먼지가 좀떨어졌는데 그제서야 자신이 또 이랬다는걸 눈치챘습니다. 그걸 못봤으면 충동적으로 또 머리를 쳤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프면 기분이 좀 풀리는 느낌이 나버려 계속 이것이 반복되는데 어떻게 고쳐먹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가 멘탈이 약해서 계속이러는걸까요.
올해 중3 학생 입니다 요즘에 한달 전부터 부모님 두분이 싸우신 후에 제가 그 사이에서 너무 눈치보고 말도 잘 못 하고 사는게 그냥 너무 힘들고 지쳐요 집에서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 상황이 이렇고 제 감정이 이렇다는 걸 아무한테도 말 못 하겠고 제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너무 외로워요 평소에는 잘 안 울었는데 요즘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불안하고 잡생각이 너무 많아서 제가 해야할 일을 잘 못해요 부모님께서 이혼 생각 중이신데 제가 아직 성인도 아니고 학생이니까 이혼을 아직 못 하시고 있으세요 하필 왜 제가 태어나서 부모님도 힘드신데 저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고 우울하고 부모님이 싸우신게 다 제 탓 같아요 걍 혼자 집 나가고 싶고 엄청 멀리 떠나버리고 싶어요 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에 이유 없이 심장이 평소보다 너무 빨리 뛰고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수면패턴도 완전 뒤집히고 지금 진짜 제 상태가 뭔지도 모르겠고 힘든데 말로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삶을 사는 의미가 없는것같ㅇ은데 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이 터널이 지나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까요. 너무 무겁고 무섭고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8살인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글이 좀 횡설수설할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가족은 엄마,아빠, 남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아빠는 학원강사이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이십니다. 저는 아빠가 출강하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기때문에 아빠랑 지내는 시간이 더 많고, 제 동생은 운동을 하는 친구라 엄마의 케어가 많이 필요하기때문에 엄마랑 지내는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전 엄마나 동생보다는 아빠와 정서적 교류가 많은 편이였어요. 학원 끝나고 집가는 길, 학원에서 밥먹을때, 아침 저녁 출퇴근할때도 아빠와 함께 지냈죠. 그러던 어느날, 그냥 갑자기 느낌이 쎄했어요. 제가 촉이 좀 좋은 사람인데.. 딱히 이유는 없는데 아빠가 평소와는 좀 다르게 느껴지고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제가 원래 아빠 물건에는 손도 안대는데 그날은 아빠 폰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새벽 아빠가 잠든 뒤 아빠 폰을 열어 확인해봤는데, 그때 아빠의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라인이라는 앱에서 연락을 하고있더군요. 한명도 아니고 3명이랑요. 저는 매우 충격을 받았지만, 어찌됐든 증거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연락 기록을 다 캡쳐해서 제 폰에 옮겼어요. 아빠랑 그 여자들은 말도안되게 저급한 대화들도 하고, 결혼하자는 얘기도 하고, 심지어 아빠는 그 여자들에게 저와 동생 이야기도 했더라고요. 할 말 없을때마다 오늘 우리딸이 ~~를 했다, 우리 아들이 ~~ 이런식으로 얘길 꺼냈습니다.. 전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늙은 여자가 제 일상을 안다는 사실이 너무 불쾌했고 제가 아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더러웠습니다. 연락한 기록들을 다 캡쳐해서 저장한 뒤,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어요. 저만 아는 사실이고, 이걸 누구한테 말해야하나..그냥 나만 알고 입 닫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을 하다 엄마한테 다 말했어요. 엄마한테 말 안하고 넘어가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할것같아서 다 말해드렸어요. 엄마가 안 뒤엔 저희 집 안 분위기는 예상대로 안좋아졌습니다. 학교갔다 집에 오면 깨진 물건들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고, 저에겐 악몽 그자체였어요. 사실 전 이 모든게 저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빠가 ***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저희 가족이 이렇게 되진 않았겠지만, 제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엄마아빠가 결혼할 일도 없었거든요. 저는 계획되지 않은 아이였대요. 엄마아빠는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그냥 연인이였어요. 저희 엄마는 한참 명문대학교 졸업을 앞둔, 미래가 창창한 여자였고, 취직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와중 제가 생겼대요. 아빠가 절 지우자고 얘기했는데 엄마가 낳을거라고 했대요. 그래서 그 둘은 결혼하고, 꿈의 일부분을 포기하며 저를 낳았대요. 엄마는 저때문에 아빠랑 결혼한거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때 아빠랑 결혼한게 너무 후회된대요. 저는 그 말을 들었을때 죄책감이 너무 컸습니다. 제가 생기지 않았더라면..엄마는 아빠와 결혼을 안했을것이고..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도 했을거에요. 원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고, 꿈을 포기하고 저를 키우셨는데, 아빠가 다른 여자들이랑 바람나버린 이 상황이 그냥 다 저때문인거같고 죄책감으로 인해 생활이 힘들정도에요. 저 자신을 사랑해주고싶은데, 제 머릿속은 자기혐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저의 모습으로 돌*** 수 있을까요..도와주세요.
과거 싸이버 불링의 피해자였던 저는 지금도 가해자들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스트레스들이 모두 공존하고, 힘들고 지치는 상황속에 이 트라우마들을 어떻게 극복 해야할지 조차 짐작가지 않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에 4학년 올라가는 간호학과생입니다. 3학년 1학기 때 한 과목 유급을 맞을 뻔해서 3학년 2학기 때는 잘 살고 싶었지만 너무 불안하고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인 학점을 받았어요. 총 평점 3.0입니다.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학점이 낮아서 다른 사람과 비교됩니다. 그래도 4학년 잘 보내고 싶어서 매일 공부를 하고 있으나 3학년 때의 불안이 문득문득 들고, 학점 잘 맞을 수 있을까?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듭니다. 매일 일어날 때마다 숨 막혀요. 작년 3학년 너무 안일하게 보냈나 싶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인스타그램은 거의 실제 친구들이랑만 연결되어 있고 들어가면 남의꺼 구경만 해서 괜찮은데 트위터(X)를 할 때 자꾸 마음에 공허감이 들고 괴로워요ㅠ 덕질을 트위터로 하고 있어서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과 친해지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들어가는데 왠지 오랫동안 안 들어가면 관계가 끊길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고요 어느 날은 반응이 많이 오다가 그런게 안 오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찝찝할 때도 있고.. 다른 사람한테는 반응을 잘해주시는 것 같은 분이 저한테는 본인 할 말만 하고 가시는 것 같이 느껴져서 저를 미워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혼자 헛소리 적어놓고 갑자기 몇 시간 뒤에 너무 쓸데없는 소리를 적었나 이상하게 생각되는 건 아니겠지? 싶어질 때도 있어요 게다가 SNS할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도 따라와요 그냥 트위터를 접거나 지금보다 줄이면 된다는 걸 아는데, 오히려 좀 안한다고 끊길 관계라 생각되면 SNS 상의 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알면서도 그게 힘드네요..ㅋㅋㅠㅠㅠ 그리고 참 다른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저의 한 마디 한마디를 후회한다거나 하진 않는데 X에 올리면 그 말이 남게 되고 사람들에게 계속 노출되니깐 더 스스로 뭔가 미움받을 말 없겠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평생 그림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도 있었고요..그런데 제가 해왔고 노력했던 결과가..남들이 흔히 말하는 지잡대더군요..내 친구들은 다 수도권 좋은 대학 갔는데 이러면서 계속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더라고요..물론 웹툰쪽은 굳이 대학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며 위로 받았지만 그렇게 와닿진 않더라고요..그냥 처음 떠나는 먼 곳이기도 해서 착찹해가지구 글써봅니다
저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고 1남2녀중 막내인데 오빠 언니하고 나이차이가 8살 9살 터울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오빠가 돈도 안 모아놓고 저의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대신 보험료 내주고 집도 사게 도와준다고하고 저의 인생에 참견하고 자존심 상하는말 너의 처지를 알라고 이런말을합니다. 언니는 가족이 다 있는곳에서 조카 새뱃돈안주냐고 무안하게 하고 기분 나쁘다고 다음부터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면 됐어 안받아 담부터주지마 감정적으로 대합니다. 어머니는 중간에서 중재하는것이 아니라 너가 예민해서 그런다고 언니 오빠 편을 들고 저에게 뭐라고만 하네요 가족중 제 편은 없는 것 같고 같이 있으면 불편합니다. 가족과 적정거리 유지하고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받을수있을까요? 글을 남겨봅니다.
굳이 의미를 찾을 필요 없다고들 하지만 나는 나의 버팀에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고 하지만 나의 버티는 하루가 그저 흘러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나는 버팀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원이고, 일을 한 건 한 4년에서 5년차 되어가는 중입니다. 오늘 제가 일정 관리에 실수해서 일감 하나를 놓쳤는데, 중요한 테스크였다보니 일감을 놓친 게 좀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실수였어서 바로 사과를 드리고 보고를 올려 일정 조정을 요청드렸는데... 갑자기 그 순간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면서 머리가 완전히 새하얘졌어요. 하던 일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공황 비슷하게 온 거 같아 남자친구에게 연락하려 했지만 남자친구가 지금 너무 바쁜 상황이라 차마 연락할 수 없었어요. 자꾸만 목이 졸리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혼자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터지면서 숨을 엄청 몰아쉬었어요... 진정이 되기까지 한 10분? 걸린 거 같아요. 괜찮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려 해도 잘 안 됐어서 한참이고 과호흡이랑 눈물이 터져나오는 걸 겨우겨우 다 뱉어낸 뒤에야 회의실을 나올 수 있었고, 급하게 물 마시면서 마음을 추스렸어요. 제가 놓친 일정은 다행히 금방 수습되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죽을 맛이었나 싶어 고민해보니, 처음 맡는 업무에서 제가 많은 부분의 의사결정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무게감과 그것이 잘 되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 무엇보다도 제게 이 일을 맡긴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기진 않을까 하며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것 같았어요. 저는 회사에서 나름 그래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전 제 스스로를 안 믿습니다. 운이 좋았고 그저 남의 것을 받아서 내 것인냥 포장만 잘하지, 제 스스로 해내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란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실수나 처음 하는 경험들을 통해 제가 알고보니 모자란 아이였고 생각보다 별로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네 소리를 듣는 게 너무너무 무서워요. 제 스스로가 자신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는 거에요? 전 아직도 남들이 저에게 실***까 무서워 덜덜 떨고 있습니다... 재능 없는 아이, 능력 없는 아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아이, 연차에 비해 실력이 없는 아이... 그렇게 낙인찍힐까봐 무서워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데... 잘 안 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