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시부모 생신에 다같이 모였어요. 전업주부로 살다 제가 일을 시작하고 처음이에요. 식사가 마무리되고서도 매부랑 단둘이 술한잔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매부가 그러더라구요. 생활이 그렇게 힘들다면서 나가 일하지도 않고, 우울증? 너 쓰레기야~ 우리한테 넌 그냥 쓰레기였어~ 우리끼리는 너 쓰레기라 불렀어~ 너같은 쓰레기랑 사는 형님(제 남편)이 대단하다(불쌍하다)라더군요. 너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오늘 대화해보니까 오해였네~라더군요. 그 자리에서는 말한마디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울며 남편한테 말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물었어요. 우리끼리에 당신도 포함이냐고... 저한테는 다른 생각할것도 없이 이게 제일 중요했어요. 남편은 당연 아니다. 절대 아니다 난리가 났죠. 그러면서 앞으로 모이는 자리 만들지 않겠다. 마주치지 않게 하겠다 약속했어요. 남편이 매부에게 전화했지만, 매부는 그런말한적 없다라고 한 상태이고, 시가족 어느 누구에게도 변명이든 사과이든 전화한통, 문자한통 받은거 없어요. 이때 당시 남편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인연 끊는건 쉬워도 끊어진 인연 잇는건 힘들다. 인생 풀면서 살아라... 어차피 나이 먹으면 다 죽고 볼 사람들도 아니다라고... 다음날은 제가 남편에게 고민중인것 같은데 결정되면 알려달라고 톡을 보냈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날 퇴근하고 오더니 엄청 화가 났더라구요. 어제 다 얘기한것 같은데 뭘 더 바라냐. 더이상 안만나게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면서 이 얘기는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 힘든건, 저 몰래 남편이 시부모를 챙기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지난것도 아닌데... 그걸 알고서 많이, 아주 많이 서운했어요. 배신감도 들었구요. 제 입장에서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우리 부모님은 아니야인가봐요 그리고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당시 했던 말들이 날 위한것 같았지만... 방어막이었나? 넌 안만나게 하겠다. 하지만 난 그럴 생각없다. 본인은 가족들과 관계 유지하면서 저만 마주치지 않게 하겠다는게, 절 위한게 아니라 가족관계에서 저를 빼버린 느낌이에요. 난 버려졌구나. 나를 배제시켰네. 그럼 난 저 사람한테 뭔가? 배우자가 맞나? 이제는 그냥 같이 사는 여자? 그렇다고 남편한테 부모도 연락하지 말아라 할 수 없어요. 그럴 생각도 없구요. 그렇게 했다가 설사 인연 끊고 살다 연세 있으시니 돌아가시기라도하면, 그 원망 다 받을 자신 없어요. 그렇게되면 남편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겠죠. 전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더이상 말하지 말라고해서,,, 상처가 덧나다 못해 속에서 썪고 있어요. 시어머니도 남편에게 서로 잘 지내면 좋겠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식으로 말한걸로 알아요. 제가 남편에게 매부가 나한테 그런말한건 자기도 무시하고, 우리 애들도 무시한거라고 했더니, 제가 너무 나간거라네요. 현명한 대처방법 있을까요?? 남편이 최선의 선택을 한것도 알겠어요... 그런데... 남편에 대한 제 마음이 회복이 안되요ㅠㅠ 하루에도 여러번... 일주일에 4~5일은 그냥 눈물이 나요... 지난달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 뭘해도 회복이 안되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