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했으나, 만날수록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여기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친구의 회사생활이나 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본인이 가장 잘하고, 실력이 뛰어나며 다른 사람들이 다 잘못되었다고 주로 얘기합니다. 또한, 직장동료 중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조그만 일에도 크게 화를내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는 볼수없는 정도로 화를 냅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저렇게 화내나, 필요이상으로 본인 감정을 쓰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 하급자의 입장이라 생각해본다면 여지껏 본적없는 유형의 직장상사라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와의 대화에서도 이런 낌새가 보입니다. 남의 잘못, 특히 저의 잘못에 대해서는 몇달이 지난 일까지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아주 크게 화를 냅니다. 누구보다 냉정하다고 생각하는듯 하며 자기의 말이 전적으로 맞다는 식입니다. 그런 잘못을 하는 사람은 매우 한심하며, 왜 인정을 못하는지에대해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대화를 시도하려하면 아주 방어적이며, 어디 한번 말해봐 하며 머릿속은 대화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반박을 할거리만 찾습니다. 또는 아예 대화를 거부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겨우 대화를 시작해도, 반박할 논리만 생각하며 기가막하게 제 잘못으로 몰아가고 끝끝내 제 입에서 미안하다는 말이 나오게 하려고 합니다. 평상시의 대화에서도 아주 조금만 본인의 심기에 거슬리거나 짜증이 나면 입을 닫고, 저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이 짜증나는 부분은 매일매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평상시의 대화조차 거슬릴까 걱정하며 댜화를 이어나가야할 지경입니다. 이 친구, 도대체 왜 이러는지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