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6개월, 결혼 3년차, 육아 2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이 12살 연상이고 유머코드는 잘 맞으나 성격적으로 꽤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정도면 됐지, 천천히라도 하나씩 끝내자 스타일이고 남편은 문제가 있으면 여러방면으로 고민해보고 대안을 찾아보고 해결해내는 스타일입니다 남편은 이런 저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답답해하는게 많았고 그걸 표현해왔습니다 저도 남편에게 불만은 있지만 내가 하면 되지, 밖에서 술 마시거나 허투루 돈 쓰는거도 아니고 일만 하는데 1등 신랑감이지 혹은 내로남불 뭐임..하고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그냥 넘겨왔습니다 이 차이부터 문제인걸까요? 어떤 문제든 저에게 뭐라 하는 것은 기분이 나빴고 서운했습니다 본인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안 지키는 경우 많으면서 왜 나만 이런 식으로 혼나야하는거지? 피곤한건 피곤한거고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하지 불만이 쌓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터져서 울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런건 바로바로 얘기하라더라구요 그때부터 바로 불만, 반박을 표현하니 언젠가 그런 식은 싸우자는거밖에 안된다, 니가 하는 말은 다 핑계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하먼 되는거 없다며 뭐라하더군요 뭐가 이리 어려운건지.. 무튼 남편이 저에게 문제다 해결하자, 생각좀 해라 하는 것들은 개선하면 생활에 도움 되는 부분들이긴 해요 그래서 내가 자존심 부리고 감정적인거지 다 도움되는 말인데 왜 바로 그렇군 못 받아들일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남편에게도 사과한 적도 있구요 (그럼에도 앞선 일들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문제는 요즘 한번씩 저 스스로가 그냥 걸어다니는 문제 덩어리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냥 차에 치여서 없어졌음 좋겠다 싶다가도 아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불쌍할까하여 혼자만의 망상을 펼칩니다 (맨날 그런건 아니고 지적질이 쌓이고 괜히 눈물 날때만..) 남편 만나기 전에 지인 검사하는거 따라가준다고 정신과의원에 간 적 있는데 만성 우울인거 같고 당장 생활에 지장 없으면 괜찮다 했는데 괜히 그 생각도 났다가 가족들에게 저의 문제점을 지적 당했던 기억들이 몰려오기도 하고 그냥 내가 어린아이 같이 미숙한 대처를 하고있는것 뿐인가.. 문제가 많은건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게 맞을까 고민입니다 뭐가 진짜 나의 잘못인지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